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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소녀상’ 공유하는 日시민들 “소녀상 전시 의미 알리고 싶어요”

    ‘13㎝ 소녀상’ 공유하는 日시민들 “소녀상 전시 의미 알리고 싶어요”

    참가 희망자들에게 미니어처 보내줘 올 초부터 시작… SNS서 소녀상 확산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일본 예술제 전시가 일본 정부의 방해와 우익세력의 협박 등으로 행사 개막 나흘 만인 지난 4일 중단된 가운데 일본 시민들 사이에 ‘소녀상 미니어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8일 ‘한국 병합 100년 도카이 행동’이라는 이름의 일본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올 초부터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시키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미니어처(가로·세로 각 13㎝)가 포함된 사진을 SNS에 올려 공유를 확산시키는 운동이다. 시작 8개월 만에 120여장의 사진이 SNS에 게시됐다. 취지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접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캠페인을 이끄는 야마모토 미하기(64·여·회사원)는 전국의 캠페인 참가 희망자들에게 최소한의 작품 비용만 받고 소녀상 미니어처를 보내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나고야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를 만난 자리에서 소녀상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일본에 잘못된 역사 인식이 널리 퍼져 소녀상 전시가 힘든 상황에서 그 의미를 일본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방안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은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가 중단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됐다”고 지적하고 전시 재개를 촉구했다. 헌법학자,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일본 시민단체 ‘표현의 자유를 시민의 손에 전국 네트워크’도 지난 7일 도쿄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통을 갖고 가 전시관을 방해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에 보낸 용의자 홋타 슈지(59)가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다. 홋타의 팩스는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가 지난 3일 ‘안전’을 명분으로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을 중단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로 활용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소녀상 철거 안하면 휘발유로” 전시협박 日50대 회사원 체포

    “소녀상 철거 안하면 휘발유로” 전시협박 日50대 회사원 체포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의 대형 예술제 기획전에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를 뿌리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용의자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전시와 관련해 홋타 슈지(59) 용의자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사원인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용의자 홋타는 지난 2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 소녀상을 서둘러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갖고 전시관을 방해할 것이라는 내용을 팩스로 보내 트리엔날레 전시 일부를 중단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우익 추정 세력이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하자 하루 뒤인 3일 오후 안전을 명분으로 돌연 기획전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무라 지사는 당시 중단 이유로 “테러 예고와 협박 전화도 있고, 더 (상황이) 악화하면 (방문객이) 안심하면서 즐겁게 보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의 팩스를 거론했다. 이에 아이치 트리엔날레 행사 주최 측은 지난 4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마련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장 입구에 가설 벽을 세워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보지 못하도록 출입을 막았다. 최근 아이치현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팩스가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의 한 편의점에서 보내졌다는 점을 확인, 방범 카메라 등을 조사하면서 홋타가 용의자로 부상했다.한편, 이번 전시 중단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 72명이 정치 개입과 협박 등에 반대한다며 항의 성명을 냈다. 기획전 실행위원들은 같은 날 전시 재개를 요구하는 한편 전시를 중단한 구체적 이유와 경위 등을 오는 10일까지 문서로 답변할 것을 오무라 지사에게 촉구했다. 이 기획전에 참가한 조형 작가 나카가키 가쓰히사(75)씨는 지난 5일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반하고 문화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소녀상 전시 중단 압력을 행사한 일본 정부와 이를 수용한 주최측은 비판했다. 나카가기씨는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기획전이 중단된 것에 대해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있는 것”이라며 경비를 강화하는 절차를 건너뛰고 전시 중단을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전시 중단으로) 협박이나 폭력을 긍정하는 일이 돼 버렸다. 소란을 피우면 전시회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견 살인’… 경찰총격 사망 흑인, 백인의 2.5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견 살인’… 경찰총격 사망 흑인, 백인의 2.5배

    “통계 부정확·지역범죄율 관련” 반론도지난 3일과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스주 엘페소에서 총기난사로 8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벌인 증오범죄들이라는 분석입니다. 총기 소유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은 자주 발생합니다. 미국 럿거스대 형사행정학, 워싱턴대 사회학부, 미시간 앤아버대 사회과학연구소 소속 통계학자들은 2013~2017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인구동태통계시스템(NVSS)의 사망률 통계와 경찰 관련 사망 사건의 언론보도 및 경찰보고서 전체를 분석해 공권력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흑인 남성들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1000명 중 1명꼴로 전체 평균 남성의 경찰 총격 사망률인 2000명 중 1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20~30대 젊은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전체 백인 남성들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13~2017년 경찰이 범죄현장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은 미국 전역에서 1만 1456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사건에서 용의자들의 피부색과 민족을 분류하고 실제 총격을 받은 경우를 분석한 결과 흑인 남녀, 인디언 원주민 남녀, 알래스카 원주민 남녀, 그리고 라틴계 남성들이 백인 남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인디언 원주민 남성과 여성은 백인 남성과 여성보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높고, 라틴계 남성은 백인 남성보다 1.4배,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라틴계 여성은 백인 여성들보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이 1.2배 낮았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메릴랜드대, 미시간주립대의 범죄심리학자와 통계학자들은 지난달 23일자 같은 학술지에 전혀 다른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백인 경찰이 흑인이나 소수민족에게 총을 발사하는 경우가 흑인 경찰이나 히스패닉계 경찰들보다 많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찰관이 개입된 총격 사건에 대한 연방정부의 데이터베이스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찰관이 관련된 총격 사건은 대부분 지역의 범죄율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백인 범죄율이 높은 곳에서는 백인이 경찰관의 총에 맞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흑인이나 소수민족의 사람이 백인 경찰의 총에 더 많이 맞는다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착각이라는 말입니다.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실 총기가 아니더라도 공권력이 강박적 편견에 사로잡히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우리도 과거에 충분히 경험한 바 있습니다.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 뇌는 객관적인 감각보다는 경험과 편견을 선호하고 비합리적 선택을 사후에 정당화하는 데 익숙합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최근 어느 한 나라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지 않고 강박적 편견에 사로잡혀 이웃 나라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편견이 불러오는 강박적 사고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 전 인류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텍사스, 참사 겪고도 총기 규제 완화…기마경찰은 흑인 용의자 ‘밧줄 연행’

    텍사스, 참사 겪고도 총기 규제 완화…기마경찰은 흑인 용의자 ‘밧줄 연행’

    새달 교회 등 공공장소 총기 소지 허용 연행 사진엔 “노예 연상” 비난 빗발쳐유엔, 대량살상범 처형법 추진에 반발지난 3일 46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미국 텍사스주에 다음달부터 공공장소 내 총기 소지를 완화하는 법률이 발효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월 주 의회에서 통과된 총기 소지법에 따라 9월부터 텍사스주에서는 교회, 이슬람 사원(모스크),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아파트단지, 아동 위탁시설, 공립학교 부지 등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가 허용된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 주의회에서 해당 법안의 통과를 위해 전미총기협회(NRA)가 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NRA는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연달아 일어난 총기 난사로 여론이 들끓자 “이런 비극을 정치화하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3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흑인 용의자가 말에 올라 탄 두 명의 경찰관에게 밧줄로 묶여 끌려가는 사진이 올라와 최근 총격 사고의 배경이 된 인종 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6일 보도했다.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한 행인이 찍어 올린 사진으로 1800년대 미 남부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 노예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경찰은 황급히 사과했다. 미 의회에서는 총기 소지를 제한하기 위한 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총격 사고가 난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와 데이턴이 지역구인 공화당 마이클 터너 하원의원 등은 신원 조회를 통해 정신질환이나 중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총기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붉은 깃발’(레드 플래그)법 통과를 촉구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대국민 성명에서 입안을 촉구한 법안으로,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장악한) 미 상원에서 유일하게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총기 관련 규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량 살상 가해자를 신속히 처형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지시하겠단 미 정부 입장에 대해 유엔 인권사무소는 “사형은 잔인하고 돌이킬 수 없는 처벌로 21세기에는 설 자리가 없다”며 반기를 들었다.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 등 국가들은 미국 내 잇단 총격 범죄에 자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문 대통령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일베 회원 추적 중

    경찰, ‘문 대통령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일베 회원 추적 중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찾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한 일베 회원이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을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 관련 사진도 여러 개 올린 후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글을 썼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을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특정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말 탄 백인 경찰, 흑인 밧줄로 끌고 가…. 노예시대 악몽에 미국 사회 충격

    말 탄 백인 경찰, 흑인 밧줄로 끌고 가…. 노예시대 악몽에 미국 사회 충격

    미국에서 말을 탄 백인 경찰관들이 흑인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장면이 SNS에 올라오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는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흑인 도널드 닐리(43)는 지난 3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용의자를 태워갈 순찰차가 없었다. 이에 백인 경찰관은 가지고 있던 밧줄로 닐리를 묶은 채 말에 올라타 그를 경찰서까지 끌고 갔다. 지나가던 사람이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종 갈등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버넌 헤일 갤버스턴 경찰서장은 “이번 체포는 닐리에게 불필요한 당혹감을 줬다”면서 “두 경찰관은 잘못된 판단을 했다. 체포 장소에서 경찰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며 사과했다. 헤일 서장은 이어 “이번 사건의 후폭풍은 우리에게 흑인에 대한 경찰의 처우와 관행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면서 “이 체포 기술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닐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닐리의 변호사는 “경찰이 닐리를 다룬 방식은 역겨웠다. 가족은 몹시 속상했다”면서 자신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흑인 용의자 로프로 감아 연행한 기마경관들, 지금이 노예 시대인가

    흑인 용의자 로프로 감아 연행한 기마경관들, 지금이 노예 시대인가

    정말로 ‘눈을 의심케 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진이다. 두 백인 기마 경관들이 말등에 앉은 채로 수갑을 찬 흑인 용의자를 로프로 연결해 연행한다. 100년 전쯤 사진인가 싶을 정도인데 얼마전 미국 텍사스주 갤베스턴에서 벌어진 일이다. 온라인에서 노예 시대를 연상케 한다는 등 온갖 비난을 들은 텍사스 경찰이 두 백인 경관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대해 5일(현지시간) 사과했다. 버논 헤일 갤베스턴 경찰서장은 그 기술이 시나리오 상으로는 용납될 만했지만 “이 상황에서 경관들이 판단 부족을 보여줬다”면서 “악의”는 없었으며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P 브로슈와 A 스미스란 이름의 두 경관은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한 도널드 닐리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하지만 닐리의 몸을 로프로 묶지는 않았으며 다만 “수갑을 (뒤로) 찬 채였으며 로프가 수갑에 연결돼 있었을 뿐”이라고 경찰서는 해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런 행동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일 서장은 또 닐리에게도 “불필요한 수모”를 안긴 점에 대해서도 머리를 조아렸다. 특히 경관들이 “체포 지점에서 순찰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다”며 “아예 이번 기회에 모든 기마경찰의 훈련 과정 전체를 조금 더 적절한 방법들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닐리는 보석 석방됐는데 그가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지는 않았다. 갤베스턴 카운티 정의연맹의 레온 필립스 국장은 처음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뜨린 이는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갤베스턴 주민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 “이건 멍청한 실수다. (닐리가) 백인이었더라면 그들이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 하나는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경찰서장은 경관들이 어떤 정책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하던데 그러면 죄수를 수송하는 데 관한 정책이 이런 건가“라고 되묻고 “그런 정책이 1875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가 어찌 알겠는가. 아직도 답을 들을 수 없는 의문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총기난사 단골’ 월마트, 참사 후에도 안전관리 외면

    WSJ “도난 방지 초점… 소총 판매 최고” 범행 예고 게시판 된 ‘에이트챈’ 폐쇄 요구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온라인 게시판에 대형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뒤 유동 인구가 많은 월마트로 가서 이를 실행에 옮긴다.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연이은 총기난사 범죄를 보면 온·오프라인상의 이 같은 도식화가 가능하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최근 총기난사 범죄의 표적이 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부실한 안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역의 인파가 몰리는 장소이고 전국 매장에서 무려 150만명이 근무하는 미 최대 고용주인데도 총격에 대비한 안전관리는 전무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측은 대형 사고가 이어지는데도 매장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방안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객의 매장 유입을 방해해 자칫 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범죄율이 높은 일부 지역 매장에만 경비업체나 비번인 경찰을 고용해 순찰을 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개방된 장소라서 총격에 취약한데도 안전 대비책은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WSJ는 “월마트 직원들을 위협하는 대상은 절도범이 아니라 총격범인데 월마트의 보안 정책은 도난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테네시주 월마트 직원은 매장 만입구에 보안요원들이 있지만 “좀도둑을 막기 위해 영수증 검사 할 뿐”이라고 말했다. WSJ는 또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도 월마트가 여전히 소총과 산탄총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총기상이라고 꼬집었다. 사측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더글러스고교 총기난사로 17명이 숨진 뒤 공격용 대량살상총기 판매만 중단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날 CNN에 “지금으로서는 월마트 정책에 변함이 없다”며 “2015년 이후 직원들에게 총격범 대응 훈련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월마트가 현실 공간에서 총격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 온라인상에서는 커뮤니티 게시판 ‘에이트챈’(8chan)이 이 같은 대형 범죄를 잉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의 총격난사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범행 직전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4장 분량의 성명서를 에이트챈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에이트챈에 범행을 예고하고 총격 사고를 저지른 사례는 벌써 세 번째다. 논란이 커지자 2013년 이 사이트를 개설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레드릭 브레넌은 NYT에 “이제 사이트를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국민 6명 잃은 멕시코 “법적 조치”… 트럼프 “신속 사형법 추진”

    자국민 6명 잃은 멕시코 “법적 조치”… 트럼프 “신속 사형법 추진”

    외신 “反이민 발언 쏟아낸 트럼프 영향” 민주, 총기 규제법 관련 상원 소집 요구 트럼프 대국민 성명서 “惡의 공격” 규정 강력 신원조회 법안 초당적 협력 촉구도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총격으로 자국민 6명을 잃은 멕시코 정부가 법적 조치를 시사하며 미 남부 국경수비에 제동이 걸렸다. 반(反)이민자 발언을 쏟아내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가 전날 엘패소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자국민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자 이를 ‘미국 내 멕시코인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멕시코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미국 내 멕시코인에 대한 테러로 본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테러 혐의 고발 등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용의자뿐 아니라 총기 판매와 관련이 있는 이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의향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범죄인 인도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인종주의에 따른 증오범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용의자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온라인상에서 이번 총격을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엘패소에서 차로 10시간이 걸리는 올패트리켄 출신인 크루시어스가 이곳을 범행 장소로 택한 것도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멕시코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을 비롯한 정치권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인종 차별 발언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총격범이 이민자의 유입을 ‘침공’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이민자 행렬을 미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강조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WP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없이) 어떻게 이들(이민자)을 막겠는가. 막을 수 없다”고 말하자 관중석에서 “그들을 쏴버려라”는 말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농담으로 치부하며 넘긴 바 있다. 엘패소 사건이 발생한 지 13시간 만에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 포함 10명이 사망하자 민주당은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2월 하원에서 통과된 모든 총기 거래·양도 과정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하자며 공화당에 상원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없이 공화당이 총기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총기 규제 반대에 앞장서는 미국총기협회(NRA)로부터 막대한 후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바다주 총격 사건 때도 총기 자체보다는 대량 살상을 가능케 하는 일부 부품 등의 판매만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은 인종주의와 편견,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증오가 발붙일 곳은 없다. 증오는 정신을 비뚤어지게 하고 마음을 황폐화하고 영혼을 집어삼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총격 사건을 ‘야만적 공격이자 모든 인류에 대한 범죄’, ‘악의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으며, 총기 구매자에 대한 더욱 강력한 신원조회 법안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량 살상 가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사형 집행을 위한 새로운 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 ‘총격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이 한꺼번에 총에 맞는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251건으로 하루 평균 1건 이상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전검열 사건”…SBS ‘그알-김성재 편’ 방송금지에 PD들 항의

    “사전검열 사건”…SBS ‘그알-김성재 편’ 방송금지에 PD들 항의

    SBS 탐사보도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고 김성재 사망 사건 편’ 방송이 사법부 결정으로 불발된 데 대해 PD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한국PD연합회와 SBS PD협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재판부가 과거 고인의 연인이었던 김모씨가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은 ‘사전 검열’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일 김모씨가 자신의 인격권을 보장해 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됐다. 연합회는 고인의 사망 사건은 ‘공적 사건’이며 “공익적 보도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사전 검열에 다름 아니다. 방송금지가처분 제도는 어떤 경우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검열’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재판부가 기획 의도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한 데 대해 SBS 자체 심의기구 등 검증 절차를 언급한 뒤 “이 모든 시스템을 무시한 채 방송 비전문가인 몇몇 판사들이 프로그램을 재단하는 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SBS PD협회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사전검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5개월간 취재한 방송이 전파도 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의혹투성이였던 당시 재판을 언급하는 것조차 원천적으로 막아버린 재판부의 결정에 유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이번 방송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는 법의학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협회는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사건,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라고 토로했다. 힙합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는 솔로 신곡을 발표한 직후인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는 주삿바늘 자국 수십 개가 있었으며 부검 결과, 치사량의 동물마취제 성분이 검출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총기 사고 예고까지...온라인 사이트 ‘에잇챈’ 폐쇄되나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의 총격 사고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범행 직전 글을 남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에잇챈’(8chan)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언론들은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며 만든 온라인 게시판이 ‘총격범들의 확성기’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쿠르시어스는 범행 직전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4페이지 분량의 성명서를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익명의 글이기는 하지만 백인우월주의 추종과 총기 범죄를 암시한 점 등에 비춰 그가 모바일 계정을 통해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에잇챈에 범행을 예고하고 총격 사고를 저지른 사례가 벌써 3번째라는 점이다.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메시지보드인 에잇챈이 증오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에잇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 사이트의 개설자까지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며 2013년 에잇챈을 개설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레드릭 브레넌은 NYT에 “대형 총기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에잇챈과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이제 사이트를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브레넌은 교회에 가려던 중에 텍사스주에서의 총기 사고 소식을 들었다. 그는 2015년 사이트 운영권을 전직 군인으로 알려진 짐 왓킨스에게 넘겼다. 브레넌은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이트 개설을 후회하며 에잇챈에 뿌리내린 폭력적 문화가 대형총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런던 테이트모던 10층서 6세 소년 내던진 10대 체포

    런던 테이트모던 10층서 6세 소년 내던진 10대 체포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에서 10대 청소년이 6세 소년을 내던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용의자로 체포된 17세 청소년이 미술관 10층에서 6세 소년을 들어올린 뒤 5층 높이 지붕으로 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락한 소년은 앰뷸런스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으나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관람객이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미술관이 개방해놓은 옥상 테라스다. 사건 당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한 남성은 어린 아이가 고층에서 떨어진 뒤 한 여성이 달려오더니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하자 소리를 질렀다고 목격담을 밝혔다. 사건 직후 현장으로 올라온 미술관 보안요원들은 용의자를 추락한 소년의 친척으로 오인했으나, 그가 범인이라는 목격자들의 증언 덕분에 알아차렸다고 NYT는 전했다. 응급구조대와 경찰이 대거 현장에 출동하면서 미술관 입구가 한때 폐쇄됐고, 이 때문에 관람객들이 한동안 미술관에 갇히면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상황을 담은 다수의 사진이 게재됐다. 테이트모던은 런던 템스강변에 방치돼 있던 뱅크사이드발전소 건물을 개조해 2000년 개관한 미술관으로 영국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지난해에만 590만명이 이 곳을 관람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하이오 총기 난사 희생자 중 범인 여동생도, 범행 동기 의문

    오하이오 총기 난사 희생자 중 범인 여동생도, 범행 동기 의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0명이 희생되고 20여명이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24시간도 안 돼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나이트클럽에서 9명이 또 총기 난사에 희생돼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데이턴의 총기 난사범 코너 베츠(24)는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1시쯤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밀집된 중심가 오리건지구에서 223구경 소총을 난사했는데 여동생 메간(22)과 무고한 주민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했다.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베츠가 소총을 텍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메간이 첫 번째 희생자는 아니었지만 초기 희생자 중 한 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볼 때 베츠의 범행 동기에 여동생과의 갈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처음에 현지 언론들은 메간이 자동차 안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 경찰은 그 남자가 “용의자의 동반자”였다고만 밝힌 뒤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베츠는 데이턴 남동쪽에 있는 벨브룩 출신이며,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별다른 범죄 전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데이턴에 있는 싱클레어 커뮤니티 칼리지에 2017년 가을에 처음 등록해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현재는 학생이 아니라고 학교 측이 밝혔다. 베츠는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리에서 일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베츠와 친구였던 브래드 하워드는 “내가 아는 베츠는 좋은 친구였다”면서 “나는 그와 늘 잘 지냈다”고 말했다. 베츠의 이웃인 스티븐 코노예는 베츠는 종종 잔디를 깎거나 애완견을 산책시켰다고 말했다. 코노예는 “그는 좋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는 스피드광도 아니었고, 터무니없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총기 난사를 시작한 지 30초도 안돼 여동생을 포함한 9명을 살해하고 27명을 다치게 했다. 그리고 1분도 채 안 돼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의 문에 다다랐을 때 주변을 순찰하다 총성을 듣고 대응에 나선 경찰에 사살됐다. 그나마 경찰의 기민한 대응으로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을 막은 셈이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4명 이상 숨진 범주로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251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백인男, 소총 난사로 20명 사망 “히스패닉, 텍사스 장악”… 증오범죄 가능성 오하이오 용의자 등 10명 사망·16명 부상 민주 펠로시,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 시사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이틀 연속으로 대형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3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9일에도 캘리포니아주 북부 길로이 ‘마늘축제’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총기규제 여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남성 총격범은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쯤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귀마개를 한 채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엘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도시 앨런 출신의 패트릭 크루시어스(21)로 밝혀졌다. 그레그 앨런 엘패소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 미 최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는 백인우월주의·반(反)이민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선언문에서 그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반감을 드러내며 이번 총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폈으며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역대 총기난사 중 7번째로 사상자 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나마 사건 당시 마트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과 군인 쇼핑객이 주변 사람들을 이끌고 대피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불과 13시간 뒤 이튿날 4일엔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한 명이라고 보고 있으며, 당시 긴 총을 사용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밸리 병원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미국 내 총기사건의 빈도가 부쩍 잦은 데다 ‘학살’에 가까운 인명피해를 낸 대형 총기참사가 벌어지면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조짐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대규모 연례행사에서는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미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총기규제론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총기 난사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가”라며 개탄했다.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의회 차원의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을 시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난 오늘 증오에 찬 행동을 규탄하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동조한다”면서도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 최대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엘 패소 참사 하루 만에 오하이오 또 총격 사건…경찰 “10명 사망”

    엘 패소 참사 하루 만에 오하이오 또 총격 사건…경찰 “10명 사망”

    사살된 용의자 포함 총 10명 사망경찰, 용의자 신원 및 동기 조사중이틀간 30명 사망, 40여명 부상 미국 텍사스 주 엘 패소 시내의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20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오하이오 주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다쳤다. 4일(현지시간) 오전 1시쯤 오하이오 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1시에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피해자 9명이 숨지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난 뒤 인근 경찰관들을 보내 대응했다면서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서 수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장총을 사용했고,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데이턴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데이턴 데일리뉴스에 “총격 사건은 아주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다. 근처에 정기 순찰을 하던 경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이 후송된 마이애미 밸리 병원의 테리아 리틀 대변인은 16명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확인했지만, 그들의 상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케터링 헬스 네트워크의 엘리자베스 롱 대변인도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데이턴은 오하이오 주 서부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작은 도시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다. 총격 사건은 오리건 지구 이스트 5번가 400블록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총격 사건이 ‘네드 페퍼스 바’(Ned Peppers Bar)라고 불리는 시설 혹은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술집 옆에 있는 건물 경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라는 남성은 20피트(약 6m) 거리에서 용의자의 총구에서 나오는 불꽃을 봤다며 “그가 우리 도시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데이턴 경찰은 현지 컨벤션센터에 피해자 가족 및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주민을 위한 지원 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하이오 총격 사건은 텍사스 주 엘패소 총기 난사 이후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3일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것으로 전해져 이번 총기 참사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틀간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세안 회담 개최 방콕서 연쇄 폭발...누구 노렸나

    아세안 회담 개최 방콕서 연쇄 폭발...누구 노렸나

    한국과 미중일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들의 회담이 한창이던 지난 2일 태국 방콕 시내에서 발생한 6건의 연쇄 폭발사건의 배후와 동기를 놓고 억측이 분분하다. 연쇄폭발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단체도 없다. 4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이번 폭발 사건 용의자로 전날 10대 학생 7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지 경쟁자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한 일이라며 정치적 동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수안루앙 지역 라마9 도로변에 폭탄을 설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방콕 시내 다른 5곳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안루앙 지역에서는 탁구공 크기만 해 ‘탁구공 폭탄’이라고 불리는 폭발물이 길가 덤불에 숨겨져 있다가 터지면서 거리 청소부 3명이 다쳤다. 이 외에도 당시 방콕 시내 청논시 BTS역 인근 두 곳과 방콕 외곽 쨍와타나 인근 정부청사 단지 등에서 3건의 폭발이 각각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부 언론은 폭발 당시를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곳에서 수 분 거리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 사건 전날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인형을 만지작거린 뒤 다시 선반에 올려놨고 다음 날 새벽 그 선반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 폭발이 언론에 보도된 6건의 폭발 사건 중 하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폭탄은 타이머가 부착된 사제라고 수사팀 관계자가 말했다. 태국 언론은 또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람 반군 무장 분쟁이 빈번한 태국 남부지역, 이른바 ‘딥 사우스’ 출신 용의자 두 명이 경찰 조사에서 이번 폭발이 지역 내 갈등과 관련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반군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던 딥사우스 지역 주민이 태국 군부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공범들과 함께 폭발 사건을 계획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그러나 나루몬 삔요신왓 정부 대변인은 해당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경찰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립정부 주축인 팔랑쁘라차랏당의 빠리나 끄라이꿉트 의원은 SNS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나쁜 사람이다. 방콕에 불 지르는 것을 중단하더니 이제는 폭탄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인터넷 매체 카오솟이 전했다. 탁신 전 총리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지속해서 태국 군부를 비판해 왔다. 연쇄폭발의 배후로 탁신 전 총리 측과 이슬람 반군 소행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동기도, 목적도, 증거도 알려진 것이 없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6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백인 우월주의 증오범죄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10대 사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어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초기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체포되지 않은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귀마개를 하고 범행에 나섰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스스로 무장해제한 뒤 체포됐다. 엘 패소 경찰서장 그레그 앨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루시어스가 온라인상에 올린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와 관련해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썼다고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성명서에는 “미국은 내부에서부터 부패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평화로운 수단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듯하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 지도자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가 수십년간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으로,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곳이다. 앨런 경찰서장은 크루시어스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 주가 중심이 돼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피해자는 4개월 된 아기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걸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 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0여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공범 가능성 배제 안해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 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게 한 용의자 모습이다. 총격은 오전 10시쯤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로 이곳 월마트에서도 국경은 몇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총기를 발사하지 않은 채 패트릭 체크루시우스란 이름의 백인 남성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그는 같은 주 댈러스 출신에다 2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이 공식적인 피해자 숫자를 확정하지 않는 가운데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0명이 죽고 24명이 부상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사망했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 도중 최소 1명은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부상자 치료를 위해 혈액이 급히 필요하다며 곳곳에 헌혈 센터를 만들테니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애벗 주지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참사는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이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부쩍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범 둘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이송됐지만 구체적인 사망 또는 부상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도중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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