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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주변 고무줄에 묶여 발견된 진돗개...용의자 추적 ‘난항’

    입 주변 고무줄에 묶여 발견된 진돗개...용의자 추적 ‘난항’

    입 주위에 두꺼운 고무줄이 묶인 채 발견된 진돗개를 학대한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이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거듭하고 있지만 범행을 목격했다는 주민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거의 없어 단서 확보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6일 전북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진돗개가 발견된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학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십 명의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진돗개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까지 만나 범행 목격 여부 등을 물었다. 주민들은 ‘누가 저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마을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개 같다’며 범행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CCTV 분석에서도 성과는 없었다. 진돗개가 발견된 장소에는 CCTV가 없어 학대나 유기 등 직접적 범행 장면은 확보하지 못했다. 진안으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나 큰길에 설치된 CCTV에서도 진돗개를 짐칸에 싣고 가는 차량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외지인이 트럭이나 농기계가 아닌 승용차에 개를 태워 진안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주민 탐문 조사와 CCTV분석으로 범행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초기부터 전단을 들고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러 다니는 등 수사에 공을 들였으나 현재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건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후의 방법으로 치료 중인 진돗개가 건강하게 퇴원하고 나서 경찰과 용의자 수색을 같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대를 당한 진돗개는 지난달 11일 낮 12시 20분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진돗개의 입 주위는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묶여 있었다. 발견 당시 진돗개는 앙상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멸종위기 바다거북 11마리, 도살된 채 보르네오서 발견

    멸종위기 바다거북 11마리, 도살된 채 보르네오서 발견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주 해안에서 멸종위기 종인 바다거북 11마리가 도살된 채 발견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1일 현지 야생동물보호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을 순찰하던 과정에서 바다거북 11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것은 바다거북의 사인이다. 11마리 모두 날카로운 칼로 먹기위해 도살됐기 때문으로, 사체 주위에는 칼과, 거북 고기가 든 자루, 스토브 등이 함께 발견됐다. 현지 관계자는 "바다거북을 도살한 용의자들은 고기를 노린 인근 지역 원주민들로 추정되며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거북을 살해하는 것은 범죄로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어 채집과 도살, 포획이 엄격히 금지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처럼 바다거북이 원주민들의 먹잇감이 되는 일도 간혹 발생하고 있으며 어구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늘고있다.     
  • 오토바이 2인조 무장강도 차로 밀어버린 운전자 (영상)

    오토바이 2인조 무장강도 차로 밀어버린 운전자 (영상)

    브라질의 한 시내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채 커플을 위협하던 2인조 무장강도를 SUV 차량 한 대가 주행 중 일부러 치고 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방송사 글로보원(G1)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2시쯤 상파울루시 캄포림포 지역 거리에서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주행 중에 남녀 행인에게서 금품 강탈을 시도하던 2인조 무장강도가 탄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 나중에 32세 남성으로 밝혀진 이 SUV 운전자는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자신이 차로 치고 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두 남성이 커플을 노리기 직전 자신을 털려고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전자는 또 도로에서 이들 강도를 목격하고 그냥 지나가려고 했지만 그 순간 자제력을 잃어 오토바이 쪽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덧붙였다.공개된 CCTV 영상에서 문제의 강도들은 SUV 차량이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것을 목격하고 커플을 내버려두고 서둘러 오토바이를 출발시켰지만, 끝내 추돌을 피하지 못하고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을 친 SUV 운전자는 차선을 바꿔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고로 두 용의자는 쓰러진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고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지만, 이중 한 명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나머지 용의자 한 명은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질에서 오토바이 무장 강도를 주행 중이던 차량이 일부러 치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관심을 끌었는데 이는 오토바이를 탄채 시민을 위협하는 강도 사건이 너무 비번하게 일어나고 경찰 역시 이런 문제를 좀처럼 해결해주지 못해 일부 시민이 이런 과격한 방식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경찰 제공
  • 제주 카지노 145억 도난사건 수사중지…인터폴에 3명 수배요청

    제주 카지노 145억 도난사건 수사중지…인터폴에 3명 수배요청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여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9개월 여만에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해외로 도주한후 자취를 감춰 신병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불명 등으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을 때 이뤄진다. 제주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는 자금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여성 A(55)씨 등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수사를 중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해 연말 A씨가 휴가를 간 뒤 연락이 두절되고 카지노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지자 지난 1월5일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A씨는 이미 지난해 12월 하순 중동지역으로 출국한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지난 1월13일 도난 당했던 자금 중 120여억원을 카지노 내 다른 VIP 금고와 A씨가 머물던 제주시내 숙소 등지에서 찾아냈다.10억여원은 중국인 B씨가 환치기 수법을 통해 이미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검거된 현금 운반책 3명은 주범 A씨 등이 검거될 때까지 참고인중지 처분을 내렸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백악관도 주시하는 하와이 캠퍼스 성범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백악관도 주시하는 하와이 캠퍼스 성범죄

    하와이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또다시 잔인한 성범죄가 발생해 보안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지난 1일 데이트 앱에서 연락을 주고 받았던 남학생이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하와이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으로, 일면식 없던 가해 남학생이 여학생을 강제로 추행하고 인적이 드문 캠퍼스에서 성폭행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캠퍼스 내에 설치된 CCTV 속 가해 남학생의 인상착의를 공개, 보안 당국과 공개 수배를 시작한 상태다. 특히 이 사건은 불과 2주 사이에 연이어 발생한 캠퍼스 성범죄로, 지난달 말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재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마주보기 싫은 어두운 면이지만, 하와이 소재의 캠퍼스에서는 미국 백악관이 주목할 정도로 각종 성범죄가 매년 재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사건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에 사건을 축소 처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에 대한 대학 측의 안일한 징계와 의도적인 사건 축소에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는 지난 2012년 24건의 성범죄가 있다고 집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신고, 접수된 수치일 뿐, 숨은 범죄 사례를 포함할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피해 사례가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더욱이, 이 같은 낮은 신고율에 더해 지난 5년간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발생한 50여 건의 성범죄 사건의 가해자 중 대학 측이 공식적으로 징계 처리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건 중 정식으로 관할 사법 기관에 기소, 재판에 회부 된 사례는 단 1건에 그쳤다.지난 2013년에는 총 8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 접수됐지만, 대학 측은 단 1건의 사건에 대해서만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 이마저도 원인무효로 성범죄 사건을 흐지부지 면피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2년에는 11건의 성폭력 사건을 접수하고도 단 5건의 사건에 대해서만 가해자를 징계 처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2014년 무렵에는 미 백악관이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를 지목, 캠퍼스 성범죄 발생 건수와 피해자 구제에 대한 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일명 타이틀 나인(Title IX)으로 불리는 대학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각 대학 측의 안전한 환경 준수 여부를 감사하는 것이었다. 당시 백악관 측은 하와이 대학에서 실시되는 교육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 보장과 성범죄 없는 안전한 환경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특히 백악관 측은 당시 캠퍼스 성폭력 근절 대책에 따라 각 대학은 성범죄 수사 중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2차 가해를 줄이기 위해 캠퍼스 내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던 바 있다. 이는 이 시기 미국 교육부 인권사무국 집계 결과, 미국 대학 캠퍼스 재학 중인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반면, 사건 신고율은 12% 정도에 그치는 등 피해 보고 사례가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 비공개로 진행됐던 캠퍼스 내부의 성범죄 발생 건수 및 내역 등을 학생들에게 공개해 그 수치와 해결 방안 등을 수면 위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할 대학 측의 조직적인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신고나 사후처리를 맡아 줄 부서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정작 도움을 요청할 곳을 몰라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지난 2년간의 연방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폭력의 위험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보장해 주는 인권보호법의 전문가를 초빙해 코디네이터로 기용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성폭력 대처방법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도 하와이 대학 캠퍼스 진입로인 버스정류장 인근부터 각 대학 학과 사무실로 이어지는 길목, 식당 인근, 커피숍과 서점, 은행 등 사설 시설물 인근에서도 비상 알람 벨은 눈에 띄기 쉬운 장소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비상 알람 벨은 각종 강력 범죄부터 성추행, 폭행 등의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피해자가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비상 알람 벨은 성범죄에 노출된 피해자가 자구책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대학 캠퍼스의 낭만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비상벨 개수가 대학 내에는 수 십여 개 설치돼 있다. 그리고 이 비상벨 운영의 이유가 각종 성범죄 사고 발생률은 높은 반면 정작 이를 수면 위에 올려 해결되는 사례는 매우 미미한 수준에 기인했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 대장암 판정에도 연기 투혼… 연극배우 남문철 별세

    대장암 판정에도 연기 투혼… 연극배우 남문철 별세

    대장암 판정에도 연기활동에 매진했던 연극배우 남문철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50세.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20분 숨졌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부산추모공원이다. 소속사는 “고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기억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남문철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대박’ ‘38사기동대’ ‘청춘시대’, ‘슈츠’ ‘녹두꽃’ 영화 ‘강력3반’ ‘집행자’ ‘용의자X’ ‘도희야’ ‘검은 사제들’ ‘4등’ ‘악질경찰’ ‘백두산’ ‘애비규환’ 등에 출연했다. ‘지하철1호선’, ‘햄릿’, ‘잭 더 리퍼’, ‘빨래’, ‘사랑별곡’, ‘오케피’ ‘곁에 있어도 혼자’ 등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했다.
  • 남친과 다툰 후 사라졌다…미국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남친과 다툰 후 사라졌다…미국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창업 꿈 부풀었는데… 잠적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뉴저지 출신 한인 여성 로렌 조(30) 가족은 3개월째 행방이 불분명한 딸의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로렌 조는 지난 6월 29일 오후 4시쯤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인근 산버다니노 모롱고 밸리의 후파 로드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후 사라졌다. 당시 로렌 조는 노란색 티셔츠와 청 반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보고서에 따르면 로렌 조는 뉴저지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디 오렐와 지난해 12월부터 유카 밸리에 있는 친구의 집에 머물렀다. 로렌 조와 오렐은 다투었고 화가난 조씨는 유카밸리와 모롱고밸리 사이의 언덕으로 걸어간 후 사라졌다. 조씨는 휴대폰, 지갑, 물, 음식을 휴대하지 않은 채 실종됐다. 조씨의 가족들은 8월부터 페이스북에 ‘실종자: 로렌 조’ 계정을 개설해 그의 사진과 신체적 특징 등을 올리며 목격자를 찾고 있다. 태권도 검은띠 소지자인 로렌 조는 2009년 헌터돈 센트럴고교 졸업 후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으며, 여행 전까지 음악 교사, 타투샵 직원 등으로 일했다. 지난 겨울 오렐과 서부 여행을 한 로렌 조는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인근 지역 경찰과 공조, 조씨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약혼자와 여행 떠났던 개비 페티토 사건 조씨의 실종은 비슷한 시기 실종됐지만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된 백인 여성 개비 페티토(22) 사건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페티토 역시 지난 6월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미 전역을 도는 캠핑 여행을 떠났고, 소셜미디어에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23)와의 여행 일상을 올렸지만 8월 말 갑자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페티토는 지난달 19일 북서부 와이오밍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인 론드리는 아직까지 실종 상태로 행방이 묘연하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이 유독 젊고 예쁜 백인 여성 사건만 광적으로 보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CNN과 ABC, CBS,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사건 이후 지난 한 달간 실종부터 수색, 시신 발견까지의 전 과정을 중계하듯 앞다퉈 보도했다. 여행에서 홀로 돌아온 약혼자의 추적 상황 역시 주요뉴스로 다뤘다. 거의 모든 언론이 페티토 실종 사건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폭스뉴스는 398회, CNN 346회, MSNBC가 100회에 걸쳐 페티토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페티토의 시신이 발견된 와이오밍주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2011~2020년 사이 와이오밍주에서 실종된 여성은 400명이 넘는다. 이 중 언론이 주목한 실종자는 역시 젊은 백인 여성이었다. 언론에 보도된 원주민 여성 사건은 18%에 그쳤으나, 백인 여성 사건은 51%나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영방송 PBS 흑인 여성 앵커였던 그웬 아이필은 이를 두고 ‘실종 백인여성 증후군’이라 불렀다. 페티토 사건 역시 백인여성 증후군의 일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MSNBC 흑인 여성 앵커 조이 레이드는 “왜 유색인종이 실종되면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지 고민하게 된다”고 지적했고, 뉴욕타임스도 칼럼을 통해 “모든 실종자는 평등하게 다뤄져야 하는데, 왜 미국 사회는 미국 원주민이나 흑인, 히스패닉 여성이 실종되면 동등하게 관심을 두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NBC뉴스는 페티토 사건 이후 ‘백인여성 증후군’ 지적을 받은 언론이 6월 실종된 한국계 미국인 로렌 조 사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월드피플+]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

    [월드피플+]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

    미국 내 증오범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을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의 선행이 전해졌다. 2일 ABC7은 증오범죄 피해를 본 아시아계 노인을 끝까지 보호한 흑인 여성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을 달리던 버스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흑인 승객 한 명이 다른 아시아계 노인 승객에게 지팡이를 휘두른 것이다.당시 버스 CCTV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고함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자리에 앉아있던 아시아계 노인 머리에 힘껏 지팡이를 내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놀란 승객들은 펄쩍 뛰었고 버스 안은 공포에 휩싸였다. 흑인 남성의 추가 폭행이 우려되던 순간, 노인 앞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여성이 몸을 던졌다. 마이쉘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지길 바란 여성은 “사람이 다치는 걸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여성은 버스 복도 맨 안쪽으로 노인을 밀어 넣고 자신은 바깥쪽을 지키고 서서 공격자로부터 노인을 보호했다. 한동안 대치를 벌이던 공격자가 버스에서 내리자 인상착의를 담기 위해 쫓아 내리는 용감함도 보였다. 잔뜩 흥분한 공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민 여성에게도 지팡이를 마구 휘둘러 다치게 한 후 달아났다. 이 일로 피해 노인은 여러 후유증을 겪었다. 피해 노인 후아 린(69)의 딸은 아버지가 사건 직후 끙끙 앓았으며, 눈을 다쳐 한동안 앞을 보지 못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그래도 흑인 여성의 희생과 신속한 조치 덕에 노인은 더 큰 부상을 면했으며, 사법당국은 용의자를 발 빠르게 체포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은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칼 챈 소장에 대한 묻지마 공격이 있기 바로 사흘 전 벌어진 일이다. 챈 소장은 같은 달 29일 길을 걷다 뒤에서 접근한 낯선 이에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자신처럼 큰일을 치를뻔한 노인을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이 있다는 소식에 챈 소장은 “용감하고 진실한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챈 소장은 “흑인, 아시아인, 백인, 히스패닉 등 우리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증오와 싸우기 위해 단결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더 많은 ‘버스 영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웅 찬사가 낯부끄럽다는 흑인 여성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달리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을 돌려도 나는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게 바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챈 소장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는 혹시 모를 보복에 대비해 흑인 여성의 안전한 이전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7759건으로 2019년 대비 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고 접수 및 공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는 아시아계 노인과 임산부, 여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다수 발생했다.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묻지마 공격을 당한 84세 태국계 노인이 뇌를 다쳐 사망했으며, 며칠 후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도 91세 중국계 노인이 묻지마 공격을 당해 크게 다쳤다. 5월에는 남편과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국계 임산부가 창문 너머로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폭언을 퍼붓던 흑인 남성 침에 맞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사람만 한 인형 들고 전력 질주…러시아 도둑 징역 4년 위기 (영상)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사람만 한 인형을 훔쳐 달아난 러시아 도둑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30일 브라츠크투데이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주민이 가게 앞 인형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브라츠크시의 한 꽃집에서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 홍보용으로 진열해 둔 인형을 누군가 훔쳐 달아난 것이다. 꽃집 주인은 9000루블(약 15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꽃집 감시 카메라에는 사건 당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커다란 인형을 들고 꽃집을 나가는 모습과, 꽃집 주인이 그 뒤를 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가게 밖으로 나오자마자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도주하는 그의 품에는 150㎝ 높이의 판다 인형이 안겨 있었다. 용의자 얼굴이 찍힌 화면을 토대로 탐문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얼마 후 33세 남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르추크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 “꽃집 인근에 사는 33세 주민을 절도 혐의로 체포 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절도범의 아파트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인형을 발견하고 압수했다고도 전했다.용의자에게는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에 따라 절도죄가 적용됐다. 경찰은 “형법상 절도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 형법 161조 1항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는 절도 행위에 대해 480시간 이하의 강제 노동, 2년 이하의 교정노동, 또는 4년 이하의 징역으로 다스린다고 명시하고 있다. 9000루블, 한화 약 15만 원 상당의 인형을 훔쳤다가 징역 4년 위기에 처한 남성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훔친 인형을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려 한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한편 2021년 러시아 연방 최저임금은 월 1만2792루블, 한화 약 20만7600원이다.
  • “내가 연쇄살인범” 극단 택한 佛 남성 DNA 대조했더니 맞았다

    “내가 연쇄살인범” 극단 택한 佛 남성 DNA 대조했더니 맞았다

    프랑스 전직 군 경찰이 35년 가까이 수배 중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자백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을 선택했는데 그의 유전자를 대조했더니 여러 건의 사건 현장에 남겨진 것과 일치했다. 올해 59세로 프랑수아 베로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나중에 경찰이 됐고 은퇴한 상태였다. 그는 최근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근처 그로뒤루아의 세 든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옆에 놓인 편지에는 자신이 35년 가까이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살인범이자 강간범이라고 자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프랑수아는 유서를 통해 인생에서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스스로 통제”했고 1997년 이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법당국은 1983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살인과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뒤를 쫓아왔다. 살인범은 1986년 5월에는 파리 19구 건물 지하에서 겨우 열한 살 밖에 안 된 세실 블로흐를 강간하고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살인범은 우연히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블로흐의 오빠에게 ‘좋은 하루를 보내라’고 인사를 건넸던 것으로 드러났다. 얼굴에 여드름 또는 천연두 흔적이 있었다는 블로흐 오빠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몽타주 때문에 ‘곰보(le Grele)’로 불려왔다. 블로흐의 범행 현장에서 확인된 DNA는 과거 다른 세 건의 살인사건과 여섯 건의 강간을 저지른 범인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에는 38세 가일 폴리티와 독일인 여자친구 이름가르드 뮐러를 살해하고 1994년 19세 카린 르로이를 하교길에 납치해 살해한 뒤 숲 입구에 버렸다. 범인을 특정할만한 단서를 부분적으로만 갖고 있던 경찰은 여러 용의자를 조사해왔으며 프랑수아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강간 피해자들은 26세 독일 여성과 11세와 14세 두 소녀 등이었는데 용의자는 스스로 경찰이라고 밝혔다는 것이었다. 결정적인 것은 지난달 검찰이 당시 파리 일대에 주둔하던 군 경찰 요원 750명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 프랑수아에게는 지난달 24일 출두해 닷새 안에 유전자 샘플 채취에 협조하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그는 종적을 감췄다. 그의 부인은 같은 달 27일 경찰에 실종을 신고했는데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 국정원 순직요원 중 유일하게 신원 공개된 인물은?

    국정원 순직요원 중 유일하게 신원 공개된 인물은?

    고 최덕근 영사 25주기...공소시효 10년째 연장 국가정보원 청사에는 19개의 ‘이름없는 별’이 있다. 국정원 비밀 요원 가운데 순직한 이들을 이름 대신 별을 새겨 기리는 것이다. 19명의 순직 요원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실명이 공개된 사람이 있는데, 1일 순직 25주기를 맞은 고 최덕근 영사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최 영사는 1996년 10월 1일 귀가 도중 아파트 계단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여러 차례 둔기로 가격당하고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 ‘네오스티그민’이 발견됐다. 국내 정보당국은 당시 북한의 달러화 위조와 마약 밀매를 추적하던 최 영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이 사건은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15년으로 하고 있는 러시아 형법에 따라 2011년 수사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측은 용의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니 시효를 중단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소시효를 중단했다. 용의자가 검거되거나 관련 증거가 확보되는 수사 재개가 가능하다. 이름과 신분이 공개된 최 영사는 일명 ‘블랙’으로 불리는 비밀 요원은 아니었으나 임무의 공로를 인정받아 추모공간에 별로 새겨졌다. 국정원은 25주기를 맞은 올해 최 영사가 묻힌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내부적으로는 ‘온라인 추모관’(비공개)도 열어 고인을 기렸다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당국은 그간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증거와 정보를 러시아 정보당국에 제공하는 등 진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진범을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15세 소녀 알몸 촬영 후 협박…7개월간 33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 15세 소녀 알몸 촬영 후 협박…7개월간 33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에서 미성년자 집단 강간 사건이 또 불거졌다. 24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15살 소녀 한 명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남성 33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피해 소녀의 고소장을 접수한 마하라슈트라주 돔비블리시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2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는 올해 1월 29일 처음 강간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들은 소녀의 알몸 동영상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후 7개월에 걸쳐 반복적으로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소녀가 지목한 용의자는 모두 33명으로, 신고 직전까지 돔비블리를 비롯해 무르바드, 바드라푸르, 라발레 등 뭄바이 외곽을 돌며 피해자를 강간했다. 돔비블리시 하급 경찰관 딘카르 무크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가족이 22일 소녀를 경찰서로 데려와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녀가 지목한 용의자 33명 중 현재까지 29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대부분이 18~25세 젊은 남성이며, 2명은 미성년자로 드러났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가해자 중 몇몇은 소녀와 SNS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들의 첫 범행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한 AF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90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만도 3만3977건에 달한다. 피해자 중 25%는 아동이다. 인도 정부가 2012년 ‘아동 성학대에 관한 성범죄 방지 법안’(POCSO)을 통과시키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 “코인셜록 덕에 수사 기간 줄어”… 해외 코인 거래소까지 쫓는다

    “코인셜록 덕에 수사 기간 줄어”… 해외 코인 거래소까지 쫓는다

    서울신문과 블록체인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가 지난해 7월 21일 출범한 암호화폐 범죄 추적 공공플랫폼 ‘코인셜록´이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인셜록은 국내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와 해킹, 대형 거래소 비리, 다크웹 성착취물 범죄 수익 등과 관련된 총 299건의 범죄 피해를 제보받아 이 가운데 62건의 추적 보고서를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미디어의 공공성과 암호화폐 추적 기술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시도이자 새로운 형태의 탐사저널리즘이라는 의미도 있다. 코인셜록이 피해자들에게 제공한 보고서들은 경찰 수사의 주요 단서가 됐을 뿐 아니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한 범죄 자금의 추적과 국제 공조수사의 발판이 됐다. 서울신문은 ‘추적! 코인 셜록, 한국인 범죄 표적이 됐다’ 시리즈를 통해 지난 1년여간의 코인셜록 활동을 정리한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1%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신문 암호화폐 범죄 피해추적 공공플랫폼 ‘코인셜록’을 통해 처음 알려진 로맨스 스캠 범죄인 ‘에밀리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청 관계자는 29일 “한국인 피해자들의 코인이 흘러간 후오비글로벌로부터 수사 단서를 확보했다”며 “국제적인 공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국계 암호화폐거래소인 후오비글로벌은 지난해만 해도 국내 사법기관에 비협조적이었다. 올 들어 코인 거래가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후오비글로벌도 한국 경찰의 자료 협조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경찰에 제출한 코인셜록의 가상자산 추적보고서가 수사의 단서가 됐다”며 “코인셜록을 통해 로맨스스캠 조직의 지갑 주소와 자금 흐름 기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수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에밀리 사건(2020년 11월 4일자 11면·2021년 4월 15일자 9면)은 모바일 데이트앱으로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코인 투자를 유도해 편취한 사기 사건이다. 코인셜록을 통해 처음 포착됐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으로 피해금액이 15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7월 21일 출범한 코인셜록은 서울신문과 블록체인 보안업체인 웁살라시큐리티가 공동 설립했다. 국내 암호화폐 범죄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 지원과 수사 단서를 사법기관에 제공하는 국내 첫 공공플랫폼이다. 블록체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도 지난 3월 암호화폐범죄신고센터를 출범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코인셜록과 같은 플랫폼이 확산됐다. 코인셜록은 이날 현재까지 총 299건의 사건 접수를 받아 ‘믹싱’(거래내역 조작) 등 자금세탁 흔적으로 범죄 혐의가 짙거나 거래소로의 자금 이동을 추적한 62건의 보고서를 국내 피해자들에게 제공했다. 익명으로 코인 거래가 돼도 거래 내역 자체가 투명하게 공개돼 전문적인 추적 기술만 있으면 범죄 조직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다. 코인셜록 지원을 받아 경찰 수사를 접수한 김모(37)씨는 “경찰의 자체적인 암호화폐 자금 추적으로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 코인셜록 보고서가 수사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며 “코인셜록을 통해 내 피해 코인이 바이낸스거래소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국제 공조로 피해도 회복되고 처벌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에밀리 사건 피해자로 5300만원을 잃었다.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한국지사장은 “코인셜록 플랫폼 모델 이후 민간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기존에 암호화폐 범죄는 ‘잡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추적뿐 아니라 범죄수익의 환수와 처벌도 가능하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20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지역에 살았던 세 남성의 얼굴이 복원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7일 보도했다. 2017년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측은 이집트 카이로 남부의 고대 도시인 아부시르 엘 멜레크에서 발굴한 미라 3구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연구진은 미라를 DNA 시퀀싱 한 데이터를 활용해 얼굴의 특징을 분석했다. DNA 시퀀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변형되거나 박테리아 등에 노출돼 오염된 DNA를 감지하고 DNA 서열을 알아내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미라 3구는 2000년 전 살았던 남성들로, 어두운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졌고, 밝은 갈색 피부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대 이집트 미라의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정보)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최근 미국 바이오회사인 파라본 나노랩스 연구진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미라 3구의 본래 얼굴을 3D 모델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복원 결과 2000년 전 고대 이집트 남성들의 외모는 현대의 지중해 또는 중동인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라본 나노랩스 측은 법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DNA 표현 과정에 따라 미라의 얼굴을 3D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DNA 정보가 활용됐으며, 머리카락의 곱슬 유무와 얼굴형, 코의 형태와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재현해낼 수 있었다.파라본 나노랩스 관계자는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DNA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수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 DNA 정보가 분해되기 쉬운데다 DNA가 박테리아의 DNA와 섞일 가능성도 높아 고대 미라의 DNA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해 생김새를 자세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DNA 염기에 차이가 있는데,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99.9%가 같지만 0.1%의 염기 차이로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자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대 인류의 미라나 유골을 통해 얼굴을 복원해내고, 이를 통해 당시 인류의 외형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용의자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범죄 사건의 단서를 찾거나 유해를 식별하는 데에도 해당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개인 식별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Human Identification)에서 공개됐다.
  • [여기는 남미] 2살 아이가 ‘마약 중독’ 입원…원인은 중독자 엄마?

    [여기는 남미] 2살 아이가 ‘마약 중독’ 입원…원인은 중독자 엄마?

    아직 2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가 심각한 금단증후군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아이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어른도 폐인으로 만든다는 코카인이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이는 25일(현지시간) 삼촌에 안겨 알라시아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당시 아이는 심한 경기를 하는 상태였다. 병원은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는 한편 아이를 입원시키고 원인을 찾기 위해 기본검사를 실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과정에서 확인됐다. 아이의 소변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것. 깜짝 놀란 의사가 추가 검사를 진행하자 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의 몸 상태는 코카인 중독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의사 오스발도 카릴로는 "코카인에 중독돼 만성적으로 투약하는 사람과 전혀 다를 게 없었다"면서 아이에게 금단증후군 판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아이가 경기를 일으킨 건 마약을 끊는 바람에 생긴 증상이었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를 보호자 삼촌에게 알리자 그는 조카를 버려둔 채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보호자가 없다고 치료를 중단할 수 없어 병원은 아이의 치료를 계속했다. 하지만 사건은 결국 경찰신고로 확대됐다. 이튿날 아이의 엄마라는 여자가 병원을 찾아가 아이를 데리고 가버린 것이다. 의사 카릴로는 "금단증후군은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아이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병원이 경찰에 아이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아이는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카릴로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로 마약에 중독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라면서 "당장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 신경손상이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신경손상이 발달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살 아이가 코카인에 중독된 이유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사들은 엄마를 범인으로 보고 있다. 코카인 중독자인 엄마가 모유를 수유하면서 아들까지 '중독자'로 전락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의사 카릴로는 "누군가 작심하고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코카인을 투약한 게 아니라면 의심할 수 있는 건 모유를 통한 중독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엄마를 범죄용의자로 보기엔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은 수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수개월간 훔친 택배 물품 100여건 경찰, 자택 압수수색해 물품 조사 예정주택가에 배달된 택배 물건을 수개월간 몰래 훔쳐 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훔친 물품도 화장지에서 노트북까지 다양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망원동, 성산동 일대에서 주택가를 돌며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들을 훔친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6일 오후 늦게 택배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이튿날 오전 6시쯤 성산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집에는 화장지, 식용유 등 생활용품에서 노트북까지 적어도 수개월 동안 훔쳐온 택배 물품 100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주거지에 있는 물품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결혼식장이 하마터면 장례식장으로 변할 뻔했다. 25일 ‘가제타 알라고아스’는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에서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부부를 상대로 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23일 미나스제라이스 자이바의 한 가정집에 선물 꾸러미가 배달됐다. 예비부부 디오네 퀴리노(35)와 아만다 카시아 로페스(27) 앞으로 온 결혼 선물이었다. 상자 안에는 샴페인 잔과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다음날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예비부부는 별 의심 없이 초콜릿을 나눠 먹으며 가족과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얼마 후, 초콜릿을 먹은 일가족 5명이 모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현지 경찰은 “예비부부와 신부의 어머니, 여동생, 2살 조카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콜릿을 먹은 반려견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면서 “중독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혈액 및 분비물 샘플, 죽은 개의 위장 속 내용물을 채취해 독극물 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선물 상자를 배달한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참고인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사건 현장과 70㎞ 떨어진 야나우바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선물을 배달해 달라는 어떤 젊은 여성의 의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자료에도 운전기사가 묘사한 인물과 비슷한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은색 가방을 든 용의자가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를 물색하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영상 분석을 마친 경찰은 사건 다음 날 다름 아닌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배달 기사와 영상 자료 외에,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볼 만한 정황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부부 역시 자신들의 결혼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예비부부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 눈치”라면서 “범행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충분하다고 결론 내린 경찰은 용의자 노트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개요를 밝힐 예정이다. 용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랑 전 여자친구의 독살 시도로 결혼식이 무산된 예비부부는 퇴원 후 다시 결혼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 자택 5분 거리 술집 가던 英 교사 살해 용의자 남성 얼굴 공개

    자택 5분 거리 술집 가던 英 교사 살해 용의자 남성 얼굴 공개

    영국에서 맥줏집에 간다며 집을 나선 28세 초등학교 교사 서비나 네사를 살해한 혐의로 일주일 만에 구속 기소된 용의자의 신원과 얼굴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디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새벽 3시쯤 이스트서식스주(州) 해안도시 이스트본의 해안가에서 알바니아 국적의 36세 남성 코시 셀라마즈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경찰은 피자 배달기사였던 셀라마즈가 최근까지 여자 친구와 함께 살았다는 이스트본에서 지난 며칠 동안 잠복 수사를 진행한 끝에 터미너스 상점가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한 달 전쯤 여자 친구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체포 현장에서 불과 8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에서 살해 현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범행 시간 기록됐던 은색 차량으로 추정되는 닛산 미크라 차종의 용의자 소유 승용차를 확보했다. 셀라마즈는 네사를 살해한 혐의로 28일 윌즈덴 치안판사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지난 17일 오후 8시 반 직전 키드브룩에 있는 자택에서 나갔다. 수사관들은 희생자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피글러 광장 맥줏집에 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집앞 케이터 공원을 지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의 시신은 그다음날인 18일 오후 5시 반쯤 지역 주민센터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서비나의 이동에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녀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지역사회도 우리도 이번 살인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네사의 죽음은 페미사이드로 불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재차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24일 밤 페글러 광장에는 네사의 언니 지비나를 포함한 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지비나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이는 마치 우리가 나쁜 꿈에 갇힌 느낌”이라면서 “우리 세계는 산산조각이 났고 우리는 할 말을 잃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가족도 우리가 겪은 일을 겪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시신들 크레인에 매단 탈레반 “수염 밀거나 가다듬어도 처벌”

    시신들 크레인에 매단 탈레반 “수염 밀거나 가다듬어도 처벌”

    네 명의 남성 시신을 크레인에 매달아 ‘광장의 공포 정치‘를 재개했다는 평가를 듣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게 이발소 따위가 무어 대수이겠는가? 탈레반이 남부 헬만드주의 이발소에서 수염을 깎거나 가다듬는 일을 금지시켰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슬람 샤리아 율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먹였다. 누구라도 이를 어긴 이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탈레반 종교경찰은 밝혔다. 방송 특파원은 헬만드주의 이발소에 붙은 탈레반의 경고문을 봤는데 ‘누구도 불평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수도 카불의 일부 이발소에도 같은 명령이 하달됐다고 이발사들이 말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이발사는 “무장요원들이 계속 와서 우리에게 수염을 가다듬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사복을 입혀 사람을 보내 암행 감찰해 잘못을 저지르면 붙잡아들이겠다고 겁을 줬다”고 말했다. 카불에서 가장 큰 이발소를 운영하는 다른 이발사도 정부 관리란 사람의 전화를 받았는데 “미국식 스타일을 따르는 일을 중단하라”면서 누구의 수염이라도 밀거나 가다듬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2001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이 축출되자 이발업은 이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영업이 됐다. 하지만 탈레반의 새 규정이 적용되면 이발사들은 당장 생계를 잇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젊은이들은 멋진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수염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와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길거리를 가다가도 탈레반으로부터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몰라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지난달 말 미국 철수가 완료된 뒤 미국과 유럽 등의 원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집권했을 때보다 한결 유화적인 정부와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최근 들어 날로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급기야 지난 25일 서부 헤라트주의 한 거리에서 납치 용의자 넷을 총을 쏴 죽인 뒤 시신을 크레인에 매달아 주민들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 본격 가을철 맞아 해외 애니 화제작 잇달아 개봉

    본격 가을철 맞아 해외 애니 화제작 잇달아 개봉

    추석 연휴를 지나 일교차가 큰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해외 화제작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메타버스’나 신체 축소, 혈귀와의 사투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10월 극장가를 달굴 예정이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는 확장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를 배경으로 10대 소녀의 성장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엄마의 죽음 이후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주근깨 소녀 ‘스즈’가 50억명이 이용하는 가상세계 ‘U’에서 화제의 가수 벨로 다시 태어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가족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메타버스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통찰력 있게 다룬다. U에서 활동하는 아바타는 실제 사람의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사람의 외모, 움직임은 물론 내면이 모두 반영된 아바타는 현실 세계에서는 숨겨졌던 능력을 발현하기도 한다. 벨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콘서트 현장에 불청객 용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용은 U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싸움꾼으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의문의 존재다. 사람들은 용의 정체를 파헤치려고 용의자들을 추려내는데, 용의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현실과의 괴리,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영시간 121분.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정량 감독의 중국 애니메이션 ‘부니베어: 애들이 줄었어요’(2018)는 어린이 전문 방송 디즈니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방영됐던 ‘부니베어스’의 다섯 번째 극장판 시리즈다. 무엇이든 커지게 하는 기계를 사들인 빅터가 갖은 노력 끝에 실험을 하다가 오히려 작아지게 만들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았다. 빅터와 곰돌이 형제가 물방울에 갇히고, 애벌레가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고 왕개구리가 쫓아오자 혼비백산하며 도망치는 모습이 재미를 예고한다. 이 작품은 재미는 물론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교육적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9600만 달러(약 113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상영시간 90분.다음 달 20일에는 전 세계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귀멸의 칼날’의 극장판 가운데 첫 번째 시리즈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이 개봉한다. 고토게 코요하루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혈기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구하려고 칼을 든 소년 ‘탄지로’가 귀살대원이 돼 펼치는 혈귀와의 사투를 그렸다. 탄지로는 혈귀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귀살대의 길을 걷는다. 따뜻하면서도 온화한 품성을 가진 동시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캐릭터로 혈귀 앞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연민을 느끼기도 한다. 동생을 구하고자 칼을 들게 된 애틋한 서사는 뜨거운 여운과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상영시간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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