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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스톡홀름 번화가서 테러 추정 트럭 돌진…최소 3명 사망

    스웨덴 스톡홀름 번화가서 테러 추정 트럭 돌진…최소 3명 사망

    7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 최대 번화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자동차 돌진 사고가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스웨덴 경찰은 이날 “트럭 1대가 인파가 북적이던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를 덮친 뒤 인근 백화점에 충돌해 최소 2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테러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모든 정황이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 아흘렌스 백화점 주변 인도를 자동차 1대가 뛰어들어 사람들을 친 뒤 백화점을 들이박았다. 지하철 역과 백화점이 인접한 이 지역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번잡한 거리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승합차가 드로트닝가탄 지역의 인도를 덮쳐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가 난 지역에 다수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했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 거부 당한 남성, 편의점 알바에게 화풀이?(영상)

    카드 거부 당한 남성, 편의점 알바에게 화풀이?(영상)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랜지카운티의 산타 아나 지역 경찰은 카드 승인이 되지 않자 편의점 직원을 마구 때리고 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찍힌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두 달 전부터 이 남성을 쫓고 있는 경찰은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시민들의 제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산타 아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M&M초콜릿 한봉지를 사려고 했지만, 카드 승인이 실패하자 직원과 언쟁을 벌였다. 직원이 카드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75센트(850원) 가격의 캔디 한봉지를 사기엔 카드 자금이 불충분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점원이 카드거래를 취소하자, 그 순간 남성은 점원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계산대를 거칠게 밀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대로 쓸어버렸다. 이로도 부족했는지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바나나를 던지며 다른 계산대까지 치워버렸다. 그리고는 문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점원은 다치진 않았지만 형사들은 형사의 말에 따르면, 700달러(79만4000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편의점 주인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이 일은 내게 놀랍지도 않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30~35세로 보이는 밝은 혈색의 안경 낀 백인 남성', '179~180cm의 키에 81.6~90.7kg의 육중한 몸매를 가진 자'로 묘사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러 테러도 IS 추정… 용의자, 키르기스 출신 러시아인

    러 테러도 IS 추정… 용의자, 키르기스 출신 러시아인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지하철 폭탄 테러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 배후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4일 뉴욕타임스,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2015년 9월 시리아 내 IS 거점지를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하자 IS는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수시로 경고해 왔다. 러시아가 서방에 이은 테러 타깃으로 부상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센나야 플로샤디역에서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작은 소화기 안에 살상용 철제·유리 파편을 채워 만든 사제폭탄과 쇠구슬이 든 서류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때 소화기에 있던 쇳조각과 유리 파편이 쇠구슬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피해가 커졌다. 용의자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인 아크바리욘 드자릴로프(22)로 확인됐다고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밝혔다. 수사 당국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잔해들을 조사한 결과 드자릴로프의 자살 폭탄 테러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는 다른 지하철역에 두 번째 폭탄을 설치했으나 이는 폭발하지 않았다.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거주해 온 드자릴로프는 2015년에 한동안 현지 일본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했으나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최근 테러의 추세나 IS의 보복 경고, 용의자의 출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배후 세력은 IS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치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최근 들어 엘리트 IS 조직원들을 양산하는 인큐베이터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는 무슬림 신자가 많고, 산과 사막 등 테러리스트 훈련 장소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시리아 등 기존 거점들에서 세력을 잃고 있는 IS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IS에 조직원으로 가담한 이들만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IS 조직원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는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39명을 살해했다. 배후가 IS로 밝혀지면 내년 3월 4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분석가 키릴 로고프는 “이번 테러가 시리아 개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시리아 군사 개입을 결정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 전역에선 ‘반(反)푸틴’을 외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테러리즘은 모두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할 악(惡)”이라며 애도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범은 키르키스 출신 22세 청년”

    “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범은 키르키스 출신 22세 청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지하철 테러 용의자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청년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키르기스 정보당국이 4일 밝혔다. AFP통신은 키르기스스탄 국가보안위원회 대변인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 테러범이 키르기스 출신의 22세 청년 아크바르존 드잘릴로프”라고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언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도 드잘릴로프를 자폭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드잘릴로프는 르기스스탄 서남부 도시 오슈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로 6년 이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키르기스스탄 국가보안위원회를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라고 소개했다. 키르기스 당국은 정확한 테러범 규명을 위해 러시아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자폭테러 용의자의 시신이 발견됐고 그의 신원도 확인됐다”며 “그가 중앙아시아 출신으로 시리아 반군과 연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가 폭발 객차의 중앙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신 일부를 감정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손상 특징으로 볼 때 자폭테러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용의자가 폭발장치를 몸에 부착하거나 배낭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폭발 중심 지점에서 중앙아 출신자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그를 자폭 테러범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전날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청색 노선의 ‘센나야 광장’과 ‘테흐놀로기체스키 대학’ 구간을 운행하던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지하철 폭발 테러…‘중앙아 출신 20대 남성’ 자폭 추정

    러시아 지하철 폭발 테러…‘중앙아 출신 20대 남성’ 자폭 추정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20대 자폭 테러범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통신인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하철 폭탄 테러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23세 남성이 저지른 자폭 테러로 추정된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잔해들에 대한 조사 결과 자폭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최종 결론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 감식 뒤에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폭 테러 용의자는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과격 이슬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발물을 배낭에 넣어 지하철로 갖고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은 옷을 입고 객차에 탑승한 사진이 지하철 CCTV 카메라에 찍혀 테러 용의자로 지목받은 남성은 스스로 현지 경찰에 찾아와 결백을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 테흐놀로기 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리장뽈·이종희 조각전 두 작가는 각각 ‘파라다이스’와 ‘유토피아’라는 비슷한 주제로 자신들이 지향하는 낙원을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내가 있는 바로 이곳’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리장뽈은 부조 형식의 ‘플래닛’(작품) 등 신작을, 자본주의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해 온 이종희는 그 연장선에서 제작한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16일까지. 서촌 팔레드서울. (02)730-7707. ●‘내가 사는 피부’전 인간의 실존과 은폐된 진실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피부를 매개로 보여 준다. 노상균, 김일용, 한효석, 강우영, 조혜진, 김준, 오를랑, 김성수, 장숙, 김윤경, 정지필, 이원석, 배찬효 등 출품.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02)425-1077.대중음악 ●프렐류드 콘서트 유쾌하고 편안한 사운드로 재즈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프렐류드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고희안(피아노), 최진배(베이스) 등을 주축으로 결성되어 2005년 데뷔했다. 지금까지 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 재즈의 도약을 알리는 전주곡(프렐류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옥인동 서촌공간 서로. 3만 5000원. (02)730-2502. ●울림 콘서트 BTN불교라디오 ‘울림’의 개국 2주년 기념 공연. 힐링 멘토로 통하는 혜민 스님이 진행한다. 관록의 록 밴드 부활, 맨발의 디바 이은미, 감성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1960년대 콘셉트의 3인조 걸그룹 바버렛츠가 듣는 이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음악을 연주한다. 8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5만 5000~7만 7000원. (02)3270-3464연극·뮤지컬 ●연극 ‘목란언니’ 평양 예술학교에서 아코디언을 전공한 조목란이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려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분단된 남북처럼 갈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탈북 여성 조목란의 시각으로 담아 낸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 3만원. (02)708-5001. ●뮤지컬 ‘머더 포 투’ 당대 최고의 범죄 추리 소설가가 자신의 80번째 생일 파티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을 잡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찰 ‘마커스’를 비롯해 다수의 용의자를 두 배우가 연기하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3만~5만원. 1588-5212.클래식·무용 ●김재영&손열음 듀오 콘서트 2014년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자인 노부스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한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을 연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창으로, 오랜 음악적 동반자인 클래식 스타들이 들려 주는 하모니가 기대된다. 8일 오후 5시, 경기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 5만원. (031)779-1500.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1869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사’의 무용담이 중심인 소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5~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10만원. 1544-1555.
  • 파키스탄 사원서 엽기적 흉기난동...신도 20명 사망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수피교 사원 관리인과 그의 추종 세력이 2일(현지시간) 신도들을 공격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피교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로 파키스탄내 신도는 수백만명에 달한다.  경찰은 사원 관리인인 압둘 와히드(50)와 그의 추종자들이 이른 아침 칼과 몽둥이 등을 들고 사원에 들이닥쳐 신도들을 고문하고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와히드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러 올까봐 두려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면서 “용의자가 피해망상과 정신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이며 사원을 통제하려는 경쟁 세력에 연계돼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PA 통신은 와히드가 범행 전 추종자들은 한 명씩 방으로 불러모은 뒤 취하게 하는 물질을 나눠줬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와히드 등 용의자 3명을 구속했으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피교는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이나 이슬람국가(IS) 등으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아 종종 공격의 대상이 돼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 판 ‘살인의 추억’…12명 살해한 할머니, 결국 무기징역

    러 판 ‘살인의 추억’…12명 살해한 할머니, 결국 무기징역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여성이 결국 감옥 대신 정신병원에 가게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타마라 삼소노바(68)가 삼엄한 경비시설의 치료감호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소노바의 살인 행각은 제정신이라면 하지못할 만큼 충격적이다. 큰 공포를 일으킨 영화 '양들의 침묵'의 범죄를 능가할 정도.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3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위원회는 삼소노바가 총 12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재판부는 삼소노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인정해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엄혹한 외교 현실 보여준 김정남 시신 北 인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이 끝내 북한으로 인도됐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김정남 시신의 북한 인도와 평양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의 귀국 등이 포함된 6개항 공동 성명에 합의한 것이다. 양국의 합의에 따라 북한 대사관에 숨어 있던 암살 용의자 3명과 북측 협상 대표였던 리동일 전 유엔 주재 차석대사도 출국해 북한으로 향했다. 국제법과 외교 관행을 무시한 북한의 벼랑끝 인질 외교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굴복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은 더욱 어려워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김정남이라고 확인했고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가 사인임을 밝혔지만 북한은 막무가내식으로 사망한 북한인이 김정남이 아니고 사인도 암살이 아니라 심장마비라는 억지 주장을 펴 왔다. 북한은 앞으로 김정남 시신을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음모라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펼 것으로 보인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철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말레이시아는 비자면제 협정 재체결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까지 정했다. 암살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져 북한의 인권 탄압 실태가 알려져야 함에도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유야무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막무가내식 요구를 수용한 것은 엄혹한 국제사회의 외교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에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자국민 귀환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협상에 임했다. 평양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바라는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비자금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나작 총리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북한의 벼랑끝 외교에 굴복한 말레이시아는 물론 국제법과 외교 규범을 무시한 북한의 인질 외교는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국익을 앞세우는 외교의 실상을 확인한 사례이기도 하다. 국제 공조를 통해 부도덕하고 야만스러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릴 기회를 놓친 외교부는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 한랭전선 걷힌 北·말레이… 동력 잃어버린 대북 압박

    암살사건 배후 심증뿐 대북제재 한계… 中, 美·中회담 전 양측에 ‘입김’ 분석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으로 인도하면서 ‘김정남 암살 사건’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단교 직전까지 갔던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무비자 협정 재개를 검토하고 ‘쌍무 관계 발전’까지 거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자 우리 외교 당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31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인 9명에 대한) 인질 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질 사태 해소와 관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외교관 등을 억류한 것은 국제규범 위반자인 북한의 무모함을 극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피살자가 김정남임을 분명히 했고 또 북한인 용의자들에 대해 인터폴 수배가 내려진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심증만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압박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 지난 24일 채택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이 ‘해외에서 자행된 범죄’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언급됐다.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도 지난달 이 사건과 관련해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점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후 배후에 대한 공식 발표 없이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모처럼 공론화된 북한 인권 및 화학무기 관련 논의의 모멘텀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싱가포르와 스리랑카, 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북 압박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사건의 진원지인 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다시 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압박 외교의 효과 역시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오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악재를 서둘러 매듭짓도록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측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남 시신·암살 관련자 평양 도착

    김정남 시신·암살 관련자 평양 도착

    대사관 은신했던 현광성·김욱일 출국… 말레이 불법체류 北근로자 50명 추방 김정남 시신이 31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 시신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돼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 온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과 함께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이날 새벽 도착한 뒤 오후 중국국제항공(CA) 편으로 평양으로 떠났다.앞서 양국은 김정남 시신 인도를 둘러싸고 막판 9시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였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사망자의 신원이 김정남이 아닌 북한 시민 ‘김철’이라며 김정남의 존재를 끝까지 부인했다. 그러면서 협상 내내 “김철의 부인 리영희가 시신 인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철’의 부인인 ‘리영희’가 남편의 부검을 허락한 바 없으며 북한대사관을 통해 시신을 돌려받길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정남과 관련된 인물 중 ‘리영희’란 사람은 파악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두 나라는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인 9명을 전원 귀국시키는 대신 김정남의 시신을 북측에 인도하고 그의 암살에 연루된 북한인 용의자 3명의 출국을 허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억류된 자국민의 송환이 급선무였던 말레이시아는 형식적인 서류만 받아내는 수준에서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자국 내 불법체류 북한 근로자 추방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라왁주에서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체류하다 적발된 북한 근로자 50명을 우선 추방 조치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 근로자 추방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31일 중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8살 여아 유괴·살해한 10대 소녀,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8살 여아 유괴·살해한 10대 소녀,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이웃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 살해한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유기한 김모(17)양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1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고교 자퇴생 김양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 29일 오후 12시 45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을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이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며 친구와 공원 놀이터에서 놀던 A양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A양과 함께 있던 친구는 “A양이 엄마한테 연락해야 한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써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딸이 귀가하지 않자 A양 부모는 오후 4시 24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 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아파트 옥상 물탱크 건물 지붕 위에서 숨진 A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강력팀 형사들을 투입,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인 김양의 인상착의와 신원을 특정했다. 김양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 아파트 내 30여 가구를 탐문 수사한 경찰은 오후 10시 35분쯤 김양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양은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기억 안 난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집에 있던 태블릿 PC 케이블 선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범행 도구를 실토했다. 경찰은 A양의 목에서 끈에 의한 삭흔(목 졸린 흔적)을 발견했고, A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도 ‘끈 종류에 의한 목 졸림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러 판 ‘살인의 추억’…할머니 살인마 결국 무기징역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여성이 결국 감옥 대신 정신병원에 가게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타마라 삼소노바(68)가 삼엄한 경비시설의 치료감호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삼소노바의 살인 행각은 제정신이라면 하지못할 만큼 충격적이다. 큰 공포를 일으킨 영화 '양들의 침묵'의 범죄를 능가할 정도.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3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수사에 나선 연방수사위원회는 삼소노바가 총 12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짓고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재판부는 삼소노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인정해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라진 사체, 남겨진 증거…‘석조저택 살인사건’ 예고편

    사라진 사체, 남겨진 증거…‘석조저택 살인사건’ 예고편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사가 펼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배우 고수가 정체불명의 운전사 ‘최승만’ 역을, 김주혁이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았다. 또 문성근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 박성웅은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등장한 김주혁과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사인 고수를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미스터리한 관계가 눈길을 끈다. 또 “사라진 사체, 남겨진 증거, 모두가 속고 있다”라는 카피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이 ‘최승만’(고수)에게 관찰되고 있음을 알게 된 ‘남도진’(김주혁)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사건을 두고 펼치는 변호사 ‘윤영환’(문성근)과 검사 ‘송태석’(박성웅)의 법정공방이 예사롭지 않다.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 소설로 불리는 빌 S. 밸린저의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의 무대를 해방기 직후 경성으로 옮겼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서스펜스 스릴러로, 특유의 긴장감과 신선한 이야기 진행방식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정남 시신 北으로…시신·北용의자들 베이징 도착, 내일 평양행

    김정남 시신 北으로…시신·北용의자들 베이징 도착, 내일 평양행

    김정남의 시신이 결국 북한으로 송환된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했던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은 31일 새벽 북한으로 가는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김정남 시신도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으로 옮겨진다. 이들은 30일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발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에 탑승해 31일 오전 2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검은색 승합차를 이용해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고려항공의 일정을 볼 때 김정남 시신과 이들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인 용의자들을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은 지난 30일 발표한 양국 공동 성명에 따른 것이다. 공동 성명에 의거해 김정남 시신과 말레이사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온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들의 북한행이 이뤄지고 북한에 억류 중인 말레이시아인 9명도 풀려나게 됐다. 일각에선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된 상태로 인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방부 처리와 냉동보관을 통해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넘겨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인질 외교’의 해법으로 결국 타협책을 선택하면서 이번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이 말레이시아 국민의 출국 금지를 해제한 대가로 말레이시아는 북한에 김정남 시신을 인계하고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해 수사가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분노’, 믿고나서 배신 당할 것인가 의심하고 고통 받을 것인가

    [지금, 이 영화] ‘분노’, 믿고나서 배신 당할 것인가 의심하고 고통 받을 것인가

    영화 ‘분노’는 제목처럼,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포스터 문구에 쓰인 대로, “믿음 불신 그리고 분노”의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이 작품은 분노라는 감정의 정체를 들여다보는 것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뒤에는 이런 물음-‘무조건적인 타인의 환대는 가능한가?’라는 명제가 놓여 있다. 분노가 솟구치는 사례 중 하나는 타인을 철석같이 믿었다가 배신당한 경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누군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이 영화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우리에게 묻는다.첫째, 지바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3개월 전 가출한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는 윤락업소에서 일하다 만신창이의 상태로 발견된다. 그런 딸을 겨우 찾아내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 요헤이(와타나베 켄)의 마음은 착잡하다. 동네 사람들은 아이코를 뒤에서 손가락질하지만, 항구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청년 다시로(마츠야마 겐이치)만은 그러지 않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런데 요헤이는 자기 자신을 자꾸 숨기려드는 다시로가 수상쩍다.둘째, 도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회사원 유마(쓰마부키 사토시)는 게이 클럽에서 만난 나오토(아야노 고)에게 함께 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나오토는 고개를 끄덕인다. 유마는 어딘지 불안하고 애처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나오토에게 호감을 가졌고, 나오토도 본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유마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유마는 나오토가 어떤 여자와 카페에서 만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런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 나오토를 보며 유마는 혼란에 빠진다. 셋째, 오키나와에서 펼쳐지는 일이다. 무인도에 놀러 간 고등학생 이즈미(히로세 스즈)와 다츠야(사쿠모토 다카라)는 그곳에 머물고 있는 배낭여행자 다나카(모리야마 미라이)와 만나게 된다. 친절한 다나카에게 이즈미와 다츠야는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렇지만 얼굴에 언뜻언뜻 드리우는 그늘, 다나카는 뭔가 비밀을 가진 남자처럼 보인다. 세 개의 에피소드가 교차되는 가운데, 경찰에서 공개한 살인 용의자 사진이 뉴스에 보도된다. 어찌 된 까닭인지 다시로·나오토·다나카가 그와 닮았다. 슬금슬금 모두의 마음에 의심이 깃든다. 재일 한국인 3세 이상일 감독은 “‘분노’는 스릴러 장르를 따르기는 하지만, 핵심에 있는 건 범인 찾기나 추리가 아닌 ‘믿는다는 것의 어려움’ 혹은 ‘사람을 의심해 버린 어둠’”이라고 밝히고 있다(원작을 쓴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도 후반부를 쓸 때까지 범인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분노가 치미는 사례 중 다른 하나는 타인을 끝까지 믿지 않았다가 낭패를 당했을 경우다. 그때 분노는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로 향한다. 믿고 배신당하느냐, 의심하고 고통받느냐, 그것이 분노를 둘러싼 문제다.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17살 소녀는 왜 8살 이웃 꼬마를 살해했나

    고교 자퇴·정신과 병력 용의자 범행 인정했지만 “기억 안 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웃에 사는 어린이를 유인, 살해한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유기한 김모(17)양에 대해 30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은 지난 29일 낮 12시 45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을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이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며 친구와 공원 놀이터에서 놀던 A양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A양과 함께 있던 친구는 “A양이 엄마한테 연락해야 한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써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A양 부모는 집 밖으로 놀러 간 딸이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24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강력팀 형사들을 투입,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인 김양의 인상착의와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김양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 아파트 내 30여 가구를 탐문 수사해 오후 10시 35분쯤 김양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양을 체포하기 5분 전 이 아파트 옥상에서 숨져 있는 A양을 발견했다. A양의 시신은 대형 쓰레기봉투 2장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물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시멘트 구조물 위에 놓여 있었다. 시신은 예리한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 목에서는 끈에 의한 삭흔(목 졸린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양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김양 집에서 확보했다. 김양과 A양은 같은 아파트단지 내 다른 동에 사는 이웃이었다. 김양은 지난해 부적응을 이유로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또 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양이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北·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가족에 송환”

    北·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가족에 송환”

    무비자 검토·억류자 출국 허가 ‘김정남 가족’은 김정은 의미한 듯 北 벼랑끝 전술에 말레이 ‘두 손’ 北소행 심증만… 영구 미제 될 듯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화학무기 VX로 살해된 김정남의 시신이 결국 북한에 넘겨지게 됐다. 자국 내 말레이시아 국민을 인질로 붙잡았던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말레이시아가 두 손을 든 모양새가 되면서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진상 규명도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북한과 말레이시아는 30일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담은 6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사망자(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시신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을 제출하였으므로 말레이시아는 시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였다”고 밝혔다.성명은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의 사망으로 산생된 문제의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 있는 김정남의 가족은 김정남의 이복동생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도 이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또 서로 억류했던 양측 국민들의 출국을 허가했으며 이달 초 파기했던 무비자 협정의 재개도 검토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말레이시아 항공편은 이날 오후 7시 23분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북한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 핵심 용의자들이 사실상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나집 총리는 “경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북한에 억류돼 있던 말레이시아인 9명은 이날 오후 7시 45분쯤 평양을 떠났으며 31일 오전 5시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하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을 파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단교 조치 전망까지 나왔지만 북한이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들의 출국을 금지하자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협상을 벌여 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천 동춘동 초등생 살해 용의자의 이웃들 “또래들처럼 평범했다”

    인천 동춘동 초등생 살해 용의자의 이웃들 “또래들처럼 평범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여성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들은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30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아파트에서 지난 2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A(17)양을 제대로 기억하는 이웃은 별로 없었다. 같은 라인 13층에 사는 주민은 “A양을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보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도 했고 또래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했다”며 “얼마 전 애가 학교 다니다가 그만뒀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특별히 왕래한 적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A양이 오랫동안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뉴스를 본 이 주민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라고 놀라며 “잠깐잠깐 봤을 때는 이상한 점도 전혀 못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이 전날 이 아파트를 찾아 A양의 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수사를 할 때도 그의 얼굴조차 알지 못했다는 이웃이 더 많았다. 10∼11층에 사는 주민들은 “밤에 경찰이 찾아와서 어린아이랑 A양이 엘리베이터에 같이 서 있는 폐쇄회로(CC)TV 캡처를 보여줬는데 아무리 봐도 누군지 모르겠더라”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바깥에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곳 통장은 “집집이 이사가 잦고 주민 간 왕래도 적어 바로 위아래 층 사람도 서로 잘 모른다”며 “A양의 부모가 반상회나 주민 모임에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A양이 B(8)양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이곳 아파트 옥상은 평소 자물쇠나 비밀번호키로 잠그지 않고 문 손잡이를 철삿줄로 동여매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옥상 물탱크 건물 위에 버렸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양의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살해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춘동 아파트 물탱크서 인천 실종 8살 초등생 숨진 채 발견

    동춘동 아파트 물탱크서 인천 실종 8살 초등생 숨진 채 발견

    친구들과 놀겠다며 집을 나간 9살 된 초등학생이 10시간만에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양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양은 29일 오후 B(8)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29일 오후 1시쯤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에게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지나가는 여성에게 휴대폰을 빌리러 간다고 한 뒤 실종됐다. B양의 어머니는 B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B양의 시신 일부는 흉기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양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A양은 10대 미성년자이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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