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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코리아컵]핸드볼에 봄은 오는가

    큰잔치. 왠지 마당으로 뛰어나가 꽹과리라도 쳐야 할 것 같은 촌스러운 느낌이 든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렸던 핸드볼대회의 명칭이다. “큰잔치라는 이름에서 시골장터가 떠오른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대회명을 바꿨다. ‘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부회장은 “핸드볼인 모두가 합심해 새롭고 역동성 있는 대회로 치러 보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두둑한 상금도 내걸었다. 우승팀에 무려 3000만원을 준다. 준우승은 2000만원, 3위도 1000만원이다. 지난해 우승 상금이 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거기에 매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뽑아 100만원을 전달한다. 대회 MVP는 300만원, 대회 베스트7은 각각 200만원씩 받는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경기의 박진감도 높아질 거라는 계산이다. 코리아컵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27일까지 광명체육관을 오가며 열전을 치른다. 남녀 각 7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는 두산·인천도시개발공사·웰컴론코로사·상무·충남체육회·한국체대·조선대가 나선다. 여자부는 인천시체육회·삼척시청·서울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용인시청·광주도시공사·한국체대가 출전한다. 제대로 멍석이 깔린 만큼 감독들의 신경전도 불꽃 튀었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두산 이상섭 감독이 “모두 우승하고 싶겠지만, 그러려면 우리 두산을 넘어야 한다.”고 불을 질렀다. ‘월드스타’ 윤경신에 이재우·박중규·정의경·박찬영 등 초호화 라인업을 보유한 두산의 자신만만한 출사표였다. ‘3중’으로 꼽히는 인천도개공과 웰컴론, 충남체육회는 이를 갈았다. 대회 첫날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용인시청(오후 5시 30분), 남자부 상무-한국체대(오후 7시) 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에 열린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PDP TV, LCD TV,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과 팬사인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용인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착수

    경기 용인시가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8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고교 평준화 도입 타당성 조사와 교육발전 방향 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고교 평준화 도입 요구와 성장 위주 도시개발에서 벗어나 교육중심 도시로 발전시키는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용역수행기관을 선정한 뒤 8월 말까지 용역연구를 진행한다. 용역에서는 고교 서열화와 입시 과열 정도,평준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조건 등을 분석하고 학부모·시민 의견도 수렴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 영·유아 휴일보육 실시

    용인시가 3월부터 휴일보육을 실시한다.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시책의 일환으로 일요일 또는 공휴일에 직장 출근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휴일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우선 3월부터 8월까지 문화복지행정타운 노인복지관 내 에이스 용인시립어린이집을 휴일보육시설로 시범 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휴일보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저소득층 등 영유아보육료 무료지급대상자와 다문화·장애아 등은 무료이고 일반아동은 학부모가 부담한다. 이용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 자녀로 관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2~만 5세여야 한다. 휴일보육을 신청하려면 매주 금요일(공휴일은 전일) 오후 2시까지 에이스용인어린이집에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휴일보육은 민선5기 공약사항의 하나로 직장 생활과 자녀 양육에 도움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현재 23개인 시립보육시설을 2013년까지 10개 늘려 모두 33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동계아시안게임] “이번 설에도 세배 드릴게요”

    지난해 설날 연휴는 풍성했다. 잘 차려진 명절음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 멀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들려온 태극전사의 메달 소식이 더해져서였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의 1만m 은메달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이정수(단국대)의 1500m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 모태범·이상화(이상 한국체대)의 금메달까지…. 설 연휴는 금빛으로 물들었다. 이번 설날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동계아시안게임(30일~2월 6일·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이 또 설 연휴와 겹쳤다. 6개 종목(11개 세부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5개 종목에 150명(임원 44명, 선수 106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 11개·은 18개·동 13개 이상의 메달을 따 ‘종합 3위 지키기’를 목표로 내걸었다. 세계정상급인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이 선봉에 선다. ‘밴쿠버 삼총사’ 모태범·이승훈·이상화는 아시아를 평정할 준비를 마쳤다. 당일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골드’가 유력하다. 이승훈은 주종목인 5000m와 1만m 외에도 팀 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 다관왕을 노린다. 국내선발전 1위 이강석(의정부시청)도 500m 우승후보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1500m에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짬짜미 파문과 순위조작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쇼트트랙은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대회 2연속 금메달(6개)를 싹쓸이했지만, 2007년 창춘대회 때는 금메달 4개로 주춤했다. 그러나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4차 시리즈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수확, 여전히 ‘월드클래스’임을 뽐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녀 1000m와 1500m, 계주 등에서 정상을 노린다. 남자부 맏형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이 앞장선다. 중국세에 밀려 노골드에 그쳤던 여자부는 조해리(고양시청), 김담민(부림중) 등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눈밭도 뜨겁다. 2004년 아오모리 대회 때 개인전·단체전을 석권했던 스키점프팀은 이번에도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때 종목이 없어졌던 설움을 날려버릴 태세. 알파인 정동현(한체대)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친남매 서정화(남가주대)-서명준(동화고)은 동반메달을 꿈꾼다. 김종욱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 69명은 저마다 결의를 갖고 27일 출국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굿판 벌였던 백남준…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굿판 벌였던 백남준…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오는 29일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꼽히는 백남준(1932~2006년) 5주기다. 이를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는 최재영 작가의 사진전 ‘백남준 굿’을 25일 시작한다. 1990년 7월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앞에서 백남준이 벌인 추모굿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절친한 동료이자 ‘플럭서스 운동’(1960~70년대에 일어났던 국제 전위예술 운동) 동지였던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굿이었다. 백남준 작품에서 굿적인 요소를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스스로 무당이 되어 굿을 주관한 것은 1990년 이벤트가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인희 큐레이터는 “1970년대까지만해도 해외 작가들이 백남준 작업 광경을 찍어둔 사진이 많지만, 1988년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사진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면서 “혹시 갖고 있는 사진이 있다면 기록 작업(아카이브)을 위해 꼭 연락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하늘의 요동’. 1990년 백남준의 굿을 구경했던 사람들은 굿이 끝난 뒤 쨍쨍하던 여름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벼락 쳤던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 아트링크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분들은 그 일 때문에 백남준이란 예술가와 굿이라는 행위가 참 신통하다는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을 알리는 굿판은 25일 오후 3시 30분 열린다. 경기 용인시 한국미술관도 5주기 기일에 맞춰 이은주·장성은 작가의 사진전을 연다. 이 작가는 수년 동안 촬영한 ‘울밑에 선 봉선화를 치는 백남준’, ‘동시 변조-뉴욕 구겐하임’ 등 생전의 백남준 모습을 보여준다. 장 작가는 백남준의 부인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구보타 시게코의 작업실 등을 찍은 사진을 발표한다.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는 3월 31일까지 ‘아베 특별전’을 연다. 아베 슈야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업에 기여한 일본의 전자공학자.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레이저 아트 ‘삼원소’ 등을 선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역플러스] 용인, 구제역 피해농가 세 감면

    경기도 용인시가 구제역에 걸린 소와 돼지의 살처분으로 피해를 본 축산 농가를 위해 지방세 등을 감면하고 납부 기한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감면은 2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한다. 이미 고지서가 부과된 자동차세와 주민세, 재산세, 면허세 등은 6개월간 징수를 미루되 한 차례 연장해 최장 1년까지 납부 기간을 늘려준다. 또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은 3개월간 납부 기한을 연장한다. 각 구청 세무과에 감면 신청서와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 지자체 경전철 지고 노면전차 뜬다

    지자체 경전철 지고 노면전차 뜬다

    한때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던 경전철의 인기가 시들하다. 교각 위에 건설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데다 소음공해 등으로 민원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수익성이나 재정적 이유로 추진 중인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하다. 반면 수송 효율성은 다소 떨어져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면전차(TRAM) 등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전철은 10여년 전부터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전국적으로 건설 붐이 일었다. 경기 지역에서만 용인과 의정부, 광명시를 비롯해 10여개 자치단체가 공사에 들어갔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에 착수했다. 14개 노선에 총길이 183㎞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지상 10여m 높이의 콘크리트 교각 위에 건설하고 도심 한복판이나 주택가를 달리는 게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소음공해, 일조권 및 재산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추진하기엔 사업비가 너무 많다. 이 때문에 경기 지역에서 예정대로 진행 중인 곳은 최근 공사가 끝난 용인시와 2012년 6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시 등 2곳에 불과하다. 용인 경전철의 경우 적자 운행을 우려해 준공을 거부하는 지자체와 사업 시행사 간의 갈등으로 개통을 무기한 연기한 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노면전철이나 바이모탈 등 이른바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와 수원시 등 1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추진하던 경전철 도입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노면전차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0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고 소음이 발생하며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형 경전철보다는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유럽 등에서 벤치마킹을 마쳤고, 1단계로 수원역~수원 화성행궁 노선을 2014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도 기존 경전철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고 노면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기 광주시는 최근 정책토론회를 열고 광주시청~경안동~광남동~오포읍 구간 총연장 12㎞의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 보금자리 주택지구(3차)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지구에도 노면전차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6639억원을 들여 지구 내를 관통, 전철 7호선 천왕역까지 연결되는 12.9㎞ 구간의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탄소 중립도시’를 목표로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노면전차 등 신교통 수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선은 동탄2신도시를 순회하거나 인근 광교신도시와 용인·오산·세교 지구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최근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맡겼다. 2015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역시 전주시~익산시~새만금을 연결하는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북발전연구원 국책사업발굴단이 차세대 국책 사업으로 전북도에 공식 제안했으며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용어 클릭] ●노면전차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최근 유럽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모노레일 설치 시 300억∼400억원(㎞당)의 비용이 드는 반면 노면전차는 200억∼300억원으로 싸다.
  •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 고양시가 지역에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보, 서울시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울시가 사전에 허가나 신고도 없이 불법건축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11개 자치구의 분뇨 및 청소차량 차고지 등 61건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그 중 55건의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또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2억여원의 이행강제금도 부과하기로 했다. 만약 강제 철거가 그대로 진행되면 서울의 하수나 쓰레기 처리 업무가 마비돼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면서 새해부터 해묵은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8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있는 이른바 서울시의 ‘주민기피시설’은 고양, 파주, 양주 등 13개 시·군의 45곳에 이른다. ●경기도내 서울시 기피시설 45곳 유형별로는 노숙인 시설 등 수용시설이 28개로 가장 많으며 이어 장사시설 13개,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시설 4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에만 장사시설 등 4개를 비롯해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 4개, 수용시설 3개 등 11개 시설이 있다. 이어 파주시에 추모시설 5개, 수용시설 4개 등 총 9개, 광주시와 용인시에 수용시설이 4개씩 들어서 있다. 이 밖에 김포, 양주, 군포, 여주, 포천, 양평, 화성 등에도 서울시립 기피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이 고양시다. 고양시는 이미 2009년에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로 인해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교통체증과 지역적 자존감 하락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또 2004년 서울시 종로구와 중구, 성동구 등 7개 자치구는 화성시 소재 민간기업인 ‘효원공원’과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납골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화성시의 납골시설을 서울시 시민들에게 분양함으로써 사실상 서울시 납골시설을 화성시에 건립하겠다는 것이었다. 종로구는 2005년 3월 화성시에 구립 납골시설 동의를 요청했으나 화성시가 이를 거부하자 법정다툼까지 치른 바 있다. 종로구가 화성시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단순히 민간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피시설을 지으려고 한 것이다. 현재 장사 등에 관한 법률상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자체 지역에 납골시설을 운영하고자 할 때는 해당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청구로까지 이어졌으나 헌법재판소는 심리를 미루다가 2009년 ‘제소기간 도과’를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려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주민기피시설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계획도시로 바뀌던 1963년부터 추진된 것이다. 당시1963년 서울시는 인구 500만명 계획도시 건설을 표방하면서 파주시 용미리에 제1묘지를, 고양시 벽제리에 화장장을 만들었다. 이후 1980년대에 쓰레기처리장,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서울 외곽에 자리잡게 됐으며, 이어 1991년 이후부터는 노숙인 등 수용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시설 대부분 경기북부지역 집중 이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됐으며, 이로 인해 장사시설이 있는 지자체는 명절 때 심한 교통체증, 홍수로 인한 묘지 파손 등에 따른 농경지 피해와 오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 측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선적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컨테이너 등 불법 건축물과 악취 문제 등을 들었다. 다만 주민시설에 대한 문제를 정치적인 관점에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용어클릭 ●행정대집행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규정으로, 일정 시설이 법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시·군)이 나서 강제철거 등을 시행한 뒤 그 비용을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시설에 부담시키는 제도다.
  • 이색 볼거리 기대하세요

    이색 볼거리 기대하세요

    수도권에 특색있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7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박물관인 도립 ‘경기어린이박물관’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용인시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및 백남준아트센터 인근에 면적 2만 9896㎡, 연면적 1만 619㎡의 부지를 확보하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05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박물관은 수장고와 자료실, 뮤지엄숍, 교육실, 어린이도서관, 영유아전시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실에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튼튼한 어린이, 세계 속의 어린이 등 4개 주제로 나눠 스포츠와 놀이를 통한 과학탐구, 환경, 재활용작품, 다문화 체험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된다. 또 과학과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와 기구 등도 전시되고, 야외에는 자연학습체험장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시설 등을 갖춘 공원이 조성된다. 오는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박물관이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개관된다. 한반도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은 도비 311억원과 국비 161억원 등 47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된다.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외관을 ‘뱀이 똬리를 튼 모양’으로 설계했고, 내부는 굴속을 탐험하는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구석기 유물을 중심으로 추가령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화석인골 모형, 환경에 적응하는 인류와 동물, 동굴벽화 재현 등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이 만들어진다. 오는 5월 양평군 양근리에는 전시관과 카페, 세미나실 등을 갖춘 양평 군립 미술관이, 10월에는 부천시 오정구 여월 택지개발지구에 옹기와 관련된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천시립 옹기박물관이 문을 연다. 오는 9월 26일~10월 5일에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 기간에 맞춰 남양주시 조암면 삼봉리에서는 유기농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되는 남양주 시립 유기농박물관도 개관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초·중·고 70곳 원어민 교사 지원”

    경기 용인시가 전액 시예산으로 관내 70개 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무료지원한다. 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년도 공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해 원어민 교사 고용과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명목으로 관내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36곳, 고교 16곳 등 총 70개교에 관련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시가 60% 부담하는 도교육협력사업으로 28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는 등 모두 98개교를 지원한다. 투입되는 예산은 32억 4800만원이다. 관련 교육환경개선사업에는 74억 3500만원이 투입된다.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영어를 포함한 학력 향상을 돕고 교육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이와 함께30개교에 급식시설, 체육문화공간, 영어체험실 설치, 도서관 시설개선, 정보화시설 설치, 방과후 보육 등도 지원한다. 특히 체육문화시설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여가선용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체육문화시설의 경우 4개교를 지원하기 위해 18억 6700만원을 투입한다. 영어체험실은 3개교에 3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무상급식도 시작한다. 56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3~6학년 전원(96개교 7만 960명)에 대해 시행한다. 소득수준에 따른 무상급식을 넘어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이다.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각급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인 ‘백옥쌀플러스’ 공급가와 정부양곡가의 차액을 보조하는 것으로, 164개교에 14억 4000여만원을 지원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기도, 테마하천 ‘고향의 강’ 조성…2014년까지 25개 하천

    경기도는 올해부터 도내 25개 하천 109㎞를 대상으로 테마하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우선 2014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국·도비 480억원을 들여 용인시 모현면 갈담리 경안천 7.5㎞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10곳, 2013년 이후 14곳을 대상으로 테마하천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60%, 도비 40% 비율로 모두 4365억원이다. 내년 사업 대상지는 ▲안성시 안성천 ▲연천군 차탄천 ▲가평군 조종천 ▲동두천시 신천 ▲남양주시 왕숙천 ▲고양시 공릉천 ▲양주시 회암천 ▲안산시 안산천 ▲이천시 청미천 ▲광주시 직리천 등이다. 테마하천은 재해예방 사업과 함께 소규모 공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는 테마하천 조성사업과 함께 여주읍 소양천 2.3㎞(창리~가업리)를 대상으로 150억원을 들여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곳에는 둑 조성과 함께 생태하천, 생태습지, 산책로, 자연학습장, 체육공간 등이 들어선다. 도는 또 올해 1135억원을 투자, 65개 하천 238㎞를 정비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경전철 시행사 “손 떼겠다”

    용인경전철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개통 무기한 연기는 물론 시설물 자체가 아예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은 오전 11시 준공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용인시에 사업해지를 통보했다. 완공도 되지 않은 경전철 사업에서 손을 떼고 지금까지 발생한 손해금을 정산하겠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크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주무관청인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해 실시협약상 의무불이행 조항을 근거로 사업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했다.”며 “적법하게 공사를 끝내고 개통만 남았는데 악재 발생으로 적자운영(하루 이자 1억 2000만원, 월 운영비 20억~30억원)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시가 다음달 10일까지 준공확인을 거부하면 사업해지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다음날 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취소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신청은 이미 한 차례 심리를 거쳤고 오는 19일 현장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시민의 안전한 탑승과 소음대책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준공을 해주지 않겠다.”며 여전히 ‘준공 후 개통’ 방침을 고수했다. 안전운행이 가장 중요하기에 모든 공사가 끝난 다음 준공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또 경전철 개통 후 소음시설공사를 하는 데 대해서도 위험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시가 개통을 꺼리는 데는 경전철 운임손실에 따른 시의 부담도 한몫하고 있다. 2004년과 2009년(변경) 실시협약 당시 개통연도 하루 승객 수요를 각각 15만 3000명과 14만 6000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승객 수요가 30% 수준인 3만~5만명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적자운행에 따른 연간 300억~450억원(최소운임수입보장률 79.9% 적용)의 운임손실을 시 예산으로 보전해야 할 형편이다. 사업해지를 하기 위해서는 책임소재 규명을 거쳐 지급금 산정, 시설물 인수인계 등에 합의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중재 절차를 거친다. 지급금은 책임소재에 따라 최대 8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다가 외국자본이 투입된 용인경전철 사업의 경우 국제상업회의소(ICC)와 같은 국제중재기구의 중재절차(1년)를 거치게 된다. 게다가 지금으로서는 사업해지를 위한 당사 간의 합의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개통 무기한 연기는 물론 기존에 도입된 시설물들이 고철이나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흥구 구갈동에서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까지 15개 역 18.1㎞ 구간을 무인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건설된 용인경전철은 당초 지난해 7월 개통 예정이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 재가동

    경기 용인지역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되다 끊겼던 역북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용인지방공사와 용인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공사와 시가 상정한 역북지구 개발사업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 동의안을 가결했다. 공사는 공사채 발행을 위한 금융기관을 선정한 후 토지보상 및 세입자와 영세 자영업자 이주지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47%가량 진행하다 중단한 토지 보상을 이달 중 재개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어 시로부터 토지분양 승인을 받아 매각절차에 착수, 최대한 빨리 토지분양과 부지조성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역북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일부 시의원들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을 이유로 민·관 공동시행 전환 등의 입장을 고수하며 승인을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보상비를 받지 못한 지주들과 사업지역 내 세입자, 사업장 운영자들이 신속한 보상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사업은 처인구 역북동 528-10 일대 41만 1777㎡ 부지에 3068가구 8590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소형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단독주택, 각종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근린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어린이공원 등 공원 6곳이 조성되고 남쪽 함박산에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계해 녹지체계를 조성하는 등 녹지비율을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리운전 기사 폭행 혐의 중견 탤런트 서인석 입건

    대리운전 기사 폭행 혐의 중견 탤런트 서인석 입건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대리운전 기사를 때린 중견 탤런트 서인석(6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9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양재동 서초우체국 앞을 지나던 자신의 벤츠 승용차 안에서 대리운전 기사 신모(51)씨의 오른쪽 뺨을 한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뒷좌석에 앉아 차량 운행 방향을 일러주다가 “제가 잘 모시겠다.”는 신씨에게 “건방지다.”며 손찌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때렸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탤런트 안재모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경기 용인시에 있는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KBS 드라마 ‘근초고왕’에 출연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축전염병 확산 육류가격 급등… 설 물가 비상

    가축전염병 확산 육류가격 급등… 설 물가 비상

    전국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육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돼지뿐 아니라 닭과 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소) 등도 지난달 평균가격에 비해 20% 이상 크게 올랐다. 설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은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달 평균 3872원(㎏당)에서 지난 7일 4972원으로 28.4% 상승했다. 육우는 지난달 평균 8414원에서 1만 237원으로 21.7% 올랐고, 젖소도 5806원에서 6908원으로 19% 뛰었다. 한우는 1만 4900원에서 1만 6296원으로 9.4% 상승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큰닭 한 마리의 경우 서울 시세가 지난달 평균 1577원에서 2000원(26.8%)으로 크게 올랐다. 설날이 다가옴에 따라 고기류 수요가 예상되고 구제역과 AI도 확산 일로에 있어 이들의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이날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 51개 시·군의 109곳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이미 구제역으로 117만 2538마리(3185개 농가)의 가축이 살처분·매몰 대상으로 지정됐고 국고 지출은 1조 1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살처분 가축은 소 9만 9846마리(2525개 농장), 돼지 106만 9335마리(501개 농장) 등이다. 지난 8일에는 경기의 평택시 고덕면, 용인시 백암면, 안성시 일죽면(이상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청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AI는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기 안성시 오리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지난 7일에는 전남(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2008년 이후 2년 만에 AI가 발생했다. AI는 지금까지 모두 20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중 8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은 1건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정밀검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지역의 모든 소와 종돈·모돈을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호남·경남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과 인근 전역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에 대형유통점 몰려온다

    경기도에 대형유통점 몰려온다

    경기지역에 고급화 또는 최저가 전략을 앞세운 대형 유통점들이 줄줄이 들어서 지역 상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용인, 파주 등에 백화점과 할인점, 아웃렛 등 대형 유통매장이신규 출점하면서 업체 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는 곳은 파주. 유통가의 양대 산맥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자존심을 걸고 진검 승부를 펼칠 곳이다. 3월에 신세계 첼시프리미엄 아웃렛이 문을 열고, 11월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이 개점할 예정이다. 신세계의 첼시프리미엄 아웃렛은 8만 6172㎡ 부지에 영업면적 3만3000㎡, 연면적 6만 9500㎡로 건설되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160~170개가 입점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롯데는 태양광 가로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빗물 재활용 등 친환경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들어온 외국인들이 파주의 비무장지대(DMZ) 안보생태 관광 시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들 아웃렛을 자연스럽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판촉전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할인점도 입점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6~7개, 홈플러스는 5~6개, 롯데마트는 10여개 점포를 전국에 걸쳐 열 계획이다. 이중 이마트는 8월 파주시 운정지구에 파주운정점을 개장하기로 확정, 한울마을 4단지 옆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코스트코는 오는 8월 용인시 공세지구에 새 점포를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12월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를 오픈,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쇼핑몰 등과 테마파크, 공원 등 ‘도심 휴양지’라는 테마의 종합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형 유통점들이 포화 상태에 이른 서울에서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로 이동하는 추세여서 지역상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파주지역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아무리 인정에 호소하고 차별화를 시도해도 재래시장이나 동네 슈퍼마켓이 대기업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그 사람들(대형 유통점) 탓만 할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1주일새 20개품목 ↑

    1주일만에 20여개 제품 값이 오르고, 지방 공공요금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80여개 주요 생필품의 2010년 12월 마지막 주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여개 제품이 1주 전보다 상승했다. 이는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을 관련 업체들이 해당 품목에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다른 품목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경우 1월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10일부터 버스요금 100원 인상 12월 마지막 주에 전 주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은 ‘PASS 중형 고무장갑’으로 1개당 1662원에서 2070원으로 20.7% 올랐다. ‘곰표 중력 밀가루’는 100g당 96원에서 109원으로 13.5%,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벚꽃 3겹 데코’는 1롤당 650원에서 728원으로 12.0% 상승했다. 경남도는 10일부터 시내와 좌석, 농어촌버스 요금을 일률적으로 100원씩 인상한다. 대구시는 연초에 시내버스 요금을 1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건비와 유가 인상 등을 감안해 인상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현재 1000원인 버스요금을 13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검토중이다. ●상수도·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불가피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이 상반기중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3월 1일자로 평균 5.8%, 하남시는 13.3%, 여주군은 다음달 1일자로 9.6%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하수도 사용료가 적정원가에 못미친다고 보고 20~50% 인상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산시는 도시가스요금의 도매가격이 많이 올라 하반기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방역당국 ‘돼지 구제역 백신’ 딜레마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려던 방역 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축산농가들은 발생 지역 등을 중심으로 돼지 20만여 마리에 대해 접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백신 여유분이 15~18만 마리분이기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백신을 접종한 뒤 자칫 농가에서 방역을 소홀히 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방역 당국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돼지에 대해 접종을 할지는 하루쯤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돼지에 백신을 놓으면 농가에서는 (방역에) 손을 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하더라도 사람과 접촉 빈도가 높은, 전체 돼지의 10% 정도인 어미 돼지와 씨돼지만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같은 농장에서 키우는 새끼 돼지들은 구제역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백신을) 만병통치약처럼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접종이 확정된 한우에 배당된 물량을 제외하면 남은 백신은 15~18만 마리 분량이다. 당국은 14일 반입 예정인 125만 마리 분량을 앞당겨 들여오기 위해 영국 제약업체와 협의 중이다. 다음 달 초 반입 예정인 400만 마리 분량도 이달 말까지 도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단 국내 모든 한우들에 2회씩 접종할 물량을 확보해 놓을 계획이다. 구제역 확산은 계속됐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2900마리), 횡성군 안흥면(3만 3900마리), 충북 진천군 문백면(8500마리), 경기 용인시 백암면(2000마리)의 돼지농장과 춘천시 남면(35마리)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6개 시·도 41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매몰 규모는 2875개 농장 82만 6456마리로 확대됐다. 전남 영암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지자체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전남도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의 오리 1만 4000마리와 반경 500m 이내 오리농가의 7만마리 등 모두 8만 4000마리를 도살 처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구제역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의 관계 장관이 참석해 방역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백신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 지자체 눈물겨운 예산절감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불요불급한 전시·행사성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효용성이 떨어지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전기요금이나 난방비 등 에너지를 줄이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3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2002년과 2003년 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화성시와 용인시는 개최권을 잇따라 반납했다. 화성시는 열악한 재정상태에서 “테니스장과 궁도장 등 상당수 경기장 건립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 대회 운영비 조달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용인시도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 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돈이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며 경기도체육회에 양해를 구했다. 시는 또 적자 운영이 예상되는 경전철 준공 확인을 거부하며 개통을 미루고 있으며 영어마을과 용인체육관, 시립골프장 등 6000억원의 투자사업도 중지했다. 광명시는 4억 5000만원이 드는 지역 최대 축제인 광명음악축제를 지난해 개최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 예산에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오리문화제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행사비용을 삭감했고, 광명농악축제와 구름산예술제도 예산을 깎았다. 평택시도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가운데 5명가량이 긴축재정을 위해 축제·행사성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냄에 따라 대표 축제인 평택항축제 예산을 7억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아껴 치르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디자인페스티벌 등 9건의 행사 예산 10억 9600만원을 삭감했다. 작은 예산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성남시는 이달부터 KT 전용회선을 이용하던 대기오염 측정 정보 송출을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1600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경기도는 공무원의 올해 국외 여비를 지난해와 대비해 17.2% 4억 500만원을 줄이기로 했고 사무기자재 교체비용 등 자산취득비는 10.6% 24억 2700만원을 덜 쓰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10m인 가로등의 높이를 7m로 낮춰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집행 과정에서 낭비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 발주와 설계변경 과정의 원가심사를 하는 ‘계약심사제’도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은 예산절감과 공기단축에 따른 주민편익 증대를 위한 2011년도 건설사업 자체설계단 운영에 들어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갑자기 원금 갚으라니…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연장 제동 논란

    경기 용인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4)씨는 2006년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2억 4000만원을 3년 거치로 빌렸다. 이자만 월 100만원씩 갚던 그는 지난해 거치기간을 다시 3년 연장했다. 집을 팔까 고민했지만 가격이 3억 8000만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 내린 상태였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거치기간의 연장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듣고 매월 30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한숨을 쉬고 있다. 금융당국의 거치기간 연장 제한 방침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새해 업무보고에서 늘어가는 가계부채의 선제적인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금분할상환대출의 과도한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도록 시중은행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2006년 190조 2367억원이었던 주태담보대출은 올해 10월 279조 65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 10월 0.73%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0.7%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대출자들의 입장도 급박하다. 집값 상승이 최고조였던 2006년과 2007년에 대출을 받은 이들은 거치기간 만료가 올해와 내년에 몰려있다. 이자만 갚으면서 성과금이나 재산상속 등 부정기적인 수입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던 이들은 원금과 이자를 동시 상환하면 생활 자체가 힘들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대출을 받은 경우는 거치기간 연장 제한 대상이 아니다.”면서 “시중은행 역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에 거치기간 연장 관행이 영향을 주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 자율적으로 개선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증가 추이를 봐가면서 ‘거치기간 연장 제한 모범규준’ 도입 여부를 결정하되 최대한 은행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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