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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서울시의 불통행정’ 서울 강남구 반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서울시의 불통행정’ 서울 강남구 반발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의 ‘압구정아파트의 지구단위계획 전환’ 발표에 즉각 반발했다. 지역 주민과 강남구의 뜻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전환했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6일 “구에서 용역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있는 매칭사업인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용역을 서울시가 구와 사전협의 및 동의 없이 발표하면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것은 무소불위의 행정행위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인해 재건축 추진의 사업속도가 1~2년 지연되는 것은 당연한데도 재건축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 확실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 지연에 따른 불이익에 대한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므로 기존에 추진해 온 개발기본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울시에서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과 관련해 용적률과 높이, 구역별 공공기여 비율 등은 한강변관리기본계획 등 기존 상위계획의 기준을 준용한다는 방침을 표명하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강변 35층 아파트 층수 제한’ 등의 건축 규제를 더욱 공고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층수 완화를 염원하는 압구정동 주민 의견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따라서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의 공람·공고를 즉각 멈추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압구정 주민, 강남구 등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사업추진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한강과 도심이 조화된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35층 이상 개발로 압구정 한강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세종대로 2곳 중 1곳 내진설계 확인 안돼… 불안한 국가 상징路

    [단독]세종대로 2곳 중 1곳 내진설계 확인 안돼… 불안한 국가 상징路

    세종회관·시청·역사박물관 등 9곳만 내진설계 문서 확인 가능 서울의 문화·행정 중심지인 세종대로의 대형건물 두 곳 중 한 곳은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깜깜이’ 상태인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12일 ‘경주 강진’ 이후 이명박 정부 때 ‘국가상징거리’로 지정, 조성한 서울 광화문 삼거리에서 서울역 사거리 도로(2.2㎞) 주변 대형 빌딩 20곳의 내진설계 여부를 조사했다. 우선 서울시와 해당 구에서 관련 문서를 확인하고,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직접 빌딩 관계자와 통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결과 20개 주요 건물 중 9개의 건물이 설계도 등 행정 문서로 내진설계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두로 “내진설계를 했다”고 주장한 건물을 포함하면 국가상징거리 주요 건물의 14곳이 내진설계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즉 70%가 내진설계가 된 것이다. 문제는 국가 상징거리 주요 건물 중 ‘70%의 내진설계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서울시 관계자도 5일 “1988년 내진설계가 법제화된 이후 신축 허가를 받거나 리모델링한 빌딩은 내진설계 여부를 문서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지은 빌딩은 행정 문서상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학계 “서울 밑에 큰 단층” 경고 건축물 대장과 구조안전확인서 등 관련 문서를 살펴본 결과 내진설계가 돼 있는 곳은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서울파이낸스센터, 한화금융네트워크, 태평로빌딩,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호텔, 현대해상본사 등 9곳에 불과했다. 세종대로의 주요 건물 중 문서상 내진설계가 확인된 비중은 45%로 서울의 내진설계 건물 비중인 약 26%의 두 배에 가깝다. 나머지 11곳은 문서상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는 1988년 내진설계 법제화 이전 지은 빌딩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직접 11곳의 내진설계 여부를 해당 빌딩 관계자에게 확인했다. 그 결과 KT광화문지사와 교보생명빌딩, 코리아나호텔, 부영태평빌딩, 연세대 세브란스 빌딩 등 5곳은 “법제화 이전이지만 자체적으로 내진설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본관빌딩, 신한은행 본점, 프레스센터, 서울특별시의회 본관·별관 등 5곳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1950~60년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대사관은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답이 없었다. 문서와 해당 빌딩 관계자의 말 등을 종합하면 세종대로의 주요 건축물은 70%가 내진설계 건물인 셈이다. 중구 관계자는 “세종대로 주변의 대형 빌딩은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 같지만 문서상으로 확인이 안 되고 ‘내진설계를 했다’는 대형빌딩을 점검하거나 확인한 적은 없다”면서 ‘세종대로 주요 건물 70% 내진설계 주장’의 진실성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1988년 이후에 지은 건물이라도 지진이 나 봐야 내진설계 반영 여부를 알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건물주들이 시공단계에서 건축비를 아끼려고 내진 건축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극단적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토해양부나 서울시 또는 공신력 있는 공기관 등에서 각 건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정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문병욱 현대건설 건축연구개발실 대리도 “건물을 하나하나 전수조사하기는 쉽지 않지만 증·개축 등을 할 때 내진설계를 하고 구조안전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8년 이전에 지어진 대형빌딩이 많은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1988년 이전 지어진 서울시내 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질학계의 원로인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 밑에 큰 단층이 지나간다. 지진의 시기는 불규칙하지만 서울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내진설계 의무화는 1988년 건축법 개정으로 6.0 지진에 견디도록 도입됐고 몇 차례 개정을 거친 뒤 2015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인 건물까지 범위가 확대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 시내 건축물 63만 3565동 가운데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 건물은 33만 7526동으로 53.3%에 달한다. 그러나 민간 건축물은 내진 보강을 법으로 강제할 수 없어 정부와 지자체는 골머리만 앓고 있다. 사유물이기 때문에 유인책 마련밖에 못 하는 셈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5월 ‘지방방재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노후 민간건축물이 내진 성능을 확보하면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감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해 주겠다는 당근책을 던졌다. 대책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미 지어진 건물의 내진 보강은 ‘단일부재 보강’과 ‘시스템 보강’의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먼저 어디가 취약한지 내진 성능을 평가하고 나서 기둥에 철근을 덧대 더 두껍게 보강하거나 철판으로 된 벽체를 추가로 두르는 것을 단일부재 보강이라고 하고, 한 층에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튼튼하게 연결하는 것을 시스템 보강이라 일컫는다. ●“건축구조기술사 설계 참여 법제화를” 건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진 성능을 확보하는 데 적게는 수백만원밖에 안 들지만, 건축주들은 그것조차 아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세금 감면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건축법시행령 32조 제2항에 따라 노후 건축물 중 내진 보강을 하려는 건물은 건축사가 총괄해 구조안전확인서를 작성하고 시에 제출해야 한다. 건축사가 총괄하는 과정에서 건축구조기술사는 ‘협력’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축사 위주의 우리 건설현장을 바꿔야 한다는 건축구조기술사협회 등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설계와 시공뿐 아니라 건축안전 등 모든 건축 과정을 건축사가 틀어쥐면서 ‘건물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건물의 뼈대에 관한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가 법적으로 ‘건축관계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건물의 설계부터 기초 골조공사, 마감재 작업이 끝날 때까지 건축구조기술사가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내진설계가 건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내일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내년부터 건축물 대장에 내진설계 여부를 명시토록 한건 효과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는 ‘모두가 지진을 함께 대비하자’는 사회적 합의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 건축물의 내진 보강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공공건축물 총 1334곳 중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251곳에 대해 내진 성능 평가를 내년까지 마치고 내진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세종대로 2곳 중 1곳 내진설계 확인 안돼…불안한 국가 상징路

    [단독]세종대로 2곳 중 1곳 내진설계 확인 안돼…불안한 국가 상징路

    서울의 문화·행정 중심지인 세종대로의 대형건물 두 곳 중 한 곳은 내진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깜깜이’ 상태인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12일 ‘경주 강진’ 이후 이명박 정부 때 ‘국가상징로’로 지정, 조성한 서울 광화문 삼거리에서 서울역 사거리 도로(2.2㎞) 주변 대형 빌딩 20곳의 내진설계 여부를 조사했다. 우선 서울시와 해당 구에서 관련 문서를 확인하고,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직접 빌딩 관계자와 통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결과 20개 주요 건물 중 9개의 건물이 설계도 등 행정 문서로 내진설계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두로 “내진설계를 했다”고 주장한 건물을 포함하면 국가상징로 주요 건물의 14곳이 내진설계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즉 70%가 내진설계가 된 것이다. 문제는 국가 상징로 주요 건물 중 ‘70%의 내진설계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서울시 관계자도 5일 “1988년 내진설계가 법제화된 이후 신축 허가를 받거나 리모델링한 빌딩은 내진설계 여부를 문서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지은 빌딩은 행정 문서상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학계 “서울 밑에 큰 단층” 경고 건축물 대장과 구조안전확인서 등 관련 문서를 살펴본 결과 내진설계가 돼 있는 곳은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서울파이낸스센터, 한화금융네트워크, 태평로빌딩,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호텔, 현대해상본사 등 9곳에 불과했다. 세종대로의 주요 건물 중 문서상 내진설계가 확인된 비중은 45%로 서울의 내진설계 건물 비중인 약 26%의 두 배에 가깝다. 나머지 11곳은 문서상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는 1988년 내진설계 법제화 이전 지은 빌딩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직접 11곳의 내진설계 여부를 해당 빌딩 관계자에게 확인했다. 그 결과 KT광화문지사와 교보생명빌딩, 코리아나호텔, 부영태평빌딩, 연세대 세브란스 빌딩 등 5곳은 “법제화 이전이지만 자체적으로 내진설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본관빌딩, 신한은행 본점,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서울특별시의회 본관·별관 등 5곳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1950~60년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대사관은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답이 없었다. 문서와 해당 빌딩 관계자의 말 등을 종합하면 세종대로의 주요 건축물은 70%가 내진설계 건물인 셈이다. 중구 관계자는 “세종대로 주변의 대형 빌딩은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 같지만 문서상으로 확인이 안 되고 ‘내진설계를 했다’는 대형빌딩을 점검하거나 확인한 적은 없다”면서 ‘세종대로 주요 건물 70% 내진설계 주장’의 진실성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1988년 이후에 지은 건물이라도 지진이 나 봐야 내진설계 반영 여부를 알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건물주들이 시공단계에서 건축비를 아끼려고 내진 건축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극단적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토해양부나 서울시 또는 공신력 있는 공기관 등에서 각 건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정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문병욱 현대건설 건축연구개발실 대리도 “건물을 하나하나 전수조사하기는 쉽지 않지만 증·개축 등을 할 때 내진설계를 하고 구조안전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8년 이전에 지어진 대형빌딩이 많은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1988년 이전 지어진 서울시내 대형빌딩을 대상으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질학계의 원로인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 밑에 큰 단층이 지나간다. 지진의 시기는 불규칙하지만 서울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내진설계 의무화는 1988년 건축법 개정으로 6.0 지진에 견디도록 도입됐고 몇 차례 개정을 거친 뒤 2015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인 건물까지 범위가 확대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 시내 건축물 63만 3565동 가운데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 건물은 33만 7526동으로 53.3%에 달한다. 그러나 민간 건축물은 내진 보강을 법으로 강제할 수 없어 정부와 지자체는 골머리만 앓고 있다. 사유물이기 때문에 유인책 마련밖에 못 하는 셈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5월 ‘지방방재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노후 민간건축물이 내진 성능을 확보하면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감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해 주겠다는 당근책을 던졌다. 대책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미 지어진 건물의 내진 보강은 ‘단일부재 보강’과 ‘시스템 보강’의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먼저 어디가 취약한지 내진 성능을 평가하고 나서 기둥에 철근을 덧대 더 두껍게 보강하거나 철판으로 된 벽체를 추가로 두르는 것을 단일부재 보강이라고 하고, 한 층에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튼튼하게 연결하는 것을 시스템 보강이라 일컫는다. ●“건축구조기술사 설계 참여 법제화를” 건축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진 성능을 확보하는 데 적게는 수백만원밖에 안 들지만, 건축주들은 그것조차 아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세금 감면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건축법시행령 32조 제2항에 따라 노후 건축물 중 내진 보강을 하려는 건물은 건축사가 총괄해 구조안전확인서를 작성하고 시에 제출해야 한다. 건축사가 총괄하는 과정에서 건축구조기술사는 ‘협력’만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축사 위주의 우리 건설현장을 바꿔야 한다는 건축구조기술사협회 등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설계와 시공뿐 아니라 건축안전 등 모든 건축 과정을 건축사가 틀어쥐면서 ‘건물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건물의 뼈대에 관한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가 법적으로 ‘건축관계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건물의 설계부터 기초 골조공사, 마감재 작업이 끝날 때까지 건축구조기술사가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내진설계가 건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내일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민간 건축물은 건축물 대장에 내진설계 여부를 명시토록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는 ‘모두가 지진을 함께 대비하자’는 사회적 합의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 건축물의 내진 보강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공공건축물 총 1334곳 중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251곳에 대해 내진 성능 평가를 내년까지 마치고 내진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0 규모 견디게… 2층 이상도 내진 설계

    6.0 규모 견디게… 2층 이상도 내진 설계

    내년부터 내진 설계 의무화 대상 건축물이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은 내진능력을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진 설계 의무 대상 건축물이 현재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허가를 받는 2층 이상 건축물 설계는 지반 및 건축물이 흔들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 8’(리히터 지진 규모 6.0) 이상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건축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건축물대장에 내진 설계 여부를 진도로 표시하게 했다. 기존 건축물이 내진 보강을 하면 건폐율과 용적률, 대지 안의 공지, 높이 기준 등을 완화해 주는 근거도 담았다. 건축물의 내진 설계 의무화는 1988년 처음 도입됐다. 6층 이상 또는 10만㎡ 이상 건축물에 적용한 이후 의무 대상이 점차 강화됐다. 그러나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현재 3층 이상 건축물의 내진 설계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개정안은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의 경우 구조기술사가 확인한 내진능력(진도)을 공개하게 했다. 50층 또는 20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과 연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은 구조 안전과 주변의 대지·지반 안전을 위한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건축법 위반으로 인명·재산피해 발생 때 건축관계자 등에 대한 업무정지 및 과태료 기준도 마련했다. 사망자가 10명 이상이면 1년, 6∼9명은 8개월, 5명 이하는 4개월 업무정지를 받는다. 재산 피해에 따른 업무정지 기간은 10억원 이상이 6개월, 5억∼10억원은 4개월, 5억원 이하는 2개월로 정했다. 엄정희 건축정책과장은 “저층 건축물이 지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내진 설계 의무화 대상을 2층 이상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년부터 2층 이상 건축물도 내진(진도 8 이상) 설계 의무화

     내년부터 내진설계 의무화 대상 건축물이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은 내진능력을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진설계 의무 대상 건축물이 현재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허가를 받는 2층 이상 건축물 설계는 지반 및 건축물이 흔들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 8(리히터 지진 규모 6.0) 이상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건축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건축물대장에 내진설계 여부를 진도로 표시하게 했다.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내진보강하면 건폐율, 용적률, 대지 안의 공지, 높이기준 등을 완화해주는 근거도 담았다.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화는 1988년 처음 도입, 6층 이상 또는 10만㎡ 이상 건축물에 적용한 이후 의무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 그러나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현재 3층 이상 건축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33%에 불과하다. 개정안은 또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은 구조기술사가 확인한 내진능력(진도)을 공개하게 했다. 50층 또는 200m 이상의 초고층건축물과 연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은 구조안전과 주변의 대지·지반 안전을 위한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건축법 위반으로 인명·재산피해 발생시 건축관계자 등에 대한 업무정지 및 과태료 기준도 마련했다. 사망자가 10명 이상이면 1년, 6∼9명은 8개월, 5명 이하는 4개월 업무정지를 받는다. 재산 피해에 따른 업무정지기간은 10억원 이상 6개월, 5억∼10억원은 4개월, 5억원 이하는 2개월로 정했다.  건축물 지하층, 기초 등의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겨 건축물 유지관리를 쉽게 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게 개정했다. 다락의 층고가 1.5m(경사지붕 1.8m) 이하인 경우 바닥면적 산정시 제외하고 있으나 별도 기준이 없어 다락의 구조 및 설치기준을 국토부 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엄정희 건축정책과장은 “저층 건축물이 지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내진 설계 의무화 대상을 2층 이상 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구 “서울시 국제교류지구 추진은 불법”

    탄천 대체 율현동 주차장도 마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와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재개발을 둘러싼 시와 강남구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시가 지난 8일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지도)을 시보에 게재하자 강남구는 12일 ‘막무가내식 불법행정’이라고 반발했다. 시는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 166만㎡를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며 도로, 용적률, 건축물 용도계획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동대로, 테헤란로, 봉은사로와 뒷길에는 안마시술소, 옥외철탑이 설치된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수 없다.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 일대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정신병원, 격리병원, 장례식장, 공장, 자동차·동물·식물 관련시설을 만들 수 없다. 단 주차장은 예외다.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7월 행정법원은 강남구의 권리가 없다며 한 차례 소송을 각하했지만, 구는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은 현대차의 공공기여금 1조 7419억원을 마음대로 쓰려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무효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강남구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인 탄천주차장 폐쇄의 대안으로 강남구 율현동에 대체주차장을 2018년 말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대형버스 400~500대가 수용 가능한 3만 6000㎡의 탄천을 대체할 주차장에 대해서도 강남구는 “시가 대체주차장을 짓겠다는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는 세곡사거리 일대”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압구정 재건축 급제동

    서울시가 6일 현대, 한양, 미성 등 모두 1만 299가구의 압구정동 아파트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체계적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이란 10년 앞의 지역 변화를 고려해 주택,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의 규모와 용적률 등을 정하는 것이다. 기존의 개발기본계획에 교통·환경 영향평가 등이 더해져 압구정동 아파트의 재건축이 1~2달에서 최대 3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압구정동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강남구와 함께 준비하던 개발기본계획 대신 지구단위계획으로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며 “압구정동뿐 아니라 여의도, 반포, 서초 등의 아파트단지도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측은 “압구정동이 재건축 기대감에 3개월 사이 호가가 3억원이 뛰는 경우도 나타나면서 구와 협의도 없이 시에서 시기 조절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압구정동 재건축은 이르면 지난 8월에 주민들에게 개발기본계획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단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압구정동 재건축은 2011년 오세훈 전 시장 때부터 거론되다 공공기여율 25%를 주민들이 반대해 무산됐으며, 2014년 말부터 최고 35층(용적률 300%)으로 다시 짓는 개발계획을 시와 강남구가 준비했다. 압구정동 주민들은 40층 이상 초고층 재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에서 지난해 상위법인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통해 주거 건물 높이를 최대 35층으로 제한해 용적률 상향은 불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 진도에 해양복합관광지, 충북 영동에 힐링타운 조성

     전남 진도가 해양복합관광지로 개발되고, 충북 영동에는 힐링타운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진도, 영동, 충남 홍성, 경남 김해, 광주 송정고속철도역 등 5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방 낙후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1곳당 100억원 이내)하고 법인·소득세 등 조세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의 규제특례를 주는 제도다.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일원 63만㎡에는 사업비 3568억원이 투입된다. 1000여개 객실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고 민간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갖춘 ‘해양복합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영동읍 매천리 53만 9000㎡에는 과일·와인·일라이트 등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한 힐링센터와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레인보우힐링타운’이 들어선다. 홍성 내포도첨산단 126만㎡에는 3253억원을 들여 규제프리존과 연계한 정보기술(IT)·자동차부품 중심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김해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는 45만 7000㎡에 8321억원을 들여 노후한 김해안동공업지역을 의료·관광융합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광주송정역 주변에는 7882억원을 투자해 전통상권을 활성화하고 평동산단과 연계해 자동차산업을 지원할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한편 국토부는 전남 강진, 경기 안성, 인천 옹진(연평도) 등 지방 중소도시, 낙후지역 20곳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펼쳐 아파트 211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수요에 맞춰 제안한 사업으로 주변지역 정비계획과 함께 추진된다.  선정된 곳은 대부분 읍면 단위로 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하거나 산단 개발 및 공공시설 유치 등으로 신규 임대주택 수요가 늘어난 곳이다. 창출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연평도는 지난해 선정된 백령도 사업과 함께 서해5도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윤한홍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윤한홍 의원

    새누리당 윤한홍(53·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22년간 지방공무원 생활을 하며 정책 수요자인 주민과 늘 접촉하는 행정을 해 왔다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내며 중앙정치도 경험했다. Q. 의원으로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A. 규제개혁 숫자를 채우기 위해 법률안을 잔뜩 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규제 개혁 부문에서 어떻게 국민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 중이다.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놓고 못 하는 부분만 법으로 정하는 것이다. Q. 특히 어떤 규제를 개혁하고 싶은지. A. 건설, 부동산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고 분양 공고를 하기까지 몇 년간 많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 몇 년 동안 금융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토지매입부터 분양까지의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면 부동산 가격이 30%는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법으로 지역별 용적률과 건폐율 등만 정해 놓고 거기에만 맞추면 모두 허용해 주도록 하면 된다. Q. 개헌에 관한 생각은. A. 총리에게 공무원 인사권을 20대 국회에서 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대통령 중임제 등 사이에서 합의가 되겠나. 다만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공무원 인사권만 총리에게 넘겨도 총리실이 확 살아날 것이다. 총리에게 실권이 없으니 공무원들이 총리를 바라보지 않고 대통령을 본다. 1급 승진 정도만 총리가 행사해도 될 것이다. Q. 김영란법은 어떻게 보나. A. 책임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 법을 바꾸자고 하면 부패한 사람으로, 찬성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돼 버린다. 시행 뒤 개정하자는 말도 너무 교과서적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얘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반대가 엄청 심했다. 그때 통과시키느라 정치권이 얼마나 힘들었나. 지금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Q. 어느 계파에 있다고 보나. A. 친대통령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경쟁했다고 해서 내가 비박계로 분류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밑에서 3년 부지사를 했다고 홍준표계라고 하더라. 나는 그런 것 없다. 하지만 여당 의원은 친대통령이어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개혁이란 개혁은 다 했지만 정권 재창출을 못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평가를 못 받는다. 성공과 실패의 반은 정권 재창출에 달렸다. 대통령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62년 경남 창원 출생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기획담당관,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경남도 행정부지사
  • 서울 양재동 R&CD 혁신 거점 만든다

    서울 양재동 R&CD 혁신 거점 만든다

    기업·인재 교류형 기술 생태계 300만㎡ 규제 완화 등 지원 서울시가 양재·우면동 일대 300만㎡를 미국 뉴욕의 테크 트라이앵글이나 독일 베를린의 아들러스호프 같은 세계적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75만㎡(63빌딩 4.5배) 규모의 R&CD 공간을 만들고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 1만 5000여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을 3일 발표했다. R&CD(Connect Development)는 대기업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넘어서 다양한 규모의 기업·인재 간 교류를 통해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지정될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들어오는 R&CD 연구시설, 공공 핵심시설에 용적률·건폐율을 기존보다 최대 50% 늘려 주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부터 한국화물터미널·양곡도매시장·화훼공판장 등으로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로 묶여 있던 부지 42만㎡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값싼 임대공간, 교육연구시설, 컨벤션·호텔·문화전시·공연장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일자리 대장정’에서 ‘도심형 R&D 혁신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개발안을 마련했다. 시는 양재·우면 지역을 ▲R&CD 코어 권역(aT센터·양재시민의 숲 일대) ▲지역특화혁신권역(중소 연구소 밀집 양재2동 일대) ▲지식기반상생권역(대기업 연구소·공공부지 일대) ▲도시지원복합권역(양재IC 일대) 등으로 나눠 관리할 계획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이 지역은 강남 테헤란밸리, 과천 지식정보타운,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계하는 도심 경계부에 있어 고급 인재 유입, 판매시장 접근이 유리하다”며 “지역 잠재력에 맞춤형 지원을 더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R&CD 혁신거점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양재, 우면동에 축구장 50배에 달하는 ‘R&CD’ 혁신거점 들어선다

    서울시가 양재·우면동 일대 300만㎡를 미국 뉴욕의 테크 트라이앵글이나 독일 베를린의 아들러스호프 같은 세계적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75만㎡(63빌딩 4.5배) 규모의 R&CD 공간을 만들고,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 1만 5000여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양재 Tech+City 조성계획’을 3일 발표했다. R&CD(Connect Development)는 대기업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넘어서 다양한 규모의 기업·인재 간 교류를 통해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지정될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들어오는 R&CD 연구시설, 공공 핵심시설에 용적률·건폐율을 기존보다 최대 50% 늘여주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부터 한국화물터미널·양곡도매시장·화훼공판장 등으로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로 묶여 있던 부지 42만㎡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값싼 임대공간, 교육연구시설, 컨벤션·호텔·문화전시·공연장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일자리 대장정’에서 ‘도심형 R&D 혁신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개발안을 마련했다. 시는 양재·우면 지역을 ▲R&CD 코어 권역(aT센터·양재시민의 숲 일대) ▲지역특화혁신권역(중소 연구소 밀집 양재2동 일대) ▲지식기반상생권역(대기업 연구소·공공부지 일대) ▲도시지원복합권역(양재IC 일대)으로 나눠 관리할 계획이다. 학진 도시계획국장은 “이 지역은 강남 테헤란 밸리, 과천 지식정보타운,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계하는 도심 경계부에 있어 고급 인재 유입, 판매시장 접근이 유리하다”며 “지역 잠재력에 맞춤형 지원을 더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R&CD 혁신거점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강북구2)은 28일(목)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실에서 정양석 국회의원, 이복근 시의원, 유인애, 김명숙, 장동욱 구의원과 서울시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외 3명이 참석하여 ▲강북 파인트리 향후 대책, ▲일반주거지역 종상향 관련 민원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파인트리 사업은 6,000여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서울 우이동 일대 8만60㎡부지에 최고 7층 높이의 콘도 14개동(객실332실)을 건설하고자하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서 前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기로 허가를 받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주변 경관을 해치고, 북한산 등산로에 일부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선 안 된다는 주민 및 시민단체의 민원과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특혜 의혹이 접수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인허가 과정의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파인트리 시행사는 2,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사의 45%만 이뤄진 채 부도를 맞은 뒤 2012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4년째 흉물로 방치된 사이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최근 졸업했고, 현재 채권단은 이랜드와 매각·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파인트리 사업의 재개를 위해 여섯 차례나 공매에 부쳤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유찰이 되었으며, 3,000억원대였던 매각 예정가격은 1,500억원대로 떨어졌다. 강북구의 일반 주택이 밀집된 번동 148번지 일대는 1980년대에 지어져 단열도 되지 않고, 배관이 녹슬어 파손되는 등 현재 30여년 된 노후 불량주택이 많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이나 용적률에 맞게 신축할 경우 기존 건물 면적이나 층수보다 더 낮고, 더 좁게 줄여서 지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과 경제성도 없어 신축하지 못하므로 노후주택개량을 위해 종상향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개발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주거 제1종지역이다 보니 사업성이 낮아 건설업체에서도 협의할 방법이 없고,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기간과 비용부담 등으로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그때 그때마다 부분 보수를 하며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학진 도시계획 국장은 “종변화와 관련하여 주민의 현실과 동떨어진 서울시 도시계획이 이원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주민입장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또한 “대도시인 서울의 경우 도시계획 전체를 놓고 판단해야 할 사항에서 한 부분만 예외를 인정할 경우 행정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반드시 따르니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6년간 방치됨에 따라 파인트리 콘도는 얼룩진 콘크리트 외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철근 등의 부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하면 방치건축물 정비에 대한 권한과 의무를 서울시장에게 부여하고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될 때까지 건축물의 손상을 막기 위한 부식 방지 등 대책마련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하여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하여 관광특구로 조성하거나,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길 바라며, 노후 주택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토지의 용도지역에 관한 종세분화가 꼭 재검토되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은 강북구민들을 위해 진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인천역이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중구 인천역 일원 2만 4693㎡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29일 결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월미도와 인천내항, 차이나타운이 연결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지정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으로 이 일대는 용도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상관없이 2000㎡ 이상 업무·판매·사회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건축이 허용돼 구도심 재생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건폐율과 용적률도 60%와 250%에서 각각 80%와 600%로 대폭 완화된다. 건축물 최고 높이만 80m로 제한된다. 숙박·판매시설은 법이 정한 주차 대수의 60%만 갖춰도 된다. 역사 뒤편에 광장을 조성하도록 하고 조성 비용은 사업 시행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했다. 사업은 코레일이 선정할 민간사업자가 계획을 수립한 다음 2019년까지 진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천역 주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용적률 600%로 대폭 완화

     인천역이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중구 인천역 일원 2만 4693㎡를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29일 결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월미도와 인천내항, 차이나타운이 연결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지정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으로 이 일대는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상관없이 2000㎡ 이상 업무·판매·사회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건축이 허용돼 구도심 재생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건폐율과 용적률도 60%와 250%에서 각각 80%와 600%로 대폭 완화된다. 건축물 최고높이만 80m로 제한된다. 숙박·판매시설은 법이 정한 주차대수의 60%만 갖춰도 된다. 역사 뒤편에 광장을 조성하도록 하고 조성비용은 사업시행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했다. 사업은 코레일이 선정할 민간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수립한 다음 2019년까지 진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골프연습·헬스장 중도해지땐 ‘따지지 않고’ 3일내 환불

    피트니스클럽이나 골프연습장과 같은 체육시설 이용자가 중도에 그만둬도 3일 안에 이용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리 돈을 낸 체육시설 이용자가 자신의 사정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해당 체육시설이 폐업 또는 휴업할 경우 체육시설 업자는 이런 반환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남은 이용료를 반환해야 한다. 환불이 지연되면 늦어지는 기간에 따라 연이율 15%에 해당하는 지연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자본금 또는 재산을 프로스포츠단 창단에 출자하거나 출연할 수 있고, 인건비를 포함한 프로스포츠단의 운영비와 부대시설 구축을 위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스포츠산업진흥법’ 시행령 전부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구역에서 용적률 완화를 위해 제공하는 공공시설부지의 절반까지 현금으로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주택 재건축 또는 재개발 사업에서 주택공사 등이 인수하는 소형주택은 20년 이상 임대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스장·골프연습장 중도해지하면 3일 내 환불해야

    헬스장·골프연습장 중도해지하면 3일 내 환불해야

    피트니스클럽이나 골프연습장과 같은 체육시설 이용자가 중도에 그만둬도 3일 안에 이용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리 돈을 낸 체육시설 이용자가 자신의 사정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없거나 해당 체육시설이 폐업 또는 휴업할 경우 체육시설업자는 이런 반환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일 이내에 남은 이용료를 반환해야 한다. 환불이 지연되면 늦어지는 기간에 따라 연이율 15%에 해당하는 지연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자본금 또는 재산을 프로스포츠단 창단에 출자하거나 출연할 수 있고, 인건비를 포함한 프로스포츠단의 운영비와 부대시설 구축을 위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스포츠산업진흥법’ 시행령 전부개정안도 의결한다. 또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구역에서 용적률 완화를 위해 제공하는 공공시설부지의 절반까지 현금으로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주택 재건축 또는 재개발 사업에서 주택공사 등이 인수하는 소형주택은 20년 이상 임대하는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수형자가 형사재판의 피고인으로 출석하거나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처리된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률안 5건, 대통령령안 36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한다. 연합뉴스
  • 부산시 계단형 건물 발코니 합법화.건축물대장 등재

    부산에서 사선제한 규제에 묶여 만들어진 계단형 건축물의 외벽 발코니 등 임의시설이 합법화된다. 이들 시설은 건축법상 도로 사선제한 규제로 인해 불법시설물이어서 시설 개보수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도로 사선제한 규제는 도로의 개방성을 확보하고자 건축물 각 부분의 높이를 대지가 접한 전면도로 폭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제로 건축물이 높아질수록 도로 사선 안쪽으로 외벽을 후퇴한 일명 계단 모양의 건축물을 양산하는 결과를 빚었다. 필요에 따라 외벽에 설치한 발코니는 도로 사선 밖으로 돌출돼 법적 보호를 받지 못했다. 부산시는 도로 사선 규제가 지난해 5월 18일 건축법 개정으로 폐지됨에 따라 이들 시설을 구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로 사선에 저촉된 발코니공간은 건축물대장 표시사항을 변경해 건축물현황도면을 변경하기로 했다. 발코니 외 별도 구획된 공간은 허용 용적률 범위에서 증축 신고하고 건축물대장에 올린 뒤 합법적으로 관리하는 구제 방안을 추진한다. 건축물대장 등재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구·군 건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은 “도로 사선 규정 폐지 이후 시민 생활에 불편을 끼쳤던 건축시설물을 구제하기로 했다”며 “발코니 등 시설이 합법화되면서 시설 개보수 등이 가능해지고 도로변 건축물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The Best 시티] 스토리 넘치는 골목 역사가 흐르는 거리… ‘서울의 심장’ 중구

    [The Best 시티] 스토리 넘치는 골목 역사가 흐르는 거리… ‘서울의 심장’ 중구

    서울 중구는 서울특별시의 심장부이다.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숨 쉰다. 조선시대 사대문을 품에 안고, 근현대사의 굴곡이 거리마다 골목마다 새겨져 있다. 최첨단 한류를 추종하는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쇼핑 천국 명동뿐 아니라 남대문과 명동성당, 중림동 약현성당 등 중구 한복판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일로 재선 임기 반환점을 도는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이 ‘1동(洞) 1명소 사업‘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 구청장은 7일 “중구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세계가 주목할 중구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게 1동 1명소 사업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주민과 젊은 예술가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역사와 스토리를 입힌 거리를 만들면, 구는 이를 착착 지원해 중구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골목문화의 발견’, ‘구도심에 활력 불어넣기’ 두 가지가 키워드다. 기술고등고시(13회)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지낸 도시계획전문가인 최 구청장은 중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관광으로 연결시켜야 일자리,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소신이다. 텅 비어가던 옛 도심이 되살아나는 건 덤이다. 올해 2월 첫 삽을 뜬 중구 서소문 역사공원을 비롯해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다산동 성곽예술문화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을지로 도심산업 특화거리, 정동길, 남산 역사문화거리 등 1동(洞) 1명소를 따라가 보자. ●국내 최대 천주교 순교지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서울 한복판인 서울역 근처에 우리나라 최대 천주교 순교성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지금의 서소문공원 근방은 조선시대 서소문 밖 네거리로 죄인들을 처형했던 장소다. 특히 신유박해(1801년)·기해박해(1839년)·병인박해(1866년) 때 희생된 순교자 중 44명이 성인으로 시성됐고 추가로 25명이 시성될 예정이다. 규모로 볼 때 가히 세계 최대급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재작년 방한 때 이곳을 방문했다. 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곳이지만 그동안 서울역 철길에 가로막혀 접근이 쉽지 않았다. 서울역 노숙자들이 공원을 점령하면서 분위기도 어두웠다. 한마디로 방치된 공간이었다. 중구는 이곳을 성지순례객은 물론 일반인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주변 천주교 명소인 중림동 약현성당, 명동성당, 절두산성지, 새남터, 당고개 성지와 연결하면 서울 전체를 꿰뚫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다. 올해 말까지 서소문 공원 일대 2만 1363㎡를 지상은 역사공원으로, 지하는 순교 성지를 표현하는 기념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게 포인트다. 최 구청장은 “현재 서소문공원은 경의선 철로 때문에 단절돼 있지만 공원과 중림동 일대를 철도 복개로 연결하고 서울역에 새로 건설되는 컨벤션센터 녹지 축과 연결하면 약 4만 1000㎡의 대형 녹지 공간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딸깍발이 선비 문화도, 젊은 예술도…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중구 퇴계로 4가의 한 주유소 앞(퇴계로 44길 10)에는 조선시대 명재상인 서애 유성룡의 집터 표석이 서 있다. 유성룡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조선 중기 대실학자. 국보 132호인 징비록을 남겼고 청렴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주인공이다. 그의 호를 본떠 근처 서울침례교회부터 필동 방향 800m 구간이 ‘서애길’로 불린다. 집터와 서애길을 중심으로 동국대, 남산 한옥마을, 충무로를 연계하는 필동지역은 ‘서애대학문화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최 구청장은 “특히 주민과 문화기업, 젊은 예술가들이 먼저 나서 필동 일대 골목문화가 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산 딸깍발이 선비 정신을 간직한 필동, 1970~8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구가했던 충무로를 밟아보자. 버려진 골몰 자투리땅엔 개인이 세운 거리 미술관 8개가 들어섰고,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동네 주민들이 거리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바뀌었다. 한 민간업체는 남학당(조선시대 아이들을 가르쳤던 한성 4학당 중 하나)터에 독서, 세미나를 즐길 문화공간(24번가 서재 남학당)을 열었다. 길 건너편에는 소극장 ‘코쿤뮤직’이 자리한다. 중구는 보도를 걷기 좋게 바꾸고 가로등 설치, 불량 공중선 지중화, 차 없는 거리 지정, 간판 개선 등 후방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회 필동 골목축제 ‘예술통’(藝術通)은 이렇게 열렸다. 주민들 스스로 축제조직위원회를 만들었고 120여명의 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자생적인 골목축제다. 유성룡 기념공간 등 서애문화광장은 2018년까지 조성된다. ●성곽길 따라 걸으면 남산 야경 한눈에… 다산동 성곽예술거리 서울 성곽길은 도심 속 숨겨진 보물이다. 이 길은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이르는 동호로 17길 일대 약 1050m구간. 신라호텔 옆길로 올라가면 사적 제10호인 서울 성곽이 남산을 끼고 국립중앙극장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방치됐던 외딴 성곽길도 요사이 북적이고 있다. 최 구청장은 “예비 사회적기업 등에 문화시설 위탁운영을 맡겨 동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다산아트공영주차장 지상 2~3층에 문을 연 카페·문화예술 놀이터 ‘꼬레아트’가 중심 축이다. 지난해 11월 맞은편에 오픈한 ‘The 3rd Place’에는 갤러리, 문화강좌가 열리는 북 스튜디오, 디자인 창업 상담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카페가 입주했다. 원주민도 즐기고, 삼청동처럼 공방문화도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중구는 지난 4월부터 빈 건물을 임대해 청년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름하여 ‘문화창작소’다. 1호는 유리공예 창작·체험공간으로, 2호는 서울여대 출신 도예팀이 작업·전시장으로 쓰고 있다. 봄·가을로 성곽예술문화거리 축제가 열려 아트 마켓, 퓨전국악공연, 버스킹이 성곽길을 수놓고 있다. ●칙칙한 광희문·을지로 환하게… 도심산업 특화거리로 광희동의 광희문은 조선시대 때 ‘사대문 밖으로 시신을 내보내는 문’이라는 뜻의 ‘시구문’으로 불렸다. 1975년 원래 위치에서 15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복원됐고, 2014년 일반에 개방됐다. 하지만 근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과 비교하면 외지고 낡은 탓에 인적도 드물었다. 중구는 올해부터 이 동네를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 재건축 시 최고 30%까지 용적률을 높여줬다. 또 광희문 주변 벽화 조성, 점포 간판개선으로 칙칙한 거리를 환한 경관으로 바꿨다. 광희문과 흥인지문, 대장간 거리, DDP,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아시아 거리까지 코스별로 주민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광희문 달빛로드’ 탐방 프로그램은 호응이 뜨겁다. 이어지는 을지로 3~5가 일대는 공구, 조명, 미싱, 타일·도기, 조각, 가구 등 도심산업 특화거리로 조성됐다. 상품 제조와 소비자 유통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고객 친화형 거리로 만들겠다는 게 중구의 구상이다. 을지로는 ‘도심 공동화’의 상징처럼 돼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옛날 모습을 간직한 을지로를 되짚어보는 골목길투어 ‘을지유람’으로 역사 유산, 맛집, 영화촬영지를 보러오는 이들이 늘면서 ‘낭만 골목’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정동 밤길 걸어볼까 덕수궁, 대한성공회, 영국대사관, 러시아대사관…. 한국 근대문화유산이 오롯이 남아 있는 정동의 밤길을 걸으며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정동야행(夜行)’ 프로그램은 올해 3회째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밤축제로 올해 13만명이 다녀갔다. 고궁음악회, 성공회 수녀원·영국대사관 관람, 버스킹 등 즐길거리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정동야행은 문화재청이 선정한 ‘2016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10선, 세계 축제의 오스카상 격인 ‘피나클 어워드’ 뉴프로그램상 수상 등 대표적인 도심축제로 자리잡았다. ●명동 만화의 거리부터 남산옛길까지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는 명동 만화의 거리다. 뽀로로와 둘리, 달려라 하니, 키오카 등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을 골목 어귀에서, 아기자기한 가게에서 마주칠 수 있다. 매년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케이션 페스티벌도 명동에서 열린다. 중구는 명동에서 회현동까지 남산 역사문화거리로 만들고 있다. 만화 캐릭터로 동심을 느껴 본 뒤 소파로·소공로 사이 숨은 옛길을 따라 시범아파트까지 남산옛길을 걷자면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다. 조선시대 선혜청(宣惠廳) 터, ‘오성과 한음’ 일화 속 한음 이덕형 집터, 칠패시장(미곡·포목을 팔던 한양 3대 시장 중 하나) 터, 안중근 기념관 같은 역사적 흔적은 물론 남대문시장, 신세계백화점, 옛 제일은행 본점 등 상업지역이 뒤섞여 과거와 현재가 현존한다. 중구는 남산옛길 코스에 안내표지판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치안에도 신경 썼다. 남대문시장 내 글로벌 먹거리 개발도 명소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주민들도 2012년부터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를 열고, 걷기 동아리에서 걷기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동네 알리기에 신바람이 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같은 평수라도 더 넓게”...아파트 분양할 땐 서비스면적 따지세요

    “같은 평수라도 더 넓게”...아파트 분양할 땐 서비스면적 따지세요

    최근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서비스면적으로 따져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같은 평수라도 서비스면적이 넓으면 집이 더 넓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넓힌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면적은 아파트 앞뒤의 발코니처럼 덧붙여 주는 면적으로 용적률이나 전용면적, 분양 및 계약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비스면적은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면적이 넓을수록 실질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포항 ‘코아루 블루인시티’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이지만 최대 36㎡를 서비스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공간을 활용해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구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투자보다는 거주 목적으로 이동하면서 입지나 분양가 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꼼꼼히 따지는 실속형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서비스면적이나 알파룸으로 집 크기대비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오세훈·박원순의 같은 점 다른 점/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이명박·오세훈·박원순의 같은 점 다른 점/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2002년 10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 계획을 발표한다. 2003년에 착수해 3년 만인 2005년에 완공한다는 것이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버스중앙차로제와 버스요금 할인제도 등 버스준공영제 도입 방안 등을 발표한다. 아울러 은평·길음·왕십리 뉴타운 등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 계획도 내놓는다. 이명박 시장은 2005년 4월 길음뉴타운 첫 입주를 시작으로 그해 9월 청계천 복원을 마치고 전국적인 규모의 대규모 축하 행사를 벌인다. 강남대로 등 버스중앙차로로는 버스가 쌩쌩 달린다. 은평 뉴타운도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대선 전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착착 진행한다. 뉴타운 예정지도 26개로 확대한다. 대권가도를 겨냥한 정밀한 계산이 수반된 일정이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이 외에도 괜찮은 사업을 제안하지만, 이명박 시장은 이들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사실 청계천 복원은 전임 고건 시장 때에도 거론됐었던 것으로, 고 시장은 1000억원의 기금까지 마련해 놓고도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를 이명박 시장은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사실 버스중앙차로제도 이미 1997년에 서울시가 계획했던 것이었으나, 이 시장이 포장해 바깥에 내놓았다. 그 한 예가 한강 르네상스다. 한강을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뱃길을 여는 것을 골자로 한 이 계획은 이 시장이 만지작거리다가 임기를 마친다. 성과 내기도 쉽지 않고, 자칫 환경 논란을 불러와 욕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후문이 뒤따랐다. 이 한강 르네상스를 후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덥석 받는다. 스타 정치인이었던 오 시장은 대안 부재라는 당시의 정치지형에 따라 갑작스레 후보가 되고, 시장에 당선된다. 오 시장은 자신의 평소 관심사인 창의와 환경, 안전 등을 묶어서 각종 계획을 발표한다. 한강 르네상스에서부터 맑은 공기 정책, 관광객 1000만명 유치, 거대 도시 서울에 디자인을 입힌다는 디자인 개념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명박 시장에 비하면 정밀한 계산이 수반되지 않은 것들이어서인지 한동안 이들 정책이 정치인 오세훈의 아킬레스건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시행정으로 몰아붙였던 세빛둥둥섬이 대표적이다. 요즘 박원순 시장이 바쁘다. 숨 가쁘게 각종 정책을 쏟아낸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저돌적으로 추진 중이고, ‘젠트리피케이션’(지역의 발전이 거꾸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임차인들이 외곽으로 내몰리는 현상) 대책도 내놨다. 역세권의 용적률을 파격적으로 높여 청년용 임대주택을 짓는 청년주택사업도 들어 있다. 대학가에 학생들의 창업을 돕는 ‘청년 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계획’을 내놨고,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청년 미취업자 3000명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수당’도 밀어붙이고 있다. 일련의 시도들을 보면 저돌적이던 이명박 시장이나 전시행정을 펼쳤다고 비판했던 오세훈 시장이 무색(?)할 정도다. 이런 현상은 야당의 승리로 끝난 4·13 총선 뒤 더 두드러진다. 대권을 염두에 둔 포퓰리즘으로 비칠 수도 있다. 포퓰리즘의 구성 요소에는 권력욕이 있다. 그리고 그 정책은 일반 정책과의 구분이 모호하지만 나중에 드러난다. 지방자치단체장도 정치인이다. 정치인이 대권을 염두에 두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도 논란도 있지만,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을 통해 도심에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스중앙차로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물론 뉴타운은 그 반대다. 오세훈 시장은 어떤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오세훈 때는 나았던 것 같은데…”라는 얘기가 나온다. 외국 관광객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떼지어 찾는다. 헛돈 쓴 부분도 있지만, 한강이 친숙해진 것도 사실이다. 지향점이 어디에 있든 박원순 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시장이다. 서울시민 지향으로 정책을 압축했으면 한다. 너무 넓고, 한꺼번에 쏟아져 젠트리피케이션처럼 좋은 정책들도 묻힌다. 서울시에서 빛나야 나라에서도 빛날 수 있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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