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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원금 갚으라니…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연장 제동 논란

    경기 용인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4)씨는 2006년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2억 4000만원을 3년 거치로 빌렸다. 이자만 월 100만원씩 갚던 그는 지난해 거치기간을 다시 3년 연장했다. 집을 팔까 고민했지만 가격이 3억 80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 내린 상태였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거치기간의 연장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듣고 매월 30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한숨을 쉬고 있다. 금융당국의 거치기간 연장 제한 방침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새해 업무보고에서 늘어가는 가계부채의 선제적인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금분할상환대출의 과도한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도록 시중은행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2006년 190조 2367억원이었던 주태담보대출은 올해 10월 279조 65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 10월 0.73%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0.7%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대출자들의 입장도 급박하다. 집값 상승이 최고조였던 2006년과 2007년에 대출을 받은 이들은 거치기간 만료가 올해와 내년에 몰려있다. 이자만 갚으면서 성과금이나 재산상속 등 부정기적인 수입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던 이들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 상환하면 생활 자체가 힘들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대출을 받은 경우는 거치기간 연장 제한 대상이 아니다.”면서 “시중은행 역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에 거치기간 연장 관행이 영향을 주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 자율적으로 개선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증가 추이를 봐가면서 ‘거치기간 연장 제한 모범규준’ 도입 여부를 결정하되 최대한 은행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10 뒤돌아본 관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지자체 빚더미’ 논란 불러

    [2010 뒤돌아본 관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지자체 빚더미’ 논란 불러

    2010년은 그동안 관가에 잠복돼 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낸 해였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정부부처의 이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정부의 공직 채용구조 개선 시도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문으로 좌절되기도 했다. 특히 빚더미에 오른 지방재정과 호화청사 문제 등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사제도의 개선이나 지방재정 감시체제 구축 등의 성과를 이끌어 내 행정시스템의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 세종시 이전 현실로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세종시 이전안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정안 논란 끝에 이전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1월 11일 세종시로의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는 수정안을 발표했지만, 수정안은 6월 29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05명, 반대 164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는 수정안 추진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월 29일 사퇴했다. 수정안 부결에 따라 세종시에는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이전하지 않고 공무원 혼자만 이주하는 ‘나홀로 이주’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정부가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공직채용제도 개선안 역풍 행정안전부가 8월 12일 발표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행정고시 폐지론으로 오해되면서 수험생은 물론 정부 여당 내의 거센 역풍을 맞았다. 행안부는 당초 공무원 채용 경로 다양화를 위해 2011년부터 행시 선발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2015년까지 5급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무산에 따라 지난달 18일 행시 선발 인원은 기존 인원과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면서 시험을 통해 특채 인원을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방안을 발표했다. ●공무원 임금 3년 만에 5.1% 인상 2008년 발생한 세계적 금융위기로 공무원 임금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동결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초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을 벗어난 만큼 내년에는 공무원의 봉급 인상이 필요하다.”며 “현실을 감안해 인상안을 마련하고 반영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인상률 5.1%는 2003년 6.5% 이후 최고 인상폭이다. 기본급 중심으로 인상되며 최종안은 30일 열리는 차관회의에 보고된다. 공무원 임금 인상폭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 가이드라인이 된다는 점에서 내년 각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문 행안부가 발표한 ‘공직자 채용제도 선진화’방안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던 8월 말,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부정에 이어 외교부가 전직 외교관과 고위직 자녀 등 10명에게 특채 과정에서 혜택을 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가가 발칵 뒤집혔다. 유 전 장관은 특채 비리 파동이 불거지자 9월 초 사퇴했고, 외교부는 5급 이상 특채는 행안부로 이관하고 특채로 선발하던 6~7급 공무원도 행안부가 관리하는 공채 위주로 선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만연한 내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재외공관장을 외교부 이외의 부처와 민간인에게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공무원 근무형태 변화 스마트폰 확산과 태블릿 PC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춰 공직 근무형태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정부는 8월부터 중앙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시간제 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 근무제를 전면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거점 근무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 시범운영 중이다. 세종시 이전에 대비해 행정 기능의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행정기관 이전’이라는 세종시 이전의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는 점이 딜레마다.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7월 성남시의 지자체 사상 첫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선언은 지자체 채무과다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특별회계 차입금 5200억원을 단기간에 갚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지자체들이 방만한 지방채 발행으로 각종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 나머지 파산지경에 이른 위험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됐다. 부산 남구·대전 동구 등은 소속 공무원 월급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해 쩔쩔매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 위기경보시스템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지자체 세입·세출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화청사 논란 경기도 용인시청과 성남시청, 서울 용산구청 등 혈세를 1000억원 넘게 들인 지자체 호화청사가 여론의 빈축을 샀다. 호화청사는 지자체 파산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성남시청은 3222억원, 용인시청 1633억원 등 천문학적 액수가 쓰였기 때문이다. 경남 사천시청처럼 단체장 집무실이 정부권고안보다 300% 이상 넓은 곳도 있었다. 반면 이들 청사는 에너지 효율이 10곳 중 8곳은 4등급 이하로 낮은 것으로 드러나 두번 지탄을 받았다. 정부는 뒤늦게 지자체 인구에 맞춰 신축 청사와 단체장 사무실의 최대면적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다. ●지방선거 여소야대 7월 출범한 민선 5기 지자체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으로 출발하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었다. 16개 광역시·도 중 인천, 강원, 충남·북 등 10곳에서 야당 출신 지자체장이 탄생하면서 국책사업, 전 단체장 시절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경남도는 4대강 사업에서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산적한 지역현안을 두고 지역의회와 대립하는 양상도 빚어졌다.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전 의회 추천을 받은 인물을 의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가 야당 반발로 철회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인사실험 고용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4~5급 간부 40여명을 추려 3~5개월에 걸친 직무역량 강화교육과 평가를 거쳤다. 이 중 8명이 11월 면직됐다. 이달에는 6~7급 공무원 5명을 추가 퇴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4~5급 간부 직원 인사부터 잡호스팅이 적용된다. 직원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업무 제안서를 내면 이 제안서 평가를 거쳐 합당한 경우 해당 부서로 발령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산하기관인 노동위원회 상임위원(1~3급)들을 시간제 근무형태로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제로 일하는 고위 공무원단의 신호탄이며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도 다른 부처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8월부터 전국 27만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직 공무원들이 많은데 공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들이 폄하되고 사기도 떨어지는 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다. 지자체와 공무원의 열띤 호응 속에서 29명이 선발됐으며 최종 등급과 시상식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지방 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을 계속 발굴, 그들의 발전을 돕고 나아가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경하·이재연·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경기남부 첫 발생… 수도권 축산업 붕괴 위기

    구제역이 경기 남부로까지 번지면서 축산산업의 붕괴와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 10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6만여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경기 남부로 확산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방역 당국이 경기 남부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이유다. 경기 남부에는 경기도 전체 사육 가축의 3분의2 이상이 사육되고 있다. 도내 사육 가축 가운데 한우·육우의 72%, 젖소의 62%, 돼지의 69%가 안성·평택·이천·용인·화성 등에서 자라고 있다. 대규모 기업 축산농가가 많아 구제역이 추가로 번질 경우 피해도 그만큼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축산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마저 감돈다. 가축 이동이 중단돼 고기 유통 시장에도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정부는 수도권 남부로의 구제역 확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제역의 수도권 남부 확산을 경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이 전국을 잇는 길목이라는 점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주로 사람과 차량, 가축 이동에 의해 옮아가기 때문에 경기 남부 지역에 구제역이 돌면 전국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방역 당국도 수도권 북부 지역의 구제역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최악의 경우 남부 지역으로의 확산만은 막겠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 지리적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차량 이동이 많은 곳이라서 구제역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동 인구와 차량의 증가가 예상돼 자칫 방역 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 인근의 화성·안성·평택·용인·이천 등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초소를 대폭 늘리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27일부터 산불진화용 헬기로 축산농가가 몰려있는 남사·이동·원삼·백암지역에 주 1회, 하루 10회 항공소독을 하기로 했다. 구제역 항공소독 실시는 전국 처음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막기 힘든 공 있어도 못막을 공 없어”

    “막기 힘든 공 있어도 못막을 공 없어”

    뚫리면 끝이다. 최후방어선을 지킨다는 부담감이 가슴을 짓누른다. 슈팅이 오는 동안은 시간이 멈춘 듯하다. 차분할 때 잘 보이던 공도 박빙이 되면 눈에 안 들어온다. 골을 먹으면 욕을 먹지만, 멋지게 막아내면 당연한 줄 안다. 온몸은 멍투성이다. 멋진 경기사진도 없다. 죄다 눈을 질끈 감은 ‘굴욕사진’뿐. 고독해서 매력적인 핸드볼 골키퍼 얘기다. 여자국가대표팀의 이민희(용인시청)·문경하(경남도시개발공사·이상 30)·용세라(23·서울시청)가 24일 속내를 털어놨다. ●“막으면 당연 실점하면 욕먹어” 아시아선수권대회(19~25일·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가장 꾸준한 포지션은 골키퍼다. 기복 없고 안정적이다. 약체 태국·우즈베키스탄전은 물론, 팽팽했던 일본·중국전에서도 기막힌 선방쇼를 펼쳤다. 중국과의 준결승을 역전으로 이끌었던 것도 골키퍼가 ‘숨은 공신’이었다. 문경하(18실점)는 10개를, 이민희(8실점)는 9개를 막아냈다. 어마어마한 방어율. 게다가 시소게임 중 나온 선방이라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우쭐해도 되는데 한없이 겸손하다. 이민희는 “아시안게임 때 내 경기력에 만족 못해 만회하자고 생각했다. 이젠 책임져야 하는 선배 입장이니까.”라고 했다. 1999년 세계선수권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 어느덧 국가대표 12년 차가 됐다. 문경하도 그렇다. 우선희(32·삼척시청) 등 몇 안 남은 ‘우생순 세대’다. 문경하는 “골키퍼는 원래 빛이 안 나는 자리다. 게다가 오영란 선배가 은퇴한 뒤 내내 ‘골키퍼가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가 더 잘 막을 때도 있었는데….”라며 서운해했다. 이런 편견을 뿌리뽑고 싶다고. 2005년부터 국가대표를 오간 막내 용세라는 “경쟁심은 전혀 없다. 이기는 게 우선이니까 코트에선 열심히 막고, 벤치에선 기(氣)를 보낸다.”고 거들었다. ●선방 쇼쇼쇼… 亞선수권 결승 공신 아시안게임 뒤 이기호(40) 골키퍼 전담코치가 부임하면서 손끝에 바짝 독이 올랐다. 이 코치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군 전설적인 골키퍼. 이 코치는 선수경험을 살려 ‘골키퍼만 아는 부분’을 세밀하게 주문한다. 문경하는 “골키퍼 마음은 골키퍼만 안다. 이 코치님의 팁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골문 앞에 섰는데 20여일 레슨 받았다고 뭐가 달라질까. 이민희는 “골키퍼는 옆에서 계속 말해주지 않으면 기량이 떨어진다. 이 코치님이 잊고 있던 것을 콕 집어준다.”고 설명했다. 용세라는 “코치님이 알려주신 대로 막아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재밌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골키퍼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필드플레이어 6명의 역할이 10%라면 골키퍼 혼자 40%는 된다.”면서 “이들은 모두 아시아 최고다. 난 매일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웃었다. 한국 수문장들은 ‘쌍코피’ 터져가며 처음 골대에 섰던 마음으로 25일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을 대비하고 있다. 이 코치는 “막기 힘든 공은 있지만, 막을 수 없는 공은 없다.”며 선수들을 조련한다. 글 사진 알마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자체·시행사 ‘개발갈등’에 멍드는 주민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공사를 마친 지역개발사업이 지자체와 시행사 간 법적분쟁으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24일 사업 갈등을 빚고 있는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임 지자체장이 내준 특혜 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시행사는 적법하게 허가를 받은 사업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경기 용인경전철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사업시행사는 6개월여의 줄다리기 끝에 준공확인을 거부하는 경기 용인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에 대한 취소 청구 가처분 신청서를 최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 용인경전철은 “승인 실시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공사를 마쳤으며 관계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증을 받았고 감리도 이를 확인했으나 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사업자가 개통 지연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해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은 시가 소음민원, 최소운임수입보장(MRG) 협약 변경, 탑승 안전성 등을 들어 준공확인을 반려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개통 지연으로 하루에 1억 2000만원의 이자와 월 28억~30억원의 운영비가 날아가고 있어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8월 사전검토 없이 대규모 경전철사업을 중단시켰다가 이를 철회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는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전철 공사를 일부구간이라도 중단할 경우 전체 완공시기가 늦어져 두달에 205억원가량의 손해배상이 발생한다는 시행사의 주장에 고개를 숙였다. 이때문에 시는 공사 강행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고, 시공사도 공사중단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했다. 시는 하는 수 없이 경전철 공사를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고 추가로 요구하던 지하화사업도 백지화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성남시는 전임 시장 재임 당시 허가한 납골당 조성사업에 법적 하자가 있다며 지난 9월 허가를 취소했다. 해당 사업자와 성남시는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도 전임 시장 때 시작된 개발사업에 대해 특혜 의혹이 있다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시는 백석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관련, “전임 시장 때 추진된 사업이지만, 시의회와 언론에서 수천억원의 시세차익 특혜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YMCA는 골프연습장건설사업 허가를 취소한 고양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민자사업 협약체결 이후 실시설계승인 보완단계까지 진행된 동서터널 건설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 사업지 토지 매입, 사업경비 지출 등 상당한 자금이 이미 투입됐고 법적·행정적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지될 경우 행정소송과 집단 민원도 예상된다. 이 같은 마찰은 대부분 법정소송으로 치달으면서 시가 패소할 경우 대상 시설의 개통지연과 재정 낭비로 이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행정 공신력·예측 가능성 추락으로 이어져 새로운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종합·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호화청사 짓고 비인기 종목 퇴출

    호화청사 짓고 비인기 종목 퇴출

    항상 그래 왔듯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린다. 할 줄 아는 것도, 해온 것도 운동뿐이다. 하지만 생기는 잃어버린 지 오래. 체육관을 쩌렁쩌렁 울리던 파이팅 소리도 이젠 없다. 실업자가 됐기 때문이다. 용인시청은 예산이 없다며 새해부터 직장운동부 12개 종목을 해체하기로 했다. 핸드볼·배드민턴·역도 등 12개 종목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볼링·빙상·축구 등 10개 종목은 살아 남았다. 시는 “직장경기부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10개 종목만 유지하기로 했다. 용인시 학교체육과 연계된 종목,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종목을 남겼다.”고 했다. 연간 200억원 규모였던 운영비는 70억원으로 줄인다. 선수단 160명은 길거리로 내몰렸다. 막막하다. 다른 팀이나 직장을 알아볼 시간도 없다. 한 지도자는 “4월까지 유예 기간을 준다는 말이 있던데 어차피 임시 방편이다. 에이스 선수는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 있어도 나머지는 당장 밥줄이 끊기는 것”이라며 울먹였다. 반발이 크자 시는 최근 지도자들을 불러 “종목을 다 살리려면 희생이 불가피하다. 팀마다 선수 정원을 줄일 수 있겠느냐. 몇 명을 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경전철과 호화 청사 건축 등으로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악화된 재정 상황에서 운동부를 없애며 숨통을 틔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장 필요한 공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예산이 없다. 운동부가 표시가 나서 그렇지 절대 1순위로 줄이는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재정악화로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성남시청 역시 운동부를 쳐냈다. 15개 종목 중 3개 종목(하키·육상·펜싱)만 남는다. 시의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해체가 기정사실로 됐다. 올해 80억원이던 예산은 내년 25억원으로 준다. 86명이 실업자가 된다. 여기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쇼트트랙)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김준태(태권도) 등도 포함됐다. 직장운동부의 설립 취지는 ‘비인기 종목의 보호·육성’이다. 직원 1000명 이상의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직장운동부를 만들어야 하지만, 운영하지 않아도 강제조항이나 벌칙조항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는 “지자체가 워낙 어렵다. 법인세 10% 감면 혜택 등 기업에도 유인책을 냈지만, 불경기라 팀 창단이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용인시청 에스컬레이터 철거

    경기도 용인시가 호화청사로 지적받은 시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리외벽에 단열패널을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3억원을 들여 건축 외벽, 로비, 에스컬레이터, 조명, 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시설개선 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청사 지하 1층~지상 2층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지상 1~3층이 트인 구조의 로비에 천장(245㎡)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통유리로 된 건물 외벽에 단열 패널(800㎡)을 설치하고 사무실 내 32W 형광등을 28W 형광등과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급탕 온도도 50도에서 45도로 낮추고 출입문을 회전문으로 교체한다. 시는 내년 1~3월 실시설계를 거쳐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설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 해 7000만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시는 예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건설 중인 28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대한 에너지효율 평가를 벌여 21개 청사의 시설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21개 청사 중 성남·용인시청를 비롯한 8개 청사는 등외 판정을 받아 ‘에너지 먹는 하마’ 청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경전철 개통 법정다툼

    용인경전철 사업시행사가 준공확인을 거부하는 경기 용인시를 상대로 소송절차에 착수하면서 용인경전철 개통 문제가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에 대한 취소를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17일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가처분신청서에서 “시로부터 승인된 실시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공사를 완료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이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안전인증을 받았고 공사 감리도 이를 확인했으나 시는 준공확인을 거부했다.”며 “준공확인 거부는 실시협약상 의무이행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사업자가 개통 지연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주무관청이 준공확인(선개통 후준공)을 해 주지 않아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용인경전철㈜ 측의 설명이다. 용인경전철㈜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정을 전후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은 용인시가 소음민원, 최소운임수입보장(MRG) 협약 변경, 탑승 안전성 등을 들어 지난 10일 준공확인을 반려하면서 개통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기 지자체 기피시설 등 잇단 분쟁

    경기지역에서 기피시설 입지, 공공시설 명칭 문제 등을 둘러싼 자치단체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과천시가 의왕시 인접지역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건립을 추진하자 의왕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과천시는 의왕시 포일2지구와 100∼200m 거리에 있는 갈현·문원동 일대 127만 4400㎡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지식정보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에는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이 포함돼 있다. 의왕 포일2지구에는 국민임대주택 단지가 건설돼 내년에 2776가구가 입주하며, 의왕시는 이곳에 인텔리전트 타운을 조성해 2014년까지 430개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의왕시는 과천시가 아무런 협의 없이 주민기피시설 배치계획을 수립했다며 과천시와 시행사인 LH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입지선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의왕시는 공문을 통해 “포일2지구와 불과 140m 거리에 있는 갈현·문원동 일대에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시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며 “2㎞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입지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의왕·안양시에 실무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오는 23일 과천시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관내를 담당하는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가 화성과 오산지역을 관할하면서, 경찰서 소재지는 오산시 원동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산시의회는 “관내에 있으면서도 화성동부경찰서로 이름 지어진 것은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오산경찰서로 명칭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했다. 오산 시민단체들도 대책위를 구성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을 방문하는 한편 서명운동과 결의대회 등을 갖기도 했다. 오산시와 화성시는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교육청의 명칭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당초 ‘화성교육청’이었던 명칭이 오산시의 요구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청’으로 변경됐다. 용인시의회는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IC 명칭을 신갈IC로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는 “수원IC는 행정구역이 용인시인데도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 명명된 명칭이 40년간 사용되고 있어 용인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며 “매년 2000만명의 운전자가 나들목 명칭 때문에 혼동과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인시와 시의회는 1998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요구했으나 도공은 1970년 개통 이후 오랜 기간 사용해 지명도가 높고 변경 시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점, 수원시 이용객이 많은 점 등을 들어 용인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1억이상 상습 체납자 공개

    용인시는 20일 지방세 1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98명)을 용인시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되는 대상자들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지방세를 1억원 이상 체납, 지난 4월에 사전안내문을 보내 6개월 동안 체납액 납부와 소명기회를 부여했으나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들로 지난 11월 29일 열린 ‘경기도 지방세 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서 명단 공개를 결정했다. 체납 금액은 개인 50명에 127억원, 법인 48명에 182억원 등 총 30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법인의 경우 종합체육시설 운영중 부도발생으로 취득세 등 24억을 체납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소재 K주식회사이며, 개인의 경우 상가를 신축하면서 발생한 등록세 등 18억원을 체납중인 김모(43)씨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亞게임 잊자… 우생순 재가동

    한결 젊어진 ‘우생순 군단’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국, 아시아선수권대회(19~25일)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안게임은 여자핸드볼이 잊고 싶은 기억이다. 대회 6연패가 좌절됐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다. 귀국 후 서둘러 새 체제로 개편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강재원(45)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세대 교체도 급물살을 탔다. ‘터줏대감’ 허순영(35·대구시청)·명복희(31·용인시청) 등이 빠진 대신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용세라(23·서울시청) 등 20대 초반 선수 6명이 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장 우선희(32·삼척시청)가 유일한 30대. 평균 연령 23.7세로 아시안게임(평균 25.9세)보다 2살 정도 어려졌다. 개인기는 출중한 만큼 조직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비장의(?) 전술 패턴 9개도 준비해 여러 번 몸으로 부딪치며 가다듬었다. ‘1-2-3 전진수비’도 마스터했다.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일본이다.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부터 지휘하며 6년 이상 조련해왔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강 감독도 “일본을 얕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 팀은 지금이 전성기”라고 경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중국도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강 감독은 중국팀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 나선 ‘중국통’이다. 선수들 면면과 전술이 모두 손바닥 위에 있어 여유롭다. 결승전은 크리스마스인 25일. 강 감독은 “죽음의 크리스마스가 될지 해피크리스마스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본·태국·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첫 경기는 오는 19일 태국전. A조(중국·카자흐스탄·이란·북한)와 B조 2위까지 4강 티켓이 주어진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세계선수권(브라질) 출전 자격을 얻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용인시 ‘쿠키트리’ 사업

    [일자리 UP 희망 UP] 용인시 ‘쿠키트리’ 사업

    “장가 가고 싶어요.” 경기 용인시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 있는 ‘쿠키트리’ 사업장. 장애인 7명 등 9명이 일자리를 얻고 희망을 키우는 현장이다. 16일 이곳에서 만난 최모(33·지적장애 2급)씨는 돈을 많이 벌어 결혼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1년여 전부터 이곳에서 과자를 만들며 새 삶을 얻었다. 숫자조차 인지가 불가능해 재료의 계량을 그림에 의지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출근시간이 오전 9시지만 8시 20분이면 어김없이 작업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계를 못 봐도 시간을 어긴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백년초 등 이용 10여종 제작 쿠키트리는 고용노동부와 용인시로부터 사업개발비를 지원받아 지난 9월부터 감귤, 백년초, 녹차 등 제주 특산품 자연재료를 이용한 10여종의 쿠키를 만들고 있다. 하루에 수제쿠키 6종 50여개 세트와 반수제쿠기 300여봉을 만든다. 하루 들어가는 밀가루가 100㎏을 넘지만 장애인들은 일손을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이곳 사업장의 최고 기술자인 송모(31·여·지체장애 3급)씨는 사업장을 이끌어가는 재목. 한달에 85만원가량을 벌어 가사에 보탠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남편마저 장애를 안고 있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를 키우는 데 큰 힘이 되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지적장애인들은 틈틈이 영화를 보러가고 외식을 하기도 한다. 특성상 돈에 대한 애착이 없어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려는 시의 배려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쿠키는 제주도 관광상품 유통업체인 로하스 영주와 납품 협약을 체결해 제주 관광상품으로 판매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와 산하 공공기관과, 용인지역 기업에 납품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일반인 판매에도 나섰다. 쿠키트리 사업장은 지난 11월 말부터 베이커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식빵, 마들렌 케이크 등을 이벤트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상품으로 생크림 2종, 치즈, 고구마 등 4종의 크리스마스케익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장애인근로자 2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새해 트위터 등 온라인 판매 확대 내년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온라인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매출을 20~30% 늘릴 방침이다. 이선덕 직업재활센터장은“시의 홍보지원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사회적 기업 인증 1년여 만에 주목받는 자활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경영수익과 공익적 가치를 아울러 창출하는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시 “경전철 준공확인 못해준다”

    용인시가 국내 경전철 1호인 용인 경전철사업의 준공확인 요청을 거부하면서 개통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시와 용인경전철㈜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시행사가 요청한 준공 확인에 대해 소음방지를 위한 방음시설 등 모든 작업을 조속히 완료한 뒤 준공확인을 신청해 달라며 사실상 개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시 요구대로 방음시설을 설치한 뒤 개통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미 개통 시점을 반년 가까이 넘긴 용인경전철㈜은 운영수입이 전무해 하루 1억 2000만원의 이자와 월 28억∼3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자만기일을 맞아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건설사에 지급할 공사대금으로 상환해 위기를 넘긴 용인경전철㈜은 이번에 준공확인이 물 건너간 데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수준에 대한 조정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어 개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용인경전철㈜과 시가 극도의 대립관계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자와 운영비 부담을 버틸 수 없게 된 용인경전철㈜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적 분쟁으로 갈 경우 자칫 개통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공직비리 예방 시나리오 600개 개발

    공무원이 해산된 법인 상호로 새로운 법인을 세우고 지방세 과오납금을 횡령하는 비리가 불가능해진다. 과오납금을 받을 납세의무자의 법인등록번호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가 수시로 확인되고 지급 계좌번호 변경도 확인된다. 경기 화성·남양주시, 경남 창원시 등에서 발생한 지방세 과오납금 횡령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지자체 공직비리 예방 시나리오 600개를 개발하고 이를 수록한 책자를 발간, 지자체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정부합동감사 및 시·도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례, 지자체에서 쓰고 있는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근무성적평정 변경 로그파일, 평정점 간격과 인원수 불균등 및 자격가점 미반영사항 등의 분석이 요구된다. 전남 신안군에서와 같은 징계처분 대상자의 승진을 막기 위해 인사정보 시스템에서 징계처분 요구 대상자, 감사·조사 중에 있는 공무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특별채용 자격 기준의 적정성 여부는 채용공고 전에 일상 감사로 판단한다. 강원 감자종자원에서 과다하게 자금을 배정 받아 공금을 횡령했던 사례를 막기 위해 자금을 배정 받은 뒤 일정 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자금 배정이 삭감 또는 취소된다. 충남 논산 수도사업소에서 회계 담당 공무원이 업자와 유착, 공사가 진행 또는 준공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횡령한 비리를 막기 위해 계약 상대방을 확인하고 공사비 및 자재구입비 점검을 강화한다. 전남 나주시에서 송금 지급서를 위조해 횡령한 뒤 지방재정정보시스템 사용권한을 이용해 횡령 사실을 은폐한 비리를 막기 위해 공무원 전출입 시 사용권한이 신속히 다시 부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 에너지효율성 높여라

    감사원이 공공기관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을 주문했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청사의 에너지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권고했다. 이는 건축법상의 기준인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 상의 기준이 서로 달라 공공기관들이 에너지 절약형 청사를 설계하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건축법상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는 각종 에너지성능지표 검토서의 평균 평점이 60점 이상이면 적합한 것으로 판단, 건축허가를 해 준다. 하지만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청사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따른 에너지 성능지표 검토서의 점수는 74점 이상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같이 서로 다른 에너지 성능지표 검토서의 평점 가이드 라인 때문에 건축허가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최근 청사를 신축하거나 신축중인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 상록구와 당진군 신청사의 에너지성능지표 검토서 평점은 각각 64.1점, 72.1점에 불과했지만 건축허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감사결과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자치단체 청사는 용인시, 이천시, 천안시, 광주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공무원 사무실 중앙의 최고 3배

    지방공무원 사무실 중앙의 최고 3배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에 비해 사무실 사용면적이 최대 3배 가까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이후 자치단체에서 잇따라 호화청사를 신·증축하면서 불거진 현상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몇년 후의 공무원 수 증가율을 부풀려 호화 청사 신축에 활용했지만 감독관청은 이를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상록구 1인당 36.78㎡ 감사원은 2007년 이후 청사를 건설, 준공했거나 건설 중인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사건립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반을 감사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올 초 경기 성남시청사 등을 놓고 호화청사 논란이 발생함에 따라 체계적인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등 중앙행정기관 2곳, 에너지관리공단, 서울특별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2곳, 성남시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22곳에서 진행됐다. 감사결과 공무원 1인당 사무실 사용면적은 중앙행정기관 13.25㎡에 비해 신축청사를 가진 11개 자치단체의 경우 평균 21.2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사무실 사용면적이 무려 36.78㎡로 중앙행정기관의 3배에 달했다. 감사를 실시한 24개 자치단체의 신청사 전체 규모도 구청사보다 평균 205.91%나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신청사가 구청사에 비해 8배(819.62%) 이상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군은 4배(421.59%), 대전시 동구는 3.8배(380.77%)씩 규모가 커졌다. 이는 청사를 신축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 없이 공무원의 업무공간 확충 욕구를 자치단체가 무리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민선 지자체 이전 165개 자치단체의 공무원 1인당 사무공간의 평균 면적이 14.28㎡였던 데 반해 민선 이후 18.44㎡로 29% 정도 늘어났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 안산시 상록구, 대전 동구, 충남 당진군, 광주 서구, 전북 부안군, 완주군, 임실군, 전남 신안군 등 지난 5월 현재 청사를 신축 중인 11개 지자체의 경우 민선 이전보다 4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단체들이 청사 신축 시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1인당 사용면적이 지나치게 늘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강원 원주시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1.64%에 불과한데도 2016년의 청사 근무인원을 총 1228명(현원 대비 186%)으로 산정했고, 충남도는 8년 후의 공무원 수를 현원 1004명보다 70% 증가한 1711명으로 산정했다. ●78%가 재정자립도 50% 미만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자체들이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목표연도의 청사 근무인원을 부풀리거나 적정규모 산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소홀히 해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행안부 등에 대책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지난 4월 현재까지 청사를 신축한 65곳의 자치단체 가운데 51곳(78.5%)이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태극빙상 “기다려! 동계AG”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아직 코끝에 시큰한데, 한국 스케이터들은 또 다른 감동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설레발이 아니다. 2010~1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은 지금 온통 ‘코리아’ 천지다. 11일에 6개, 12일에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내년 1월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도 노다지 밭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은 올 시즌에도 쾌속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4위로 독기가 바짝 오른 이강석(의정부시청), 금메달로 자신감을 충전한 이상화(한국체대)를 앞세워 최강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 11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시작된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이강석과 이상화가 남녀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반 우승했다. 중국 창춘에서 열렸던 월드컵 4차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 12일 2차 레이스에서는 이상화가 38초 21로 예니 볼프(독일·38초 03)에게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강석이 7위로 주춤한 대신 이번엔 이규혁(서울시청)이 3위(35초 19)로 올라왔다. 담합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쇼트트랙도 방긋 웃었다. 쇼트트랙월드컵 3차대회(중국 창춘)에서 금메달 4개로 숨을 고르더니 4차 대회(상하이)에서는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목에 걸었다. 11일 남녀 1500m 1차 레이스와 남녀 1000m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12일에도 남녀 1500m 2차 레이스와 남자 500m, 남자 계주에서 금 4개를 챙겼다. 취약 종목으로 꼽혔던 남자 500m에서 성시백(용인시청)이 우승했고, 1500m에서는 노진규(경기고)가 정상에 섰다. 타임레이스 선발전으로 뽑힌 새 얼굴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도 한방에 날려버렸다. 아시안게임의 빙상 종목은 올림픽만큼이나 치열하다. 스피드의 일본, 쇼트트랙의 중국은 모두 세계 정상급.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포인트를 쌓은 것 외에도 ‘거사’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LG-모비스(창원체)●KCC-KT(전주체 이상 오후 3시)●오리온스-삼성(오후 5시 대구체) ■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시체) ■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삼성화재(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 ■ 펜싱 대통령배 선수권(오전 10시 태백 고원체)
  • “기획부동산 섣부른 매수 낭패”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기획 부동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행정기관이 나서 과대과장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주택지뿐 아니라 묘지까지 기획부동산이 나서는 바람에 해당 시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은 주택용지로, 일부 기획부동산업자들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구시가지 외곽지역인 처인구 등을 중심으로 장기도시계획에 포함된 토지들을 당장이라도 되팔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텔레마케팅과 신문광고를 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평균 토지가격은 평당 30만∼50만원가량으로 수년뒤면 5배까지 오를 게 확실하다며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땅들의 용도가 확정되지 않아 섣불리 매수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4년여전 기획부동산을 통해 토지를 구입한 이모(58)씨는 “집은커녕 나무도 마음대로 심을 수 없어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 비용문제로 쉽지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묘지용 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부 언론에 허위 묘지분양광고를 낸뒤 이를 근거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시가 나서 일부 묘지 분양 광고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지만 피해자는 좀처럼 줄지않고 있다. 여주군도 최근 기획부동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획 부동산업체가 하고 있는 ‘기회의 땅 여주’ 광고는 허위·과장 광고”라고 밝혔다. 군이 밝힌 기획부동산의 허위·과장 광고 내용은 3가지로 ▲우선 분양 토지 인근에 개발된 다른 지역의 사진을 광고에 넣어 마치 분양을 마치고 개발이 진행된다고 한 것 ▲분양 토지가 여주군 관내 개발지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데도 개발지역과 직선거리로 몇㎞ 내에 있다고 한 점 ▲택지 분할허가가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획정리가 완료된 것 같은 분할도면을 자체 제작해 분할등기가 될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등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가 여주군청 인허가 부서에 확인전화만 하더라도 허위·과장 분양광고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동대문구가 재활용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환경오염 방지,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폐냉장고 수거 기동반을 이달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병삼 청소행정과장은 7일 “집앞에 내놓은 폐냉장고 10대 중 9대가 냉각기(컴프레서)가 절단된 상태에서 버려져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기동반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냉장고 속에는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컴프레서라는 냉각기가 들어 있는데 불법적인 처리 과정으로 인해 컴프레서 안에 든 프레온가스가 방출된다. 문제는 일부 고물상들이 컴프레서가 든 냉각기를 절단해 개당 1만~3만원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프레온가스를 무단 방출하고 있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운전자 1명, 희망근로자 2명으로 기동반을 구성해 배출신고 후 3일 이내에서 수거하던 폐냉장고를 신고 후 20분 내 출동해 수거하는 체계로 바꿨다.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대형폐기물 처리를 위해 신고하면 스티커를 발급한 14개 동 대형생활폐기물 담당자가 구청으로 이메일로 알려주고 구청 담당자가 이를 기동반에 연락,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처리한다. 이 과장은 “청소과에 겨울철 유휴인력이 발생하지 않고 희망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신고 즉시 출동해 처리해 주니까 주민들도 반겨준다.”고 흡족해했다. 수집된 폐냉장고는 프레온가스를 모으는 시설을 갖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에서 나와 거둬 간다. 이후 냉각기는 냉각기대로 고철, 우레탄, 플라스틱 등을 각각 분리해 재활용한다. 프레온은 냉방장치 냉매나 반도체 공정의 세척제로 쓰이는 염화불탄소 물질로, 염소원자를 발생시켜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92년 오존층 보호에 관한 빈협약과 부속실행 계획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가입해 있다. 선진국들은 1996년부터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신규 제조 및 수입을 금지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한밤중 폐냉장고의 냉각기 부품을 떼어가는 바람에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수거 기동반이 가동된 만큼 환경지킴이의 선봉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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