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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보도블록 낙하 사건 범인은 초등학생…처벌 못해

    의정부 보도블록 낙하 사건 범인은 초등학생…처벌 못해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보도블록이 떨어진 사건의 범인은 초등학교 저학년 A군으로 밝혀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의정부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23㎝ 크기의 보도블록을 던진 용의자로 초등학교 저학년 A군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낙하한 보도블록에 직접 사람이 맞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있던 B(8)군에게 파편이 튀어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아파트 CCTV와 아파트 난간 높이 등을 분석해 같은 아파트에 사는 A군을 특정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면서 “아파트 15층까지 올라간 뒤 비상계단을 타고 내려오다 문을 고정하기 위해 받쳐놓는 보도블록을 던졌다. 정확한 층수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범죄로 검찰에 송치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의 경우, 형벌 대신 가정법원이 ‘보호자 감호위탁’에서 ‘소년원 송치’에 이르는 보호처분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A군처럼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처분을 포함, 어떤 처분도 내려지지 않는다. 소년법에 따라 A군의 구체적인 나이는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부모들끼리 합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12세 소녀 성폭행 살인범, 32년 간의 추적 끝에 체포

    美 12세 소녀 성폭행 살인범, 32년 간의 추적 끝에 체포

    32년 간 그토록 잡고싶었던 12세 소녀 살인범이 경찰의 집요한 추적 끝에 결국 체포됐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게리 하트먼(66)이 사건이 벌어진 지 32년 만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가족과 지역 사회에 끔찍한 악몽으로 기억된 이 사건은 지난 1986년 3월 26일 벌어졌다. 당시 워싱턴 주 타코마 시에 살았던 12세 소녀 미쉘라 웰치는 공원에서 여동생과 놀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일 저녁 인근 계곡에서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미쉘라를 발견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신에서 용의자의 DNA 일부를 확보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범인을 특정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이후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았으나 경찰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다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 사이 발전한 DNA 수사 기법으로 용의자의 DNA를 특정하는데 성공했으나 미국 내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또 범인을 체포하는데 실패했다. 이렇게 영구미제로 남을 것 같았던 사건은 최근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서면서 해결됐다. 이번에 경찰은 지금은 상업적으로 활성화 된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제공 업체와 DNA 족보 사이트를 수사에 활용했다. 이 사이트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DNA 샘플을 등록해 가계도를 찾는 서비스다. 경찰은 용의자의 DNA와 비슷한 DNA 가계도를 찾았고 결국 사건 당시 같은 지역에 살았던 한 형제로 수사의 범위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달 초 부터 경찰은 용의자 하트먼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레스토랑 식탁에 남긴 냅킨을 확보한 후 DNA를 검사해 결국 그토록 잡고싶었던 범인임을 밝혀냈다. 타코마 경찰서장 돈 램스델은 "첨단 수사 기법과 발로뛰는 전통적인 수사가 합쳐져 해결된 사건"이라면서 "만약 범죄자가 사건 현장에 DNA를 남겼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타살 추정 80대 노인 사건 용의 선상에 오른 40대가 숨진 채 발견

    타살로 추정되는 80대 노인 사건과 관련, 용의 선상에 있던 40대 마을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20분쯤 울산 북구 무룡산 중턱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A씨에게서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나 가족에게 남긴 메시지도 없다. A씨는 지난 22일 북구 구유동 한 마을의 밭에서 매장된 상태로 발견된 B(82·여)씨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한 결과,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범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며 “사건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부검…이르면 하루만에 결과 나올 듯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부검…이르면 하루만에 결과 나올 듯

    경찰이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에 착수했다. 25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에 들어갔다. 시신은 얼굴과 정확한 키를 눈으로 판별하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역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카락도 거의 없는 상태로 현장에서도 별도로 발견되지 않아 부패에 따른 현상인지, 누군가 머리카락을 자른 것인지 등도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이라 지문이 등록돼있지 않아 치아 기록으로 신원을 파악하려 했으나 간단한 충치 치료만 받는 등 다른 사람과 식별될 만한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DNA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1차로 채취한 DNA 시료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으면 부검 과정에서 또다시 DNA를 채취해 감정할 계획이다. 시신이 부패해 뚜렷한 외상이나 핏자국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부검을 통해 사망 경위도 상당 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시신에서 범인을 추정할 수 있는 DNA 성분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신 상태와 용의자 사망 시점 등으로 미뤄 A양이 실종 당일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와 소지품 등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시신 발견 현장 주변을 재차 정밀수색할 계획이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해준 아빠 친구분을 만나러 간다’고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 A양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모(51)씨가 탄 승용차가 실종 당일 A양 집 인근 CCTV에 찍혔고 이후 2시간반 가량 시신이 발견된 현장 부근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다음 날 오전 집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실종 8일 만인 24일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매봉산 정상 뒤편 7∼8부 능선에서 수색중이던 경찰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당시 옷가지 없어…공범 가능성도 수사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당시 옷가지 없어…공범 가능성도 수사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됐다.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이다. ●어디서 발견됐나 전남 강진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53분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에 있는 일명 매봉산 정상 뒤편 7~8부 능선에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용의자이자 A양 아버지 친구인 김모(51)씨의 검은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 농로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 이혁 강진경찰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용의자 차량이 주차됐던 지점에서 1㎞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곳, 매봉산 정상에서는 50m 넘어가는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혁 서장은 “두세번 걸어보니 성인 걸음으로 20~30분 내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위치에서 250m 직선거리로, 매봉산 정상은 경사도 70~80도 되고, 정상에서 직선으로 내려가는 50m 구간도 급경사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A양의 소지품 냄새를 익힌 경찰 체취견이 찾았다. ●시신 상당히 부패해 육안으로 신원 확인 어려워 시신은 알몸 상태로 심하게 부패했으며, 머리카락도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이 1차로 얼굴을 확인했으나 “내 딸인지 알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부패 정도가 심했다. 이혁 서장은 “왼쪽 하체 부분은 거의 부패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신장 파악도 정확히 되지 않고 있다. 사체 주변에서 옷가지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한때 ‘청바지와 운동화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혁 서장은 “전혀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양은 실종 당시 검정색 반팔 라운드티,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휴대전화나 기타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시신 왼손에서 30cm 떨어진 지점에서 립글로스가 발견됐다. 그러나 A양이 쓰던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은 발견 당시 매장됐거나 나뭇가지 또는 풀에 덮인 상태가 아니었다. 미성년인 A양의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DNA 감정 등을 통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시점,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범 가능성 있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오르막길이 70~80도 경사, 내리막길도 60도 경사로 비교적 험준한 곳이다.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A양이 맞다면 범인이 A양을 위협해 산속으로 끌고 간 뒤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A양이 발견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숨졌다면 험준한 산 정상 부근까지 혼자서 시신을 옮기기 어렵다. 더구나 숨진 A양은 몸무게가 70㎏으로 용의자 김씨보다 2㎏이 더 나간다. 이 때문에 경찰은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 김씨는 누구?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강진군 성전면 집을 나서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에게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성전에서 해남 쪽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집을 나서기 전 소셜미디어에 “아르바이트가 처음이다. 떨린다. 큰일이 나면 신고해 달라”는 내용도 남겼다. A양이 집을 나설 무렵 A양 집에서 6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 김씨의 승용차가 CC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후 김씨의 승용차는 2시간 30분가량 시신이 발견된 현장 부근에 머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강진읍에서 보신탕 전문점을 운영했다. A양 아버지와는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 지난 16일 밤 딸의 행방을 찾아다니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다음날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시신이 발견된 지석리에서 태어나 주변 지리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차량이 주차됐던 곳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과거 선영이 있었다가 현재는 이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진에서는 2000년과 2001년에 현재 25살이 됐을 김하은, 김성주 두 명의 초등학생이 잇따라 실종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어 당시 실종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상했던 아빠친구…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수상했던 아빠친구…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옷은 벗겨진채 시신 부패 돼 유전자 정밀감식 신원 확인 중 여고생 것 추정 립글로스 나와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하러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여고생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된 지 8일 만이다.2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뒤편 매봉산 수색 중에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키와 체격으로 볼 때 강진군에 거주하는 모 여고 1학년인 A(16)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수풀에 있던 시신을 경찰 체취견이 발견했다. 시신 주변에서는 A양 소유로 보이는 립글로스 한 점이 나왔다. 얼굴이 부패돼 유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지문감식 대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긴급 유전자(DNA) 감정을 의뢰했다. 시신은 해발 250m 높이의 매봉산 정상 뒤 7∼8부 능선 내리막길 우거진 숲속에 있었다. A양 휴대전화가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지점과는 반대편 능선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용의자이자 A양 아빠 친구인 김모(51)씨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 임도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 김씨 차량이 주차됐던 지점에서 1㎞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장소다. 경사가 70∼80도에 달하고 내리막길도 가파른 곳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외진 곳이다 보니 경찰이 지금껏 한번도 찾아보지 않은 지역이었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30분가량 걸리는 데다가 산세가 험준해 경찰은 김씨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서면서 친구와 ‘아버지 친구를 만나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대화를 나눈 후 행방불명됐다. 일자리를 소개해 준다고 했던 김씨는 A양 어머니가 당일 오후 11시 8분쯤 자신을 찾아오자 뒷문을 통해 달아난 후 다음날 오전 6시 17분쯤 집 인근 철도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가 실종 당일 A양이 사는 마을에 오후 1시 56분 들어가서 오후 2시 3분에 나온 모습과 이 차량이 A양 집과 600여m 떨어진 곳이자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공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김씨의 행적을 조사해 왔다. 숨진 김씨가 당일 오후 5시 15분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을 휘발유를 부어 태우고, 자신의 옷은 세탁기에 넣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그동안 열 감지 장비를 장착한 헬기 1대와 드론 4대를 동원했고 체취견과 기동대, 119특수구조대, 주민 등 850여명이 A양에 대한 수색을 해 왔다. 한편 강진에서는 2000년과 2001년에 현재 25세가 됐을 김하은, 김성주 두 명의 초등학생이 잇따라 실종된 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어 당시 실종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야산서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수습

    [포토] 야산서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수습

    전남 강진에서 실종 여고생 A양(16)으로 추정 시신을 발견했다고 24일 경찰은 밝혔다. 지난 16일 A양의 아버지 친구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집을 나선 후 실종된 지 8일만이다. 이혁 강진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수색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용의자 차량이 주차됐던 농로와 직선거리 250m, 산길로 1km가량 올라가야 하는 곳에서 A양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찾은 건 특수훈련된 경찰 ‘체취견’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찾은 건 특수훈련된 경찰 ‘체취견’

    전남 강진 매봉산에서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은 사람 냄새를 맡도록 특수 훈련된 경찰 체취견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장기화가 우려된 상황에서 경찰견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푼 셈이다. 경찰은 24일 군견 2마리, 체취견 8마리를 투입해 강진군 도암면 속칭 매봉산 일대를 수색 하던 중 실종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이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로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 A양이 실종된 지 며칠이 지난 데다 그간 경찰 수색 요원 등 많은 인원이 남긴 체취가 현장에 뒤섞인 상태였지만, 체취견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후각으로 A양 흔적을 찾아냈다. A양의 체취를 맡은 체취견은 우거진 풀숲 속에서 희미해진 냄새를 찾아냈다. 체취견은 사람 냄새를 맡도록 전문적으로 훈련된 경찰견의 한 종류다.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범인 추적은 물론 실종자나 치매 환자 수색, 범죄 피해자 시신 추적 등 각종 실종·범죄 현장 수색에 투입된다. 경찰견은 체취견을 비롯해 마약, 지뢰 등을 찾는 탐지견,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인명 구조견 등이 있다. 개의 후각 세포는 인간의 44배로, 냄새 식별 능력에서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민함을 자랑한다. 잘 훈련된 개는 이처럼 고유한 개개인의 체취까지 구별해 내는 수준이다. 범죄 현장에 남은 미량의 체취를 기억한 뒤 냄새를 추적해 증거물이나 용의자를 찾아내고 실종자를 구한다. 현재 전국 10개 지방경찰청에서 16마리의 체취견을 운용하고, 이 개를 통제하고 운용하는 사람인 핸들러(전문요원)가 있다. 한국 경찰이 개를 수사 분야에서 활용한 것은 1973년 당시 내무부 치안국에서 개 13마리를 일본에서 들여와 수사·방범 활동에 투입한 것이 경찰견의 시초다. 체취견은 부모 성격까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엄선한다. 핸들러에 대한 복종은 기본이고, 부패한 시신과 성분이 같은 인공 시료를 이용해 시신 냄새를 추적하게 하는 연습을 한다. 평지, 산악 등 다양한 지형 조건을 접하게 하고, 군견 훈련소에서 일정 기간 위탁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이용한 과학수사 기법이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도 체취견 활용은 경찰이 주목하는 차세대 기법의 하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차량 접근 불가능한 곳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차량 접근 불가능한 곳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된 시신이 행방불명 8일 만에 발견됐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눈에 띄는 핏자국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경찰이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하던 도중 산 정상 너머 내리막길 우거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차량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 곳이다. 해발 250m 높이의 산 정상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마을에서 도보로 이동하면 1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이다. 용의자이자 A양 아버지 친구인 김모(51)씨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과도 수백m 떨어진 곳이다. A양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상당 부분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 16일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 소개를 해준다고 해서 집에서 나와 만났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용의자 김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실종 다음날인 17일 오전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된 강진 여고생, 용의자와 마지막 동선 일치

    실종된 강진 여고생, 용의자와 마지막 동선 일치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다. 사건 당일 오후 1시30분께 집을 나선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23일 강진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35분에 A양(16)이 집을 나서서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인근 공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기로 한 용의자 B씨(51)도 같은 날 오후 1시50분께 가게를 나서서 A양이 향하던 공장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녹화됐다. 경찰은 1시58분에서 2시 사이에 A양 집 인근 공장에서 A양과 B씨가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직접적인 확인은 되지 있다고 알렸다. 2시16분쯤에 도암면으로 B씨의 차량이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지만 짙은 선팅으로 인해 A양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A양의 휴대전화 신호로 추정되는 동선과 B씨 차량의 동선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4개 중대와 전담반과 분석관, 감식반 등 경찰력과 119특수구조대 5명과 의용소방대 및 주민 60명도 A양 찾기에 함께하는 등 총 1224명이 이날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수색을 벌였던 도암면 한 야산 인근에 1개 중대를 배치하는 한편, 도암면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위치해 있고, 이 야산과 인접해 있는 덕서리 일대에 13개 중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실종 여고생’ 용의자가 불에 태운 물건 정밀감식 중

    ‘강진 실종 여고생’ 용의자가 불에 태운 물건 정밀감식 중

    전남 강진에서 지난 16일 실종된 여고생 A(16)양의 행방이 일주일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전남경찰이 실낱 같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22일 수색과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실종된 여고생 아버지의 친구이자 유력한 용의자인 B(51)씨가 A양 집 인근 600m 앞에 차량을 주차했고, 신호가 끊기기 전 A양의 휴대전화 신호 동선과 B씨 차량의 동선이 비슷한 사실 등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B씨 차량의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고, 차량 앞유리의 선팅이 짙어 A양이 차량에 탑승했는지 여부가 CCTV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이동 동선과 B씨의 차량 동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이나 지문 등 80여점에 대해 감식을 하고 있다. 특히 B씨가 집에서 불로 태운 물건에 대해서도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태운 물건에서 A양과 관련된 유전자가 나온다면 B씨의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안이 급하다고 판단해 바로 정밀감정에 들어갔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1일 역대 실종자 수색 사건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벌인 데 이어 22일에도 경찰, 소방당국, 자원봉사자 등 총 853명이 수색에 나섰다.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도암면의 한 야산과 인근 저수지, 수로 등에 대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야산의 경우 녹음이 짙어져 예초기 40여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고, 저수지 내부도 시야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 드론, 탐지견도 수색 작업에 투입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아동 실종사건은 신고 12시간이 지나면 찾을 확률이 42%, 일주일이 지나면 11%로 떨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의 흔적이 점차 희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만 일주일이 되는 오는 23일까지 A양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산 방화 대형 참사 노리고 범행

    전북 군산시 장미동 라이브 카페 방화사건은 용의자 이모(55)씨가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출입문을 봉쇄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은 이씨에 대한 조사 결과 휘발류를 훔친 시간과 범행 시간과 차이가 3시간 이상이고 카페 정문을 결박하고 방화한 것으로 미루어 대형 참사를 빚기 위해 손님이 많은 시간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이씨는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사건 당일 오후 6시 8분 휘발유를 훔쳐 3시간 40분이나 주점 앞에서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가 불을 질렀다. 특히 그는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출입문에 걸레 자루를 걸고 비닐봉투로 두번 단단히 결박한 다음 휘발류를 뿌리고 라이터로 방화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방화 이유는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주점 안은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였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손님 33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쓰러졌다. 이씨가 주점 입구에 불을 붙여 많은 인원이 좁은 비상구로 몰리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닥에 쓰러진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3명은 끝내 숨졌다. 범행 직후 달아난 이씨는 3시간 30분 만에 주점에서 500여m 떨어진 선배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감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온몸으로 태클 걸어서 절도 용의자 잡은 시민

    온몸으로 태클 걸어서 절도 용의자 잡은 시민

    한 용감한 시민이 절도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여 도망가려던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20일 오후 잉글랜드 북서부 맨체스터시 번화가에서 일반 시민이 몸을 날려 절도 용의자인 43세 남성을 단번에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 마트 밖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인출한 현금 170파운드(약 25만원)를 도난당했다.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은 한 남성이 용의자를 전속력으로 쫓았고, 다른 사람들도 ‘멈춰라, 도둑!’이라 소리 지르며 그 뒤를 따라 달렸다. 얼마 못가 범인은 자신을 따라온 남성에게 꼼짝없이 제압당해 길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시민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그를 붙들고 있었다. 한 구경꾼은 “용의자와 남성의 몸싸움은 마치 한편의 레슬링을 보는 것 같았다. 용의자는 약간의 몸부림을 쳤지만 자신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의 적수가 못됐다”며 “경찰관 부족으로 시민들이 범인을 체포하는 일이 일반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성명을 통해 “맨체스터시티센터 마켓 스트리트에서 절도범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를 구속해 현재 조사 중이며 여성은 빼앗긴 돈을 돌려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스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33명의 사상자 낸 군산 방화자, “손님 몰릴 시간 노렸다”

    33명의 사상자 낸 군산 방화자, “손님 몰릴 시간 노렸다”

    전북 군산시 장미동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용의자 이모(55)씨가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방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군산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쳐 기름통에 담았다”며 “주점 앞에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며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씨 범행으로 주점 안은 순식간에 화염과 유독가스로 뒤덮였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손님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이씨는 도주했으나 범행 3시간 30분 만에 주점에서 500여m 떨어진 선배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친 시각은 범행 당일 오후 6시로 확인됐다”며 “용의자가 불을 지르기 전까지 3시간 30분 넘게 주점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진 실종 여고생 사고 전날 친구에게 “나에게 위험한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 관련 용의자가 사건 당일 자신의 핸드폰을 가게에 놔두고 가는 등 미심스런 행동을 했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전남경찰청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6일 발생한 여고생 실종 사건 용의자 김모(51)씨가 당일 오후 1시 5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나서면서 휴대폰을 두고 나갔다고 말했다. 강진 모여고 1년 A(16)양은 이날 오후 1시 59분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쪽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는 오후 3시 30분쯤 A양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아 “전화 안받네?”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24분 휴대전화 전원도 꺼졌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가 A양 마을을 오후 1시 56분 들어가서 2시 3분에 나온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이 시간대에 차에 태운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이후 당일 오후 5시 15분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을 휴발유를 부어 태운 사실이 드러났다. 5시 35분부터 40분까지 5분 동안 벌어진 이 장면은 집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김씨는 자신의 옷은 세탁기로 빨았다. 경찰은 불에 태워진 가루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실종된 A양은 김씨를 만나기 전날인 오후 3시 34분 친구와 페이스북을 통해 “나한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 “알바를 소개해주기로 한 아빠 친구가 주변에 아무한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대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향 전남청 형사과장은 “A양이 난생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다보니 강진을 벗어나 해남까지 간다고 했는데도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에 있던 모발 20여점을 찾아 분석중이다. 지난 19일 시신을 부검한 결과 손톱에 아무런 흔적도 나오지 않고, 목을 맨 게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본청에서 기동대 10개 중대를 지원받아 수색 인력을 늘리고, 비슷한 사건 경험이 있는 경험자와 프로파일러도 동원하기로 했다. A양은 실종날 밤까지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가 김씨 집을 찾아가 벨을 눌렀으나 “불 켜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뒷문으로 달아났다. 김씨는 다음 날 오전 6시 17분쯤 자택 인근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진서 알바 간다던 여고생 실종… ‘용의자’ 부친 친구는 숨진 채 발견

    전남 강진 A(16·고 1)양 실종 사건과 관련, 19일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실종 전 마지막으로 A양을 만났다고 추정되는 김모(51)씨의 자택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온 사실을 확인한 김씨가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A양 실종 당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한 사실도 확인됐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쪽으로 간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종적을 감췄다. 이날 오후 4시 24분 휴대전화 전원도 꺼졌다. 김씨와 A양 아버지는 가까운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찾지 못했으나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행적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양이 집을 나선 시간대 600m 떨어진 지점 CCTV에 김씨의 차량이 찍혔고 이 차량의 동선과 A양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김씨 휴대전화의 삭제 기록 등을 복구 중이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진군 도암면 야산을 6개 지원중대 60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견 6마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하고 있다. 김씨가 어려서 살던 고향이다. 실종 당일 김씨 차량이 두 시간 넘게 머문 곳이기도 하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상]실종 ‘강진 여고생’ 가족, 초인종 누르자 용의자 줄행랑

    [영상]실종 ‘강진 여고생’ 가족, 초인종 누르자 용의자 줄행랑

    전남 강진에서 아빠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는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여고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도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실종된 A(16·고1)양이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진 ‘아빠 친구’ B(51)씨가 A양의 가족이 찾아오자 집 뒷문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다. B씨는 A양이 행방불명된 지난 16일 오후 11시 8분쯤 전남 강집 집 뒷문을 열고 서둘러 밖으로 달아났다. A양은 이날 오후 2시쯤 집에서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걱정된 A양 가족은 A양이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났다.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남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B씨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A양 가족이 초인종을 누르자 B씨는 인기척을 내지 않고 곧바로 뒷문으로 달아나버렸다. B씨는 다음날 오전 6시 17분쯤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통신기록과 B씨의 사망 전 행적 등을 추적했다. A양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후 4시 30분쯤 집과 20여km 떨어진 도암면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뒤 꺼졌다. B씨와 A양이 직접 통화를 한 기록이나 만나는 모습이 찍힌 CCTV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B씨는 A양이 집을 나설 당시 600여m 떨어진 곳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이어 도암면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해 2시간 넘게 머물렀고 이날 오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세차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차량에서 A양의 물건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차 안에 있던 머리카락 등은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해남 50대 흉기 살인 사건 용의자

    [포토] 해남 50대 흉기 살인 사건 용의자

    19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주택에서 A(52·여)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이날 새벽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집에 침입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래퍼 지미 워포(Jimmy Wopo)도 총격 사망...美 힙합계 ‘충격’

    미국 래퍼 지미 워포(Jimmy Wopo)도 총격 사망...美 힙합계 ‘충격’

    미국 힙합계가 충격에 빠졌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총격 피살당한 가운데, 미국 래퍼 지미 워포(Jimmy Wopo)역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래퍼 지미 워포(21)가 피츠버그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사망 1시간 후 발생한 일이다. 현지 매체는 “지미 워포는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가다 총격을 당했다”라며 “피습 당시 차량 안에는 다른남성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동승한 남성은 목숨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미 워포 매니저는 “오늘 우리는 형제를 잃었다. 지미 워포는 가족과 친구, 지역 사회에서 최선을 다한 뮤지션이었다”며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피츠버그 경찰 대변인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를 쫓는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같은 날 래퍼 엑스엑스엑스테타시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한 오토바이 상점에 갔다가 의문의 남성들에게 총을 맞았다. 총상 이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진=지미 워포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소화기 가동·손님 구출 버스·택시도 환자 이송… ‘군산 참사’ 줄인 주민들

    전북 군산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방화에 큰 참사를 기록할 뻔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최악을 모면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1층 라이브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임기영(69·경암동)씨 등 인근 주민 10여명은 소방차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소화기를 가동했으며, 차량용 철제 리프트로 막혀 있던 비상구를 발견하고는 힘을 모아 밀쳐내며 열어 연기 속에 갇힌 손님들을 구출했다. 상인들은 비상구 앞 카센터 적치물을 치우고 넘어진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한 시민은 정신을 잃은 환자를 업고 50m가량을 달려 눕히고 숨을 쉬도록 했다. 특히 소방당국의 손이 모자라 많은 인원을 한번에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자 지나가던 택시와 버스를 세웠고, 기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화재 발단은 외상 술값이었다. 돈을 갚으려고 전날 오후 3시쯤 주점을 찾아간 이모(55)씨는 “20만원을 달라”는 주인의 말에 “10만원인데 왜 그러냐”며 화를 내고 돌아왔다. 그리고 사고 당일 오후 2시쯤 다시 찾아가 “주점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하다 받아들이지 않자 8시쯤 인화물질을 담은 20ℓ들이 기름통을 들고 나타나 기다리다가 일을 저질렀다.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5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당시 카페에서는 개야도 주민 등 40여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소파와 테이블을 태우고 무대 중앙으로 번졌다. 면적 238㎡의 카페 내부는 메케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 차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 소규모 카페여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고 소화기 3개가 비치돼 있었지만 당황한 손님들이 사용하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입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손님들이 춤을 추던 무대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불길에 놀란 손님들은 무대 바로 옆 비상구로 몰렸다. 그러나 비상구와 연결된 카센터에서 문 바깥쪽에 적치물을 쌓아 놓아 피해를 키웠다. 문이 열리지 않자 서로 먼저 빠져나오려던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몸이 엉겨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연기에 질식한 일부 손님은 무대 주변에 쓰러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현장으로부터 500m 떨어진 중동 선배 집에 숨어 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배와 등에 화상을 입었다. 10여년 전 뇌졸중 치료 경력을 지닌 이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주사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이나 방화 전과는 없고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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