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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포효

    이효진(27·제주도청)이 민속씨름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효진은 18일 경기도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노장 우형원(39·용인백옥쌀)을 3-0으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지난 2016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이효진이 황소 트로피를 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강과 4강에서 임규완(구미시청)과 이승욱(정읍시청)을 거푸 2-0으로 누르고 결정전에 오른 이효진은 4강에서 우승후보 손충희(울산동구청)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우형원과 마주했다. 우형원도 데뷔 16년 만에 첫 한라장사 도전에 나선터라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첫째판을 경기 시작 2초 만에 밀어치기로 따낸 이효진은 둘째판 들어서도 우형원의 들배지기를 잘 막아내며 재차 밀어치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상승세를 탄 이효진은 셋째판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생애 첫 꽃가마에 오른 이효진은 “실감이 안난다”면서 “항상 기회는 있었는데 못 잡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고맙고 항상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박희연 감독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987년 한국처럼 2020년 태국도 군부독재와 싸운다” 한글로 호소…닉쿤도 우려

    “1987년 한국처럼 2020년 태국도 군부독재와 싸운다” 한글로 호소…닉쿤도 우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한국어 등 각국 언어로 제작한 입장문을 배포하며 국제 사회에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여러 형태의 입장문에서 시위대는 반정부 시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태국 정부가 시위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도움을 간청했다. 특히 한국어로 쓴 호소문에는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습과 불평등, 부패 정권에 반기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 7월부터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는 6월 초 캄보디아로 도피한 반정부 인사 완찰레암 삿삭싯(37)이 괴한에게 납치되면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태국에서는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도한 2014년 쿠데타 이후 많은 반정부 활동가들이 체포를 피해 이웃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도피했다. 태국은 이들 국가에 끈질기게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반정부 인사 중 최소 8명이 행방불명 됐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인권단체는 ‘권력에 의한 강제적 실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거대 부호인 레드불의 창업주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에 대해 검찰이 7월 불기소를 결정한 것도 공분을 일으켰다. 기득권층끼리 뭉쳐 정의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르고 확산했다. 과거 집회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서민층인 ‘레드셔츠’ 주도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20~30대 직장인까지 거리로 나왔다.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맞서는 태국 정부시위 양상이 변화하자 태국 정부는 14일 시위대가 왕비 차량을 향해 민주화를 의미하는 ‘세손가락’ 인사를 한 사건을 강경 대응의 구실로 삼아 물리력을 행사했다. 15일 5인 이상의 정치 집회 금지,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보도와 온라인 메시지 금지 등 비상칙령을 발효시켰다. 다음 날 파툼완 교차로에서 열린 집회는 물대포로 강제 해산시켰다. 하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경찰의 즉각 체포 경고에도 장소를 옮겨가며 보란 듯 시위를 강행했다. 정부가 시위 규모 축소를 위해 방콕 도시철도인 스카이 트레인과 지하철 주요 환승역을 폐쇄했지만, 퇴근길 직장인까지 가세하면서 덩치를 키운 시위대는 도심을 가득 메웠다. 17일 집회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 2만 명으로 물대포 진압이 있었던 하루 전보다 도리어 두 배 늘었다.시위대는 현장 집회와 더불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태국 상황을 알리는 온라인 시위도 전개하고 있다. 각국 언어로 제작한 호소문에서 “정부가 오물을 넣은 고수압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일반 시민까지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습과 불평등, 부패 정권을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더는 고삐 풀린 잔혹한 독재를 견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987년 우리나라 6월 민주항쟁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태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그룹 ‘2PM’ 멤버로 활동 중인 닉쿤도 “폭력은 용인할 수 없다.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며 현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하지만 쁘라윳 총리는 “시위가 거세진다면 야간 통행금지 시행도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군부의 무력 진압에 90여 명이 숨진 2010년 유혈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다음은 시위대가 배포한 한국어 호소문 중 한 가지다. 문법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으나 원문 그대로를 살려 전문을 소개한다. 지금 태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습니다2014년 5월 22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로 태국인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 하에 살아왔습니다. 태국 군부는 6년이란 기간 동안 시민을 침묵시키고 억압하기 위해 제동 불가능한 수준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습니다. 우리 태국 시민은 더는 견제 없이 고삐 풀린 잔혹한 독재를 견디지 않을 것입니다. 태국은 의견 표출을 위해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군부를 향해 올바른 비판의 목소리를 내어온 많은 용감한 활동가들과 학생들이 협박, 폭행, 추방 등의 비참한 결과를 맞이해왔습니다. 태국 군부는 반대파를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집회를 금지함으로써 인간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천부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습니다.2017년 군부의 강한 영향력 아래에 제정된 현 헌법은 태국 시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대가로 군사 정부에게 더 큰 권력남용의 여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태국 사법체제는 지배계층을 떠받치고 피지배 계층의 사람들이 설 곳을 없애는 군부의 무기로써 이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나 자신을 넘어 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목숨까지를 담보로 내걸어 진실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외침이 더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지구촌 시민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가 간절합니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기술보증기금(기보) 소속 직원이 16년 동안 3차례나 여직원들을 성희롱했지만 고작 정직 6개월 처분만 받고 내년 1월 복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를 고통스럽게 한 이 직원이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기보의 부실한 징계 규정 및 관련 법 무시 등으로 문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8년 2월 여직원 대상 교육 및 감사 결과 3급 관리직인 A씨가 200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보는 그해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A씨를 면직처분했다. 하지만 A씨는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했고 이를 인정 받아 복직했다. 그러자 기보는 지난 3월 A씨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결국 지난 7월 A씨에 대한 재징계를 의결해 정직 6개월 처분만 내렸다. 결국 A씨는 내년 1월 복직한다. 기보가 A씨를 면직하지 못하고 심지어 관련 소송에서 패소까지 한 데는 애초에 기보 징계 규정에서 성희롱 시 최고 징계 수준에 면직 처분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12월 기보의 징계 수준이 부실하다며 성범죄·음주운전 징계 실효성을 공무원 징계 수준(성희롱 시 최고 징계는 파면)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기보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보는 징계 수준을 보완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성희롱 시 최고 징계를 면직으로 개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보는 A씨를 징계할 때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아 패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했지만 기보가 A씨를 징계할 때 해고 사유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데다 인사부장 명의로 문서를 발송해 효력이 없다고 인정됐던 것이다. 이 의원은 “기보의 안일한 판단과 규정 미비가 결국 내부 성비위가 용인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부 성희롱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농구장에 나타난 펭수 등번호는 동글동글 8번

    농구장에 나타난 펭수 등번호는 동글동글 8번

    직장인들의 아이돌 펭수가 농구장에 나타났다. 펭수는 16일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선수들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등장한 펭수는 “경기장이 선수들의 땀방울과 열정으로 가득차있다. 열정이 끓어오른다”는 첫 소감을 남겼다. 펭수는 “승리와 패배를 떠나서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멋있는 경기 보여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하나원큐 홈 개막전임에도 눈치를 챙기지 못한 펭수는 “양팀 모두 가자”고 외쳤고 사회자가 ‘여기 하나원큐 경기장이다’라고 알려주자 “하나원큐 가자”고 다시 외쳤다. 시구 행사는 단순 자유투 시구가 아닌 하나원큐 선수들과의 3X3대결로 이뤄졌다. 펭수는 공을 넘겨받은 뒤 페인트존 바깥쪽에서 던졌지만 에어볼이 나왔다. 하나은행 김두나랑이 다시 패스를 해 던졌지만 2구째도 에어볼. 펭수는 2전3기 끝에 골을 넣으며 포효하고 코트를 떠났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경희 경기도의원, 로컬거버넌스 구축 위한 도의회 역할 정책토론회 개최

    김경희 경기도의원, 로컬거버넌스 구축 위한 도의회 역할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희(더불어민주당·고양6) 도의원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로컬거버넌스구축 경기도의회의 역할 모델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5일 열렸다. 16일 김 도의원실에 따르면 ‘2020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도의회 유튜브를 통해 도민과 소통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은 ‘거버넌스 시대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로컬거버넌스의 구축과 실효성 있는 작동을 위해 도의회가 대외적으로 분권자치 캠페인을 거버넌스적으로 전개하고, 정당 민주화 및 정당 내 분권 캠페인을 펼쳐 의회의 지방정치 중심성 회복 캠페인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달수(민주당·고양10) 의원은 도민과 함께 융합되는 경기도 로컬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도민의 의견을 어떻게 의회가 의제화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완기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소장은 경기도의회의 로컬거버넌스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으로 조례 제·개정시 시민사회 및 주민들과의 간담회·공청회 등 사전 개최, 경기도정 전반에 대한 협치형 전환 촉구 및 협치프로세스 확대 등을 언급했다. 박홍순 강남구 자치협력관(커뮤니티허브 이사)은 “로컬 거버넌스는 행정-의회-시민사회 간 횡적 층위에서의 협력과 광역지방정부와 기초지방정부 간 종적 층위에서의 협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문경희(남양주2) 부의장과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성남1) 위원장, 채신덕(김포2) 부위원장, 황수영(수원6) 의원, 지석환(이상 민주당·용인1) 의원,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 연구원 미우라 히로키 박사는 경기도의회 기본조례의 실천과 점검을 통한 로컬 거버넌스 강화와 일본에서 의회 기본조례를 통한 로컬 거버넌스 활성화 사례를 중심으로 의견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부산-용인-진천 ‘한동훈 발령’, 인사권 남용 아닌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그제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인사조치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그는 지난 1월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이후 첫 인사 때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성 보직 변경을 당했고, 지난 6월 말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받게 되자 직무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 경기 용인 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또다시 3개월여 만에 진천으로 출근지가 바뀌게 됐다. 1년 새 세 차례나 지방을 전전하는 발령은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두 차례는 한 검사장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인사’라는 점에서 다분히 보복성 인사, 즉 인사권 남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진천으로 인사조치되기 전날 한 검사장은 “억울하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추 장관의 국회 발언에 대해 “추 장관이 이 사건의 본질인 △권언유착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독직폭행 △KBS의 허위 보도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어 쓴소리에 대한 보복으로도 비쳐진다. 법무부는 “원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진천 본원 소속인데 출퇴근 편의를 봐 주는 차원에서 용인 분원에서 일하도록 했다. 원칙대로 되돌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굳이 현시점에서 다른 검사들은 놔둔 채 한 검사장만 콕 집어 진천으로 발령낸 이유로는 군색하다. 민간기업에서 직원들을 인사 ‘뺑뺑이’로 압박하며 퇴직을 종용하는 갑질과 닮았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아직 검찰은 한 검사장과 채널A 기자와의 공모관계를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한 검사장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면 정당한 징계 절차를 밟으면 될 뿐이지 인사권 전횡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까지 무리한 인사를 단행할 필요가 있는가.
  • [2030 세대] 실력과 공정, 그리고 불공정/김영준 작가

    [2030 세대] 실력과 공정, 그리고 불공정/김영준 작가

    최근 운전면허를 땄다. 보통은 수능이 끝난 후부터 20대 초중반 사이에 면허를 따니 지금 30대 후반인 내 나이에 면허를 따는 게 일반적이진 않다. 왜 면허를 따지 않았을까? 그땐 본가에 차가 없었고 나도 당장 차를 살 계획이 없었다. 서울의 대중교통이 워낙 잘 발달돼 있어서 큰 불편함을 못 느꼈으니 딱히 차가 필요하지 않다 생각했고 운전면허 취득에 들어가는 몇십만원의 기회비용이 엄청나게 크기도 했다. 몇십만원은 큰돈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당장 필요치 않은 곳에 들어가는 몇십만원은 월세를 내고도 남는 돈이었고 그 돈이면 사고 싶었던 책들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돈이었다. 운전할 일도 없는데 면허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사치였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쓰는 것은 분명 사치다. 하지만 그러한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여유가 경험의 차이를 낳고 이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의 차이를 낳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과 투자의 기회를 잘 발견해내는 훌륭한 창업가들이 대부분 중산층 이상 출신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넉넉한 집안의 환경은 당장 필요치 않은 곳에도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 인해 축적된 경험으로 만들어진 시야는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하는 데 유리하다. 반대로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기회가 존재하는지도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환경은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개인의 실력과 성과는 오직 개인만의 요소일까? 올해의 이슈 중 하나인 공정에 관한 논란은 주로 실력을 통한 결과가 가장 공정한 결과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또한 개인 간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표면적인 실력이 ‘진짜 실력’은 아니기에 보정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진짜로 이런 보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적 요인 등을 고려해 진짜 실력을 측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디서 태어날지를 내가 선택하는 것도 아니기에 이 차이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니까 공정이란 허상에 가까운 개념이고 현실은 대체로 불공정하다. 실력주의를 논하려면 우리는 환경과 출발점의 차이 또한 인정을 하고 같이 논해야 한다. 현실에선 단지 모두가 완벽히 동일한 출발점에서 출발하게 만드는 완벽히 공정한 상황을 만들 수 없기에 용인할 뿐이다. 이 논의가 없다면 공정은 이점과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엊그제 나무가 멋지게 들어선 차가 적은 거리를 운전하면서,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은행나무와 벚꽃나무가 들어선 도로를 달리며 기분을 푼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그제서야 그 친구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왜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좋아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초기 기회비용의 차이로 인해 이걸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쩌면 평생 몰랐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그런 거다.
  • 김창성 3대 경총회장 별세… 김무성 친형

    김창성 3대 경총회장 별세… 김무성 친형

    한국경영자총협회 3대 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옛 전남방직)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8세.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1997~2004년 경총 회장을 지내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대립으로 치닫던 노사관계를 완화하는 데 역할했다는 평이다. 그의 아버지인 전방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은 경총 초대 회장(1970~1982년)을 지냈다. 동생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빈소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 45분,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머리 맞댄 학계

    서초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머리 맞댄 학계

    “‘청년기본소득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에 대한 의문을 풀어 줄 수 있는 실험이 될 겁니다.”(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코로나19로 청년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서초구의 청년기본소득 실험을 환영합니다.”(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내 최초로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정책 실험 계획을 밝힌 서울 서초구가 실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15일 개최했다. 서초구는 지난 5일 청년 300명에게 매달 52만원씩 2년간 약 1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정책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청년기본소득 실험을 설계하고 이날 발표를 맡은 이삼열 교수는 “노인과 아동은 취약계층 위주로 수당을 지원받지만 청년들은 지원이 부족하다”며 “청년은 충분성과 보편성이라는 기본소득 개념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삼열 교수는 실험집단인 300명을 대상으로 52만원씩 24차례, 통제집단인 나머지 7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인 10만원씩 6차례 지급한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필요한 예산은 약 43억 6000만원이다. 이승윤 교수는 “코로나19는 경제, 노동, 건강과 보건, 환경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재난”이라며 “이 시점에 청년기본소득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자본주의가 확대되는 시점에 지금처럼 고용 중심적 접근으로는 청년의 불안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청년의 불안정성 문제는 노후의 생활안정이나 복지국가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전문가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2부에서는 장한일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원준 서초구의원이 합세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으며, 서초구청 유튜브에서 생중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무리 취지가 좋은 정책이더라도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해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소규모 건축물 감리제도’ 개선 정담회 실시

    조광희 경기도의원, ‘소규모 건축물 감리제도’ 개선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안산건축사회 회원들을 만나 ‘허가권자 지정 소규모 건축물 감리제도’관련 정담회를 가졌다. 현행 건축법과 시행령 및 경기도 건축조례에 따르면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을 준공 허가권자인 지방자치단체가 공사 감리자 명부에 등록된 건축사 가운데 감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공사 감리자를 건축주가 직접 선정하는데 따르는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주 대신 지자체가 감리자를 지정하는 것이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감리자 명부등록 및 지정 등 관련 업무를 도청과 도내 각 지자체서 관리 중에 있어, 담당 주무관들이 해당 업무와 다른 업무를 모두 중첩적으로 맡다 보니 과다한 업무로 민원 해결이 지연된다는 점을 논의하고자 이날 정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도의회를 방문한 이운삼 전 안산건축사회 회장은 “지자체 주무관들의 업무과다로 감리관련 민원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공사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건축물의 품질을 저하시킴은 물론 건축주의 피해로 고스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과 인천, 충청 등 다른 시도의 경우 대부분 건축사협회에서 공사감리자 지정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건축조례 개정을 통해 관련 업무를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로 대행하게 하는 것이 제도운영 및 관리에 효율적임과 동시에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광희 의원은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도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조광희 도의원 외에도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의원(민주당·의정부3)과 엄교섭 의원(민주당·용인2)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재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공영화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권재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공영화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택지개발지구의 버스노선 공영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4일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권 의원은 “기존의 100만㎡ 또는 수용인구 2만명 이상으로 정해져있던 기존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개발범위는 쪼개기 방식의 개발 등으로 인해 교통혼잡을 유발했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교통혼잡을 방지하여, 도내 공공택지지구의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편의가 제공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택지개발지구의 버스노선 공영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 조례안의 적용범위로 규정한 대규모개발 사업의 범위(사업면적)를 현행 ‘100만㎡ 이상이거나 수용인구 2만명 이상’에서 ‘50만㎡ 이상이거나 수용인구 1만명 이상’으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공무원 7급 신규 임용시험 각 시도에서 17일 동시 실시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1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65명을 뽑는 이번 7급 공개·경력경쟁 시험에 3만 9397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69.73대 1이다.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등도 함께 치러진다.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시험실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줄이고, 시험 전후로 시험실과 복도 등 주요 시설은 전문업체를 통해 소독을 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지만 응시 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시험 당일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 입구에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 검사를 거쳐 입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광역단체 반대로 특례시 물건너 가나…정부도 입장 변화

    인구 50만 이상 도시 특례시 지정에 대해 광역단체장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고 나서 특례시 추진 기초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지사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뉴딜 2차 전략회의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 가운데 특례시 조항을 삭제·분리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송 지사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높이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특례시 조항을 삭제하거나 분리해 별도 법안으로 심의하는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는게 시·도지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광역단체장들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함과 동시에 특례시 지정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 광역 행정통합(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특례시 지정은 엇박자를 치는 것이나 다름없어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역단체장들은 알짜배기 기초단체가 특례시로 빠져나가면 나머지 시·군들과 형평성, 갈등 유발 등을 이유로 특례시 지정에 부정적이다. 실제로 취득세, 등록세 등 광역세가 특례시 재원으로 전환되면 광역단체의 수입이 줄어 재정여건이 취약한 시·군에 재분배하던 재원 감소가 불가피하다. 앞서 경기도는 시도지사협의회에 특례시 명칭 변경, 국세 이양을 포함한 재정 특례 방향 등에 대한 광역단체 차원의 공동대응을 제안하는 등 특례시 지정에 부정적 기류를 형성해왔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할 경우 경기도에서만 수원, 고양, 용인, 성남,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 안양, 평택 등 10개시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이같은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중인 특례시 추진안이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례시 지정에 대한 당론을 정하기 위해 14일 오전 2시간 가까이 조찬회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도 특례시를 별도 법안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특례시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만 남기고 특례시 대상과 재정트계 방향을 별도 법안으로 처리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대해 특례시 지정에 나선 기초단체들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특례시 지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행정수요가 늘고 있지만 권한, 재정이 부족해 적절한 주민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정 불균형 문제는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과 재정조정제도 개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사전·사후 점검에 관한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김명원 경기도의원,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사전·사후 점검에 관한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15일 시·군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이동편의기술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경기도 이동편의기술센터에서 해당 지역 센터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센터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경기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의 사전·사후 점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 위원장은 “현재는 도가 ‘시·군별 이동편의기술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기도 이동편의기술센터’에서 신청 지역의 이동편의기술센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며 “다만, 현재 도내 ‘시·군 이동편의기술센터’가 있는 곳은 수원시 및 용인시뿐이고, 시·군의 신청이 없을시 센터 업무의 효과를 받지 못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시·군별 센터가 없을 경우, 경기도 이동편의기술센터에서 센터가 없는 지역의 이동편의기술센터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도내 교통약자들의 전반적이며, 보다 넓은 이동편의증진을 위해 기능을 확대하도록 규정했다”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8회 정례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교섭 경기도의원,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 활동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엄교섭 경기도의원,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 활동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엄교섭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2)은 15일 도내 교통사고 예방·교통질서 확립 등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의 활동을 지원해 보다 안전한 도민의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 활동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엄교섭 의원은 “평소 도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모범운행하고, 나아가서는 휴무일에 봉사를 실천하는 모범운전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의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엄 의원은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 활동을 지원해줌으로써 도내 교통사고율 감소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발전과 선진교통질서 확립에 기여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모범운전자 및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의 정의를 규정하고,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의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대한 예산의 지원 사항 및 보조금 지원신청 및 정산 등에 관한 사항, 지원된 예산 사용 감독 및 평가사항, 경기도 모범운전자연합회 또는 회원에 대한 포상 규정 등을 포함시켰다.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8회 정례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소수자에 축복 기도 올린 목사… 감리교, 재판 열어 2년 정직 조치

    성소수자에 축복 기도 올린 목사… 감리교, 재판 열어 2년 정직 조치

    개신교 감리교가 성소수자를 위해 축복기도를 올린 목사에 2년 정직 조치를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15일 경기 용인시 큰빛교회에서 성소수자를 위해 축복 기도를 올린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2년 정직을 선고했다. 이 목사는 이에따라 2년간 설교와 집례 등 교역자로서의 모든 종교행위가 금지된다. 국내 개신교계에서 성소수자 축복기도를 이유로 교회재판을 열어 중징계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교계에서는 이 목사에 대한 출교(黜敎) 조치가 내려질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극단의 징계는 선고되지 않았다. 감리교에서는 지난 1992년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한 고(故) 변선환 목사가 출교당한 바 있다. 한편 이동환 목사는 지난해 8월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열린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자로 나서 성소수자들에게 꽃잎을 뿌리거나 축복기도를 올렸다. 감리교 교단 내부에서 이 목사의 행위가 교단 헌법인 교리와 장정 제3조 8항이 규정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고발이 제기됐고 재판 기소로 이어졌다. 기감 교단 교역자의 경우 재판은 2심제로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할 경우 2심은 총회 재판위원회에서 열린다. 이 목사측은 “무죄를 기대했으나 중징계가 내려졌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국흑서’ 필진 “민주당 쪽에서 죽여버리고 싶다더라”

    ‘조국흑서’ 필진 “민주당 쪽에서 죽여버리고 싶다더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들이 각종 불이익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참여연대에서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등에 대해 비판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쪽의 사람으로부터 죽이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참여연대를 떠나 새로운 시민단체인 경제민주주의21을 설립한 김 회계사는 “민주당 쪽 사람 몇몇에게서 진중권과 너는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며 술에 취해서 전하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슬쩍 눈치를 보며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진중권 교수에게 전하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빈 말이 아닌 것 같다”며 “또 한동훈 검사장에게 취해지는 조치를 보면, 그들 손에 공권력이 쥐어졌을 때, 그리고 그 공권력을 행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삼국지에서 조조에게 옳은 말을 하다가 죽임을 당한 예형과 같은 길을 가겠느냐는 말을 박진영 민주당 부대변인으로부터 들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허접한 논평이라도 당의 이름으로 나갔으면 대표가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낙연 당 대표께서 이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하셔야 한다”고 반발하며 대변인은 당의 얼굴이라고 강조했다.한동훈 검사장은 14일 올해에만 4번째 인사 조치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보된 데 이어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을 거쳐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는 통보를 받았다. 김 회계사는 민주당에 대해 비열하다고 성토하며 “너희들은 지난 30 여년을 똑같이 살아오고 있다”며 “80년대 운동권의 삶이 얼마나 비루하고 저열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권력과 이권을 쫓아가는 너희들의 삶이 그대로 이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으로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충남 서산시립도서관에서 하기로 예정됐던 인문학 강의의 취소 통보를 갑자기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서 교수는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그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단다”라며 “이 나라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의 나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2상 시험결과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을 방지하기위한 다중표적약물이다. 아주대학교 병원 등 7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지수 8이상 중등도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혈전제거수술 30분 전에 위약(플라시보), 500㎎(저용량), 750㎎(고용량)을 투여했다. 저용량 그룹과 대용량 그룹은 12시간마다 각각 250㎎과 500㎎을 5일에 걸쳐 투여받았다. 약물 투여 후 12주가 지나서 독립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뇌졸중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가 없는 정상으로 돌아온 비율이 위약그룹에서 8.16%에 불과했으나 저용량 그룹은 23.6%, 고용량 그룹은 33.3%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량의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뇌졸중 환자 100명 중 33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라고 지엔티파마는 설명했다. 임상 2상 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2008년 미국과 2015년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은 확인됐다. 넬로넴다즈 임상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약효가 입증됐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은 중등도 뇌졸중 환자에게 넬로넴다즈를 5일 동안 투여한 결과 90일후 정상인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26%에서 44%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임상 3상은 지난 9월 시작됐다.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이번 임상2상은 뇌졸중의 표준치료로 도입된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밝혔다.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과 최원규 교수는 “넬로넴다즈 임상 2상 결과는 매우 낙관적이어서 향후 진행할 임상 3 상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가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혈전 제거 수술을 한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임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우선권 특허를 신청했다. 넬로넴다즈는 올해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제 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된바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고 있지만 치료 약물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용인→ 진천… 다시 밀려난 한동훈

    부산→ 용인→ 진천… 다시 밀려난 한동훈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서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한 검사장을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냈다. 지난 6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연루돼 직무수행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원포인트 인사 발령을 낸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인사를 낸 것이다. 이에 따라 한 검사장은 올해만 세 번째 근무지가 바뀌었다.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 났을 때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법무부는 “용인 분원의 연구위원 중 국회 파견 위원과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을 맡은 황철규 위원을 제외한 3명의 위원 모두 예외 없이 진천 본원으로 간다”며 “연구위원으로서 강의와 연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추석 이전인 지난달 하순쯤 지시한 사안으로 별도의 인사 조치가 아닌 근무 장소에 관한 지휘감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분원은 신임 검사 교육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되는 만큼 본원에서 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3명의 연구위원 중 검사는 한 검사장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다. 일각에선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를 놓고 뒷말이 나온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갑자기 관행을 지적하면서 한 검사장을 진천으로 내려보낸 건 인사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지만 가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 검사장은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아직 공모 관계를 밝히지 못한 상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이재명 지사 역점정책 기본주택 공감대 확대방안 연구 나서

    황대호 경기도의원, 이재명 지사 역점정책 기본주택 공감대 확대방안 연구 나서

    이재명 도지사의 3대 ‘기본’정책 중 하나인 경기도형 기본주택 공급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 공감대 확대 방안 연구에 나선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을 주축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는 경기도형 기본주택의 실효성 보완과 공감대 확보 방안 연구를 위해 14일 ‘공공택지 내 주택공급유형의 개선을 통한 경기도 기본주택 활성화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수년간 이어진 수도권 주택가격 폭등, 주택의 소유 편중으로 인한 자산 양극화가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재명 도지사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7월 발표한 경기도형 기본주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개혁과 함께 기본주택의 실효성 확보 방안과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해당 연구를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책연구용역 수행기관인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의 백인길 책임연구원이 연구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과업개요와 세부추진계획에 대해 착수보고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정책연구는 문헌 및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효과 분석과 전문가, 공무원, 경기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시민단체 등에 대한 심층면접조사(FGI)를 통해 기존 공공택지 조성 및 주택공급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성과를 파악하여 경기도 기본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공급유형의 개선방안 등 시사점을 도출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고회를 통해 황대호 의원은 “향후 개최될 중간보고회는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개최하여 정책의 공론화 및 도민들의 의견 수렴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경기도형 기본주택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과 실효성 확보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공택지·기본주택연구회’는 경기도의 공공택지 조성과 기본주택 공급에 대한 정책연구를 위한 경기도의원들의 연구모임으로, 황대호 의원을 회장으로 하여 국중범(성남4), 박옥분(수원2), 배수문(과천), 신정현(고양3), 안광률(시흥1), 유근식(광명4), 유영호(용인6), 이종인(양평2), 전승희(비례) 의원 등 10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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