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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주택사업](6)주택산업 살리는 길

    빈사상태에 빠진 주택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과 관계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하고 주택업계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급한 불만 끄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주택산업 전반에 걸친 올바른 진단이 필요하다.수술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메스를 가해야 한다.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이 필요한 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택산업 위기를 순환체계 문제로 진단한다.자금 토지등 사업 밑천을 마련하기도 어렵거니와 그런 밑천을 마련하더라도 강력한 개발억제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을 벌이지 않는 게 그나마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는 것이다.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갖가지 불편과 손실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건설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올초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자신하던 정부의 목청이 몰라보게 가늘어졌다.건교부 관계자들은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50만가구를 공급토록 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목표치를 30만가구 정도로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다.수도권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75%에서 95% 선으로 끌어올리려면 적어도 향후 5년 동안은 매년 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내년부터 30만가구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수도권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택산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새로운 신도시 조성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건설업체들에겐 일감을마련해주고 체계적인 개발로 난개발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다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에 32평형 아파트 5만가구를 건설하면 약 6조원의 자금이 융통돼 주택업계와 연관산업의 숨통을 터주고 연간 100만명이넘는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정부의 태도도 요즘들어 변화하고 있다.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위기의 주택산업을 살리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신도시밖에 없다”면서 “환경 훼손을 막고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일단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첨단산업단지와 배후주거단지로 조성하고 거기서 거둬들이는 수입으로 분당이나 일산에 맞먹는 대규모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도시 적지로는 신공항고속도로 주변의 김포,서해안고속도로 인근의 화성,중부고속도로 축인 광주,강북강변도로와 연계되는 남양주,자유로와 붙어있는 파주 등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책 필요 우선=경쟁력없는 주택업체는 과감히 솎아내야 한다. 요즘 업계에서는 ‘노느니 주택업체나 만들자’는 말이 돌 정도다.주택업체등록요건이 그만큼 간단하다는 얘기다.지금이야 말로 정부와 금융권이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다.장래가 보이는 업체에는 과감한 지원을,부실 기업엔 ‘레드 카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특히 금융권은 사업부지를 확보했거나 분양대금을 회수,갚을 능력이 있는 업체에겐 유동성 자금을 대주어야 한다.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흑자도산은 막아야 한다는 게 주택업계의 주장이다. 아울러 주택업체의 신용도 중요하지만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사채업자나 다름없는 ‘돈 놓고 돈 먹기’식으로는 금융권의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다.아울러 수요자 금융을확대, 실수요를 늘리고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들이다.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집행해야 한다.준농림지제도 도입,분양권 전매 허용,분양가 자율화,의무공급비율 폐지 등은 실패한정책의 전형들이다.주택시장 활성화 및 시장논리를 앞세운 업계의 요구를 무턱대고 들어준 결과 수요자들의 부담만 가중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허용만해도 가수요만 부추기고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꾼들의 활동을 정당화해주는 제도로 전락했을 뿐이다.전매 허용시기를 적어도 1차 중도금 납부 이후로 제한했다면 요즘같은 시장왜곡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탄식들이 나온다. ◆업체도 환골탈태해야 산다=주택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가없는 정책지원만으로는 안된다.각종 지원책을 기대하기 앞서 부실의 씨를 뿌린 업계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그동안 주택업체들은 외형을 부풀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신기술 개발이나 브랜드 창출에는 소홀했다.그러다 보니 기초체력이 점점 허약해졌고 조금 잘 된다고 흥청망청하거나 한 눈 팔다가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분수에 넘치는 사업확장을 중단하고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얇팍한 상술과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사탕발림으로는 더 이상 주택수요를 끌어들일 수 없다는 현실을 깊이 깨달아야 할 때다. 류찬희 전광삼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데 유독 주택산업만은 사활을 건 묘수풀이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3년간 주택경기는 수직 낙하했다.난개발방지책으로 나온 준농림지 폐지와 용적률 강화 등 잇단 개발억제조치가 주택업체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업체의 노력만으론 생존의 묘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가 나서야 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그러나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집행으로 인한 애꿋은 부도는 막아야 한다.준농림지 폐지만 해도 그렇다.수시로 예고도 없이 추진되는 정책변동에 죽어나는 건 기업뿐이다. 최근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전세난’ 조짐은 IMF 이후 주택공급 감소로인한 수급불균형이 주요인이다.향후 5년간 매년 50만가구 이상 공급하지 않는 한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수도권 일원에 신도시를 개발하거나 민간이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준농림지 폐지로 초래된 택지난을 해결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주택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도화해 수익성있는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투기억제 기능은 상실한 채 주택거래를 위축시키는 양도소득세도 대폭 감면해야 한다.또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취득세 등록세 등 거래과세를 대폭 낮추고 재산세 등 보유과세는 높이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 김종철 주택협회 부회장
  • 주거지 용적률 대폭 하향

    오는 2003년 6월까지 대전과 울산의 일반 주거지역 용적률 상한선이 200%로낮아지는 등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주거지역 용적률이 하향 조정된다. 반면 대구와 인천은 각각 종전과 같은 350%와 400%의 용적률을 적용키로 했으며,부산은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해 이 기간중 용적률 하향 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8일 건설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도시계획구역내 일반 주거지역의 용적률은 용도지역 세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2003년 6월30일까지 지자체별로 최고 150%까지 낮춰 적용된다. 서울과 광주 등 2개 광역시는 조례에서 이 기간중 일반 주거지역의 용적률을 300%로 낮춰 이미 조정했거나 조정할 방침이다. 또 대전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현행 350%에서 200%로,울산은 300%에서 200%로 각각 대폭 하향 조정키로 하고 입법예고를 마친상태다. 광주의 경우 현행 350%에서 300%으로 조정키로 했으며 대구는 종전처럼 350%를 유지키로 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양산과 동두천은 200%,창원과 춘천은 각각 220%와250%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키로 한 반면 과천 마산 김해 구리 밀양 진해 등은 각각 300%,부천은 320%를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용도지역 세분화 작업이 완료되는 2003년 6월30일 이후에는 서울과대구,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150%,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200%의 용적률이 각각 적용된다. 기초 지자체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강조해온 창원시측이 1종 일반주거지역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도시계획법 시행령 하한선인 100%와 150%의 용적률을 채택키로 했다.반면 과천은 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각각 200%로 비교적 높게 조정,고밀도 재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구단위계획구역 구청장 건축허가 못한다

    앞으로 서울시가 지정한 특정 도시계획구역에서는 구청장의 건축허가권이대폭 제한되며 4대문안의 범위도 새로 정해져 도시계획 등 각종 개발 규제가강화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안’을 5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되는 시행규칙은 지난달 15일 공포·발효된 도시계획조례의 위임및 세부 사항을 담은 것으로,지구단위 계획구역에서의 건축허가 제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생략되는 건축행위,4대문안의 범위 등을 규정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시행규칙안을 통해 시가 역세권 등 특정지역의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기능과 미관을 되살리기 위해 지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도시계획의 결정·고시 전에 구청장이 건축허가를 할 수 없도록 해 지구단위계획에 적합한 건축행위를 유도하기로 했다.화재나 천재지변,건축물 구조상 위급한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남발과 난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의 체계적인 건축행위가 가능하게 됐다. 도시계획의 잦은 변경을 막고 도시계획심의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재상정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토지이용현황,토양의 불투수(不透水)포장현황,수목 및 초화류의 식생현황 등 도시생태현황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내용에 반드시 포함시켜 생태환경보호를 명시한 도시계획조례의 취지를 살려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용적률 적용의 기준이 되는 4대문안의 범위를 새로 정해 도시계획조례 시행에 따른 마찰을 없애기로 했다.현재 시 건축조례에 명시된 4대문안의 범위를 실사,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해 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밖에 지구단위 계획중 대문이나 울타리의 형태 및 색채,간판의 규격과 재질,장애인이나 노약자 편의시설,보행자 출입구변경 등 경미한 사항은 심의절차 등을 생략해 시민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간의 입법예고기간이 지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시 규제개혁위원회와 조례규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중 공포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흔들리는 주택사업](3)집 지을 땅이 없다

    “준농림지에 공동주택을 지어도 좋다고 해서 땅을 샀는데 이제와서 집을지어봤자 손해볼 수 밖에 없도록 규제를 강화한 것은 ‘앓느니 죽으라’는것 아닙니까” 정부의 일관성없는 준농림지 정책에 대한 S건설 K사장의 하소연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에 3만여평의 준농림지를 매입,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그러나 올들어 용인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사회문제화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보류됐다. 때 맞춰 준농림지를 구입한 건설업체들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부의 난(亂)개발 방지대책이 터져나왔다.이에 따라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국토이용계획변경 주체가 용인시에서 경기도로 바뀌고 국토이용계획변경 조건도 한층 더 까다로와졌다.또 준농림지역내 3만평 이상 연접개발시 기반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내 개발계획 수립도힘들어졌다. S사의 경우 종전까지만 해도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 용적률 200%를 적용,30평형 기준으로 최대 2,0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관련법규가 바뀌다 보니 국토이용계획변경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K사장은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되팔자니 계약금으로 지불한 돈을 모조리 날릴 수밖에 없다”면서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꿔대는 정부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준농림지 구입업체 줄도산 예고=이같은 고민은 S사 K사장만 안고 있는 게아니다.주택업체가 보유한 준농림지는 지난 7월말 현재 250만평을 웃돈다.특히 금싸라기라고 믿고 구입했던 용인 일대 준농림지 42만4,000여평이 순식간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대형업체 8개사가 50만평,중소업체 92개사가 200만평의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53만평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4만평,충남 10만평,경북 6만평 등의 순이었다.강원 전북 전남 충북 대구 등지의준농림지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환(金尙煥) 한국주택협회 진흥부장은 “준농림지를 구입해 두고도 밝히기를 꺼려한 주택업체까지합하면 주택업체 보유 준농림지는 300만평을 웃돌 것”이라며 “계약금과 기납입 중도금만 따져도 줄잡아 1조원 이상이 준농림지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공공택지만으론 택지난 불가피=정부가 내놓은 난개발 방지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준농림지엔 더 이상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주택공급 목표인 50만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택지를 1,700만평으로 산정하고 있다.이 가운데 850만평은 지자체와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고,나머지는 민간 건설업체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25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의 경우 지자체 361만평,토지공사 308만평,주공 103만평,수공 79만평 등이고 연말까지 이들 택지가 공급되는데는 일단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 건설업체들이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택지의 상당량이 준농림지여서 택지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민간부문에서 상반기중 17만가구가 공급되긴 했지만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를 대폭 강화한 6월 이후 월별 주택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3,000가구 가량 줄어들고 있다. 한편 올해 토지공사가 공급했거나 공급할 예정인 공동주택지는 전국 11곳 75만3,584평이다.이 가운데 수도권에 있는 택지는 용인 죽전·신봉·동백지구 등 3곳으로 모두 합쳐 봐야 46만6,639평에 불과하다.더욱이 토지공사가 수도권 택지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평내·호평지구내 공동주택지를 함께 구입하거나 토지대금의 70%를 2개월 이내에 납부하는 주택업체에 우선 순위를 부여,주택업체들의 빈곤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아파트 수급 불균형… 집값 뛸듯

    주택시장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준농림지 건축규제와 건폐율 및 용적률 강화 등으로 주택공급은 크게위축돼 지난해의 60% 선에 그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많은 지역에서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도권 7가구당 1가구 청약통장] 지난달 30일 현재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있는 청약예금·부금·저축 등 3개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는 367만2,940명으로 전달보다 23만6,764명이 늘었다.수도권만 282만3,379명으로 15만1,813명이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전월대비 12만1,438명 증가한 141만596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수도권지역이 117만2,0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주택수요가 수도권에집중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195만9,001명으로 5월말보다 11만5,013명 늘어났다.이중 수도권 가입자는 141만7,935명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도 그동안의 보합·감소세에서 벗어나 30만3,343명으로 전월보다 313명 증가했다.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는 23만3,410명.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요건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공급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주택건설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는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5만9,5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가구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가 강화되고 도시계획구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 적용키로 한 6월 이후 주택공급량은 크게 줄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준농림지역에서 3만㎡ 이상 개발되는 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시설기준과 준도시지역 취락지구의 입안기준을 크게 강화,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올 하반기 주택공급량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및 중소 주택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는줄잡아 15만가구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사업여건 악화로 10만가구를 공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장기적으로 상승] 수도권의 주택공급률은 6월말 현재 83% 선이며서울의 경우는 71%에 불과하다.특히 자가보유율은 수도권 75%,서울 62% 선에그쳐 주택수요는 여전하다. 반면 주택공급은 잇단 규제 강화와 사업성 악화로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택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당장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2∼3년 후엔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특히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시장의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실제 올초 전세대란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또 한번의 ‘전세대란설’은 98년 외환위기에 따른 주택공급량 급감으로 입주물량이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55층 빌딩 용적률 특혜 시비

    고양시가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500%로 낮춘 조례를 입법예고하고도 특정업체가 낸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기존 용적률 700%를 적용해 특혜시비를낳고 있다. 고양시는 요진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 백석동 55층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이 가능하도록 ‘백석동 유통업무시설 폐지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지난 4일 경기도에 제출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변경결정안은 특히 백석동 1237 일대 일반상업지역 3만6,000여평에 대해 용적률 700%를 적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입법예고한 도시계획 조례안에선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시 도시계획구역내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을 기존의 1,300%에서 500%로 대폭 낮췄다. 시는 이에 대해 “백석동 주상복합건물은 지난해말부터 용적률 700%로 진행돼온 사업”이라며 “변경결정안을 500%에 맞춰 다시 만들려면 1년 이상의기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의 어려움 등을 감안,용적률 700%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개정 조례안이 발효되지 않아 기존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입법예고한조례안의 취지에 어긋나는 기존의 용적률을 적용한 것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예고된 곳에 오염시설 설치를 허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력히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백석동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가와 관련,지난해말 당초의반대 방침을 갑자기 바꿔 건물 신축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특정 업체에 수백억원의 개발 특혜를 주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기반시설 부족,교통난과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7개월째 신축계획 백지화 운동을 펴오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용인 죽전지구 亂개발 차단

    최근 토지소유자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을 청원한 경기 용인시죽전지구내 일부 토지가 그린벨트보다 개발규제가 더 강한 보전녹지나 공원으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토지소유자들의 청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던 당초 입장을 번복,이같이 결정했다.이에따라 건교정책이 환경단체 등의 민원에 밀려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전녹지 지정 과정 건교부는 지난 18일 경주 김씨 종중 등 토지소유자들이 용인 죽전지구내 토지를 지구에서 제외해 그린벨트로 지정해 줄 것을 청원한 것과 관련,현행법상 그린벨트 지정이 어려워 공원이나 보전녹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보전녹지로 지정될 경우 신축 건물에 대한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20%,80%로 적용돼 그린벨트(건폐율 20∼40%,용적률 100%)보다 강력한 건축규제를 받게 된다.또 공원으로 지정되는 땅은 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원천 봉쇄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개발주체인 토지공사,용인시 등과 협의해 지구내 제외대상면적을 확정한 뒤 용인시가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를 공원 또는 보전녹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소유자들이 청원한 30만평 가운데 지구내에 포함된토지는 16만7,000평”이라며 “청원대상 토지 가운데 공원이나 자연녹지로지정될 면적은 전체 16만7,000평의 절반 수준인 7만∼8만평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정적 정책결정 우려 이번 결정은 건교부가 주민들의 요청이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라 더 강력한 규제방법을 선택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즉 건교부는 주민들이 이 땅을 그린벨트로 묶어달라고 한 것은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될 경우 시가의 10분의 1밖에 보상을 못받기 때문에 순순히 택지로 내놓지 못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향후 조성될 택지·산업단지 개발과정에서 토지소유자들의 집단민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공공개발사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우려한 나머지 건교부가 선수를 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환경관련부처 및 환경단체의 건의와,현지 주민들의 요청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것일 뿐 감정적으로 정책을 결정했다는 지적은 말도안된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성북구, 재래시장 개발 본격화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관내 재래시장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통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열악한 환경과 자본의 영세성 등으로 뒤처진 재래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해주기 위해서다. 성북구는 최근 관내 월곡1동 88의345 등 103개 필지에 위치한 미아시장을시장재건축 사업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아시장 재건축조합측은 대지 1,055평에 용적률 899.18%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25층에 연면적 1만6,000여평 규모의 주상 복합건물을 신축,시장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 건물은 지하 1∼지상 3층은 유통시설,4층이상은 아파트로 계획돼 있다.성북구는 서울시 심의 절차를 마치는 즉시 재건축사업에 착수하도록 해 2004년까지 예정된 사업계획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성북구는 이와 함께 이미 시장 재건축 사업구역으로 지정된 월곡·돈암·보문시장 등 3개 재래시장의 재건축허가 신청도 받아들여 빠른 시일내에 재건축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보문시장은 지하 3층,지상 15층에 연면적 9,226평,월곡시장은 지하 5층,지상 20층에 연면적 1만1,374평,돈암시장은 지하 5층,지상 25층에 연면적 1만4,387평 규모로 재건축 계획이 수립돼 있다. 심재억기자
  • 도시계획조례 15일부터 시행

    주거지역 용적률 하향조정과 주상복합건물에 용도용적제를 적용하는 것을주요 내용으로 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최종 의결돼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의회는 7일 제18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도시계획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처리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새 조례안을 오는 15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분야별로 길게는 2003년 6월까지 경과규정을 둬 현재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을 신청중인 상세계획구역 및 재건축사업 등은 기존 건축조례를 적용받게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재건축 아파트 다시 살아난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강화 방침이 당초와 달리 경과조치를 거쳐적용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반등하고 거래도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 ◆바닥가격 절반 회복=가격 변화가 가장 큰 곳은 강남 개포 주공 아파트.1단지 17평형 가격은 시공사 선정을 마친 지난 3월에는 3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거래도 제법 이뤄졌다.그러나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안이 나온 5월중순부터 6월중순까지 한달동안은 거래가 끊기고 값도 무려 6,000만원이나 폭락했다.용적률 강화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점차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보름만에 1,500만원이 회복됐다.거래도 이따금씩 이뤄지고 중개업소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반포 주공 3단지 25평형은 4,000만원이나 하락했다가 절반 정도는 회복됐다.잠실 주공2단지 13평형도 도시계획조례안 경과조치 발표 이후 1,000만원 정도 올라 지난 3월말 수준으로 돌아섰다.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은“용적률 강화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 같다”며 “가격 폭등은 기대할 수 없지만 기본계획 확정고시가 나올때 쯤이면 거래가 늘고 값도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울고 웃는 재건축=용적률 강화조치로 저밀도지구 뿐 아니라 모든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침체속에 휩싸였으나 상대적으로 ‘미소’를 띠는 아파트도있다. 저밀도지구는 아니지만 송파구 문정동 주공 아파트는 용적률 강화 조치의반사이익을 본 곳.지난해 조합설립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사업승인만남겨두고 있다.사업추진 속도가 빠르고 기득권을 인정받아 기존 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이 대세다. 고덕동 주공 2단지는 대지 지분이 넓어 웃음을 띠는 아파트.11평형 대지 지분이 무려 17.14평이다.16평형 대지 지분은 25.31평으로 다른 지역의 같은크기 아파트보다 4∼5평이 더 많다.비슷한 용적률로 재건축할 경우 그만큼추가 부담을 덜 수 있다.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곳도 괜찮다.도곡동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평형 비율,용적률 등 기본계획 확정고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물도 거의 소진됐고 값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류찬희기자 chani@
  • 용산역일대 첨단업무단지로

    서울역에서 삼각지,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용산지역 100여만평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부도심으로 개발된다.또 용산역 일대 14만여평에는 외자 유치를 통해 국제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역과 삼각지,용산역 일대를 상업·업무기능 중심의 3핵지역으로,동자·남영동 지역과 용산동2가 지역을 배후 주거지 등 지원기능 위주의 2매듭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용산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지구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업무확대에 대비해 5,000평의 역무시설을 확충하되 건물의 높이는 서울역의 역사성과 입지를 감안해 서울역사 돔 하단부 높이를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용적률이 최고 300%에서 500%로 완화되지만 남산과 연계한 도시경관보호를 위해 신축건물의 최고층수는 지역별로 10∼15층 이하로 제한된다.옛 상명여고 부지는 부도심 기능 제고를 위해 용적률을 900%까지 허용하되 한강로변과 백범로주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용산역지구 14만평은 용적률 800%를 적용,층고 350m,80층 규모의 초고층건물 건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국제적 첨단업무단지로 조성하기로했다.국제업무단지임을 감안,용산철도정비창 이전을 전제로 국제공모를 거쳐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특히 고속철도 중앙역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추고,현재 슬럼화해있는 용산역 앞쪽도 도심 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중 공고·공람절차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중 이를 최종결정,고시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도권 준농림지 건폐율 40%로

    오는 8월 중순께부터 난(亂)개발 방지차원에서 수도권 준농림지에 들어서는주택 등 건물의 건폐율이 현행 60%에서 40%로,용적률은 100%에서 80%로 각각조정된다.준도시지역에 적용되는 공동주택 용적률(200%)과 일반건물·시설물의 용적률(400%)은 모두 200%로 단일화되고,자연환경보전지역 건폐율은 현행60%에서 20%로,용적률은 400%에서 80%로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농림부 등 관계부처 협의가 끝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8월 중순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난개발 문제가 극심한 수도권 준농림지역의 건폐율은 40%,용적률은 80%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이는 정부가 당초 제시한 준농림지 건폐율 범위 20∼40%,용적률 60∼80%에서 최고치를 적용,규제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서민 경제를 살리자](1-1)’건설’살려 일자리부터 늘려라

    서민정책이 실종됐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극복 이후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소득 실업층은 여전하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현장은 지금 죽어있다.사회 한구석에선 ‘귀족마케팅’이다 해서 흥청대는 이 시간에도 실업자나 노숙자,결식아동들은 생존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그늘에 있는 저소득층 문제 뿐 아니다.이른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각종 정책들도 기득권층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방향을 잃었다.서민정책이 어디까지와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전문가진단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싣는다. *현장은 아직 IMF 지난달 30일 새벽 4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앞 인력시장. 남루한 작업복차림에 묵직해보이는 가방을 둘러멘 인부들이 여명을 뚫고 하나둘씩 몰려든다.군데군데 무리지어 잡담을 나누는 이들만 어림잡아 100여명. 철근공사가 전문이라는 김모씨(43)는 “예전 같으면 5시 전에 대부분 현장을 찾아 나갔는데 요새는 6시까지 기다려도 일거리를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씨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일거리를딴다.옆에 앉아있던 임모씨(35·배관공)는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일당도 많이 떨어져 하루 6만원 벌기도 어렵다”며 담배연기를 뿜어올렸다. 이날도 많은 인력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다시 옮겨야 했다. IMF체제 이후 불과 2년 만에 경제전반이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산업만은 유독 침체의 늪에 있다.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웃돌던 건설투자는 IMF 이후 15∼17% 수준으로 떨어진 채 좀처럼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건설업체들의 민·관급 공사계약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MF 이전의 75% 수준에 불과해 건설업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건설업의 침체는 시멘트·철강·목재 등 연관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실업해소에 구조적인 걸림돌로작용하고 있다.때문에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공건설 투자를 늘리고민간 건설경기를 회복시킬 만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건설경기 회복은 난망이라고 강조한다. ●건설판이 시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의 건설수주액은97년 79조9,000억원에서 IMF 한파가 몰아친 98년에는 47조원으로 무려 37.1%나 줄었다.이후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99년 51조1,000억원으로 늘고,올해에는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나 IMF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건설경기 부진은 무엇보다 IMF 한파 이후 정부의 건설투자와 민간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든데다 주택경기마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는 늘고 있다.지난 97년 3,894개사였던 건설업체(종합건설업)는 98년 4,027개,99년 5,137개를 기록한 데이어 올 연말까지 6,150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공동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민간건설경기도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계약률이 40%에도 못미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건폐율 및 용적률을 대폭 축소키로 함에 따라 민간건설경기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건설판이 살아야 경기가 산다 건설산업은 그동안 경제발전에 핵심역할을해왔음에도 정부의 경기부양 순위에서는 늘 뒷전이었다.정부는 은행·투신사 등 금융권의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공사를 앞당겨 발주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우(李栽雨·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설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위주의 발주방식에서 벗어나 시공능력,품질,가격 등 계약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규제완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출혈경쟁을 막고 건실한 업체들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래(金慶來·한양대 건축공학과)교수는 “정부는 건설시장의 관리감독자로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값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만으로는더이상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국내 기업들이 기획·설계·시공·감리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갈등의 7월’ 시장동향 점검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7월은 집장만이나 이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낳는 때다. 봄 이사철 이후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을철 성수기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하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기존 재고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서울시가 용적률 강화를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를 시행하면서 경과규정을 두어 이를 2003년 6월까지 유예키로 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은 꾸준히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전반적으로는 방학을 앞두고 신도시등을 중심으로 매매와 이사에 대한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매매시장] 6월초에 비해 매매가는 서울이 0.03%,산본 0.27%씩 오른 반면 분당 0.01,일산은 0.04%가 각각 내렸다.5대 광역시 가운데에는 부산만 0.13%올랐다. 용인은 수지지구 등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가 이루어지는 곳은 급매물이 빠지며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분양권은 아직도 ‘난개발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매매시장은 2주전 대비 매매가 상승 20위 아파트 가운데 14곳이 재건축 아파트였다. 저밀도지구는 대형 평수가 많거나 용적률이 높아 1대1 재건축을 해야 하는삼성동 해청과 대치동 청실 등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잠실 저층,반포 주공3단지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문정 주공은 사업승인 인가만 남겨두고 있어 가격이 500만∼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존 일반 아파트는 비수기인데다 장기간의 침체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분당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그동안 적체됐던 매물만 조금씩 소진되고 있으며 중대형보다 소형이 조금씩 거래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 0.1%,평촌 0.28%,산본 0.34%가 각각 올랐다.신도시는 평균0.07% 상승했다.이 가운데 공단밀집 지역이어서 소형 평형이 만성적으로 초과 수요가 있는 안산이 0.22% 올랐으며 경기도 평균은 0.09% 상승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매물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마포 일대도 전세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있다.가격도 강세다. 강남일대 중대형은 매물량에서 약간의 여유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방학수요가 일지 않아 소강상태다. 산본은 20평형대 전후는 2주전에 비해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르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30평형대 이상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고 가격 상승세는 없는 편이다.일산은 발길이 뜸하다.가격상승은 거의 없지만 중형 이상은 오히려 30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7월 부동산…소비자 어떻게 해야하나. 7월은 방학에 따른 이사 및 매매수요가 생기는 시기다.아직은 이같은 수요가 없지만 중순 이후부터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수도권 신도시 등은 미미하나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장만하거나 이사를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지금은 비수기이지만 가을철이 임박하면 계절적 수요가 생겨 가격이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 주변을 중심으로 조금씩 가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런만큼 집을 사려면 가격이 저점인 지금 매입을 서두르라는 얘기다. 전세 역시 지금부터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비록 계약기간이라는 제약 요인이 있지만 갱신기간이 8,9월이라면 지금 매물을 확보해두는것도 좋다는 얘기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시장구조도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며 “매매건 전세건 지금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도시상세계획 난개발 부추긴다

    일선 자치구들이 수립하는 상세계획이 ‘도시의 기능·미관·환경을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토지이용,기반시설,건축계획 등을 일체적,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해 도심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비난이 일고 있다. 일선 구청장들이 폭증하는 지역개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편으로 활용해 특정 용도지역을 상업지역 등으로 무더기 상향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개발이익을 환수할 대책도 없이 마구잡이로 계획을 수립하는가 하면 법령미비로 도시미관과 기능 개선,공원녹지 확보 등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29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최근까지 서대문구의 가좌·홍제·아현·천연·충정권,서초구의 사당·남현·양재권 등 각 자치구별로모두 72개 지역이 상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의 상세계획이 당초 의도와는 달리 민선 구청장들의업적 과시용이나 지역내 개발민원 수용 차원에서 수립·시행돼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립된 상세계획중 용도지역이 변경된 경우는모두 12건이며 이들지역은 모두 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바뀌는 등 용도지역이상향조정됐다. 특히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규정이 없어 인근 지역과의 형평성이 또다른 민원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또 공공시설용지 확보를 위해 계획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제를 적용하려해도 사유지 개발에 인센티브를 적용할 법적 근거가 없어 결국 공공시설용지가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상세계획구역이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점도 보완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환경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사업이나 시설이어야 교통영향평가대상이 되나 상세계획의 경우 개발시점이 모호해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개정을 통해 공공시설 확보와 개발이익환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보완조치를 강구해 도심 난개발을 차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7월부터 이런 것이 달라진다

    올 하반기에는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가 도입되는 등새로운 제도가 시행돼 국민생활 패턴이 바뀌게 된다.특히 7월2일부터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변경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달라지거나 새로 도입되는 제도의 내용을 알아본다. [경제분야]■채권시가평가제 확대 실시 은행 정기예금처럼 시장의 금리변동과 상관없이만기가 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나 금리변동에 따라 채권가격이 매일 달라진다.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매일 바뀐다. 이에따른 손실과 이익은 모두 투자자에게 돌아가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 현재는 연간매출액 4,800만원미만 사업자는 과세특례,4,800만∼1억5,000만원은 간이과세자,그 이상은 일반과세자로 분류돼왔으나 과세특례자는 간이과세자로,간이과세자는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간이과세에 적용되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현재 20∼50%로 11단계에서 앞으로 20,30,40% 3단계로 단순화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10월) 생계유지 능력이 없는 절대빈곤층 국민들에게 생계·교육·의료·주거·자활 등의 기본적 생활을 국가가 보장해 준다. 연령이나 근로능력과 상관없이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이고,동시에 재산이일정기준에 못미치면서 가족부양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대상이다.금액기준으로 월소득이 1인가구 32만원,2인 54만원,3인 74만원,4인 93만원,5인 106만원,6인 120만원 등 최저생계비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은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신청서와 함께 호적등본,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신규상장제도의 개선 규모,이익 및 매출액,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등의 요건을 다양화해 기업들의 선택 여지가 넓어진다.상장시 감사의견은 기존에는 최근 사업연도의 한정의견도 인정해 주던 것을 바꿔 적정의견만 인정하기로 했다.또한 유상증자의 경우는 1년간 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40%이하를 50%로확대하고 무상증자도 재평가 적립금이나 기타 잉여금의 자본전입시 1년간 전입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각각 30%이하를 50%이하로 확대된다. ■외국기업 원주상장 및 부분상장 허용 외국거래소에 상장된 법인의 경우 외국주식 예탁증서 이외에도 원주식의 상장이 허용된다. 외국거래소에서 부분 상장허용시 상호주의에 따라 부분상장도 허용된다. [사회분야]■의약분업·의보통합 몸이 아픈 사람은 먼저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하면 된다.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소화제·감기약·해열진통제·파스·소독약·드링크류·일부외용연고·영양제 등이다.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주사는 병·의원에서도 가능하다.응급환자·입원환자·중증장애인은 병·의원에서 약을 받는다.병·의원이 없거나 약국이 없는 농·어촌,오벽지 지역은 지금처럼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의보통합 실시 5인미만 사업장,공무원,사립학교,자영업자 등을 관리하는의료보험관리공단과 5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된다.따라서 동일임금을 받는 직장 근로자는 동일 보험료를 내게 된다. ■소비자경품단가 한도(9월1일) 소비자현상 경품단가가 100만원을 초과할 수없다. 아파트,자동차 등 고액경품을 막기 위한 조치다.현재는 예상매출액의1%이내 규정만 있다. ■인터넷 세금납부 서울시내 납세자 또는 세무대리인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 신고·납부가 가능하다.내년부터는 점차 세목과 대상지역이 확대된다.또 9월1일부터는 신용카드,전화,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한 전자납부제도가 시행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유류·유독물 차량통행 제한(10월22일) 상수원보호구역상류지역, 특별대책지역 상류지역,취수시설이 있는 지역의 상류지역은 배출시설 설치를 제한할 수있다.아울러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자는 이 시설을 거치지 않은채 배출하거가 희석처리후 방류하는 등의 행위를 못하며 위반시 처벌받는다.상수원보호구역 등에 유류·유독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창고업 등록제 폐지(7월29일) 일반화물 터미널사업자에 대한 등록제가 폐지되고 복합화물 터미널사업자 등록제는 유지된다.창고업 등록제도 없어진다.오염물질불법배출로 얻게 되는 이익의 2배이상 10배이하의 금액과 오염물질 제거·원상회복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자살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 임금채권보장법과 산업재해보상 보험법 적용범위가 각각 상시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에서 1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자살은 그동안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자살이전에 업무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거나 업무상 재해로 요양한 경험이 있다면 가능하다. 요양기간후에 간병이 필요하다면 간병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 ■지역전화번호 폐지(7월2일)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기존의 시군별 144개지역에서 시·도별 16개로 통합된다.경기(031),강원(033),충남(041),충북(043),경북(054),경남(055),전남(061),전북(063) 등 8개 도는 새로운 3자리 통합지역번호를 사용한다.서울(02),부산(051),대구(053),인천(032),광주(062),대전(042),울산(052),제주(064)는 종전 지역번호를 사용한다.지역번호가 같은곳에서 전화할 때는 시내전화처럼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한일 초특급 우편제도 실시 우리나라와 일본간 국제우편물을 하루만에 배달하는 국제초특급 우편서비스가 본격 실시된다.이 서비스를 이용해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도시로 우편물을 보내면 그 다음날 오후 2시,중소도시는이틀뒤 오전 10시까지 배달되며 그 결과를 전화나 팩시밀리로 발송인에게 알려준다. ■쇠고기 부위별 구분판매 확대 국내산 쇠고기 부별,등급별 구분판매 지역이기존의 19개시에서 79개 시·군까지로 확대된다.현재는 건물 건축시에 일률적으로 비용의 1%를 미술장식에 써야 하지만 7월13일부터는 연면적 2만㎡의경우 0.7%로 낮아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민방위대 편성연령 낮아진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이 20∼50세에서 20∼45세로 낮아진다.공유재산 임대 대부기간이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되고 공유재산대부계약을 해지할 때 손실보상이 확대된다. ■주부인터넷교육 집에서도 가능 7월3일부터 교육방송(EBS) 채널에서 매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10분에 ‘엄마도 네티즌’ 프로그램이 방영된다.7월28일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배포 또는 사용할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프로그램 독점 판매권자도 권리를 등록하면 손해배상청구,형사처벌요구 등을 할 수 있다.인터넷의음란.폭력물로 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이용자가 내용등급을 참고해 정보를 선택토록 하는 ‘인터넷 내용등급제’가 9월에 시범실시된다. [주택·건축분야]■그린벨트 주택건축 허용 확대 7월1일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주택부속건물을 주거용으로 전용할 수 있게 돼 그린벨트내 주택 건축허용 면적이100㎡(30평)늘어난다. ha당 20가구 이상이 있는 그린벨트 취락지구에서는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90평)까지 주택을 증·개축할 수 있게 된다.그린벨트 지정 당시부터 나대지였던 땅은 거주민이 아닌 사람도 사들여 90평까지주택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그린벨트 지역에서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용도지역 개편 저층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도 전용주거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고 일반주거지역은 3개 지역으로 세분화돼 용적률 상한선 범위가 각각설정되는 등 도시계획상의 용도지역·지구제가 대폭 개편된다. ■부동산 중개때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대상확대 확인 설명대상이 현행 부동산소재지와 면적,권리관계 등 기본사항에서 도색과 도배 등 중개 대상물 내·외부상태,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연계성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중개계약서 서면작성제 도입 중개업자와 의뢰인이 필요할 경우 중개계약을체결할 수 있어 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다. 계약금 및 중도금을거래가 끝날 때까지 예치할 수 있어 거래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중개사고때 손해배상액 한도가 개인 중개업자의 경우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법인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임차권 양도·전대 허용범위 확대 서울과 울산 등 5개 광역시의 경우 동일시내 다른 구로 퇴거하는 경우에도 임차권 양도와 전대가 허용된다.또 상속외에도 판결과 혼인에 의해 취득하는 주택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허용대상에포함된다.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제도 개선 도시계획이 결정·고시된뒤 10년이넘도록 해당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도시계획 시설부지인 대지(지목기준)에 대해서는 땅주인이 특별시장과 광역시장,시장,군수에게 해당 대지에 대해매수권을 청구할 수 있다. 2년안에 매수청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지에건축물을 신축·증축할 수있게 된다. 건축법에 규정된 지구·지역안의 건축제한·건폐율 및 용적률 관련사항을 도시계획법에 직접 규정,관리한다.토지구획정리사업,일단의 시가지 조성사업,주택지조성사업,공업용지 조성사업 등을 도시개발법으로 통합,시행한다. ■단독주택 신고범위 확대 330㎡(100평)이하의 단독주택은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다.다만 다중주택과 다가구 주택,공관은 제외한다.화재위험이 높고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락시설과 위험물 저장.처리시설.공장은 아동시설과 노인복지시설,공동주택 등과 동일한 건물에 설치할 수 없게 된다.발코니의 난간 바깥부분에 발코니 면적의 간이화단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발코니 너비를 2m까지 확대할 수 있다. ■주민의견수렴 의무화 10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사업은 시행자와 투자규모,사업내용,사업기간 및 기대효과 등을 명시한 기본계획을 고시,사업추진 내용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5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발주청은공사완료후 공사비와 공사기간,수요 및 공사효과 등을 조사,분석해 사후 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주공 수원 매탄지구 오늘부터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29일부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탄택지지구내 ‘동수원그린빌’아파트 1,029가구를 분양한다. 25평형 10가구,29평형 261가구,32평형 758가구 등으로 평당 분양가는 320만∼390만원이다.이는 인근 영통지구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 ■입지여건 뛰어나다 4,400여가구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여서 편익시설이잘 갖춰져 있다.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다.시청과 영통신도시를 잇는 7차선 대로가 단지를 관통한다. ■주건환경·분양조건 좋다 대부분이 남쪽을 향하고 조망이 양호하다.210%의낮은 용적률에 35%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가구당 3,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고 시중은행을 통해 최고 4,900만원까지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을 알선해 준다.(0331)2508-380류찬희기자 chani@
  • 서초구 ‘노른자위’ 재건축 열풍

    서울지역 최고의 주거지로 꼽히는 서초구 일대에 재건축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이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곳은 아파트만 해도 10개 단지가 넘고,연립주택까지 포함하면 70여곳에 이른다. 서울시가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용적률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서초지역의낡은 공동주택들도 앞다퉈 재건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일대 아파트들은 서울에서도 가장 뛰어난 주거여건을 지닌 까닭에일반분양으로 나오는 아파트마다 10대1을 넘나드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실장은 “수도권 준농림지에 대한 용적률 강화로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청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서초·강남·송파지역 아파트라면 재건축 지분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말했다. ■잠원동 설악 서초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잠원동 설악아파트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기존 456가구에서 가구수를 늘리지 않고 28평형은38평형,35평형은 48평형,40평형은 52평형으로 각각 재건축된다.일반 분양분이 없는 만큼 재건축 지분을 구입해야 하는데 시세는 28평형 2억2,000만∼2억6,000만원,35평형 2억7,000만∼3억2,000만원,40평형 3억8,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방배동 소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남부순환도로변에 있어 우면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 기존 33·47평형 561가구를 헐고 38평형 96가구,43평형 354가구,58평형 129가구 등 모두 579가구로 재건축한다. 지분시세는 33평형 2억2,000만∼2억5,000만원,47평형 3억6,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방배동 중앙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데 이어 지난달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지분시세가 한달새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31평형 2억3,000만∼2억5,000만원,42평형 3억4,000만∼3억6,000만원,49평형 3억8,000만∼4억3,000만원 선이다. ■기타 관심대상 서초동 우성4차의 경우 단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또 서초동 현대맨션아파트 등도각각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인 건축용적률 대폭 축소

    난(亂)개발 문제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경기도 용인지역의 건축물 용적률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앞으로 초고층·과밀개발이 엄격히 제한되게 됐다. 용인시가 23일 입법예고한 도시계획 조례안에 따르면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은 현행 700%에서 300%로 절반 이상으로 낮아지고,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도 현행 300%에서 150∼250%로 크게 축소된다. 전용주거지역은 이제까지는 일률적으로 100%의 용적률이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1종전용주거지역과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나눠 각각 80%,150%로 조정된다. 상업지역의 용적률은 중심상업지역은 1,500%에서 700%로,일반상업지역은 1,300%에서 500%로 각각 낮아진다.근린상업지역은 900%에서 400%,유통상업지역은 1,100%에서 400%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공업지역도 전용공업지역은 300%에서 200%,일반공업지역은 350%에서 250%,준공업지역은 400%에서 250%로 각각 낮아진다. 용인시 도시계획 조례는 시의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인터뷰/ ‘순국산 부동산학 박사 1호’ 張喜淳씨

    대학 부동산학과에 입학해 학사,석사 과정을 밟은 뒤 부동산학으로 박사 학위를 따낸 ‘오리지널’ 부동산학 박사가 탄생했다. 지난 3월 일본 고베(神戶)대 대학원에서 ‘일본과 한국의 공동주택 재건축제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장희순(張喜淳·34)씨.논문 내용이 용적률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고베시와 서울강남지역 재건축 시장을 비교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 박사가 부동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학부과정에 부동산학과가 설치된 건국대 부동산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졸업후 같은 학교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96년부터 올 3월까지 고베대학에서 부동산학(부동산 개발 전공)을 연구하고 마침내 박사학위를 받았다.외길 부동산학만 파고든 집념의 결과였다. 장 박사는 논문에서 “일본 고베시는 지진 피해로 재건축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나 대상 아파트 가운데 70%가 이미 허용된 법정 용적률을 초과하는 ‘기준 부적격’아파트여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지적했다.여유 용적률이 없어 재건축 사업 비용 자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돼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60%가 이미 법정 용적률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획일적인 용적률 강화는 원활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잡는 꼴이 돼 도심 고층 아파트 슬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안으로 이웃한 재건축 대상 지역을 묶어서 고층 타워형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평면으로 부족한 용적률을 입체적인 건물 배치로 해결하자는것이다.민간 재건축 사업이라도 계획 단계부터 제도적으로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공공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건국대·강원대·경원대에 출강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바람직한재건축 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는 것이 꿈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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