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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통계’ 근거 예산 수조원 낭비

    ‘엉터리 통계’ 근거 예산 수조원 낭비

    정부 부처의 각종 사업들이 엉터리 통계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업들은 정책 효과가 의문시되거나 차질이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수조원의 예산 낭비로도 이어질 수 있어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통계청 등 22개 기관 대상으로 ‘각 부처의 주요 정책 및 통계 활용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주요 정책 가운데 상당수가 부적합하거나 신뢰성이 낮은 통계를 활용해 정책의 효과성과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4조 2823억원을 투입해 경유차 오염원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대기환경 정책시스템’을 활용해 경유차의 미세먼지 기여율을 66.8%로 산정했다. 하지만 실제 경유차의 미세먼지 기여율은 5.3%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나 정책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결국 지난해 9월 서울신문이 수도권 미세 먼지의 주범이 경유차라는 환경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보도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비와 지방비 등 300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생활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과 관련된 통계가 부족해 사업 차질이 우려됐다. 중증 장애인과 저소득 장애인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난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도 자택서 거주하는 ‘재가(在家) 장애인’과 복지시설에서 지내는 ‘시설 장애인’으로 구분되고, 이 역시 지역별로 비율이 다르다. 그러나 복지부는 ‘재가 중증 장애인’의 전국 평균 4.2% 통계만을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충북은 저소득·중증 장애인을 수용하는 시설을 한 곳도 갖추지 못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천은 10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12개 국도확장사업 가운데 국도 42호선(평창∼정선)과 27호선(서수∼군산) 사업에는 1829억원이 소요된다. 국도 확장기준은 오는 2015년 기준으로 1일 교통량 7300대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두 구간의 예측 통행량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민간 용역업체의 잘못된 통계로 인해 산업 인력 수급의 중요한 근간이 되는 산업기술 인력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해 임가경제조사 표본설계를 위한 통계청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이를 기초로 한 산림정책의 신뢰도 저하가 우려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랑의 기적’

    “철도공사에서 결혼식을 올려 준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11일 김모(41·부산 동구 범일4동)씨 부부는 다가오는 20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 관계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사랑 싣고 달리는 새마을호 열차 결혼식’ 행사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는 1991년 결혼을 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여태껏 살아왔다. 그동안 1남1녀의 자녀를 뒀다. 김씨는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변변한 결혼사진 한 장 없는 아내가 안쓰러워 빠른 시일안에 아내 문씨(35)에게 하얀 면사포를 씌워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10여년을 훌쩍 넘겼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수입이라고는 청소용역업체 운전기사로 일하는 봉급이 전부였다. 수입 대부분이 아이들 양육비와 생활비에 들어가다 보니 결혼식을 올려야겠다는 생각는 점차 멀어져 갔다. 아내 문씨 역시 일을 하려고 해도 정신지체 장애 1급인 큰딸(15)과 막내인 아들(11·초등학교 5학년)을 돌보느라 다른 일을 할수 없는 처지다. 김씨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가 무료결혼식을 올려주는 행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지원했다. 김씨 부부가 16년 만에 올리는 결혼식은 특별하다.20일 오전 서울행 새마을 열차 객실에는 결혼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여승무원은 결혼식이 거행된다는 안내 방송을 한다. 열차에 탄 승객들은 김씨 부부의 하객이 된다. 또 5초간 기적소리를 내 이 부부를 축복한다. 이 행사는 결혼식장으로 꾸며진 새마을호 특실(10호)에서 진행되며 철도공사 부산지사가 신부 화장은 물론 예복 대여, 신혼여행 등 결혼식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분기별로 한 쌍씩 추천을 받아 뽑는다. 부산역에 입점한 미용실과 지역 예식 관련 업체 등도 참여했다. 이 부부는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에서 1박2일의 신혼여행을 보낸다. 이용우 부산역장은 “부산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색&뜨는 新직업] (8) 헤드헌터

    [이색&뜨는 新직업] (8) 헤드헌터

    “요즘은 일감보다 그 자리에 꼭 맞는 사람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사업주의 요구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고는 하지만….”26일 만난 ㈜서치라인 권오서(60) 대표는 푸념부터 늘어놓았다. 고객이 원하는 인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했다. 헤드헌팅사 대표인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은 호황이란 뜻이 된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회사 사무실 책상 위에는 이력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주 고객은 중견·외국계 회사 헤드헌팅이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로부터 인재 공급을 의뢰받아 맞춤인재를 찾아주는 회사 밖의 외부 스카우트 전문조직으로 보면 된다. 용역업체가 단순 노무인력을 공급하는 반면 헤드헌팅사는 전문가, 간부 등을 찾는다는 점이 다르다. 스카우트가 성사되기까지는 크게 인재의뢰, 인재찾기, 사후관리 등 3단계 과정을 거친다. 권 대표가 이력서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경력과 경험, 자질 등을 두루 갖춘 맞춤인재를 찾기 위한 2단계 작업으로 핵심업무다. 고객이 원하는 인력을 찾아 성공하기까지는 보통 3∼5개월가량 걸린다. 고객은 국내 사정에 밝지 않거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회사들이 주를 이루지만, 보험회사 등 국내 중견기업들도 많다. 요구하는 인재는 마케팅 전문가, 경영전략기획 전문가, 임원, 전문 CEO 등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200곳이 넘는 회사에 300명이 넘는 우수 인재를 찾아줬다. ●5년 뒤 유망 직종 그는 8년째 헤드헌팅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원은 단 2명뿐으로 대표이자 헤드헌터이다.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몇 개월 동안 단 1건도 수주(고객)를 받지 못한 적도 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해 이제는 고객 확보보다 인재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연간 1억 5000만∼2억원 정도의 매출은 거뜬하다고 한다. 현재 직원 30∼40명을 거느린 대형 헌팅사를 포함해 국내에는 300여개사가 활동하고 있다.95%는 서울에서 영업 중이다. 한해 평균 50여개사가 생겨나고 50여개사 정도는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3000억원대 정도로, 미국의 대형 헤드헌팅사 1곳의 매출 규모밖에 안 된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고용시장이 유연화되고 있는 추세도 헤드헌터 지망생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올초 취업전문업체 커리어는 헤드헌터를 5년 뒤 유망직업 9위로 선정했다. ●헝그리 정신과 원만한 대인관계 헤드헌터는 결혼을 성사시키기보다 어렵다는 게 정설이다. 권 대표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물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세분화돼 꼭 맞는 인재를 찾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경험이 많은 권 대표도 1명의 전문인력을 찾는 데 1년 걸린 적도 있다고 한다. 특히 “초년병들은 고객잡기조차 어려워 1년은 버틸 수 있는 꾸준함이 필요하다.”면서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혼자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시점이 바로 3년차쯤은 되어야 한다는 게 권 대표의 조언이다. 대학 전공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20∼30대에 여러 기업체에서 인사나 총무업무 경험을 많이 쌓았다면 유리하다. 국내 1000명이 넘는 헤드헌터 가운데 80%가 30∼40대로 알려져 있다. 수입은 고객사와의 계약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찾아준 인재가 받는 연봉의 20% 정도가 일반적이다. 커플매니저나 부동산중개사와 달리 고객사에서만 받는다. 그래도 워낙 연봉을 많이 받는 전문인력들이라 수입은 짭짤하다. 연봉 1억원 수준의 간부를 소개해줬다면 고객사로부터 1건당 2000만원을 받는다. 경력 3∼4년쯤의 노하우를 터득하면 연봉 1억원은 가능하다는 것이 권 대표의 주장이다. 헤드헌터는 폭넓은 대인관계와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요구한다. 헌팅 과정에서 다반사인 실패를 이겨내고 영업을 넓혀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권 대표는 “40∼50대의 직장 경험을 갖춘 퇴직자에게 오히려 유리한 직종”이라고 권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벨사령관 “美기지 평택이전 2012년 완료”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군기지의 평택이전 사업이 2012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미군 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벨 사령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지이전 사업을 담당할 용역업체(PMC)가 이전 작업을 2012년까지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측은 당초 2008년까지 끝내기로 했던 기지이전 사업이 4∼5년 지연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벨 사령관의 이번 언급은 ‘2008년까지 기지이전을 완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리측 정부입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벨 사령관은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5년 뒤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관련시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전에 착수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오늘의 눈] 여수가 미워요/ 남기창 지방자치부 차장급

    “설마 괜찮겠지. 전에도 그랬는데….” 이러한 무사안일과 근무태만이 고귀한 10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지난달 11일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의 화재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현장 근무자 4명 가운데 1명만 똑바로 근무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후진국형 참사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 보호동 3층 감시실에는 파견나온 용역업체 직원 1명만 있었다. 있어야 할 출입국 직원은 아예 없었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이전에도 그랬다고 한다. 철창 너머에서 수용자들이 “불이야, 불, 살려 달라.”고 절규한 시간 2층 상황실 당직자 3명은 대리근무자를 세워 놓고 잠을 잤거나 책상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했다고 한다. 방화범으로 지목된 김모(38·사망)씨는 불이 나기 4분 전까지 4번이나 304호실 철창을 오르내렸다. 철문 밖으로 손을 뻗어 감시렌즈에 젖은 화장지와 치약을 발랐다. 이 때 격리조치를 했다면…. 수용자들의 도망을 우려해 보호실 문을 늦게 연 것도 화를 키웠다. 사망자들은 소방관들이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질식사했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1월1일부터 2월6일까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다. 경찰수사 관계자는 “직무대행체제 때 근무기강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근무 일지가 조작됐고 경찰에서의 진술도 엇갈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제 밝힌 경찰수사 결과에 유족들이 온몸으로 항변하고 있다. 차제에 이 같은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 해야 한다. 지금 여수에는 유족(28명)들이 20일 넘게 찢겨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으로 지새우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땅을 밟은 사망자들의 유족들은 여수와 한국을 미워하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되새겨 보며 이들의 슬픔을 감싸 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여수화재의 참사를 계기로 우리 주변에서 이런 후진국형 사건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기창 지방자치부 차장급 kcnam@seoul.co.kr
  • 화인은 숨진 김씨 방화 근무태만 4명 구속영장

    지난달 11일 27명의 사상자를 낸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는 직원들의 근무 태만이 ‘화마’를 키운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화재 원인은 방화이고, 숨진 김모(사망)씨가 범인으로 인정됐다.(서울신문 2월14일자 8면,16일자 9면 보도) 전남 여수경찰서는 6일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김모(53) 관리과장, 임모(44) 상황실장, 오모(38) 당직자 등 3명과 경비용역업체 경비원 조모(51)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시설물 관리와 근무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이모 소장과 경비과장, 대리 근무자, 관리과 직원, 방화 용의자인 고 김모씨 등 5명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방화용의자 김씨는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김씨가 내복 위에 면바지를 입고, 운동복까지 겹쳐 입었으며 왼쪽 발목부위 내복 안쪽에 현금 13만원을 고무줄로 묶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도주를 위해 방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공모자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경찰 수사가 끝남에 따라 유족과 부상자 가족의 협상단이 꾸려지면 손해배상 협상과 함께 장례 절차에 들어간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배상 범위와 금액 등을 논의한다. 그러나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경찰은 확실한 증거 없이 목격자의 불명확한 진술에 의존해 방화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수출입국사무소 직원 사법처리

    전남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당시 사무소 직원들이 근무규정을 어긴 사실이 확인돼 관련 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7일 “여수 화재 당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보호하고 있던 3층 보호소에는 관리사무소 규정상 직원들이 2인 1조로 통합근무를 해야 하는데도 화재 당시 현장에는 직원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CCTV, 근무 일지 등을 조사한 결과 발화 당시 사무소 직원들이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고 2층에 있었으며 3층에는 외부 경비용역업체 직원 1명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규정대로 근무했더라면 인명피해가 크게 줄어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근무규정을 어긴 만큼 관련 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화재 현장 정밀감식 결과 여수화재는 실화나 방화 등에 의한 인적 원인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과수 감식결과 자연발화할 수 있는 물건을 화재현장에서 발견하지 못했으며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소도 화재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적 원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기본계획 이달말 완성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조성 기본계획(MP) 작성이 2월말까지 완성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은 21일 평택 이전기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최종 작성 시점과 관련,“2월말을 목표로 미국측과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조실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2007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이전 부지내 환경영향평가가 이달 1일 완료됐으며,2월 말 최종 MP 작성에 이어 오는 5월 사업관리용역업체(PMC) 선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어 9월 중 부지성토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이전대상 부지에 남아 있는 59가구가 이달 13일 자진 이주키로 합의함에 따라 3월 말까지 임시 전세주택 이주를 완료하고, 이주단지 조성·분양(2008년 상반기) 등 이주민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로또복권 수수료를 둘러싼 복권 사업자 KLS와의 소송과 관련, 대응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KLS는 정부의 수수료 대폭 인하에 반발,190억여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해 1차 승소한 바 있으며, 최근 나머지 금액 4400억여원에 대한 청구소송을 낸 상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때 보호실 직원 한명도 없었다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의 직원들이 화재 발생 당시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들은 관리사무소장 근무 지시에 따라 용역업체 소속 경비대원들과 ‘합동근무’를 하지 않고 야근을 둘로 나누어 이른 시간대(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직원들이 근무를 서고 새벽(2∼6시)에는 경비대원들끼리 근무하도록 근무조를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발생 후 야근 당직자들의 미숙한 대처로 사고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3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관리사무소의 자료와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11일 새벽 화재 발생 당시 당직 근무자 9명(관리소 직원 4명, 경비대원 5명) 가운데 3층 보호실에 경비대원 2명,4층 보호실에 경비대원 1명 등 경비대원 3명만 근무했으며, 보호실에는 직원들이 한 명도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실서도 제대로 근무 안해 이와 함께 상황실 근무 직원들도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직원 4명중 1명은 상황실에 있었던 정황이 있으나 또 다른 직원 1명은 상황실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순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보호실에서 근무해야 할 경비대원 2명은 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경비대원 조모씨는 “감시실 비상 인터폰으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쇠꾸러미를 가지러 상황실에 뛰어가 ‘불요, 열쇠요.’라고 외쳤으나 직원은 책상에 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실에는 보호실을 감시하는 모니터 15대가 정상 가동중이었다. 이와 관련, 여수경찰서는 “사건 당일 야간 근무자인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4명을 조사했더니 2명은 상황실에서 휴식중이었고 나머지는 근무중이었다는 진술을 받아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당시 근무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 관리소장도 편법근무 가능성 시인 출입국관리사무소 이덕남 소장은 “야간 근무는 직원 4명과 경비대원 5명 등 9명이 1개조로 철야 근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화재 발생 당일 직원들의 근무가 편법 근무의 가능성을 시인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자료에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직원 3명이 먼저 근무하고,2시부터 6시까지는 경비대원 4명이 근무하고 직원들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돼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그러나 “굳이 합동근무할 필요 없이 폐쇄회로만으로도 경비대원들을 관리할 수 있다.”며 근무 태만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304호실에서 불에 그을린 일회용 가스라이터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스라이터가 방화에 사용됐는지, 방화 용의자 김모씨의 것인지 등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찰 “사망 중국인이 방화” 잠정결론

    화재로 9명이 숨진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2년 전에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 자체 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시설운영과 관련해 시정 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허술한 대책이 참사를 가져온 셈이다.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여수경찰서는 12일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초동 진화와 구호조치 등에서 업무상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최초 발화지점인 304호실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숨진 중국교포 김명식(38)씨가 알 수 없는 도구를 이용해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을 ‘김씨의 방화’로 잠정 결론낸 것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문가 5명이 화재 현장에서 2차 감정을 하고 있다. 특히 화재 참사 당시 화재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이유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이날 분향소를 찾아 와 “2005년 4월22일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201호실에서 러시아인이 라이터로 화재를 낸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에도 이번 화재처럼 바닥재가 타오르며 유독가스가 났으나 자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광주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2005년 시설 운영과 수용자 처우, 의료조치 미흡 등 인권침해로 2차례나 시정 권고를 받았다.인권위는 이날 경찰과 검찰의 조사와는 달리 조사관 3명을 파견,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외국인 보호시설의 위생과 시설, 수용자 처우, 장기구금 등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한다. 또 국가 공권력을 다루는 수용시설 감시활동을 아웃소싱한 것도 화마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나이든 경우가 있어 수용자들을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서 직무교육을 해야 하지만 기대하기 어렵고 이들의 근무태도와 만족도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여수 성심병원에는 국내에 머물고 있던 유가족과 친척 등 20여명이 몰려 와 오열했다. 이들은 분향 뒤 참사 현장을 확인하면서 항의하기도 했다. 분향소 안팎에는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보낸 조화 20여개가 쓸쓸하게 방문자들을 맞았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문열라”아우성… 철창문은 꽁꽁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하지만 이를 막지 못해 화마가 코리안드림을 꿈꾸던 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11일 오전 3시55분 발생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의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했다.●허술한 초동 대처 불이 난 304호실에서 조선족 김명식(39)씨가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불이 나기 8분 전인 11일 오전 3시47분쯤 수용자들을 감시하는 CCTV 렌즈를 물묻은 화장지로 막았다. 김씨가 이같은 행위를 3차례나 되풀이하자 이들을 감시하는 K용역업체 직원 조모씨가 그를 제지했다. 당시 3층에는 용역업체 직원 2명이 감시실과 복도에서 각각 근무 중이었다. 추정대로 김씨가 방화범일 경우, 용역업체 직원들이 김씨를 격리했더라면 화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3시55분 304호실 텔레비전 뒤쪽에서 매캐한 유독가스가 새나오기 시작했다. 복도에서 근무하던 박모씨가 연기냄새를 맡고 휴대용 소화기로 껐다. 소화기 3통을 모두 사용했다. 이 사이 감시실에 있던 조모씨가 2층 상황실로 열쇠를 가지러 갔으나 열쇠를 가져 오지 않았다.2층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4명이 야간 근무 중이었다. 몇분 지나지 않아 3층 수용실은 매캐한 유독성 가스와 분말소화액 등으로 앞을 분간할 수 없었다. 곧바로 열쇠를 열고 들어가 불을 껐다면 충분히 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용자 도주를 우려해 밖에서 진화를 시도, 화를 키웠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중으로 잠긴 철문 안에서 “불이야, 불이야.”를 외치면서 “문을 빨리 열라.”고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아우성으로 실내는 아수라장이 됐다.4시9분쯤 여수소방서 구급구조대가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조양현(41·소방위) 여수소방서 구조부대장은 화재 현장에서 열쇠를 받아 302호와 303호실을 차례로 열고 17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독거 수용실을 열었다. 가장 나중에 문을 연 304·305·306호실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복도 안쪽의 304호실에서 4명,305호실 1명,306호실 4명이 침실 안 화장실과 세면대 쪽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안타까운 사연들 이날 화재로 숨진 조선족 김성남(51)씨의 여동생(44)은 여수 성심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서비스업과 건축업에만 종사할 수 있다는 관계 규정을 어기고 양식장에서 일했다가 지난달 출입국관리소에 출석했다 20여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고 이태복씨의 조카 해명(40)씨는 “도대체 출입국관리소에서 어떻게 수용자 관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빈소에는 20여명의 유족과 광주·부산 출입국관리소 직원 1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호 법무부 장관,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사망자 ▲김명식(39·중국) ▲에르킨(47·우즈베키스탄·이상 여수전남병원) ▲이태복(43·중국) ▲장지구우(50·중국) ▲손관충(40·중국) ▲리사오춘(46·중국·이상 여수 성심병원) ▲양보가(33·중국) ▲김성난(51·중국) ▲진신희(35·중국·이상 여천 전남병원)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다섯갈래의 숲길로 오색신비가 열린다

    부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민공원’의 밑그림(조감도)이 그려졌다. 부산시는 6일 부산진구 옛 미군 하얄리아부대 자리 16만여평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의 기본 테마를 ‘얼루비움(Alluvium)으로 정하는 등 5개의 숲길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얼루비움이란 흐름과 쌓임의 비옥한 충적지를 뜻하는 용어로 비옥한 토지와 새 생명체가 번성한다는 의미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의 5개 숲길과 초지, 각종 관련 시설물이 들어선다. 특히 숲길과 녹지의 비율을 전체 면적의 70%로 조성,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각각의 숲길은 폭 40m 정도로 남북으로 잇는 곡선형으로 들어선다. ‘기억의 숲’에는 1900년부터 하얄리아부대가 폐쇄된 2006년까지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부산의 역사적인 사건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들어서고 2006년을 형상화한 중앙 부분에는 ‘역사의 벽’이 세워지며 나머지 구간은 후손들이 10년 단위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둔다.‘문화의 숲’에서 상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즐거움의 숲’에는 시민들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기상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또 ‘자연의 숲’은 침엽수부터 활엽수까지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참여의 숲’에는 주말농장 개념의 커뮤니티 가든이 조성돼 시민들이 직접 채소류 등을 가꾸며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또 부지 인근의 부전천과 전포천은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다. 최첨단 도서관(미디어 테크)과 도시 생태원, 기념정원, 문화예술원, 다목적 잔디광장, 기상체험 날씨정원 등의 공원 시설물이 들어서며, 미군부대 주둔 이전 이곳이 경마장으로 사용된 점을 감안해 당시 마권판매소로 이용됐던 건물은 역사전시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원 지상의 시설물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과 함께 국립국악원∼도서관∼부전역을 잇는 경전철이 건설돼 이용객들이 주변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시민공원 기본구상안 용역업체인 필드 오퍼레이션사는 “시민공원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끌어들이고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해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최첨단 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 구상안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보완한 뒤 2월 말까지 구상안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 연말까지 마친 뒤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원조성에 들어가 부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시 허대영 시민공원조성부장은 “공원 주변지역 44만여 평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공원을 부분 개방하면서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희소식’] 최저임금제 적용… 월 5만~10만원 인상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업무 종사자들에게도 최저임금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아파트 경비원의 평균 임금이 현재보다 월 5만∼10만원 정도 오른다. 경비원들을 고용하는 용역업체가 최저임금 이하로 지급할 경우 아파트주민(입주자대표회의)들이 이를 보존해줘야 한다. 정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최저임금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 적용 대상자는 아파트경비원, 물품 감시원, 기계수리공, 보일러공, 전용운전원 등 25만여명에 이른다. 이들 근로자의 최저 임금액은 내년부터 시간당 2436원으로 일반 근로자 3480원의 70%가 적용된다. 오는 2008년부터는 일반 근로자의 80%로 높아진다. 최저임금이 차별적용되는 것은 이들의 근로 강도나 근무 형태가 대기시간이 근무시간의 30% 정도나 되는 등 일반 근로자와 근무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그동안 근로기준법상(61조) 최저임금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상당수 근로자들이 월 100만원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려 왔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 월 평균 300시간 근무(하루 24시간 2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월 8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부 조사결과 전국의 아파트 경비원 17만여명 가운데 9만여명이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내년부터는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할 경우 용역업체 대표나 주민대표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사전영장

    이강원 前행장 사전영장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3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검찰은 일곱달 넘게 수사를 진행하면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행장이 외환은행의 매각을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하면서 부실자산을 과대평가하고,BIS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춰 적정한 가격에 매각하지 않았다. 이사회에도 허위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장은 또 인테리어 용역업체 및 차세대 뱅킹 시스템 납품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행장 처리 이후 당시 매각에 관여한 은행 임직원들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관련자들의 공모 여부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성 뉴타운사업 본격화

    경기도 안성 뉴타운 택지개발사업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이 본격 착수된다.17일 안성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지난 7월 말 안성 뉴타운사업 조사설계용역 입찰을 통해 건화엔지니어링과 ㈜도화종합건설기술공사,㈜동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는 선정된 용역업체와 토공 관계자, 뉴타운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시청에서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토공이 48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조사설계용역은 기본구상 수립, 지구단위 계획, 에너지 사용 및 조경계획 작성 등으로 이뤄지며 용역기간은 오는 2010년 1월까지 42개월이다. 안성 뉴타운은 옥산동 일원에 인구 5만 9000여명이 거주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인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09년 6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목동·신월동 뉴타운 현재론 불가”

    서울 양천구가 추진 중인 ‘목2·3·4동과 신월3동 뉴타운사업’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는 최근 전문용역업체에 의뢰해 이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결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요건 미달로 인해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목 2·3·4동 지역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요건인 건물노후도가 33.1%에 그쳐 기준치인 ‘60%이상’에 크게 미달해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목 2·3·4동 일대에 대해서는 구역 요건이 부합되는 대로 소규모의 재개발 또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이 지역의 전체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계획을 수립해 촉진지구에 상응하는 정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평택철거 큰 충돌 없이 마무리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가 13일 주민과의 큰 충돌 없이 완료됐다. 국방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과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두리를 시작으로 대추리와 동창리, 내리 등 4개 마을의 빈집 90채 철거 작업을 끝냈다.이주를 완료한 130가구가 철거대상이지만 철거에 반대하거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이하 범대위)’ 회원 등이 살고 있는 40가구는 이번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은 철거에 앞서 철거대상 가옥을 일일이 돌며 빈집임을 확인한 뒤 가재도구를 밖으로 들어낸 뒤 굴착기로 집을 허물었다. 철거가 시작되자 마을 주민 일부와 범대위 회원 등 20여명이 철거대상 빈집 옥상이나 지붕에 올라가 밧줄로 몸을 묶은 채 철거작업을 저지하기도 했다. 대추리 C구역에서는 주민들이 길가에 트랙터를 세워놓아 굴착기 이동을 막기도 하고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과 철거용역원의 인원이 워낙 많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철거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다.한편 대추리 평화공원 인근 빈집 옥상에는 문정현 범대위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올라가 ‘강제철거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천을 몸에 두르고 철거작업에 반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164개 중대 1만 5000여명을 동원해 철거대상 가옥 주변을 에워싸 주민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4개 마을로 진입하는 길목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놓고 외부인의 마을진입을 차단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Zoom in 서울] 유독가스 대책 ‘깜깜’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상가의 유독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시내 30개 지하상가의 가스설비를 전면 보수하기로 했다. 지하상가의 화재 대비책과 달리 가스설비에 대한 점검과 관리는 전무했고, 이 때문에 낡고 훼손된 가스설비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진행될 각종 지하개발 사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근본적 개선책을 선택했다. ●30개 상가,2775개 점포 점검 서울시는 10일 종로상가 합동조사단과 별도로 시설관리공단, 설비업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시내 지하상가에 대한 일제 검검에 착수했다. 합동점검단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냉난방 온수기와 공급배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조속히 보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지하상가는 종각역을 포함해 을지로입구, 종로5가, 청량리 등 모두 30곳. 점포 수는 2775개, 면적은 4만 4377평에 이른다.1979년 문을 연 종로상가가 가장 오래되고 낡았다. 지하상가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의 책임 아래 용역업체가 맡고 있다. 모든 지하철역과 지하상가는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 화재대비 시설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스누출을 대비한 설비와 독가스 등에 대한 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합동점검단 관계자는 “지하상가가 지하 1층에 있고, 출입구가 많아 가스누출을 가볍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냉난방기 배관서 가스유출 이번 사고는 냉난방 온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CO)가 낡은 배관을 통해 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냉난방 온수기에 대한 관리점검이 전무했기 때문에 설비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결함의 발생 부위는 그에 따라 피해 상인들에 대한 손해배상의 주체가 달라져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종각역과 같은 가스누출 사고가 다른 지하상가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하상가는 소방법에 따라 소방시설에 대해선 1년에 한차례씩 점검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가스설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대책이 없어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등은 연 2회 정기점검을 포함해 10차례 이상 지하철 환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빠르게 퍼지는 유해가스 등 오염물질을 감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기상태를 관측하는 활동이다. 그마저 역별 순서를 정해 이동식 간이장비로 측정한다. 시설관리공단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09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지하상가에 공기질 자동측정 시스템과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중 종합방재센터를 신설, 안전 사고에 대한 대응책도 포함돼 있다. 한편 종각역 지하상가번영회는 다음달 중순 책임 주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경찰은 냉난방 온수기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기계실 직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우선 입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돈떼먹고 美도주’ 이젠 환상?

    투자금 명목으로 16억원을 빌린 뒤 떼먹고 미국으로 달아난 채무자를 12년동안 추적한 끝에 미국 법원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전액을 갚으라는 판결을 얻어낸 의지의 한국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설업에 종사하던 S씨는 1994년 투자금을 모집하던 H씨에게 16억원을 빌려줬다가 H씨가 미국으로 잠적하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 다른 피해자들까지 합하면 H씨가 떼먹고 달아난 금액은 100억원이 넘었다. S씨는 H씨를 사기죄로 고소한 뒤 행적을 뒤쫓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현지로 가서 수배전단을 뿌렸다. 용역업체까지 고용한 S씨는 H씨의 소재도 파악했고 숨겨놓은 재산도 찾아냈다. H씨는 오렌지 카운티에 자녀 명의로 고가의 주택을 보유하고 최근에 음식점을 매각하는 등 한국에서 가로챈 돈으로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S씨는 2년 전 충주법원에서 H씨를 상대로 제기한 원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뒤 판결문과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 기록 등을 제출해 미국 법원으로부터 최근 원금을 돌려받으라는 판결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인 ‘비전 인터내셔널’ 소속 이세중 변호사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 지방법원은 H씨에게 원금 16억원(약 167만달러)과 2년 전 충주지법에서 승소 판결을 얻어낼 때까지 이자를 연 18%로 계산, 모두 30억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S씨는 H씨의 미국내 재산에 대한 압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세중 변호사는 “한국에서 민·형사 절차를 밟아 승소 판결을 받아내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해도 유리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이 국내에서 제기된 민·형사상 법적 기록을 폭넓게 인정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국내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 법원 판결문이 미국 법원에서 증명력을 가진 증거 자료로 채택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다르다.”며 “국내 판결이 미국에서 승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안동환기자 연합뉴스sunstory@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1시간 3480원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12.3% 인상된다. 노동부는 2일 내년도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시간급 3480원,8시간 기준 일급 2만 7840원으로 확정,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시간급 3100원에 비해 12.3% 인상된 것으로 전체 근로자의 11.9%에 해당하는 178만 4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적용 시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연말까지다. 월급여로 환산할 경우 주당 44시간 근무제인 기업은 78만 6480원, 주 40시간 근무제인 기업은 72만 7320원이 각각 적용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특히 청소·경비 용역업체, 민간보육시설,PC방 등 저임금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이 준수되도록 집중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최저 임금액을 이유로 종전 임금수준을 저하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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