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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재건축·재개발 상황 클릭하세요

    서울시내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상황과 자금 사용 내역 등 관련 정보가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진행 상황을 해당 주민들이 안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업 관련 정보를 망라한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cleanup.seoul.go.kr)를 구축,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민 간 갈등과 세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관리제도의 핵심 기반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기자설명회에서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세입자 보상문제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고, 조합이나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공공관리자제도를 본격 추진해 용산사태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현행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이하 도정법)’상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는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는 물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조합회의록, 회계감사보고서 등 7개 항목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제공한다. 특히 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정법 개정안이 추가로 공개하도록 한 조합의 월별 사업자금 유·출입 명세와 사업비 변경 내용 등 8개 항목도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도록 조합에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도정법 개정안이 이르면 2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법 개정 전이라도 조합들을 설득해 추가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과 세입자들은 사업 관련 정보뿐 아니라 조합원 및 세입자 대책 예정자 여부를 조회할 수 있고, 관리처분 단계에선 개인별 임대아파트 입주 정보와 보상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에는 현재 뉴타운 등 정비 사업을 벌이는 시내 614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조합 중 87%에 달하는 534개 조합 등이 참여했으며, 3월까지 나머지 80개 조합도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조합원이 사업 초기인 조합설립 단계부터 사업비와 개별 가구의 분담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프로그램’을 개발, 빠르면 3월부터 클린업시스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조합설립 동의단계에서 철거비·신축비·기타 사업비 등 3개 항목만 확인할 수 있어 조합원별 분담금이 얼마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웠고, 사업추진과정에서 분담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도 따질 수가 없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민 아이디어로 살기좋은 구 만들기

    버려지는 현수막을 수해예방용 모래주머니로 재활용하는 ‘폐현수막 재활용제’,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 분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한 ‘면허증 분실신고 확대’, 음식물 쓰레기통에 야광으로 된 용역업체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식별번호 부착제’ 등…. 모두 서울 중랑구청 홈페이지 ‘창의 아이디어 제안방’에 올라온 정책 제안들이다. 구는 지난해 7~12월 이 제안방에 접수된 구민과 직원들의 행정개선 아이디어 140건 중 41건을 선정해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 건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직원들을 비롯해 지역내 직장인, 학생 등 구민들이 참신한 의견들을 공모해 왔다. 제안의 주요내용은 구민 편익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행정운영 효율화 방안, 재정수입 확대 및 예산 절감 정책 등이다. 그동안 제시된 제안만 해도 일반 구민이 264건, 공무원이 1195건에 달한다. 구는 이 중 ‘새마을 문고 독서 이벤트’와 ‘구청 홈페이지 이용 활성화 방안’ 등 구민 제안 14건을 채택해 실행했다. ‘신내 지하보차도 연결 보도 조성’과 ‘주·정차위반 과태료 카드 지불’ 등 공무원 아이디어 75건도 현재 정책에 반영했거나 진행 중인 상태다. 구는 이 창의 아이디어를 활용, 여러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열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자치회관 관리시스템 개발 및 무상보급과 관련한 사례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초엔 ‘아이돌봄 서비스의 틈새를 메우다’라는 주제로 워킹맘들의 최대 고민인 24시간 위탁 및 휴일위탁 서비스 개발로 장려상을 받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용산 미공개 수사기록 2000쪽 공개한다

    검찰이 공개를 거부한 ‘용산참사’ 수사기록 2000여쪽이 항소심 재판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참사 당시 경찰관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철거민 9명에 대한 항소심 변론을 맡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는 6일 “조만간 검찰의 미공개 수사기록을 열람·복사 또는 송부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광범) 심리로 열린 항소심 비공개 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변호인단의 수사기록 공개요구에 “법원 재정신청부와 협의해 공개 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공개 수사기록은 서울고법 재정신청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참사 당시 사망한 피해자 유족이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 사건이 법원에 계류 중인데, 검찰은 미공개 수사기록을 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고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심에서 변호인단은 검찰의 미공개 수사기록 3000여쪽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이중 700~800여쪽만 공개했을 뿐 나머지 2000여쪽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발전기의 가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또 사고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의 공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경비과장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경찰이 사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녹화 테이프의 편집 여부도 감정하기로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용산철거민대책위원장 이충연(38)씨가 참사 당시 숨진 아버지 이상림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주거지 제한 조건을 달아 9일 자정까지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용산참사 타결] 정초에 터진 대참사… 세밑에 봉합

    [용산참사 타결] 정초에 터진 대참사… 세밑에 봉합

    정부와 재개발조합, 유족 간 극심한 마찰을 빚었던 ‘용산참사’ 협상이 345일 만인 3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정초를 막 지난 1월20일 오전 서울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용산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의 점거농성장인 이 건물에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되면서 건물 옥상 망루에 불이 붙었다. 이로 인해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검찰은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사건의 핵심인물로 거론된 이충연 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검찰은 2월9일 “화재원인은 시너에 떨어진 화염병”이라는 내용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태의 책임은 ‘철거민의 과실’에 있다는 결론이었다. 다음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족과 용산참사범대위 측은 4월부터 화재현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농성에 들어갔다. 5월에는 법원이 용산참사 당시 건물 내에서 불을 피운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6월 말에는 재개발조합 측이 유족과 철거민 측에 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철거민들은 7월부터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10월 들어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운찬 총리가 유족들을 전격 방문한 것이다. 정 총리는 추석을 앞둔 10월3일 용산참사 분향소를 방문해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이충연 위원장 등 농성자 9명에 대해 경찰관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 혐의를 적용, 징역 5~8년을 구형했다. 법원은 화재 발생 이후에도 끝까지 망루에 남아 있다 검거된 7명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죄 등으로 징역 5~6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명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기소된 농성자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11월부터 서울시와 유족 측 실무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형사책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유가족 생계대책과 보상금 지급에 대한 접점이 찾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날 양측은 지금까지 미뤄졌던 사망자의 장례식을 내년 1월9일 치르기로 합의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火魔에 날아간 코리안드림

    27일 새벽 충남 서산시 한 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이들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산시 읍내동 S여관에서 일어난 화재로 네팔인 구릉 샴 바하드(35)씨와 공병화(51·서산시 읍내동)씨, 임광옥(57·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3동)씨 등 3명이 숨지고 여관 주인 윤모(76·남)씨와 투숙객 등 7명이 화상을 입어 서산의료원 등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인 윤씨는 중태다. 불이 난 여관 201호에서 장기 투숙해오다 숨진 바하드씨는 2000년 10월 입국, 용역업체를 통해 막노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이미 2005년 4월 체류기간이 끝나 현재는 불법체류 상태로 확인됐다. 입국 당시 품었던 ‘코리안 드림’을 이루지도 못한 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 값싼 여관에서 장기 투숙하며 막노동을 해오다 결국 이역만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또 중국인 조선족 2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지난 8월과 9월 국내에 들어와 같은 여관에서 장기 투숙을 하면서 막노동을 해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확인됐다. 이날 불은 3층 건물 중 2층과 3층 66㎡를 태운 뒤 54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2층 객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른바 ‘달방’이라고 불리는 여관으로 숙박비가 싸 주로 일용직 노동자들이 장기 투숙해 왔다.”며 안타까워 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성수지구 ‘공공관리제도’ 백서 발행

    성동구는 24일 ‘공공관리 제도’ 첫 시범지구인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공공관리의 시작에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시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또 성수지구가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선정된 배경과 추진과정의 내용, 첫 시행된 정비사업 관리용역업체의 역할, 공공관리 제도의 성과와 미래 등의 내용을 담았다. 모두 198페이지 분량으로 지구별 300권씩 총 4개 지구에 1200권이 배부된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제도 도입으로 재개발 사업기간이 2년 이상이 짧아지고 형식적 경쟁 입찰과 공사비, 용역비 과다책정에 따른 사업비 거품을 빼고 금융비용을 줄여 총사업비의 21%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1호 공공관리자로서 제도의 성공적 안착은 물론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금번 백서를 통하여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백서에서 “공공관리 제도라는 특수한 상황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업무 혁신을 가져왔기 때문에 사업의 주체인 주민이 스스로 공공 관리자를 믿고 따른다면 사업은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공공관리제도가 주민들의 사업 참여의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아직 많은 주민들이 공공관리 제도와 공영개발을 혼동하고 있으므로 공공관리가 기존 공영개발과 다른 것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백서가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제시와 공공관리제에 대한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성수지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학가 ‘폐지錢爭’

    “미화원들이 직접 폐지(쓸모없는 종이)를 수거하는 데 돈은 왜 용역업체가 가져가나.”“쓰레기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폐지를 팔아 수익을 메우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다.”1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대학과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발생하는 폐지 수거권을 놓고 미화원 노조와 쓰레기처리 업체 사이에 분쟁이 일고 있다.과거에는 미화원들이 폐지를 개별적으로 수거해 한 달에 1만~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고려대의 경우 한 달에 미화업체 직원 250명이 모두 합쳐 350만원가량을 가져갔다. 이 학교 한 미화원은 “미화원들의 월급은 대부분 100만원 미만으로 2만~3만원 정도의 부수입도 큰 보탬이 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얼마 전부터 대학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쓰레기 처리를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면서 폐지 수거권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고려대 용역업체인 S환경은 “학교로부터 인건비 외에는 돈을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폐지수거 이득까지 없으면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다.사정이 이렇자 고려대 미화원 노조와 총학생회는 용역업체가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것에 반발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결국 최근 미화원 1인당 매달 2만 5000원을 지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반면 연세대, 동덕여대, 덕성여대는 여전히 미화원과 용역업체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공공서비스노조 연세대분회 관계자는 “미화원들이 일일이 수거하는데 업체 측이 돈만 갖고 가는 것은 횡포”라면서 “당장 내년 임단협에 이 문제를 상정해 고려대와 같은 방식으로 돈을 받거나 직접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용역업체에 맡겨야 비용이 절감되고, 더 깨끗하게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 “폐지 수거권 문제는 당사자들끼리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어느 60대 세입자의 자살 누가 책임지나

    서울의 한 공원개발 예정지역에서 당국이 강제퇴거를 진행하는 과정에 60대 세입자가 또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에 세들어 살던 김모(66)씨가 닷새 전 철거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지난 1월 용산사태 이후, 철거 갈등으로 생명을 잃는 사건이 재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겨울철에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 측이나 자살로 항의한 세입자 모두 이성적 태도를 지키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먼저 서울시 측은 공원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고 무리수를 둔 게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일의 발단은 임대주택 입주권을 준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행법상 철거 세입자에게는 입주권과 이전비를 모두 주게 돼 있다. 법원도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에서 세입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상급심을 지켜보지 않고 강제퇴거에 나선 것은 경솔했다. 물론 철거 지연으로 사업이 늦어지면 하루하루 재정 투입이 불어난다. 그렇더라도 공원 조성이 시급한 사업은 아니지 않은가. 더구나 이 추운 겨울에 아파트의 윗집 옆집을 헐어내며 세입자의 퇴거를 압박한 데는 문제가 있다.정부는 용산 사태 이후 각종 개발시 세입자에 대한의 법적 보호를 약속했다. 국회는 관련법을 싸고 1년 내내 공청회로 시간 끌고 정쟁으로 공전해 입법이 지지부진했다. 그런 점에서 김씨의 죽음에 대해 서울시 등 정부는 물론 국회도 책임이 크다.
  • 성범죄 교사 교단서 영구퇴출

    앞으로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형 이상을 받은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된다. 성폭력뿐 아니라 금품수수, 성적 관련 비위, 학생에 대한 신체적 폭력 등 4대 비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4대 비위를 저지르면 교장 중임심사 자격도 박탈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책무성 제고를 위한 징계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교과부는 사립학교법과 교육공무원징계령 등 관련 법령을 내년 말까지 개정하기로 했다.교과부는 성범죄 교원을 교단에서 퇴출하는 등 징계 수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성범죄로 징계받은 교원 117명 중 해임(24명)·파면(6명) 등 교단에서 배제되는 징계가 고작 34%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징계 수위는 공립·사립을 불문하고 적용된다. 비위 교사를 교단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성범죄 은폐를 막기 위해 신고·적발 과정도 개선했다. 피해자는 언제든 교육청 홈페이지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고, 행정안전부의 공공 I-PIN 본인인증 기능만 거치면 실명 공개 없이 피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부모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교원 비리를 접수시킬 수도 있다. 성범죄 피해를 조사할 때에도 피해자가 반복해서 진술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고, 외부 성폭력 전문기관에 사실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징계위원회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교과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 위원의 30% 이상을 법률전문가와 학부모 등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여성 위원을 30% 이상 할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징계가 내려진 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소청을 거치면 징계 수위가 낮아져 의미가 퇴색된다는 여론이 있었다.”면서 “소청심사위원회에도 여성과 학부모 입장을 대변할 위원을 우선 위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교장 2명, 교수 2명, 교과부 공무원 2명, 변호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정원을 9명으로 늘리겠다는 얘기다.징계 관련 정보 공개 기준도 바뀐다. 교과부는 단위 학교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징계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특히 4대 비위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길게 공개할 계획이다. 교원을 임용할 때에도 10년 이내 성범죄 기록을 조회하도록 한 규정을 바꿔 전 생애에 걸쳐 성범죄 기록을 조회하도록 했다. 교직원과 학교 버스기사 등 용역업체 직원을 임용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전 생애 성범죄 기록을 조회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남산 옛 中情건물 철거 연기

    서울시가 2325억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추진해온 ‘남산 르네상스 계획’이 옛 중앙정보부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반발로 난관에 부딪쳤다. 서울시는 18일 “연말로 예정됐던 균형발전본부(옛 중정6국) 건물 철거를 내년 이후로 연기하고 우선 옛 중정 건물 3곳의 철거 득실과 지하주차장 조성 및 교통체계 개편 등을 평가하는 ‘타당성 조사 및 기초 설계’ 작업을 다음달 용역업체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 예장동 남산자락에 위치한 과거 중정 시설 3개 건물은 현재 시 균형발전본부, 소방재난본부 청사, 남산 시청별관 등 관공서로 쓰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 3월 ‘남산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말과 2011년 이들 건물을 철거해 공원과 지하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산 일대를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오세훈 시장의 구상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역사를 여는 사람들 기억(ㄱ)’측이 지난 8월부터 이들 건물을 역사 교육장 및 전시관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면서 부끄러운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귀감”이라며 “이들 건물은 물론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남산 조선통감관저도 복원하는 역사식탁운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억´측은 건물 보존을 위해 2011년까지 20억원을 모아 해당 건물과 인근 유스호스텔(옛 중정 남산 본관) 등 건물 4곳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이번 철거 연기가 여론수렴 차원일 뿐 계획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내로 건물을 해체할 경제적 타당성이 크지 않고, 각계 견해를 경청하자는 취지일 뿐”이라며 “용역이 끝나는 내년 6월쯤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깨진 유리·쇠파이프… 당시 모습 그대로

    깨진 유리·쇠파이프… 당시 모습 그대로

    “심지가 꽂힌 채 깨진 화염병이 망루 출입구쪽에 상당히 많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검찰 “화염병이 사용된 것인지 아니면 망루가 무너지면서 깨진 것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변호인단 “양쪽 의견 모두 기재해 놓겠습니다.” -재판장 12일 오전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참사 사건이 일어난 남일당 건물에서 법정을 옮겨놓은 듯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가 사건 발생 265일만에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 재판부는 남일당 건물 및 망루 상황 등을 확인했고, 검찰과 변호인단은 화재원인 등과 관련된 현장상황이 나올 때마다 각자 의견을 개진했다. 재판부는 우선 주변건물의 피해상황과 차량통행량 등을 살펴봤다. 이어 용역업체 직원들이 상주하던 컨테이너 사무실이 있는 주차장을 둘러본 뒤 경찰차로 막혀 있는 건물 입구로 들어갔다. 현장은 화재발생 당시 모습이 거의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유리조각이 바닥에 가득했고 옥상에는 못과 나사, 소주병, 복면, 소화기 등이 널려 있었다. 옥상에 설치된 새총과 골프공 수백개가 담긴 푸대자루도 그대로였다. 망루를 지탱하던 쇠파이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휘어져 있었고, 외벽을 만드는 데 쓰인 함석판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현장검증은 한 시간을 훌쩍 넘긴 11시45분쯤 마무리됐다. 한양석 부장판사는 “오늘 본 것을 토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Zoom in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직도 밀실’

    [Zoom in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직도 밀실’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나 추진위원회가 현행법상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할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여전히 밀실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전체 정비사업구역 445곳 가운데 125곳의 사업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보 공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정비구역 125곳(추진위 48개 구역, 조합 77개 구역)은 주민들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법정항목 7개를 포함해 공개 대상 24개 항목 가운데 평균 8개(35.3%)만 공개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은 추진위 또는 조합 운영규정 및 정관, 설계·시공업체 등 선정 계약서, 각종 의사록, 사업시행계획서, 관리처분계획서, 해당 정비사업과 관련한 공문서, 회계감사 보고서 등 7개 항목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7개 항목을 포함해 시가 공개를 권유한 24개 항목을 전부 공개한 조합이나 추진위는 한 곳도 없었다. 법정 정보공개 항목 가운데 설계·시공업체와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정보의 일부만 알리거나 겉표지만 내보이는 경우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비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공업체 본계약서를 공개한 곳은 추진위 15%, 조합 12%에 그쳐 시공사 선정과정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시내 전체 정비구역 445곳의 79.5%(354곳)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면목 3-1구역, 서강주택재건축, 정금마을 재건축, 노량진 1구역, 하왕 1-5구역, 쌍문 1구역, 무악제2재개발, 미아6구역, 영등포 1-4구역, 동자동4구역 등 10곳의 정보공개 수준이 그나마 좀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정보공개 기한과 수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월 1회 이상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민들이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 ‘클린업 시스템’을 구축,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는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 월별 자금 유출입 내역 등을 게시하고 비리 신고, 세입자 상담, 정책 제안 등의 코너를 마련한다. 아직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않은 91개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소관 자치구에 내역을 통보해 홈페이지 구축 및 정보 공개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펴고, 필요한 경우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보공개가 부실하면 조합에 대한 불신과 각종 분쟁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모든 조합원이 정비사업 추진과정에 대해 낱낱이 알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너무 힘쓴 금산인삼축제

    너무 힘쓴 금산인삼축제

    신종플루로 상당수 축제와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충남 금산군이 강행한 금산인삼축제가 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군이 줄다리기 줄을 재활용하는 등 사전 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산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20분쯤 금산읍 중도리 금산인삼축제 행사장에서 주민 100여명이 패를 나눠 줄다리기 시합을 벌이다가 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참가자들이 뒤로 겹쳐 넘어지면서 오모(22)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1대밖에 없던 구급차가 실신한 할아버지를 실어 대전으로 출동하면서 사고대처가 30분쯤이나 지나 이뤄져 부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 줄다리기 줄은 길이 50m 직경 13㎝ 크기로 인근 학교에서 쓰던 것을 군이 빌려 강도측정 등을 하지 않은 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축제가 열리기 전에 과거의 치부도 드러났다. 조직폭력배들이 축제에 깊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축제의 순수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배모(34)씨 등 조폭 20명을 구속하거나 입건했다. 배씨 등은 지난해 8월29일 금산인삼축제 경비 용역업체 직원인 김모(31)씨에게 “우리 조직원을 경비원으로 고용하지 않으면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들겠다.”고 협박, 1400만원을 뜯어냈다. 지난 18일 개막돼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18억원이 투입됐다. 금산군 관계자는 “생계형 축제라 (어쩔 수 없이) 열었다.”면서 “군에서 가지고 있는 줄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에서 빌려왔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울산 문수산~야음공원 생태보도로

    울산 문수산~야음공원 생태보도로

    울산 도심의 공원과 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친환경 산책로 ‘파크벨트’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15일 열린 ‘2025년 울산공원녹지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통해 문수산~울산체육공원~남산~울산대공원~선암공원~울산생태문화공원 구간 50㎞의 도심 생태축을 연결하는 보행전용 산책로 ‘파크벨트’(지도)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파크벨트는 문수산에서부터 야음공원까지 도심과 인접한 산의 등산로를 모두 연결하고, 연결지점에 9개의 하늘길(보행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조성된 남산~울산대공원~선암공원 구간 24㎞의 솔마루길에 이어 4개 코스(25㎞)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솔마루길에는 산책로를 중심으로 건강 108계단, 구름다리, 데크 산책로, 삼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선산, 삼호산, 남산 등 각 산의 정상에는 신선정, 삼호정, 군월정 등 정자를 만들어 울산의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공원 분야에서는 구·군의 대표공원 조성, 테마가 있는 어린이공원 조성, 1동 1공원 조성, 보호수 및 노거수 주변 공원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원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녹화 분야에서는 학교 숲·공공기관 쉼터·아름다운 마을길 등 ‘도심 녹화’를 비롯해 고속도로 분기점 및 도로변 공한지 녹화사업인 ‘울산 Green Gate’, 삼호교 주변 에코파크 등 ‘늘푸른 태화강’, 해안별 녹색특화사업인 ‘명품 해안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시는 용역업체가 연말까지 공원, 녹지, 녹화 등 9개 분야로 나눠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마련하면 내년 1∼2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4대강 ‘초고속 환경평가’ 논란

    최근 용역 발주된 한강·영산강·낙동강·금강 등 4대강의 환경영향평가가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 착공에 맞추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1일 본지가 입수한 ‘한강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이를 검토한 평가계획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에 따르면 사업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도 한달여(38일)만에 평가서 초안이 만들어졌고,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도 이달 말 발주처(해당 지방국토관리청)에 납품토록 되어 있다. 4대강을 관할하는 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따낸 업체들은 6월24일 사업에 착수한 뒤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7월31일에 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다음 달에 착공될 4대강 사업에 맞춰 최종 용역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납품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4대강살리기 사업은 10월10일쯤 영산강 2공구(나주), 6공구(광주) 등 4대강 16개 공구에서 동시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 최종 평가보고서가 나오더라도 환경부와 해당 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돼야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강살리기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중 ‘환경분야’를 심의한 한양대 H교수는 “전체 생물조사를 하지 못하고 용역업체가 자체 축적한 데이터들을 활용해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H 교수는 심의 의견을 통해 “수질 조사와 자연환경의 동·식물상 조사항목, 시기 및 조사 횟수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천변저류지의 습지 조성 및 생태복원 설계 시의 녹조발생 방지·제어대책의 수립이 미흡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화여대 C 교수는 “수질평가는 현장 측정이 기본인데 용역업체가 기존자료를 인용했다.”고 말했다. ‘수자원분야’를 심의한 한경대 A 교수는 “하상변화, 강수량 등은 예측이 어려운 분야인데도 10년에 한번 수립되는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홍수량과 수위를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한강살리기사업팀은 “평가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공람, 공청회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 최종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기관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우려가 말끔하게 가실지는 미지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재개발정보 인터넷 공개

    서울 재개발정보 인터넷 공개

    민간에 맡겼던 도심재개발 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한 서울시가 이번엔 흔히 베일에 가려졌던 재개발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각종 재개발사업 전 과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재개발 클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서울시내 모든 재개발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만들 홈페이지에는 월별 자금 유출입 내역, 자금운영계획, 공사비 변경 내용, 입찰정보 공고사항, 회계감사 보고서,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 등 15개 항목의 정보가 공개된다. 이로써 서울시내 모든 재개발 사업장에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접할 수 있어 다른 사업장과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종전에도 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법에 규정된 7개 항목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해당 내용이 없거나, 내용이 있더라도 세부사항을 확인하려면 조합에 문의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홈페이지에는 정보 공개뿐 아니라 비리 신고, 세입자 상담, 전문가 상담, 정책 제안 등의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시가 구축 중인 사업비 산정 시스템도 홈페이지에 실린다. 사업비 산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조합원이 각자 얼마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공개가 활성화되면 정비사업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주민이 잘 알지 못하고 부담하는 비용이 줄고 원주민의 재정착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공공관리자 제도와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 재개발 클린업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주택의 분양 원가를 낮추는 내용을 담은 ‘주거환경 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남뉴타운 ‘공공관리자 제도’ 첫 도입

    서울시는 뉴타운 중 최초로 한남뉴타운 지구에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에서 구청 등 공공 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는 ‘공공관리자 제도’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재개발 공공관리 1호는 지난 7월 선정된 성동구 성수지구단위이다. 한남뉴타운 전체 5개 구역(102만 27 63㎡)에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용역업체 선정, 추진위 임원 선출 등 재정비 사업 과정 전반을 용산구청장이 관리·감독하게 된다. 이곳은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대상지 7곳 중 가장 커 공공관리자 제도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음달 한남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시와 용산구는 10월 정비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해 11월 추진위원장을 선정하고 내년 1월 추진위원회를 승인할 계획이다. 공공관리를 위한 사업비 18억 8000만원은 시와 구가 부담하며 추진위가 구성된 다음 조합 설립, 설계업체·시공사 선정 등 이후 절차에 대한 공공관리 지속 여부는 추진위가 선택하게 된다. 공공관리자 제도는 정비사업 추진위와 조합, 정비·철거·설계·시공업체 간 뒤엉킨 부정한 먹이사슬 구조를 개선해 사업비 거품을 빼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달 도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쌍용차 공권력 투입 3일째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 사흘째인 22일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와 경찰이 충돌해 13명이 부상했다.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도장공장 밖으로 나와 50m 앞에 대치하고 있던 경찰관 100여명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 새총으로 공격해 경찰관 8명이 부상했다.경찰도 노조원들에게 순간적으로 몸을 경직시켜 진압하는 장비인 ‘테이저건’을 발포하며 대응해 노조원 5명이 다쳤다. 노조 관계자는 “경찰의 테이저건 발포로 노조원 1명이 얼굴에 10㎝ 길이의 화살촉을 맞는 등 부상했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업체가 최루액 살포·방화 등으로 압박하고 의료진 출입까지 차단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은 경찰관을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로 폭행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2발을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속노조가 부분파업을 하고 쌍용차 공장을 찾으면서 금속노조원과 의료진 4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 조합원 20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부근까지 도보로 행진했다.경찰은 이들의 공장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1000여명을 도로 등에 배치했고, 노조원 9명을 연행했으나 금속노조는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집결해 있는 평택 공설운동장으로 몰려가 최루액을 빼앗으며 항의하다 이중 30명이 연행됐다.도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의료지원 불허 및 의약품 반입금지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연 뒤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소속 의사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경찰은 오후 1시쯤 헬기 2대를 띄워 새총과 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노조원이 자리를 잡은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 100ℓ가량을 살포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통합전산센터 구멍 숭숭

    중앙행정기관의 주요 정보를 총괄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허술한 보안관리와 특혜성 인사, 예산낭비 등 총체적 부실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한 정부 내부 정보 보안망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전·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감사 결과 2006~2008년 21건의 위법사례가 적발돼 무더기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국정시책인 전자정부의 통합망과 통신망, 40개 정부기관의 정보전산, 보안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보안이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20 07년 전산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위탁운영에 따른 기술자 87명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용역업체가 제출한 인력의 이력서, 경력, 재직증명서, 기술등급에 대한 확인 검증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정보유출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국가정보원법상 국가보안등급이 ‘가급’으로 분류돼 있는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해 4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위탁 인력에 대해 별도의 출입통제 절차 없이 방치했다. 심지어 지난해 말에는 저장 내용을 삭제하지 않은 채 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2007년 정보처리장치 관련 업체 선정과정에서 전산센터가 가격 비교 없이 특정업체와 계약하고, 불필요한 행사에 대해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쓴 사실도 적발했다. 행안부 정보담당 관계자는 “일급 대외비가 노출되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납세, 주민등록 시스템 등 민원 업무망 마비로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과 불편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대기업 “큰 혼란 없을 듯”… 경총 “더 힘들어질 것”

    비정규직법상 사용기간 제한 조항을 없앨 것을 요구해온 재계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더욱 힘든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재계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2년이 경과하게 되면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현행 비정규직법은 기업현실을 도외시하고 있어 대량해고사태 등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해왔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비정규직근로자의 대량실직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용기간 제한을 폐지하거나 최소한 법 때문에 해고되는 일은 없도록 비정규직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경제계는 비정규직 문제의 본질이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면서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책은 비정규직의 자유로운 활용은 허용하되 차별문제는 해소해 나가면서 정규직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준 경총 본부장은 “일부 유예기간을 두면서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계속 남아 있다.”면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동계에서 비정규직 사용에 대해 규제를 많이 하려고 하면 비정규직 사용을 꺼릴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 등으로 경기침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비정규직 문제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경기가 안 좋을수록 비정규직 일자리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들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라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미 2년 전부터 나름대로 대책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대량해고’ 발생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비정규직은 단계적으로 줄여왔고, 또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법 통과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문서수발,복사업무 등의 비정규직원 비중은 1%에도 못미친다.”면서 “비정규직 직원의 경우, 용역업체 소속으로 2년간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근무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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