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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백’ 유재명, 솟아오르는 화염 속 집요한 눈빛 ‘긴장감 폭발’

    ‘자백’ 유재명, 솟아오르는 화염 속 집요한 눈빛 ‘긴장감 폭발’

    ‘자백’ 유재명이 거대한 화염 앞에 섰다. tvN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이 촘촘한 스토리, 디테일한 연츨,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앙상블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자백’ 측이 9회 방송을 앞두고, 유재명(기춘호 역)이 붉은 화염을 마주한 현장 스틸을 공개해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지난 ‘자백’ 8회에서는 ‘도벤저스’ 최도현(이준호 분)-기춘호-하유리(신현빈 분)-진여사(남기애 분)가 공조해 10년 전 ‘창현동(고은주) 살인사건’과 ‘김선희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조기탁(윤경호 분)이 허재만으로 신분세탁 했음을 밝혀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특히 극의 말미, 잔혹한 살인마 조기탁이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에 대해 중요한 증언을 하려는 한종구(류경수 분)의 입막음을 시도해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과연 최도현-기춘호가 조기탁의 범행을 밝혀내고 이들이 좇는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유재명이 차량 화재 현장에서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재명은 활활 타오르고 있는 차량 앞에 홀로 서있는 모습. 칠흑 같이 캄캄한 밤을 대낮처럼 환하게 만들 정도로 맹렬히 치솟는 불길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유재명은 긴박한 상황에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이다. 마치 불구덩이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유재명의 코앞에서 화염이 일렁이고 있지만 물러서기는커녕 날 선 눈빛으로 차량을 쏘아보는 모습이 심박수를 급 상승시킨다. 이에 유재명이 홀로 화재 현장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불타는 차량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자백’ 측은 “오늘(20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최도현-기춘호가 조기탁의 범행을 밝혀낼 증거를 잡아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도현-기춘호와 조기탁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자백’은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흉기 들고 여친 집 찾아간 20대 검거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 협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익산시 신동 한 연립주택 창문을 통해 B(20)씨의 방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흉기 여러 개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를 목격한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A씨는 범행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연락해 자진 출석을 요구했다.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놓고 온 짐을 가지러 갔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도구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다”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실제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의 집 창문을 열려고 했던 정황이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현병 범죄’ 막으려면 정신질환 편견부터 거둬야 한다

    ‘조현병 범죄’ 막으려면 정신질환 편견부터 거둬야 한다

    지난 17일 40대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학생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피의자 안인득(42)씨는 조현병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병은 주로 망상과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이다. 앞서 안씨는 2010년 5월 진주 시내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적 있다. 재판에서는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의 이전 명칭)에 따른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보호관찰형을 받았다. 이후 진주 시내 한 정신건강의학병원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치료받았으나 현재는 중단 상태다. 안씨는 평소 피해망상을 자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막을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하면 정신착란을 일으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재산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의 경우 경찰관이 보건의료기관이나 공공구호기관에 긴급구호를 요청하거나 경찰관서에 보호하는 조처를 할 수 있다. 또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정신질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을 시 경찰이 신청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판단해 강제입원시키는 것도 가능하다.하지만 범죄자의 정신질환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 인권 문제가 걸려있다. 경찰은 정신건강센터를 통해 범인이나 용의자의 정신질환 병력을 전달받을 수 있지만, 환자 본인이 동의해야만 가능하다. 안씨도 본인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가 여러 차례 난동을 부리고 올해만 7건 입건되는 등 범행 징후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막지 못했다”면서 “안씨처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경우 관련 정보를 경찰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신질환자의 ‘격리’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도 문제다. 진주 방화·흉기 난동 사건 직후 언론은 일제히 피의자의 조현병 전력을 부각시켜 보도했다. 관계당국이 정신질환자들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해 참극이 벌어졌다는 여론의 질타가 뒤따랐다. 마치 모든 정신질환자가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규정하고, 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각 언론사에 협조문을 보내 “정신질환자와 사건사고를 연관해 보도하는 경우 사람들에게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편견을 야기할 수 있다”며 조현병을 범죄의 직접적인 동기로 추정하는 보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말 자신이 치료하던 조현병 환자에게 살해당한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역시 생전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편견과 달리 실제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높지 않다. 대검찰청의 2017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0.136%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전체 인구의 범죄율은 3.93%로 28.9배 높았다. 특히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은 정신장애인이 0.014%로 전체 강력범죄율 0.065%를 크게 못 미쳤다. 물론 사회적 차원의 관리는 필요하다. 다만 정신질환자를 감시하고 격리하기보다 이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 진료 환경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중증정신질환 환자 중 지역사회 정신보건시설이나 재활기관에 등록한 비율은 29.4%(2017년 기준)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낙인 때문에 환자들이 질병을 숨기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진료 문턱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조철현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진주 방화·흉기 난동 사건 이후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자신도 잠재적 범죄자로 여겨질까 두려워한다”면서 “하지만 조현병에도 여러 타입이 있고, 이 중에서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는 지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사회 전체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서 여대생 귀가 중 참변…20대 용의자 강도·성폭력 전력

    부산서 여대생 귀가 중 참변…20대 용의자 강도·성폭력 전력

    부산에서 여대생이 귀가하던 중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부산 남구 한 주택가 주차 차량 아래에서 여대생 A(2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한 남성이 귀가 중인 A씨 뒤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목을 조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범행시각은 A씨가 발견되기 3시간 전인 오전 4시 16분으로 조사됐다. 해당 CCTV에는 이 남성이 범행 후 A씨 시신을 차량 아래 유기하고 핸드백을 갖고 달아나는 장면도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에 거주하는 B(25)씨인 것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 B씨는 강도, 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상] ‘배달 음식 실종사건’…범인은 성범죄 수배범

    [영상] ‘배달 음식 실종사건’…범인은 성범죄 수배범

    배달 중인 오토바이 속 음식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막힌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배달 음식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광주 서구 한 원룸 밀집지역. 배달원이 오토바이 배달통에 음식을 넣고 자리를 비운다. 이때, 의문의 남성이 다가와 오토바이 배달통 있는 음식을 꺼내 사라진다. 이 지역에서 이런 방식으로 음식이 사라진 것은 2018년 1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12차례 발생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에 들어갔다. 피해자를 동일범으로 추정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 원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했다. 지난 5일, 경찰은 서구 한 길거리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배회하던 용의자 A씨(46, 남)를 붙잡았다. A씨는 노숙 생활을 하며 배가 고파 음식을 절취했다고 진술했다. 안타까운 생계형 범죄로 끝날 것 같았던 이 사건은, A씨의 신원조회 결과가 나오면서 급변했다. 신원조회 결과, A씨가 2건의 성범죄 피의자로 지명수배 중인 상태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경찰은 “수배된 것을 알고 도피생활을 하던 피해자가 음식을 얻기 위해 절취 행각을 벌였던 것”이라며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안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인천 부평경찰서로 인계할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문에 익숙했던 경찰

    1990년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의 범인들이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도 이를 알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7일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 심의 결과 범인으로 몰린 최인철씨와 장동익씨가 경찰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 1월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에서 데이트 중이던 여성이 강간살해당한 뒤 시신이 유기되고 남성은 상해를 입은 채 발견됐다. 미제로 남았던 사건은 이듬해 11월 경찰관 사칭 사건 용의자인 최씨와 장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해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을 복역하다 모범수로 감형돼 2013년 출소했다. 변호사 시절 이 사건을 변론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문으로 인한 허위 자백을 주장했으나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거사위는 최씨와 장씨의 고문 피해 주장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며 부산 사하경찰서 수사팀에 의한 고문 행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사하서 수사팀은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했고, 현장검증을 하루에 마친 것처럼 검증 조사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씨와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도 고문 피해를 주장했지만 수사검사는 이들의 진술을 확인하지 않고, 송치된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면 발견할 수 있는 모순점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과거사위는 “수사검사는 피해 남성의 진술에 부합되도록 감정서를 왜곡해 해석하는 등 객관의무위반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최씨와 장씨는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를 통해 2017년 5월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윗집 19살 여고생 CCTV까지 달았지만… 12살 손녀·65살 할머니도 희생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방화·난동 사건으로 희생된 아파트 주민 5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진주 혁신도시 내 한일병원 장례식장은 유족들과 급보를 접하고 찾아온 친인척들의 눈물과 흐느낌에 휩싸였다. 희생자들은 사건 직후 병원 4곳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유족 동의로 이날 오후부터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한 가정은 가족 6명 중 4명이 숨지거나 다쳐 풍비박산났다. 피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금모(12)양 가족이다. 금양과 할머니 김모(65)씨가 용의자 안모(42)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금양의 어머니(42)는 딸을 구하기 위해 안씨를 막다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금양의 사촌 언니(18)는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유족들은 오후 2시 이후 합동분향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더러는 들어서자마자 다른 친인척들을 붙잡고 눈물을 쏟았다. 합동분향소 곳곳에서는 “개인적인 감정도 없는데, 어떻게 이웃들을 무참히 살해할 수 있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 유족은 “언론에서 얘기하는 임금체불이 문제였다면 다니던 회사에 가서 풀지 왜 아무 죄 없는 이웃을 살해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유족들은 피해보상 문제도 언급했다. 일부는 “내일(18일) 부검이 끝나면 장례절차에 들어가는데 장례가 끝나면 정부도, 진주시도, 아무도 책임을 안 질 것”이라며 “아무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숨진 사람들에겐 누가 책임을 지고, 보상하나”라며 한탄했다. 유족 백모(63·여)씨는 “이번 사건으로 동서가 숨지고, 조카도 흉기에 폐쪽을 찔려 숨을 잘 못 쉰다고 들었다. 조카까지 죽으면 안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동서가 오래 전 남편을 잃고 혼자서 애 둘을 키웠는데, 온갖 일을 다하면서 수십년 고생하다가 얼마 전에야 겨우 식육식당 같은 것 하나 차려서 이제 조금 살만해진다 싶으니까 이렇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숨진 최모(19)양 유족은 “지난달 12일 딸이 하교할 때 범인이 따라가 오물 뿌리는 모습까지 폐쇄회로(CC)TV에 있는데, 그때 경찰 등에서 제대로 대응했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며 한탄했다. 합동분향소에 취재진이 몰리면서 일부 유족들은 “빈소에서 왜 이러느냐, 나중에 좀 하면 안 되느냐”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진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진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신질환·사회불만 ‘시한폭탄’… 묻지마 범죄자 대부분 취약계층

    정신질환·사회불만 ‘시한폭탄’… 묻지마 범죄자 대부분 취약계층

    아무 잘못이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마 살인’이 17일 또 발생했다. 2008년 10월 정상진(당시 30세)에 의해 발생한 ‘서울 논현동 고시원 사건’의 복사판이다. 논현동 사건 역시 방에 불을 붙인 뒤 불을 피해 복도로 뛰쳐 나온 사람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6명을 숨지게 한 참사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형태 범죄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날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해 사건 용의자 안모(42)씨는 경찰에 여러 가지 얘기를 늘어놨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범행 동기는 복합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묻지마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특정 대상을 상대로 행해지는 범죄를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묻지마 범죄’라고 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거의 모두 동기가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묻지마 범죄를 일으키는 뿌리를 보면 사회·정치적 불만, 상대적 박탈감, 개인관계 등 매우 복잡하다”며 “이 때문에 단기적 처방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무동기 범죄 패턴을 보면 가장 많은 게 정신질환이고, 두 번째가 사회불만형”이라면서 “안씨의 경우 임금체불 때문에 아무 관련도 없는 이웃을 희생시켰다는 게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14년 내놓은 ‘묻지마 범죄자의 특성 이해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회에서의 낙오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불만과 좌절감을 키우게 되고, 사소한 계기에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범죄자 생활 수준에서 드러난다. 보고서를 보면 묻지마 범죄자 5명 중 1명은 고정된 주거가 없었다. 또 가해자 절반은 혼자 거주하고 있었고 범행 당시 직업이 없던 사람들이 전체의 7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업이 있어도 대부분 비정규직 혹은 일용직 종사자들로 경제 취약 계층이었다. 실제 2008년 벌어진 강남 고시원 무차별 살인 사건의 가해자는 당시 실직 상태에다 빚을 지는 등 금전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최근 수년간 생활보조금으로 근근이 지냈다. 안씨의 조현병 경력이 제기되면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안씨의 병력과 관련해 “아파서 병원 다니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냐”며 “범죄예방을 못한 국가기관과 경찰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신건강복지법 때문에 퇴원한 환자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정신질환자들에 의한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절차 등이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거나 자기통제력이 약한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적으로 규정해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가 묻지마 범죄 대책을 장기적 중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 1차연도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관련기관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오 교수는 “범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식별할 수 없고, 식별한다 해도 사전에 조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회통합과 소외계층 배려에 힘을 쏟는 방법뿐”이라고 조언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 사건의 핵심은 불을 지른 뒤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처벌을 감경해서는 안 되고, 정신병 증상이 있는 사람을 혼자 살도록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국민들을 공포 속에 몰아 넣은 묻지마 범죄가 얼마나 많았느냐”면서 “예측할 수 있는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방정부·병원·경찰이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교생 때 여성 성폭행한 30대 18년 만에 잡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주택에 침입해 중년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18년 만에 유전자(DNA) 대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33)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1년 6월 2일 오후 3시쯤 인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중년 여성을 성폭행한 뒤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고교에 재학 중이었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의 DNA를 확보해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주기적으로 흉악범의 DNA 대조작업을 벌이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지난달 25일 ‘2001년 강도강간 사건’ 용의자와 일치하는 DNA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2003년 이후 강도상해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수차례 구속과 석방을 반복했고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 강도강간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었지만 2010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이 제정되면서 DNA가 확보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 더 연장됐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고작 운동화 빼앗으려…18세 청년 살해한 강도

    [여기는 남미] 고작 운동화 빼앗으려…18세 청년 살해한 강도

    운동화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른 강도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운동화를 팔려고 내놨다가 쇠고랑을 찼다. 멀리 아르헨티나의 지방 멘도사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타잔'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강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멘도사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클럽에서 나오는 18살 청년을 공격하면서다. 강도가 노린 건 청년이 신고 있던 운동화였다. 운동화를 빼앗으려는데 청년이 저항하자 강도는 칼로 청년을 찔러 살해했다. 강도는 쓰러진 청년의 운동화를 벗겨 도주했다. 클럽 외부에 설치된 CCTV에 강도와 공범의 모습이 찍혔지만 화질은 좋지 않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을 때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운동화를 팔려고 내놨다고 알려온 것. 제보자가 알린 결정적 증거는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이었다. 온라인에서 '타잔'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문제의 청년은 운동화를 팔겠다며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피살된 청년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제보자는 "6일 클럽 앞에서 살해된 청년이 신고 있던 운동화가 분명하다"며 타잔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이 사진을 자세히 보니 운동화에선 혈흔도 남아 있었다. 청년을 용의자로 확신한 경찰은 주소를 확인,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청년도 연이어 검거에 성공했다. 관계자는 "겨우 운동화를 빼앗으려 사람을 죽이는 흉악한 세상이 된 게 끔찍하다"면서 "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용의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불륜 의심한 美 30세 남편, 아내·딸·친구 연쇄 살인 참극

    불륜 의심한 美 30세 남편, 아내·딸·친구 연쇄 살인 참극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30세 남성이 총기와 둔기로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지인 남성까지 모두 4명을 살해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ABC 등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용의자인 오스틴 스미스(30)가 지난 11일 밤 오후 8시15분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아내인 다시아 패터슨(29)과 둘째 딸 나샤 스미스(5)를 총기로, 첫째 딸 마얀 스미스(7)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이날 술집에서 돌아온 스미스는 아내가 자신의 친형(33)과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해 말다툼하던 끝에 아내와 그 옆에 있던 둘째 딸까지 권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이어 울고 있던 첫째 딸은 야구방망이로 때려 살해했다. 참극이 일어난 집에는 막내딸(3)도 있었지만, 침대 밑에 숨어 무사했다. 스미스는 막내딸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막내딸 만큼은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서 살려뒀다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스미스는 1차 범행 뒤 14㎞ 떨어진 친형이 사는 아파트 단지로 차를 몰고 갔고, 거기서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끼리 잘 아는 남성 론 프리먼(46)과 마주쳤다. 그 옆에는 그의 여자친구(47)도 있었다. 이미 화가 잔뜩 나 있던 스미스는 프리먼과 대화하던 중 오해라며 자신을 설득하던 그와 그의 여자친구마저 총으로 쐈다. 이 일로 프리먼은 현장에서 숨졌고 여성은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스미스는 친형을 찾아가 다시 총을 발포했다. 이 일로 그의 형은 총상을 입긴 했으나 다행히 치명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스미스는 현장에서 차로 도주했지만 곧 발견돼 체포됐다. 스미스의 차량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9㎜ 구경 권총과 45 구경 권총 그리고 223 구경 소총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스미스를 1급 살인 4건과 1급 살인 미수 2건 그리고 가중 폭행 3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미스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모두 시인하긴 했으나 자신이 믿는 신의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라면서 신의 눈에는 간통이나 혼외정사와 연루된 사람을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믿는 종교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스미스의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22억 6500원)로 책정됐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킬잇’ 나나, 숨겨진 가정사 밝혀져 ‘이렇게 연기 잘했나?’

    ‘킬잇’ 나나, 숨겨진 가정사 밝혀져 ‘이렇게 연기 잘했나?’

    ‘킬잇’ 나나가 감정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킬잇’ 7회에서는 도현진(나나)이 연쇄 살인 사건의 다음 타깃이 서원석(손광업)이라고 확신하고 그의 유세 현장에 잠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도현진은 예상대로 총격이 일어나자 날카로운 촉으로 주변을 살핀 뒤 근처 폐건물에서 용의자를 발견해 뒤쫓았다. 도현진은 과거 자신을 지켜 준 용의자와 동일한 옷차림을 한 사람을 발견하고 혹시 진범이 김수현(장기용)이 맞을지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김수현의 뒤를 캐기 시작한 도현진은 동물 보호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마주친 김수현에게 “난 수현 씨가 곤란해져도 묻고 싶은 거 있는데, 오늘 몇 시부터 이곳에 있었어요?”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후 미제의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합동 수사본부가 꾸려졌고 도현진은 서원석 살인 사건을 파헤치던 중 참고인 조사를 진행, 특유의 가짜 손가락을 착용한 박태수를 마주해 과거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어린 이영은이 감당하기엔 힘들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고 “넌 이영은이 아니야. 도현진이야. 도현진..”이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회 차가 거듭될수록 극 중 나나의 숨겨져 있던 과거 이야기들이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나와 장기용, 노정의 등 등장 인물들이 어떤 사연과 관계로 얽혀져 있는지, 베일에 감춰져 있는 숫자로 된 아이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군산 절도범 형사 차량 들이받고 도주하다 붙잡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던 절도범이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 12분쯤 군산 시내 한 금은방에 승용차로 돌진해 출입문 셔터와 유리창을 부순 뒤 4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차량 번호판을 부직포로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감식 등을 통해 구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경찰에 쫓기던 구씨는 13일 오후 8시 13분쯤 군산시 대야면 동군산톨게이트 앞에서 스타렉스 형사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형사 2명이 다쳤다. 구씨는 훔친 귀금속 중 100만원어치를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구씨는 휴대전화를 껐다 켰다 하면서 수사를 피해왔다. 경찰은 나머지 귀금속은 압수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英서 행인이 준 감자튀김 먹고 쓰러진 노숙인…의사 “비소 중독”

    英서 행인이 준 감자튀김 먹고 쓰러진 노숙인…의사 “비소 중독”

    최근 영국에서는 집이 있어도 거리에서 구걸하는 가짜 노숙인이 급격히 늘면서 ‘구걸해도 돈을 주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진짜 노숙인들은 더욱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으며 일부는 심지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리버풀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왕립 리버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노숙인은 입원실 침대에서 눈을 뜨고 어리둥절했다. 그때 한 의사가 그에게 “몸속에서 비소가 발견됐다”고 말해줬다. 그 말에 노숙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날 리버풀 시티센터 앞 캐슬스트리트에서 한 행인에게서 받은 감자튀김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후 기억은 전혀 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이 노숙인이 마지막으로 먹었다고 말한 감자튀김을 입수했으며 거기에 비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이번 소식에 현재 리버풀 시내에서 여러 노숙인에게 옷과 식량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숙인 인권운동가 미셸 랭건은 피해를 본 노숙인이 자신이 평소 돕고 있어 아는 사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운동가는 메트로 등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리에서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도 “그런데 그 방식은 해마다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 남성 노숙인이 불붙은 스파클라(막대기 불꽃)가 바지에 박혀 심한 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도 “이번에는 그보다 심하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다. 현지 노숙인 자선단체 ‘크라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노숙인 3명 중 1명 이상이 고의적인 폭행이나 발길질 등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누군가가 던진 물건에 맞아 다쳤다. 10명 중 거의 1명은 소변 세례라는 치욕을 당했고 20명 중 거의 1명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버풀 에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남 암살 연루 인물 모두 ‘자유’…베트남 여성도 곧 석방

    김정남 암살 연루 인물 모두 ‘자유’…베트남 여성도 곧 석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던 인물들은 전원 자유의 몸이 됐다. 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흐엉의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에 “5월 3일 석방될 것이라고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흐엉은 아주 쾌활하게 지내고 있으며 석방 즉시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범은 범행 후 국외로 도주한 네 명의 북한인이다. 흐엉은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여)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흐엉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인 용의자 4명을 ‘암살자’로 규정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사건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시티 아이샤를 석방한 상황에서도 지난달 14일 공판에서 흐엉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재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의 반발에 이달 1일 흐엉에 대해 살인 혐의 대신 위험한 무기 등을 이용한 상해 혐의로 공소를 변경했다. 흐엉이 상해 혐의를 인정하자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 흐엉의 석방은 흐엉이 지난 2년간 구속돼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백’ 쫄깃-충격 엔딩 명장면 셋 “궁금하지 않아?”

    ‘자백’ 쫄깃-충격 엔딩 명장면 셋 “궁금하지 않아?”

    tvN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이 ‘엔딩맛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백’은 스토리,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하모니 속에 올해 최고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극찬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자백’의 엔딩이 화제다. 예측 불가한 반전과 강렬한 텐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 구역의 엔딩맛집’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이에 숨을 헉하고 들이쉬게 만드는 ‘자백’의 엔딩 중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명장면을 살펴본다. • 2회, 일사부재리의 역습! “피고인은 양애란 씨를 살해했습니까” 최도현(이준호 분)은 5년 전 벌어진 ‘양애란 살인사건’의 피의자 한종구(류경수 분)의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5년 뒤 비슷한 수법의 ‘김선희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한종구는 유력 용의자로 체포됐다. 또 다시 한종구의 변호를 맡은 최도현은 그가 5년 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이지만 ‘김선희 살인사건’에서는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도현은 이를 이용해 변론을 준비했다. 한종구가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 임이 밝혀지면 역으로 ‘김선희 살인사건’에서 무죄가 증명되는 바, ‘양애란 살인사건’에 대한 한종구의 자백을 받아 내기로 한 것이다. 더욱이 과거 사건의 진범 임이 밝혀진다 해도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처벌받지 않는 상황. 이에 최도현은 법정에서 한종구에게 “피고인은 양애란 씨를 살해했습니까?”라고 물었다.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변호인이 던진 파격적인 질문에 시청자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경악했다. • 3회, 한종구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궁금하지 않아? 최필수, 당신 아버지” 최도현은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된 한종구의 변호를 거절했다. 하지만 최도현은 아버지 최필수(최광일 분)가 사형 선고를 받은 재판장에 한종구와 김선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이에 한종구는 “궁금하지 않아? 내가 왜 또 당신을 변호사로 지목했는지”라고 도발하며 최도현에게 변호 수임을 요구했다. 급기야 한종구는 “최필수, 당신 아버지. 아니 최필수 준위님이라고 해야 되나?”라고 말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에 한종구가 최도현 부친 사건의 관련자임이 드러났고, 최도현과 한종구 사이에 쫄깃한 텐션이 폭발하는 강렬한 엔딩은 전율을 선사했다. • 6회, 조간호사가 왜 거기서 나와? ‘조기탁-조경선’ 뜻밖의 연결고리 최도현과 기춘호는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 관련자인 김선희의 죽음에 주목했다. 이에 ‘김선희 살인사건’과 쌍둥이 사건인 ‘창현동(고은주) 살인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당시 알리바이가 확실했던 용의자 조기탁의 알리바이가 또 다른 용의자였던 강상훈(전신환 분)의 증언에 의해 깨졌고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조기탁의 흔적을 쫓던 최도현과 기춘호는 조기탁의 주소지에서 조경선(송유현 분)의 이름으로 된 고지서를 발견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조경선은 과거 최도현과 하유리(신현빈 분) 부친의 담당 간호사로 하유리 부친의 죽음에 수상쩍은 점을 암시한 바 있던 것. 이처럼 낱개의 사건인 줄 알았던 파편적인 사건들이 얽히고 설키며 펼쳐지는 충격적인 반전이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한편 ‘시그널’, ‘비밀의 숲’에 이어 웰메이드 장르물 대열에 우뚝 선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종 소녀, 교황청에 묻혔다

    실종 소녀, 교황청에 묻혔다

    “실종 소녀는 교황청에 암매장됐다?” 교황청이 36년 전 아무런 단서없이 감쪽같이 실종된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당시 15세)가 교황청 내부에 매장돼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오를란디 가족 변호인인 라우라 스그로는 10일(현지시간) “교황청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승인했다”며 “그들이 본분을 다해 36년 전 벌어진 일의 진실을 밝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은 지난 달 오를란디 가족이 오를란디가 바티칸 시국에 위치한 테우토니코 묘지에 묻혀 있음을 암시하는 익명의 편지를 지난해 여름 받은 뒤 교황청에 이 서한을 전달하고 이 묘소를 열어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이같은 보도가 나온 뒤 해당 요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지척에 자리한 테우토니코 묘소는 로마에 거주하는 독일어와 플랑드르어 사용자들이 주로 묻히는 곳이다. 오를란디는 1983년 로마 시내 한복판에서 음악 레슨을 받은 직후 종적을 감췄다. 교황청 직원 딸인 오를란디의 실종은 갖가지 의혹을 낳았고, 이탈리아 최악의 미제 사건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을 시도했다가 투옥된 터키 출신 용의자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오를란디가 교황청 내부의 성범죄자에 의해 희생됐다거나, 그의 실종이 교황청과 마피아 사이의 검은 거래와 연관됐다는 각종 미확인 소문도 돌았다. 2012년에는 바티칸 경찰의 난교 파티를 은폐하기 위해 마피아를 사주해 저지른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바티칸 은행의 거액 투자 실패와 관련, 관련 내막을 알고 있는 오를란디의 아버지를 협박하기 위해 그를 납치했다가 죽이게 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로마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이탈리아 교황청 대사관 건물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던 중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발견돼 이 뼈가 오를란디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하지만 DNA 분석 결과 오를란디와 무관한 남성의 유골로 드러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英서 노숙인 대상 범죄 늘어…행인이 준 감튀 먹고 “비소 중독”

    英서 노숙인 대상 범죄 늘어…행인이 준 감튀 먹고 “비소 중독”

    최근 영국에서는 집이 있어도 거리에서 구걸하는 가짜 노숙인이 급격히 늘면서 ‘구걸해도 돈을 주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진짜 노숙인들은 더욱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으며 일부는 심지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리버풀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왕립 리버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노숙인은 입원실 침대에서 눈을 뜨고 어리둥절했다. 그때 한 의사가 그에게 “몸속에서 비소가 발견됐다”고 말해줬다. 그 말에 노숙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날 리버풀 시티센터 앞 캐슬스트리트에서 한 행인에게서 받은 감자튀김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후 기억은 전혀 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이 노숙인이 마지막으로 먹었다고 말한 감자튀김을 입수했으며 거기에 비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이번 소식에 현재 리버풀 시내에서 여러 노숙인에게 옷과 식량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숙인 인권운동가 미셸 랭건은 피해를 본 노숙인이 자신이 평소 돕고 있어 아는 사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운동가는 메트로 등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리에서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도 “그런데 그 방식은 해마다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 남성 노숙인이 불붙은 스파클라(막대기 불꽃)가 바지에 박혀 심한 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도 “이번에는 그보다 심하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다. 현지 노숙인 자선단체 ‘크라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노숙인 3명 중 1명 이상이 고의적인 폭행이나 발길질 등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누군가가 던진 물건에 맞아 다쳤다. 10명 중 거의 1명은 소변 세례라는 치욕을 당했고 20명 중 거의 1명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버풀 에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1명 현지인 총격으로 중상

    나이지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이 현지인에게 총을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9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던 49세 한국인 남성 1명이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쯤 현지 보안요원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현장 인근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 현장과 병원에 파견해 정확한 사건경위와 환자의 상태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우리 기업 관계자와 부상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국내 가족과도 연락을 취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및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향후 환자의 이송 및 치료와 관련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2층 창문 밖으로 도망가려던 도둑, 결국…

    22층 창문 밖으로 도망가려던 도둑, 결국…

    경찰의 포위망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도둑은 결국 22층 허공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난성 이양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건물 밖 창턱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아파트에 침입했고, 남성은 창문 밖으로 도망갔던 것. 하지만 용의자의 집은 22층. 남성은 좁은 창턱에 겨우 발을 댄 채 난간을 붙잡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도망갈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 상황. 경찰은 남성에게 “항복하면 기회가 있다”면서 “너는 아직 젊다”고 설득한다. 결국 자신이 잡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남성은 울부짖고, 결국 경찰에게 돌아와 체포된다. 남성은 지난달 24일 동네 가게 주인을 칼로 위협해 약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사흘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이 남성의 아파트 위치를 파악해냈다. 남성은 현재 경찰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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