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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허가 대가 뇌물, 정찬민 의원 징역 7년

    인허가 대가 뇌물, 정찬민 의원 징역 7년

    법원이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약속하는 대신 제3자에게 3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22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허가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용인 보라동에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A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토지 4필지를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게 시세보다 2억 9600여만원 싸게 팔 것을 지인 B씨를 통해 지시한 혐의다. 또 각 토지의 취·등록세 합계 5600여만원을 A씨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 통신사 하반기 ‘신입’ 채용…육성형 인재 채용부터 합숙면접까지 선발 방식 다각화

    통신사 하반기 ‘신입’ 채용…육성형 인재 채용부터 합숙면접까지 선발 방식 다각화

    SKT, 필기시험 후 자소서·입사 후 교육도↑KT “신입·채용전환인턴 채용…직접 교육도”국내 통신사들의 ‘정보기술(IT) 인재’를 위한 하반기 채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통신사들은 자체 프로그램이나 새롭게 변경한 채용 과정을 통해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신입’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방식 다각화에 나섰다. 22일 SK텔레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SK텔레콤은 채용 전형을 개편했다. 지원기준과 방식, 면접 전형 등을 개편해 지원자의 직무 경력과 경험보다는 도전 정신, 끈기,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지원 자격을 기존 경력 3년 미만에서 경력 1년 미만으로 제한다. 모집 직무는 ▲서비스 ▲개발 ▲고객 ▲인프라 ▲스텝 등 5개 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먼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필기 전형을 먼저 시행하고 그 가운데 합격한 지원자만 자기소개서를 내는 방식으로 바꾼다. SK텔레콤은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부담을 줄이고 필기 전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입장에서도 (필기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필기 전형에서는 개발 직군은 코딩 시험과 SK종합역량검사(SKCT) 심층 역량 검사를, 비개발 직군은 SKCT 인지·심층 역량 검사를 본다. 합숙 면접도 재개된다. 1박 2일 동안 다양한 형태의 면접을 진행한다. 또 신입사원 교육 기간도 기존 3주에서 최대 20주로 확대해 사내 교육과 합격 직군 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싶은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KT는 신입사원과 채용 전환형 인턴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채용 인원은 세자릿수 규모로 신입 채용은 개발·보안 직군에서만 모집하고, 채용전환형 인턴은 인프라 기술, 에너지 기술, 컨설팅·수행, 영업, 유통채널 관리 등 5개 분야에서 뽑는다. KT는 ‘미래 개발자’를 직접 뽑아 교육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가 운영하는 ‘KT 에이블스쿨’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역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에이블스쿨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디지털 전환(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에이블스쿨 우수 수료생들에게는 KT그룹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5월 과정을 마친 1기의 경우 40% 이상이 KT 및 KT 그룹사에 취업했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에이블스쿨은 전국의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다른 LG 계열사들과 함께 신입사원 모집에 나서 지난 21일 서류전형은 종료됐다. 지원자들은 향후 LG인적성 검사 및 인공지능(AI) 영상면접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거쳐 실무진 면접과 4주 인턴십 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
  •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며 개발업자체 인허가 편의를 약속하는 대신 제3자에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에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 의원이 인허가권자로서 적극적 뇌물 공여를 요구한 것을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 지적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22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지난 3월 허가한 보석은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의원 지시에 따라 건설업자에 토지 매매 조건 등을 전달해 뇌물방조 혐의를 받는 A씨에 징역 2년 6월과 벌금 2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건설업자 B씨에 징역 3년,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C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정찬민)은 용인시장으로서 관내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이용해 건설업자에게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토지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형, 친구 등에게 매도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피고인을 지지한 지역민은 물론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으로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여를 요구한 뇌물 액수가 3억5000만원에 달해 거액이고, 먼저 적극적으로 대가를 요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판결을 듣던 정 의원은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시간을 둔 후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선고가 끝난 후 착잡한 표정으로 측근에 휴대전화를 건낸 후 법정을 이탈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회법 제136조 2항은 피선거권이 없는 의원이 퇴직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공직선거법은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선 6월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피고인으로부터 이 사건을 지시받았다는 부동산 중개업자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4~2018년 용인 보라동 내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B씨로부터 3억5000만여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의원은 B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동산중개업자 A씨를 통해 매매조건 등을 전달했다. A씨를 통해 B씨는 정 의원의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하라는 말을 듣고, 시세보다 2억9600만원 상당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했다. 또 해당 부동산 매도에 따른 취·득록세를 B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B씨의 개발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코로나를 기회로 성공이 보인다 …‘비욘드 코로나 뉴비즈니스 생존전략’

    코로나를 기회로 성공이 보인다 …‘비욘드 코로나 뉴비즈니스 생존전략’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와 경제와 산업 곳곳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년여 동안 소비자들 행동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면 사업자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15개국의 정부와 민간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로 승화시켰는지 분석한 책이 나와 주목된다. 일본의 글로벌 마케팅 분석가 하라다 요헤이와 고이와이 요시오의 공저 ‘비욘드 코로나 뉴비즈니스 생존 전략’(동아엠앤비)는 이처럼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기회를 전환한 69가지 사례를 담았다. 서울신문 김승훈 기자가 번역한 이 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거나 무언가를 함께 만들거나 기르는 시간이야말로 사치라고 여기게 된 사고방식, 그리고 사치의 개념이 고액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시간이나 개인 맞춤형으로 옮겨간 상황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예컨대 새로운 온라인 미팅 서비스의 사례로 ‘힌지’, ‘쿼런틴챗’, ‘다이얼업’ 등이 소개됐다. 영국의 데이트 앱 ‘힌지’(Hinge)는 앱 등록자의 프로필을 보고 호기심이 가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 서로 동의하면 페이스타임이나 줌, 스카이프, 구글 미트 등의 화상 통화로 ‘동영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독신자용인 ‘쿼런틴 챗’은 문득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을 때 전 세계의 누군가와 랜덤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보이스 채팅 전용 앱 ‘다이얼업’은 웹사이트에 자신의 전화번호 등록하고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랜덤으로 대화 상대를 찾아주고, 음성통화로 누군가와 연결된다. 통화는 앱을 통한 인터넷 전화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비잉’(Beeing)이라는 업체가 집에서 양봉을 할 수 있는 신제품 ‘비박스’(B-box)를 발표하기도 했다. 맨션 베란다에서 꿀벌을 기를 수 있는 벌통 상자로, 벌통에 충분한 양의 꿀을 남기고 여분의 꿀만 추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벌통 측면은 유리로 돼 있어 아이들이 꿀벌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다. 독자적 디자인을 적용해 이용자는 벌에 쏘이지 않고 꿀을 채취할 수 있다. 저자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코로나19라는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코로나 이전의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변이 코로나를 비롯한 새로운 전염병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는 불식되지 않을 것이다.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6쪽. 1만 7800원.
  • 용인 ‘소부장 단지‘ 산단 물량 반영…‘L자형 반도체 벨트 사업’ 탄력

    용인 ‘소부장 단지‘ 산단 물량 반영…‘L자형 반도체 벨트 사업’ 탄력

    경기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신규 산단 물량이 경기도 산업단지 세부공급계획에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산업단지 물량은 국토교통부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3년 단위로 경기도에 배정하며, 도는 각 시·군이 제출한 사업계획 등을 검토해 최종 배정하고 있다. 이번 세부공급계획에 배정된 신규 물량은 내년 상반기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단’은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약 3㎞ 거리에 23만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민관합동 방식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물량 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의 전까지 SPC 설립 준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산단 물량이 확정되면 2024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2025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 사업이 시작부터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단을 시작으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단을 추가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반도체 벨트(642만㎡·약194만평) 내에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단을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5만㎡ 규모의 산단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삼수 끝에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하는 장례 방식인 ‘퇴비장’을 허용했다. 종교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반대했지만, 친환경 장례를 선택할 권리를 고인과 유족에게 부여한다는 취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인간 퇴비화 매장’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NBC방송 등이 전했다. 인간 퇴비화는 풀, 나무, 미생물 등을 활용해 시신을 30∼45일 동안 자연적으로 분해한 뒤 퇴비용 흙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후 유족이 공공 토지에 퇴비로 기부하거나 고인이 잠든 퇴비용 흙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방부 처리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이 없어 매장이나 화장보다 친환경적이란 평가가 있다. 해당 법안을 주도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 실질적인 위협인 상황에서 1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시신을 화장하는 데 약 30갤런(113.6ℓ)의 연료가 필요하고 530파운드(240㎏)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가톨릭총회는 퇴비장에 대해 ‘인간을 일회용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대하며 매장이나 화장이 고인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보편적인 규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강한 반발에 캘리포니아주는 2020년과 2021년 입법에 실패했지만 세 번째 법제화에 성공했다. 퇴비장은 워싱턴주가 2019년 처음 도입했고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 등이 시행 중이다. 퇴비장 비용은 약 7000달러(약 972만원)로 캘리포니아주 화장 비용인 약 6000달러(약 837만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7225달러(약 1007만원) 정도인 매장 비용보다는 다소 저렴하다. 퇴비장은 건축 디자이너인 카트리나 스페이드(46)의 아이디어다. 그는 첫 허가 지역이 된 워싱턴주 정부와 수년간 기술상 안전성 및 법제도 마련 등에서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6명이 공동 연구팀이던 워싱턴주립대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다. 스페이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퇴비장은) 누군가에게는 우리 몸에 있는 영양소를 조금이라도 환원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며 “도시에서도 자연의 순환 위에서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퇴비장의 취지를 설명했다.
  • 대출규제·전매제한 풀린 지자체 환영… 적극 매입 움직임은 없을 듯

    대출규제·전매제한 풀린 지자체 환영… 적극 매입 움직임은 없을 듯

    정부가 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지방 주요 도시에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한 것은 투기 거래 요인이 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매매 거래량 급감, 가격 하락, 미분양 증가 등이 반영됐다. 통상 반기별(6월·12월 말)로 열리는 주정심 회의를 앞당겨 개최한 것은 주택 거래를 옥죄는 각종 규제를 풀어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조치다. 그래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 하락폭이 큰 지방 광역시와 도지역 지방 도시에 묶여 있던 규제는 거의 대부분 풀었다.다만 서울 모든 지역과 인천, 경기 과천·성남 분당·하남·용인 등 주요 도시의 조정대상지역은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거래 금감, 가격 하락세는 지방과 다르지 않지만 조정대상지역을 풀 경우 다시 투기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해 일단 해제를 유보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과 인천은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남아 있어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계속 봐 가며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투기 거래가 일어날 우려가 없는 지역을 골라 정상적인 거래를 터주자는 것이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가 해제 여부에 대해 국토부는 “한 해 두 번 열리는 주정심 회의는 모두 열렸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해제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종시를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해 투기지역은 서울 15개구만 남게 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9억원 초과 30% 규제가 풀리고 총부채상환비율(DTI) 50% 규제도 받지 않는다. 2주택 이상 취득세 중과 등 무거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분양권전매제한·재당첨제한 규정 등도 풀려 청약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지자체는 일단 환영했다. 다만 주택시장에서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서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오진우 사장은 “수요자들이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눈치만 살필 뿐 매입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풀려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도 “지방 주택시장은 오래전부터 침체에 빠졌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백만송이 장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만송이 장미/임병선 논설위원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이 1997년 번안한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을 러시아 것으로 혼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라트비아 가요 ‘마리냐가 소녀에게 삶을 선사했지’가 원곡이다. 1981년 라트비아 방송이 개최한 가요 콘테스트에 출전한 아이야 쿠쿨레와 리가 크레이츠베르가 불러 우승했다. 라이몬츠 파울스가 작곡했고 레온스 브리에디스가 가사를 붙였는데, 강대국에 조국의 운명이 휘둘리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마리냐’는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이다.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1988년 8월 23일부터 대규모 노래 시위를 펼쳐 1991년 옛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약소국에게 노래가 위안을 넘어 의식의 고양과 저항, 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수단이 된 것은 우리네 ‘울밑에 선 봉선화’, ‘아리랑’과 같다. 그런데 이 노래를 한국과 일본에서 번안곡이 나오게 만들 정도로 알린 이가 옛소련과 러시아 모두 국민가수로 대우하는 알라 푸가체바(73)다. 조지아 출신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1862~1918)가 프랑스 배우와 사랑에 빠져 장미를 선물했다는 내용인데, 1982년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러시아어 가사를 붙였다. 피로스마니가 프랑스 배우를 모델로 그린 그림이 몇 장 남아 있고, 1969년 파리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그림 속 배우라고 주장하는 할머니가 나타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 저술가 야마노우치 시게미는 2002년 책을 통해 피로스마니가 배우와 연인이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가 장미를 좋아했다거나 많은 장미를 선물했다는 일화는 없는 것으로 봤다. 캅카스산맥에 자리한 조지아는 2003년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을 퇴진시킨 무혈 봉기가 ‘장미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장미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러시아 대중에게 영향력을 지닌 푸가체바가 최근 “크렘린의 허황된 목표가 러시아를 버림받은 나라로 만들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12년 푸틴 대통령이 제정한 ‘외국 대리인’ 법률에 의거해 수감된 남편처럼 자신을 체포하라고 불호령을 날렸다. 남편을 향한 애절한 사랑이 장미에 담겼다면 장미 가시가 러시아인들의 각성을 불러올지 궁금하다.
  • 캄캄한 세상 빛 돼준 267번째 ‘또 하나의 가족’

    캄캄한 세상 빛 돼준 267번째 ‘또 하나의 가족’

    “정감이를 만나고 1년 동안 많은 일을 함께했습니다. 정감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가족들이 기도하고 때로는 걱정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 퍼피워커 이숙경씨는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분양식에서 한 마리의 늠름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정감이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 가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 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1년여 동안 돌봐 주며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퍼피워킹을 끝내면 6~8개월의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이날 8마리 신입 안내견의 새 출발을 알린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에서는 울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안내견의 ‘첫 번째 가족’이 돼 준 퍼피워커 8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안내견을 떠나보내려니 대견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했고, ‘두 번째 가족’인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이들과 새 가족이 될 준비에 고마움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정감이와 가족이자 파트너로서 향후 8년여의 시간을 함께할 시각장애인 김동현씨는 “정감이는 저와 같이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며 “인생의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는 기쁨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세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로, 매년 12~15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2년에 걸쳐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훈련 등 각종 훈련을 마치고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안내견들은 약 7년간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준다. 지난 29년간 267마리가 분양됐고, 현재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 ‘조이’ 등 70마리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6~8년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면 정식으로 은퇴해 ‘세 번째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낸다. 이날 행사에선 활동을 마친 안내견 6마리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됐다. 은퇴견들은 안내견을 상징하는 조끼를 벗고 꽃목걸이를 전달받은 뒤 ‘견생 2막’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6마리 중 3마리는 옛날 강아지 시절 함께했던 퍼피워커 가족과 감동의 재회를 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인지 일반인인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한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여가부가 스토킹 사건 대처 방안으로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경찰청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서에서 움직여야 여가부가 알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여가부에서 범죄 피해자에게 실시간으로 무엇을 해 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게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 [체험기]눈 가리고 홀로 서니 섬뜩…안내견 지니가 ‘눈’ 되어줬다

    [체험기]눈 가리고 홀로 서니 섬뜩…안내견 지니가 ‘눈’ 되어줬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보행체험 르포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선언 직후인 1993년 세워진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인 이곳에서 눈을 가리고 안내견과 보행하는 체험을 직접 해봤다. 안내견과 온전한 신뢰 속에 ‘안전 보행’ 안대로 눈을 가리고 인도 한가운데 서니 오감이 마비되는 섬뜩한 기분이 몰려 들어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살면서 한 번도 눈을 가린 채 야외에 내던져진 적이 없었다. 딛는 바닥 외에 느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안식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안내견 ‘지니’뿐이었다. 잔뜩 긴장한 손으로 하네스를 꽉 쥐고 “지니야 앞으로 가”라고 말했다. 기자의 말을 알아들은 지니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길이 익숙한지 지니의 속도는 다소 빨랐지만 따라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똑바로 서 있는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감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지니에 몸을 의지해 한 발 한 발 내디뎠다.걷는 도중에 장애물이 나타나자 지니는 잠시 길에서 벗어나는 경로로 기자를 인도했다. 발에 다른 감각이 느껴져서 흠칫했지만, 이내 지니를 신뢰해 자신 있게 나아갔다. 계단이 나타나자 지니는 스스로 멈춰 서서 기자에게 알렸다. 기자가 손으로 계단 난간을 짚어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오른발을 올리자 지니는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평지를 빠르게 걷던 것과 달리 기자를 배려하는 것이 느껴졌다. 계단을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구간이었지만 지니에 의지하니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 계단을 내려온 이후에 순간 방향감각을 상실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원래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런 심정을 이해하듯이 지니는 묵묵히 기자의 몸을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다시 한번 지니에 의지해 나아갔고, 도중에 장애물도 만났지만 결국 원래 시작점에 도착했다. 안내견과 함께 한 생애 첫 보행 체험은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과 안내견의 필요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안내견에겐 일이 아닌 놀이…“일반견보다 오래 살아”이곳 안내견학교에선 ‘선배’ 지니와 같은 안내견이 되기 위해 훈련 을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인 30여마리의 리트리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종의 ‘기숙사’인 견사는 아직 훈련을 받지 않는 일반 견사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는 훈련 견사로 나뉘어 있었다. 훈련을 받는 후보견들은 1주일에 5번, 하루에 30~40분 정도 훈련사와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훈련 등을 수행한다. 외부에 나가 인도, 지하철 등을 훈련사와 다니기도 한다. 생후 8주의 안내견 후보생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인절미 같은 새끼 리트리버들이 꼬리를 흔들며 취재진을 반겼다. 보행 중인 안내견은 만져선 안되지만, 안내견 후보생들은 일종의 사회화 과정을 위해 취재진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이날 취재진의 안내견학교 체험을 도운 유석종 프로는 안내견들이 ‘재미’를 느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내견 임무가 ‘일’이 아닌 ‘놀이’라는 것이다. 유 프로는 “리트리버 반려견이 사람과 길을 걸으면 ‘산책’이라고 하고, 시각장애인과 걸으면 ‘일’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안내견에게 (반려인이) 시각장애인인지 아닌지는 전혀 상관없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시각장애인과 걷기 위해 약간의 훈련 과정이 더해지는 것뿐이다. 실제로 안내견은 일반견보다 빨리 죽는다는 편견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리트리버 안내견의 평균 수명은 13.9세로, 동일 견종에 비해 12개월 정도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1996년 태어난 보은은 18년 이상 가장 오래 생존한 은퇴견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유 프로는 “특히 안내견에서 은퇴한 이후 매년 건강검진을 받기 때문에 병이 있어도 상대적으로 빨리 발견할 수 있다”면서 “시각장애인 본인도 안내견과 살기 위해 한달간 교육을 받기 때문에 전문가급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떠나간 안내견 그리는 추모비…“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안내견학교 부지 한켠에는 추모비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사회에 나선 뒤 세상을 떠난 안내견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추모비 옆에 새겨져 있었다. 최근에 떠나간 안내견들을 기리며 남녀놓은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리 장한 그림 미래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아빠 엄마 형아 언니가.”
  • 세 가족과 세 번의 만남…29년 시각장애인 ‘빛’ 되어준 삼성 안내견

    세 가족과 세 번의 만남…29년 시각장애인 ‘빛’ 되어준 삼성 안내견

    삼성 ‘함께 내일로 걷다,’ 안내견 분양식 및 은퇴식 행사“정감이를 만나고 1년 동안 많은 일을 함께 했습니다. 정감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가족들이 기도하고 때로는 걱정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 퍼피워커 이숙경씨는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분양식에서 한 마리의 늠름한 안내견으로 성장한 정감이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가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퍼피워커는 생후 8주 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1년여 동안 돌봐주며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퍼피워킹을 끝내면 6~8개월의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 이날 8마리 신입 안내견의 새 출발을 알린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는 울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안내견의 ‘첫 번째 가족’이 되어준 퍼피워커 8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안내견을 떠내 보내려니 대견함과 아쉬움이 교차했고, ‘두 번째 가족’인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은 이들과 새 가족이 될 준비에 고마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정감이와 가족이자 파트너로서 향후 8여년 시간을 함께 하게 된 시각장애인 김동현씨는 “정감이는 저와 같이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며 “인생의 또 다른 가족을 맞이하는 기쁨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세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로, 매년 12~15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약 2년에 걸친 기본훈련, 복종훈련, 위험대비훈련 등 각종 훈련을 거치고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안내견들은 약 7년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준다.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지난 29년간 267마리가 분양됐고, 현재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안내견 ‘조이’ 등 70마리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양지호 목사는 1996년 ‘대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22년간 안내견학교 안내견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이들은 6~8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면 정식으로 은퇴해 ‘세 번째 가족’과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낸다. 이날 행사에선 활동을 마친 안내견 6마리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됐다. 은퇴견들은 안내견을 상징하는 조끼를 벗고 꽃 목걸이를 전달받아 ‘견생 2막’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6마리 중 3마리는 옛날 강아지 시절 함께 했던 퍼피워커 가족과 감동의 재회를 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은해, ‘간접살인’ 혐의 추가되자 공판 정지 신청

    이은해, ‘간접살인’ 혐의 추가되자 공판 정지 신청

    ‘계곡 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변호인이 공판 절차를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며 법원의 정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 심리로 20일 열린 14차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가 추가되면서 관련 쟁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와 함께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일 13차 공판에서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통해 피해자를 물속에 뛰어들게 한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살인의 고의와 살해 방법을 명확히 하고자 공소사실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사건은 작위와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결합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도 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이씨 등의 변호인은 “(공소장 변경으로) 그동안 주요 쟁점이 되지 못했던 구조 의무 이행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장 출동 소방관이나 펜션 업주 등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으며 목격자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 검증도 신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증인신문 과정에서 충분한 심리가 이뤄졌다”며 공판 절차 정지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이 부장판사는 “공소장 변경에 따른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는 있는 거 같다”며 “변호인과 검찰 측의 최종적인 의견을 서면으로 주면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장판사는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재판부에서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재판부가 공판 절차 정지 신청을 기각할 경우,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전 10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대로 재판부가 공판 절차 정지를 허가하면 다음 공판은 미뤄진다. 다만 현장 검증 신청과 관련해서는 “현장에 가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약도 등으로 충분할 거 같다”며 “필요하다면 동영상을 찍어서 증거로 신청을 해달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쯤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착공...7층, 4개동·416가구

    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착공...7층, 4개동·416가구

    세종 행복도시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에서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지상 7층(4개동), 416가구로 가구 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가구 면적은 21∼44㎡ 규모이다. 다양한 입면과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도록 복층 테라스 세대를 도입해 일반 공동주택과 같은 쾌적한 주거성능뿐만 아니라 미관과 도시경관도 살리게 설계했다.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모듈러주택은 외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해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Off-Site Construction)을 활용한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30% 단축할 수 있고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공법이다. 건설업의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품질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국토부는 모듈러주택 건설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자 2014년부터 연구개발 실증사업으로 충남 천안 두정 모듈러주택(40가구, 6층), 서울 가양 행복주택(30가구, 6층)을 준공했고 경기 용인 영덕에 국내 최고층인 13층 규모의 모듈러주택(106가구)을 건설하고 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착공식에서 “모듈러주택은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기단축 및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한 건설생산성 향상, 현장 안전문제 해결, 환경비용 줄이기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주택건설산업의 혁신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 근로자 휴게시설 집중 점검한다

    근로자 휴게시설 집중 점검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지 한 달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설치 의무화 대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확인 점검에 나선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일선 현장에서 휴게시설 의무화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대학교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이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청소·경비를 비롯한 취약 직종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고, 휴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학교와 아파트 280곳을 선정해 휴게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상시 근로자가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내년 8월 18일부터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점검에서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더라도 실제 휴게공간으로서 제대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사용 인원 대비 휴게시설 크기와 천장 높이가 적정한지, 냉난방과 조명·환기 시설 등이 설치·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지 등을 확인한다. 이번 점검 기간 중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된 사업주는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휴게시설 설치와 보완에 필요한 시정 기간도 준다. 개선계획서 제출을 거부하거나 시정지시에 불응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휴게 환경이 열악한 청소·경비 직종 근로자들의 휴게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현장 이행상황을 살피고 의무화 조치가 확산할 수 있도록 위법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 삼성생명 품으로

    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 삼성생명 품으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가드 키아나 스미스(23·175.6㎝)를 품었다. 스미스를 품은 삼성생명은 공격력이 대폭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2-2023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삼성생명은 전체 1순위로 스미스를 지명했다. 외국국적 동포 선수가 1라운드에서 1순위로 선발된 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이다. 한국인 어머니(최원선 씨)와 미국인 아버지(존 스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현재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의 선수로, 부모 중 한 명이 과거나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WKBL 규정에 따라 이번 선발회에 참가했다. 미국 루이빌대 출신인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째로 로스앤젤레스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 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선발회에 앞서 진행된 콤바인에선 맥스 버티컬 점프(74.15㎝)와 4분의3코트 스프린트(3.432초)에서 WKBL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2020년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간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생명은 이미 스미스 지명을 공언해 왔고, 예상대로 가장 먼저 그의 이름을 불렀다. 스미스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입니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뽑아주신 삼성생명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미 준비가 다 돼 있었다. 한국여자농구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게 돼 정말 기쁘다”며 “스미스를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포지션에서 본인의 농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하나원큐는 삼천포여고 포워드 박진영(18·178㎝)을, 3순위 BNK는 춘천여고 센터 박성진(18·185㎝)을 선택했다. 박진영과 박성진 모두 최근 여자농구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가드 심수현(19·165.3㎝)을 낙점했고, 아산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가 5순위로 숙명여고 포워드 이다현(18·178.8㎝)의 이름을 불렀다. 청주 KB는 6순위로 선일여고 포워드 성혜경(19·177.4㎝)을 뽑았다.
  • 1400원 턱밑까지 온 환율…증권가 “4분기 1450원까지 간다”

    1400원 턱밑까지 온 환율…증권가 “4분기 1450원까지 간다”

    원·달러 환율 1400원 선이 위협받자 외환당국까지 개입에 나서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모양새지만,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00원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킹달러’ 기조에 원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전날 내놓은 자료에서 “2023년 이후 달러/원이 하락세로 전환될 거란 시각은 유지하나 4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기존의 1350원에서 141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여년간 저항선 역할을 해온 1250원을 상향 돌파한 후 의미있는 저항선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불안한 대외여건으로 145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달러/원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또한 지난 13일 기존 연간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에서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차 저항선은 1420원으로 판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물론 중간선거를 앞둔 미 행정부도 물가 안정이 최대 과제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 기조를 용인할 전망”이라면서 “한국은 7월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가 10년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8월 무역수지가 월기 기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8월 전체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환당국도 적극 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이미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이 1397.9원까지 뛰자 외환당국 관계자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40분도 채 안 돼 1391원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7억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일 서울외환시장 거래대금(약 87억 달러)의 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시장은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거래가 뜸한 점심 시간에 대규모 달러 매도를 통해 환율을 끌어내린 일명 ‘도시락 폭탄’ 전략을 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99.0원에서 출발해 하루 만에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400원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후에는 돌연 하락으로 전환하며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장 막판에 외환당국이 전날에 이어 고강도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전날 오후 3시 이후 나온 청와대의 통화스와프 논의 시사 발언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후 재무장관 회의도 있었다”면서 “공통 관심사인만큼 이에 대한 자연스런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의 발언 직후 1396원이던 환율은 10여분 만에 1387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소폭 상승한 뒤 장을 마쳤다.
  • “성인된 후 1000원도 못 받았는데…부모님이 ‘생활비 독촉’”

    “성인된 후 1000원도 못 받았는데…부모님이 ‘생활비 독촉’”

    성인이 된 후 금전적 지원을 일절 해주지 않은 부모가 취업 후 생활비를 요구한다. 꼭 줘야 할까. 15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스무 살 이후 부모님께 단돈 천 원도 손 벌린 적이 없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최근 모 기업의 공채로 취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도 스스로 마련했다고 한다. A씨는 부모님 집에 살 때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 명목으로 10만원씩 드렸다고 밝혔다. 이후 월세로 집을 얻어 나갈 때도 “도움받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부모님, 일주일에 서너 번 전화해 생활비 달라고 한다” A씨는 “어렵게 취업한 이후 부모님이 일주일에 서너 번 전화해 생활비를 달라고 한다. 전화를 받는 게 두려울 정도”라며 “한달에 30만 원 정도는 그냥 드릴까 싶다가도, 내가 힘들 땐 한 푼도 안 도와주셨던 부모님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등록금, 보증금 대출까지 있는 상황인데 당연하게 생활비를 요구하시니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법적으로 자식은 부모에게 부양료를 꼭 줘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덧붙였다. A씨 부모는 A씨에게 부양료를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세 가지 요건을 입증해야 한다. 부양료 청구 소송이 인정되는 요건에는 자력 또는 근로에 의해 생활을 할 수 없는 곤궁한 상태인지, 부양료를 지급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의 청구인지, 생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비용인지 등이 있다. 다만 세 가지 요건을 입증했다고 해도 기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가정폭력 등으로 학대했거나 오랜 기간 유기한 경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 등에는 ‘신의성실에 반하고 권리 남용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법원이 부양료 청구를 기각한다.“해당 사연, 2차적 부양의무 관계” 민법에는 1차적 부양의무와 2차적 부양의무가 규정돼 있다. 1차적 부양의무란 미성년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 부부간 상호 부양의무 등 부양을 받을 자의 생활을 부양의무자의 생활과 같은 정도로 당연히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차적 부양의무는 부양을 받을 자가 자기의 자력 또는 근로에 의해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부양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다. 즉, 1차적 부양의무가 2차적 부양의무보다는 더 강한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A씨의 경우 성년 자녀와 부모의 관계이므로, 1차적 부양의무보다는 약한, 보충적 의미의 2차적 부양의무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안미현 변호사는 “사연만으로는 A씨 부모가 자력이나 근로에 의해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인지 확인이 안 된다. 다만 A씨가 취업을 했으므로 부양할 수 있는 요건 자체는 되겠지만, 20대라고 한다면 취업을 했더라도 대출을 갚다 보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 수면제 먹이고 가상화폐 빼돌린 20대 여성...항소심서 징역 5년

    수면제 먹이고 가상화폐 빼돌린 20대 여성...항소심서 징역 5년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강도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박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B씨와 채팅앱으로 대화하며 그가 가상화폐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속칭 ‘조건만남’을 제안하며 만남을 주선했다. 이를 B씨가 거절하자 “술이나 한잔 하자”는 말로 경기 용인 한 모텔에서 만나 실제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A씨는 가상화폐를 빼돌릴 마음을 먹고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구입해 음료에 섞어 다음날 만난 B씨에게 건넸다. B씨가 음료를 먹고 의식을 잃자 A씨는 전날 봐둔 핸드폰 잠금패턴을 풀고 B씨가 보유한 1억1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본인 계정으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상화폐를 돌려달라는 B씨에게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19차례에 걸쳐 협박을 한 혐의도 있다.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성인 남성과 성매매 관련 대화를 나눈 다음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하거나 피해자가 잠든 사이 지갑을 훔쳐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는 전력이 있다”며 “잘못된 성품과 행실을 고치지 못하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 용인 산사태 복구현장서 굴착기 넘어져 20대 기사 사망

    용인 산사태 복구현장서 굴착기 넘어져 20대 기사 사망

    경기 용인에서 지난 달 폭우때 발생한 산사태 복구작업 중 굴착기가 넘어져 20대 기사가 숨졌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5분쯤 용인 처인구 한국도로공사 마성영업소 인근 야산에서 작업 중이던 소형 굴착기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굴착기를 몰던 기사 A(26) 씨가 굴착기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시 A씨는 지난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굴착기를 몰고 고속도로 인근 야산 경사로를 올라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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