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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상수원 오염은 人災 / 감사원, 관리부실 공무원 21명 징계 통보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이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부실한 관리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1일 경기도와 경기 광주·용인시,양평군 등 팔당상수원에 인접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팔당상수원 보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오염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공무원 21명을 징계토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엉터리 수변구역 관리 팔당호 주변은 ‘수변구역’(상수원 수질보전 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오염원 설치를 규제하고 있으나 각 자치단체들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주택단지와 음식점,숙박업소,연수시설,병원 등 대규모 건축물이 난립하고 있다.수질이 2급수에 머물러 있을 뿐만아니라 주변 농지나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팔당호로 많은 물이 유입되는 남한강 충주조정지댐 상류와 북한강 의암댐 상류지역을 비롯,남·북한강 지천 13곳의 주변을 아예 수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광주시와 용인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60건의 공장설립을승인하면서 건축연면적을 규제하지 않아 대형 공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원인을 제공했다. ●마구잡이 오·폐수 배출 양평군의 경우 오수처리시설을 전문관리업체에 위탁관리하고 있는 23곳은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는 반면,건축주가 개별관리하고 있는 64곳중 30곳은 방류수 수질기준을 최고 14배까지 초과하고 있었다. 용인시는 하수종말처리시설로 유입되는 하수량이 하루 처리용량 3만 6000㎡를 초과하는데도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45건의 건축허가를 마구 내줬다.그 결과 기준을 14배 초과한 오염하수가 그대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주먹구구 불법건축물 허가 상수원 주변은 그 지역에 6개월이상 거주한 1가구당 1개동에 한해 단독주택건축을 허가하도록 돼 있으나 광주시와 양평군은 지난해 7월까지 이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6명에게 다세대주택 등의 건축을 허용했고,14명에게는 가구당 2∼3동씩 모두 29동의 주택건축을 위한 산림형질변경을 허가했다. 또 광주시 등 4개 시·군은 허가기간이 8개월에서 5년4개월이 넘도록 착공하지 않은 274건의 산림형질변경허가를 취소하거나 원상복구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大田도심 열차사고 계기 / 다시 터진 ‘고속철地下化 목소리’

    최근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고속철도 등 도심통과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지하화 여부에 대한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하화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지하화 요구는 비단 고속철도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철도 역시 전국 곳곳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는 지난 달 29일 ‘대전통과 구간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집행부에 넘겼다.지난 2월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만든 구 의회는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의회는 “경부선 때문에 동서로 갈라진 지역발전의 장애요소와 소음 등을 없애려면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로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시는 동구와 시의회 의견 수렴,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달 말까지 입장을 결정한 뒤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대전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상화를 수용하고 지하화할 때와의 차액(5000억원)을 동구지역 발전과 역세권 개발을 위해 쓰자는 현실론이 굳어진 상황이어서 이같은 입장변화는 상당한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전 이달 시민공청회 대구지역 정치권도 “기존 경부선이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갈라 도시 균형발전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전까지 지하화를 주장한 대구시는 아직 입장정리가 안된 상태다.대구와 대전시는 고속철도공단과 함께 이달중 각각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 건설방식은 98년 8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대전·대구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결정됐으나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 ‘반지하론’을 제기하면서 같은해 말 다시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새롭게 등장한 반지하화방안은 지하철처럼 지하 20m에 터널형 박스를 묻은 뒤 기존 지상의 경부선 노선을 옮겨 철로를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다.지하 60m 아래로 고속철도 선로만 만드는 지하화와는 차이가 있다.이 공법은 ‘경부선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 소음과 공해 등을 줄일 수 있다.’‘지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등 장점이 있다,그러나 ‘철로가 학교와 아파트 등 지하를 지나 민원이 발생하고 현재 운행·공사중인 지하철 노선 때문에 철로 놓기가 쉽지 않다.’‘길이는 지하화에 비해 짧아도 사업비가 2배 정도 더 든다.’‘기존 경부선과 병행 공사로 대구지하철 운행을 3개월쯤 중단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등의 단점도 적지 않다.반지하화하면 당초 지하화 도심구간이 대전 22㎞(대전시 대덕구 신대동∼동구 대성동)와 대구 29㎞(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 비해 대전 8.8㎞,대구 5.8㎞로 각각 크게 짧아진다. ●정책변경 잦아 논란 지속 그러나 반지하화 방식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이번 용역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속열차와 화물열차가 한 철로를 사용하는 예는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반지하화론이 등장하기 전까지도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노선은 수없이 번복돼왔다.지하화(90년)→지상화(93년)→지하화(98년)과정을 거치고 있다.‘지하화하면 사업비가 많이 든다.’ ‘주민들이 지상화를 반대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방식이 변경될 때마다 대전과 대구에서는 지하화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 건의서를 올리는 등 여론이 크게 요동쳤다. 재용역에 들어가기 전 98년에 발표된 정부의 계획은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서울∼부산간 409㎞중 222㎞는 신설(사업비 12조원) 철로,187㎞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이용하기로 했다.이어 대전 회덕∼충북 옥천간,대구 신동∼부산간 경부선은 2010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철로를 신설키로 하고 대전 및 대구 도심은 지하화하기로 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자꾸 번복하는데 지자체가 지하화든 지상화든 방안을 내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나 기술·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 ■지하화 요구 구간은 철로도심구간의 지하화 요구는 각 지의 고질 민원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철도청이 추진중인 수인선 전철의 지하화를 관철시켰다.철도청은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수년째 계속되자 인천구간(연수∼인천역) 9.5㎞를 지하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흥시 오이도∼연수(11㎞)구간은 지상 및 고가로,연수∼인천역 구간은 각각 지하로 건설될 전망이다.철도청 관계자는 “연수∼송도간 1.8㎞는 고가에서 지하구조로 변경돼 사업비가 350억원 늘어 820억원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 부담분인 25% 외에 지하화에 따른 증액비를 인천시가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 주민들은 도심구간 18㎞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2001년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합의한 반지하화는 지상 철로와 같다.”며 “소음·분진·환경피해,건널목 시설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일산신도시와 구 일산을 분리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단체와 시의회도 대책위와 특위를 구성하고 이에 가세했다.지하화 요구는 철로와 인접한 구 일산 주민들쪽이 더 강하다.철도청은 “사업비가 4000억∼5000억원 더 들고 사업기간도 3년 늦춰진다.”고 밝히고 있다.고양시는 도시계획을 다시 바꾸기가 어렵지만 풍동·일산 1·2지구 택지개발과 파주신도시 조성 등 교통수요 급증 요인이 많아 지난달 지상화 개선대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전철 분당선 연장 노선인 분당 오리역∼수원역 18.2㎞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 철로로 계획된 오리∼죽전(1.8㎞)간 인근 주민들도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죽전지구 주민들은 지상철 공사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철도청과 용인시에 진정서를 내고 “분당선이 성남대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되지 않고 죽전주유소∼차량기지 1㎞여 구간이 지상화되면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게 될 뿐더러 지역 상권도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철로를 강행할 경우 실력행사로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철도청은 “이 구간은 기술적인 문제로 성남대로 밑으로내기 어려워 기본계획 때 지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는 시민들과 철도청이 3년 넘게 논란을 벌여온 경춘선 복선전철 도심통과 구간을 올해 초 ‘고가화’로 최종 결정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 고가화쪽에 45.2%가 찬성,반대(44.1%)를 앞질렀기 때문이다.시민들은 “관광도시인 춘천 중심지역의 철길이 고가로 놓이면 도심이 양분되고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철로·운행시간 짧아져 ‘지하화’비용이 큰 부담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철로의 지하화는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듯 철로의 지하화 또한 마찬가지다. 장점은 철로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이다.건물과 하천 등 도심의 각종 장애물을 피해 노선을 구불구불 깔지 않아도 된다.자연히 운행시간도 짧다.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지상화할 때보다 1㎞가 짧고 운행시간은 3분 12초 정도 단축된다.대구는 5㎞가 차이 나 8분 27초 덜 걸린다.지하화하면 역 직전까지 고속운행할 수 있으나 지상 노선의 경우는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공사 과정에서 경부선 등 기존 철로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지상과는 무관하게 공사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대전 새마을호 열차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 위험도 자연 줄어든다.이번 새마을호 열차 사고는 시속 80㎞로 달려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그러나 고속철도는 열차가 최고 시속 300㎞로 달려 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철로 통행 등 주민들의 불편도 없어진다.주변 주민이 소음,진동,공해 등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도 없는 편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상화로 결정돼 행정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경부선과 함께 지상에 깔면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지하화는 1조 5089억원으로 50% 정도 더 든다.승강장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환기시설과 화재예방시스템 등 완벽한 방재시설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60m 밑 땅속으로 철로가 놓여져 현재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지하철 승강장과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지상에서 경부고속철도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가는데 5분 49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승객들도 고속열차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39) 사무처장은 철로 지상화는 도심을 단절하고 소음 등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완벽한 방재시설과 구난체계 등이 갖춰진다면 지하화는 좋은 방안의 하나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고가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은 지하 구간이 너무 길어 방재·구난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으면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이기명씨 용인땅 농가주택 5채 신축 ‘실버타운 진입로 개설用’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 청덕리 산27의2 일대 임야에 신축 중인 농가주택은 실버타운 진입로 개설 목적이라고 한나라당측이 의혹을 제기했다.실버타운 사업을 위한 소명산업개발의 농협 대출도 지난 1월 말부터 추진된 것으로 드러나 결국 1차 매매계약이 해지되기도 전에 소명산업과의 2차 매매가 추진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농가건축 목적은 실버타운 진입로? 용인시는 지난해 7월 이씨 형제 땅에 농가주택 5채를 짓기 위한 산림훼손을 승인했다.한나라당 김문수 기획위원장은 3일 “이 지역은 수도나 전기도 없고 택지개발지구 경계선에서 700m나 떨어져 있다.”면서 “실버타운 허가의 관건인 진입로 확보가 어렵자 농가건축 허가를 계기로 진입로를 내려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 형제가 ‘남’에게 집을 짓도록 땅을 순순히 내준 점도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특히 형 기형씨 집의 세입자인 김모씨는 기형씨 땅을 담보로 사채 10억원까지 빌려 집을 짓고 있는 것으로 등기부상에 나타났다.주택의 실소유주가 의문시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또 “용인시가 이 땅의 윗부분은 산림녹지공원으로,아랫부분은 택지로 지정했는데 유독 여기만 개발가능한 자연녹지로 지정했다.”면서 “일부가 택지로 1차 지정됐다가 해제된 경위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자신들의 땅이 택지로 편입당한 농민들이 고향에서 살기 위해 농가건축을 신청해 허가했으며 (용도 지정도) 2001년 5월 건교부의 도시기본계획과 지난 1월 경기도 고시 자연녹지지역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1차 파기 전 2차 계약 추진 의혹 농가 주택이 실버타운 진입로 목적이었다면 지난해 8월 1차 매매계약은 왜 맺었는지 의문이다.또 소명산업은 농협 대출을 지난 1월 말 문의했지만 1차 계약은 2월에 가서야 파기됐다.1차 계약자는 지난 2월4일 잔금 가운데 4억원을 지급,장수천의 마지막 채무변제(5일 가압류해제)를 돕고 아직까지 중도금 등 17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따라서 2억원의 위약금까지 물은 1차 계약자가 과연 누구인지,정말 송전탑 때문에 파기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소명산업의 실소유주라고 밝힌 윤동혁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10∼11월 이씨에게서 (1차 계약이) 해약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농협측,“먼저 대출 추진” 농협 용인 수지지점은 이날 “지난 1월 말쯤 윤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농협의 국민주택기금 등을 소개하면서 주택사업을 추진할 경우 농협의 사업자금을 이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뒤늦게 다른 얘기를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농협측은 대출 권유과정에서 소명산업의 ‘프로젝스 파이낸스’를 이용한 실버타운 개발계획을 알았다고 밝혔다. 프로젝스 파이낸스는 땅 주인과 시공회사,은행 등 3자계약 방식의 주택건설 형태다.김모 지점장은 “윤씨는 관내 건설업계에 다소 이름이 나 있는 상태”라며 “일상적 대출 권유로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씨 주변에서는 소명산업이 주소지를 빌려 쓰고 있는 경기도 분당 ‘S사’의 실소유주인 김모씨가 윤씨에게 사업자금을 대주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아 제3의 동업자가 있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 윤상돈·박정경기자 yoonsang@
  • 盧 “부동산 꼭 잡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서민생활의 가장 큰 적인 부동산가격 폭등은 기필코 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취임 100일에 즈음해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이제부터는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그 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법인세 문제는 경제정책협의회 등에서 토론하고 보고를 받겠다.”면서 “절대 지켜야 될 성역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해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땅 매각 의혹 등과 관련,“이기명 선생이든 건평씨든 잘못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 “위법 사실이 있으면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흔히들 있는 일상적 거래 내용을 갖고 마구 의혹만 제기하면 어떻게 견디겠느냐.”고 반문,현재로서는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복지시설 사업 인허가권자인 용인시장과 경기지사는 민주당 출신도 아니고 노무현 측근도 아닌 한나라당 인사”라며 “문제가 있으면 법대로 하면되는 것이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보도해선 안되며 정말 의혹이 있다고 확신할 때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신당문제와 관련,“관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야겠지만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 해소,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해 신당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아무리 (김대중 정부의)자산·부채를 승계한다고 할지라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면서 “특히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대북송금 특검)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국민 정서나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과 견강부회로 건강한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와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땅매매 의혹,반어법·역설법의 대통령 화법 등에 관해 때론 흥분하고,때론 솔직하게 답변했다. ●북핵문제·남북관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경우 한국정부의 선택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로 미국 정보분석가들의 입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된 바 있다.그러나 아직 한국의 정보기관은 이를 단정적으로 말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견해다.북한이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우리는 핵을 개발했다.플루토늄 연료봉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 사실을 그 이외 누구에게도 확인해 주고 있지 않다.따라서 그 말을 근거로 해서 핵무기를 가졌다고 단정할지 아닐지는 대단히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북한핵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그리고 북한을 개방하게 도와준다는 큰 원칙의 틀은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다. 북핵문제의 구체적 해결방안은.북한을 여전히 대화상대로 여기나. -남북관계,북핵문제 등 국가간의 심각한 문제들이 실제 해소되는 과정은 미리 제시된 구체적 방법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문제는 의지다.오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는데 이 분도 분명히 “우리는 평화적 해결의 길을 모색한다.”고 말했다.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그렇다.대화해야 한다. ●이기명씨 용인땅 매매 의혹 측근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매와 개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해 모두 비리인 양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인식은 여론과 큰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사적 거래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참으로 인식차를 느낀다.저와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람이든,거래 자체에 의혹이 있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의혹의 근거가 무엇인가.주택건설하는 사람은 땅을 사고 잔금을 치르기 전에 건설업 허가를 내고 사용동의서와 승낙서를 받는다.매도자의 이름으로 협력하게 돼 있다.이씨의 경우도서류상으로 협력한다고 계약서에 돼 있다.이씨의 계약서가 이상한 이유가 무엇인가.복지시설 사업인·허가 문제는 용인시장과 경기지사가 할 일인데 이들이 노무현의 측근인가.민주당 소속인가.아니다.한나라당이다.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미리부터 혐의가 있는 양 그러는가.법대로 하면 된다. 지난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협조를 요청했다.언론과 관계 재정립인가. -언론과의 관계는 원칙적인 관계로 계속 가겠다.때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원칙대로 할 것이다.기사에 대해 대응할 것은 대응하겠지만 그밖의 다른 수단을 동원할 생각은 없다.점심 먹으며 협조 당부한 것은 “형님이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했기에 이럴 수 있느냐.봐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그 자리에서 한 얘기일 뿐이다. ●신당과 특검 관련 김대중 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겠다.’‘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간다.’고 했다.그러나 신당과 특검 진행 상황을 보면 그 때의 말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뉘앙스를 줬다는 것인데,그렇지 않다.국민의 정부가 한 주요 정책중 긍정적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은 게 없다.그러나 아무리 자산·부채를 승계해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 특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당대출 문제가 없었다면 나머지는 정치적 문제여서 다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 특검팀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법적·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두 가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첫째,남북관계를 원천적으로 훼손시키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두번째로는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역사적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신당 문제는 관여하지 않는다.‘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그 자체 변신의 몸부림을 제가 막는 것도 적절치 않다.민주당이 가진 ‘정통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나가야 한다.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해소하거나 극복해야 한다. ●대통령의 거친 표현과 국정운영 시스템 대통령의 거친 화법이나 자극적 표현,역설적이고 반어적인 표현들이 국정혼란의 한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탈권위의 문화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보고 싶은 방향이다.한국의 지도자들이 과거에 목이 너무 뻣뻣했고,가까운 참모에게 너무 두려운 존재여서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는 토론이 있을 수 없고 토론을 통한 합리적 결론도 나올 수 없다.탈권위 문화는 단지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효율성에 관한 문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적어도 클린턴이나 부시 대통령 수준으로 가야 한다.우리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자주 TV에 나와 활발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으면서,한국 대통령이 자주 나오면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하도 지적을 많이 해 요즘 잘 못나가고 있다.이중성은 버려야 한다. 개각과 청와대 보좌진 교체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각 계획 없다.3개월도 안됐는데 약간의 문제 있어도 일할 기회를 드리고 좀더 검증한다음 바꾸더라도 바꿀 것이다.개각만 자주 한다고 정치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과거 잦은 개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신중하고 가급적 오래 하게 할 것이다.보좌진 문제는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비서실장이 관계수석들과 함께 회의를 해 인사검증 마지막 단계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내부문제를 확인하고 한다.필요하면 보좌진 인사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도 가급적 저는 한발 물러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하도록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용인땅 ‘가공거래’ 의혹 / “무일푼 윤씨 1100억대 공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2 일대 땅을 둘러싼 의혹은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씨가 실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10만 6000평 가운데 2만여평을 굳이 이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윤동혁(54)씨가 매입하는 모양새를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특히 윤씨는 재력이 전혀 없다는 증언이 2일에도 나와 ‘가공거래’ 가능성은 더 커졌다. ●소명산업은 급조된 회사 표면적으로는 대출 때문으로 보인다.이씨가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 김남수씨 이름으로 국민은행 대출을 용이하게 받은 것처럼 이번에도 농협 자금을 빌리기 위해 소명산업개발을 급조했고 윤씨를 소명산업의 실소유주로 내세웠을 수 있다. 농협 자금 17억 5000만원 가운데 윤씨가 이씨에게 준 계약금은 14억 5000만원.이씨는 여기서 10억여원을 김씨의 가등기를 해제하는 데 썼다.국민은행 빚을 농협으로 ‘돌려막기’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이 사업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던 것이 ‘차명 거래’ 이유의 전부일까.여러 차례 말을 바꾸고 구체적 해명을 않고 있어 의혹은 점증하고 있다. 이씨와 소명산업의 매매계약금 40억원 가운데 나머지 25억 5000만원을 윤씨가 어떻게 조달하려 했는지도 의문이다. 실버타운 개발은 자그마치 1100억원대 공사다.개발이익을 확신했거나,다른 자금 출처가 있었다는 추정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윤동혁은 빈털터리? 이날 한나라당을 찾아 “윤씨가 소명산업의 실소유주일 리 없다.”고 증언한 김모(45)씨는 윤씨가 운영한 한국보건의료정보센터(안산 소재,건강검진업)의 상담실장이었다.보건관련 공기업 직원이었던 김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두 달여 근무했으나 월급 150만원을 받지 못해 법원의 강제집행 처분까지 끌어냈지만 윤씨에게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500만원의 사무실 보증금과 윤씨의 타일가게를 겸한 단층집,자동차,전화 등이 모두 부인 명의로,자기 집도 전 채무자들이 압류한 딱지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관련자 일제히 의혹 부인 이기명씨는 “사실이 아닌 보도로 명예를 훼손한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하겠다.”면서 “법적 대응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윤씨도 “나는 이씨의 대리인이 아니라 공동사업자”라며 “이씨가 서류상 편의 이상으로 봐준 것은 없고,농협 대출은 내 능력을 봐서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명산업 전무인 박상훈(49)씨는 “실버타운 개발은 윤씨와 함께 주도했으며 이씨는 땅 판 사람에 불과하다.”고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소명산업 이사로 등재된 윤씨의 딸(22)은 “아버지 사업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땅 살 사람을 백방으로 찾았고 호의적 거래도 있었다.’고 고백한 만큼 권력비리의 냄새가 난다.”며 검찰 수사와 부패방지위 조사를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회사설립前 담보대출 신청 / 이씨등 농협에 외압의혹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매수한 소명산업개발이 회사를 설립하기도 전에 농협에 대출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도 이 대출신청서에 첨부된 사업계획서만 보고 회사설립등기 이전부터 대출작업을 서두른 것으로 밝혀져 대출과정에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2일 “소명산업개발은 지난 2월10일쯤 회사 명의로 된 대출신청서와 실버타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소명산업개발이 설립등기를 마친 시점이 2월20일임을 감안하면 실체도 없는 회사의 담보대출이 10여일 먼저 시작된 셈이다. 사업계획서상의 실버타운 분양일정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사업계획서에는 2만 4000여평에 1100억원을 들여 노인주택 3동(아파트 915가구)과 양로시설 1동(31가구)을 지어 올 상반기에 분양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노인주택 등 사회복지시설은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워 상반기 분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건축 전문가들의 견해다. 용인시 관계자는 “문제의 땅은 용인시가 지난 2001년 도시계획지구로 지정한곳으로 노인복지시설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25명으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동의 등 엄격한 용도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5800여가구가 입주하는 구성택지개발지구 이웃에 노인복지시설이 생기면 각종 민원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허가가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농협측에도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설립등기를 마친 회사가 대출을 신청할 경우에도 현지실사를 거치는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치는 농협이 이름도 없는 회사에 신속히 대출절차를 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반응이다.10여일만에 감정 등 대출절차를 모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외부와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것.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사전에 현지실사를 거쳐 대출대상 회사의 실적이나 사업계획의 타당성 여부 등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며 “은행이 검증에 최선을 다했는지에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기명씨 주변인물 관청에 ‘은근한 압력’

    이기명씨의 용인 땅 의혹과 관련,이씨 측근들이 대한주택공사 등 관청을 상대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윤동혁(사진) 소명산업개발 회장이 지난달 20일쯤 경기도를 방문,‘이기명씨의 사업대리인’임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윤씨의 측근인 박상훈 전무도 용도 변경 및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용인시·주공 등을 드나들며 ‘민주당 실세'임을 은근히 과시해 왔다는 것. 2일 주공 관계자는 “지난 2∼3월 윤 회장과 박씨가 수차례 찾아와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이기명씨 땅으로 이어지는 폭 15m 진입도로 개설을 요청하고 갔다.”면서 “박씨가 주고간 명함에는 ‘민주당 경기도지부 정책실장'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용인시 관계자도 “박씨가 수차례 찾아와 청원서와 질의서를 접수하고 간 것으로 안다.”면서 “공무원에게는 이기명씨가 추진해온 사업의 실무책임자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 아니겠느냐.”며 “더구나 민주당의 무슨 실장이라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업과 관련한 청원서와 질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용인시와 주공·농협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위를 이용해 고위층을 만나거나 거들먹거린 적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권력을 등에 업고 사업을 추진했다면 수개월에 걸쳐 관계기관에 청원서와 질의서를 제출하고,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겠느냐.”면서 “지금까지 모든 일을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회장도 지난달 20일쯤 구성택지개발지구의 사업승인권자인 경기도를 방문,‘이기명씨의 사업대리인’임을 자처하는 등 공무원들이 부담스러워할만 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 ‘자연녹지로 용도변경’ 압력 의혹

    이기명씨 형제와 소명산업개발이 추진해온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2 일대 10만평 규모의 실버타운 조성계획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정부기관의 재빠른 일처리로 급속 진행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용인시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이 땅은 올해 1월 22일 개발가능한 자연녹지로 용도가 변경됐으며,인접한 구성택지개발지구로 이어지는 도로도 새로 놓이게 됐다.용인시는 지난해 7월 접수된 용도변경 신청을 8개월 동안 묵히다 뒤늦게 허가했으며,주공도 지난 2월 11일 고충처리위가 ‘도로를 개설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택지지구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도로개설에 부정적 입장이었다가 입장을 바꿨다. 이기명씨와 주변 인물들이 소명산업개발의 실버타운 조성 사업을 위해 정부기관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일대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99년 12월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일부를 택지개발지구로 묶었는데 용인시가 택지지구와 맞닿은 땅의 개발을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는 게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게다가 구성지구에서 법화산 정상에 걸쳐 있는 이 땅은 경사도가 높은 지역으로,이런 경우 자연녹지가 아닌 보전녹지로 지정하는 것이 도시계획의 원칙인데도 이같은 원칙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도 의혹을 부풀리는 대목이다. 주공도 ‘도로의 위치와 폭 등은 지형여건에 따라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승인시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전제로 이씨측의 도로 개설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이에 따라 정부가 돈을 들여 개인이 조성하는 실버타운의 진입도로를 만들어 주게 됐다. 그럴 경우 구성지구의 설계도 바뀔 수밖에 없다.당초 설계안에 따르면 구성지구와 실버타운 부지를 잇는 기존 비포장도로(3∼6m)를 그대로 보존키로 했었다.더욱이 용인 일대에서 이기명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소명산업개발 윤동혁 회장은 한술 더 떠 지난 20일쯤 구성지구 사업승인권자인 경기도청을 찾아가 이기명씨 사업을 대행하는 사람이라며 폭 15m도로의 개설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윤상돈 전광삼기자 hisam@
  • 이기명씨 용인땅계약 ‘실버타운 지원’ 대가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산27일대의 땅을 지난 2월28일 40억원에 매입한 S산업이 이씨 형제와 공동으로 10만평 규모의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씨와 S산업이 부동산 계약을 하면서 노인복지시설 건립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이씨가 인·허가와 사업진행상 필요한 서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조항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S산업개발과 이씨 등은 지난달 19일 경기 용인시 도시과에 S산업이 매입한 땅과 이씨 형제의 다른 땅에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서기 위해 어떤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이 질의서에 밝힌 사회복지시설 부지는 청덕리 산27의2를 포함해 인근의 산27의1,3,4,산26,전20 등 6개 필지 10만 6000평이다. 이들은 이곳에 아파트형 노인복지주택,노인병원,노인헬스클럽,노인요양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첨부했다. 용인시는 이에 대해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려면 사전 환경성 검토,토지 적정성 평가 등을 거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같은 달 22일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관련,지난 28일 기자회견때 “이씨가 땅을 처분해 빚을 갚는 것 때문에 살 사람을 물색하던 중 마침 저를 아는 사람 중에 복지시설을 운영하려는 사람이 있어 매매가 된 것이다.그러나 법규를 보니까 용도가 맞지 않아 다시 팔아 정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한편 S산업과 이씨가 주고 받은 매매계약서에는 계약의 목적으로 ‘노인복지시설 및 양로시설 건립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명시돼 있다. 또 중도금과 잔금 25억 1500만원은 도시계획시설 결정후 15일 이내에 지급한다(제4조)고 명시했으며,‘이씨는 노인복지시설 및 양로시설건립사업 등에 소요되는 일체의 인허가 및 사업진행상 필요한 서류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8조)고 해 이씨의 ‘역할론’이 거론됐다.특약조항으로 복지시설 건립이 불가능해도 계약은 유지된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씨가 땅을 판 것으로 알려진 S산업 대표 정모씨는 일부 언론에 “2∼3년 전부터 이 일에 손을 뗐다.”면서 “땅 매매 부분에 잘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넋의 세계 다루려 ‘4·3’ 소재 삼았죠”/ 전집 완간·새 장편 ‘신화를 삼킨 섬’ 출간 이청준

    작가 이청준(64)씨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전집 완간(24종 25권)을 기념해 지난 20일 심포지엄을 연데다,장편 ‘신화를 삼킨 섬’(열림원)을 펴냈다.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그의 자택에서 소감을 들었다. ●글쓰기는 ‘헤맴'… 40년 흔적 정리 “글쓰기는 ‘헤맴’입니다.이리저리 흩어진 작품을 모아 40년(65년 ‘퇴원’으로 ‘사상계’를 통해 등단했다) 가까이 헤매온 제 모습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그를 통해 앞으로의 ‘글 길’을 모색할 요량이었죠.” 그러나 그는 모색에 그치지 않고 전집 출간을 준비하면서 신작 ‘신화를 삼킨 섬’(이하 ‘섬’) 집필에 들어갔다.전집 출간에 맞춰 ‘섬’ 2권까지 낸 것은 치열한 작가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더구나 작품을 낼 때마다 “이번이 ‘소설의 낭떠러지’에서 내놓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온 그가 아닌가. “보통 전집 발간을 마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더 열어놓는 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자꾸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지려고요.” 작가가 자신을 경계(警戒)하기 위해 썼다는‘섬’은 신군부를 상징하는 서울 큰당집 사람들의 부탁으로 제주도의 4·3 사건 원혼들에게 씻김굿을 해주려고 온 육지 심방(무당)인 유정남,그의 아들 정요선과 신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역사적 사건보다는 관념적 세계를 주로 다뤄온 그가 4·3사건을 소재로 한 자체가 흥미롭다. “구상의 출발점은 4·3사건이 아니라 ‘넋’이라는 화두였습니다.(인터뷰 중간에 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촌사람인 자신이 지금 아내의 ‘넋’을 앗아 결혼했다고 우스갯소리를 섞었다.)소설은 현실·역사·넋 등 세요소로 이뤄지는데,저는 권력·이념의 현실 요소나 그것의 정신적 자원인 역사를 다룬 적은 많아도 ‘넋’을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어요.백성의 삶을 온전히 이야기하려면 넋을 빠뜨릴 수 없지요.해서 넋의 세계를 주재하는 무당에 관심을 가졌고 그들이 달래줄 원혼이 가장 많은 제주로 눈길이 갔죠.” ●무당은 ‘살아있는 신화’ 작가는 넋을 형상화하려고 멀리는 삼별초의 원혼부터 가까이는 4·3 사건이 시작된 근대사의 “그 무서운 살육과 공포의 1948년 봄”(83쪽)을 파고 들었다.그러나 작가는 늘 그랬듯이 직접적으로 한을 이야기하지 않고 알레고리로 치환하는데 이번의 장치는 바로 심방의 씻김굿이다.권력은 자신의 핏자국을 감추려 심방을 내세워 ‘역사 씻기기’를 시도하지만 정작 심방은 권력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원혼의 넋을 달래는데 몰입한다.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한판 굿을 통해 망자의 한을 달래고 산자의 응어리진 가슴앓이를 풀어준다. “무(巫)(직접 쓴 뒤)자를 보면 하늘과 땅과 사람 사이에 있잖아요.이들만이 백성의 한을 치유할 수 있어요.그 방법은 원혼의 넋을 불러와 달래는 ‘굿’이죠.연극이나 제의 성격이 강한 ‘굿’은 문자로 기록되기 전의 형태,즉 신화이니 그것을 주재하는 무당은 ‘살아있는 신화’인 셈이죠.” ●소설은 헛것 통해 백성에 힘 주는 것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배치된 아기장수 설화는 작품의 신화적 의미를 더해준다.겨드랑이에 작은 날개가 달려 태어난 아이의 비극을 다룬 설화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 뒤 그 사이에 4·3의 원혼을 달래는 이야기를 넣었다.이에 대해 “아기장수가 세상을 뒤집지 못할 줄 알면서도 계속 기다리는 것이 백성들의 바람”이라며 “소설도 그처럼 헛것을 통해 힘을 주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의 말대로 ‘섬’에서 4·3의 원혼을 불러 달래는 씻김굿은 소설 속에 갇히지 않을 성 싶다.그 한풀이는 현실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나와 이 땅에 사는 백성들의 시름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용인 글·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골프소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세번째 대회인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이 28일부터 3일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376야드)에서 열린다.국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골프장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로 정일미(한솔)와 이미나의 라이벌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는 드라이버와 아이언,퍼터,골프백 등을 포함한 풀세트를 기획 판매한다.ERCⅡ 드라이버와 뉴빅버사 아이언,오디세이 화이트핫 퍼터,캐디백과 보스턴백을 정상가격 320만원보다 70만원이 싼 250만원에 시판한다.ERC 페어웨이 우드를 포함한 세트는 280만원.캐디백과 보스턴백은 모두 2003년형 신제품으로 구성됐다.(02)3218-1980. ●호수 위로 샷을 할 수 있도록 지어진 기흥 수상골프클럽이 타석을 기존 40석에서 70석으로 늘리고 회원모집에 나섰다.신갈저수지 4만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기흥 수상골프클럽은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50m마다 부표를 설치,정확한 비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입회기간 2년 기준으로 골드회원은 200만원,부부형 VIP회원은 300만원,법인회원은 500만원이다.
  • 노건평 의혹 / 이기명씨가 판 땅 명의 ‘그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채무변제를 위해 매각했다는 용인 땅에 대한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2 일대 6만 6343㎡ 문제의 땅에 대한 매매와 대출과정이 상식선에서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 땅을 S산업에 지난 3월3일 판 것으로 알려졌지만 등기부상 소유자는 여전히 이씨다.이씨가 입을 닫고 있어 땅이 실제로 누구에게 얼마에 팔렸는지도 의문이다.다만 가압류 해제와 근저당 설정이 이뤄진 것으로 미뤄 일단 거래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다.이씨가 매각할 당시 이 땅은 한국리스여신에 18억 2300만원에 가압류된 상태였다.S산업은 땅을 매입한 3월3일 농협중앙회에서 17억원을 빌렸고 같은 날 이 땅에 대한 한국리스여신의 가압류가 해제됐다.S산업은 이 땅을 담보로 농협에서 돈을 빌려 이씨에게 땅값을 지불했고,이씨는 이 돈으로 가압류를 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가압류된 물건에 대해서는 추가대출이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문이가시지 않는다. 먼저 대출 금액을 보자.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 1만 3100원이다.하지만 실제 대출감정가는 공시지가의 11배인 평당 15만원,전체 땅의 감정가는 30억 9000만원에 이른다.농협은 통상 여신적용비율인 55%를 적용,17억원을 대출해 줬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반인은 임야로 담보설정조차 어렵거나 여신적용비율이 턱없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감정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게 금융권의 반응이다. 한편 청와대측은 이씨가 지난해 말 이 땅을 팔기로 하고 계약금 5억원과 1차중도금 10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억원을 지불한 원매자는 위약금(5억원)은 물론 중도금 10억원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과 관련,이씨가 ‘돈이 없어 나중에 땅을 팔면 주려고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원매자가 10억원 이상의 돈을 ‘나중에 받겠다.’며 선선히 물러선 배경에는 이씨가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이 감안되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실제 원매자가 S산업 정모 사장인지,아니면 S산업을 앞세운 제3자인지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S산업이 대출받기 10여일 전인 지난 2월20일 설립된 유령회사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감정을 거쳐 담보설정 절차를 거칠 경우 5∼10일 정도 걸리는 대출절차를 감안하면 급조된 회사란 점에서 정씨가 실제 원매자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강탈 국보 불상 11일만에 회수 / 용인서… 나머지 3점은 못찾아

    국립 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한 국보 제247호 금동관음보살입상이 훼손되지 않은 채 11일만에 회수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공주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6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인근 서울우유 대리점 출입문 앞 빈 화분 안에서 수건에 싸인 국보를 찾아냈다.이 국보는 달아난 박모(37)씨가 갖고 있었다.그러나 청자상감 포류문대접과 국화문고배형기,분청사기 인화문접시 등 비지정 도난 문화재 3점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검거된 임모(31·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로부터 “박씨가 훔친 문화재를 갖고 있다.”는 자백을 얻어낸 뒤 박씨와 연락케 해 국보를 약속 장소에서 회수했다. 임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쯤 박씨와 함께 공주박물관 후문 인근 울타리를 넘어 침입,당직 근무자 박모(34·학예연구사)씨를 흉기와 전기충격기로 위협,전시실의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국보 등 문화재 4점을 훔쳐 달아났다.임씨는 “박씨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주지 않던 차에 박씨가 ‘문화재를 털자.’고 제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들은 교도소에서 만났다. 국보 등을 훔친 이들은 사건발생 다음날 임씨의 교도소 동기인 손모(36)씨에게 넘겼고,손씨는 4일간 보관하다 언론보도를 통해 국보임을 알고 지난 20일 임씨에게 돌려줬다.임씨는 이날 박씨에게 보관하도록 맡겼다.손씨는 임씨에게 도난 문화재들을 되돌려준 뒤 이들을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은 26일 임씨와 손씨를 문화재보호법위반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문화재와 함께 달아난 박씨의 행방을 고 있다. 한편 당초 범인으로 알려졌던 오모(36·전북 익산시),황모(44·부산 사상구)씨는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으나 지난 4월 공주대 구내매점을 털었던 사실이 드러나 이날 절도 등 혐의로 구속됐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 ‘장수천’ 채무변제위해 판 이기명씨 용인땅 / 盧 당선직후 住公서 매입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67·문화특보)씨가 건평씨의 채무변제를 위해 매각한 용인 땅의 매수자는 대한주택공사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씨의 토지매각 대금은 23억∼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이 돈이 지난 2월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한국리스여신 부채상환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지난 80년 이기형씨 등 4인 공동명의로 구입한 용인시 구성읍 청석리 산21 일대 1만 9438㎡의 토지는 주택공사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인 지난해 12월31일 매입했다. 당시 매매대금은 4억 2763만 6000원으로 돼 있으나 구성과 동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의 보상이 평당 40만∼50만원선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씨가 주택공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은 23억∼30억원(5880평)에 이를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보면 이씨가 (주)장수천의 한국리스여신 채무 변제를 위해 가압류된 12만평 가운데 2만 4000평을 매각해 지난 2월 5일 18억원의 채무를 변제했다는 시점과 금액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이씨의 토지가 포함된 청석리는 주택공사가 구성택지지구 개발을 위해 2001년 12월29일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곳이다.택지지구 개발계획은 주택공사가 택지개발지구의 경계와 아파트 위치 등 세부 설계도면을 확정해 용인시로부터 승인받아 확정됐다. 그러나 주택공사가 이씨의 땅을 매입한 시점은 개발계획이 확정된 뒤 1년 뒤여서 이씨의 토지를 매입해 구성지구에 포함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구성지구는 올해 말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이씨는 매각한 토지 외에 용인시 수지출장소 동천동 26,27번지 일대 12만 5012㎡의 땅(자연녹지)도 현재 소유하고 있다. 이씨의 용인 땅 매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가 이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택공사측은 이와 관련,“이씨의 땅을 특별히 매입한 것이 아니라 택지개발지구 토지보상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주공은 또 이씨의 땅이 택지개발지구에 원래부터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인윤상돈기자 yoonsang@
  • 주상복합 분양권 入住직전 하락 투자 주의보

    입주를 앞둔 서울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수도권 일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는 ‘이상현상’이 일고 있다. 이는 분양 당시 가수요자로 형성됐던 거품이 빠진데 따른 것이다.수요자 입장에선 주상복합아파트나 수도권 비투기 과열지구내에 일반 아파트를 청약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부동산업계는 서울의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과 서울에서 멀어져 입주여건이 좋지않은 일반 아파트의 분양권 매매를 일종의 ‘폭탄 돌리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수도권 일부 거품 빠져 이달 말 입주예정인 용인시 상현동 S아파트 51평형은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2억 9700만원으로 분양가(3억 7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이달 말 입주할 광주시 쌍령동 H아파트 33평형도 분양권 가격이 1억 507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40%가 하락했다.성남시 분당 정자동 H주상복합아파트도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65평형이 5억 8607만원으로 2.32% 떨어졌다. 오는 8월 입주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S주상복합 24평형도 1억 7811만원으로 가격이 3월에 비해 무려 4.27%나 빠졌다.7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L주상복합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최근 22평형이 1억 5000만원으로 3.65%나 내렸다. ●청약과열 탓… 조심합시다 이들 주상복합과 아파트의 가격이 빠지는 것은 집값 상승기에 가수요자들이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무턱대고 청약을 하면서 형성됐던 거품이 일부 제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분양권의 경우 상당수가 한두차례 거래가 이뤄지게 마련이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를 일종의 ‘폭탄 돌리기’라 일컫는다.어느 순간 물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마지막으로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만 낭패를 겪는다는 말이다.이런 경우는 흔하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나 수도권 외곽지역의 일반분양 아파트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면서 다른 때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이들 아파트 등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에서빠진 곳을 찾아 투자자들이 달려들고 있다.”면서 “입주시점이 되면 거리상의 문제나 입지여건 등으로 가격이 약세로 전환돼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충청권 땅 투기 백태 / 세살배기가 부동산갑부?

    건교부가 국세청에 통보한 땅 투기혐의자의 유형을 보면 원정투기와 미성년자 이름을 빌린 경우,땅 사기가 ‘직업’인 경우 등 천태만상이다.이들의 땅 구입 사례를 보면 우리 국민들이 땅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또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투기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5091명이나 돼 정부의 강력한 투기조사에도 불구하고 땅 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239명 미성년 자녀명의로 매입 본인의 이름으로 투기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성년자의 이름을 빌려 투기를 한 ‘고전적인 투기혐의자’가 무려 239명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16명의 미성년자는 두 차례 이상 땅을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충남 보령시 임야 1만 6000여평을 사들인 I군은 서울에 사는 세 살배기다.충북 단양군 임야 3만여평을 구입한 H군은 8살,경기 용인시 일대 임야 1만 2000여평을 사들인 J군 역시 11살짜리 미성년자였다.자금출처를 피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한 투기 유형에 해당된다. ●주1회 ‘노른자위' 사재기 상당수 지난해 7월부터 올3월까지 9개월동안 11차례 이상 땅을 사들인 사람은 모두 65명.이 가운데 서울에 사는 E(65)씨는 6개월동안 충남 태안·서산·당진 일대 전답과 임야,강화도 일대 논밭을 무려 34차례나 사들였다.E씨가 매입한 땅은 24만여평이나 된다. F(55·서울)씨는 33회에 걸쳐 강화도 일대 전답과 임야 32만평을 사들였고,G(50·서울)씨 역시 23회에 걸쳐 강화도 땅 18만여평을 매입했다.조사기간이 9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1주일에 한번씩 땅을 산 셈이다. ●땅값 폭등지역 원정투기 A(55·서울)씨는 23회에 걸쳐 충북 청주시 일대 논밭 76만 7748평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B(50·서울)씨는 한꺼번에 충남 태안의 논 50만평을 매입했고,C(53·서울)씨 역시 경기 광주 일대 임야 50만평을 사들였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땅값이 폭등한 충청권에서 땅을 집중 사들인 경우도 적발됐다.L(47·서울)씨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땅값이 폭등한 공주시 일대 임야 17만 4000여평을 구입했고,M(48·청주)씨는 충북 청원군 임야 14만여평을,N(46·대전)씨 역시 논산일대 밭과 임야 5만 3600여평을 사들였다가 투기혐의를 받게 됐다. ●국세청 조사 통해 투기여부 결정 국세청에 통보된 사람 모두가 투기를 했다는 것은 아니다.주택사업을 하기 위해 땅을 매입했거나 세금을 제대로 낸 경우는 투기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국세청은 건교부가 통보한 투기혐의자 가운데 세금을 탈루했거나 뚜렷한 소득이 없으면서 땅을 사들인 사람 등을 대상으로 투기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미등기 전매를 했거나 단기 전매자 등에 대해서는 고율의 양도세가 부과된다.미성년자 이름으로 땅을 매입한 사람에 대해선 증여세 탈루 여부를 조사,무거운 세금을 물릴 방침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죽음은 늘 우리 가까이에 生과死 생각하는 場되길”/ 장례역사박물관 짓는 임 준씨

    “장례와 제례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외형적인 변화가 문제가 아닙니다.고인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내용이 퇴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례역사박물관을 세우고 있는 임준(林駿·53)씨는 “요즘 사람들은 사람이 죽어도 제대로 슬퍼할 줄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예전에는 장례를 ‘모신다,’했지만,요즘은 장례를 ‘치른다.’하는 것도 그런 변화의 하나라고 했다.인본적(人本的)인 부분이 사라지는 증거라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도 제대로 슬퍼할 줄 몰라” 그는 서울보건대 장례지도과에서 후학들에게 장례문화를 전수하는 현직 교수이자,장례용품 제조회사의 대표다.또 한국민속박물관회(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이사로 국립민속박물관을 후원하는 데도 한몫을 거든다. 마당극 연출가이자 창작 판소리꾼인 임진택씨에게 ‘통과의례페스티벌’을 열도록 부추기기도 했다.임진택씨와는 사촌간.지금도 후원회장으로 페스티벌을 돕고 있다. 그런 임씨가 이번에는 박물관을 세우는 데 사재를 털고 있다.장례역사박물관은 ‘죽음’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한국 최초의 박물관이다.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대지 7000여평,건평 1000평 규모로 짓고 있는 박물관은 전시실과 수장고가 완성되는 오는 9월 1차 개관한다. “‘초혼’은 사람이 죽었지만,죽음을 바로 인정하기가 아쉬워 생시처럼 여기는 것입니다.입관할 때 비로소 죽음을 인정했지요.옛날의 장례는 이처럼 죽은 사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그런데 요즘은 경제성과 편리만 따지다 보니 산 자가 장례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습니다.가정문화의 뿌리가 약해졌기 때문이지요.” 이런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 박물관을 세우는 이유이다.우리 상장례의 역사에 전시의 중점을 두지만,각국의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세계 4대 문명의 장례문화도 비교전시한다. ●정주영·최종현 회장 장례도 직접 지휘 “우리만 허례허식으로 상장례에서 불편을 겪고,옛날 의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요.그러나 한국만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지금도 우리보다 더 정중하게 상장례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박물관을 세우는 본질적인 이유는 죽음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그러나 죽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죽음을 가까이해야 합니다.그래야 욕심을 부려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빨리 깨닫지요.죽은 다음을 생각하면 스스로를 가다듬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처음부터 ‘죽음’과 맞닥뜨린 것은 아니었다.대학에서의 전공은 지질학이었지만 풍수지리에 빠져들었다.풍수지리에도 과학적인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공부가 깊어지면서 1988년 ‘자연과학으로 입증된 풍수사상과의 만남’이라는 글을 한 경제신문에 연재했고,‘좋은 땅 좋은 집’을 비롯해 책도 몇 권 펴냈다. 그는 현재 최고의 장례 전문가로 인정받는다.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 최종현 전 선경그룹 회장 내외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장례를 지휘했다. “대기업의 조직이 아무리 방대해도 장례만은 자신있게 치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그만큼 어렵게 생각하고,전통을 모르기 때문이지요.돌아가신 분을 장지까지 보내는 과정이 산 자와의 관계를 매듭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가 경기도 광주에 관과 수의 등을 만드는 장례용품 제조업체를 차린 것은 1991년.그의 표현대로 “불황을 타지 않는 사업”이었다.2001년 삼포실버드림이라고 이름을 새로 짓고,회사를 용인으로 옮길 때는 주민들의 반대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박물관을 짓기 시작하면서 동네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도 호의를 갖게 됐다. “제례 체험관도 만듭니다.전통이 잊혀졌거나,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았지만,되살리고 싶어하는 젊은층이 적지 않습니다.이런 사람들에게는 제사의 모델이 필요하지요.” ●장사법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델 제시 야외전시장에서는 묘지의 변천과정도 보여준다.어른이 자식들에게 “죽거든 알아서 장사지내라.”고 체념하기보다,함께 찾아와 장례의 방식을 ‘합의’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장사지내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돕겠다는 뜻이다. “장례분야에서 돈을 벌었으니,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앞으로 장례용품회사는 박물관에 기증할 겁니다.박물관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문화사업을 펼칠 수 있으려면 경제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장례역사박물관은 20만평 규모로 최근 문을 연 한택식물원에서 가깝다.문·무인석 등 한국 최대의 석물(石物) 컬렉션을 자랑하는 세중옛돌박물관도 멀지 않다.독특한 문화벨트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는 더욱 크다. 최근에는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다.일본에서 1900년대에 만들어진 상여를 기증받은 것.앉은 자세로 시신을 안치하는 좌식(座式)이다.이를 포함하여 발리 상여와 중국 상여,배모양의 인도네시아 상여,태국상여,지붕모양으로 꾸민 일본의 영구차 등 2500여점의 유물을 확보하고 있다.이 가운데 1000여점을 1차 개관 때 선보인다. 그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유물 기증이었다.종교적 이유 때문에 처치가 곤란하게 된 상장례나 제사도구가 있다면 버리지 말고꼭 박물관에 기증해달라는 당부였다.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영산재 보유자 일응 스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 일응(一鷹·속명 이재호) 스님이 지난 10일 오전 4시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 전통사에서 입적했다.83세. 일응 스님은 우운·월하·범준 스님에게 범패,보담스님에게 불교무용 착복을 배웠고,1987년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영산재 기능 보유자로 인정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경기도 전통사,다비식은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 봉선사.(031)527-1951.
  • 신도시 2곳 건설 분양권 전매 금지 “투자전략 바꿔야”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5·8 집값안정 대책’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다.사실상 서울·수도권 등에서 괜찮다 싶은 곳은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게 된다.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어렵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금지와 신도시건설 계획 발표로 이제는 투자 및 청약전략을 다시 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실수요자는 투기과열지구 노려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은 서울시 전역과 경기 고양시 대화지구·탄현동·일산 2지구·풍동지구,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화성시 태안읍·봉담읍·동탄지구,용인시 동백지구,인천시 삼산 1지구·송도신도시 2공구,대전시 서구·유성구, 천안시 불당동·백석동·쌍용동 등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 가이드나 다름없다.투기과열지구는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며,입주 뒤 집값도 어느정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수요자라고 해서 무조건 청약을 하면 안된다.아파트에 분양을 받을 때는 입주시까지 개인의 재무상태를 점검해야 한다.요즘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따라서 분양대금의 60%는 자기자본이 있어야 한다.무턱대고 분양을 받아 놓고 대출도 못받고 분양권을 처분할 수 없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투자자는 틈새상품으로 분양권 금지로 투자자들은 신규 분양아파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따라서 투자자들이 비투기과열지구로 몰리면서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가 뛸 공산이 크다. 그러나 비투기지역 분양권 투자도 오랫동안 지속되기가 쉽지 않다.과열양상이 나타나면 정부가 곧바로 투기과열지구로 묶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권 상태에서 처분이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나 단지내 상가를 노리는 것도 요령이다.전원주택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많다.초단기 투자자라면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6월 이전에 투자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투기과열지구라고 해도 입주시까지 중도금 무이자융자나 이자후불제 등을 활용,자금부담이 적은 곳을 노리는 것이 괜찮다. ●신도시 청약 지금 준비하자 이번 김포와 파주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로 앞으로 2∼3년안에 수도권에 들어서는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5곳 정도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판교다.동탄과 동백 등도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지정된 김포나 파주는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보다 주목을 덜 받지만 남북관계 등이 좋아지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특히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는 준농림지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입지와 생활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를 노리는 대기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미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판교나 김포,파주는 이르면 2006년부터 본격 분양된다.판교 시범단지의 경우 2005년 초부터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런 신도시에 청약을 하려면 지금 청약통장에 가입해도 늦지 않다. 2년 뒤에는 1순위 자격을 취득,청약을 할 수 있다.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대략 30%만 지역 거주자에게우선 청약기회가 주어진다.나머지는 서울 등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청약기회가 돌아온다. 일반 준농림지 아파트 등이 지역 거주자에게 100%우선 분양되는 것과 다르다.그 만큼 다른 지역 거주자의 당첨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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