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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스스로 제 무덤 판 여성가족부/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스스로 제 무덤 판 여성가족부/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여성가족부를 놓고 한쪽에서는 없애자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슨 망발이냐고 반박한다. 이참에 체급을 올려 부총리급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필자 입장을 밝히면 여가부 폐지에는 반대다. 더 키우자는 의견에도 반대다. 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 진출이 늘면서 남성 역차별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성평등 사회를 향한 길은 아직 멀다. 여가부가 계속 피리를 불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알려야 한다. 하지만 이런 소망과 기대를 배신한 것은 다름 아닌 여가부다. 젠더갈등 문제 등을 외면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때 여가부가 한 짓에 대해 국민은 지금도 분노한다. 정부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부처가 어떻게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는 여권의 눈치를 보며 절절맬 수 있나. 응당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중차대한 사안에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뛰어야 할 여가부의 심장은 멈췄다. 누가 없애지 않아도 여가부는 이미 그때 죽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둔 나라에서 20년 역사의 여가부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보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앞세워 제 주머니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던 여성의원에 대한 여가부의 ‘관대함’도 속을 뒤집어 놓았다. 여가부의 정책 대상자는 여성,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하나같이 약자들이다. 이들이 피해를 입으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왜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나. 가장 비정치적 행동을 해야 하는 부처가 가장 정치적 행보를 하는 바람에 부처 폐지론까지 나왔다는 지적에 여가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공직사회에서 여가부가 ‘방 안의 코끼리’(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업무가 다른 부처와 중첩되고, 정책역량은 떨어진다. 현 장·차관, 기획관리실장 등 ‘넘버 3’ 모두 외부 출신이다. 직원들도 여러 부처에서 모여든 모래알 조직이다 보니 맨파워가 약하다. 최근 여가부는 스스로 ‘밑천’을 드러냈다. 정책기획은커녕 집행에서도 구멍이 뚫렸다. 2019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낸 ‘아이돌봄 지원사업’ 사업비 2244억원 중 339억원이 쓰고 남았는데도 돌려받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관련, 서울시 현장점검에서 핵심 내용을 빼고 발표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민간전문가의 부대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현장점검단을 꾸려 놓고 그들의 의견은 여가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궤변이다. 얼마 전 줌 화상 기자간담회를 한다면서 기자들 마이크는 일방적으로 꺼 놓고 장관 혼자 ‘원맨쇼’를 했다. ‘소통한다’면서 정작 기자들의 ‘입’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여가부는 권력형 성범죄 등 큰일이 터지지 않으면 사실상 국회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른 상임위와 겸직하고, 여가부는 국정감사도 늦게 받다 보니 신경을 덜 쓴다. 견제받지 않다 보니 비판 기사가 나오면 자신을 되돌아보기는커녕 대변인이 장관에게 ‘언론사에 나쁜 의도가 있다’고 거짓보고를 하는 행태가 용인되는 조직이 됐다. 그런데도 ‘권한이 없어 일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여가부를 보면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권한과 예산을 늘려 준다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 없다. 현 정부하에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타 부처에서 중소기업 업무를 이관받았지만 정책역량 부족으로 다음 정권에서 손볼 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여가부가 살아남으려면 ‘자강’(自强)밖에 없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부자연스럽고 어렵게 하는 일본어투/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부자연스럽고 어렵게 하는 일본어투/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8>법의 언어 ㉠채용에 관한 실무를 총괄적으로 담당 ㉡종국적으로는 사법에 대한 신뢰 ㉢한시성을 기본적 성질로 법원 판결문에 보이는 표현들이다. ‘적’(的)을 지나치게 사용했다. ‘총괄적으로’는 ‘총괄해’ 또는 ‘총괄’, ‘종국적으로’는 ‘종국에는’으로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 ‘기본적’은 ‘기본’이라고 하는 게 더 낫다. 굳이 ‘적’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법원의 판결문에는 ‘적’들이 이렇게 나타난다. 우리 법들이 일본 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사법제도와 법이 그대로 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낱말이나 표현 방식도 같이 옮아왔다. 그때의 것들이 지금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뜻을 모호하게 하기도 하고, 연결을 매끄럽지 않게도 한다. ‘적’을 남용한다. ‘과학자’, ‘교육자’, ‘노동자’에서 ‘자’(者)는 ‘사람’이란 뜻이다. 일상에서 ‘자’는 거의 이런 방식으로 쓰인다. ‘사람’의 뜻을 가지고 단독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낯선 자가”, “그에게 맞설 자가 없다”라고 하면 낮추는 어감을 준다. 한데 판결문에도 홀로 쓰이는 ‘자’들이 보인다. “이와 같은 건축물을 건축하려는 자는”, “그를 감독할 법정의무 있는 자가 그 손해를 배상할”이라고 표현한다. 낯설고 거북하다. 일본 법을 번역해 들여오는 과정에서 일본어 ‘자’(者·もの)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자’는 ‘사람’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 ‘7월’이나 ‘8월’은 달의 명칭이라는 뜻이 확고하다. ‘7월’이라는 표현에서 ‘일곱 달 동안’이라는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월’(月)이 ‘동안’이나 ‘기간’을 가리킬 때는 ‘월 생산’, ‘월 이자’, ‘월 계약’ 같은 상황에서다. ‘월’을 기간을 나타내는 말로 쓸 때는 ‘7개월’이라고 한다. 그런데 판결문은 “피고인을 징역 4월에 처한다”, “징역 2년 6월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하면서”처럼 ‘월’이라고 한다. 일본 법률의 표현을 옮긴 형태다. ‘징역 4개월’, ‘징역 2년 6개월’이 바람직하다. 법과 판결문에서 주로 말하는 ‘인용’(認容)은 일상에서 쓰는 ‘인용’(引用)과 또 다르다. 일상에서 쓰는 ‘인용’은 남의 말을 자신의 말 속에 끌어 쓴다는 뜻이다. 법에서는 ‘인정하여 용납함’이다. “그들의 통행을 인용할 의무를 부담하기 때문에”, “주장을 인용하거나 배척하였음을”이라는 판결 문장에서 ‘인용’의 의미를 알기는 너무 어렵다. 전문용어로 볼 수도 없다. 법조계의 권위를 높이는 데는 유용할 수 있겠다. ‘인정’(認定)이나 ‘용인’(容認), ‘받아들인다’가 쉽게 통한다.
  •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올 8월이 어쩌다 분양의 계절이 됐다. ‘벚꽃 분양’도 ‘장미 분양’도 아닌 여름 분양 열기가 뙤약볕처럼 뜨겁다.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 업자들이 일제히 분양을 8월로 미뤘기 때문이다.3기 신도시에선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사전청약도 시작됐다.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9개 단지에서 공급하는 3만 5177가구 가운데 2만 824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57%(1만 2764가구), 일반분양은 72%(1만 1810가구) 늘었다. 양질의 주택 공급에 목마른 수도권에서만 2만 2167가구가 분양된다. 경기가 1만 9419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 공급되는 1만 3010가구 가운데 3686가구를 차지한 경남에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 750가구가 분양되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 기근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고덕강일10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는 강동구 상일동 554-38 일원에 들어선다. 593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됐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동신성빌라 재건축 90가구 가운데 23가구,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신한울H벨리움 67가구가 이달에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경기에 공급되는 18개 단지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수원 영통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는 수원 영통구 이의동 177-16 일원에 자리한다. 211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60~84㎡로 구성돼 실거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우미건설·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는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8 블록에 위치한다. 총 659가구 가운데 54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조성된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서 ‘힐스테이트몬테로이 1~3블록’에서 372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5개 단지 1998가구가 청약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시티오씨엘4단지’는 미추홀구 학익동 595-28 일대에 위치한다. 428가구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74~101㎡가 제공된다. 지방은 경남을 비롯해 충남(2982가구)과 부산(1652가구)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암서희스타힐스’가 부산진구 부암동 610-88 일원에 들어선다. 총 1295가구 중 44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 59~84㎡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트리마제양산1단지’와 ‘트리마제양산2단지’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1579-1, 1580-2 일원에 각각 위치한다. 1469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5㎡로 구성된다. 최근 인구가 늘어나는 양산의 주택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포항아이파크’가 포항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 일원에 공급된다. 1144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75~101㎡로 구성된다. 충남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아산한라비발디스마트밸리’가 아산 음봉면 산동리 234-2 일대에 들어선다. 998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54~84㎡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아산도 주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삼성전자 노사 창사 첫 단체협약 체결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제정한다. 8일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단체협약 체결에 최종 합의하고 오는 12일 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체결식 장소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가 과거 단체교섭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협약이 체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협약안에는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 면제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 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을 담았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30일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달 말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9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노조 측은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 임금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평가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노동 3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후 노사 간 협력이 강화돼 왔다.
  • 종교시설은 99명, 결혼식은 49명…“형평성 문제 있다”

    종교시설은 99명, 결혼식은 49명…“형평성 문제 있다”

    거리두기, 종교시설 대면 99인까지 허용예비 신혼부부·자영업자 “형평성 어긋나”靑 청원 “결혼을 콘서트장서 하면 괜찮나”“시설 면적·환경 고려한 방역지침 논의를”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며 새롭게 종교시설 대면활동을 최대 99명까지 허용했다. 8일 예비 신혼부부와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형평성에 문제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6일 현행 거리두기 방침을 연장해 오는 22일 밤 12시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종교시설의 경우 새로운 수칙을 적용해 수용인원 101명 이상 시설에서는 10%까지 대면활동을 허용하고 최대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한다. 방대본은 “비대면 종교활동이 원칙”이라면서도 “(종교)시설 규모에 따른 차등을 두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종교시설은 한시적으로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 대면활동이 가능했는데, 오는 9일부터 최대 대면 활동 인원을 99명으로 늘린 것이다. 정부 결정에 예비 신혼부부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교시설만 99명까지 허용해준 지침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결혼식장만 왜 인원 제한 그대로냐”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결혼식을 콘서트장에서 하면 괜찮습니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침에 따르면 교회는 99명, 콘서트는 2000명까지 (허용)되는데 결혼식 인원제한은 그대로”라면서 “결혼식장에서도 식사를 제한하거나 다른 방역을 적용할 수 있는데, 식장 인원 제한만 유지하는 이유와 근거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8일 오후 3시 기준 2730명의 청원 동의를 받았다. 같은 날 게시된 이와 유사한 청원도 1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틀새 4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결혼식장 거리두기 지침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 청원에 공감을 표했다.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선 코로나19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결혼식장에 대한 엄격한 인원 제한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진우(34)씨는 “‘코로나 블루’로 이미 지쳐있던 데다가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때마다 전전긍긍하고 체념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신씨는 “결혼식에서 하객들과 인사하고 함께 사진 찍는 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역수칙을 잘 지키되 사진 찍을 때만이라도 잠시 모일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인원 제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역지침 세워야”자영업자들 역시 방역 형평성을 위해 새로운 방역지침 기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고장수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은 특정 시설이나 장소보다는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습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단순히 확진자 수 증감을 기준으로 한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지침이 아니라 위중증자 증감, 시설별 확진자 비율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는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 개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 형평성에 대한 지적은 전부터 계속 나오던 문제”라면서 “시설 면적과 환기시설, 지하·지상 등 건물 특성에 맞게 등급을 나누는 식으로 정부가 객관적인 방역지침 기준을 연구해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100만명 학교 등록 안해… 코로나 시대 ‘슬픈 아이들’

    美 100만명 학교 등록 안해… 코로나 시대 ‘슬픈 아이들’

    저소득층 유치원 안보내는 비율 특히 커져12세 미만 백신 미접종으로 성인 비해 위험개학 앞두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두고 논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저소득층이어서 교육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못한 12세 미만 학생들에 대한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와 분석한 결과 1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를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K학년(유치원)을 운영하는데 지난해 33개주의 1만개 이상 학교에서 K학년 학생들이 최소 20% 줄었다고 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000개 학교가 같은 현상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가정형편이 안 좋을수록 유치원에 등록하지 않은 비율이 컸다. 저소득층일수록 유치원을 거치지 못하고 화상수업을 사교육으로 보충하기 힘들어, 향후 부유층과 학습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CNN은 성인과 달리 백신 접종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지난 4일 11개월 된 여자 아기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병상을 찾을 수 없어 150마일(약 240㎞) 떨어진 곳으로 이송할 정도로 병상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아이를 운송한 의사는 CNN에 “우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어린이 병원이 수용인원에 거의 다다른 상태”라고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켄터키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백신 미접종자의 재감염률은 접종자의 2.34배에 달한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12세 미만 아이들의 마스크 의무화를 둘러싼 분쟁을 계속되고 있다. CDC는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등 보수 성향의 8개 주 정부는 마스크 의무화를 법으로 금지했다. 플로리다 교육위원회는 아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코로나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원치 않는 학생들은 사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를 쓰기 싫어서 사립학교로 가면 주 정부가 재정 지원도 한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지난 6일 확진자 수(10만 7140명)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주 등 8개주가 신규 입원 환자의 41%를 차지했고, 이곳들의 일일 평균 입원 환자는 전주보다 51%나 증가했다.
  • “해운대 등 해수욕장 모두 폐장”…부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해운대 등 해수욕장 모두 폐장”…부산,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모임 가능다중 시설 10시 이후 운영 제한 거리두기 3단계에도 확진자가 줄지 않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8일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사적 모임의 경우 18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된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22일 자정까지 이뤄진다.개장 중인 7개 해수욕장 모두 폐장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시내 해수욕장은 이 기간에 모두 폐장된다.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20%까지 허용된다. 외부 관광객 유입을 차단해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 9000명이 넘어선 부산에서는 지난달 23일 118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역대 최고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제는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고 연일 세 자리 수의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해 지금의 상황이 몇 일만 지속된다면 현재의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 봉착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고통을 감내해 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 마스크도 없이 한강에서 ‘루프탑 파티’ 즐긴 손님 무더기 적발

    마스크도 없이 한강에서 ‘루프탑 파티’ 즐긴 손님 무더기 적발

    서울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루프탑 파티’를 벌인 한강 선상 카페, 밤 10시 이후 몰래 영업한 노래방 업주와 손님 등 40여명을 감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시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선상카페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영업한다는 제보를 받고 야간에 수사관을 잠입시켜, 업주가 고객들의 방역수칙 위반을 용인하고 영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상 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클럽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7000여명을 거느리고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예약을 받았다. 카페 안에서는 클럽처럼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렸고, 일부 손님들은 춤을 췄다. 대부분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상태였다. 일부 손님들은 케이크를 들고 축하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한창 파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단속반이 들이닥쳤다. 선상 카페 관리자들은 급히 음악을 끄고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소리를 질렀다.단속반은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손님 약 25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형사고발하고 영업정지 2개월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의 이번 단속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방역지침 위반사례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경찰, 자치구,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벌어졌다. 이번 단속에서는 밤 10시 이후 몰래 영업한 중랑구 면목동의 한 노래연습장도 적발됐다. 단속반은 문을 잠그고 영업하던 이 업소를 급습해 업주 1명, 손님 7명을 적발했다. 이후 내부 수색을 벌여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손님 4명도 찾아냈다. 중랑구는 1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업주는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판매한 혐의도 추가된다. 시는 “이번 단속은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방역수칙 위반 업소는 언제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33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729명...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33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729명...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확진 1729명...지역발생 1670명·해외유입 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9명 늘어 누적 21만9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823명)보다 94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7일(1212명)부터 3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1729명 자체는 주말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이는 2주 전 토요일(7월 24일, 발표일 기준 7월 25일)의 1487명보다 242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1670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56명, 서울 441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이 총 967명(57.9%)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45명, 경남 117명, 충남 82명, 울산 58명, 대구 57명, 충북 54명, 경북 53명, 대전 33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전북 20명, 전남 18명, 세종 7명 등 총 703명(42.7%)이다. 비수도권 확진자수는 지난 4일부터 6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700명 선을 넘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 비중도 40%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사망자 5명 늘어...위중증 환자 37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59명으로, 전날(61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3명은 서울(9명), 경기(7명), 대구(6명), 인천(5명), 충남(4명), 광주·경북(각 3명), 부산·전남(각 2명), 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63명, 서울 450명, 인천 75명 등 총 98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1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77명)보다 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9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1515건으로, 직전일 4만4277건보다 1만2천762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49%(3만1515명 중 1729명)로, 직전일 4.12%(4만4277명 중 182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5%(1202만7443명 중 21만956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24일 전남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1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주 연장내일부터 비수도권 사적모임 4명까지이같은 확산세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해 오는 22일 밤 12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무도장)·홀덤펍·홀덤게임장은 2주 더 문을 닫게 된다. 사적모임 제한 조처도 이어진다. 수도권의 경우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 만날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3단계가 유지되는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4명까지로 모임인원이 제한된다. 직계가족의 경우도 인원 제한에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해 앞으로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만 일부 시설이나 활동에는 변화되는 부분도 있었다. 헤어숍, 피부관리숍, 메이크업숍, 네일숍, 이용원 등 이·미용업은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 종교시설도 4단계에서는 비대면 활동이 원칙이나 앞으로는 수용인원 100명 이하 중소규모는 10명, 수용인원 101명 이상 시설은 10%까지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된다.
  • 경기도시장군수협, ‘100% 재난지원금‘ 도에 건의

    경기도시장군수협, ‘100% 재난지원금‘ 도에 건의

    경기도 내 31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5차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되 재원 일부를 도가 추가 부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도에 전달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재명 지사와 31개 시·군 단체장이 있는 SNS 대화방을 통해 곽상욱 협의회장 명의의 건의문을 도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건의문에는 31개 시·군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해당 지자체의 실정에 맞는 추가 재원 부담을 도에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정부 교부세가 적어 소득 하위 88% 재난지원금 지급에 지방비(10%)를 부담하는 것만으로도 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A그룹에 대해선 도가 나머지 소득 상위 12%에 대한 재원을 전액 부담해달라는 내용이다. A그룹에 속한 곳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흥·하남 등 6개시로, 이들 지역에서는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하는 데만 시 자체 예산이 각각 219억원,215억원,189억원,185억원,18억원,52억원씩 소요된다. 두 번째로 정부 교부세를 활용하면 88%에 대한 지급은 가능하나 나머지 12%에게 지급하는 것은 재정상 어렵다는 안산·안양·부천·고양 등 B그룹 4개시는 12%에 대한 재원을 경기도와 8대 2로 하되 부족 재원은 도가 추가 부담해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21개 시·군에 대해선 12%에 지급하는 재원을 8 대 2(도:시군) 비율로 하되,여력이 된다면 8.5대 1.5 혹은 9대 1 정도도 검토해달라는 내용이다. 곽상욱 협의회장은 “일선 시·군의 재정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단체장들의 입장도 서로 달라 합의된 건의문을 내는 데만 일주일가량 걸렸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편 지급에 동참한다는 입장인 만큼 이재명 지사께서 협의회 의견을 받아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이견을 보인 31개 시·군이 합의된 건의문을 도에 전달한 만큼 경기도는 내주 중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경기도민에게 25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국비를 제외한 시군 지방비만 1조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장군수협의회의 건의문이 오면 도 부담 규모와 재정 상황을 검토한 후 이르면 내주 중 전체 도민에 대한 보편 지급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용인형 출퇴근 ‘Y버스’ 4개 노선 시범 운행

    용인시, 용인형 출퇴근 ‘Y버스’ 4개 노선 시범 운행

    경기 용인시는 용인형 출퇴근 버스인 ‘Y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 신분당선이나 분당선 역으로 갈아탈 수 있는 노선을 확충해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도록 처인구를 모현, 포곡·유림, 이동·남사, 원삼·백암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노선을 편성했다. 외대에서 출발하는 모현권역 노선과 둔전에서 출발하는 포곡·유림권역 노선은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운행하며, 남사읍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백암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원삼·백암노선은 분당선이 지나는 기흥역까지 운행한다 시는 중간 경유지,운행 간격·횟수 등을 논의한 후 오는 10월부터 Y버스를 좌석형 시내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요금은 경기도 좌석형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2450원이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관내 다른 지역에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Y버스와 광역버스를 연계할 수 있는 순환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도 조정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포토] 얼음팩 조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포토] 얼음팩 조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얼음팩 조끼를 살펴보고 있다. 2021.8.6.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방청장(왼쪽), 용인소방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8.6 청와대 제공
  • “좋은 곳 보내주겠다”던 경찰, 14살 소년 지옥같은 형제원에 넘겨[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좋은 곳 보내주겠다”던 경찰, 14살 소년 지옥같은 형제원에 넘겨[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새어머니 구박에 이모집 향하던 소년, 경찰 “좋은 데 보내준다”며 형제원 보내 배기열(56)씨는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린 시절 겪었던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형제복지원에 갇혀 있던 2년 동안 배씨는 비가 오는 날에도 온몸에 땀이 흐를 만큼 혹독한 기합을 받아야 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그때의 기억들은 평생토록 배씨를 괴롭혀 왔다. 1979년 여름, 14살 소년이던 배씨는 새어머니의 구박을 피해 집을 나와 대구에 사는 이모네 집으로 향했다. 기차에서 깜빡 잠이 든 그는 대구를 지나 부산까지 오게 됐다. 역 부근에서 배가 고파 울며 방황하던 그에게 다가온 건 경찰이었다. 경찰은 “좋은 곳에 보내주겠다”며 우는 배씨를 달랜 뒤 파출소로 데려갔고, 이내 완장을 찬 두 남성에게 배씨를 맡겼다. 경찰이 말한 ‘좋은 곳’은 지옥 같은 형제원이었다. 배씨는 그곳에서 매일같이 기합과 구타에 시달렸다. 기합의 종류도 원산폭격, 한강철교 등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았다.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 등 기독교 교리를 강제로 외우게 한 뒤 틀려도 구타가 이어졌다.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음식을 주면서도 남기면 몽둥이를 들었고, 축구화를 신은 발로 정강이를 찼다. 배씨는 “두들겨 맞지 않는 날이면 오히려 두려운 마음이 들어 잠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소로 가게 될 때까지 2년 동안 형제원에 갇혀 있던 배씨는 그곳에서 끔찍한 일들을 목격하기도 했다. 어느날은 운동장에 있다 야전 들것에 실려 가는 사람을 봤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뒷산에서 일하다 맞아죽은 사람이라고 했다. 배씨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매맞아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도망가다 죽은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배기열 진술내용: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그곳. 1979년 어느 무더운 여름 날에 잡혀간 저는 지옥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 그곳은 부산 형제복지원이었습니다. 제가 그곳에 붙잡혀 가게 된 상황을 설명하자면 어린 나이에 새어머니의 구박에 너무 힘들어 가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구 이모집에 가려고 기차를 타게 됐는데 잠깐 잠든 사이에 부산역에 내리게 됐습니다. 부산역 근처 초량동에서 배회하던 저는 배가 고파 울게 됐습니다. 지나가던 경찰 아저씨가 저는 붙잡고 “좋은 데 보내줄테니 울지 말고 따라오라”고 해서 파출소로 따라갔습니다. (경찰은) 잠시후 완장을 찬 어떤 아저씨 두명에게 (저를) 인계하면서 파란차(방계차)에 타라고 해서 올라 탔습니다. 그 차안에는 제 또래와 저보다 어린 사람들, 성인이 10여명 더 있었습니다. 차는 저희를 태우고 한참 덜컹거리며 갔습니다. 철길을 건너는 듯 했고, 언덕을 올라가더니만 큰 철문 앞에 잠시 서게 됐습니다. 차 안에 있던 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은 함께 내려 왼쪽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 간단한 서류들을 적고 옆에 있던 운동장 앞에 줄지어 언덕으로 올라가서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빨개 벗고 형제원이 적힌 옷을 받았고 단체로(20명 정도씩) 수영장(야외)같은 곳에서 목욕을 하고 옷을 입고 각자 그곳에 있는 내무반으로 임시배치됐습니다. 며칠 후 3소대로 전방됐다가 다시 11소대로 전방가서 2년 동안 매일 반복되는 기합과 구타에 시달렸습니다. 두들겨 맞지 않은 날은 잠은 안 올만큼 매일 지옥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소로 전원을 갈 때까지 지옥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매일같이 갖가지 기합과 구타에 시달려역겨운 음식주며 남기면 매질, 발길질까지 11소대에서 생활을 하면서 매도 엄청 많이 맞았고 기합도 매일 받았습니다. 기합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한강철교, 원산폭격, 어깨동무, 물구나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합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기독교에서 하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등을 암기하지 못하면 때리고 두 손 들고 기합을 주기도 했습니다. 국민교육헌장도 억지로 다 외우도록 했고 그 밖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합을 받았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식사 기도를 하게 했고 밥에서는 이상한 냄새도 나고 애벌레나 쥐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한 생선 쪼가리에선 비릿내인지 역겨운 냄새가 심해서 정말 먹기 힘들었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축구화를 신은 발로 정강이를 차이고 몽둥이로 두들겨 맞고 운동장 뺑뺑이를 돌거나 고문과 다르지 않은 기합들을 받아야 했습니다. 내무반에서는 저녁에 소대장 구호 아래 중대장 점호를 받았습니다. 점호를 받다가 틀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중대장이 가고 나서 조장, 서무에게 빠따와 기합을 받아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숨이 막혀올 지경입니다.어른아이 할 것없이 죽어 나가던 형제원“망가진 인생, 국가가 배상해야” 당시 우리 소대 친구들 중에는 귀꼴래, 반달, 뻥구 등의 별명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고 눈으로 직접 본 것도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야전 들것에 누가 실려가는 것을 두 번 목격한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뒷산에서 일하다가 맞아죽은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곳은 감옥보다도 더한 생지옥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일하다 죽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매맞아 죽고, 도망가다 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열심히 사는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부랑자 취급을 한 부산시와 국가는 철저히 우리의 인생을 짓밟아 버렸던 것입니다. 그후 그 지옥과 같았던 기억은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 커다란 짐이 됐습니다.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비를 맞으면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기합받던 일이 떠오릅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호소합니다. 국가는 송두리째 망가진 저희의 인생에 대한 배상을 꼭 해야합니다. 대한민국은 망가진 내 인생을 배상하라. 2021년 6월 2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배기열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용인소방서를 찾아 이례적 폭염 속 환자 응급이송과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소방 및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 폭염에 고생하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줘 감사하다”며 “확진자 이송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 이상반응 대처에서도 소방의 역할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방청이 방역인력을 위해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을 보내 준 것에 대해서 “소방청이 선도적 역할을 한 뒤 경찰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했다”며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칭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구조 활동도 많아질 것”이라며 “소방관 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폭염 상황에서는 야외훈련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화하고 소방공무원 인력 2만명 증원 등의 약속을 지켰다”며 “부족한 것이 많을 텐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체험관에서 구급장비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 속에 방역복을 반팔, 반바지로 준비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고, 화재진압장비 설명을 들으며 “소방복 안에 온도가 50도쯤 된다던데 임무 교대를 빠르게 해야겠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푸드트럭을 통해 아이스커피, 식혜, 샐러드를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용인소방서는 수도권 소방서 중 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최다 실적을 기록한 곳이다.
  • 한교총 “최대 99명 대면예배 허용, 뒤늦었으나 의미 있어”

    한교총 “최대 99명 대면예배 허용, 뒤늦었으나 의미 있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6일 정부가 발표한 종교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이제라도 4단계에서 1000석 이하는 10%까지 모일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 이같이 밝히면서도 “협력 대상인 종교단체의 감정적 저지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미흡한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실질적으로 최선의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집회를 진행해온 1000석 이상의 대형교회들에 대해 여전히 비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간 연장하면서도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 100명 이하는 10명, 수용인원 101명 이상은 10%까지 대면 종교활동을 허용하되 최대 99명까지 할 수 있도록 참석 제한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시설 규모와 상관없이 최대 19명까지만 대면 예배가 가능했다. 한교총은 수용인원이 1000명 이상인 대형교회도 최대 10%까지 대면 예배가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방역 당국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교총은 “모든 교회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든 예배에서 방역을 강화해 교회를 통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 천주교 평양교구 재건 헌신, 황인국 마테오 몬시뇰 선종

    천주교 평양교구 재건 헌신, 황인국 마테오 몬시뇰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로 사목사제 황인국 마테오 몬시뇰이 5일 병환으로 선종했다. 86세. 1936년 평양에서 태어난 황 몬시뇰은 1950년 월남해 1964년 사제 서품을 받고 서울 미아리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2001년 몬시뇰에 임명된 뒤 동서울지역담당과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를 역임했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덕망 높은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이다. 고인은 2004년 서울대교구장이던 고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로 임명된 이후 평양교구사 편찬과 평양교구 신학생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교회 재건에 대비해 왔다. 그는 2027년 평양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천주교 평양교구사’ 수정, 보완 작업 등 교구 재건을 위해 최근까지 힘써 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7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유가족만 참석해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다.
  • ‘한국판 산티아고‘ 용인 청년김대건길 걸어보세요

    ‘한국판 산티아고‘ 용인 청년김대건길 걸어보세요

    경기 용인시는 여행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년 김대건길’ 정비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청년 김대건길은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은이성지에서 안성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로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이 길은 지난해 6월 용인시가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총연장 10.3km의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한국판 산티아고’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김대건길에 대한 정비사업과 관광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이용자들이 김대건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도와 주요 도로변에 이정표와 안내판,표지석을 설치하고 처인구 이동읍 묵리 일부 구간에는 단절된 인도를 연결했다. 여행자들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등산로 중간에 벤치와 전망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이동읍 묵리 장촌1교차로 진입로 입구에는 이달 중으로 공중화장실도 설치된다. 김대건길 시작점인 은이성지에는 여행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만들었고,김대건길 완주자 선착순 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는 용인농촌테마파크·법륜사·와우정사·석포숲공원·용인대장금테마파크 등 용인의 명소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스탬프 투어도 시작했다. 백군기 시장은 “새 단장을 마친 청년 김대건길에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느끼고 자연 속에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기본주택 250만호’ 발표하자…이낙연 “서울공항 옮겨 3만호” 맞불

    이재명 ‘기본주택 250만호’ 발표하자…이낙연 “서울공항 옮겨 3만호” 맞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경기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스마트 신도시’를 조성해 주택 약 3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놨다. 또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한 뒤 고도 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에 추가로 약 4만호를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주택 공급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 등으로 이전하겠다. 이전 비용은 서울공항 부지의 개발이익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은 주택 약 3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라면서 “강남, 송파, 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 성남 구도심 주거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약 10만명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주택은 공공 주도로 공급하되, 대형 브랜드 건설사와 똑같은 ‘고품질’의 아파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 전 대표는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하철 3호선을 판교~용인~수원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 전 대표는 3만호 공급 실현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계산했다”면서 “이곳은 평지라 많은 주택을 확보할 수 있고,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공항의 이전으로 고도 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송파·강동·분당 등)에 추가로 약 4만호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다만 그린벨트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환수율을 50%까지 높여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서울공항이라는 구체적인 주택 공급 부지를 밝히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 지사는 기본주택 공약을 발표하면서 구체적 위치와 재원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를 겨냥한 듯 이 전 대표는 “많은 후보들이 주택 공급 공약을 내놓는데 주택을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말이 없다”며 “처음으로 대규모 부지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본경선 TV 토론회에서도 “서울공항이 맡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능은 대통령 전용기 운용”이라며 “경호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특정 장소에서 전용기를 운용하는 게 경호에 더 나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 농수로에 유기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 농수로에 유기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유기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포터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손수레를 끌고 갓길을 걷던 B(60대)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아무 조치 없이 달아났다가 다음날인 29일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 다시 나타나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사체를 2∼3m 떨어진 농수로로 밀어 넣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 “농수로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파편 등을 확인,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 현장서 5㎞가량 떨어진 카센터에 맡겨진 A씨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의 파손 흔적과 현장서 수거한 파편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카센터에 있던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낸 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이 두려워서 달아났다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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