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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단장 테마공원 가볼까

    이제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가슴을 펴고 깊게 숨을 한번 쉬어보자.어디선가 실려오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서울 근교에 있는 식물원과 놀이동산에서도 ‘꽃잔치’가 벌어졌다.우리도 꽃구경을 나서보자. ●과천 서울랜드 지금 ‘튤립 앤드 매직데이’이벤트가 한창이다.튤립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이다.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로 팬지ㆍ데이지ㆍ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과 함께하는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의 ‘튤립거리’.500m의 거리를 형형색색의 튤립 100만여 송이와 수십만 송이의 다양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꽃놀이의 ‘백미’는 야간개장.수백개의 조명과 아름다운 봄꽃들이 연인들을 유혹한다.또한 ‘매직 슈퍼 레이저쇼 CHANGE’는 레이저 쇼,불꽃놀이와 함께 마술ㆍ스턴트ㆍ무용 등이 어우러진 레이저 뮤지컬쇼를 펼친다.야간개장은 4월부터 주말저녁에 한다. 또한 삼천리 대극장에서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이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5마리의 곰으로 아슬아슬한 아크로배틱 쇼를 공연하며 ‘매지컬 퍼레이드’는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 카와 100여명의 공연단,마술사 등이 연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선보인다.(www.seoulland.co.kr).(02)504-0011 ●이천 한택식물원 식물원에 들어서자 노랗게 핀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옆에는 할미꽃이 자주색 꽃잎을 드러내고 웃고있는 듯하다.잘 정리된 화단 곳곳에 복수초,백서향,히어리,처녀치마,얼레지 등 20여종의 이름 모를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택식물원은 용인시와 안성시 경계에 솟은 비봉산 자락 서쪽에 위치하며 양지와 음지,계곡 등이 고루 갖춰져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30만평 규모의 땅에 자생식물,희귀·멸종위기식물,외래식물 등 6000여종이 자라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지도를 보아야만 20여 개에 달하는 화단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다.곳곳에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자연생태 식물원’은 1000여종의 자생식물이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심어져 있고 ‘아이리스원’은 자생 붓꽃과 꽃창포 등이 자라고 있으며,자생 원추리 등 120여 품종의 꽃들을 볼 수 있는 ‘원추리원’ 등 20개의 화단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거나 봉오리를 드러내고 있다. 봄을 맞아 ‘Harmony of Spring’축제가 시작했다.단순한 관람보다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했다.4월부터 주말에는 종자 및 화분식물을 이용한 ‘자생식물 키우기’를 한다.행사참가들에게 자신이 씨앗을 심은 화분을 준다.(www.hantaek.com),(031)333-3558. ●용인 에버랜드 튤립과 유럽 축제문화를 접목시킨 축제인 ‘튤립축제 유로카니발’이 진행중이다.올해 선보이는 튤립은 모두 140여종,100만여 송이로 6000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야간에도 튤립을 볼 수 있도록 할로겐 조명 400여 개를 설치했고 관람객의 동선에 맞추어 튤립박스 1200개로 꽃길을 만들어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유로카니발의 메인 행사는 튤립 정원 바로 옆 4000여평의 15세기 중세 유럽의 광장에 만들어진 원형 무대에서 한다.카니발의 왕과 왕비를 뽑는다는 가상 상황을 주제로 관람객의 직접 참여와 서커스,댄스와 가면극 등을 혼합한 마당극형태의 공연을 한다. 특히 탄력있는 캔버스 천 위에서 퉁퉁 튀어 오르며 묘기를 펼치는 ‘트렘폴린’이 압권이다.이동식으로 제작된 사각형의 스프링 매트 위에서 7명의 연기자가 공중에서 교차하고 서로 손을 마주 잡는 등의 묘기를 보인다.또한 시소를 이용해 11명의 연기자들이 ‘인간탑’을 쌓는 멋진 곡예도 맛볼 수 있다.(www.everland.com),(031)310-5000. ●잠실 롯데월드 ‘스프링 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을 봄의 세계로 안내한다.실내공원이라 대형 꽃밭을 만들 수 없어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벤트를 한다.꽃의 요정들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플라워 페스타 퍼레이드’가 흥미롭다.이 퍼레이드는 꽃과 나비,벌 등으로 분장한 공연단이 시간대별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쳐 마치 동화 속의 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지름 1m의 대형 꽃잎과 줄기를 드리운 3m 높이의 꺽다리꽃,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달리는 나비캐릭터,노랑과 검정의 꿀벌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스프링 콘서트도 다양하다.플라워밴드,스프링밴드,남성 5인조 요정연주단들이 곳곳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산수유축제’하면 모두 남도지방을 떠올리는데 경기도 이천 백사골에도 축제가 있다. 산수유 8000여주가 꽃을 활짝 피워 노란 봄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또한 대부분 100년 이상된 나무로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축제는 26일부터 사흘 간 열린다.이벤트로 마임미술,전통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www.2104sansooyou.com),(031)633-0100. 이밖에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도 들러 볼 만하다.아직은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고 꽃봉오리가 맺혀있어 봄기운을 느끼기에 그만이다.(www.morningcalm.co.kr),(031)584-6702. 한준규기자 hihi@˝
  • 성남시 자전거·조깅로 단장 “마음놓고 탄천 내달리세요”

    지난해 개통된 탄천 자전거도로와 조깅로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실시된다.성남시는 22억 7000여만원을 들여 낡은 탄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대한 컬러아스콘 덧씌우기 공사와 기존 콘크리트 조깅로에 대한 고무탄성소재 교체공사를 오는 4월 착공,7월 완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전거도로 보수구간은 탄천 동쪽 둔치 여수천 합류지점∼용인시계 9.6㎞와,서쪽 둔치 상적천 합류지점∼여수대교 2㎞ 등 모두 11.6㎞로 사실상 전구간이 새로 단장된다. 조깅로 개선구간은 탄천 동쪽 둔치 수진동∼백현교 6㎞ 구간으로,바닥이 탄성소재로 교체되면 신체적 부담이 줄어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청담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24.2㎞의 탄천 자전거도로는 지난해 9월 개통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곳곳이 낡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10억 만들기’ LG건설 재테크 강연회

    LG건설은 오는 27∼28일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 ‘LG용인자이’ 분양을 기념해 ‘10억만들기’ 재테크 강연회를 연다. ‘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의 저자인 이코노믹리뷰지의 전영수 재테크전문기자,‘나의 꿈 10억 만들기’ 저자 교보증권 김대중 부장,‘오르는 부동산을 사들이는 100가지 방법’의 저자 건국대 부동산학과 김명규 교수가 각각 강사로 나온다. 강연회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인근에 있는 모델하우스 1층에서 진행된다. 강연회 뒤 추첨을 통해 강사의 저서·경품을 제공한다.(031)712-0020.˝
  •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원래 이자는 교제가 넓어 조광조를 숙청하는데 앞장 선 남곤과도 원만하게 지내어 평소 사림파와 훈구파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던 중도파였다.그러나 파직이 되어 자신의 초당으로 내려왔다가 막상 죄수가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를 보자 기가 막혀 눈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대감.” 이자는 울면서 말하였다. “지나는 길에 잠시 선영에 들러 예를 표하고 떠나시지요.” 용인은 조광조의 부친이었던 조원강(趙元綱)의 묘소가 있어 조광조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장이었다.조광조의 부친뿐 아니라 그의 조부,조광조의 사후에는 그의 묘소가 이장된 곳이며,부인 이씨뿐 아니라 조광조의 아들이었던 정(定)과 용(容) 등 모든 가족들이 묻혀있는 선산이었던 것이다.특히 그의 부친이었던 조원강이 19세 때 죽자 부친의 묘소 앞에서 3년 동안 시묘를 하는 한편 학문에 정진하였던 조광조에게는 유서 깊은 고장이었던 것이다.주자가례에 따라 부친의 묘아래 여막(廬幕)을 마련해두고 잠을 잘 때에도 참최(斬衰)를 벗지 않고 아침저녁 드리는 제상의 제기들도 종을 시키지 않고 손수 씻어 제사를 올렸던 곳이었다.3년의 시묘가 끝났어도 조광조는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여막이 있던 자리에 초당을 마련하여 집 앞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고 연꽃과 잔 나무도 심어놓고 학문에 정진하였던 곳으로 조광조의 정치사상이 완성된 곳이었던 것이다.벼슬길에 올랐을 때도 조광조는 가끔 이곳에 들러 성묘를 하면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특별한 장소였던 것이다.용인의 심곡리,지금의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인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이다.따라서 조광조가 마음만 먹으면 잠시 유배길을 멈추고 선영에 들러 이자의 권유대로 예를 표하고 떠날 수 있음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럴 수는 없소이다.국법을 어긴 강상(綱常)죄인이 되어,내 어찌 선영에 참배할 수 있겠소이까.그 대신.” 조광조는 이자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문충공의 묘소에는 잠시 들려서 예를 표하고 떠나겠소.” 문충공(文忠公)은 고려 말의 충신.정몽주(鄭夢周)를 가리키는 말로 조광조는 평소에 정몽주와 그의 스승이었던 김굉필(金宏弼),두 사람을 사표로 삼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이자는 나장에게 소리쳐 말하였다. “잠시 수레를 돌려 문충공의 묘소로 향하도록 하라.” 정몽주의 묘소는 모현면 능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용인현에서 동쪽으로 15리 지점에 있는 외진 곳이었다. 압송을 맡은 나장들은 어쩔 수 없이 수레의 방향을 정몽주의 묘소로 바꾸었다.묘소에 이르자 조광조는 잠시 수레에서 내려 이자와 함께 제단 위에 술을 따르고 배를 올려 예를 갖추었다. 정몽주. 고려 말의 충신.이성계가 날로 위망(威望)이 높아져서 고려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보이자 이성계를 먼저 제거하려다 이를 눈치 챈 이방원(李芳遠))에 의해서 선죽교(善竹橋)위에서 이방원의 부하인 조영규(趙英珪)에게 격살되었던 천품이 높고 충효를 겸하였던 충신 정몽주. 생전에 조광조는 정몽주를 사숙하여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하였던 것이다. “내겐 두 사람의 스승이 있다.죽은 사람으로서는 문충공이고,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한훤당(寒喧堂)이었다.” 한훤당은 김굉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광조가 17세 때 직접 찾아가 사제로서의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었다.
  • 儒林(54)-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원래 이자는 교제가 넓어 조광조를 숙청하는데 앞장 선 남곤과도 원만하게 지내어 평소 사림파와 훈구파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섰던 중도파였다.그러나 파직이 되어 자신의 초당으로 내려왔다가 막상 죄수가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를 보자 기가 막혀 눈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대감.” 이자는 울면서 말하였다. “지나는 길에 잠시 선영에 들러 예를 표하고 떠나시지요.” 용인은 조광조의 부친이었던 조원강(趙元綱)의 묘소가 있어 조광조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장이었다.조광조의 부친뿐 아니라 그의 조부,조광조의 사후에는 그의 묘소가 이장된 곳이며,부인 이씨뿐 아니라 조광조의 아들이었던 정(定)과 용(容) 등 모든 가족들이 묻혀있는 선산이었던 것이다.특히 그의 부친이었던 조원강이 19세 때 죽자 부친의 묘소 앞에서 3년 동안 시묘를 하는 한편 학문에 정진하였던 조광조에게는 유서 깊은 고장이었던 것이다.주자가례에 따라 부친의 묘아래 여막(廬幕)을 마련해두고 잠을 잘 때에도 참최(斬衰)를 벗지 않고 아침저녁 드리는 제상의 제기들도 종을 시키지 않고 손수 씻어 제사를 올렸던 곳이었다.3년의 시묘가 끝났어도 조광조는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여막이 있던 자리에 초당을 마련하여 집 앞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고 연꽃과 잔 나무도 심어놓고 학문에 정진하였던 곳으로 조광조의 정치사상이 완성된 곳이었던 것이다.벼슬길에 올랐을 때도 조광조는 가끔 이곳에 들러 성묘를 하면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특별한 장소였던 것이다.용인의 심곡리,지금의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인 이곳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이다.따라서 조광조가 마음만 먹으면 잠시 유배길을 멈추고 선영에 들러 이자의 권유대로 예를 표하고 떠날 수 있음이었다. 그러나 조광조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럴 수는 없소이다.국법을 어긴 강상(綱常)죄인이 되어,내 어찌 선영에 참배할 수 있겠소이까.그 대신.” 조광조는 이자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문충공의 묘소에는 잠시 들려서 예를 표하고 떠나겠소.” 문충공(文忠公)은 고려 말의 충신.정몽주(鄭夢周)를 가리키는 말로 조광조는 평소에 정몽주와 그의 스승이었던 김굉필(金宏弼),두 사람을 사표로 삼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이자는 나장에게 소리쳐 말하였다. “잠시 수레를 돌려 문충공의 묘소로 향하도록 하라.” 정몽주의 묘소는 모현면 능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용인현에서 동쪽으로 15리 지점에 있는 외진 곳이었다. 압송을 맡은 나장들은 어쩔 수 없이 수레의 방향을 정몽주의 묘소로 바꾸었다.묘소에 이르자 조광조는 잠시 수레에서 내려 이자와 함께 제단 위에 술을 따르고 배를 올려 예를 갖추었다. 정몽주. 고려 말의 충신.이성계가 날로 위망(威望)이 높아져서 고려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보이자 이성계를 먼저 제거하려다 이를 눈치 챈 이방원(李芳遠))에 의해서 선죽교(善竹橋)위에서 이방원의 부하인 조영규(趙英珪)에게 격살되었던 천품이 높고 충효를 겸하였던 충신 정몽주. 생전에 조광조는 정몽주를 사숙하여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하였던 것이다. “내겐 두 사람의 스승이 있다.죽은 사람으로서는 문충공이고,살아있는 사람으로서는 한훤당(寒喧堂)이었다.” 한훤당은 김굉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광조가 17세 때 직접 찾아가 사제로서의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었다.˝
  • 수원·용인 노선 싸움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택지개발을 놓고 용인시와 경기도,수원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양측 주장 가운데는 시경계를 넘은 땅을 빼달라거나,자치단체간에 땅을 아예 맞바꾸자는 등의 억지 주장이 많아 본질을 넘어 소모적 자존심 대결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용인시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당초 이의동 외곽을 지나도록 설계된 용인 영덕∼서울 양재간 고속화도로 노선이 최근 변경되는 바람에 이의택지개발지구 중심을 관통,택지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해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노선을 유지해 줄 것을 도로사업 시행자측에 요구했다.그러나 용인시가 절대불가 입장을 밝혀 난처해졌다. 수원시는 2000년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자로 지정돼 추진할 당시 이 도로의 노선이 이의동 택지개발예정지구를 벗어나 수원 태광골프장 인근 부지를 지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갑자기 노선변경 계획이 불거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수원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이 이의동 택지개발지구지정 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노선변경을 계획한 것은 용인시 편들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수고속도로측은 “지난달 말 용인시에 이의지구 외곽으로의 도로공사 협조를 구했으나 이 경우 용인시 도로가 신봉·성복택지개발예정지구를 관통하게 돼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통고받아 하는 수 없이 노선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선변경에 대한 자치단체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구지정승인을 앞둔 이의동택지개발 조성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게다가 용인시는 이의동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상현동 일대 부지 40만평이 개발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시 경계 땅 15만여평(수원시 이의동)과 맞바꾸자는 의견도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제출해 놓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더욱이 지난 12일에는 이의동 택지개발사업 공동시행자로 용인시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당초 용인시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획된 택지개발이 결국 자치단체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며 사심없는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성장痛’ 경기도 매년 100개校 지어도 ‘빡빡’

    학교 재배정을 놓고 한달여간 진통을 겪다 최근 일단락된 안양 충훈고 사태는 경기도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충훈고사태 해마다 되풀이 충훈고처럼 올해 도내에서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식을 치른 곳은 초등 13개,중학교 11개,고교 6개 등 모두 30개교에 달한다. 신도시 건설과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유입과 교육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학교부지가 절대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학급과밀과 교육여건 악화로 이어진다.도내 학급당 학생 수는 38.79명으로 전국 평균 35.1명보다 높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32.5명으로 역시 전국 평균(28.1명)보다 높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74개교를 비롯,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20여개교,160여개교를 신설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768개교의 문을 열 계획이지만 매년 30여만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통혼잡비용만 한해 2조여원 도내에서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의 절반이 용인시를 비롯한 성남·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말 현재 도내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모두 57개지구 7944만㎡(2400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이른다.주택공사·토지공사·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택지지구에는 모두 42만 97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126만 3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특히 대표적인 난개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용인지역에 동백·죽전·흥덕 등 10곳,화성지역에 동탄·태안·향남 등 8곳의 택지가 몰려 있다. 이 택지들은 오는 2008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회 기반시설들이 제때 확충되지 않을 경우 이후 극심한 교통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92곳에서 약 9450㎡(2860여만평)의 택지개발이 이뤄져 271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10년간 81만 2000여대에서 323만 2000대로 무려 242만여대가 늘어났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서울의 2배 그러나 도로 연장거리는 총 1만 2048㎞로 10년간 2배 증가하는 데 그쳐 교통난이 심각하다.경기개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교통체증에 따른 도내 교통혼잡비용은(1999년)은 1조6817억원.오는 2011년에는 2조8999여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말 양주·구리경찰서 개서로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 수는 32개로 서울지방경찰청보다 1개 더 많아졌다.지난해 범죄발생건수도 서울 38만여건,경기도 35만여건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경찰관 수는 1만 2247명으로 서울 2만 4141명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도 전국 평균 525명,서울시가 421명인 반면 경기도는 두배 가까운 833명에 달한다. 인구급증에 따른 치안수요를 경찰력이 따르지 못해 치안여건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경기청은 이에 따라 경찰 1인당 담당인구를 전국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6900여명의 추가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중앙에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 수도 부족하다.지난해말 도내 공무원수(시·군포함)는 3만 5885명으로 비슷한 인구를 가진 서울시(4만 6726명)의 76% 수준.도 본청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도 1545명으로 전국평균(706명)의 2배가 넘는다.경기도 인구의 3분의1에 불과한 부산시와 비슷하다.도는 92년 대비 인구는 374만여명 늘어났으나 공무원 정원은 고작 27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최종권 자치행정과장은 “경직적인 조직 및 인력운영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인구 규모별 차별적 정원 모형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략적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분도론의 원인에는 경기 북부지역이 낙후를 면치 못한 데서 비롯된다. ●‘분도론’ 선거철 단골메뉴 같은 수도권이지만 경기북부의 1인당 총생산은 남부지역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예산배정도 3분의1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동두천(25.2%)·가평(26.4%)·연천(17.7%) 등 6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평균(77.8%)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그러면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는 남부지역과 똑같이 적용받고 있어 북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분도론은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며 “수도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를 완화할 경우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쪽에 화살을 돌렸다. 도는 특히 “가평·양평·여주 등 수도권 동부지역에 있는 자연보전권역은 도내 전체 면적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인구는 8.7%인 87만명에 불과하다.”며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외에도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호보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가 수십년 동안 가해져 고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통계로 본 경기도 변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모(44·의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민이었다. 1998년 영통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강남의 33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금의 59평 아파트를 장만했다.한씨는 “서울에 비해 공기도 좋고 교육여건도 비교적 괜찮아 이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지역으로 옮긴 동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89년부터 시작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과 각종 택지개발로 93년이후 인구가 10년 사이 334만 5984명이 증가했다.인구밀도는 ㎢당 580명에서 981명으로,가구 수는 204만 6000가구에서 359만 2000가구로 각각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04만 223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 97만 470명,고양시 87만 3006명 순이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5만 4000여명이 증가,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안산시와 고양시도 각각 3만 4000여명,3만 2000여명이 증가했다.반면 4101명이 감소한 광명시를 비롯해 연천군과 가평군,과천시,구리시 등 5개 시·군은 감소했다. 주택보급률은 72.0%에서 96.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규모는 6조 5000억원(도 2조 1000억원,시·군 4조 4000억원)이던 것이 24조 4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성남(1조 3226억원)과 수원시(1조 176억원)의 올해 당초 예산은 광역자치단체인 제주도(9611억원)보다 많다.특히 이들 시는 인구 100만명을 넘었거나 앞두고 있어 준광역시 성격을 띤 특정시(가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동두천시(1682억원)와 연천(1892억원)·가평(2010억원)군 등 일부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는 매우 열악해 같은 경기도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192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말 362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전국 총수출액(1938억달러)의 16.7%를 차지하는 것. 전체 사업체 수도 30여만개에서 540여만개로 18배 가까이 늘었다.이중 제조업체 수는 1만 9000개에서 3만 2000개로 증가했으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76만 4900명으로 전국(271만 2300명)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제조업체 수는 5314개로 전국의 40.4%,중소기업은 2만 7000개로 25%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대학교(전문대 포함)는 45개에서 63개로 늘어나면서 서울(45만 1000명)과 비슷한 45만 2000여명의 학생이 경기도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다.˝
  • ‘알짜’ 봇물… 내집마련 황금기회

    신규 아파트 시장에 소나기 공급이 시작됐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급되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4만가구에 이른다.잇단 집값 안정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침체돼 공급을 멈칫거리던 업체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기다려봤자 분양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아파트 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서울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전국 택지지구 알짜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0곳 2만 329가구,지방에서 36곳 2만 160가구가 분양된다.민영아파트 3만여가구,임대아파트 45가구,주상복합아파트 3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수도권 알짜 단지 많아 다음달 공급되는 서울 3차 동시분양에는 모두 3400여가구가 나온다.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가 8곳 1073가구다. 잠실주공 4단지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LG건설과 삼성물산이 짓는 재건축 아파트로 2678가구이다.26평형 548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 몫으로 나온다.지하철 2호선 신천·잠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롯데백화점,석촌호수 등이 가깝다.삼성물산이 짓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1차 148가구도 알짜 단지다.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아파트도 눈에 띈다.금호11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888가구 단지.22∼41평형 2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대우건설이 짓는다.지하철 3호선과 국철 옥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달맞이 공원,응봉산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다.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인천 서구 검단택지지구에서는 대주건설이 30∼47평형 917가구를 내놓는다.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단지에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는 곳이다.경남기업은 용인시 성복동에 33∼48평형 81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대규모 주택단지인 상현동,신봉동과 가깝다. ●지방 대단지 공급 줄이어 부산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주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끊겼던 공급이 재개됐다.다음달에는 33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는 지난 2월 첫 분양한 LG월성자이를 시작으로 이달 중 이천동 월드메르디앙,성당동 신성미소지움이 분양된다.광주에서는 이달말 한국토지신탁이 금호동아파트를,울산에서는 신성건설이 다음달 신정동 아파트를 분양한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3∼6월 중 지방 도시에서 모두 11만 6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이번주 천안시 다가동 꿈에그린아파트 246가구의 분양을 시작했다.33평형 단일 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530만∼560만원.경부고속철도 개통이란 호재를 안고 있다. 충북 오창지구에서는 5개 업체가 동시분양에 나선다.우림건설 1120가구,한라건설 1560가구,중앙건설 1338가구,한국토지신탁이 948가구,쌍용건설 622가구 등이다.1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이달 말 청약을 받는다.오창지구에서는 35만여평의 주거지역에 1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대전에서도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 채비를 마치고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다음달 중구 문화동 육군보급창 터에 들어서는 24∼52평형 2298가구로 대전 지하철1호선(2006년 개통) 서대전네거리역이 걸어서 7∼8분 거리다. 류찬희기자 chani@˝
  • 감사원, 공직기강 특별 감찰

    탄핵정국을 맞아 공무원 복무기강 확립 특별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감사원은 16일부터 한달 동안 ‘비상정국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 구성,암행감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14일 “총선 직전인 다음달 14일까지 특별감찰반을 운영,고위 공직자 중심으로 암행감찰에 들어가는 등 탄핵에 따른 공직기강 해이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특별조사국장 지휘 아래 3∼4개 팀을 구성,현장 감찰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 각급 기관의 감사기구와도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감사원은 “재정경제부 등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한 기관의 비상근무 상태와 고속철도 개통 등 시한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의 정상처리 여부 및 기관장·고위 공직자의 업무수행 태도 등도 중점 감찰대상”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진행 중인 감사활동은 정상적으로 수행하되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내부 협의를 거쳐 실시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한편 탄핵정국 속에서도 대한주택공사 직원 2명이 근무시간에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14일 국무조정실 감찰반에 따르면 주공 용인동백지구사업소 소속 김모(47)씨 등 직원 2명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에 있는 현장사무소에서 민간 건설업체 직원 2명과 이른바 ‘훌라’ 도박을 벌이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선거돈봉투 신고자 협박전화에 시달려

    경기도선건관리위원회는 6일 지방언론사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민주당 출마예상자 김모(53)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기자들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익명의 신고자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남궁석(용인갑)의원 부인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고 신고한 용인시 관내 사회단체 대표자 3명은 포상금 1500만원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그러나 이들은 ‘신고해서 받은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라.’‘니네 자식들 잘 될것 같으냐.’는 등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플러스] 대림, 죽전 2·3차 7일 접수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용인 죽전2,3차 e-편한세상’ 아파트 445가구를 8일 분양한다. 지상15층 아파트 10개동 규모로 32평형 206가구,33평형 239가구이며 분양가는 평당 990만원선이다.분당선 오리역이 걸어서 5∼8분 거리이며 성남대로,분당∼수서간도로,43번 국도,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2006년 3월 입주 예정이다.(031)711-9118.˝
  •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역의 약수터 죽이는 난개발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역의 유일한 휴식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토월약수터가 난개발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D개발은 수지읍 풍덕천1동 산24 토월약수터 주변 4만여평에 지하 2층,지상 6∼8층,42∼59평형 규모의 유료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신청,주민들이 허가 반려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는 당초 등산로 등을 보전하는 방법을 강구하라며 한 차례 신청을 반려했지만,시공사측은 지난 1월30일 부지 중 8500여평에 체육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의 건축허가신청서를 다시 접수했다.시는 그러나 ‘녹지를 보전해야 한다.’는 수지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알고 있지만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이 돼 있기 때문에 허가를 막무가내로 반려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주민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약수터 인근을 포함,수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최근에는 주민 7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개발반대’ 진정서를 냈다.토·일요일을 이용해 등산객들의 서명을 직접 받아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토월녹지보존위원회장 박종민(70)씨는 “이름만 사회복지시설일 뿐 등산로를 깎아 만드는 고급빌라”라며 “시가 건축허가를 내 준다면 인구밀집지역의 ‘허파’를 잘라내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법으로 규정된 사항을 여론이나 주민의사에 밀려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가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기 택지개발 여의도 9배

    경기도내에서 개발중인 대규모 택지가 여의도 면적의 9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택지들은 모두 오는 2008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회 기반시설들이 제때 확충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교통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모두 57개 지구로 7944만 1000㎡에 이른다.이곳에는 모두 42만 97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126만 3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같은 개발면적은 여의도 면적(850만㎡)의 무려 9.3배에 달하는 것이다. 준공연도별 사업지구수를 보면 올해말까지 16곳,2005년 4곳,2006년 10곳,2007년 15곳,2008년 12곳 등이다. 시·군별로 보면 그동안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관내에 10곳이 몰려 있고 다음이 최근 들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화성시 관내가 8곳을 차지했다.이밖에 파주시와 남양주시 각 5곳,김포시 4곳,평택시와 고양시 각 3곳,성남시와 부천시 각 2곳이다. 이 택지개발사업지구들이 완공될 경우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완공된 94개 지구(9989만㎡)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그동안 극심한 몸살을 앓아온 도내 곳곳의 교통난 등 사회간접시설 부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개발중인 택지면적의 37%(2938만 6000㎡),건설 주택수의 35%(14만 8300여가구)가 용인·화성 두 지자체에 몰려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하프타임] 코리아CC 새 회장에 이용만씨

    이용만(71) 전 재무부 장관이 2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 회장으로 취임했다.재무부 차관보와 중앙투자금융 대표이사,신한은행장,외환은행장,재무부장관 등을 지낸 이 회장은 골프 구력 32년에 핸디캡 12의 골프마니아다.코리아CC는 최근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개축 등 시설 개·보수를 했다.˝
  • 돈봉투 신고한 유권자 첫 50배포상

    출마예정자측으로부터 1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유권자 3명이 선관위에 그 사실을 알려 신고금액의 50배인 500만원씩을 포상금으로 받았다. 이 제도는 중앙선관위가 이번 총선부터 새로 도입한 제도로,처음 수혜 대상자가 나왔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경기 용인갑의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의 부인 이모(62)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용인시 중앙동 모 사회단체 사무실을 방문,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 과정에서 “사회단체 대표자 2명에게 현금 10만원씩이 든 봉투 2개를 건넸으며,자리에 없던 또 다른 대표자 책상 위에 돈봉투를 놓고 가는 등 모두 3명에게 30만원을 제공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남궁 의원의 부인을 수원지검에 고발했으며,고발내용이 사실로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선거법은 후보자와 그 배우자를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남궁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후보자는 선거와 관련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남궁 의원측은 “문제가 된 단체는 해마다 후원금을 내던 곳이며,부인이 사무실에 들렀다가 ‘정부지원금이 줄어 굉장히 어렵다.’며 지원해주기를 하소연해 수행한 여성부장이 봉투를 전달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선거법상 180일 내에는 기부행위가 금지되지만,이전부터 기부한 곳은 예전 수준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괜찮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금품수수를 신고할 경우 신고금액의 30배,최고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준다는 내용의 법규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그에 앞서 현재 포상금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이번에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스포츠 라운지] 새달 선수생활 은퇴하는 전주원

    “네가 안 쏘면 누가 점수를 넣어.네가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여자농구 현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연수원 체육관.농구화 밑창이 코트 바닥에 끌리는 마찰음이 가득한 체육관 안은 현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뒤 전주원(32) 코치는 “처음에는 다 그래.자신있게 던져”라며 다독였다. 코트를 제 집 삼아 살아온 지 벌써 21년째.‘여자 허재’ ‘여자 농구대통령’ ‘미녀 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자연스레 그의 이름에 뒤따랐다.포인트가드인 그의 진두 지휘로 한국 여자농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그러나 이제는 팀의 간판이 아닌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거울 앞에 선 누이’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뜻밖의 임신으로 전격 은퇴 전 코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19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당시 현대산업개발에 아마스포츠 최고액인 2억원의 몸값으로 실업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4강 등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평양의 코트까지 누볐다.둥근 공과 함께 웃고 울다 보니 고왔던 ‘이팔 청춘’은 어느새 30대 중반을 치달았다. 전 코치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임신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벌써 임신 6주째다.그러나 아직 코트에서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겨울리그 개막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자신의 공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님에게 ‘저 임신했어요.’라고 털어 놓자 순간 당황하시더라구요.일단 축하한다고 했지만 바로 이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셨어요.팀과 감독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지요.” 코치직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다시 합숙 생활에 들어간 것도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임산부인 나를 불편해 할까봐 코치직을 안 맡으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생활이나 고민 등 조그만 것이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력하는 농구천재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그였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여고시절 27연승을 올리며 대회마다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지만,실업 무대에서는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우승할 수 없었다.자존심 강한 20대 초반 “이기지도 못하는 농구를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코트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뛴다면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오기가 그를 다시 코트로 돌려 세웠다.“지금까지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2002년 팀이 우승했을 때”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영원한 현대맨’ 전주원 현대에서 13년 동안 밥을 먹는 동안 그 역시 ‘현대맨’이 됐다.모기업인 현대아산이 재정난에 빠졌어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기억도 각별하다.지난 99년 팀 해체설이 나돌자 농구를 그만하려던 그를 “나를 믿고 운동에만 전념해 달라.”며 붙잡은 이가 바로 정 전회장이기 때문이다.전 코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녀 선수들과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남북농구대회도 그의 농구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단둘이만 있을 때 “난 너한테 우리 쪽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놓는 친구까지 만났다. 그는 “경기 전 그 친구와 코트에서 함께 손을 잡았을 때 ‘분단의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졌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둘도 없는 단짝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이어 “대북 사업 때문에 당장 팀이 어려워졌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도 못한 남북 교류를 우리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남북통일농구대회는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전 코치가 결혼한 것은 지난 98년.벌써 7년차 ‘중고참 주부’다.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4년 동안은 남편 정영렬(33)씨의 사업 때문에,이후에는 전 코치의 훈련과 각종 대회 참석 때문에 서로 ‘각방 생활’을 계속했다. 정씨가 ‘결혼생활은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신조로 전폭적으로 ‘내조’했지만,정작 아내가 지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전 코치는 “남편은 120점이지만 난 0점”이라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 희생한 것의 갑절을 앞으로 함께 하면서 갚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코치는 아직 30대다.선수로서는 노장이지만,한 인생으로서는 겨우 2쿼터에 들어섰을 뿐이다.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이번 겨울리그까지는 팀 코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이나 심리학 등 농구 때문에 소홀히 한 학업에도 매달릴 생각이다.농구 해설도 평소 꼭 해보고 싶던 영역이다.그러나 가장 큰 소망은 여자 농구 사령탑에 오르는 것.‘1호 여성 감독’으로 농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목표다. 전 코치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여자팀 감독은 여자가 직접 맡는다.”면서 “선수 때 못한 것들을 감독으로 일궈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허브향 진하게 맡으려면

    봄을 찾아 나섰다.봄의 향과 맛,그리고 색깔이 있는 곳으로.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속에서도 화사한 봄의 향연이 있는 곳은 그리 멀지 않았다.봄의 향은 뇌리 깊은 곳까지 허브향이 밀려드는 충북 청원 ‘상수 허브랜드’에서 맡았다.이어 달려간 곳은 충남 논산의 딸기밭.새콤달콤한 무공해 딸기 맛은 묵은 음식 맛에 지친 혀를 자극할 만한 봄의 맛으로 부족함이 없었다.마지막 행선지는 충북 진천의 장미화훼단지.장미가 가득한 온실엔 벌써 봄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봄의 향-상수허브랜드 허브랜드 실내 정원은 향기의 천국이다.문을 열자마자 라벤더,로즈마리 등 550여종의 허브가 뿜는 향이 몸속 깊이 스며든다.사람들은 허브 하나하나를 만져보거나 코를 갖다대고 향기를 맡는다. 상수허브랜드 대표 이상수(51)씨가 새끼 손톱만한 이파리를 하나 따서 건네준다.씹어보니 단 맛이 입속 가득히 퍼진다. 설탕보다 당도가 300배나 높다는 스테비아 잎이란다.이렇게 당도가 높아도 칼로리는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업체들의 관심이 많다고. 작은 이파리와 꽃잎에 불과하지만 허브는 각기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다.보랏빛의 헬리오프로프 꽃잎에선 초콜릿 냄새가,타임 이파리에선 진한 레몬향이 난다. 가장 많이 알려진 로즈마리나 라벤더도 종류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다른 향을 지니고 있다. “허브는 태고적부터 인류를 지켜준 귀중한 식물이었어요.탁월한 약효로 인해 유럽에선 지금도 가정 상비약으로 몇가지 허브를 지니고 있는 가정이 많습니다.뜨거운 물에 라벤더 몇 잎만 띄워 드셔보세요.한결 기분이 상쾌해지고 정신이 맑아집니다.캐모마일이나 타임은 감기예방에 아주 좋아요.” 이씨의 허브 예찬이 끝없이 이어진다.‘허브 박사’로 통하는 이사장은 1994년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에 국내 처음으로 허브농원을 세웠다.유럽에선 이미 1940년대에,일본에선 80년대 초에 허브농원이 생겨 향기 여행이 대중화됐으니 우리로선 상당히 늦은 셈. 이미 ‘상수 수박’이라는 씨없는 수박을 대량 생산해 유명했던 이씨는 88올림픽을 계기로 허브를 키우게 됐다.당시 그가 야채를 대주던 호텔에서 외국 손님들이 ‘한국엔 왜 허브가 들어간 음식이 없느냐?’란 물음에 허브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투자에 나섰던 것.개인돈 6000여만원을 들여 라벤더,로즈마리 등 각종 허브를 국내 처음으로 수입했다. 당시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모두 제거해야만 통관이 됐는데,이 때문에 대부분의 허브가 말라죽었다고 한다. 그때 겨우 목숨을 건진 허브가 살아남아 오늘날 한국 허브산업의 뿌리가 됐다. 허브 관람료는 성인 3000원,초·중·고생 2000원.허브랜드 옆 레스토랑인 ‘허브의성’에선 허브꽃밥 및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043)277-6633.www.sangsooherb.com. ●봄의 맛-논산 무공해 딸기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는 처음이에요.직접 따서 씻지도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경기 용인시 수지에서 왔다는 예솔이(초등3)는 자기 주먹만한 딸기를 따 먹느라고 신이 났다.밭주인 아저씨가 준 비닐팩에 딸기를 따 담느라고 신이 난 것은 예솔이 친구들도 마찬가지.아이 엄마들 또한 빠른 손놀림으로 딸기를 따 담으랴,아이들에게 덩굴을 다치지 않게 조심시키랴 역시 분주하다. 논산은 요즘 딸기 천지다.논,밭 여기저기를 하얗게 덮고 있는 것은 대부분 딸기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라고 보면 된다.논산 딸기투어는 지난해 가장 히트했던 국내 여행상품중 하나. 아이들과 함께 빨갛게 익은 딸기를 직접 따 먹는 즐거움에 무공해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이점까지 더해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렸다. 올핸 ‘천적 딸기’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해까지는 재배 초기에 약간의 농약을 쳤으나 올해부터는 해충을 잡아먹는 곤충을 이용하는 천적농법으로 딸기를 키우기 때문. 논산시청 농정과 공성운 계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농약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는 천적 농법 현장을 직접 보고 매우 신기해 한다.”며 “농가들의 반응도 좋아 천적이 달리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딸기 체험에 참가하려면 논산시청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그린투어’(www.greentour.net)에 예약하면 된다.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다.체험료(1인당 6000원)만 농가에 직접 지불하면 밭에 들어가 마음껏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다.집으로 가져오려면 1팩(800g)에 6000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그린투어에는 딸기 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5000원),국궁(5000) 체험,문화재 답사(입장료)도 포함돼 있다. ●봄의 색깔-진천 장미화훼단지 “뭐 볼 게 있다고요.입학철에 맞춰 재배했기 때문에 꽃이 아직 덜피었는데.”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삼룡리에서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정규식(35)씨는 꽃이 만개하지 않은 게 자기 탓인 양 미안해했다.1200여평의 온실엔 장미 봉오리들이 봉곳봉곳 솟고 있다.활짝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오히려 이른봄의 이미지에 더 어울린다. 진천 이월면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장미 재배단지.70여 농가가 각각 평균 1000여평의 온실에서 장미를 키운다.품종은 샤샤,비탈,사피아 등 대부분 반쯤 핀 상태에서 잘라서 파는 ‘절화 장미류’.정원 등에서 자라는 나무장미나 덩굴장미와 구분된다.아직은 관광객을 받을 만한 준비가 미흡하다.하지만 미리 연락을 하고 가면 언제든지 온실을 개방한다고 한다.총무로 일하고 있는 원예연구회 회원들은 어떻게 하면 장미온실을 관광상품화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난방비,품종 로열티 등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농사짓기가 어렵다며 도시인들이 좀더 꽃을 사랑해줄 것을 호소한다. “꽃은 뇌기능을 활성화시켜 정신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고요.집에서 장미 한 송이를 식탁에 꽃아두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온실 관람 문의,이월 원예연구회(016-402-8034). ●상수허브랜드의 허브 꽃밥 미각에 시각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만한 상수허브랜드의 별미음식.레스토랑인 ‘허브의성’에서 맛볼 수 있다. 로즈마리 새순을 섞어 지은 밥에 스위트바이올렛,레몬타임,차빌,세이지 등 13가지 허브 싹과 꽃잎을 얹어 내놓는다.여기에 허브의 맛과 향을 낸 고추장,가늘게 찢은 돼지 등심,호두 잣 등 각종 견과류를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먹는다. 또 마리노라벤더향이 깃든 라벤더된장국,민트와 스테비아로 향을 낸 동치미가 함께 나온다.색깔이 너무 고울 뿐만 아니라 진한 허브향 때문에 선뜻 젓가락을 대기 어렵다. 이상수 사장이 알려주는 꽃밥 맛있게 먹는 법.밥을 비비기 전 밥 위에 놓인 꽃잎을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 허브 동치미에 옮긴다.잘 비빈 밥을 숫가락으로 한 술 떠 그 위에 모양과 색깔이 그대로 살아 있는 꽃잎을 하나씩 얹어 먹는다. 입안 가득한 허브향과,돈 등심의 쫄깃함,견과류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순식간에 그릇을 비우게 된다. 허브 종류와 양,기타 내용물에 따라 꽃밥(6000원),미트꽃밥(8000원),스트로베리 꽃밥(1만 2000원)이 있다.신선한 허브와 과일,샐러드가 만난 클레오파트라샐러드(1만 5000원)도 맛볼 수 있다.(043)277-6633. ●논산 안천매운탕의 붕어찜 논산시 부적면 탑정호(논산저수지) 주변에 가면 매운탕집이 많다.이중 ‘안천매운탕’은 붕어찜 잘하기로 유명한 집.평일에도 점심시간엔 자리를 잡기 어려울 만큼 손님이 많다. 주인 김평중씨는 부친에 이어 탑정호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던 어부 출신.그래서 각종 민물고기 요리엔 예전부터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반드시 저수지에서 잡힌 붕어만 쓴다.손님이 많다 보니 주변 어부들도 김씨에게 가면 항상 붕어를 팔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웬만해선 재료가 떨어지지 않는다고.무 시래기는 가을에 무우청을 대량으로 수집해 가마솥에 푹 삶아 말렸다가 쓴다.이렇게 하면 생 무우청을 그냥 말린 것보다 시래기가 훨씬 부드럽다. 붕어찜 조리는 비교적 간단한 편.시래기를 냄비 바닥에 깔고 칼집을 낸 붕어를 넣는다.통마늘,생강 등 각종 양념과 미나리 등 몇가지 야채를 얹은 뒤 물을 자작하게 붓고 조린다. 붕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비린내가 전혀 없다. 붕어튀김도 있다.붕어를 쪼개 튀김가루를 입혀 바싹 튀기는데,뼈째 먹을 수 있다.붕어찜 1만 8000원(2인 냄비),붕어튀김 1만원(1접시). 식당 유리 밖으로 펼쳐진 탑정호 풍광도 볼거리.해질녘 작은 목선을 타고 그물을 내려 붕어를 잡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041)732-7796. 글 논산·청원 임창용기자 sdragon@ ■이렇게 가세요 ●상수허브랜드 경부고속도로 청원IC에서 빠지자마자 좌회전해 70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상수허브랜드가 보임.입구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논산 딸기밭 논산시 전역에 있으므로 약속된 장소로 가서 논산시청 담당공무원의 가이드를 받는 게 편하다.논산시 관촉사 주차장에 집합한다.천안∼논산 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빠져 논산시내를 지나면 금방 나온다. ●진천 이월화훼단지 중부고속도로 진천IC에서 빠져 우회전해 21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굴다리를 지나 좌회전해 2번 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이월면 삼용리 일대에 닿는다. ■여기서 하룻밤 묵을까 ●숙박 논산에선 시청에서 안내하는 농가 민박이 묵을 만하다.깔끔하면서도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숙박료 2만원.농가에서 직접 키운 야채와 삼겹살 등으로 차린 시골밥상(5000원)도 맛이 좋다.논산시청 농정과(041-730-1385). 청원에선 내수읍 초정리의 스파텔(043-210-7000)이 묵을 만하다.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초정리 광천수로 목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입욕료 4500원,숙박료 8만원.˝
  • 前서울대총장 사기혐의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金德載 부장검사)는 23일 1만여평에 달하는 개인토지를 공기업 소유 토지라고 속인 뒤,이를 매입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천안 금강대학교 총장 박봉식(72·전 서울대 총장)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민련 지구당위원장으로 있던 99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 김모(43·구속)씨를 통해 최모(43·여)씨에게 접근,경기 용인시 토지공사 소유 토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아파트사업을 권유하고 이듬해 1월 최씨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어린이대공원 호랑이 풍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 나라’에 경사가 났다. 한 쌍의 벵골산 호랑이 부부가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새끼를 11마리나 출산해 국내에서는 드문 진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호랑이뿐 아니라 맹수들은 보통 새끼를 낳아도 출산의 고통 때문에 어미가 물어뜯어 죽이거나 성장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점 등으로 자연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이런 탓에 동물원측은 태어난 지 보름정도를 넘겨 공개하는 게 관례다.따라서 실제로 출산한 새끼는 발표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지난 8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열대동물관에서는 경남 마산시 돝섬유원지 동물원 출신인 수컷 ‘대두’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상경한 암컷 ‘건이’ 부부가 4남매(암컷 1마리,수컷 3마리)를 낳아 인공포육을 무사히 끝냈다.아기 호랑이들은 현재 몸무게가 1.5㎏으로 하루 5차례 우유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공원측은 아기 호랑이 오누이가 재롱부리는 모습을 22일부터 동물원 열대동물관 2층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다섯살배기 동갑인 이들 호랑이 부부는 2002년 9월 처음으로 3마리를 낳은 이후 지난해 6월에도 4마리를 낳아 지금까지 3차례 출산으로 모두 11마리의 2세를 배출했다. 호랑이 임신기간이 약 4개월(112일)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동안 2차례 임신에 최대 8마리를 출산하는 게 보통이어서 이번의 경우는 국내에서 매우 보기드문 사례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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