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의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90
  • 이웃집 소녀 살해하고…경찰차서 ‘브이’ 셀카 찍은 14세 소년

    이웃집 소녀 살해하고…경찰차서 ‘브이’ 셀카 찍은 14세 소년

    경찰 “당시 참고인 신분이라 핸드폰 사용”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웃집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14세 소년이 체포된 가운데 그가 경찰차에 탑승한 뒤 ‘브이’ 손 모양을 하고 찍은 셀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존스 카운티 경찰은 전날 사망한 채로 발견된 트리스틴 베일리(13)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지역에 사는 에이든 푸치(14)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트리스틴은 지난 9일 오전 1시 15분쯤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겼고, 이날 인근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트리스틴의 이웃인 푸치를 납치,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푸치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푸치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푸치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차에 탑승했을 당시 차 유리에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를 그린 후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진에 “누구 최근에 트리스틴 본 사람 없어?”라고 써 희생자를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리스틴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당시 푸치는 용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경찰차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범죄 전력 20대 전자발찌 차고 성범죄...위치추적 또 먹통

    성범죄 전력 20대 전자발찌 차고 성범죄...위치추적 또 먹통

    성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20대 남성 A씨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로 또 성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에 붙잡혔다. 성범죄자 위치 정보를 관리하는 법무부는 해당 남성이 주거를 벗어나 범행을 마치고, 인접한 구로 달아나 발찌를 끊을 때까지 이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한 주택에 A씨가 침입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범행했다.A씨는 성범죄로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법무부와 경찰 관리를 받는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가 범행 당시 주거지를 벗어나 수상한 행보를 하는데도 법무부 위치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6시쯤 주거지를 벗어나 주거지 인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뒤 달아나 오전 10시쯤 인접 구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가 A씨의 주거지 이탈을 경찰에 통보한 것은 A씨 전자발찌가 끊긴 오전 10시쯤으로 A씨가 집에서 벗어난 지 4시간이 지나서다. 경찰은 앞서 오전 8시 15분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가 성범죄자 A씨에 대한 법무부 통보를 받고 형사팀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오후 1시쯤 A씨를 체포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주거지를 벗어나 수상한 동선을 보였다면 법무부가 그때부터 동선을 경찰에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성폭행과 전자발찌 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80세 아시아계 노인 때리고 시계 빼앗은 미 11세 소년, 범죄 이력이 대단

    80세 아시아계 노인 때리고 시계 빼앗은 미 11세 소년, 범죄 이력이 대단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80세 아시아계 노인을 길거리에서 마구 때리고 시계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 둘을 붙잡고 보니 11세와 17세 청소년들이었다. 13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샌 리앤드로 경찰은 거리를 산책하던 80세 노인을 갑자기 때리고 시계를 훔친 혐의로 둘을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11세 소년은 오클랜드에서 도난당한 자동차를 운전 중이었다. 출신 국가가 알려지지 않은 노인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은 11세 소년의 범죄 경력이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을 파악하고 깜짝 놀랐다. 그는 지난달 12일 강도와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됐으며, 그 전에도 두 차례나 강도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오클랜드에서 차를 훔친 것은 지난 10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둘은 노인을 공격한 지 한 시간여가 지난 뒤 19세 히스패닉 여성의 지갑을 강탈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가해자들의 인종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번 범죄와 인종 문제의 연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8일 오후 4시쯤 일어났다. 검거된 두 용의자가 노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길바닥에 쓰러뜨렸다. 지갑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강제로 노인의 손목에 차고 있던 핏빗 손목시계를 빼앗아 푸른색 스바루 세단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세 번째 용의자도 동영상에 나오는데 그는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두 친구가 범행을 마치고 달아나자 웃으며 승용차에 탄 뒤 함께 현장을 달아났다. 이 세 번째 용의자가 11세 소년이다. 국내에서도 촉법 소년이란 법률 조항 때문에 이 나이대 청소년들은 살인과 같은 범죄만 아니면 어떤 법적 처벌도 받지 않는데 캘리포니아주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샌 리앤드로 경찰은 이번에도 이 소년을 엄마가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고 풀어줄 방침이라고 넥스트 샤크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싸가지, × 까는 소리” 노래주점서 피살 직전 112 신고…출동은 없었다 [이슈픽]

    “싸가지, × 까는 소리” 노래주점서 피살 직전 112 신고…출동은 없었다 [이슈픽]

    피해자 112 신고 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어욕설 녹음됐지만 경찰 “싸움도 없고 톤도 차분” 경찰 “‘알아서 하겠다’ 해서…먼저 끊은 건 잘못”업주, 신고 격분해 주먹·발로 피해자 때려 죽여 업주 “112에 방역위반 신고한다 해 화나 죽여”경찰 “출동 지령·현장 확인 못해 아쉬워…송구”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손님이 피살 직전 112에 직접 신고했지만 현장 출동 지령은 없었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업주 A(34)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 B씨가 술값을 추가로 더 내지 않고 방역지침을 어겨 영업한 사실을 고발하겠다고 112에 신고해 화가 나 죽였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피살 직전 112에 “술값 못내”코로나 영업금지 위반 통보도 안 해 인천 중부경찰서는 1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노래주점 업주 A씨가 40대 손님 B씨를 살해한 시점은 지난달 22일 오전 2시 6분~24분 사이라고 밝혔다. 이때는 B씨가 A씨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가 112에 신고를 한 직후다. B씨는 경찰과 5분간 통화를 했다. B씨는 살해 직전인 오전 2시 5분쯤 “술값을 못 냈다”고 112에 신고했지만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다. 당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노래주점의 영업이 금지된 새벽시간대였지만 신고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는 행정명령 위반 사항을 구청에 통보하지 않았고 신고자의 위치도 조회하지 않았다.경찰 “욕설 외 ‘살려주세요’ 요청 없었다”“싸움도 없어 ‘위험성 없다’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 경찰관이 긴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씨가 통화가 끝날 때쯤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해 당시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관이 신고 취소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먼저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관이) 전화를 끊은 것은 잘못한 부분”이라면서도 “주변 사람과 대화가 반복되는 상황이었고 신고인의 정확한 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욕설 섞인 말 외에 ‘살려주세요’ 등 구조 요청을 하는 언급이 없었고 목소리 톤도 차분했으면 싸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소리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술값을 못 낸다는 단순 신고로 인지됐고, 긴급이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출동 지령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까는 소리 마, 싸가지 없다” 욕설 녹음가해자 “112 신고해 B씨 때려 살해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 전화를 하던 중 A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 까는 소리하지 마라. 너는 싸가지가 없어”라고 하는 욕설도 녹음됐다. 이런 욕설이 들리는 상황을 토대로 경찰이 빨리 출동했다면 업주의 범행을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도 “출동 지령을 내리고 현장을 확인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이 같은 불행한 결과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정밀 조사를 통해 신고 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를 파악하겠다”면서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조치하고 직무 윤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A씨와 B씨가 처음 실랑이를 벌일 때는 술값이 문제였으나 직접적인 살해 동기도 112 신고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12에 신고를 해 주먹과 발로 B씨를 여려 차례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경찰서간 업무 이첩 과정서피해자 위치 파악 등 수사 지체 B씨의 아버지가 실종 닷새 만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이후 B씨의 최종 위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사실도 파악됐다. 인천 중부서에서 서부서로 사건이 넘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기까지 지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마지막 행적이 서구 원창동으로 확인돼 서부서로 사건이 넘어갔다가 중구 노래주점으로 최종 위치가 파악되면서 이달 2일 중부서로 다시 이첩됐다”면서 “그 사이 서부서와 계속 공조는 했지만, 이달 3일부터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노래주점 내부에서 B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전날 오전 인천 자택에서 검거했다.업주 “술값 실랑이 하다 피해자 나갔다”거짓말 들통…심하게 시신 훼손 유기 폭행이나 상해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그는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주점 내부 빈방에 시신을 숨겨뒀다가 이틀 뒤부터는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곳곳을 돌아다녔고, 며칠 뒤 부평구 철마산에 버렸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당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주점 외부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실어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살인 등 혐의를 인정한 뒤 시신을 버린 장소를 경찰에 실토했다. A씨는 “B씨와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해서 증거를 내밀고 추궁하자 혐의를 부인하던 B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철마산 중턱 풀숲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널브러져 있는 B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이르면 14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할 때까지)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외서 아기 낳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싱가포르 커플

    해외서 아기 낳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싱가포르 커플

    싱가포르에서 아이를 낳은 20대 남녀가 해외에서 신생아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말 대만 수사당국의 요청으로 20대 남녀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만 수사당국은 이 남녀에 대해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신생아는 지난 2019년 2월 타이베이의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이 사건은 대만 현지 언론에서 크게 다뤄진 바 있다. 대만 검찰은 이들을 체포할 만한 충분한 객관적 증거를 자신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싱가포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대만에서 여자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는 이후 시내 한 식당의 음식물쓰레기 통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졌고, 이 봉투는 쓰레기차에 실려 식당에서 10㎞가량 떨어진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졌다. 몇 시간 뒤 공장 직원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여아의 몸에는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붙은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대만 수사당국은 쓰레기차 동선을 따라 100개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뒤지고 출입국 기록을 검사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녀는 사건 당일 오후 호텔에서 나와 싱가포르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발견된 혈흔이 신생아의 DNA와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 또 신생아 몸에 붙어있던 태반의 일부 조각을 이들이 묵었던 호텔 욕실의 배관 속에서 발견했다. 대만 수사당국은 법의학 검사 결과, 이 신생아가 출산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들 남녀는 대만 수사당국이 2년 전 연락했을 당시에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여성은 당시 자신이 임신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만약 그랬었다면 대만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도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를 버리러 호텔을 떠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남녀는 아기를 버린 이후인 지난해 10월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님 실종’ 노래주점 업주의 수상한 행동과 마트서 구입한 물건들

    ‘손님 실종’ 노래주점 업주의 수상한 행동과 마트서 구입한 물건들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손님이 사망 전 업주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112에 직접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신고 내용에 대해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만약 출동을 했다면 업주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노래주점 업주는 손님 실종 당일 마트에서 락스와 쓰레기봉투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술값 시비로 112 신고…경찰 “긴급상황으로 판단 못해”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시간대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있는 한 노래주점에서 30대 업주인 A씨와 40대 손님 B씨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 손님 B씨는 당일 오전 2시 5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술값을 못 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가 위치를 물었지만, B씨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당시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전화 도중 A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까는 소리 하지 마라. 너는 싸가지가 없어”라고 말하는 소리도 녹음됐다. 그러나 인천경찰청 112 상황실은 B씨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관할 경찰서인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근무자가 당시 긴급하거나 생명에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아는 사람과 술값 문제로 이야기하는 정도로 알고 출동 지령을 관할 지구대에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하다고 판단하면 휴대전화 위치추적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도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고 해명했다. 업주, 맞은편 고깃집 CCTV 작동 여부 물어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 C씨와 함께 해당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C씨는 당일 2시간 2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 50분쯤 이 노래주점에서 혼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5일 뒤인 지난달 26일 B씨의 아버지가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업주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면서 B씨의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업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노래주점 내부에서는 B씨의 혈흔과 인체 미세조직이 발견됐다. 다만 아직도 B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범행 추정 시각 이후 A씨가 한 수상한 행동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10시간이 지나 처음 주점 밖으로 나온 A씨가 처음 향한 곳은 다름아닌 노래주점 앞 고깃집이었다. 그는 고깃집 사장을 찾아가 사장에게 가게 밖에 설치된 CCTV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물었다. 고깃집 사장은 “그날 A씨가 찾아와 우리 쪽 CCTV가 어느 곳을 비추는지 물어보길래 주차장 쪽은 아니고 가게 앞 정도만 찍는다고 말해줬다”고 기억했다. 인근 마트서 락스, 쓰레기봉투, 청테이프 등 구매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24분에는 노래주점 인근 마트에 들러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청테이프 1개, 스카치테이프 1개를 샀다. 그는 한 손에 락스통을 들고 상의 주머니에 테이프 2개를 넣은 채 노래주점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구매한 락스와 테이프 등이 시신을 훼손하거나 유기하는 과정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범행 후 노래주점 내에 남은 혈흔을 지우기 위해 락스를, 시신을 차량으로 옮길 때 테이프를 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상] 美 흑인 10대들, 아시아계 노인 뺨 때리고 낄낄…강도 행각

    [영상] 美 흑인 10대들, 아시아계 노인 뺨 때리고 낄낄…강도 행각

    미국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10대 흑인 청소년들이다. 11일 abc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캘리포니아주 샌 린드로시에서 산책 중이던 80세 노인이 10대 강도들의 표적이 됐다. 모자를 뒤집어쓴 10대 강도들은 노인을 밀쳐 넘어뜨린 뒤 지갑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노인의 가슴을 치고 뺨을 때렸다.관련 영상에는 쓰러진 노인에게서 시계를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청소년은 겁에 질려 발버둥 치는 노인을 보고 낄낄거리기도 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주민은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한 노인이 시계를 도둑맞았다고 하더라. 동양인이라 범죄의 표적이 된 것 같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벌써 그런 짓을 하는 걸 보다니 미칠 노릇”이라고 밝혔다. 피해 노인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 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강도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용의자들은 몇 시간 후 인근에서 또 다른 19세 히스패닉계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16세, 19세 흑인 남성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샌 린드로시 경찰국은 “마른 체격에 파란색 스바루 세단을 탄 용의자들을 보면 제보해달라”고 독려했다.경찰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샌 린드로 지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는 238% 급증했다. 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감쪽같네”…백인으로 변장해 1년간 절도 저지른 흑인

    “감쪽같네”…백인으로 변장해 1년간 절도 저지른 흑인

    완벽하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절도를 저지른 간 큰 미국 남성이 결국 꼬리를 잡혔다. 지역방송 KTLA,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일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동일범의 수법으로 보이는 절도 사건 수십 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이 조사 초반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자료를 통해 확보한 범인의 외형은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안경을 쓴 백인 남성이었다. 하지만 이내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그의 모습에서 수상한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의 얼굴 부분에 뭔가가 씌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분석을 통해 용의자가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LA경찰 측은 트위터에 “이 강도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볼 때마다 입이 움직이지 않은 채 항상 벌어져 있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그가 또다시 무단침입 및 절도를 저질렀을 때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흑인 남성 락킴 프로웰(30)을 검거했다. 그의 집에서는 수십 건의 강도 사건에 활용된 가발과 안경이 달려 있는 마스크 등이 발견됐다. 특히 백인의 피부색과 유사한 색깔의 마스크는 흑인인 그를 백인처럼 보이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실제 같았다.경찰에 따르면 프로웰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남부의 부유한 지역에서 주로 절도를 저질렀으며, 그의 집에서는 평면 텔레비전과 절도한 차량 등 도난 물품 다수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자신의 집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강도 및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던 미해결 강도 사건 몇 건도 변장한 채 범행을 저질러 온 이 남성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 한인사회 “올바른 결정, 선례 남겨야”

    한인 4명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11일(현지시간) 기소된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가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총격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롱의 행위를 희생자들의 인종과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으로 보고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한인 비상대책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검찰이 총격범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최대한의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소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에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건 직후 대다수 언론이 총격범의 ‘성중독 범행’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아적으면서, 피해자 유족과 한인사회가 두 달 가까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은 “총격범이 사형을 구형받는 것은 안타깝지만, 귀중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잔인한 범행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롱의 기소는 한인사회에 미국의 사법 정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최병일 회장도 “이번 총격범 처벌을 계기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성명에서 “총격범 기소는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 사회 내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기 위해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16일 백인 남성인 총격 용의자 롱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부상시켰다.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한인사회에서는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벽 2시에 나갔는데” 노래방 손님 살해한 주인의 거짓말(종합)

    “새벽 2시에 나갔는데” 노래방 손님 살해한 주인의 거짓말(종합)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어요.”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실종되자 업주는 경찰에 이렇게 진술했다.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지 않고 실종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22일 만에 노래주점 업주 A씨가 실종된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을 밝혀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날 오전 8시 30분 A씨를 인천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아직 B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외출한 아들이 실종” 아버지의 신고  지난달 21일 외출한 40대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B씨의 아버지는 5일 후인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신고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 인천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출입구 3곳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들어간 모습만 찍혔을 뿐 B씨가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  실종 당일 노래주점에서 먼저 귀가한 지인은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을 지정해 유족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실종된 40대 살해 용의자는 노래방 업주

    [속보] 실종된 40대 살해 용의자는 노래방 업주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는 노래주점 업주로 파악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외출한 40대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러 카잔서 수업받던 학생들 무차별 총격당해… 최소 26명 사상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학생과 교사 등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카잔의 제175번 김나지움(초중고 통합학교)에 무장한 청년이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 당시 학교에는 700여명의 학생과 70여명의 교사·직원들이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과 교사들은 책상 밑으로 숨거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다. 카잔시 정부는 이 사건으로 학생 7명, 교사 1명 등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태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학생 9명을 포함해 11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보안요원에게 체포된 용의자는 이 학교 졸업생인 19세의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알려졌다. 전문대학에 다니던 그는 지난달 학업이 저조해 제적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일간 노바야가제타는 갈랴비예프가 범행 전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계획에 관한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당국으로부터 터키제 소총 ‘핫산 에스코트’ 소지 허가를 받아 이날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이후 카잔시 전역에는 대테러 작전령이 내려졌고,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가 관계 당국에 민간인에게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의 종류에 대한 법령을 새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에서는 일부 국가에서 전투용으로 쓰이는 총기가 사냥용으로 허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러시아 카잔 학교에서 총기 난사, 7명의 학생들과 교사 절명

    러시아 카잔 학교에서 총기 난사, 7명의 학생들과 교사 절명

    러시아 남부 카잔에 있는 175번 학교에서 11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7명의 어린이와 교사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망자 숫자를 놓고 계속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희생자들은 8학년 남학생 4명, 여학생 3명이다. 12명의 어린이와 4명의 성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820㎞ 떨어진 카잔은 볼가 강변에 있으며 국제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는 도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경기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을 믿는 타타르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다. 현지 관리들은 처음에 두 명의 괴한이 총기를 발사했으며 한 명이 사살됐다고 했다가 나중에 19세 소년의 단독 범행이며 경찰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동기로 용의자가 총격을 벌였는지,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루스탐 민니카노프는 학교 밖에서 취재진에게 “테러리스트는 체포됐다. 그는 19세다. 등록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무장한 경찰과 응급 차량이 학교 밖에서 목격됐으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아마추어 동영상을 보면 일부 어린이가 유리창을 넘어 달아나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기신기신 대피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러시아 TV는 두 명의 어린이가 2층 유리창을 통해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 동영상은 10대 청소년이 경찰관으로 보이는 남성에 의해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체포되는 모습이 생생히 잡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보를 접한 뒤 총기 통제 법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빌려준 돈 갚겠다”더니…살해 후 시신유기 40대 긴급 체포

    “빌려준 돈 갚겠다”더니…살해 후 시신유기 40대 긴급 체포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1일 둔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추정) 전북 남원의 한 야산에서 둔기로 4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어머니에게 2000여만원을 빌린 후 오랜 기간 돈을 갚지 않아 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A씨는 “빌려준 돈을 갚겠다”며 B씨와 함께 전북 남원으로 향했다. A씨는 B씨에게 남원에 있는 지인에게 돈을 받은 후 그 돈으로 채무를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원에서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둔기를 이용해 B씨 얼굴을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전날 광주에서 긴급체포한 후 이날 범행 추정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돈을 갚으라며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해 충동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주거지와 벗어난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계획 범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주운전 운전자, 여자와 같이 탔다”…‘아들 인지’ 경찰 간부의 행동

    “음주운전 운전자, 여자와 같이 탔다”…‘아들 인지’ 경찰 간부의 행동

    ‘아들 음주운전’ 덮으려다 집행유예근무 중 112 신고 듣고 아들 인지112 신고 처리 시스템 조작용의자 ‘불발견’ 입력 지구대 근무 중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을 눈치채고 이를 덮으려 112 신고 처리 시스템 조작한 경찰 간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윤민욱 판사)는 직무유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A경위(5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경위는 지난해 5월 20일 오후 10시58분 경 인천시 남동구 일대에서 순찰차를 타고 근무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남자 운전자. 술 냄새가 났다. 여자와 같이 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A경위는 신고된 차량이 자신의 차량, 운전자가 아들임을 직감했다.이에 A경위는 음주운전 중인 아들에게 “지금 신고가 들어와 경찰관들이 수색 중”이라며 “집 주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일렀다. 또 112 신고내용을 들은 동료 경찰관 2명에게는 “신고된 차를 운전한 아들이 직접 지구대로 오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동료 경찰들은 순찰팀장인 A경위의 지시에 따라 아들 사건을 조사하지 않고 지구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건 발생 다음 날 새벽 A경위는 팀원인 B순경의 아이디로 ‘112 신고 사건 처리 시스템’에 접속해, 사건의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의 ‘불발견’을 입력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윤 판사는 “경찰관인 피고인은 아들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게 할 목적으로 112 신고 정보를 유출해 직무를 유기했다”며 “사건 처리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의 아들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했다”며 “피고인이 30년간 성실하게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증 등 여러 표창을 받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대전 신탄진에서 수년 간 고양이를 무더기로 독살했다는 70대 노인이 ‘연쇄 살묘범’인지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덕경찰서는 11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4일 신고된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은 70대 노인 A씨의 소행인지는 아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덕서 관계자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폐가와 30m쯤 떨어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동선이 범행과 무관하고 면담에서도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후 4시 9분 대덕구 석봉동 한 폐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독살됐다고 주민이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현장조사에서 폐가 안에 고양이가 죽은 채 쓰러져 있고, 쌀알 만한 파란 쥐약이 뿌려진 치킨 조각들이 담겨진 플라스틱 용기가 옆에 있었다.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이 사건과 함께 몇년 전부터 같은 수법의 고양이 독살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발견 8일 후인 같은 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한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 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우리 이웃의 강아지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A씨가 2016년 4월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쥐약으로 고양이를 살해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2018년에도 고양이 살해 수법이 똑같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 조사결과 고양이 사체와 독극물 어느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10년 전후로 대덕구에서 발생한 고양이 살해 신고는 총 8건으로 이 중 3건이 독극물 살해에 해당되나 2018년 사건은 고양이 사체조차 현장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광역시에서 한 인간이 지역구에서 10여년 간 광역으로 동물을 살해하고 있다”고 적었고, 일부 언론은 A씨가 살해한 고양이가 1000 마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 1000 마리 살해 얘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5개 약국과 신탄진 재래시장 등에서 고양이를 살해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쥐약을 구입한 사람이 있는지를 캐묻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70대 ‘살묘남’은 혐의점 찾지 못해용의자 찾는 중…적극적 제보 부탁” 대전에서 누군가 독극물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명 ‘살묘남’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지난달 14일 전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독극물을 구매한 주민이 있는지, 이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고양이 3마리가 살해당한 것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과 살묘남으로 불리는 70대 남성 A씨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쥐약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수사기관의 조치를 받았던 만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쓰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양이 학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달 14일 대덕구 한 폐가 인근에서 쥐약이 잔뜩 묻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닭고기 조각과 함께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해 온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오히려 학습 효과만 남겨줘 더욱 지능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할 장소를 찾게 만들어, 지금도 고양이들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치매 노인인줄 알고 신고했더니, 남편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60대 여성이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제천시 한 자택에서 자신의 남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A씨를 치매노인으로 의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연무동의 한 상점 앞에서 오랜 시간 배회했고, 그것을 본 시민이 치매 노인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충북 제천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제천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제천경찰서는 A씨 집을 찾아갔고, 자택에서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달아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9일 오후 수원으로 급히 올라가 지구대에서 보호조치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남편을 살해한 사실에 대해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것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풀리자 총기난사 사건…콜로라도 생일파티서 7명 사망

    코로나 풀리자 총기난사 사건…콜로라도 생일파티서 7명 사망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총기난사 사건10명 죽은 볼더 사건 이후 약 50일만미국에서 코로나19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모순적으로 총기난사 사건이 늘어나는 가운데, 콜로라도 주에서 생일파티 도중 총기난사로 용의자를 포함해 7명이 숨졌다. 콜로라도 볼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지 48일만에 또다른 참극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스 등은 9일(현지시간) 0시를 조금 넘겨 콜로라도 덴버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콜로라도스프링스 동쪽의 한 이동식 주택 단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전 12시 18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6명의 성인이 사망한 상태였다. 용의자는 중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역시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한 여성의 남자 친구였고, 어린이 중에는 화를 입은 경우는 없었다. 범행 동기, 피해자 및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많은 이들이 우리를 세상에 나오게 한 여성들을 축하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격 사건은 더욱 참혹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어머니의 날로 많은 이들이 친치를 만나거나 가족 파티를 열면서 지낸다. 콜로라도는 유독 큰 총기사고가 벌어졌다. 1999년엔 컬럼바인 고교에서 학생 2명이 900여발의 총을 쏴 교사 1명과 학생 12명이 숨졌다. 지난 3월 22일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21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2012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덴버의 외곽 오로라 지역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영상] 모성 본능 발휘, 총맞은 4살 들쳐안고 달린 美 여경

    [영상] 모성 본능 발휘, 총맞은 4살 들쳐안고 달린 美 여경

    미국 타임스스퀘어 총격 현장에서 모성 본능을 발휘, 총에 맞은 4세 유아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 여경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어머니의 날’인 9일 뉴욕포스트는 경찰이기에 앞서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강인한 어머니상을 보여준 엘리사 보겔 경관을 조명했다. 8일 오후 5시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시내 한복판에서 울려 퍼진 총성에 군중 수백 명이 뒤엉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용의자 패랙한 무함마드(31)가 쏜 총탄에 23세, 43세 여성 두 명이 쓰러졌다. 장난감을 사기 위해 라인프렌즈 매장 앞에서 대기 중이던 스카이 마르티네스(4) 역시 총에 맞았다.소녀의 이모는 “조카와 장난감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누군가 총을 쐈다. 재빨리 몸을 피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카가 총에 맞은 줄 몰랐다. 얼마 후에야 조카 다리에서 피가 흐르는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경찰(NYPD)은 현장을 통제하고 부상자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가장 어린 총상자인 마르티네스는 엘리사 보겔 경관이 직접 들쳐안았다. 당시 영상에는 보겔 경관이 마르티네스를 품에 안고 미처 현장으로 진입하지 못한 구급차까지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겔 경관은 “소녀는 뒤에서 따라오는 엄마를 계속 찾았다. 그래도 지혈대를 두를 때 빼고는 울지 않았다. 내가 본 어린 여자아이 중 가장 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녀를 병원까지 인계한 보겔 경관은 공황에 빠진 소녀의 어머니도 살뜰히 보살폈다.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딸이 총에 맞는 걸 목격한 어머니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관은 “나도 6개월 된 딸이 있다. 충격에 빠진 소녀의 어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 ‘숨 쉬라’고 말하며 딸은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켰다”고 밝혔다.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진 소녀는 다른 2명의 부상자와 마찬가지로 급소는 빗겨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수술 없이 입원 치료 중이며, 상태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총격으로 얼룩진 ‘어머니의 날’을 맞이한 그녀에게 보겔 경관은 “딸은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다. 괜찮을 것”이라며 “기운 차리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뉴욕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 용의자 패랙한 무함마드(31)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힌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은 용의자의 형제로 밝혀졌다. 그는 무함마드가 자신과 격한 말다툼 끝에 총을 난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