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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김정은, 김일성 서민적 이미지 그대로 따라해”

    WSJ “김정은, 김일성 서민적 이미지 그대로 따라해”

     지난 9일 실시된 북한 5차 핵실험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단순히 어리고 미숙한 지도자가 아닌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같은 ‘노련한 독재자’라는 평가가 다시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김정은이 북한에서 현재까지 숭배받고 있는 김일성의 선전과 경제정책, 심지어 옷과 헤어 스타일까지 따라 하고 있다면서 그가 미숙하다는 전반적 평가와 달리 계획적인 지도자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은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정적을 숙청하면서 굳어진 무자비한 이미지를 불식하려 서민적 스타일이나 실용주의를 활용하는 한편, 경제성장과 핵무기 개발을 동시에 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WSJ가 분석했다.  김일성은 한국전쟁 뒤 중공업과 광물자원 개발에 집중하는 경제정책으로 북한의 번영을 끌어냈지만, 후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0년대 대기근에 직면해 군을 우선시하는 선군정치와 경제적 내핍정책을 펼쳤다.  그에 반해 김정은은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최근 김정은이 경기부양을 목표로 평양에서 대규모 진행하고 있는 주택 및 도시 건설사업과 제한적이나마 시장경제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 예로 꼽았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사기업 활동을 금지해왔지만, 김정은은 장마당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용인해 최근 북한에서는 그동안 거래가 금지됐던 중국제 스마트폰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고모부 장성택 등 정적 100여명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잔인한 이미지를 가리려고 김정은은 잘못된 기상예보를 한 관리를 질책하거나 놀이공원에 쪼그려 앉아 잡초를 뽑는 등 서민적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기도 했다.  WSJ는 군부 내 정적을 숙청하는 김정은의 행보는 노동당의 권위를 되살려 국민 지배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김일성의 정책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김정은은 줄어든 군대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김일성의 꿈이기도 했던 대량파괴무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성은 구소련의 도움을 받아 핵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북한은 김일성 사후인 1994년 제네바 핵협상을 통해 영변 핵시설 동결 등을 합의한 바 있다.  김정일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원조와 안보 협상 카드로 이용했지만 김정은은 이와 달리 군부 장악력을 강화하고 남한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점은 다르다고 WSJ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붐비는 北·中 접경, 中의 북핵 접근 실체다

    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비난 강도는 높이면서도 제재에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북·중 접경 지역에선 교류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북 제재의 키를 중국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직후 보란 듯이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이어 나흘 뒤엔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5차 핵실험 이후에는 중국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재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경고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되레 다른 나라들의 독자 제재를 막는 듯한 자세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는 찬성하되 개별 국가의 일방적 제재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다. 앞서 왕 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결의와 실천 과정에서 중국이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게다가 5차 핵실험 이후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대에선 교류가 활발해졌다는 소식마저 들린다. 현지 무역상들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북·중 교역의 70% 이상 이뤄지는 랴오닝성 단둥에서 하루 400여대의 화물 트럭이 북한으로 건너가고, 북한에서는 100여대의 트럭이 넘어오고 있다고 한다. 지린성 훈춘에서 북한 나진으로 들어갈 때 들르는 취안허 세관 입구도 차량들로 북새통이라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두만강대교를 오가는 차량이 핵실험 초기에 줄었다가 지금은 더 늘어 하루 1000여대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지난 15일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북한이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 같은 움직임도 실효적인 대북 제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더욱이 중국이 지금처럼 제재에 소극적이면 더 그렇다. 중국은 이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
  • [사설] 與野 추석 민심 듣고도 정기국회 허송할 텐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할 수도 둥그런 보름달을 감상할 수도 없었던, 숱한 걱정거리만 확인했던 시간들이었다. 모처럼 고향집 식탁에 모여 앉은 가족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경주 강진, 한진해운 사태, 부동산 고공행진, 청년실업, 저출산 등 한결같이 어두운 소식들을 입에 올리며 정치권의 무능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설상가상 북핵에 지진 불안까지 겹쳐 추석 밥상에서는 한숨만 흘러나왔다. 지역구를 다녀온 여야 정치인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 역시 화자(話者)에 따라 강조하는 방점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내용은 엇비슷하다. 국회가 이제는 싸움 좀 그만하고 제발 협치를 통해 경제와 안보, 안전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라는 절박한 민심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여야 정치권을 향한 추석 민심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조차 벅차고 불안한 국민이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민생을 제쳐 놓은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구태를 벗지 못한다면 국민은 더는 못 본 척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가 계속되고 있지만 초반 성적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청문회) 증인 채택 샅바싸움을 벌이느라 가까스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는가. 게다가 핵심 증인이 대거 빠진 서별관청문회는 왜 했는지 의아할 지경이다. 여야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사안을 놓고 충돌하는 사이에 북한은 5차 핵실험으로 위기를 고조시켰다. 여야 3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은 어렵게 한자리에 둘러앉았지만 자기 할 말만 하고 돌아섰다. 민생·안보 협치는 여태껏 실종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충돌할 사안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일 동안 계속될 국정감사가 걱정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정국 주도권 다툼이 한층 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와 검찰 개혁, 사드 배치,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등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조짐이다.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식으로 정기국회를 허송해선 안 된다. 추석 연휴 직전의 회동에서 여야 3당 대표와 박 대통령 모두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여야가 협치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청년을 좌절시키는 사상 최고의 실업률,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저출산, 평당 5000만원을 넘나드는 강남발 부동산 폭등, 구조조정에 콜레라까지 겹쳐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 등에다 북핵과 지진도 있다. 그런데도 정쟁만 벌일 셈인가.
  • [뉴스 분석] ‘북핵 불용 - 체제 동요 반대’ 또 재현되는 中의 딜레마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미·일 주도로 추가 대북 제재안 마련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측이 ‘개별국의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놔 제재 수위를 놓고 주변국들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올 초 4차 핵실험 이후와 마찬가지로 ‘북핵 불용’은 되뇌면서도 북한 체제의 동요까지는 용인할 수 없다는 중국의 딜레마가 또 재현되는 모양새다. 한·미·일 외교 수장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71차 유엔 총회 참석차 만나 안보리 및 각국의 추가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당국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안전보장이사회 협상 테이블에서 신속·강력한 제재안 도출에 협력하며 고강도 독자 제재안을 마련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안보리 제재는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13일 윤 장관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대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이 앞장서 ‘더욱 엄격한 조치’를 강조한 것은 중국 역시 잇단 북핵 위협에 인내의 한계를 느끼고 나름의 대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왕 부장은 지난 15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안보리가 아닌 개발국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윤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긴장을 고조시킬 추가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차 핵실험 이후 내놓은 반응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중국 측의 이 같은 이율배반적 태도는 북한 정권을 바라보는 중국의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지만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한 ‘카드’로 핵을 놓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이에 미국과의 대립 구도에서 대북 레버리지를 완전히 버릴 수 없는 중국은 북한 체제가 흔들릴 수준의 고강도 제재는 수용하기 힘든 셈이다.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이 안보리 제재를 강조하는 건 그 귀결이 6자회담 재개이기 때문이며 독자 제재는 북한 민생 위기를 초래해 지역 불안정을 유발한다고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후 대북 제재 논의는 제재 성공의 열쇠를 쥔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관·기업까지 제재 부과)을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 행정부는 이미 세컨더리 보이콧 권한을 가진 상태로 맘만 먹으면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결국 미국이 이를 통해 중국을 얼마나 압박하느냐에 대북 제재의 강도가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장남 “가스실 예열”…자녀까지 망발 동참

    트럼프 장남 “가스실 예열”…자녀까지 망발 동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자식들의 실언과 태도로 입방아에 올랐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9)는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경선 개입 의혹과 언론의 봐주기 행태를 지적하며 “만약 공화당이 (민주당처럼) 했다면 (언론은) 당장 가스실을 예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대선 경선을 힐러리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편파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언론이 클린턴의 모든 거짓말과 DNC의 농간을 용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언급한 가스실이 과거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사용된 집단 살해 장소를 상기시킨다는 점이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다음날 NBC 뉴스에 가스실이 홀로코스트가 아니라 극형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즉각 맹공을 퍼부었다. 존 포데스타 힐러리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발언은) 매우 몰지각하고 분열을 초래한다. 어쩌면 그가 자라면서 집에서 늘 들어온 수사법과 일치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대인 차별철폐운동 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도 트위터를 통해 “홀로코스트와 가스실을 사소하게 보는 것은 절대 괜찮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장녀 이방카 트럼프(35)도 14일 코스모폴리탄과 가진 인터뷰 후 논란을 빚었다. 코스모폴리탄의 프라치 굽타는 2004년 트럼프가 “임신은 사업에 불편한 일”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랬던 그가 (6주간 유급 출산휴가) 공약을 내놓은 것은 놀라운 일인데 무엇이 바뀌었는지 말해주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방카는 “그 질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가득하다”며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당신과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굽타가 트럼프의 유급 출산휴가가 남자 동성애자 커플에게도 적용되는지를 질문하자 이방카는 “공약은 동성 커플이건 아니건 어머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하고는 “미안하지만 가야겠다”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자녀들의 발언이 논란을 부르자 트럼프는 방어에 나섰다. 그는 15일 뉴햄프셔에서 “언론이 내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내 자녀들은 착한 아이들이며 이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뉴욕타임스·CBS뉴스가 응답자 1433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는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택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라고 여기면서도 그가 정치권에 변화를 가져오고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기질이나 성격 면에서 응답자 55%의 지지를 얻어 ‘좋은 대통령’으로 꼽혔고, 국가안보와 이민, 외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양 후보의 지지율을 따지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46%, 트럼프는 44%로 불과 2% 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오차범위 안에 드는 수치다. 트럼프가 미국 정치권에 진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8%로, 클린턴이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응답자 비율보다 무려 1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9일 밤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집단 폭행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오전 중국 국내외 관광 관련 행정을 일절 담당하고 있는 중국여유국은 ‘비문명적 행위를 한 자들에 대해 국내외 법규를 어길 시 적용되는 현지 처벌 규정에 따라 엄격한 처벌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법제일보(法制日报)는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식당주인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으로, 여유국은 사건 직후 국제관광과 담당자를 투입, 제주총영사관과의 협조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여유국비문명행위기록관리법규(国家旅游局关于旅游不文明行为记录管理暂行办法)’에 이번 사건 내역을 기록, 관리하고 향후 이 같은 사건이 반복, 국내외 중국인 여행객들의 불량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던 식당 외부에서 구매한 주류를 식당 내부로 반입하여 식사 시 음용하는 행위는 한국에서 용인되지 않는 관습으로, 이 같은 행위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중국의 문화와 다른데서 온 사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여유국의 발표에 따라, 해당 사건이 중국 현지에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KOK0**는 “이런 폭도들은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을 폭행한 8명의 피의자는 무거운 처벌을 받은 뒤에도 귀국 후 여행자 블랙리스트에 기록, 다시는 출국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东邻门**은 “중국 내에서 여행할 때 가졌던 못된 습관을 해외에 나가서도 여전히 가지고 행패를 부렸구나”라면서 “외국에서 이런 행동을 취하면 피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예에 재난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사건이 SNS를 통해 외부로 알려진 직후 제주서부경찰서는 피의자 8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입건조치 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네티즌 재판소)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男 페로몬, 女 노화 앞당기는 부작용 발견”(연구)

    “男 페로몬, 女 노화 앞당기는 부작용 발견”(연구)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과한 음주나 흡연과 같은 나쁜 습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언제까지나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고픈 여성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남성이 발하는 페로몬에 여성의 노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고 미국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매체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이끌어 낸 이들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웨인버그 인문과학대의 일리야 루빈스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다. 루빈스키 박사팀은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위와 같은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했다. 루빈스키 박사는 “원래 우리는 쾌적한 실험실이 아니라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예쁜꼬마선충을 사용해 동물이 어떻게 생식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연구팀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현상을 발견했다. 노화 등에 관한 동물 실험모델로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이 발하는 두 페로몬에서 젊은 암컷의 성적 성숙을 촉진해 생식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문제의 페로몬이 성충이 된 암컷 예쁜꼬마선충의 생식이 쇠퇴하는 것을 늦추고 오랫동안 자손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주는 대신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참고로 페로몬은 동종의 개체 사이에 특유의 행동이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분비물로, 작은 분자 형태로 방출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근처에 수컷 없이 페로몬만 제공해도 암컷의 몸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도 진행해 예쁜꼬마선충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런 페로몬의 작용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생물에 존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루빈스키 박사는 “수컷이 발하는 신호가 방아쇠 역할을 해 암컷의 몸은 자손을 남기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암컷의 몸은 노화가 앞당겨져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페로몬의 작용은) 생식을 표적으로 한 것이며 암컷의 노화가 앞당겨진 현상은 일종의 부작용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살아가면서 생식과 몸의 성숙은 균형을 이룬다. 그 균형은 남성의 페로몬에 의해 제어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복잡한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진전에 따라서 여성의 항노화(안티에이징)에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신약 개발과 임신의 연령적 한계를 높이는 획기적인 방법의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이번 결과가 남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여성의 성적 성숙에 한몫하는 동시에 여성의 노화를 앞당기는 ‘보이지 않는 스위치’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 ‘여자는 사랑하면 예뻐지고 어른스러워진다’는 세간의 얘기는 남성의 페로몬이 수행하는 역할 속에서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테르테 “민다나오 주둔 미군 떠나라”

    두테르테 “민다나오 주둔 미군 떠나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막말 파문 이후 정상회담을 거치며 가라앉는 듯하던 필리핀과 미국의 관계가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몇 달 전만 해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에 맞서 연대를 과시했지만 마약과의 전쟁을 둘러싼 인권침해 문제로 냉기류가 지속되자 중국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요구했다고 AP 등이 13일 보도했다. 두테르테는 “민다나오 지역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미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반정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 등의 손에 죽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할까 했으나 예의를 지켜 거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자주 외교 정책지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다나오 지역은 필리핀 정부에 대항하는 이슬람 반군 단체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미국은 2002년부터 특수부대원 1300여명을 군사지원단 명목으로 파견해 이슬람 반군 단체 소탕전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의 자주 노선은 미국에 반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두테르테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자국민의 사형집행을 용인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대통령에 취임한 두테르테는 그동안 미국의 안보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고 지난 8일 라오스에서 열린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두테르테는 지난 6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전날 두테르테가 막말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취소됐다. 이후 당일 저녁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정상을 위한 만찬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잠시 만나 갈등설은 가라앉는 듯했다. 필리핀이 미국에 공공연하게 반감을 드러내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저지하려던 미국도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필리핀으로부터 미군 철수에 대한 공식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8·25 가계빚 대책으로 공급 축소 우려…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수요 몰려

    8·25 가계빚 대책으로 공급 축소 우려…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수요 몰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25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주택시장 공급 물량을 규제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향후 공급될 새 아파트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3일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지난 25일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평소 아파트 구매 의향이 없던 사람들까지 공급 중인 물량을 알아보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면서 “현재 공급 중인 분양 물량의 희소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8.25 가계부채대책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신동탄파크자이 2차 등이 꼽힌다. 이 단지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에서 올해 말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인 GTX(계획)가 계획되어 있어 서울로 접근성이 더 높아진다. 현재도 수도권 전철 1호선 서동탄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봉담~화성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천~오산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와 인덕원~ 수원 복선전철은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 생활권 안에서도 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녹지가 제5호 근린공원을 따라 동탄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져있다. 주민공동 시설로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마련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전용면적으로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1층, 5개 동, 총 376가구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cm 더 높은 ‘키높이 아파트’ …공간 활용도 높고 일조량 뛰어나

    10cm 더 높은 ‘키높이 아파트’ …공간 활용도 높고 일조량 뛰어나

    최근 수도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키높이 아파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키높이 아파트는 기존 천장(2.3m)보다 10㎝ 이상 높다. 같은 평형대라도 천장이 높아 공간활용도가 높고 확 트인 개방감과 함께 일조량도 우수하다. 13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평수로 대표되는 집의 ‘넓이’ 뿐만 아니라 ‘높이’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 천장은 2.3m 정도인데 천장을 높이면 그만큼 건설사측 부담이 커진다”면서 “건물 전체 높이도 법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어 부득이하게 층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사업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 ‘키높이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 건설사들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여러 건설사들이 ‘키높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같은 면적의 평형대라도 높이가 올라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와서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15cm 높인 2.45m로 설계했다. 우물형 천장까지 포함하면 거실은 25㎝나 더 높은 2.55m다. 단지 안에는 기존 750m 길이의 스트리트 몰과 함께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축구장 15배 크기 규모의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은 44~103㎡, 총 6,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대림산업은 강원 원주시 태장동 903-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의 천장도 높였다. 이 단지는 태장동에 7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단지는 중소형(전용 59·74㎡)으로 구성됐고 지하 4층~지상 25층, 7개동, 총 7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도건설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도시개발구역에 천장 높이 2.55m(우물천장 포함)의 ‘수지 신봉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중소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217에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을 9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고덕지구 분양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은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전용 59~127㎡, 총 49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천정 높이가 2.4m(우물천장 포함시 2.52m)로 설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분양 시작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혜지,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분양 시작

    최근 분양시장을 찾는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내 집 선택의 기준에 다양한 프리미엄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교통환경은 여전히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입지가 좋다’라는 표현은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라는 말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처럼 여전히 교통환경이 강조되고 있는 주택시장에서는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설의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에 향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이에 이 지역에 공급되는 주거시설이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민자사업 추진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129km 왕복 6차선 규모로서 1단계 구간(서울-안성)이 올해 말 착공한다. 하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완공 시 서울-세종이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으로 일대 교통환경과 인접도시 접근성의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림지구에서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국 18개 단지, 1만여 세대를 분양한 중견건설사 양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4BL에서 선보인 이 아파트는 총 1,098세대,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용인IC와 서울-세종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인경전철 고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의 교통 여건을 구비했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42번 및 45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해 인접 도시 진출입이 가능하다. 단지 근처에 용인 공용 버스터미널도 자리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되며 향후 서울 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고림지구의 가치 상승이 점쳐지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근린공원과 경인천, 석성산, 봉두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자연환경이 단지 앞에 마련되며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시 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단지 가까이 위치해 편리한 도심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배후수요- 교통여건 우수한 광교호수공원.. 대규모 상업시설 입지 선호

    배후수요- 교통여건 우수한 광교호수공원.. 대규모 상업시설 입지 선호

    퇴근 후 여가를 즐기거나 편안한 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나 상가 입주 조건 중 전망이나 공원 등 주변환경이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수 인근의 시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건설이 광교신도시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규모 상업시설 ‘광교 SK VIEW 레이크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광교 SK VIEW 레이크몰’은 광교신도시 업무5-1블록에 위치한 업무복합시설 ‘광교 SK VIEW 레이크 타워’의 자체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업무복합시설 내 상업시설로,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배후수요 흡수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업무복합시설 ‘광교 SK VIEW 레이크 타워’는 지하 5층~지상 41층, 104,116㎡ 규모로, 업무시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다. 그 중 오피스는 경기도 최고 높이이자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 받은 바 있으며, 뛰어난 상품성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상업시설 ‘광교 SK VIEW 레이크몰’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8,102㎡, 총 146실 규모로 구성되며, 일부 호실은 테라스를 갖춘 형태로 설계됐다. 외부 유동인구의 접근성이 좋은 스트리트형 구조의 쇼핑몰로, 순환형 동선체계로 설계된 만큼 어느 곳에서 진입하더라도 점포 노출이 유리하며 광교호수공원 및 여천 조망이 가능해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교 SK VIEW 레이크몰’ 인근에는 백화점·호텔·아쿠아리움 등이 건설될 예정인 수원 컨벤션센터(2019년 예정)을 비롯해 법조타운(2019년 예정), 행정타운(2020년 예정)에 광교 테크노밸리까지 위치하고 있기에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반경 1km 내에만 약 2만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교호수공원과 연계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업시설의 필수라 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 역시 편리하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 및 전국적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광역환승센터와 연계한 M버스, 광역버스 등 버스노선도 이용이 편리하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인 광교중앙역을 통해 강남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도 있다. 입점은 2019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홍보관은 현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운영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세시대 진입… 동년배들 어울려 살 수 있는 新주거스타일 각광

    100세시대 진입… 동년배들 어울려 살 수 있는 新주거스타일 각광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60대 정모씨는 공원, 역, 백화점 등이 가까워 불편함 없이 살고있다. 다만 동네에서 같이 어울릴만한 동년배 친구들이 없는 것이 아쉬워 새로운 곳으로 거처를 이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 주거여건은 괜찮지만 친구 부족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그들만을 위한 ‘신주거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명이다(2015년 기준). 오는 2025년에는 180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니어만을 위한 주택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다만 그 동안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안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예정된 부대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주로 전용 85㎡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며 분양가나 관리비 등도 비싸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13일 “그동안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문제점이 많아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는 뛰어난 입지에 실속평면까지 갖추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GS건설이 시공은 물론 운영관리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위치하며 센터1과 센터2로 나뉘어 조성된다. 센터1은 7개 동, 전용면적 59~74㎡, 890가구, 센터2는 1개 동, 전용면적 47~74㎡, 455가구로 공급된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GS건설이 운영관리(임대보증금)하며 식당을 비롯한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 세대 전용 74㎡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이 적다. GS건설 스프링카운티자이 조상대 소장은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기존 시니어주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편의시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니어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프링카운티자이 분양홍보관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556개 아파트 관리비 ‘152억 비리’

    경기 556개 아파트 관리비 ‘152억 비리’

    가구당 年 3만원 더 납부한 셈 경기도 556개 아파트단지에서 150억원이 넘는 관리비 부정 사용 및 과다 징수 등 비리가 적발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2일 지난 4월부터 2개월에 걸쳐 시·군과 함께 진행한 도내 556개 아파트단지 관리비 일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아파트단지들은 도가 150가구 이상 도내 3117개 아파트단지 중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리비가 많은 516개 단지, 지난해 아파트 회계감사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36개 단지, 상반기 주민감사 청구가 들어온 4개 단지 등이다. 점검 결과 556개 아파트단지에서 모두 152억 2000만원의 관리비가 부정 지출 또는 잘못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당 3만원의 관리비를 더 납부한 셈이다. 분야별로 보면 장기수선공사비로 전용하는 등 부적정하게 사용한 관리비가 445개 단지에서 96억 2700만원, 입주자대표회의나 선거관리위원회 운영비 부적정 집행이 245개 단지에서 4억 2000여만원 드러났다. 관리소 직원에게 수당이나 퇴직금, 복리후생비 등을 추가로 지급한 사례가 544개 단지에서 31억 300여만원, 청소·경비용역비 집행 부적정이 각 단지에서 20억 5000만원 드러났다. 176개 단지 관리사무소는 직원들이 휴가를 모두 사용했는데도 연차수당으로 4억 4000여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도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 1000만원 이상 부당수익을 올린 5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시장·군수가 고의성을 확인,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했다. 아파트 비리를 막기 위해 현재 수원과 용인, 성남, 안양시에만 있는 ’아파트 관리비 조사전담팀‘을 모든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오랫동안 벌어졌던 공동주택 관리 비리를 한순간에 뿌리 뽑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도민 행복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노상방뇨·오물 등 냄새 진동“명절 땐 쓰레기 3배 이상 급증” “화물차를 모는 게 일이니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자주 이용하죠.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아 인근에서 소변을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화장실이 있어도 관리가 안 되는지 냄새가 너무 지독해 역시 인근에서 해결하지만요.”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부산행) ‘입장졸음쉼터’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석민(48·가명)씨의 얘기다. 1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04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입장쉼터에는 화장실이 필요해 보였다. 벤치 주변은 담배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 캔, 가래침 자국으로 너저분했다. “스트레칭을 하려고 차 밖으로 나오면 불쾌한 환경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아 심하게 졸리지 않으면 망향휴게소까지 가죠.” 추석 연휴 귀성길 대란 속에 졸음운전과 이에 따른 대형 사고를 막아 줄 졸음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고속도로의 190개 졸음쉼터 가운데 화장실을 갖춘 곳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그나마 대다수 쉼터가 화장실 여부와 관계없이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실정이다. 진·출입로가 너무 짧아 추돌 사고가 염려되는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190개 중에 45.8%(87개)에 화장실이 없었다. 국토교통부의 ‘졸음쉼터에 대한 설치기준’에는 생리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명시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그렇고 화장실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어 모든 졸음쉼터에 설치하지는 않았다”며 “또 졸음쉼터 부지 자체가 작아 설치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졸음쉼터의 쓰레기는 매일 한 번씩 청소하고 화장실도 관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함부로 사용하고, 차 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탓에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부산행) ‘남사졸음쉼터’의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했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처럼 교통량이 급증하는 때엔 쓰레기 처리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며 “담배꽁초를 변기 안에 버려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졸음쉼터의 차량 진·출입로를 연장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차량 진·출입로가 짧아 갓길 주행을 해야 하고 추돌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감사원은 졸음쉼터 10곳 중 7곳의 진·출입로가 고속도로 내 버스정류장 기준(감속차로 200m·가속차로 220m)보다 짧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2012년 3건이었던 졸음쉼터 사고는 지난해 14건으로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졸음쉼터의 가·감속 변속차로 설치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라며 “또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새로 마련해 화장실, 그늘막 등을 연차별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졸음쉼터 17곳은 안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 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졸음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북핵’ 해결 패러다임을 바꾸자] ‘핵무장 카드’ 급부상… 대북 ‘멀티 트랙’ 전략 필요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도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이 북핵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재만으로는 가까운 시일 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지자 아예 한국도 북핵에 맞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들여와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등에서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현실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핵무장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정부는 지난 20여년간 북핵 해결에 외교력의 대부분을 쏟았지만 현실은 북한 핵무기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재 국면에도 북핵 개발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북 압박만으로는 핵 개발을 저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이다.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북핵 피로도’도 높아져 가고 있다.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안보 위기론’이 반복됐지만 정부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5차 핵실험을 막지 못했다. 이에 여론이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북핵 해답을 요구하자 정치권이 핵무장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12일에도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핵무장론에 군불을 지폈다. 핵무장은 자체 핵 개발과 미군의 소규모 핵무기를 가져오는 전술핵 재배치로 나뉜다. 자체 개발론자들은 미군 소유의 핵무기를 가져오는 건 의미가 없으며 대미 안보 의존도를 낮추고 남북 핵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야 하며 북한처럼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전술핵 재배치는 이런 부담은 줄이면서 핵무장 효과를 얻기 위해 미군의 소형 핵폭탄, 핵지뢰 등 전술핵을 가져오자는 주장이다. 전술핵은 실제 1958년 남한에 도입돼 1992년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 때까지 운용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핵 개발은 미국의 반응을 떠보는 것 정도의 의미뿐”이라면서 “미국의 핵을 재배치하고 우리가 일정한 통제권을 가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은 미국의 용인과 별개로 중·러와 커다란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핵무장은 현재 정부의 ‘제재 올인’으로만은 충분치 않다는 전제로 등장한 측면이 없지 않다. 제재가 효과가 없고 대화가 힘들다면 다른 압박 정책을 병행하는 ‘멀티 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군사적 조치 등 군 당국의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핵무장이 북핵의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핵무장은 ‘핵 대 핵’ 구도로 비대칭 전력은 상쇄시키지만 최악의 경우 한반도를 핵 전장으로 만들 위험도 가지고 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핵무장은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이는 격”이라면서 “우리가 핵무장을 하는 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대우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 556개 아파트 단지서 150억 비리 적발…연간 가구당 3만원 더 내

    경기 556개 아파트 단지서 150억 비리 적발…연간 가구당 3만원 더 내

    경기도 556개 아파트단지에서 150억원이 넘는 관리비 부정 사용 및 과다 징수 등 비리가 적발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2일 지난 4월부터 2개월에 걸쳐 시·군과 함께 진행한 도내 556개 아파트단지 관리비 일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아파트단지들은 도가 150가구 이상 도내 3117개 아파트단지 중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리비가 많은 516개 단지, 지난해 아파트 회계감사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은 36개 단지, 상반기 주민감사 청구가 들어온 4개 단지 등이다. 점검 결과 556개 아파트단지에서 모두 152억 2000만원의 관리비가 부정 지출 또는 잘못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당 3만원의 관리비를 더 납부한 셈이다. 분야별로 보면 장기수선공사비로 전용하는 등 부적정하게 사용한 관리비가 445개 단지에서 96억 2700만원, 입주자대표회의나 선거관리위원회 운영비 부적정 집행이 245개 단지에서 4억 2000여만원 드러났다. 관리소 직원에게 수당이나 퇴직금, 복리후생비 등을 추가로 지급한 사례가 544개 단지에서 31억 300여만원, 청소·경비용역비 집행 부적정이 각 단지에서 20억 5000만원 드러났다. 176개 단지 관리사무소는 직원들이 휴가를 모두 사용했는데도 연차수당으로 4억 4000여만원을 추가 지급했다. 도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 1000만원 이상 부당수익을 올린 5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시장·군수가 고의성을 확인,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했다. 아파트 비리를 막기 위해 현재 수원과 용인, 성남, 안양시에만 있는 ’아파트 관리비 조사전담팀‘을 모든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오랫동안 벌어졌던 공동주택 관리 비리를 한순간에 뿌리 뽑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도민 행복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정부 위안부 관여” 첫 인정 가토 前장관 별세

    “日정부 위안부 관여” 첫 인정 가토 前장관 별세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가토 고이치 전 관방장관이 지난 9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10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77세. 가토 전 장관은 1972년 외무성을 거쳐 정계에 나와 첫 당선된 뒤 중의원(하원) 13선 경력을 쌓았고, 방위청 장관, 자민당 간사장 등을 지냈다. 1992년 7월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 당시 관방장관 자격으로 “(일본군) 위안소의 설치나 운영·감독 등에 일본 정부가 관여했다”고 인정한 ‘가토 담화’를 발표했다. 그의 담화는 다음해 ‘고노 담화’로 이어졌다.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은 ‘고노 담화’에서 군 위안부 동원 등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지만 2002년 비서가 정치자금 조성 등의 과정에서 거액 탈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문제가 불거지자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이듬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복귀했다가 2012년 선거에서 낙선하자 2013년 자신의 딸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정계를 떠났다. 고이즈미 총리 재임 시절,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이 발언에 격분한 우익 인사가 그의 사무실을 전소시킨 일도 있다. 그는 2007년 방한 당시 1차 집권 중인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일을 두고 “미국에 가서 할 일이 아니라 한국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아베 총리를 비판했고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등 균형자적인 역할을 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與서 커지는 ‘핵무장론’… 이정현 “공론화 할 시점”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정치권에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통한 대북 비핵화 압박이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논리에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철부지 같은 도발에 우리의 역량으로 지켜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핵무장론이) 과감하게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과 국민들 사이에서 이 정도 대응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핵무장론을) 꼭 한번 공론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이 주도하는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핵포럼)은 12일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핵무장론자인 원 의원은 “북한은 핵 능력의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는데 국제사회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성명, 우리는 ‘규탄 결의안’ 등과 같은 구호로만 대응하고 있다”면서 “먼저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로 ‘공포의 균형’을 이룬 뒤 나중에는 북한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총을 겨누고 있어야 방아쇠를 함부로 당기지 못하지 방패만 들고 있으면 계속 총을 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관계없는 미국과의 한·미원자력협정 협상 등을 통해 SLBM 개발, 미국의 전략 핵무기 배치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북·안보 전문가는 처음으로 자체적인 핵무장을 모색하는 연구모임인 ‘우리핵연구회’를 최근 출범시켰다. 북한, 안보, 핵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간사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이기 때문에 핵 능력에서 북한에 뒤질 이유가 없다”면서 “효과가 매우 제한적인 대북 제재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자체 핵을 보유해야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의 자체적인 핵보유 주장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국이 핵을 가지지 못하도록 ‘핵우산론’을 펼치는 게 미국인데, 우리가 핵을 가진다고 하면 미국이 용인해 주겠느냐”면서 “전시작전통제권도 미국 손에 있는 상황에서 자주 국방을 위해 핵을 가지겠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 0%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 대선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는 성명과 연설을 통해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이를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하는 데 바빴다. 클린턴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최근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규탄한다”며 “또 다른 핵실험을 한 북한의 결정은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미사일방어체제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방위협력과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핵무기를 늘릴 것이 아니라 줄일 대통령이 필요하다. 동북아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많아지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밸류보터스서밋’ 연설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번 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맡았던 이래로 네 번째”라며 “이는 실패한 국무장관이 초래한 또 다른 큰 실패”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있었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6일 안보 관련 대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과거에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하는 과정”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발사 수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곧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을 거의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는 중국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북한 때리기에 궤를 같이하면서도 각론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26일 열리는 1차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의 문제점이 여전히 있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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