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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간 이어진 ‘불법 승계’ 의혹 수사와 재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조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이 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열린 17일은 이 창업회장의 36주기(11월 19일) 추도식이 주말을 이유로 이틀 앞당겨 열렸지만, 손자인 이 회장은 재판 일정 탓에 경기 용인 선영이 아닌 법정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이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주요 삼성 경영진이 공모해 삼성의 경영권을 이 회장에게 부당하게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이 과정에 회계 부정도 있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최후진술을 통해 그간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 대한 소회와 함께 검찰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은 “여기 계신 검사님들과 7년 전(국정농단 사건)부터 지금까지 수사와 재판에 관여하셨던 모든 검사님들께도 고생 많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삼성 가족과 주주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면목이 없다”라면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병환으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도 겪었다”라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진술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이 문제 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적 판단과 실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세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은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신기술 투자, M&A(인수·합병)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존속과 성장을 지켜내고 회사가 잘 되어 임직원과 주주,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검찰 측 주장에 대한 답답함과 서운함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차원(경영적 판단)에서 제가 외국 경영자, 저희 주요 주주님들, 그리고 투자 기관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고 허무하기까지 했다”면서 “저는 이 사건 합병 과정에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회장은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사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배구조를 투명화, 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검사님들이 주장하시는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다른 주주들을 속인다든가 하는 그런 의도가 결단코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면서 “제게는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장은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만약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최후진술을 마쳤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대목에서 이 회장은 목이 멘 듯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고, 원고를 쥔 손이 떨리기도 했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재판부는 내년 1월 26일 선고 공판을 열고 유·무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재판부도 충분한 검토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손자 이재용에 ‘징역 5년’ 구형된 날...용인서 이병철 36주기 추도식

    손자 이재용에 ‘징역 5년’ 구형된 날...용인서 이병철 36주기 추도식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애를 기리기 위한 일정이 17일 시작됐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범삼성가는 각 그룹 현직 사장단 등의 주말 일정을 고려해 평일인 이날로 이틀 앞당겨 추도식을 열었다.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날짜와 시간을 각각 나눠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았거나 찾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이 창업회장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CJ그룹 사장단,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 출석으로 이날 선영을 찾지 못했다. 그는 이번 주말 할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날 삼성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이 회장을 위한 부당합병과 회계부정이 있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등 삼성 총수 일가 역시 주말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주말에 참배할 예정이다.이와는 별도로 이재현 회장은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19일 저녁 열린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후 삼성물산으로 성장했다. 그는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 1969년 삼성전자, 1974년 삼성중공업 등 기업을 일으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첫 눈 내린 날 [서울포토]

    첫 눈 내린 날 [서울포토]

    첫눈이 내린 1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원·엔 환율이 약 1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엔저’ 현상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내년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서다. 100엔=850원대 … 약 16년만 최저치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8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0일(854.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85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100엔=1000원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6월에는 원·엔 평균 환율이 918.39원, 7월과 8월에는 911원대까지 하락하며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으며 9월에는 901.6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는 강달러 현상 속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화와 엔화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2.1% 하락한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96% 상승했다. 그간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수출 부진 등 경제 펀더멘털 악화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지고 무역수지가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탓에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8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역성장을 기록하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6625억엔(5저 7041억원) 적자를 내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우에다 BOJ 총재 “엔저, 日 경제에 나쁘다 할 수 없어” 그럼에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는 17일 의회에 출석해 “엔저(低)가 수입물가를 높여 부정적인 경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수출과 이익을 늘리는데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겠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 “내년 BOJ 초완화적 정책 변화 … 엔화 올해가 바닥”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현 수준에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에는 통화정책에 전환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본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엔화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을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정책이 추가 완화로 나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이미 2년 가까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함께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말 엔·달러 환율은 135엔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무성 만난 與 혁신위,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엄격 컷오프’

    김무성 만난 與 혁신위,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엄격 컷오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과 ‘엄격한 컷오프 기준 적용’을 제안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에 관한 공천 내용”이라고 혁신안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룰과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을 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총선을 앞두고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을 넘겼다. 이소희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4호 혁신안으로 의결된 두 가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다친 국민의 마음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다. (4호 혁신안의) 첫째는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검증“이라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없다.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전략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우려를 고려한 혁신안으로 풀이된다. 상향식 공천은 이날 혁신위 회의 전 정치권 원로 자격으로 초빙해 함께 논의를 나눴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혁신위원들과의 논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건 정당 민주주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고,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국민한테 돌려드리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거기서 나온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공천 잘못해서 선거에 지고, 당은 분열되고, 이런 일을 4년마다 겪어왔다. 이번 혁신위는 정당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는 상향식 공천에 초점을 맞춰 당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당대표를 역임하던 2016년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파동’을 몸소 겪었던 인사다. 당대표 직인을 들고 잠적해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유행어까지 양산했을 정도로 공천 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경선을 통한 경쟁이 내년 총선 공천의 기본 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혁신위원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민심, 당심, 책임당원, 일반당원 비율 등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체적으로 정할 방침”이라며 “위에서 내려오는 공천보다는 당원과 해당 지역구 주민 민심을 반영하는 것을 가장 큰 틀의 원칙으로 하는 공천 제도를 만들어서 운영하라는 게 혁신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4호 혁신안의 두번째 내용인 ‘엄격한 컷오프 기준 적용’에 대해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당 명예를 실추시킨 자, 금고 이상의 전과자는 전부 공천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4호 혁신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의원 세비 삭감 등이 포함된 2호 혁신안과 청년 전략 지역구 지정 등이 들어간 3호 혁신안의 최고위 의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4호 혁신안이 민감한 공천룰을 정면으로 건드린 만큼, 논의에 속도가 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 혁신위원은 혁신안의 관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도부도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결국엔 지도부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 영화 ‘아줌마’ 허슈밍 감독 “한국 배우들 ‘깊이’에 감탄”

    영화 ‘아줌마’ 허슈밍 감독 “한국 배우들 ‘깊이’에 감탄”

    싱가포르 아줌마의 ‘좌충우돌’ 한국여행기한국합작 허슈밍 감독 “엄마와 함께 보길” “한국 제작진은 전혀 겁을 내지 않더군요. 진정성 있는 이야기, 솔직한 이야기는 어떻게든 담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아줌마’를 들고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의 허슈밍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배우들의 ‘깊이감’이 남달랐다. 영화를 촬영할수록 ‘레이어’(층)를 더해 깊이감을 더하려 노력하더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는 싱가포르에 사는 쉰여덟 살 중년 여성 림메이화(홍휘팡)의 한국 여행기를 그렸다.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살던 림메이화는 아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 혼자 한국 여행에 오른다. 한국 여행사의 가이드 권우(강형석)가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한국 방문 첫날밤 서울 한복판에 낙오하고 만다. 추운 겨울밤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림메이화를 우연히 보게 된 아파트 경비원 정수(정동환)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들 세 명이 사건에 우연히 휘말리며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로, 전체 분량의 80%를 한국에서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 광화문, 숭례문, 창덕궁, 청계천, 남산 등 주요 관광지들이 화면을 수놓는다. 따뜻한 이야기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더하며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4개월 이상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동환 배우는 금마장영화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허 감독은 영화에 자기 경험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예전 LA에 살 때 어머니와 화상채팅을 많이 했는데, 어머니가 한국 드라마 후기를 많이 말씀해주셨다. 매주 3~4개 볼 정도로 열성 팬이셨다”면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영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주인공 림메이화가 자아를 발견하는 내용인데, 그 장소로 한국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영화를 찍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였단다. “스태프와 로케이션팀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국을 정확하게 그려냈다면 출연진과 스태프의 덕”이라고 밝힌 허 감독은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의 인상은 좀 역사적인 곳 아닐까 싶었는데, 싱가포르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술 많이 마실 준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양쪽 나라의 정서를 자연스레 그려낸다. 특히 정동환 배우는 싱가포르에서 연극 공연을 본 허 감독이 직접 캐스팅했다. 허 감독은 “어머니가 정동환 배우 출연에 너무 좋아하셨다. 실제로 일해보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정동환 배우는 “극 중 감독이 원하는 대로 표현해보라고 해 즉흥극 하듯이, 연극을 만들어간다는 기분으로 연기했다”면서 “홍휘팡 배우는 섬세한 분이셨고, 아주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강형석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선배님(정동환)과 같이하며 많이 배웠다. 홍휘팡 배우는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으셨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림메이화가 한국 배우 여진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동경하는 장면 등이 상당 부분 나온다. 허 감독은 “한국 드라마의 톤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여진구 배우는 어딜 가도 보이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배우여서 선택했다”면서 “사실 우리 어머니가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 감독은 한국에서의 영화 상영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영화 보시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매우 초조해 하고 다급하게 굴고 있다. 가자시티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본부로 쓰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틀째 집중 수색을 벌이고, 속속 증거라고 제시하는데 국제사회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이고, 터널 입구 근처에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터널이 의료단지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작은 구조물을 해체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발굴해 해당 터널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터널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해당 터널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군사용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했다. 해당 트럭은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병원 부근에서는 살해 당한 자국인 여성 인질 예후디트 바이스(65)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군은 밝혔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베에리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을 앓고 회복 중이어서 약이 떨어져 힘들어하지 않을까 가족들이 걱정했는데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남편인 랍비는 습격 당일 자택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주검을 운구해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날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서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또 노트북의 영상들이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것들임을 볼 때 하마스가 불과 며칠 전까지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로 지목한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새벽 병원에 전격 진입해 이틀째 병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첫날에는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 장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발견된 하마스의 기술 자산 등을 토대로 병원이 테러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기와 의복 등을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발하는 한편 국제기구가 병원을 검증하게 하자고 제안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브리핑을 통해 병원 내부의 터널 존재 및 인질극 관련 정황 등을 제시한 것도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것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터널과 무기 관련 영상에 대해 “빈약하고 우스꽝스러운 서술”이라며 이스라엘이 무기를 병원에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외교관은 WP에 “이스라엘이 이번 수색 작전을 통해 병원 내 군사 활동의 확실한 증거를 밝히길 바랐다”며 “하지만 아직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동맹들이 벌써 이스라엘에 대해 교전 중단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와 WP 등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활동 증거로 제시한 이미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해당 이미지로는 병원 내 은폐됐다고 하는 하마스의 광범위한 지휘부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악조건 속에서 수색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군의 안전과 작전 성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활동”이라며 “알시파, 알쿠드스, 란티시 병원 지상과 지하에서 하마스의 활동 흔적을 발견하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고 하마스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군 대변인 니르 디나르 소령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하마스가 전쟁범죄 증거를 숨기려 했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마스가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바닥을 모래로 덮었으며 이중벽까지 설치했다”고 항변했다.
  •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센서형 LED로 안심귀갓길… ‘용산의 적극행정’ 최우수상

    서울 용산구의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이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본선에 진출해 국무총리상(최우수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례는 용산형 안심귀갓길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안전취약지역에 센서형 발광다이오드(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보행자가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며 비상 신고용 위치정보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부산시, 경기도, 제주도, 경기 용인시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설치 대상 안전취약지역 선정은 구 빅데이터 플랫폼과 360° 가상현실(VR) 안심로드뷰 공간정보 입지분석을 활용했다. 외부 데이터로는 경찰 순찰 동선, 1인가구 분포 등을 분석하고 현장 조사해 총 23곳을 추렸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은 대외 수상 2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시 주관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자치구 부문 우수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진대회는 ▲국민심사단 사전심사(30%) ▲현장 전문가 심사(50%) ▲국민투표단 실시간 온라인 투표(20%)를 합산해 본선에 진출한 지자체 6곳 중 대상 2곳, 최우수상 4곳을 결정했다. 용산형 안심귀갓길 조성은 대외 수상 외에도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시설 설치 수범사례’와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개선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제안자는 구 주관 ‘2023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의 영예를 안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으로 용산형 안심귀갓길을 조성한 적극행정 사례가 꾸준히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적극행정 구청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사전컨설팅·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적극행정 마일리지·적극행정 면책보호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창업주 추도식에도 법정 지키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경영권 불법승계·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재판 출석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이 창업주의 손자인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직후 열린 첫 추도식에는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인 지난달 27일에 이어 추도식 날에도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이 회장은 법정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재판은 선고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결심 공판이다. 3년 넘게 재판을 받아온 이 회장 입장에서는 최후진술을 통해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20년 12월 국정농단 재판 최후진술에서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아들로서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메시지를 내놓았다면, 창업주 추도식 날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선 재계를 이끄는 기업 총수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삼성의 투명경영,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1심 결과는 이 회장의 경영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수사 기록이 방대하고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다보니 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선 1심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만큼 경영 활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되면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하면서 “미래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 (사내이사 선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주주들도 주주 이익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미등기임원으로 남았다. 사법리스크부터 해소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재계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총수가 등기임원을 해야만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권재 오산시장,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선정…더 큰 오산 성장 발판”

    이권재 오산시장,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선정…더 큰 오산 성장 발판”

    “세교3지구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에 선정됐습니다. 오산은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경제자족도시로 성장 가능해졌습니다. 더 큰 오산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오전 시청 물향기실에서 진행된 ‘세교3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에 대해 브리핑 한 후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날 ‘주택공급 활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오산 세교3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에 포함시켰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는 서동 일원에 433만㎡(131만평) 3만 1000호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 점 ▲수원발KTX, GTX(수도권 광역급행전철) 등 미래 서울 접근 우수성을 선정 근거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신규택지 대상지에서 지정취소 된 이후에 다시 지정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비판이 있었지만,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은 현실화 됐다”며 세교3지구의 부활을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이어“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현실화 돼야 만 비로소 세교 1, 2지구만 있을 때 발생하는 기형적 개발을 막을 수 있고, 세교 1, 2, 3지구를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경제자족도시 오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관련 자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을 밝히며 ▲충분한 자족시설 및 여가·체육·문화기반시설 확충 ▲세교2 공공주택지구와의 광역교통계획 연계 보완 등에 집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토부, LH와 지구지정 및 계획수립 과정부터 적극 협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오산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로의 조속한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만으로 경제자족도시 전체기능을 갖춘 건 아니다”라며 “오산도시공사를 조속히 출범시켜 세교3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참여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산도시공사의 조속 출범을 이유는 체계적이고 공공성이 확보된 도시개발을 추진해 난개발을 방지해야한다”며 오산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도시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공공지분 최대확보 가능성 ▲궐동, 남촌동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사업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개발사업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개발사업 ▲구(舊) 계성제지부지 개발사업 ▲내삼미동 유보 용지 활용사업 등의 향후 참여가능한 사업들에 대해 나열했다. 실제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20세 이상 주민 5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에서도 도시공사 설립 찬성 여론이 79.4%로 압도적이었으며, 도시공사가 필요한 이유로는 현안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지역 균형발전 도모, 도시공사 이익의 재투자 등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 “공사가 적정한 사업 규모와 자본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실 있게 운영된다면 안정적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도시공사의 미래 지속, 리스크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 여당 재집권 적신호…야당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 [대만은 지금]

    대만 여당 재집권 적신호…야당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제1·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15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그간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여당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에게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마잉주 전 총통이 참관한 가운데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주리룬 국민당 주석, 커원저 민중당 후보 겸 주석이 마잉주재단 사무실에 모여 비공개로 두 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후보 단일화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열린 회의에서는 국민당과 민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에 공통된 입장을 보였지만 후보 선정 방법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후보 선정 방법이 합의되면서 사상 최초로 야당 연합 전선이 구축됐다. 통계 전문가들이 11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발표된 각계각층의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오차 범위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총통 후보가 결정된다. 결과는 18일 마잉주재단에서 발표된다. 국민당 주 주석은 “오늘 우리가 대만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를 초과하면 여론조사에서 이긴 사람이,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면 허우 후보가 1점을 얻는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네 후보의 결과를 가지고 두 후보를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두 후보를 대상으로만 실시된 조사 결과를 가지고 평가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은 국민당 허우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중당 천즈한 대변인은 민중당이 이번 협상에서 양보했고, 평가 방법의 공정 여부에 대해 의문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우 후보와 커 후보는 민진당 정권 교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커 후보는 이날 오후 대만 인터넷 매체 나우뉴스의 청년좌담회에서 “바퀴벌레와 모기 그리고 국민당을 제일 싫어한다더니 오늘 국민당과 손잡았다. 변한거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민진당이 더 밉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8사건의 피해 가족으로서 당연히 국민당을 미워하는데 민진당이 그렇게 빨리 타락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허우 후보는 모든 사람이 서로를 용인하고 존중할 수 있는 한 협력할 수 없거나 협력할 수 없는 것은 없다며 이러한 태도로 정당이 선거 기간 동안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은 모든 사람의 뜻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국가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과 국가에 이로우면 반드시 스스로를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야당의 후보 단일화로 인해 줄곧 여론조사 1등을 달려온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후보에게 거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 유잉룽 회장은 허우 후보와 커 후보의 결합을 두고 “완벽에 가까운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며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회장은 누가 총통후보가 되든 일단 이들의 연합은 완벽한 정치적 폭풍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상당 기간 50세 이상의 유권자 중에서 민진당 라이 후보와 국민당 허우 후보를 합친 지지율이 70%에 달한 반면 민중당 커 후보는 20%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40세 미만 유권자 중 커 후보 지지율은 40% 이상이었고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 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 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 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게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게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 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오늘의 경기]

    ●축구=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싱가포르(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DB-현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한국가스공사-SK(대구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삼성생명-BNK(오후 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현대건설-IBK기업은행(수원체육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양궁=제2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대회(오전 9시·옥천체육센터) ●태권도=서울 2023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오전 11시·고양시 킨텍스) ●씨름=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대축제(오전 10시·고성군 국민체육센터) ●바둑=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낮 12시·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수도권 3곳, 서울서 30㎞ 이내 인접비수도권 2곳은 인구 증가세 뚜렷지정 후 1년 내 광역교통대책 확정전수조사 등 투기 방지 대책 가동전문가 “공급불안 해소에 긍정적”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수도권 3곳은 서울에서 30㎞ 이내 지역들이다. 비수도권 2곳도 산업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거나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없던 지역이다. 내년 이후 주택 공급난이 심화할 것이란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구리토평2지구는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약 88만평)다. 서울 동부 지역과 가깝고 북측으로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로 한강 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대 433만㎡(131만평) 규모로 이번 후보지 중 가장 크다. 용인이동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있다. 청주분평2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지구는 도련일동, 화북이동 일대 92만㎡(28만평)다. 그동안 제주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된 탓에 이 지역에는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했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우려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원칙으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 지정 후 1년 내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을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4대 대책을 세웠다. 이미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직계 존비속을 전수조사했다. 신규 택지 내 토지를 소유한 국토부 직원은 없었고 LH 직원은 2명 있었으나 상속으로 취득한 토지로 투기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 신호를 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총량·입지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 시장으로 쏠리는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한강뷰 특화·반도체 신도시’ 구리·오산·용인에 6.5만 가구

    ‘한강뷰 특화·반도체 신도시’ 구리·오산·용인에 6.5만 가구

    경기 구리·오산·용인시에 6만 5000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충북 청주시와 제주시에는 1만 4500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수도권 3곳과 비수도권 2곳 등 총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수도권에선 구리토평2(1만 8500호)·오산세교3(3만 1000호)·용인이동(1만 6000호) 등 3개 지구가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인 청주분평2(9000호)와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가 새롭게 지정됐다.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 6000호), 올해 2월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 3000호), 진주 문산(6000호)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다. 전체 공급 물량은 16만 5000호 규모다. 정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 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행정 절차와 토지 수용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입주는 2030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주택 수요 ▲광역교통 대책 구축 가능성 ▲난개발 방지 및 주변 지역과의 시너지 ▲지역 여론 등 4개 기준을 두고 신규 택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후보로 거론됐던 김포고촌, 고양대곡, 하남감북 등은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국토부는 가급적 내년 상반기 중에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 택지 후보지를 1~2곳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 “공급부족 불안 해소 긍정적… 후속 절차 속도내야”

    “매매 수요, 분양시장에 분산 효과산단 주변 충분한 인프라 갖춰야민간기업 입주 계획 등 사전조율” 국토교통부가 15일 경기 구리·오산·용인, 청주, 제주 등 8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빠른 공급 속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입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시장으로 쏠리는 주택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시장 참여자의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으며 착공 물량은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준공 주택도 25만 1417가구로 12.5% 준 상태다. 여기에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이미 개발 압력이 높고 수도권 내 대기 수요가 있는 유효택지 확보 및 주택 공급의 장기 시그널 제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내년 서울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 시장 불안 요인의 단기 해결책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정부가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택지를 선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해당 택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신규 택지 대부분이 산업단지 주변이라 앞으로 주거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함 랩장 역시 “택지의 아이덴티티를 좌우할 자족 기능이 안착되기 위해선 반도체 클러스터 및 유니콘팩토리 같은 민간 기업들의 입주 계획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게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 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8만호 신규택지 “공급 불안 잠재우기 긍정적, 속도 높여야”

    국토교통부가 15일 경기 구리·오산·용인, 청주, 제주 등 8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빠른 공급 속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입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시장으로 쏠리는 주택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시장 참여자의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으며 착공 물량은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준공 주택도 25만 1417가구로 12.5% 준 상태다. 여기에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이미 개발 압력이 높고 수도권 내 대기 수요가 있는 유효택지 확보 및 주택 공급의 장기 시그널 제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내년 서울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 시장 불안 요인의 단기 해결책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정부가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택지를 선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해당 택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신규 택지 대부분이 산업단지 주변이라, 앞으로 주거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함 랩장 역시 “택지의 아이덴티티를 좌우할 자족 기능이 안착하기 위해선 반도체 클러스터 및 유니콘팩토리 같은 민간 기업들의 입주 계획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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