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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1일 밤(현지시간) 한 괴한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 등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벌어졌다.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한창이던 호텔 반대편의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 롬바르도 서장은 브리핑에서 “경찰관 등 2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범은 당초 2명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 더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을 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총성이 5분 넘게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콘서트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건너편 라스베이거스 블루바드에서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 순찰차 수십 대가 스트립 지역으로 집결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외에 인근 룩소 호텔에도 수상한 기미가 있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을 수색했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커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면서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사망 직전 충혈된 눈으로 “앞을 볼 수가 없다” 말해

    김정남, 사망 직전 충혈된 눈으로 “앞을 볼 수가 없다” 말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2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이들을 3월 초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상급법원으로 사건이 이첩되는 절차를 밟으면서 이후 거의 8개월이 되도록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다. 방탄복 차림으로 이날 오전 8시께 법원에 도착한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현지 검찰은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로 각각 두 사람에 대한 기소장을 낭독하며 이들이 김정남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피고인은 유죄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모두 고개를 흔들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올해 2월 현지 당국에 체포된 이후 리얼리티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이번 재판의 첫 증인으로는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김정남을 공항 내 진료소로 안내한 현지 경찰관이 출석했다. 모흐드 줄카르나인 사누딘(31) 일경은 “통통한 얼굴의 살찐 남성이 안내센터 직원과 함께 와서 여성 두 명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며 신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의 얼굴에는 액체가 조금 묻어 있었고 눈이 조금 충혈돼 있었다”면서 김정남이 일단 치료부터 받고 싶어 해 공항 내 진료소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피습 장소에서 공항내 진료소까지의 거리는 그렇게 긴 편이 아니지만 김정남은 “천천히 걸어달라. 눈이 흐려져서 앞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모흐드 일경은 전했다. 그는 “진료소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면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 들어갔더니 그 남성은 진료소내 의자에 기대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결국 김정남은 피습 후 약 20분 만에 사망했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를 맡은 구이 순 셍 변호사는 “아이샤는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물질이 독이란 걸 몰랐다.그녀 역시 이번 사건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시티 아이샤는 올해 초 쿠알라룸푸르의 한 주점에서 북한 국적자 리지우(일명 제임스·30)에게 포섭돼 백화점과 호텔,공항 등지에서 낯선 이의 얼굴에 로션과 매운 소스 등을 바르는 연습을 하다가 같은 달 말 캄보디아로 가 ‘장’이란 인물을 만났다. 중국 시장용 TV 리얼리티쇼 제작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장’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몇 차례 더 예행연습을 시킨 뒤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공격하라며 시티 아이샤의 손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줬다고 구이 변호사는 밝혔다. 이후 조사에서 ‘장’의 정체는 북한 국적자인 홍송학(34)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그를 북한 외무성 소속 요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송학은 오종길(55),리지현(33),리재남(57) 등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범행 당일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기소장에서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이 다른 용의자 4명과 함께 김정남을 살해할 공동의 의사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나,‘용의자’의 신원은 적시하지 않았다. 한편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모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선 말레이시아가 북한 정권과 타협을 하는 바람에 ‘깃털’에 불과한 여성 피고들만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고의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한 말레이시아 현지법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두 사람은 교수형에 처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과 변호인단은 향후 두 달 이상의 기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재판에 국내외 전문가 등 150여 명을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호텔 무차별 총격 영상 “부상자 100명 넘어”

    라스베이거스 호텔 무차별 총격 영상 “부상자 100명 넘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총격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으로 보도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20명이 넘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사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루트 91 하비스트‘ 컨트리 음악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애초 총격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으로 보도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20명이 넘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사살했다. 라스베거스 메트로 경찰 보안관 조셉 롬바도는 “현재로서는 외로운 늑대의 행동으로 보인다”며 아직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인의 룸메이트로 알려진 말리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이름의 아시아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 투싼과 크라이슬러 퍼시피아 투어링을 찾는데 시민의 협조를 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정남 암살 여성 피고들 “우리도 피해자” 무죄 주장

    김정남 암살 여성 피고들 “우리도 피해자” 무죄 주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2명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2일 오전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이날 오전 8시께 법원에 도착했으며, 변호인단은 법원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피고들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리얼리티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았을 뿐이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들을 지난 3월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사안의 민감성으로 재판이 상급법원으로 이첩되기까지 약 8개월 동안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씨 흐림, 미모 맑음

    날씨 흐림, 미모 맑음

    궂은 날씨에도 박신혜의 표정은 ‘맑음’이었다. 배우 박신혜는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3일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샤넬 2018 봄-여름 컬렉션쇼’ 참석을 위해서다. 박신혜는 영화 ‘침묵’을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박신혜는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 용의자인 임미라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침묵’ 티저 예고편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침묵’ 티저 예고편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출연의 영화 ‘침묵’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다. 최민식을 비롯해 박신혜, 류준열 등 젊은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이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태산그룹을 이끄는 회장으로 부와 명예, 권력과 사랑까지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박신혜는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임미라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유나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으로 분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딸에게 “유나가 죽었다”며 약혼녀의 죽음을 전하는 주인공 ‘임태산’의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이라는 카피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임태산의 모습을 예고한다. 이렇게 영화는 임태산을 중심으로 변호사 ‘최희정’, 사건의 목격자 ‘김동명’,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 검사 ‘동성식’, 임태산의 딸 ‘임미라’까지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해피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침묵’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시아에 드리우는 IS의 그림자

    아시아에 드리우는 IS의 그림자

    새로운 근거지를 찾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시아로 손길을 뻗치고 있다.IS는 자신들의 근거지였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 동맹군과의 전투에서 잇따라 패배하며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IS는 최대 자금줄이자 최후의 ‘소굴’인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의 통제권을 놓고 시리아정부군, 시리아민주군(SDF) 등과 막바지 전투를 벌이고 있다. IS의 최대 근거지였던 이라크 모술은 이미 이라크 정부군에 빼앗겼고 시리아 락까 역시 SDF에 의해 80∼90% 점령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IS는 새 거점을 찾으려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IS의 시야에 들어온 곳 중 하나가 아시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전 세계 18억명의 무슬림 중 약 60%가 살고 있어 IS 추종세력이 파고들기 쉬운 탓이다. 이미 무슬림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인 아시아 국가에서는 IS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필리핀이다.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지난 5월부터 IS를 추종하는 마우테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한창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최근 “반군들을 생포하지 말고 사살해도 된다”는 명령까지 내리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 IS 추종 세력들도 마우테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 민다나오에서 필리핀 정부군에 사살된 반군 중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S는 지난해 ‘시리아로 올 수 없는 전사들은 필리핀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필리핀 남부를 영토로 지정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테러조직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의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바주 치르본의 펭궁 공항에서 테러를 저지르려던 31세 현지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18일 오후 헬기를 이용해 치르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경호원을 노렸다”고 말했다. JAD는 8월 15일에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공격하기 위해 서부 자바 주 반둥 시 외곽에서 사제폭탄을 제조하다가 적발됐다. JAD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 20여 곳이 연대해 2015년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초 자카르타 도심 폭탄·총기 테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왔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 초 JAD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조처를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약 30개의 조직이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1000명 정도의 무장대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IS가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해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 문제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대테러 담당관 아욥 칸은 지난달 18일 “IS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억압받고 있는 로힝야족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의 IS 추종세력에게 로힝야족 거주지인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행동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가 무슬림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에 나섰다는 점을 빌미로 IS가 이 지역에서의 지하드(이슬람 성전) 수행을 외치고 나선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실제로 IS에 가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칸에 따르면 말라카 출신의 38세 길거리음식 판매자는 IS 깃발이 실린 인쇄물을 배포하는 등 선동적 활동을 장려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체포됐다. 그는 필리핀과 라카인주에서 IS에 가입할 계획이었다. 칸은 “동남아시아 IS 지도자 무하마드 완디 모하마드 제디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 회원 모집이 계속 진행중”이라면서 “무하마드 완디는 지난 4월 말 시리아 락까에서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2014년 7개국이던 IS의 활동 범위는 지난해 8월까지 18개국으로 늘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김광석 연출’ 이상호 기자 “서해순씨 관련 자료 제출… 자백받는 데 도움이 될 것”

    ‘김광석 연출’ 이상호 기자 “서해순씨 관련 자료 제출… 자백받는 데 도움이 될 것”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늘 제출한 자료가 (김씨 아내 서해순씨의) 자백을 받아내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기자는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서울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 측에서 대단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기자는 제출한 자료에 대해선 “지금 공개한다면 서씨가 이에 대해 대비할 우려가 있다”며 “우선 경찰에 자료를 제출했고 수사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서씨를 핵심 용의자로 몰아세웠다는 주장에 대해선 “모든 변사는 기본적으로 타살 의혹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 않냐”며 “20년간 취재된 팩트를 근거로 서씨에게 책임 있는 답을 요구했을 뿐이고 그걸 마녀사냥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씨와 딸 서연양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는 서씨의 입장에 대해선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그간 왜 소견서 공개를 마다했는지도 같이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나온 이 기자는 “어렵게 검찰과 경찰이 재수사에 돌입한 만큼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자는 또 김씨 부검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타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선 “본인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게 주장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씨 사망 당시 시신을 부검했던 권일훈(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권법의학연구소장은 전날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명 가수가 죽었는데 그 당시에 경찰이 수사를 그렇게 엉터리로 했겠느냐”며 타살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기자는 영화를 통해 서씨가 남편 김씨를 고의로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서연양이 2007년 사망했으며 서씨가 이를 지금껏 숨겼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해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기자가 수년간 축적한 자료 중 서연양 사망 사건 재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침묵’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아름다운 후배들 때문에 설렜다”

    ‘침묵’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아름다운 후배들 때문에 설렜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침묵’에서 호흡을 맞춘 박신혜와 이하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침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 등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아름다운 후배 박신혜, 이하늬, 이수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설렜다”며 “정지우 감독과는 ‘해피엔드’ 때 만나 18년이 지났다. 집 나간 동생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다. ‘올드보이’ 때 프로듀서로 만난 용필름 임승용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이 무엇인지 보다는 이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박신혜가 촬영장에 오면 먹을 게 넘쳐나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침묵’은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가 유명 가수인 약혼자가 살해 당하는 사건에서 용의자로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11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정부 정책을 조롱하듯 국가가 보호하는 맹수만 골라 사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던 아르헨티나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퓨마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던 청년을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스 헌터’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은 아르헨티나 전국을 누비던 밀렵꾼이다. 희귀한 남미동물을 잡아 해외로 빼돌리는 밀렵꾼은 많지만 헌터의 경우는 특별했다. 그가 노린 건 맹수 퓨마뿐이다. 아르헨티나는 퓨마를 보호종으로 지정,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헌터는 그런 퓨마를 잡아 인증샷을 SNS에 올리곤 “나 또 퓨마 잡았는데 어디에서 잡았게?”라고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잡은 퓨마는 가죽을 벗겨 보관했다. 경찰은 SNS에 나도는 사진을 보고 헌터를 잡기에 나섰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얼굴이 공개된 사진이 있어도 어디 사는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해 답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마침내 단서를 찾았다. 경찰이 청년이 올린 사진을 분석, 사냥장소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정하면서다. 경찰은 산타페주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청년의 집을 찾아냈다. 즉각 체포작전에 나선 경찰은 집에 있는 청년을 검거하고 사냥에 사용된 총기류를 압수했다. 청년은 인가와 떨어진 집에서 나홀로 생활을 했다. 인근 산악지역엔 은신처로 사용하던 집 2채가 더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야외에서 핸드폰을 이용해 SNS에 사진을 올리곤 했다”면서 “작정하고 경찰을 조롱하고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간 청년이 밀렵한 퓨마가 몇 마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집에서 나온 가죽을 보면 최소한 4마리를 잡았지만 경찰은 밀렵한 퓨마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을 조롱한 이유에 대해 청년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절도 뒤 콜택시로 도망치던 10대, 불심검문에 체포

    절도 뒤 콜택시로 도망치던 10대, 불심검문에 체포

    범행에 성공한 뒤 콜택시를 불러 편하게(?) 도주하던 10대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스페인 지방 폰테베드라의 중소도시 비고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새벽에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은 10대 3명이 타고 있는 콜택시를 불러세웠다. 늘상 실시하는 검문이라 경찰엔 특별할 게 없었지만 10대들은 웬지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런 10대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경찰은 10대 중 1명이 들고 있는 물통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물통을 보자고 하니 10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경찰에 물통을 건냈다. 신문으로 덮은 물통엔 유로화 동전이 가득했다. 세어보니 252유로(약 33만9000원)였다. 동전으로 갖고 있기엔 거액이었다. 무언가 냄새가 난다고 판단한 경찰은 3명의 주머니를 뒤졌다. 3명의 주머니에선 각각 370유로, 265유로, 515유로가 나왔다. 3명이 갖고 있던 돈은 동전을 포함해 1402유로(약 188만7000원), 10대가 갖고 있기엔 큰돈이었다. 10대들의 주머니에선 니그란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식당의 영수증도 여럿 나왔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10대들은 오전 2시30분쯤 영수증에 주소가 나온 식당으로 콜택시를 불러 귀가하는 중이었다. 경찰이 설명을 요구하자 10대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둘러댔다. 그렇다면 영수증이 여럿인 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경찰은 니그란의 경찰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니그란 경찰은 “문제의 식당이 절도피해를 입고 사건을 신고했다”고 확인했다. 알고 보니 10대들은 밤에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 도주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3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용의자는 이제 겨우 16살”이라며 “범행현장으로 콜택시를 부른 점을 보면 순진한 면도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10대들이 갖고 있던 현금, 범행에 사용한 망치와 손전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와 격정 멜로 “대본 읽고 온몸에 전율”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와 격정 멜로 “대본 읽고 온몸에 전율”

    JTBC 드라마 ‘미스티(가제)’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김남주가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남주의 컴백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로,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분해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다. “언제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던 김남주는 “엄마와 아내로 열심히 살면서도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미스티’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자마자 운명 같은 이끌림이 왔다”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남주는 “어떤 역할이 나의 40대 마지막 역할이 될까 궁금했다”면서, “‘미스티’의 대본을 보고 이전엔 느낄 수 없었던 흥분이 온몸에 전율처럼 다가왔다. 이런 작품이라면 내 40대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도 충분할 것 같았다”라며 ‘미스티’를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남주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는 그간 당차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그녀가 ‘미스티’를 통해 욕망을 좇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워너비로 꼽히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혜란의 욕망을 김남주가 어떻게 그려낼지, 일찌감치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하는 연기라 신인 때처럼 떨리고 기대가 된다. 함께하는 배우들,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 모두가 만족하는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남주는 “초심을 다시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는 김남주이자,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 김남주로서 인사드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미스티’는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JTBC 첫 작품이며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제작사 글앤그림은 내달 촬영에 돌입, 반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JTBC 방송 예정. 사진제공 = 더퀸AM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가수 김광석은 21년 전(1996년) 32살의 나이로 홀연히 세상을 등졌다. 경찰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가 개인사 고민 때문에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묵살됐다. 그의 사인에 얽힌 의혹이 희미해질 무렵, 지난 8월 말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됐다.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해부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다. 그는 김씨 사망 당시 경찰기자로 이 사건에 의혹을 품었고 20년 넘게 홀로 추적했다고 한다. 그는 “100개의 뉴스를 읽으시는 것보다 영화를 보시면 사건의 전말과 서해순의 실체를 곧바로 체감하실 수 있다. 바로 그게 기자로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라고 말했다.이 영화 덕에 세상이 요동쳤다. 고인의 타살 가능성은 물론 그의 외동딸 서연양의 10년 전 사망 사실도 밝혀졌다. 친모인 서씨가 이를 숨기고, 딸이 보유한 고인의 저작권을 누려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의 법으로 악마의 비행을 막아 달라”는 그의 호소는 강렬했다. 검찰은 서연양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이 제출된 직후 재수사에 착수했다. 영화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른바 ‘김광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더이상 수사가 불가능한 살인 사건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2000년 8월 이전의 살인 사건도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김광석법’ 입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광석법이 탄생한다면 제2의 도가니법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1년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영화(도가니)가 만들어졌다. 460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 때문에 그동안 솜방이 처벌로 일관했던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이제 관심은 김씨의 부인이자 서연양의 친모인 서해순씨에게 쏠려 있다. 그녀는 김씨 사망 이후 미국을 오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직후인 2012년 귀국했다고 한다. 골프장 옆 고급 빌라에서 호화 생활을 해 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서씨는 22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인자 취급을 하며 인권을 유린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그 진실이 법정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살인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기억, 진실은

    살인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기억, 진실은

    거울의 책/E O 키로비치 지음/이윤진 옮김/민음사/484쪽/1만 5000원1987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저녁 미국의 한 저명한 교수가 끔찍하게 살해된다. 용의자는 프린스턴대 영문과를 다니는 한 모범생. 하지만 27년 후 뉴욕의 출판 에이전시에 이 남자가 보낸 한 편의 소설 원고가 도착하면서 사건의 새로운 실마리가 드러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들의 기억은 거짓말처럼 조금씩 다르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과연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진실한 것일까. 루마니아 출신의 작가 E O 키로비치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거울의 책’은 세 남녀의 미묘한 관계와 한 교수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를 꿈꾸는 리처드 플린은 같은 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생 로라 베인스와 한 숙소에 머물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다. 로라와 사귀면서 미국 심리학계 스타 조지프 와이더 교수를 알게 된 리처드는 그의 커다란 서재에서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돕게 되며 자연스럽게 그의 집에 드나든다. 그러던 리처드에게 문득 로라와 와이더 교수의 관계가 생각보다 가까워 보였고, 이 의심은 질투로 번진다. 어느 날 리처드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와이더 교수는 며칠 후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지만 끝내 범인은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리처드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소설은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또 다른 세 사람의 화자를 통해 이 미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리처드의 소설을 건네받은 이들은 뉴욕 출판 에이전트 피터 카츠, 카츠의 제안으로 수사를 떠맡게 된 전직 미스터리 잡지 기자 존 켈러, 27년 전 와이더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로이 프리먼이다. 작가는 세 화자가 만난 목격자들이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기억의 방’이 얼마나 다르게 생겼는지 안내한다. 소설은 인간이 기억하는 세계가 얼마나 주관적이고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 좇는다.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개개인의 욕망이며, 사실을 들여다보는 창이 아니라 결국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 작가는 어머니, 형과 함께 어린 시절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우연히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그가 영어로 쓴 첫 번째 책이기도 한 이 소설은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상상력이 객관적인 현실을 다른 무언가로 바꿔 우리만의 주관적인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답변이다. 단순히 범죄 사건의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는 것 이상으로 기억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성웅-오승훈, 두 남자의 위험한 스캔들…‘메소드’ 티저 예고편

    박성웅-오승훈, 두 남자의 위험한 스캔들…‘메소드’ 티저 예고편

    연극 무대와 현실을 오가는 배우들의 욕망과 사랑을 그린 ‘메소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재하’와 아이돌 출신 ‘영우’는 화제의 연극 ‘언체인’에 캐스팅 된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연습에 몰입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끌리기 시작한다. 재하의 연인 ‘희연’은 그런 둘이 불안하다. 연기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재하’ 역은 박성웅이, 그의 오랜 연인 ‘희원’ 역은 윤승아가, 자유분방한 아이돌이자 연기를 위해 자신을 던지는 ‘영우’ 역은 신예 오승훈이 맡았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연극 ‘언체인’에 캐스팅된 연기파 배우 재하와 상대역의 아이돌 출신 스타 영우의 첫 만남과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여기에 “내 연기, 진심일까”, “내 감정, 진짜일까?”라는 문구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서로를 향한 진심이 묘하게 교차되며 두 남자의 스캔들을 궁금케 한다. ‘메소드’는 영화 ‘오로라 공주’, ‘용의자X’, ‘집으로 가는 길’의 방은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은진 감독 신작 ‘메소드’는 10월 12일(목)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분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1월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창밖에서 여성 자취방 10분 넘게 훔쳐본 40대 남성 ‘검거’

    창밖에서 여성 자취방 10분 넘게 훔쳐본 40대 남성 ‘검거’

    창문을 통해 여성이 혼자 사는 자취방 내부를 10여분 동안 훔쳐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여성이 혼자 사는 자취방을 창문을 통해 10여분 동안 들여다보고 안쪽 창문을 열려고 시도한 A씨(42)를 주거침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문 밖 낯선 그 사람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얼마 전 저희 집 창문에 사진처럼 낯선 남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며 “경찰에 그 순간 사진을 찍어 신고를 했다. 무서운 건 그 남자가 내가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 창문을 봤을 텐데…. 내 신상 정보를 알고 있는 건 아닐까 무섭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에는 창문이 열린 틈 사이에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흐릿하게 담겨 있었다. 글에 따르면 남성이 서 있던 이 창문은 대로변이 아닌 건물 사이에 위치해 있다. 창밖에서 10여분간 자취방 내부를 훔쳐 봤던 이 남성은 안쪽 창문 열기까지 시도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한 지 20분도 넘어 도착했다”며 “집 번지수를 말해줘도 못 찾고, 피의자 얼굴을 봤는지 키는 몇인지 등 말도 안되는 질문을 퍼붓고 돌아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했으며, 지난 21일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너무 예뻐서 쳐다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음 행위 자체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거주하던 연립주택과 이웃집 건물 사이에 낮은 경계석이 있었고, 이 경계석을 넘어간 것을 근거로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신고하고 20분이나 지난 뒤에 도착했다’는 피해자의 지적에 대해 경찰은 “집으로 가는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고, 또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검문하느라 15분이 걸리는 등 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험담했다고 살인한 뒤 사체 유기…사건의 전말

    험담했다고 살인한 뒤 사체 유기…사건의 전말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알몸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검거된 A(32)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B(2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일단락졌다. B씨가 알몸으로 발견된 것은 A씨가 성폭행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옷을 벗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21일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범행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여자친구 C(21)씨에 대해서는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험담은 아이와 관련된 문제였다. 숨진 B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3)이 한명 있었다. 이 딸은 전 남편이 키우고 있었는데, 전 남편과도 알고 지내던 A씨가 가끔 이 아이를 돌봐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숨진 B씨가 자신의 아이를 A씨가 학대한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A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쯤 자신의 승용차에 여자친구 C(21)씨를 태우고 B씨의 집을 찾았다. 이어 조용한 곳에서 얘기를 하자며 B씨를 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하천 인근으로 차를 몰았다, 차에서 내린 A씨와 B씨는 곧 언쟁을 벌였고, 분을 참지 못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이어 하천 둑 옆 들깨밭에 세워져 있던 철근을 뽑아 휘둘렀다.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A씨는 누군가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위장하려고 B씨에게 옷을 벗으라고 윽박지른 뒤 알몸이 된 B씨를 수차례 더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B씨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챙긴 A씨는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뒤 이날 오전 2시 35분쯤 C씨와 함께 범행 현장을 빠져나왔다. 사건 현장에 있던 3명은 서로가 수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특히 B씨와 C씨는 10여년 전부터 언니·동생하며 친하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폭행장면을 지켜보면서 이를 전혀 말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차량을 집 앞에 세워놓고 여자친구와 함께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다. B씨는 살해된 지 4시간이 지나 마을 주민의 의해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얼굴에는 열상과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 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 인근에서 B씨의 옷가지와 혈흔이 나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직전 A씨와 B씨가 통화한 사실, A씨의 승용차가 B씨 시신이 발견된 옥산면 일대를 배회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다음날 오전 1시10분쯤 속초에서 A씨와 C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학대한다는 험담을 따지려고 만나 언쟁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 같다”며 “실제 학대가 이뤄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해서는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쏘우’ 시리즈의 새로운 이름, ‘직쏘’ 11월 개봉

    ‘쏘우’ 시리즈의 새로운 이름, ‘직쏘’ 11월 개봉

    ‘컨저링’, ‘애나벨’ 제임스 완이 제작한 ‘쏘우’ 시리즈의 새로운 이름 ‘직쏘’가 오는 11월 개봉한다. 영화 ‘직쏘’는 도심 한복판 의문의 시체들이 발견되고 용의자로 살인마 존 크라머, 일명 ‘직쏘’가 지목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타임 패러독스’로 반전에 반전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 ‘쏘우’ 시리즈는 매년 할로윈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정교한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 “게임을 시작하지”, “선택은 자네 몫이야” 등 희대의 대사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직쏘’의 개봉이 확정되자 무성한 소문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스토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개봉 전까지 스포일러가 될 만한 것들을 노출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화사 측은 영화 클립 등을 공개하며 마치 진짜 ‘직쏘’인 것처럼 양산되는 가짜 소식과 루머들을 조심하라고 전했다. 11월 2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필리핀 두테르테 “내 아들 마약 밀매 연루됐다면 사살하라”

    필리핀 두테르테 “내 아들 마약 밀매 연루됐다면 사살하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용의자에 대한 유혈 진압을 일삼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본인의 아들도 마약 범죄를 저지르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 ABS-CB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들 파올로가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면 사살하라고 경찰에 명령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 내린 명령은 아들인 네가 (마약 범죄로) 붙잡히면 죽이라는 것이며, 너를 죽이는 경찰을 내가 보호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사람들은 나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부시장이기도 한 파올로는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64억 페소(1423억 원) 규모의 마약이 밀수되는 데 뇌물을 받고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파올로가 중국계 국제 폭력조직인 ‘삼합회’의 조직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야당 의원이 파올로 등에 삼합회 조직원의 문신이 있다고 주장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오른팔 어깨 쪽에 있는 장미 모양의 문신을 공개하며 문신이 범죄단체 소속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파올로의 마약밀수 연루설과 관련해 “내 자식이 부패에 관여했다면 즉각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들은 마약 범죄 용의자를 향한 경찰의 ‘묻지마식’ 사살로 인권유린 비판을 받는 마약 유혈소탕전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자기 아들은 마약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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