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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 훔쳐

    서울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 훔쳐

    명문대 졸업 후 육군 대위로 전역한 40대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을 훔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농가에 침입, 수십억원에 달하는 난을 훔친 황모(45)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의 한 난 농가에 침입해 화분에 심어진 시가 50억원 상당의 난 636분을 뽑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훔친 난 중에는 소장가치가 높은 고가의 난들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억원에 달하는 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난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보관해 왔다. 황씨는 지난 10월 22일 광주 북구의 한 화원에 들어가 난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 달 28일 대전 서구의 자전거 가게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씨는 절도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다 지난 8월에 출소했다. 군에서도 부대 인근 농가에서 난을 훔쳐 강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폐쇄회로(CC)TV였다. 경찰은 청주의 피해농가 인근 CCTV를 분석, 황씨가 범행 후 등산배낭을 메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을 찾아냈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 가운데 황씨 차량과 같은 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찾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용의자를 2명으로 압축했고, 난이 보관된 원룸 주민의 제보로 황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공부를 통해 난에 대한 지식을 갖은 것 같다”며 “도벽이 있는 데다 생활이 어렵자 출소 후 얼마 만에 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 상당 난 훔쳐

    명문대 출신 전직 육군장교가 수십억 상당 난 훔쳐

    명문대 졸업 후 육군 대위로 전역한 40대가 수십억원 상당의 난을 훔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농가에 침입, 수십억원에 달하는 난을 훔친 황모(45)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의 한 난 농가에 침입해 화분에 심어진 시가 50억원 상당의 난 636분을 뽑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훔친 난 중에는 소장가치가 높은 고가의 난들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억원에 달하는 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난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보관해 왔다. 황씨는 지난 10월 22일 광주 북구의 한 화원에 들어가 난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 달 28일 대전 서구의 자전거 가게에서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씨는 절도죄로 교도소 생활을 하다 지난 8월에 출소했다. 군에서도 부대 인근 농가에서 난을 훔쳐 강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폐쇄회로(CC)TV였다. 경찰은 청주의 피해농가 인근 CCTV를 분석, 황씨가 범행 후 등산배낭을 메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을 찾아냈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 가운데 황씨 차량과 같은 차량을 소유한 이들을 찾아내는 등의 방법으로 용의자를 2명으로 압축했고, 난이 보관된 원룸 주민의 제보로 황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공부를 통해 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도벽이 있는데다 생활이 어렵자 출소 후 얼마 만에 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군·CIA, 아프간서 포로 고문” ICC 검찰, 전쟁범죄 혐의 확인

    미군과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포로를 고문하는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투 벤수다 ICC 수석검사는 14일(현지시간) ICC 회원국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군과 CIA 요원이 2000~200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를 고문하고 잔혹하게 대했거나 강간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미군은 2003년 5월~2004년 12월 아프간에서 최소 61명을 대상으로 고문과 잔혹 행위를 했다. 또 CIA 요원도 2002년 12월~2008년 3월까지 아프간은 물론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비밀구치소에서 최소 27명을 대상으로 고문이나 잔혹 행위, 성폭행 등을 했다고 ICC는 밝혔다. 벤수다는 “전쟁범죄로 의심되는 행위는 몇몇 특정 개인의 폭력이 아니다”라며 “폭력적이고 잔혹한 심문 기법을 통해 정보를 뽑아내려는 정책에 따라 이뤄졌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미군 등의 전쟁범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여부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벤수다가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면 ICC가 미국의 활동을 공식 조사하는 첫 번째 사례로 미국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 혐의를 받는 용의자에 대해 물고문 등을 허용했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09년 금지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2000년 창설된 ICC의 근거로 반인도적 국제범죄 처벌을 위해 마련된 로마협약에 가입했다가 2002년 5월 철회했다. 미국인이 정치적 이유로 부당하게 기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이 ICC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ICC 회원국인 아프간이나 폴란드 등 회원국 사법권이 미치는 곳에서 범죄를 저지른 미국인이 자국에서 기소되지 않았다면 ICC가 기소할 수 있다. ICC의 움직임이 지난달 ICC의 조사가 아프리카에 편향돼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이 탈퇴한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휴대전화 손자국, 당신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연구)

    “휴대전화 손자국, 당신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 경찰들은 이 휴대전화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하고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특히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원, 수집,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은 현대의 대표적인 수사기법. 그러나 이제는 면봉 하나만 있어도 이 휴대전화 주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팀은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분자들을 통해 그 주인의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휴대전화를 면봉으로 쓱 문질러도 그 주인의 웬만한 정보를 훤히 알 수 있게 만들어 놀라움을 준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주인의 성별, 좋아하는 음식(술) 취향, 카페인 섭취, 화장품 사용, 머리 염색 심지어 약를 먹고 있는지 여부 등이다. 곧 만약 이 휴대전화의 주인이 사건의 용의자라면 그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 연구팀은 피실험자 총 40명의 휴대전화에서 500개의 샘플을 채취해 이를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만약 A가 항우울제를 먹거나 혹은 선크림을 발랐다면 그 흔적은 자주 만지는 휴대전화에 분자 형태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다. 마치 지문과도 같은 경우지만 문제는 사람이 손으로 접촉하는 모든 사물에 대한 분자구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비교해봐야 정확히 주인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맹점이 남아있다. 연구에 참여한 아미나 부슬리마니 박사는 "우리가 손으로 접촉하는 모든 것에는 그 흔적이 남기 마련"이라면서 "심지어 손을 깨끗히 씻어도 휴대전화에 흔적이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휴대전화 주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라면서 "지갑과 열쇠 등 사람이 자주 만지는 모든 물건에도 이 기법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월호 합동분향소 현수막 12일 밤 흉기에 대량 훼손

    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 걸린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단원구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 주변에 걸렸던 현수막 61개 가운데 25개가 군데군데 찢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인 지난 12일 오후 10시쯤까지 현수막이 온전했던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밤에 흉기를 사용해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관련 현수막 20여개가 한꺼번에 훼손되는 일은 처음”이라면서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국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1명 사망 3명 부상 용의자도 ‘사망’

    미국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1명 사망 3명 부상 용의자도 ‘사망’

    미국 대선 투표일인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용의자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총을 쏜 용의자가 숨어든 가옥을 포위한 경찰은 몇 시간 뒤 용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경찰과의 교전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2시쯤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LA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총에 맞은 3명 중 최소 1명 이상은 투표소로 투표하러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총상을 입은 여성 2명은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세 번째 70대 남성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군인처럼 소총으로 중무장한 총격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게 20발 이상을 쐈고, 이에 경찰도 대응사격에 나섰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하던 용의자는 빈집을 침입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를 준비했다. 경찰은 가옥을 둘러싼 뒤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 경찰은 몇 시간 후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을 해당 가옥으로 투입해 현관 쪽에 용의자가 숨진 채 쓰러진 것을 확인했다. 이 바람에 투표하러 온 주민 30명은 봉쇄된 투표소 안에 갇혀 불안에 떨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경찰은 이 지역 유권자에게 카운티 내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 사건…1명 사망·3명 부상

    미국 대선 LA 투표소 인근서 총격 사건…1명 사망·3명 부상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 및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총격은 오후 2시쯤 LA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사건 발생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총격 희생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경찰은 투표소 근처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은 경찰을 향해 최소 20발 이상을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응사에 나선 경찰은 주택가로 도주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총격전으로 다친 경관은 없다고 LAT는 보도했다. LA 카운티 경찰국 제프 스크로긴 반장은 “총격 용의자는 1명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이 현재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LA 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는 “총격 사건으로 아주사 지역 주민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이들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네티즌, 살인헤딩 용의자 ‘SNS 지명수배’

    멕시코 네티즌, 살인헤딩 용의자 ‘SNS 지명수배’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헤딩'사건의 용의자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이 확산되면서 도피 중인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가 기대된다. 문제의 '살인헤딩'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툴랑싱고에서 열린 아마추어축구 리그전에서 발생했다. 카나리오스 로호 고메스와 린다비스타가 맞붙은 경기에서 용의자 루벤 빅토르 트레호는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과격한 플레이를 보다못한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거칠게 항의하던 선수 트레호는 헤딩폭력을 가한 것. 헤딩공격을 받은 심판은 그라운드에 고꾸라졌다. 쓰러진 심판은 꼼짝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고 누군가 급히 의사를 불렀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격을 당한 심판이 즉사한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 몇 분 뒤 달려온 의사는 심장이 멈춘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판정을 내렸다. 사인은 두부외상으로 인한 지주막 혈종. 헤딩이 결정적인 사인이라는 것이다. 사건에 '헤딩살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헤딩으로 심판을 살해한 트레호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축구장을 빠져나가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남자는 "심판이 쓰러져 사람들이 몰려들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트레호가 자신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트레호를 찾아 나섰지만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레호의 행방미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 그의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꼬리를 물고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돌산도 살인사건, 200차례 횟수 세가며 찔렀다?

    ‘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돌산도 살인사건, 200차례 횟수 세가며 찔렀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1년 전 여수 앞바다 돌산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여수항의 밤바다를 오색 빛으로 수놓는 돌산대교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섬, 돌산도. 인심 좋고 아름다운 이 섬이 11년 전 한 건의 살인사건으로 발칵 뒤집힌다. 굴삭기 기사 이승래 씨(당시 35세)가 자신이 거주하던 컨테이너 안에서 참혹하게 숨진 채 발견된 것. 현장에는 선혈이 낭자했고, 시신에는 칼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자상이 남아있었다. 여수경찰서는 곧바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씨를 부검한 결과, 그의 몸에서 무려 200개가 넘는 칼자국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180cm가 넘는 거구의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다친 흔적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원한을 품은 누군가가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살해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피해자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치명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다. 감식 결과 현장의 혈흔은 모두 피해자의 것으로 분석됐고, 범인이 남긴 흔적이라고는 발자국 2개가 전부였다. 족적은 270mm의 군화로 특정됐지만 그 외의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통화한 대상자 102명과 사건 추정시간 현장 인근에서 통화한 3,885명, 돌산대교를 통과한 차량 2,134대까지 찾아내 샅샅이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당시 피해자의 몸에 새겨진 200여 개 칼자국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목과 등 부위에서 확인된 자창들의 방향과 크기는 일정하고 대칭적이었으며,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또한 시신에 남겨진 200개의 칼자국에 비해 컨테이너 내부에서 확인된 혈액의 양은 너무 적었고, 피해자는 양발 중 오른쪽 발에만 피가 묻어있는 등 당시 현장의 미심쩍은 정황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200여 군데를 계속 찌른 것이 아니고 휴지기가 나타난다는 거죠. 피해자의 신체를 보면서 본인이 횟수를 세면서 칼로 찔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이승래 씨 살인사건 관련 무려 133명을 용의자로 두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다. 그런데 사건발생 8개월 후, 중장비학원 학생이자 용의자리스트에 26번으로 이름을 올렸던 강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동기와 범행도구의 유기장소도 순순히 자백했다. 그러나 불현듯 강씨가 돌연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경찰은 그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피해자의 몸에 남아있던 200개의 칼자국과 현장에 남아있는 혈흔패턴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상황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자백만 있고 물증이 없었던 용의자 강 씨를 포함한 유력 용의자들에 대한 진술분석과 현장 프로파일링을 통해 11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문고리 3인방’ 봐주기 수사 용납 안 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우병우·이석수 사건을 맡고 있는 특별수사팀은 어제 우 전 수석에게 검찰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민간인 신분인데다 출석을 못할 불가피한 상황도 없다. 특히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수사에 응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청사로 불러들이지도 못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과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처가가 소유한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에 매각한 것을 두고 뇌물성 거래라는 의혹도 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지난 9월 30일 브리핑에서 거래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혐의 방침을 시사해 공분을 샀다. 결국 부동산 거래에 개입했던 중개업 대표도 조사하지 않는 등 부실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직권 남용 의혹, 아내 소유의 화성 땅을 숨기고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게이트에 어느 정도 개입했느냐다. 검찰은 아직은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을 조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받겠다는 마당에 그도 성역이 될 수는 없다.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나 차은택씨 등 용의자의 해외 도피와 귀국 후 수사를 받는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우 전 수석을 조직적 은폐 공작의 총지휘자로 의심하고 있다. 그가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하더라도 대통령 측근 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점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인들이 우 전 수석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도 우 수석이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우 전 수석 외에도 긴급체포된 정호성 전 부속실 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소위 ‘문고리 3인방’도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다.
  • 아시아 최대 매춘 스카우트, “연예인 시켜줄게” 따라가니..

    아시아 최대 매춘 스카우트, “연예인 시켜줄게” 따라가니..

    아시아 최대 매춘 스카우트 조직이 적발됐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노상에서 젊은 여성들을 감언이설로 유혹하여 매춘 업체와 성인 영화 등에 출연 시켜온 대규모 ‘스카우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일본 오사카 보안과가 이번달 중순 발표한 바에 따르면 絆(키즈나)라는 인재 소개 회사를 설립한 3명의 피의자들은 지난 2년간 약 200여명의 스카우터를 고용하여 여성들을 유혹하여 매춘 업체, 포르노 영화 등에 출연 시키며 소개료 등을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200여명의 스카우터를 고용한 자신의 업체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칭해 왔으며 그간 9개의 그룹회사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우트란 일본에서 길거리에 여성들을 감언이설로 꾀어낸 뒤 연예 프로덕션에 소속되는 것 처럼 속여 계약을 한 뒤에는 계약서에 숨겨져 있는 조항을 이용하여 여성을 협박하여 매춘 업체 , 포르노 영화 등에 출연시키는 압덕업체를 일컫는 말이며 특히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미성년자들을 유혹하여 계약하는 일이 많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누란의 위기 한국, 길을 묻다/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란의 위기 한국, 길을 묻다/강동형 논설위원

    1972년 6월 미국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복합센터. 이곳에 민주당 대통령 선거운동 본부인 전국위원회가 입주해 있었다. 워터게이트 복합센터 경비원들이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5명의 용의자를 붙잡았다. 범인 중에는 닉슨 대통령 경호원 출신과 중앙정보국(CIA) 전직 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도청 장치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단순 절도범으로 취급됐다. 닉슨 대통령 측은 이들과의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공화당 후보였던 닉슨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지 맥거번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 속에서 사라졌다. 이후 워싱턴포스트 두 기자가 끈질긴 보도를 이어 가면서 닉슨 대통령 관련설이 제기됐다. 사건 발생 1년 후 관련자들은 기소됐고, 백악관은 법무부를 통해 경찰 수사에 압력을 넣으며 사실 은폐를 시도했다. 도청 장치를 설치한 범인들은 스스로 애국자요, 반공주의자를 자처하며 대통령 관련설을 부인했지만 닉슨 대통령은 탁핵 위기에 몰리고 1974년 8월 사임하게 된다.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줄거리다. 단순 절도 사건이 이렇게 된 것은 거짓말과 진실 은폐가 결정타였다. 이후 대통령과 관련된 추문과 대형 사건에 워터게이트의 ‘게이트’를 접미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대통령 친인척 관련 각종 게이트와 성격이 다르다.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동력을 상실한 청와대와 정부, 집권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도 딱 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책임총리제에 이어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이르기까지 백가쟁명식 처방전이 나오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당리당략 아닌 게 없고, 올바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인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한자리수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의 지지율로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 못지않게 헌정 중단 사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탄핵과 하야는 말은 쉽지만 우리가 취해야 할 선택지는 아니다. 문제는 쉬운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해법이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귀책 사유가 큰 탓이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대통령을 배제한 채 해결책을 모색하다 보니 중구난방일 수밖에 없고 문제 해결도 쉽지 않다.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는 이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서 확인됐다. 또한 대통령의 발언이 실체적 진실과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 여기에 의혹들을 덮기 위해 개헌 카드를 던졌다는 불순한 의도가 더해졌다. 거짓과 진실 은폐 시도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그 맥을 같이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거짓과 은폐 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국중립내각이 됐든, 책임총리가 됐든 이제 민심의 향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만이 헌정 중단 사태 등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그럼 누가 길을 찾아야 하는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나서야 한다. 소통의 정치와 상생의 정치는 이제 야당의 몫이라 할 수 있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놓인 것은 불통 정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야당 지도자를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당리당략을 떠나 헌정 중단 사태를 막을 책무가 있다. 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사건의 진실 규명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작명만 할 게 아니라 국정 운영을 정상화하는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야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 줄 적기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수권 정당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정권 창출만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청와대나 여당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보인다는 교훈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yunbin@seoul.co.kr
  • 필리핀서 한인 3명 마약 밀매 혐의 체포

    마약과의 유혈전쟁이 벌어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마약 밀매 혐의로 붙잡혔다고 GMA방송 등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방송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 수도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에 있는 고급 콘도를 급습해 한국인 3명과 필리핀인 3명 등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샤부 250g과 권총, 탄약, 4정의 일본도를 압수했다. 샤부는 필리핀어로 필로폰을 뜻한다. 필로폰 250g은 83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케손시티 경찰국의 길레르모 엘리자르 국장은 “체포된 한국인 중 국모씨가 조사과정에서 국정원 요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씨 외에도 이모씨 등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들이 관광 비자만을 소지한 채 최소 1년 반 동안 마약 밀매 사업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있는 중국인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서류봉투나 사인펜 상자에 숨긴 채 현지 택배회사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으로 밀수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달마다 한국에 최소 100g의 마약을 밀수출했으며 한 번 거래 시 최소 60만 페소(약 1415만원)를 번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필리핀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국정원 요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 친중 행보 보이는 두테르테에 보복?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 재검토

    미국, 친중 행보 보이는 두테르테에 보복?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 재검토

    잇따른 필리핀의 반미행보에 곤혹스러워하던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경찰용 무기 판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 국무부가 필리핀 경찰에 약 2만6000정의 소총을 판매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면서 이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이 필리핀 경찰에 무기판매를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소총 판매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한 것인지 다만 잠정 중단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딘 의원은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필리핀에 무기를 공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카딘 의원은 지난 9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국민을 위협하고 마약용의자 대량 살육을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마약 소탕 방식을 비판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에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필리핀의 마약용의자 사살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미국과 필리핀의 정상회담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필리핀의 연합 군사훈련 중단, 미군 철수 요구 등 ‘반미’ 행보를 보여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중국을 방문해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하자 미국은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해 진의를 파악하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필리핀서 한국인 1명 또 피격 사망…올해만 7명째(종합)

    필리핀서 한국인 1명 또 피격 사망…올해만 7명째(종합)

    필리핀에서 또 한국인이 피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한국인 남성이 운전 도중 피격을 당해 사망했다.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7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29일 오전 7시쯤(현지시각) 필리핀 바기오시 시내 도로에서 우리 국민(남성) 1명이 운전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50대 초반 나이의 피해자는 바기오시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기오시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인구 30만명 규모 도시다. 외교부는 현재 주필리핀 대사관이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 하에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며, 유가족들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괴한 2~3명이 범행하고 도주했다는 현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현지 공관 및 코리안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경찰 당국과의 협조하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올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5번째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이다. 이에 앞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11일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피살됐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련 강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필리핀과 우리 당국의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래카메라, 형광물질 화투로 사기도박 한 달 만에 1억 챙겨

    몰래카메라, 형광물질 화투로 사기도박 한 달 만에 1억 챙겨

    특수 카메라와 형광 물질을 칠한 화투를 이용한 사기도박으로 한 달 만에 1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사기 등의 혐의로 최모(59)씨 등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카메라 기술자인 배모(57)씨를 쫓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기장군의 한 건물 2층 사무실에서 자영업자 김모(55)씨 등 5명을 대상으로 6차례 속칭 ‘도리짓고땡’ 사기 도박판을 벌여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투패를 모니터링하는 몰래카메라 기술자, 진동기기를 발목에 차고 직접 도박에 참여하는 선수 3명, 피해자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화투 패에 형광물질을 발라놓고 도박장 서랍 안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화투패를 찍어 건물 밖에 정차 중인 차량 모니터로 전송했다. 모니터로 화투패를 모두 확인한 배씨는 도박장 안에 있는 최씨 등 3명이 발목에 차고 있는 진동기기를 통해 특수 프로그램으로 계산한 화투 숫자를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경 부산경찰청 폭력계장은 “도박판에서 좋은 패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도주한 용의자를 검거하면 입수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경찰청 제공
  • 로맨틱 수사극 ‘목숨 건 연애’ 티저 포스터&예고편

    로맨틱 수사극 ‘목숨 건 연애’ 티저 포스터&예고편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주연의 영화 ‘목숨 건 연애’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목숨 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렸다. 하지원은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 역을, 천정명은 그녀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맡았다. 또 중화권 배우 진백림은 미스터리한 매력을 풍기는 ‘제이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시체 보존선이 새겨진 사건 현장에서 미묘한 표정을 지은 채 누워 있는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살.인.사.건.현.장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연쇄살인과 엮인 이들의 독특한 관계를 궁금케 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이태원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수배령 뉴스와 함께 사건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자료와 범인을 쫓는 추리소설작가 ‘제인’(하지원)의 모습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이태원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신작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한 제인과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록환’(천정명)과 ‘제이슨’(진백림)의 모습은 살인범을 쫓는 세 남녀의 스릴 넘치는 로맨스를 예고한다. 또 섹시한 파티의상부터 웨딩드레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하지원과, 귀여운 이태원지구대 순경으로 변신한 천정명, 정체불명의 젠틀맨으로 분한 진백림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살인범을 쫓는 세 남녀의 독특한 로맨스를 예고하는 ‘목숨 건 연예’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오퍼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무장괴한의 경찰초소 습격으로 촉발된 미얀마군의 잔당 토벌작전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변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 북부에서 지난 보름여 간 최소 1만 8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 대다수는 불교도 중심의 미얀마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은 이달 9일 괴한의 습격으로 경찰관 9명이 숨진 사건의 배후에 로힝야족 400여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봉쇄한 채 대대적인 잔당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라카인 주 마웅토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3일 군경들이 로힝야족 2000명을 마을에서 쫓아내고 집 40채를 불태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주민은 “임시거처를 세우는 것도 허락되지 않아 군과 경찰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인터넷 방송 매체와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주민 수백 명이 즉결처형됐고 곳곳에서 군경과 불교도들에 의한 고문과 약탈, 성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그네스 칼라마드 유엔 인권 특별조사관은 성명을 통해 “집과 이슬람 사원을 불태우고 특정한 신상의 주민을 모아 총살한다는 소식은 우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군과 경찰이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우 흐타이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군과 경찰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로힝야족들은 쫓겨난 것이 아니라 군경이 도착하자 스스로 달아난 것이고 방화 역시 증거를 인멸하려는 테러 용의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라카인주에서는 2012년에도 불교도와 무슬림 간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벌어져 200여명이 사망하고 14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70) 여사는 기대와 달리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을 묵인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실망을 낳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난 미모의 외국 장교, 결혼합시다” 꾀어 1억 3000만원 챙겨

    “난 미모의 외국 장교, 결혼합시다” 꾀어 1억 3000만원 챙겨

    인터넷 채팅으로 미모의 외국 간호장교 행세를 하면서 결혼하자고 꾀어 1억 3000만원을 챙긴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카메룬 국적인 M(45)씨를 구속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40대로 보이는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35∼58세인 우리나라 남성 4명에게 접근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31세의 영국 또는 미국 간호장교 ‘수전 펄슨’ 등으로 소개하면서 군복 차림인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내며 유혹했다. 이어 A씨는 관심을 보이는 피해자들에게 시리아에 파견 근무 중인 동료들이 5000만 달러인 돈뭉치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가 자기 몫이 됐다며 “당신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싶다. 세관 통관을 피하려고 한국군 당국으로 돈을 보냈으니 자금 세탁과 반출을 위한 경비를 지원해달라”고 속였다. A씨는 꾐에 넘어간 남성들에게 영국 수송업체에 돈을 보내거나 이 일을 도와줄 외교관을 만나 직접 돈을 건네면 된다면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공범과 만나도록 했다. 피해자 4명이 속아 날린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에 달했다. 적게는 1100만원, 많게는 6600만원의 피해를 봤다. 피해자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였고, 유부남도 1명 있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업자인 B(40)씨가 지난달 용의자에게서 받은 블랙머니를 보고 이상하다고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블랙머니는 까맣게 색칠한 종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돈을 받으려고 B씨를 만나러 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M씨는 카메룬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자신이 동성애자여서 모국에서는 살 수 없다며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산 상속, 투자, 복권 당첨, 거래 알선 등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기는 국제 이메일 사기단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범인은 육각형 구름”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범인은 육각형 구름”

    소위 ‘마(魔)의 바다’라 불리며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혀온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사이언스채널은 시리즈 프로그램(What on Earth)을 통해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한 사고는 '육각형 구름' 탓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공개했다. 그간 각종 미디어의 단골소재로 등장한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제도,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거대한 삼각 해역을 말한다. 이 지역이 마의 바다가 된 것은 유독 선박과 항공기 등 각종 사고가 많았다는 주장 때문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악명’이 최초 등장한 것은 지난 1492년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나침반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기록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여 척의 배와 비행기가 이 지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보고가 이어져 미디어들은 그간 블랙홀설, 외계인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 사이언스 채널의 과학자들 주장은 버뮤다 삼각지대 위를 덮고있는 구름의 위성 이미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이를 분석한 결과 육각형 형태의 구름이 존재해 강력한 폭풍을 만들어낸다는 것.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 주립대 기상학자인 랜디 서베니 교수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육각형 형태의 구름은 강력한 폭풍을 만들어 일종의 대공폭탄이 된다"면서 "이 현상이 바다를 치면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콜로라도 주립대 스티브 밀러 박사도 "버뮤다 삼각지대 위의 육각형 구름은 32~88km 크기로 뻗어 있다"면서 "바람의 시속이 273k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해 비행기와 선박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학계에서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를 낳은 유력한 '용의자'로 바다 깊은 곳에서 유출된 ‘메탄가스’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국, 호주 등 연구팀은 버뮤다 삼각지대 해저에 거대한 메탄 수화물층이 존재하며 여기서 유출된 가스가 수면 위로 올라와 가스 거품과 파도를 만들고 대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불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곧 메탄가스가 부상하는 지역을 배가 지나게 되면 부력을 잃고 침몰할 수 있고 항공기 역시 가스가 통풍구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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