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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판사,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훈계하는 내용 보니

    인도 판사,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훈계하는 내용 보니

    인도의 한 판사가 성폭행 용의자를 보석시킬지 여부를 심리하다 피해 여성의 품행을 문제삼는 질문으로 일관해 법정 기록의 문제된 부분들을 삭제하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파문을 일으킨 법관은 카르나타카 최고법원의 크리슈나 S 디싯으로 심리 내내 피해 여성의 진술을 “믿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나아가 피해자가 한밤 중, 밤 11시에 사무실로 왜 돌아갔으며, 가해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시는 데 반대하지 않았으며, 왜 아침이 올 때까지 함께 있었느냐고 캐물었다. 그러곤 “그녀의 설명을 통해서나 피곤해 잠에 빠져들었다는 행동 같은 것은 우리 인도 여성의 예법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며 “(남자가) 즐길 때 여성들이 이렇게 반응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훈계한 것으로 법정 기록에 나온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항의 시위가 연이었다. 분노한 이들은 법관들이 성폭행 피해 여성을 심문할 때 규정집이나 지침 같은 것이 있긴 하냐고 의심했다. 온라인에는 이미 최근 몇년 동안 인도 법관들이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했던 발언들과 디싯 판사의 발언까지 엮어 비꼬는 제목 “슬기로운 강간 생존자들이 되는 방법에 관한 인도 법관들의 지침”이 여기저기 퍼날려지고 있다.수도 델리의 변호사 아파르나 밧은 인도 대법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이 사례에 개입해줄 것을 요구했고, 대법원에 근무하는 세 명의 여성 법관이 벌써 반응을 내놓았다. 물론 해당 법관의 심문에 어이없어 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들이다. 방갈로르의 여성 인권 활동가인 마두 뷰샨은 판사가 쓴 표현들은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그가 언급한 ‘우리 여성들’이나 ‘즐긴다’는 표현 말이다. 빅토리아 왕조 시대 때나 가능했던 표현이다. 사안의 심각성에서 한참 떨어진 얘기”라고 개탄했다. 뷰샨은 또 이 피해 여성이 “보석 명령 자체에 대한 심문을 받지 않고, 가해 남성이 그녀의 행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왜 듣고만 있었느냐고 추궁하기에 바빴다고 어이없어 했다. 지난 2012년 12월 하이데라바드의 한 버스 안에서 27세 수의과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지만 그 뒤 상황은 나아진 게 없다. 전국적인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3만 3977건의 성폭행 사건이 등록돼 평균 15분에 한 번 꼴로 사건이 발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역 후 무료해서…” 14명 살해한 이춘재 ‘처벌 불가능’

    “전역 후 무료해서…” 14명 살해한 이춘재 ‘처벌 불가능’

    ‘공소시효 폐지’ 적용되지 않아변태적 성향 전형적 ‘사이코패스’ 아내 가출도 성적 학대 등 영향軍 제대 후 “무료해서” 범행한 듯경찰, ‘실체적 진실 발견’ 위해 수사1980년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살해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7)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 발생 34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이춘재의 처벌은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살해된 피해자들도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이춘재는 타인의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군대에서 전역한 뒤 단조로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가학적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재가 마지막으로 저지른 살인인 ‘10차 사건’의 피해자 권모(69)씨의 시신이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발견된 것은 1991년 4월 3일 오후 9시이다. 이 때문에 권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로부터 15년이 지난 2006년 4월 2일을 기해 이춘재에 대한 살인죄 공소시효는 만료됐다.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에서 2007년 법 개정 후 25년으로 늘었다가 2015년 ‘태완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그러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은 태완이법 시행 전에 공소시효가 끝나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경찰도 수사를 개시하면서 현행법상 이춘재에 대한 처벌은 불가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수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부실수사와 강압수사도 드러났다. 우선 ‘진범 논란’을 빚으면서 재심이 진행 중인 ‘8차 사건’과 관련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53·검거 당시 22)씨에 대한 불법 체포 및 감금이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8차 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검사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춘재가 추가로 자백한 사건인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에서는 당시 경찰이 피해자 유골에 손을 댄 정황이 나왔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께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사라진 것으로,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관들이 김 양의 유류품과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고,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등 2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이춘재와 마찬가지로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의 법률대리인 이정도 변호사는 지난 3월 사건을 은폐한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발인들은 범인을 체포해야 할 지위에 있었으나 오히려 범죄사실을 은폐하는 등 위법을 계속했다”면서 “위법 행위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범죄가 지속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춘재는 그동안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확인된 살인 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이 9건 더 확인됐다. 이춘재는 이토록 잔혹하고 많은 범행을 한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수십차례에 걸친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등을 토대로 그의 범행 동기를 ‘변태적 성욕 해소’로 판단했다. 1991년 7월 결혼한 그는 아내가 가출하자 이에 대한 증오로 처제를 상대로 범행했는데 당시 아내가 가출한 이유도 이춘재의 폭행과 성적 학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춘재에 대해 진행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에서는 “피검사자는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는 내성적 성격으로 자기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못 하다가 군대에서 처음으로 성취감과 주체적 역할을 경험한 뒤 전역 후에는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의 상태에 놓였다”며 “결국 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불만을 표출하고자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 이었던 경기 화성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최초 접견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때 부터 살인 14건,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소집된 프로파일러들의 면담과 심리검사,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군 전역 후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 표출을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상위 65%~85% 수준이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배용주 청장은 이날 “30여년 전 수사기록,자료,기억에 의존한 수사로 한계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수사 문제점에 깊이 반성·성찰하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과정의 잘잘못 등을 자료로 남겨 책임있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 교훈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10건 중 9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1988년 9월 16일 화성 태안읍 박모 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의 경우 이듬해 윤모(53) 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현재 윤 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8세)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살인사건 피해자들 유류품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등 증거를 토대로 14건의 살인 범행은 모두 그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다른 사건들의 경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일부 피해자는 진술을 꺼려 확실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만 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렇게 확인된 것이 살인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 9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몸보신 용으로 샀다가 잊은 거북알, 껍질 깨고 나와 바다로

    몸보신 용으로 샀다가 잊은 거북알, 껍질 깨고 나와 바다로

    먹으려고 사놨다가 잊어버린 거북알에서 새끼거북이 부화했다. 말레이시아바다거북보호협회 측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부화한 새끼거북 3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5월 라마단 기간(금식기도 기간) 누군가 먹으려고 샀다가 잊어버린 거북알에서 새끼거북이 껍질을 깨고 나와 인계받았다고 설명했다. 협회장 펠프 뇨크 박사는 “여러 개의 거북알 중 세 개에서 새끼 거북이 부화했다”면서 “우리가 기회를 주기만 한다면 거북은 알을 깨고 나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지언론은 거북알이 비닐봉지에 보관된 덕에 부화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알을 깨고 나온 새끼거북 3마리를 바다로 방생했다.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사바주와 사라왁주에 이어 지난 5월 테렝가누주까지 바다거북 번식을 촉진하기 위해 거북알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몸보신용 별미로 소비된 탓에 최근까지도 거북알은 공공연하게 거래됐다. 현지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도 사바주의 한 마을에서 불법으로 거북알을 거래하던 남성이 적발돼 구금됐다. 현장에서 거북알 20개를 회수한 경찰은 용의자가 온라인에서 거북알을 팔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현지 전문가는 “해양쓰레기나 예기치 못한 선박과의 충돌 등 바다거북에게 도사리고 있는 위험은 이미 많다”면서 “재래시장에서 거북알을 내다 팔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거래 장소를 옮겨간 만큼 관계 당국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바다거북보호협회도 “모든 사람의 선택이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바다거북 보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협회 측은 “생존을 위해서였던 몸보신을 위해서였든, 우리의 무분별한 거북알 섭취가 멸종을 부추겼다”면서 “말레이시아인 모두가 바다거북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임신한 여자를 납치해 태아를 적출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또 벌어졌다. 멕시코 경찰이 실종된 임신부 모니카 테미치(22)의 시신을 발견하고 태아 적출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출한 아기를 데리고 있던 여자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에스코베도에 살던 테미치는 지난달 1일 실종됐다.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던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한 여자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에 따르면 SNS에서 만났다는 여자는 갓 태어난 아들이 사망했다며 테미치에게 접근했다. 여자는 "아기를 위해 준비했던 옷을 주겠다"며 테미치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출산을 앞둔 테미치가 외출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데미치의 SNS 사용 기록을 추적,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율리'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아나 파올라 콘트레라스’라는 가명으로 테미치에게 접근한 문제의 여자였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여자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검찰은 "여자아기의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테미치, 테미치의 연인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남자와도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후에도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던 용의자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털어놨다. 임신부가 끔찍한 일을 당한 곳은 몬테레이 인근의 한 반려동물중성화센터였다. 꼬임에 빠져 약속 장소에 나간 임신부 테미치를 납치한 범인들은 이곳에서 배를 가르고 복중 태아를 적출했다. 범행 현장에선 태아를 적출한 뒤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인큐베이터가 발견됐다. 임신부는 그대로 방치돼 과다출혈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시신을 모처의 물탱크에 유기했다.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알아낸 검찰은 26일 문제의 물탱크에서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건 27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에선 2018년 4월에도 복중 태아를 노린 납치살해사건이 발생, 사회가 경악한 바 있다. 사진=사망한 임신부 테미치 (출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 여군 실종 용의자, 수사망 좁혀오자 극단을 선택

    미 여군 실종 용의자, 수사망 좁혀오자 극단을 선택

    미국 육군의 텍사스주 기지인 포트 후드에서 여군 일등병 바네사 기옌(20)이 실종된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가 극단을 선택했다.  육군 범죄수사단은 지난 4월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지 안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목격됐던 기옌의 유해 일부가 최근 발견돼 수사 요원이 접촉을 시도하자 어린 남자 병사가 극단을 선택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검거된 여성 민간인 용의자는 현재 기소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전직 병사와 관계가 소원해진 아내였다.  기옌의 유족들은 1일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니 루페는 “우리 여동생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육군 기지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기옌이 생전에 부대에서 늘상 성희롱을 당한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육군의 발표문에 이런 일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3 기병연대는 별도 수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다른 언니 마이라는 동생이 실종된 다음날 영문을 모른 채 용의자를 만난 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유족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수사 요원으로부터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기옌의 주검이 맞다는 말을 들었지만 부검 결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육군 대변인 크리스 그레이는 “지금 시점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줄 순 없다.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언론과 대중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범죄수사단과 텍사스주 레인저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이 제보를 받고 기지로부터 48㎞ 떨어진 레온강 근처에서 얕게 파묻힌 그녀의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한 차례 당국이 수색을 했던 지역이었다.  기옌 일등병은 휴스턴 출신인데 실종된 날 오전 무기고에 신분증과 지갑, 막사 열쇠를 놔둔 채로 종적이 묘연했다. 주차장에도 차량을 놔둔 채였다. 실종된 뒤 수색에 진척이 없자 기지와 고향 휴스턴에서 집회가 열렸다. 지난주 주의회 의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군 간부로부터 범죄 행위를 의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 범죄수사단은 지난달 초 기옌의 실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2만 5000 달러(약 3008만원)로 올렸다.  한편 포트 후드는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여파로 남북전쟁 때 인종차별에 앞장 선 장군의 이름을 딴 기지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여관서 수표 다발 훔쳐 달아난 여인에게 얽힌 ‘웃픈’ 이야기

    [선 넘는 일요일] 여관서 수표 다발 훔쳐 달아난 여인에게 얽힌 ‘웃픈’ 이야기

    1968년 서울신문이 발간한 ‘선데이서울’은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용 주간 오락 잡지다. 당시 ‘선데이서울’은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과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사연과 기상천외한 사건으로 이루어진 ‘쇼킹 話題(화제)’ 면도 연예인들의 컬러사진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선데이서울’ 속 수많은 기상천외한 사건 중 제531호(1979년 1월 28일자)에 실린 ‘카바레서 만난 남자 주머니서 7백만 원 훔쳤다가 붙잡힌 여성’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1978년 12월 2일 우 모 여인(34·가명)은 송년 기분에 들떠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카바레에 방문했다. 그곳에서 40대 남자 김 모 씨를 만났고, 둘은 무언의 일치와 함께 부근의 여관으로 직행했다. 먼저 샤워를 마치고 나온 우 씨는 뒤이어 욕실에 들어간 김 씨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빠져나온 수표 다발을 발견했다. 수표 뭉치는 자그마치 7백만 원. 우 씨는 뒤돌아볼 것 없이 수표 다발을 거머쥐고 여관에서 재빨리 도망쳤다. 처음 만나 이름도 모르는 여자에게 돈만 잃은 김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우선 그녀가 사용한 수표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예상대로 사건 발생 다음 날부터 하나둘씩 수표가 나타났고, 경찰은 영등포와 시흥 일대에서 수표를 취득했다는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수표의 사용처는 대부분 전자제품 대리점이었다. 대리점의 거래 대장, 월부 판매 대장 등을 통해 거래자 중 주로 30대 여자 수십 명을 용의자로 뽑아냈고, 한 사람씩 수사해 범위를 압축해갔다. 마침내 장부에 기록되어 있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우 씨의 존재를 확인한 경찰은 우 씨의 주소지로 찾아갔다. 하지만 우 씨는 주소지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이미 팔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 상태였다. 다행히 아파트를 판 잔금 일부가 건네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에게 부탁해 “오늘 잔금이 마련되었으니 속히 가져가라”는 방법으로 우 씨를 복덕방으로 끌어들여 체포했다. 결국 우 씨는 절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됐다. 하지만 형사들은 “신원조회 결과 초범이고, 진술하는 태도로 보아 우발적이었던 것 같다”며 “알고 보니 죄는 밉지만 가엾은 여자”라며 우 씨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우 씨의 사연을 들어보니 그녀는 현재 시어머니와 8살 된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남편은 3년 전 다른 여자를 만나 집을 나간 상태였다. 또한 우 씨는 혼인신고도 하지 못한 채 법적으로는 미혼이지만 시어머니와 딸을 먹여 살리느라 적은 밑천으로 옷 장사, 전자제품 중개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유치장에 구속되어 있던 우 씨는 “그래도 나를 버리고 간 남편이 신문이라도 보고 나를 찾아와 재회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관서 낯선 남성의 수표 다발을 훔쳐 달아난 우 씨의 소식은 그녀가 처한 어려운 환경이 알려지면서 ‘웃픈(웃기지만 슬픈)’ 사연으로 우리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핏빛으로 물든 美 ‘건국의 아버지’…뉴욕 경찰, 현상금까지 걸었다

    핏빛으로 물든 美 ‘건국의 아버지’…뉴욕 경찰, 현상금까지 걸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조각이 붉은 페인트에 오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종차별 시위에 가담하는 일부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 역시 100명의 노예를 거느린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동상이나 조각을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전,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입구에 서 있는 아치 기둥의 조지 워싱턴 대형 조각이 붉은 페인트로 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이 조각은 조지 워싱턴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세워진 것으로, 붉은 페인트 피해를 입은 조각은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건을 인지한 뉴욕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분석해 두 명의 남성 용의자를 확보했다. 두 사람은 늦은 밤 현장을 찾았고,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페인트를 꺼내 조각을 향해 집어 던졌다.당시 용의자 두 명은 모두 가면을 쓴 채 이동하거나 조각을 훼손했기 때문에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뉴욕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고한 사람에게 현상금 2500달러(한화 약 300만 원)를 주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두 용의자는 붉은 페인트 범벅이 된 조각 외에도, 아치 기둥 반대쪽에 있던 조지 워싱턴의 또 다른 조각에도 페인트를 던져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붉게 물든 조지 워싱턴의 조각은 뉴욕시청의 관리부서가 나와 세척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종차별 시위가 시작된 뒤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의 동상이나 조각이 훼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4일 시카고 남부의 유서깊은 공원인 워싱턴 파크에 서 있는, 116년 된 조지 워싱턴의 기념 동상도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조사를 벌였다. 조지 워싱턴은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미합중국을 수립했을 뿐 아니라 초대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합리적이고 절제된 리더십으로 오랜 기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대농장 지주 출신으로 노예를 소유한 것은 사실이나, 직접 작성한 유언장에 오랫동안 자신 곁에 있었던 흑인 비서를 자유인으로 풀어줄 것을 적시하는 등 노예제를 마냥 옹호하지는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희귀 고양이 구매해 SNS에 재력 과시하던 청년 쇠고랑

    [여기는 중국] 희귀 고양이 구매해 SNS에 재력 과시하던 청년 쇠고랑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에서 5만 위안(약 850만 원) 상당의 고양이를 구매했다며 재력을 과시한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이 남성이 구매했던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삵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쑹장(松江)의 한 호텔에서 장기 거주하는 20대 남성 당 씨는 자신의 SNS 생방송에서 이같은 희귀 고양이 구매를 과시,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관할 공안국은 당 씨에게 국가 멸종위기 2급의 동물을 불법 매매, 개인적으로 사육을 시도한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항 씨는 형사 구류된 상태다. 공안은 지난 17일 호텔에 거주 중인 용의자 당 씨를 검거하고 호텔 방 내부에 갇혀 있었던 ‘서벌캣’ 한 마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당 씨가 구입한 동물은 아프리카 야생 삵 종으로 정식 명칭은 ‘서벌캣'(serval cat)이다. 이 종은 다 자랄 경우 몸길이 59~92㎝ 키는 약 54㎝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꼬리 길이만 20~45㎝ 달한다. 수사 결과, 당 씨는 지난 14~1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멸종 위기의 보호동물을 사육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해당 보호동물을 SNS 상에서 구매, 일면식 없는 판매자에게 5만 위안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국은 당 씨가 서벌캣 구매를 시도할 당시 이미 멸종 희귀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그가 온라인을 통해 서벌캣 구매 시 멸종 위기의 보호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다만 보호동물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해당 동물을 구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당 씨는 서벌캣 구매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사육 과정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그는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 속에서 처음 서벌캣을 발견했다”면서 “당시에는 몸의 무늬가 표범의 것과 유사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며칠을 수소문한 끝에 판매자를 찾아서 구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가의 애완용 고양이 사육 과정을 노출한 것으로 공안은 추측했다. 한편, 공안은 당 씨에게 희귀 동물 불법 매수 혐의를 적용, 형사 구류 조치했다. 또, 당 씨에게 사육되는 등 논란이 된 서벌캣은 희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라는 점에서 상하이 시 야생동물 보호기관으로 이송된 상태다. 또한, 관할 공안국은 당 씨에게 서벌캣을 판매한 일당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찰,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 송치

    경찰,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 송치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KBS 공채 개그맨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 및 성적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사항에 대해서는 2차 피해 우려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건물 여자화장실에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KBS 소속 PD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1일 새벽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자수했다. 카메라가 발견된 연구동은 A씨가 출연했던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곳이다. 경찰은 조사 다음날인 2일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 등을 확보하고, A씨의 불법 촬영과 관련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 왔다. KBS는 A씨에 대해 “KBS 직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비판이 일자 이달 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가평 일가족 3명 사망’ 용의자 차남, 조현병 심해 정신병원 입원

    ‘가평 일가족 3명 사망’ 용의자 차남, 조현병 심해 정신병원 입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조현병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29일 경찰이 전했다. 지난 23일 오전 1시13분쯤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의 샌드위치 패널 재질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집 안에는 A씨(82)와 부인 B씨(65), 아들 C씨(51)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A씨와 C씨는 각각 안방과 다른방에서 발견됐으며, B씨는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불이 난 지 4시간30분 만에 화재 현장 인근에서 서성이고 있던 숨진 부부의 차남 D씨(46)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D씨는 발견 당시 흉기를 들고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이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D씨의 조현병 증세가 심해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D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대면조사가 어려운 상태다. 불이 난 주택도 인적이 드문 농촌에 위치한데다 주변에 CCTV가 없어 화재 당시 모습과 주변 상황이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6일 화재 현장에 대해 소방과 합동현장감식을 벌였고 약 2주쯤 소요되는 합동감식과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가 의심되지만 뚜렷한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먹 휘두르고 뻔뻔하게 모르쇠…美 뉴욕 할머니 묻지마폭행 잇따라

    주먹 휘두르고 뻔뻔하게 모르쇠…美 뉴욕 할머니 묻지마폭행 잇따라

    미국 뉴욕에서 할머니를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잇따랐다. 26일(현지시간) NBC뉴욕은 이달 초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70대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쯤 브루클린 부시윅 지역에서 길을 지나던 아시아계 78세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도로에 설치된 CCTV에는 흑인 남성이 마주 오던 여성의 옆을 지나며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찍혔다.갑작스러운 공격에 휘청거리다 겨우 중심을 잡은 여성은 머리를 움켜쥐고 남성을 올려다봤다. 그러나 남성은 마치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모르겠다는 듯 뻔뻔하게 양손을 들어 보였다. 오히려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몰아세운다고 억울해했다. NYPD는 피해 여성이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용의자는 범행 후 모르쇠로 일관하다 반대편으로 유유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키 175㎝가량의 중간 체격 흑인 남성이라며 제보를 독려했다.뉴욕에서는 이틀 후에도 비슷한 범죄가 발생했다. NYPD는 얼마 전 일면식도 없는 9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라시드 브림마주(31)라는 흑인 남성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12일 맨해튼 한복판에서 보행기를 끌고 마주 오던 할머니를 밀쳐 넘어뜨렸다. 할머니는 폭행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소화전에 이마를 부딪쳤으나, 용의자는 비웃듯 뒤를 돌아보며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경찰은 그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으며, 절도와 성폭행 등으로 103차례나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를 상대로 한 잇단 묻지마 폭행에 현지에서는 약한 노인 여성을 노린 비겁한 범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용의자가 모두 흑인 남성인 점을 들며 최근의 흑인 시위를 비꼬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로이터 “미국서 얼굴인식기술 오류로 체포된 첫 사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찰은 지난 2018년 3800달러 상당의 시계 5개가 도난된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한 흑인 남성을 CCTV 속 절도범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경찰은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지목한 로버트 윌리엄스(42)의 자택을 덮쳤고, 윌리엄스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부인과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체포됐다. 윌리엄스의 2살·5살 먹은 두 딸은 아빠가 갑자기 경찰에 연행돼 끌려가는 광경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 어디로 데려가냐” 묻자 “검색해보라” 답한 경찰 윌리엄스의 부인 멜리사는 남편이 어디로 끌려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구글에 검색해 보라”는 말이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채 조사실로 가게 된 윌리엄스에게는 황당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이 범죄 증거라며 던져 준 사진 3장 중 1장은 윌리엄스의 운전면허증이었고, 나머지 2장은 CCTV 화면을 인쇄한 것이었다. 문제는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이 윌리엄스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점이다. 윌리엄스는 “사진 속엔 그저 덩치 큰 흑인 남성이 있었을 뿐이다.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고 공영라디오 NPR에 말했다. 알고 보니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의 얼굴인식기술 알고리즘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었다. 경찰 역시 CCTV 속 절도범과 윌리엄스의 얼굴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아채고는 서로 “컴퓨터 오류인가보다”라고 말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 그는 체포된 지 30시간이 지나서야 구류에서 풀려났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로 인해 부당하게 체포당한 최초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과하라” 디트로이트시 당국 상대 소송 제기 윌리엄스를 대리하는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의 공개적 사과와 디트로이트시의 범죄기록부에서 윌리엄스의 정보를 삭제할 것 등을 요구하며 디트로이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경찰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합리적 조처를 하지 않은 채 오류가 있고 인종차별적인 얼굴인식 기술에 경솔하게 의존했다”며 경찰 수사가 조잡했다고 비판했다. 미시간주 경찰 지침에 따르면 경찰은 얼굴인식기술이 제공하는 정보만 가지고 특정인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의 킴 워디 검사 역시 성명을 통해 경찰이 윌리엄스를 체포하기 전 충분한 보강증거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개인정보 기술 관련 법 연구센터의 제임스 스피백은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되는 사람들 대부분 체포 당시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문제의 사건이 절도가 아니라 강간이나 살인 혐의였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과연 집에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반인종차별 기류와 맞물려 얼굴인식기술 논란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은 백인을 제외한 인종에 대해서만 오류를 더 낸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경찰 개혁법안에는 연방 법 집행기관이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체도 경찰에 자사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피플+] 부실수사로 억울한 옥살이하고도 백인경찰 목숨 구한 흑인청년

    [월드피플+] 부실수사로 억울한 옥살이하고도 백인경찰 목숨 구한 흑인청년

    경찰 부실수사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흑인 청년이 위험에 빠진 백인 경찰의 목숨을 살렸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순찰차에 갇혔던 백인 경찰이 한 흑인 청년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21일 저녁, 펜실베이니아 주 유니온타운의 아버지댁을 방문한 데이런 맥리(31)는 집 밖에서 화염에 휩싸인 경찰차를 목격했다. 차 안에는 백인 경찰 제이 헨리가 갇혀 있었다.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지만, 차문이 찌그러져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본 맥리는 앞뒤 고민없이 곧장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뜨거운 불길 속에서 초인적 힘을 발휘해 차문을 뜯어내고 경찰을 구출했다. 구조된 경찰은 다리 부상으로 병원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유니온타운경찰서장은 현지언론에 “데이런이 현장에서 ‘그를 죽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라.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인 경찰 과잉진압으로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번진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동료 경찰들의 심경은 더욱 복잡했다. 한 동료 경찰은 “전국적인 시위로 힘든 상황이다. 나와 동료 경찰 모두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이해한다”면서 “경찰이라는 신분에 앞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민 맥리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 맥리가 경찰 때문에 고초를 겪었음에도 도움을 건넨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맥리는 2016년 경찰의 거짓진술과 부실수사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AP통신은 당시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다는 여동생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맥리가 경찰에게 총을 겨눴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맥리는 주차장에 총을 든 채 서 있던 남성을 제압하고 총기를 빼앗아 내던진 뒤 현장을 빠져나갔을 뿐 경찰에게 총을 겨눈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누명을 벗었다. 오히려 경찰 측이 총소리를 듣고 도망가는 맥리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누명은 벗었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1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그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억울한 경험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몇 달 전에도 맥리는 총을 빼들고 접근한 사복 경찰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 경찰 신분도 밝히지 않고 다가온 사복 경찰은 체포에 저항하는 맥리의 얼굴을 걷어차기도 했다. 그러나 맥리는 위험에 처한 경찰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경찰이든 누가됐든, 그들이 내게 무슨 짓을 했든간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누군가 불에 타 죽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과 팔의 문신 때문에 자신이 더 위협적으로 보일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그는 “나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기에 경찰을 미워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일로 내가 경찰을 용서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영웅보다 정직한 사람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성폭행 기소 몰린 호주 남성, 태평양 건너겠다고 택한 배가

    성폭행 기소 몰린 호주 남성, 태평양 건너겠다고 택한 배가

    호주 시드니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몰린 서른한 살 남성이 황당한 도주극 끝에 붙잡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NSW)주 피크허스트 마을에 사는 문제의 남성은 처음에 조그만 자신의 요트로 난바다로 나갔다. 하지만 작은 요트로 태평양을 헤쳐 나간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결국 근처를 지나던 대형 화물선에 의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구조됐다. 화물선은 요트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110㎞ 떨어진 뉴캐슬 항구에 예인한 뒤 이 남성을 선실 안에 모셔 쉬도록 했다. 그런데 화물선이 말레이시아로 출항하기 얼마 전 남성이 갑자기 사라졌다. 선원들이 선내를 뒤졌으나 보이지 않았고, 예인되면서 화물선에 묶였던 그의 요트도 마찬가지로 사라져 선원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근처 해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요트와 남성을 찾을 수 없었다. 해서 22일 수색견을 동원해 선내를 다시 정밀 수색하기에 이르렀다. 몇 시간 수색 끝에 밤 9시쯤 선원들은 그 남자가 공조실 배관 안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4400 호주달러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화물선이 말레이시아로 떠날 때까지만 숨어 있으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물론 요트에 묶인 줄은 의도적으로 끊어 자신이 요트를 타고 떠난 것처럼 위장했다. 현지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용의자가 아직 어디로 가려고 했었는지는 경찰이 밝혀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NSW 경찰서의 조 맥널티 총경은 “그는 처음에는 태평양을 헤쳐 동쪽으로 항해하려 했지만 20일 저녁 파고가 높고, 강풍이 불어 항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맥널티 총경은 용의자가 경찰과 선원들이 자신을 찾아낸 데 대해 아주 놀라워했다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비아냥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백인 경찰에 남자친구 사살되자 패스트푸드점에 불 지른 여성 체포

    백인 경찰에 남자친구 사살되자 패스트푸드점에 불 지른 여성 체포

    애틀랜타 시위 중 발생한 ‘웬디스 화재 사건’ 용의자 체포 미국 인종차별 항의시위 중 벌어진 패스트푸드점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0대 여성인 이 용의자는 백인 경찰에 사살된 흑인 남성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보안관실은 23일(현지시간) 방화 용의자로 나탈리 화이트(29·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이트를 풀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는 지난 12일 밤 애틀랜타의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매장 앞에서 백인 경찰의 체포에 저항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살됐다. 이튿날 애틀랜타에서는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됐다. 앞서 지난 20일 애틀랜타 소방당국은 화이트가 방화 용의자로 확인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브룩스가 ‘화이트’라는 이름의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담겼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인터넷서 코스프레 의상 사기 판매…전국서 피해자 속출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 의상을 구매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젊은 여성들이 한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코스프레 의상과 가발 등을 사다가 돈을 떼였다며 피해 복구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신고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100여명은 ’단톡방‘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에만 1인당 6만∼25만원씩 모두 1300여만원을 떼였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사기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구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다. 피해자들은 그가 인터넷 카페에 코스프레 의상·가발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을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코스프레 의상 판매 사이트가 많지 않아 10·20대 여성들이 한 인터넷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난 2월 거기서 15만원을 떼였다”고 말했다. 그는 “환불받은 사람이 일부 있지만 돈을 떼이거나 중고물품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중국의 한 사이트에서 저렴한 의상을 들여야 판매하다가 사기 범행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원을 확인해 추적하고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구미경찰서 한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터넷 판매 사기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남경찰청에 이첩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강 영아시신’ 용의자 잡고 보니 친모…경찰 ‘구속’

    ‘한강 영아시신’ 용의자 잡고 보니 친모…경찰 ‘구속’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잠실한강공원 둔치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로 영아의 친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영아의 친모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와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0일 구속했다. 지난해 10월 14일 119 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는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둔치에서 기저귀를 찬 영아 시신을 발견한 뒤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인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전달받고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목매단 흑인 시신과 인형이 연쇄적으로 발견된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찰 인형이 도로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ABC뉴스 등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고가도로에서 누군가 목을 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잭슨빌보안관사무소는 고가도로 난간에 목을 맨 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 시도자 대신 정체불명의 모형 하나를 수거했다. 돼지 가면을 머리에 단 모형은 뉴욕경찰 NYPD 제복 차림이었으며, ‘KKK’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KKK는 백인 우월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극우비밀결사단을 가리킨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잇단 흑인 증오범죄에 대항하는 맞불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얼마 전 미국에서는 마치 시신을 전시하듯 나무에 매단 인형이 발견돼 경찰과 FBI가 수사에 나섰다. CNN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과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호수공원에서 사람 모양을 한 가짜 시신인형 6개가 잇따라 발견됐다. 올무에 매인 인형 옆에는 미국 국기가 놓여 있었다. 우려스러운 건 인형을 옭아맨 올무가 1990년대 초반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가 흑인들을 처형할 때 사용했던 도구라는 점이다. 올무가 흑인 혐오의 상징인 만큼, 백인우월주의 집단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실제 나무에 목을 맨 흑인 시신도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디노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 나무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목을 매 숨진 데 이어, 이달 10일 LA 근교 도시인 팜데일 시청 근처 나무에서도 목매단 흑인 청년의 시체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하나같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된 경찰 인형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맞대응 격으로 보인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소행이라며 수거한 인형에서 DNA를 검출해 용의자를 쫓을 계획이다.잭슨빌보안관사무소 소속 마이크 윌리엄스는 “반(反)경찰 정서를 격화시키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면서 “모욕적인 린치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의 헌신적 노력을 훼손하려는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 선량한 시민과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지키려는 경찰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브루스 베이커도 "실제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으로 경찰은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경찰 모두의 안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英 레딩 흉기 참극 용의자 사달라, 지난해부터 MI5가 주목한 인물

    英 레딩 흉기 참극 용의자 사달라, 지난해부터 MI5가 주목한 인물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의 도심 공원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리비아인 용의자는 카이리 사달라(25)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영국 첩보기관 MI5로부터 유주의 인물로 주목받던 인물이라고 BBC 방송이 다음날 전했다. 방송은 사달라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살인 혐의를 적용하며 테러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다음날 오후 대테러 경찰 남동부(CTPSE)가 사건 일체를 이첩해 다시 사달라를 체포하고 2000년 테러대처법 섹션 41조항에 의거해 테러 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밤 늦게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용의자 자택 수색 과정에 범행 동기를 테러로 의심할 만한 증거가 확인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다만 테러 사건에 관련해 다른 인물을 추적하는 것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레딩 도심의 포베리 가든에서 벌어졌으며, 사달라가 갑자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공원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한가로운 금요일 저녁을 즐기던 사람들에 달려들어 길이가 12.5㎝나 되는 흉기를 마구 휘둘러 셋이 죽고 셋이 중상을 입었다. 셋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달라는 리비아에서 태어났으며 최근들어 그가 주변에 해외로 자꾸 나가 테러 단체에 가맹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는 정보를 입수해 주의깊게 지켜보던 인물이라고 보안 소식통이 알려줬다고 방송은 전했다.선데이 미러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이 럭비 태클을 시도하듯 용의자를 길바닥에 나동그라지게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경관은 무장하지도 않은 채 용감하게도 용의자를 제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참혹한 만행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돼 공연한 두려움을 부채질할까 싶어 소셜미디어 등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애꿎게 희생된 피해자 가운데 보킹엄에 있는 홀트 여자 중학교에서 역사와 정부, 정치를 가르치는 제임스 펄롱 교사가 포함됐다. 학교는 “재능있고 영감 넘치는” 교사였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고, 공동 교장은 고인이 “진짜 책임감 강한 친절하고 따듯한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희생자는 필라델피아 출신 미국인으로 영국에서 15년 살아온 조 리치베넷으로 확인됐다. 그의 부친 로버트는 미국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가슴이 미어진다고 밝혔다. 주영 미국 대사 우디 존슨도 미국 시민이 희생됐다며 애도를 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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