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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랜도 총기테러는 미국 사회의 모순 한꺼번에

    올랜도 총기테러는 미국 사회의 모순 한꺼번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충격적인 총기 테러로 50명이 희생됐고, 최소 53명이 부상했다. 유족들은 비통해하고, 미국은 애통해하며, 전 세계도 애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이번 참사의 사실은 미국 국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이며, 용의자인 20대 무슬림은 게이클럽에서 소형 화기를 몇 개 사용했으며, 50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압축된다. 사건의 전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일부 사실을 바뀌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정계는 참사 일부만 발췌해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구도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번 공격은 “테러 행위”, “증오 행위라고 규정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 정도로는 일부에겐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오바마가 연설하기 불과 몇 분 전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트에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극단적 이슬람의 테러라는 말을 언급할까,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수치이며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인 힐러리 클린턴은 매우 신중했다. 그녀는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이 잔악한 행위에 피해를 당한 이들을 애도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의 도전자 버니 샌더스는 “총기가 정신병자, 범죄자 등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총기 규제를 강조했다. 또 한가지 변할 수 없는 사실들은 이런 것이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28)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그가 무엇 때문에 이런 테러를 자행했던지 간에 외국과의 국경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의 증오심은 자생적이다. 일부는 이번 사건을 이슬람과 관련짓는다. 마틴은 무슬림이지만 대량 살상이 이슬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330건의 총기 살상이 있었다. 마틴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현지언론 일부가 제기하지만 그가 이로 인해 유죄를 확정받은 적은 없다. 마틴이 IS의 폭력성에 도취됐을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제도는 머릿속에 든 (나쁜) 생각만으로 사람들을 체포할 수는 없다. 종교적 신념을 이야기한다. 그의 부친과 전처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동성애에 매우 혐오적이었고 폭력적이라고도 한다. 동성애자 클럽이 범죄 타깃이 된 것은 우연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의 부친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틴은 남성 두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은 분노를 터트렸다”고 전했고, 전처는 워싱턴포스트에 “그는 세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나를 마구 때렸다”고도 말했다. 이 모든 게 이슬람과 다문화주의의 위험에 대한 측면 공격일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 가운데 한 명이 무함마드 알리가 모두의 자부심 속에 고향에서 영면한 지 이틀 만에 무슬림이 집단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이 됐다. 혹자는 미국의 총기에 대해 말한다. 어떤 나라든지 동성애 혐오자가 있고, 정신질환자도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엄격한 총기규제법이 있지만 지난 수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사건의 진실은 한쪽을 크게 주장하면 할수록 모순이 드러나 더 취약해진다. 이 모든 것이 참사의 원인일 수 있겠다. 이번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요인들은 정말 복잡하다.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번 애도를....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시체로 몸을 덮어 살았다”…생존자가 증언한 올랜도 테러

    “시체로 몸을 덮어 살았다”…생존자가 증언한 올랜도 테러

    "시체로 내 몸을 덮어 간신히 살 수 있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을 증언하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된 이번 참사는 이날 새벽 올랜도 지역의 인기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된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소총과 권총, 폭발물 등으로 무장하고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을 벌인 뒤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총기난사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클럽 안에는 주말 밤을 맞아 300여명의 남녀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중 '지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은 처절함 그 자체다. 당시 클럽을 찾았던 루이스 부르바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성이 10발~20발 사이 울렸을 때 진짜 벌어진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무대 위에 사람들이 정말 도미노처럼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피해여성도 "총성 직후 화장실로 몸을 피했는데 시체로 내 몸을 덮어 살인자의 눈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또 한 생존자도 "음악이 흐르던 클럽 안에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들어왔다"면서 "20발, 40발, 50발의 총성이 들렸고 음악은 멈췄다. 간신히 통제 구역이었던 DJ 부스 쪽으로 기어가 목숨을 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직후 간신히 '지옥'을 벗어난 사람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조슈아 맥길은 "자동차 밑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는데 친구가 등과 팔에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걸어왔다"면서 "입고 있던 셔츠를 찢어 지혈을 한 후 응급실로 옮겨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올랜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경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들어가 인질 30명 이상을 구출했으며 용의자는 총격 전 끝에 결국 사살됐다.  현재까지 수사결과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역은 물론 전세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테러행위로 큰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미국을 위협하는 자들에 맞서 힘을 합쳐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올랜도 EPA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늘 사람 죽이는 얘기”…올랜도 테러범은 사설경호요원

    “늘 사람 죽이는 얘기”…올랜도 테러범은 사설경호요원

    미국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이 범행 전 항상 살인을 언급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마틴과 함께 보안업체 G4S에서 일했던 전(前) 직장동료 대니얼 길로이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길로이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충격적이지 않았다. 곧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마틴은 항상 사람을 죽이는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길로이는 미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의 PGA빌리지에서 마틴과 함께 G4S의 경호원으로 일했다. 그는 마틴의 품행에 대해 회사에 계속해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길로이는 마틴이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비방을 일삼았다며 “그는 문제가 있었고, 끊임없이 분노에 차 있었다”고 강조했다. 길로이는 또 “그는 모든 것을 불안해했고, 항상 흔들리고, 동요돼 있었다”며 마틴이 자신에게 하루에 20~30개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둘의 관계도 악화했다고 전했다. 전직 경찰관인 길로이는 결국 G4S를 떠났지만 회사에 마틴에 대한 조처를 하라고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마틴의 전(前) 부인의 증언을 인용해 마틴이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 부인은 “그는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면서 “(같이 살 때) 나를 때렸다. 집에 들어와 그냥 빨래가 다 되지 않았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나를 때리기 시작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약 8년 전 온라인상에서 만나 2009년 3월 결혼했으나 몇 개월 만에 헤어졌다. 마틴의 가정폭력 사실을 뒤늦게 안 전 부인의 부모가 딸을 강제로 구출한 뒤 연락을 끊으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별거에 들어갔으며 공식적으로 2011년에 이혼했다. 이밖에도 마틴의 가족들이 이슬람 종교와 관계된 정황들도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틴과 마틴의 가족들은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다녔다고 이 지역 이슬람 센터가 밝혔다.이 사원은 지난 2014년 시리아 내전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미국인 모너 모하마드 아부살라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틴의 부친인 세디크 마틴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째 내전을 벌이는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다고 WP가 이날 보도했다. 세디크는 캘리포니아에서 방송되는 ‘파얌-이-아프간’(Payam-e-Afghan) 채널에서 ‘듀랜드 지르가 쇼’(Durand Jirga Show)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탈레반에게 감사를 표하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총기난사사건 몇 시간 전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라는 동영상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처럼 행동하며 군대와 경찰에 유력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유튜브에 올라온 한 동영상에는 자신이 아프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NBC방송 인터뷰에서는 이번 사건을 사과하면서 “이 사건은 종교와 무관하다”며 “아들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외신들은 마틴이 재직했던 G4S가 이날 성명을 통해 마틴이 지난 2007년 10월부터 G4S의 사설경호원으로 일했다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G4S는 마틴이 무장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 美 LA서 성소수자 겨냥 총격범행 의심 용의자 검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도 12일(현지시간) 성 소수자들을 겨냥한 총격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백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이날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의 성 소수자들을 위한 ‘LA 프라이드 퍼레이드’(LA Pride Parade) 행사를 앞두고 이들을 겨냥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인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의 이름은 인디애나 주 출신의 제임스 호웰(20)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샌타모니카 경찰의 백인 용의자 검거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 ‘펄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뤄졌으며, 성 소수자 퍼레이드 행사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상한 자가 지역을 배회하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불심검문을 통해 백인 1명을 검거했다. 이 백인 용의자 소유의 차량에서는 총기류와 실탄, 폭발물 재료가 다량 발견됐다. 재클린 시브룩스 샌타모니카 경찰국장은 트위터에서 “이 백인 용의자로부터 ‘성 소수자 행진 행사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시브룩스 국장의 트윗 글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사울 로드리게스 샌타모니카 경찰국 대변인은 “이 백인 용의자는 경찰의 불심검문 당시 성 소수자 퍼레이드 행사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행사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백인 용의자를 상대로 총기류를 차 안에 갖고 다니는 이유와 함께 성 소수자를 겨냥해 범행을 계획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과의 연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방수사국(FBI)과 LA 카운티 경찰국은 용의자 검거 이후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의 ‘LA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사의 취소를 요청했으나, 주최 측인 LA 성 소수자 센터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내부에서 50명이 죽고 53명이 다친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행진을 예정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LA 성 소수자 센터는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동성애 혐오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예정대로 퍼레이드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다. 로리 진 LA 성 소수자 센터 대표는 “우리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분노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행진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성 소수자 증오범죄가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전 10시 45분에 시작된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당신들을 위해 행진할 것”(I will march for you today), “당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 행사에는 40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중 추모의 시간에 올랜도 총기 난사 희생자들과 성 소수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 이날 행사의 그랜드 마셜로는 트로이 페리 목사와 트렌스젠더 활동가 조이(13) 등 2명이 나섰다. 페리 목사는 지난 1970년 최초로 웨스트할리우드 시의 허가를 받아 ‘LA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획한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한 뒤 LA 지역에서 게이 교회를 개척했다. 또 조이는 학교에서 11살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이후 집단으로 왕따를 당했고 이후 학교 측과 성 정체성 자결권을 놓고 다퉈 성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로 웨스트할리우드 지역 일부 도로가 폐쇄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연합뉴스
  • 총탄에 뚫린 방탄헬멧과 벽…美최악 총기테러를 말하다

    총탄에 뚫린 방탄헬멧과 벽…美최악 총기테러를 말하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사진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올랜도 경찰은 용의자의 총에 맞아 구멍이 뚫린 한 경찰의 방탄헬멧 사진을 공개했다. 방탄복에 쓰이는 가볍고 탄성이 좋은 케불라(Kevlar) 소재로 제작된 이 헬멧은 당시 총격전 상황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폭발물로 구멍나고 총알 자국이 선명한 클럽 벽의 모습도 공개돼 당시의 치열했던 교전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올랜도 경찰에 따르면 이 방탄헬멧을 쓴 경찰은 눈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사건은 이날 새벽 올랜도 지역의 인기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된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이날 소총과 권총, 폭발물 등으로 무장하고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안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총기난사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치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클럽 안에는 주말 밤을 맞아 300여명의 남녀로 가득 차 있어 피해가 더 컸다. 한 목격자는 "음악이 흐르던 클럽 안에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들어왔다"면서 "20발, 40발, 50발의 총성이 들렸고 음악은 멈췄다. 간신히 DJ 부스 쪽으로 기어가 목숨을 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올랜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경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들어가 인질 30명 이상을 구출했으며 용의자는 총격 전 끝에 결국 사살됐다.  특히 용의자는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역은 물론 전세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테러행위로 큰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미국을 위협하는 자들에 맞서 힘을 합쳐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올랜도·AP=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러대응 vs 총기규제 어디에 방점?…올랜도 사건에 美대선 요동(종합)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 대선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선 국면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선 대결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서는 이번 사건을 어떤 식으로든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공방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그 성격과 원인이 어떻게 규정되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이번 사건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가 나와 있지 않지만 일단 급진 이슬람주의에 경도된 20대 아프가니스탄계 청년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을 가한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일으킨 차르나예프 형제나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사건의 총기난사범 사이드 파룩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29)이 총격 직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미국 내 테러 대응체계에 또다시 중대한 ‘구멍’을 드러낸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일차적으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특히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직접 연계된 ‘증거’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임기 후반에 예기치 못한 큰 악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써온 공화당의 트럼프로서는 정치적으로 이득을 노릴 수 있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을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 테러 정책이 실패한 근거사례로 활용하며 오바마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선명히 드러내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본선의 맞상대가 될 클린턴을 향해 ‘오바마=클린턴’이라는 식의 프레임을 내걸어 보다 효과적인 공세를 펼 수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급진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축하하는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한다”며 “나는 축하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강인함과 경각심을 원한다. 우리는 현명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3일 예정된 뉴햄프셔 연설의 초점을 애초 클린턴 부부의 스캔들에 맞출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획을 변경해 테러리스트 공격과 이민문제, 국가안보에 맞추고 대여 총공세를 펼 것이라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클린턴은 정치적 대응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주요 국내외 어젠다를 놓고 오바마와 정책적 동조화를 꾀해온 클린턴으로서는 현 정부의 테러대응 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낸 이번 사건이 자신의 선거캠페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클린턴은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서 플로리다의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며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러한 끔찍한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내 마음은 함께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클린턴으로서는 테러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총기규제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무분별하게 총기판매와 소지를 허용한 것이 무려 50명의 목숨을 야기한 대형참사로 이어진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샌버너디노 사건 후 “테러에 대응하는 것과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것 사이에 어떠한 충돌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총기규제 강화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는 미국총기협회(NRA)의 공식 지지를 받는 트럼프에 맞불을 놓는 의미가 있다. 클린턴은 총기 소지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신원조회 자체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올랜도 총격사건 직후 “의회가 더는 총기규제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트럼프는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당시 “만약 더 많은 사람이 총을 갖고 있었으면 (사건을) 피할 수도 있었다”며 총기 소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물론 “정직하지 않은 힐러리가 집권하면 여러분의 총을 빼앗을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3선 상원의원 출신인 래리 프레슬러(사우스 다코다)는 “테러와 관련한 이처럼 폭발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보다 클린턴이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만약 이번 올랜도 총격 사건이 급진적 이슬람주의와 연계된 테러로 귀결된다면 단순히 총기를 막으면 테러를 막을 수 있다는 식의 총기규제론은 먹혀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공포증’(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 미국 사회 내에 번지게 된다면 대선민심에 어떤 식으로든 투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트럼프로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슬림 일시 입국금지’와 같은 기존 공약의 정당성을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최근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인종 편향적으로 비난한 것처럼 또 다른 역풍을 자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 “올랜도를 위해 기도·사랑이 치유”…지구촌 추모물결 확산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클럽 총기 테러에 대해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이라며 비난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살인의 어리석음과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 앞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 모두는 깊은 공포와 규탄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테러행위를 비난했다. 반 총장은 또 희생자 가족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는 한편 미국 정부 및 국민과의 연대를 표시했다.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애도와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올랜도 사건을 비난하며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은 어려운 시기 미 정부와 미국 국민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크렘린 성명을 통해 “야만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수사당국이 조사하고 있어서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지만,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로 5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올해 3월 32명이 사망한 브뤼셀 연쇄 테러를 겪은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도 트위터에 “올랜도 사건으로 이렇게 많이 무고한 희생자들이 생겨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트위터 등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에 애도를 표하며 사건과 관련, 미국과 연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의 부모 출신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그 무엇도 민간인 살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분명한 규탄의 뜻을 표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유명인사들의 글들도 잇따랐다.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올랜도에서 일어난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이다. 총격 사건의 모든 희생자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 증오 범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당신은 종교나 신의 이름을 내세워 폭력과 차별, 증오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글을 실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동성애자인 영국 가수 엘튼 존도 트위터에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올랜도를 위해 기도를(#prayfororlando), 사랑이 치유다(#loveisthec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기 TV 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도 “흐느끼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줄리앤 무어와 미국 가수 애덤 램버트 등은 미래의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총기법안을 개정하는 등 미정부가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에서는 ‘올랜도를 위해 기도를’, ‘사랑이 치유다’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미국 뉴욕에서는 밤사이 일어난 올랜도 참사에 애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동성애자 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흔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서양 건너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추모 집회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 새벽 2시 게이클럽에 무장괴한 난입… 美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새벽 2시 게이클럽에 무장괴한 난입… 美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소총·폭발물 지녀… 50여명 부상 경찰과 대치 중 3시간 만에 사살 FBI “급진 이슬람 연계 가능성” 용의자 父 “아들은 동성애 혐오” 10일에는 여가수 사인회 하다가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져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아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새벽 100여명이 모여있던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무장 괴한이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해 경찰 2명을 포함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희생자 규모는 2007년 버지니아공대 사건(32명 사망)을 뛰어넘는다. 특히 총격사건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플로리다 주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새벽 2시쯤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장치’ 등으로 무장한 채 클럽에 잠입을 시도했다.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고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아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오전 5시쯤 특수기동대(SWAT)가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했다.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하고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사살했다. 용의자 신원은 오마르 마틴(29)으로 밝혀졌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뉴욕에서 출생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다. 그는 2009년에 결혼했으며, 사건 이전에는 특별한 범죄기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마틴이 사설경호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고, 거주지인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범행을 위해 차를 렌트를 해 올랜도까지 갔다고 보도했다. 당초 FBI와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국내 테러 행위’(act of domestic terrorism)로 규정하고 수사를 했다. 급진 이슬람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틴의 아버지가 NBC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의 동성애 혐오 성향을 언급하면서 사건 동기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은 종교와 무관하다. 아들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對)테러 담당 보좌관인 리사 모나코로부터 사건보고를 받고, 연방 정부에 수사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올랜도에서는 지난 10일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인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한 남성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미는 이날 오후 10시쯤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사인회를 하던 중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그리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숨을 거뒀다. 당시 현장에서 그리미 외에 다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케빈 제임스 로이블(26)로, 그리미를 총으로 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나 경찰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 6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한 그리미는 수백만명의 팬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최소 50명 사망

    미국 플로리아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소총, 폭발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 ‘펄스’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100여명 정도 있던 클럽 안에서 생존자들을 인질로 잡고 버티다가 3시간 후 클럽 안으로 진입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으로 확인됐다. 당초 경찰은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연계됐거나 경도된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용의자인 마틴의 아버지는 이날 한 방송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에 대한 혐오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해 범행 동기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스타들 애도 물결 “혼란과 충격..보고싶다”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스타들 애도 물결 “혼란과 충격..보고싶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20대 남성의 총격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동료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 놓은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서 심사를 맡았던 밴드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나와 나의 아내는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비극적 사망소식에 정말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귀한 재능을 타고난 가수였지만,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정말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를 떠나보내게 돼 정말 슬프다. ‘더 보이스’의 훌륭한 멤버이자 진정한 파이터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가수 퍼렐 윌리엄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사망 소식은 정말 비극적 손실이다. 그리미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과 아픈 마음을 함께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그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애도를 전했으며 미국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소식을 접하고 큰 두려움을 느꼈다. 너무 어리고 너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 그를 포함해 그를 사랑하는 이들과 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추모했다.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는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크리스티나를 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둘이 장난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셀레나 고메즈는 크리스티나의 사망 소식에 자신의 팬미팅을 취소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께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올랜도 경찰은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이어 클럽 인질테러 20명 사망 ‘충격의 올랜도’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이어 클럽 인질테러 20명 사망 ‘충격의 올랜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20대 남성의 총격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클럽 인질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12일 새벽 2시께(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20명이 숨지고 최소 42명이 다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대변인은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 총격이 발생한 클럽은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으로 이날 밤 클럽 안에는 100여명의 남녀가 토요일 밤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랜도에서는 지난 10일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한 남성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케빈 제임스 로이블이라는 이름의 27세 남성이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총으로 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올랜도 경찰은 이번 나이트클럽 사건은 그리미 사건과는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용의자 공개 “27세 백인남성” 현장서 자살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용의자 공개 “27세 백인남성” 현장서 자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를 사인회 도중 저격한 범인의 신원이 밝혀졌다. 미국 올랜도 경찰은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티나 그리미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의 신원이 27세의 플로리다 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출신인 케빈 제임스 로이블로 밝혀졌다”며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그리미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며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살해 동기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께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부리를 자신에게 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 있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 마커스가 총성이 울리자 권총 두 자루와 사냥용 칼로 무장한 용의자를 덮쳐 다른 사람을 쏘지 못하게 제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더 보이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할 말이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목소리를 지닌 아름다운 영혼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크리스티나 그리미, 친오빠 애도글 “영원히 기억할 것”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크리스티나 그리미, 친오빠 애도글 “영원히 기억할 것”

    사인회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크리스티나 그리미(22)의 친오빠가 용감한 행동으로 더 많은 희생자 발생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각)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인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격에 사망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당시 공연을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백인 남성이 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그리미 오빠의 제지를 뿌리치고 총부리를 자신에게 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면서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괴한의 총격에 동생을 잃은 비극의 현장에서 오빠 마커스 그리미가 영웅적인 행동으로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마커스는 총성이 울리자 권총 두 자루와 사냥용 칼로 무장한 용의자를 덮쳐 다른 이를 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크리스티나는 나에게 동생 이상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였으며 ‘슈퍼스타’이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그는 “크리스티나는 가족을 사랑했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앞으로 동생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혹시 내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기억들이 있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동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경찰은 콘서트 현장의 보안 검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떻게 용의자가 총을 두 자루나 반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했으며 살해 동기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지난 7일 경기 의정부 사패산 4부 능선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은 금품을 노린 40대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혼자 산에 오른 정모(55·여)씨를 살해한 정모(4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등산로 부근 바위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던 피해자 정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기 위해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정씨는 범행 후 피해 여성의 가방 안에 있던 오렌지색 지갑을 꺼내 현금 1만 5000원을 꺼낸 뒤 빈 지갑은 200m 떨어진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피해 여성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쫓아오지 못하도록 상·하의를 조금 벗겼으나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도 정씨의 사인은 두부(머리) 손상 후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던 중 ‘용의자의 DNA가 발견됐다’고 보도되는 등 경찰수사에 압박을 느껴 자수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DNA는 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정씨의 DNA는 정밀 부검과정에서 피해자의 목과 의류(상의 등쪽, 하의 왼쪽)에서 추후 검출됐다. 정씨는 강원 원주로 도주해 배회하던 중 10일 오후 10시 55분 의정부경찰서 형사팀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형사대를 급파한 경찰은 정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정씨의 족적이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족적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가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감춘 피해자 지갑도 찾았다. 평소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여러 지역을 떠돌던 정씨는 지난 4월 의정부에 도착해 만화방을 전전하던 중 등산객의 돈을 빼앗을 마음을 먹고 지난 7일 오전 사패산에 올라 소주 1병을 마시고 낮잠을 자다 일어나 혼자 있는 피해자를 발견,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 등산을 피하고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오로지 살해하기 위해 왔다”

    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오로지 살해하기 위해 왔다”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팝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각)께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그리미 오빠의 제지를 뿌리치고 총부리를 자신에게 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면서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60∼100명이 그리미의 마지막 콘서트를 참관했고 사인회 현장엔 몇 명만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6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한 그리미는 수 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종신형 강력처벌도 여성폭력 못 막는다?

    [여기는 남미] 종신형 강력처벌도 여성폭력 못 막는다?

    아르헨티나에서 끔찍한 여성폭력사건이 또 발생했다. 공원에서 부인을 때려 죽인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여성폭력을 추방하자며 대규모 시위가 열린 지 사흘만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7일 밤(이하 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부지역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남부지역엔 한때 전기가 나갔다. 공원엔 평소와 달리 사람이 없었다. 끔찍한 사건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벌어졌다. 전기가 들어온 뒤 산책을 하던 주민들은 공원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여자의 옆에는 아들로 보이는 9개월 된 아기가 울고 있었다. 머리와 목에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여자 주변에선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돌과 깨진 유리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동거했던 남자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관계자는 "전기가 나가기 전 두 사람이 공원으로 걸어가는 걸 본 목격자가 있다"면서 "아기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의 범행인 게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인 4일 아르헨티나에선 여성폭력 추방을 호소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집회에는 수만 명이 참가해 "이젠 더 이상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며 여성폭력 추방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 형법을 개정해 여성폭력을 가중처벌하고 있다. 여성폭력 가해자에겐 최고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규정에도 불구하고 여성폭력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여성구조단체 '만남의 집'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여성살해) 사건 6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칼로 살해된 여성 57명, 총을 맞고 사망한 여성 66명,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 40명 등 페미사이드 275건이 발생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런 처참한 일이…

    이런 처참한 일이…

    이스라엘의 경제 수도 텔아비브에서 8일 저녁(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생긴 가운데 현장 인근에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이날 텔아비브 도심 ’사로나’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남자 2명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는 등 최소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연합뉴스 AFP·AP 연합뉴스
  • 우크라 “유로 2016 맞춰 테러 하려던 프랑스인 체포”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이달 중순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전후해 프랑스 전역에서 테러를 감행하려던 프랑스인 1명을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RBK 통신 등에 따르면 바실리 그리착 우크라이나 보안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으로 유로 2016에 맞춰 기획됐던 테러 15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체포된 프랑스인은 다른 동조자들과 함께 프랑스 여러 지역에서 다리와 도로 시설, 세무서, 이슬람 사원,유대교회, 유로 2016 개최 시설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를 계획을 세우고 우크라이나에서 필요한 무기와 폭약 등을 구매해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테러 용의자는 조사과정에서 프랑스 정부 활동에 비판적 발언을 했으며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여러 테러를 저지르려고 계획했었다고 털어놨다고 보안국은 전했다.  보안국은 이 프랑스인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지난해 12월부터 그를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인은 자원병을 위장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군조직들과 접촉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기와 폭발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군인으로 위장한 보안국 요원으로부터 5정의 칼라슈니코프(AK-47) 소총과 5000발 이상의 탄약, 휴대용대전차유탄발사기 2정과 로켓탄 18발, 125㎏의 폭약, 100개의 신관 등을 구매했다. 그는 이 무기들을 자동차에 싣고 지난달 21일 폴란드로 출국하려다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체포됐다.  보안국은 그의 자동차에 3정의 대전차유탄발사기, 100kg 이상의 폭약, 뇌관, 몇 정의 소총 등이 실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로 2016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필리핀 두테르테 “부패 경찰관도 죽이겠다”

    “부패 언론인 암살당해도 괜찮아” 논란 일자 “언론 접촉 자제” 밝혀 오는 30일 취임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 기간 표를 얻기 위해서 막말을 했다고 치더라도 현직 대통령과 무게감이 비슷한 당선인 신분에서 하는 그의 막말이 예사롭지 않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두테르테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밤 열린 당선 축하행사에서 “마약상은 물론 부패 경찰도 죽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 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피비린내 나는 범죄와의 전쟁을 이어 가겠다”면서 실명을 밝히지 않고 부패한 경찰 간부 3명의 사퇴를 요구했다. 두테르테는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찰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일반 시민도 범죄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와야 하며 용의자가 저항하면 총을 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약과 강간, 살인 등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는 그는 취임 6개월 내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약상이 저항하면 죽여서라도 붙잡으라며 경찰과 군인에게 300만 페소(약 76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부패한 언론인은 암살당해도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필리핀 정치가의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가 살해된 것과 관련, “비리에 가담했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막말을 했다. 지난 2일에는 국내외 언론단체의 반발에도 “기자 중에는 무뢰한도 많으며 내가 돈을 준 기자 이름도 폭로할까”라며 협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그는 내각 구성을 묻는 한 여기자의 질문에 “내 관심을 끌려고 한다”며 휘파람을 불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지만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사과를 거부하기도 했다. 릴리아 드리마 상원의원이 “국민을 위해 대통령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고 비난하자 두테르테는 앞으로는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는 아직 대통령에 취임하지 않았다”며 “막말은 과거일 뿐이며 대통령이 되면 해야 할 일이 많아 목소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은 피하고 성명 발표는 관영 TV를 통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남편 수발에 지친 노파의 ‘간병 살인’

    “간병에, 수발에 정말 지쳤다. 빨리 편해지고 싶었다.” 치매에 걸린 85세 남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81세 부인이 경찰에서 털어놓은 말이다.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시 아사히구 한 아파트 9층. 85세 오오츠키 유우지가 넥타이로 목이 졸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점심 무렵 찾아온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숨을 거뒀다. 부인 미치코는 범행과 동기를 자백했고,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5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팔순이 넘은 부인도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연령대다. 이 사건은 간병에 지친 일본 사회의 고뇌가 함축돼 있다. 노인 돌봄, 개호(介護) 문제 해결이 아베 신조 총리의 역점 공약이 된 지 오래됐지만 늙어가는 초고령화 속에서 개인과 사회는 더 짓눌리고 있다. 지난 2월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한 노인돌봄시설에서 23살 된 개호 복지사가 일에 짜증을 내다 입소 노인 3명을 사고사로 위장해 추락사시킨 사건도 그 연장선에 있다. 용의자 이마이 하야토는 “(새벽에) 자고 있던 노인들을 일으켜 베란다까지 가도록 유도한 뒤 떨어뜨렸다”며 “(노인들이) 목욕을 거부하고 말을 안 들었다”는 진술로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3400만명으로 전 인구의 26.8%에 이른다. 해마다 90만~100만명씩 느는 추세로 80세 이상만도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자가 늘다보니 이들을 돌보느라 식구들이 일을 그만두는 노인 돌봄과 간병을 위한 ‘개호 이직자’도 해마다 최소 10만명이나 늘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은 올들어 ‘개호 이직 제로’를 위한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세 개의 화살’ 정책의 한 축도 개호 인프라 정비 및 인력 양성이다. 그러나 지난 1일 발표된 소비세율 인상 결정 연기는 이 같은 약속과 구호가 무색하게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책 시행을 미뤄지게 됐음을 의미한다. 세율을 2% 올려 그 돈으로 복지와 개호에 쏟아 넣을 계획이었다. 지난 3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길을 배회하던 구순의 치매 노인이 전차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 “치매 노인에 대한 보호와 감독은 가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1, 2심의 전차 운행지연에 대한 가족의 배상 의무를 뒤집은 판결이었다. 일본에 뒤지지 않는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로 질주하는 한국 사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50년 넘게 함께 산 남편의 목을 졸라야 했던 81세의 노파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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