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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훔친 5명 검거, 이틀 뒤 돌려준 여성도 한패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훔친 5명 검거, 이틀 뒤 돌려준 여성도 한패

    지난 2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두 마리를 훔쳐간 5명이 검거됐다. 특히 사건 이틀 뒤 반려견 두 마리를 경찰에 돌려준 여성은 짐작한 대로 납치 음모에 연루된 인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은 29일(현지시간) 3명을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산책 도우미인 라이언 피셔를 공격하고 세 마리의 프렌치 불독 가운데 코지와 구스타프를 데려간 용의자로, 이들의 음모를 방조한 공범으로 두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잭슨(18), 제일린 화이트(19), 라파예트 웨일리(27)이 살인 미수와 강도 혐의로 체포됐으며 화이트의 아버지 해롤드 화이트(40)와 제니퍼 맥브라이드(50)가 이들의 음모를 방조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피셔는 이들의 범행을 막으려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지만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됐고, 또 한 마리 반려견 아시아는 용의자들의 강탈 시도에 맞서 싸워 피셔를 지켜냈다. 견공 사랑이 대단한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 두 마리를 돌려주면 이유를 묻지도 않고 5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이틀 만에 맥브라이드가 개들을 돌려줬다. LA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형사들은 맥브라이드가 해롤드 화이트와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정할 수 있었다”면서 4명의 남성 용의자는 “문서에 기록된 갱단원”이었다고 밝혔다. 그 외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피셔가 산책시키고 있던 반려견들이 본명이 스테파니 저마노타인 레이디 가가의 소유임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값이 엄청 나가는 견종”이라고 판단해 “강탈하려 했다”는 점은 증거들로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월 병원에서 퇴원한 피셔는 아시아가 용의자들의 공격을 받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썼다며 “수호 천사”라고 높이 치켜세우며 “그 애 주변에 내 피가 흥건했는데도 아시아를 보면서 내 혼돈은 잦아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할 수 있는 한 가장 잘 아시아를 흔들어 재웠다. 우리가 함께 한 믿기지 않는 모험에 감사드린다. 내가 그애의 형제들을 지켜주지 못한 점은 사과하며 이제는 나 역시 그들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애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범행 후 누나 SNS 사용”…농수로 사망女, 용의자는 20대 남동생(종합)

    “범행 후 누나 SNS 사용”…농수로 사망女, 용의자는 20대 남동생(종합)

    강화 농수로 사망여성 사인“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시신 발견 9일 만에 용의자 검거범행 시점·동기 조사 인천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된 지 9일 만에 피해자의 남동생이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주변 인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동생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이날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 일대에서 검거했다. A씨는 범행 후 누나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남동생과 둘이 인천에서 살았으며 따로 지내는 부모는 가끔 남매의 집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3분쯤 삼산면 농수로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그는 발견 당시 맨발이었으며 1.5m 깊이의 농수로 물 위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용의자를 붙잡았다”며 “범행 시점과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A씨를 경북 안동에서 인천으로 압송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80대 한국여성 얼굴때리고 침뱉은 노숙자 불기소 처분

    80대 한국여성 얼굴때리고 침뱉은 노숙자 불기소 처분

    83세의 재미 한국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침을 뱉었던 미국 뉴욕의 노숙자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뉴욕 시 경찰은 지난 11일 낸시 도(83)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한 혐의로 글렌모어 넴버드(40)를 체포했다. 하지만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검사는 증거 불충분으로 넴버드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넴버드는 여러 개의 폭력 전과가 있다. 그는 지난 9일 도씨의 코를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도씨는 웨스트체스터몰의 노드스톰 매장 근처에서 오후 7시 30분쯤 캔과 병을 수집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피범벅이 된 도씨를 발견했으며,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머리에서 피가 마치 펌프처럼 솟아났다”고 ABC7 방송 뉴스에서 설명했다. 그녀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에 목격자 인터뷰와 보안카메라 등을 조사해 넴버드를 체포했다. 하지만 검찰은 “채택할 수 없는 신원 확인과 용의자가 기소된 혐의를 저질렀다는 합당한 의심 이상의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넴버드에 대한 기소를 중단함에 따라 도씨에 대한 혐오범죄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으로 남게 됐다. 검찰은 혐오 범죄 피해자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제공되며 혐오 범죄 피해자는 익명 또는 연락처를 남기는 방식으로 피해 사실을 언제든 신고할 수 있다. 또 검찰청은 24시간 다언어 범죄 신고 전화를 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화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는 남동생

    지난 21일 인천 강화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는 남동생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30대 여성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후반 A씨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B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금융거래 정보 등을 토대로 남동생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고 이날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용의자를 붙잡았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3분쯤 강화 삼산면 농수로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158㎝의 키에 미혼인 그는 발견 당시 맨발이었으며 1.5m 깊이의 농수로 물 위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씨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으로 나타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깡통 줍던 중국계 짓밟은 흑인 체포…도리어 “내가 맞았다” 적반하장

    깡통 줍던 중국계 짓밟은 흑인 체포…도리어 “내가 맞았다” 적반하장

    며칠 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증오범죄 용의자가 붙잡혔다. NBC뉴스 등은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계 남성을 폭행해 중태에 이르게 한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뉴욕경찰(NYPD)은 26일 용의자가 인근 노숙인 쉼터에 은신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체포된 흑인 노숙자 제로드 파월(49)은 그러나 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히려 내가 사기를 당했다. 내가 맞았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파월에게 살인미수 및 폭행 등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보도에 따르면 파월은 그간 여러 범죄로 감옥을 들락날락했다. 1998년 납치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복역 후 출소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하철 부정승차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2006년 터미널 폭행 사건으로 재수감된 뒤 감옥에서도 동료 수감자를 폭행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23일에는 생계를 위해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줍던 중국계 남성 야오 판 마(61)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피해자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뒤 쓰러진 피해자의 머리를 최소 6차례 발로 짓밟았다. 뉴욕경찰 증오범죄수사대가 공개한 12초짜리 영상에는 괴한이 피해자의 머리를 마치 벌레 죽이듯 발로 힘껏 내리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괴한의 끔찍하고도 무자비한 범행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계속됐다. 피해자는 인근을 지나던 버스 운전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피해자 마씨는 2년 전 뉴욕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다. 성인인 자녀 둘은 중국에 있다. 차이나타운에 살다 아파트가 불에 타버려 동부 할렘으로 이사했다. 식당 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고 난 뒤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기 시작했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마씨의 부인 바오젠 첸(57)은 현지언론에 번역기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씨 부인은 “남편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코로나19로 실직한 후 집세와 공과금을 내기 위해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았다. 그뿐이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원통해 했다. 남편은 조용하고 친절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요양원 간병인으로 주말 내내 환자 수발을 들 예정이었던 마씨 부인은 남편이 다쳤다는 비보를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너무 무서워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소연했다. 마씨 부인은 “병원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내 말 들리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대답이 없었다”고 흐느꼈다. 뇌출혈과 안면 골절상 등 심각한 부상이 확인된 마씨는 빠른 회복을 위해 유도된 혼수상태로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상태는 여전히 위독하다. 마씨 부인은 “내 남편에게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왜 내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럽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최대한 빨리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흐느꼈다. 뉴욕포스트는 “어서 남편이 깨어나서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얼른 나아서 같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믿기 어렵다. 너무 잔인하다”고 말하는 마씨 부인의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에서는 마씨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졌다. 현재까지 8500여 명이 46만 달러(약 5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뉴욕주하원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마씨 부인이 참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에서 론 김 의원은 “뉴요커로서 우리는 증오범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죽이는 행동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의원 역시 “증오와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든 용납할 수 없다. 뉴욕 시민으로서 우리는 일련의 사태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故 구하라 자택 ‘금고 도난’ 사건, 결국 범인 못 찾아...내사 종결

    故 구하라 자택 ‘금고 도난’ 사건, 결국 범인 못 찾아...내사 종결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숨진 뒤 빈 집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범인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월쯤 강남구 구씨의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을 같은해 12월 17일 ‘미제 편철’ 처분했다고 밝혔다. ‘미제 편철(정리)’은 경찰이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을 때 사건을 공소시효 만료까지 잠정 종결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현장 감식, CCTV 확인 등을 다각도로 진행했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이 제출한 영상만으로는 특정이 어려웠고, 주변 CCTV에도 사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개시의 필요가 없다고 보는 ‘내사 종결’은 아니며, 일단은 미제 사건으로 남겨 두지만 추가로 단서가 발견되면 언제든 조사를 재개하는 잠정 조치”라고 덧붙였다. 구씨는 2019년 11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비어 있던 자택에서 금고가 사라지자 구씨의 지인이 지난해 3월 경찰에 범인을 찾아 달라는 진정을 냈고, 경찰이 내사를 벌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누가 현관문에 강력접착제 발라놔 갇혔어요”…경찰 수사 착수

    “누가 현관문에 강력접착제 발라놔 갇혔어요”…경찰 수사 착수

    엄마와 고등학생 아들 단 둘이 사는 가정집 현관문에 누군가 강력접착제를 발라 꼼짝없이 갇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A씨가 “집 현관문에 누가 접착제를 발라놔 문을 아예 열 수 없었다”며 112에 신고했다. 고등학교 3학년생 아들과 함께 사는 A씨는 지난 20일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려던 중 현관문이 전혀 열리지 않자 열쇠 수리공을 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리공이 도착했을 당시 A씨 자택의 현관문 틈, 문손잡이, 키패드, 인터폰 카메라 곳곳에 다량의 강력접착제가 발라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택 일대 폐쇄회로(CC)TV와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택 내부와 바로 옆 골목에는 CCTV가 없어 일대 CCTV를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며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할 경우 범행 동기나 의도에 따라 재물손괴 혹은 다른 죄명을 적용할 수 있을지 법률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강력접착제를 붙여놓고 집에 불을 질러 버리면 안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창문 방범창을 뜯고 나가긴 했는데 그 나가는 순간부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간 혐의로 17년 복역한 英남성, 진짜 범인 아니었다

    강간 혐의로 17년 복역한 英남성, 진짜 범인 아니었다

    강간을 저지른 죄로 체포돼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 한 영국 남성이 사연이 공개됐다. 앤드류 말킨슨(55)은 2003년 당시 맨체스터 인근에서 33세 주부를 강간한 혐의로 이듬해인 2004년 수감됐다.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DNA 증거자료 등은 말킨슨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음에도, 증인과 피해자의 증언 등을 통해 배심원은 유죄를 평결했다. 말킨슨은 17년 간 옥살이를 하며 꾸준히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혐의를 인정하면 감형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17년 만에 세상으로 다시 나온 그는 변호사와 함께 핵심 증거와 증인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당시 피해 여성의 손톱 아래 및 신체에서 발견된 남성 DNA가 말킨슨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제의 DNA는 당시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말킨슨과 변호인은 ‘진짜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완전히 감춘 채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말킨슨의 변호인인 에밀리 볼튼은 현지 언론인 선데이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DNA 결과는 명백하다. 앤드류 말킨슨은 17년 동안 부당한 옥살이를 했다”면서 “이것은 단순한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 안전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해자가 경찰 진술 당시 가해자의 얼굴에 깊은 상처를 냈지만, 말킨슨이 체포됐을 당시 그런 상처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새로운 DNA 증거가 발견된 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 측은 “우리가 찾은 핵심 증인 2명의 진술 때문에 법원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던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말킨슨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핵심 증인 2명은 사건 현장에서 말킨슨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여러 용의자 가운데 자신을 공격한 사람은 말킨슨이 확실하다고 말하면서 결국 그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말킨슨은 “아직 성범죄자 등록부에 ‘유죄’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동의 자유 등이 제한된다. 현재 감옥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나는 항상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고등법원이 말킨슨 사건의 재심을 허가했고, 조만간 그의 무죄를 밝혀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생계 위해 깡통 줍던 중국계 가장…벌레 죽이듯 짓밟은 美괴한

    [영상] 생계 위해 깡통 줍던 중국계 가장…벌레 죽이듯 짓밟은 美괴한

    미국 뉴욕에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 24일 뉴욕포스트는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에서 60대 중국인 이민자가 묻지마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전했다. 야오 판 마(61)로 알려진 피해자는 23일 밤 동부 할렘 길거리에서 깡통과 공병을 줍다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등 뒤에서 공격해온 괴한은 쓰러진 피해자의 머리를 최소 6차례 발로 짓밟았다. 뉴욕경찰 증오범죄수사대가 공개한 12초짜리 영상에는 괴한이 피해자의 머리를 마치 벌레 죽이듯 발로 힘껏 내리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괴한의 끔찍하고도 무자비한 범행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계속됐다. 피해자는 인근을 지나던 버스 운전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피해자 마씨는 2년 전 뉴욕으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다. 성인인 자녀 둘은 중국에 있다. 차이나타운에 살다 아파트가 불에 타버려 동부 할렘으로 이사했다. 식당 보조로 설거지를 하며 생계를 꾸리던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고 난 뒤 길에서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기 시작했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마씨의 부인 바오젠 첸(57)은 번역기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씨 부인은 “남편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코로나19로 실직한 후 집세와 공과금을 내기 위해 깡통과 공병을 주워다 팔았다. 그뿐이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원통해 했다. 남편은 조용하고 친절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요양원 간병인으로 주말 내내 환자 수발을 들 예정이었던 마씨 부인은 남편이 다쳤다는 비보를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너무 무서워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소연했다. 마씨 부인은 “병원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내 말 들리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대답이 없었다”고 흐느꼈다. 뇌출혈과 안면 골절상 등 심각한 부상이 확인된 마씨는 빠른 회복을 위해 유도된 혼수상태로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상태는 여전히 위독하다. 마씨 부인은 “내 남편에게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왜 내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럽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최대한 빨리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흐느꼈다. 뉴욕포스트는 “어서 남편이 깨어나서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얼른 나아서 같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믿기 어렵다. 너무 잔인하다”고 말하는 마씨 부인의 끊임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로 잠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 영상에서 확인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 뒤를 쫓고 있다. 검은색 상·하의와 흰색 운동화, 빨간색과 노란색 등이 섞인 야구모자를 쓴 용의자에 대한 제보도 독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생후 하루된 숨진 갓난아기 유기한 20대 엄마

    생후 하루된 숨진 갓난아기 유기한 20대 엄마

    부산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숨진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아이의 20대 친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2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영아 시신은 수건에 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아는 태어난 지 하루쯤 지난 것으로 보이며 몸에서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이의 친모 A씨를 인근에서 붙잡았다.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아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집에서 혼자 출산하다가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게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한 뒤 부검 결과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고든 정의 TECH+]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가 된 비결 (연구)

    인간은 영장류는 물론 포유류 전체에서 가장 독특한 동물이다.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지능과 도구 사용,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과 거대한 사회를 구성하는 능력까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하나둘이 아니지만, 사실 지능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도 정말 독특한 부분이 많다. 다른 영장류에서는 보기 힘든 털의 퇴화와 땀을 많이 흘리는 능력도 그중 하나다. 인간은 침팬지 같은 근연종에 비해서 10배나 땀을 잘 흘릴 수 있다. 털의 퇴화와 함께 땀을 잘 흘리는 땀샘 덕분에 인간의 냉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간은 포유류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털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땀샘에 올인했다는 점에서 정말 독특한 존재다. 펜실베이니아 의대의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땀샘 생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EN1 (Engrailed 1)을 조사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EN1 유전자는 포유류에서 땀샘이 얼마나 생성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팬지와 사람의 EN1 유전자를 비교했을 때는 밀도가 10배나 차이 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EN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또 다른 유전자인 hECE18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실험동물에 이 유전자를 이식했다. 그 결과 땀샘의 밀도가 인간처럼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변화 없이 유전자 하나의 변화가 인간을 가장 시원한 영장류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땀샘이 많아지는 유전자 변이가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털이 퇴화하는 것 같은 다른 변화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아마도 털의 퇴화가 먼저 진행된 후 땀샘의 숫자가 극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다. 상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열을 식혀야 하는 이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순차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열을 식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초기 인류의 조상은 나무가 거의 없는 뜨거운 사바나 지대에서 적응하면서 털이 퇴화했다.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나 고릴라가 정글을 떠나지 않은 데 비해 인간의 먼 조상은 뜨거운 열대 초원에서 뛰고 사냥하기 위해 열을 식히는데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비록 그 후손들은 도구의 사용 덕에 지구의 모든 기후에 적응했지만, 인간의 초기 진화 방향은 지구상에서 가장 시원한 영장류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강화 농수로 사망여성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

    인천 강화군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화경찰서는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A씨 신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적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에 깊이 1.5m의 농수로에서 숨진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158㎝ 키로 상하의를 입고 있었지만 맨발 상태였으며, 옆으로 누워 웅크린 채 농수로 물 위에 떠 있었다. 휴대전화 등 유류품은 없었다. 인근에서는 A씨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말 한 켤레만 발견됐고 신발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수도권 거주자로 강화 주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시 과정에서 여러 군데 흉기에 찔린 상처를 발견하고 A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농수로를 수색했지만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이 부풀어 오른 점으로 미뤄 A씨가 살해된 뒤 최소 수일간 농수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해 A씨 주변인들을 탐문 수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화도 농수로 30대 여성 ‘타살’ …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인천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2일 인천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30대 A씨로 확인됐으며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으며 시신 검시 과정에서 여러 군데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주변을 탐문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1.5m 깊이의 농수로에서 숨진 채 길을 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신장 158㎝키로 상·하의를 입고 있었지만 맨발 상태였다. 인근에서 A씨 것으로 보이는 양말 한 켤레가 발견됐지만 휴대전화 등 다른 유류품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지는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숨진지 최소 여러 날”…농수로 사망 30대 여성, 타살로 밝혀져

    “숨진지 최소 여러 날”…농수로 사망 30대 여성, 타살로 밝혀져

    시신서 여러 군데 상처 발견경찰, 용의자 특정 주력 인천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성은 흉기에 찔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성이 30대 A씨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으며, 시신 검시 과정에서 여러 군데 흉기에 찔린 상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주변을 탐문 수사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1.5m 깊이의 농수로에서 숨진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 주민은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농수로에 검은 물체가 있어 살펴보니 사람 같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수도권 거주자지만 강화군 주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장 158㎝로 상·하의를 입고 있었지만 맨발 상태였으며, 옆으로 누워 웅크린 채 농수로 물 위에 떠 있었다. 인근에서는 A씨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말 한 켤레가 발견됐지만 신발은 발견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등 유류품은 없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이 주민 왕래가 잦은 장소인 점을 들어 용의자가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볼 때 최소 여러 날 농수로에 숨진 채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전했다. 또 “농수로를 수색했지만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지는 A씨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경찰 바디 캠 구축 7년, 이젠 경찰이 먼저 공개한다

    美 경찰 바디 캠 구축 7년, 이젠 경찰이 먼저 공개한다

    플로이드 때 17세의 동영상이 기폭제IT 발달로 목격자 영상 올라오면 역풍이젠 경찰 총격 시 먼저 바디캠 공개해최근 미국 경찰이 용의자에 대해 현장에서 총격을 가하는 경우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바디 캠’ 동영상을 먼저 공개하는 게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IT기기의 발전으로 현장 상황을 숨겼다가 외려 행인들의 영상이 먼저 공개되면 거센 역풍을 맞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5월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했을 때 17세 흑인 여고생이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전역을 뒤덮는 흑인 시위가 시작됐다. 22일 미국 변호사 협회에 따르면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비무장 상태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바디 캠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7500만 달러(약 837억원)을 들여 우선 5만대의 바디 캠을 설치토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약 8000개 경찰서가 경찰관에게 바디 캠을 부착했다. 뉴욕은 2만 4000명의 경찰이 바디 캠을 부착했고,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중대 사건의 경우 30일 내에 동영상을 공개토록 하는 규정도 있다. 뉴욕경찰(NYPD)은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바디 캠을 통해 경찰은 객관적인 사건 상황을 기록할 수 있고, 경찰관과 시민이 합법적이고 존중하면서 서로를 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 캠 동영상은 법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된다. 플로이드 사건에서 20일(현지시간) 쇼빈에 대해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로 선고한 데는 ‘9분 29초’의 동영상이 부정할 수 없는 물증이 됐다. 검찰도 최후 변론에서 동영상을 본 “당신의 눈을 믿어라. 이건 살인이다”라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민감한 인종문제가 결부될 경우 경찰이 먼저 적극적으로 바디 캠 동영상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건을 숨기다가 역풍을 맞는 것보다 시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 11일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단테 라이트(20)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 킴 포터는 살인이 아닌 ‘2급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경찰은 곧바로 바디 캠 동영상을 공개했고, 포터는 테이저 건을 쏘겠다고 몇 차례 경고한 뒤 총을 쏘는데 자신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곧 알아채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21일 플로이드의 평결 25분 전 오하이오주서 경찰이 흑인 여성 청소년 마키야 브라이언트(16)를 총격한 경찰의 바디캠도 이튿날 바로 공개됐다. 브라이언트가 칼을 들고 다른 여성을 공격하려 하는 순간, 경찰이 발포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흑인 사회에서는 이런 상황이어도 청소년에 대한 총격은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자아이 보며 바지내린 중년남성들… 끔찍한 전력

    여자아이 보며 바지내린 중년남성들… 끔찍한 전력

    최근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년 남성들의 공통점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음란행위 역시 처음이 아니며, 피해자는 대부분 어린 여성들이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① 중학생과 눈 마주치자 팬티 내린 40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판사 박진숙)은 길가에서 어린 여학생에게 음란행위를 해 기소된 A(41)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7시55분 포항시 북구 중흥로 죽도공원 인근 길가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B(16)양과 눈이 마주치자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의 선처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아동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것은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올바른 성의식 형성을 방해한 행위로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② 심신미약 주장했지만…성범죄 전력 다수 전남의 한 고속버스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김진만)는 지난 19일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은 B(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B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9월26일 오후 1시30분부터 15분 동안 전남 한 지역 고속버스 안에서 복도 쪽으로 비스듬히 몸을 돌려 대각선 앞쪽에 앉아 있던 여학생을 보며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항소심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성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성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 재범한 점과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B씨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③ 초등학생 앞 음란행위…7세 강제추행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자아이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은 미제로 남아있던 또 다른 성추행 범죄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여아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50대 C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C씨는 미제로 남아있던 17년 전 미성년자(당시 7세) 강제추행 사건 용의자의 유전자와 일치했다. C씨는 공소시효 만료 시점을 1년도 안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술자리서 말다툼하다...” 친구 살해하고 주택에 불 지른 50대

    “술자리서 말다툼하다...” 친구 살해하고 주택에 불 지른 50대

    술자리서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친구를 살해하고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52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4층 다가구 주택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층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현관문으로 다량의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해 불은 14분 만에 꺼졌다. 화재 현장 1층에서는 50대 입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나자 급히 대피하던 3층 거주 60대 여성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겨우 맥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층과 4층에 거주하던 60∼70대 주민 3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A씨 시신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을 발견했다. A씨 시신 주변에서는 방화로 짐작할 수 있는 연소 패턴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50대 용의자 B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했고,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주택에 불을 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씨도 다친 상태여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진 판단하에 B씨의 조사가 가능해지면 경찰은 B씨가 다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방화 도구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간략한 진술은 있으나 일방적인 주장이어서 정황을 모두 확인한 뒤 언론에 공개하겠다”면서 “B씨 수사가 끝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림픽 대표선수에 욕설 가해자, 한국인 부부도 폭행

    올림픽 대표선수에 욕설 가해자, 한국인 부부도 폭행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폭행한 인종혐오 범죄 가해자가 한국인 부부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20일 도쿄 올림픽 가라테 종목에 출전하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 사쿠라 코쿠마이에게 “중국인! 역겹다!” 등의 인종차별 욕설을 한 용의자가 지난 18일 한국인 노부부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비베라(25)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한 공원에서 79살의 한국인 남편과 80살인 그의 아내를 폭행했다. 비보나는 한국인 노부부를 폭행하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인종 혐오에 따른 범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가 아시안에 대한 혐오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일본계 미국인인 코쿠마이는 지난 1일 같은 공원에서 비베라로부터 “너는 패배자다.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코쿠마이는 사건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낯선 사람이 아무 이유없이 욕설을 하고 위협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지켜보기만 할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건이 끝났을쯤 어떤 여성이 다가와서 괜찮냐고 했지만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거나 심지어 웃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사람들이 이렇게 냉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용의자 비베라는 자신의 차에 사는 노숙자로 이미 두 건의 범죄 기록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경찰은 코로나19 사태의 발발로 지난해 인종혐오 범죄가 10배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합골절”“베인 상처”“염산테러”…하루 1건 인종차별 범죄[이슈픽]

    “복합골절”“베인 상처”“염산테러”…하루 1건 인종차별 범죄[이슈픽]

    런던서 싱가포르 유학생 공격 사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영국에서도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20대 싱가포르인 유학생이 심야에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흉기를 든 괴한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한 현지 유튜버의 영상에 담겼다. 20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레이먼드 힝(21)은 지난 10일 새벽 1시쯤 런던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빼앗으려 한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당시 상황은 런던 밤거리를 실시간 중계로 영상에 담고 있던 영국인 유튜버 셔윈의 동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셔윈은 도움을 외치는 소리를 듣고 “그를 놔두라”, “꺼지라”고 외치며 인근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에는 힝씨가 길에 자전거와 함께 주저앉아 있고, 얼굴에는 베인 것으로 보이는 상처 자국과 피가 난 모습이 잡혔다. 괴한은 셔윈이 다가간 뒤에도 그에게 다시 다가와 자전거를 뺏으려 하다가 셔윈이 소리치고, 이에 근처 행인들이 몰려들자 달아났다. 영상에서 힝씨는 다급한 목소리도 셔윈 등에게 여러 차례 “경찰을 불러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경찰과 통화에서는 용의자 인상착의를 설명하면서 “살인 미수”라고 외치기도 했다. 힝씨를 보호했던 셔윈은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나쁜 상황이 최악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고, 이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건이 접수됐음을 확인하면서,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2월에도 싱가포르 출신으로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이던 조너선 목(23)씨가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가에서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코와 광대뼈 등에 복합골절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너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원하지 않는다”며 목씨의 얼굴 등을 구타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10대 청소년 한 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혀와 목구멍까지 화상”...아시아계 여대생에 염산 테러 미국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19일 현지 매체인 아시안던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7시 41분쯤,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파키스탄계 여성 나피아(21)는 급작스럽게 나타난 괴한이 뿌린 염산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나피아는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먼저 집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쫓아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때 한 남자가 나피아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더니 나피아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다.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나피아는 비명을 질렀고, 얼굴에 흐르던 염산은 나피아 입으로 들어가 혀와 목구멍까지 화상을 입혔다. 염산은 나피아의 손목과 얼굴 피부를 녹였고, 눈으로 들어가 끼고 있던 콘택트렌즈를 녹여 동공을 손상시켰다. 나피아의 부모도 염산을 손으로 덜어내려다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최근 영국, 미국 등 여러나라 아시아 커뮤니티에서는 “대중교통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옆에 앉지 않는다”, “거리에서 자신에게 욕설하는 사람을 만났다”등의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방 1열에서 만나는 ‘단막극장’…온라인 관객 위한 ‘팝콘·티켓’ 추억도

    안방 1열에서 만나는 ‘단막극장’…온라인 관객 위한 ‘팝콘·티켓’ 추억도

    마포문화재단과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는 온라인으로 연극 두 편을 공개하는 ‘M단막극장’을 연다. 안방 1열에서 연극을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준비됐다. 마포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 ‘왕중왕’과 14일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를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더욱 불거진 차별과 혐오, 아동학대 문제를 연극의 언어로 과감하게 그린 작품들이다. ‘왕중왕’은 한 해 가운데 가장 더운 날인 대서(大暑)에 벌어진 보건소 폭탄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땅과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여왕’과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통증왕’, 자위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자위왕’까지 용의자로 지목된 세 명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차별과 혐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블랙코미디다.‘차마, 차가워질 수없는 온도’는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 네 명이 모노드라마 방식으로 각자 이야기를 풀어낸다. 온라인 상영을 고려해 기획된 작품들인 만큼 영화처럼 몰입도를 높이는 구도로 카메라가 따라와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안방 1열 관객들도 공연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공연 티켓과 팝콘, 리플릿 등이 담긴 관람 패키지 ‘M 플레이박스’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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