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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강료 차명계좌에… 年72% 고리대금

    수강료 차명계좌에… 年72% 고리대금

    국세청이 24일 적발한 학원사업자들의 탈세 사례는 소문으로 떠돌던 유명학원의 ‘세금 빼돌리기’가 실제로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무조사의 칼날이 서울 강남 대치동과 목동,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스타강사들이 포진한 유명 학원가를 집중적으로 겨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의 학원 사업자는 세금 누락 규모가 다른 사업자보다 상대적으로 컸고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차명계좌로 빼돌리거나 교재비 수입 신고를 빠뜨리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학원사업자 대부분이 세금 탈루를 위해 현금영수증 발급의무 이행을 위반해 세금 추징 외에 과태료 15억원을 함께 부과했다. 강남의 유명한 A논술학원은 대입논술에서 제시문까지 적중시켜 이름을 날린 곳이다. 학원장 박모(44)씨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시 논술시험기간 논술특강을 개설하고 학생 한 명당 일주일에 200만원씩 수강료를 챙겼다. 수강료는 모두 현금으로만 받아 차명계좌로 옮겨 세금을 탈루했다. 30만원 이상 수강료를 받을 때는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는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도 위반해 과태료 2억원까지 물게 됐다. 또 다른 강남의 유명한 입시컨설팅 전문학원 원장 이모(45)씨는 3년 전 5명의 명문대 출신 컨설턴트를 고용, 철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개인 과외 등을 지도하며 학부모로부터 학생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선입금을 송금 받아 14억원을 탈루했다. 고리대부업체들의 탈세도 철퇴를 맞았다. 기업형 사채업자 오모(56)씨 등 2명은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굴리면서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높은 이자를 챙겼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제3자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계약서도 쓰지 않고 기업 등에 돈을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는 수표로 받아 다른 채무자에게 빌려주는 수법으로 자금세탁과 탈세를 일삼았다. 오씨 등의 탈루소득은 무려 24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세 등 95억원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다. 명동에서 대금업을 하는 박모(58)씨는 ‘사채아줌마’ 등 전주 80명으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끌어모아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주식을 담보로 빌려준 뒤 연 36~72%의 이자를 받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이자 수익만 400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박씨가 빼돌린 소득 130억원에 대해 소득세 53억원을 추징했고 전주 80명에게도 소득세 90억원을 물렸다. 경비를 허위계상하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올려 아파트 관리비를 비싸게 받아온 경비용역업체 대표 이모(52)씨도 적발됐다. 이씨는 복리후생비 등 경비 5억원을 허위 계상, 조작된 결산서를 근거로 수수료를 올려 받았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최근 세계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고리대부업자 등 일부 사업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면서 교묘한 수법으로 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한국의 공중화장실 시설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불과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불특정한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악취가 진동했고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는 철제로 된 일체형으로 칸막이도 없이 생면부지의 사람끼리 서로 ‘은밀한 곳’을 드러내 놓고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꽃향기가 나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 화장실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이제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중화장실 점검 기획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생활 눈높이에 맞춰야” 김원철(69)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본부장은 공중 및 공공화장실 수준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초중고교 등 학교 화장실은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면서 “학교 화장실이 가정의 화장실보다 지저분해 이용하지 않고 용변을 참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물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의 화장실 또한 깨끗해진 반면 오래된 학교는 화장실도 낡고 지저분해 학생들의 생활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이 같은 눈높이의 문제는 군대가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가 학교, 군대, 농어촌, 다중이용업소를 중심으로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중화장실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에 대한 화장실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철호(65) 한국화장실협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공중화장실 개선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저소득층, 빈민가 등 사회 소외계층의 화장실 복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변두리 지역으로 나가면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송 사무총장은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삶의 수준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화장실 지어 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독거노인, 결손가정 등 8개 가정에 현대식 화장실을 지어 줬다. 올해는 연말까지 10여 곳의 가정에 화장실을 새로 만들어 줄 방침이다. 그는 “정부가 화장실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하며,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용자 의식 높아져야” 표혜령(61)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시설 개선보다 이용자의 선진 의식을 강조했다. 아무리 깨끗하게 잘 만들었더라도 사용자의 의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표어가 표 대표의 작품이다. 표 대표는 “이제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개선은 이뤄졌고, 관리의식 등 소프트웨어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청소용역 시스템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어디를 가도 화장실 청소는 중년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어 남성 화장실 이용자나 청소 담당자 모두 불편한 경우가 많다.”면서 “화장실 관리는 용역업체가 대행하는데, 업체는 경영논리상 인건비가 가장 낮은 중년 여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남성 청소원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유럽 국가처럼 별도 청소 시간을 공지해 그 시간 동안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기다리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공중 보건 및 위생 향상을 위해 2007년 우리나라에서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는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운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 조용이(75) 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금까지 아프리카 국가 등 13개국에 27개의 화장실을 보급했다.”면서 “아직도 저개발 국가에서는 오수 시설 미비 등으로 연간 200만명이 죽어 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국내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6·25 전쟁 때 많은 나라의 원조를 받아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하게 됐다. G20 회의 같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것보다 저개발 국가에 꼭 필요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진정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자체, 드라마세트장 마구 짓더니…

    지자체, 드라마세트장 마구 짓더니…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설립 또는 유치한 드라마·영화 세트장에 자주 불이 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세트장이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도 많다. 9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쯤 조례동의 ‘사랑과 야망’ 드라마 세트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동을 태우고 1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2006년 4만여㎡ 부지에 조성된 이 세트장에는 1960~80년대 순천 읍내의 거리와 달동네, 서울의 변두리 모습 등이 조성돼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새벽 경기 파주시 드라마 세트장에서도 불이 나 건물 1동이 전소됐다. 2009년 1월에는 광주 북구 오룡동의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에서 불이 났고, 2008년 3월에도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세트장에서 불이 나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2006년에는 강원 속초시 드라마 ‘대조영’ 세트장에서, 2005년 3월에는 광주 남구 양과동 세트장에서, 2003년 3월에는 충북 충주시 세트장에서 불이 나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드라마 야외 촬영장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전국에 48개가 난립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자체가 민간 세트장 건립을 유치했는데, 최근에는 아예 시·군 예산으로 세트장을 지어 놓고 촬영지 선정을 위한 홍보전까지 펼치고 있다. 드라마 세트장에 화재가 빈발하는 것은 촬영을 위해 급조하다 보니 근본적으로 심야시간대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으로 제작되는 만큼 내구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대다수가 목조나 합판, 스티로폼으로 지어져 있다. 인명 피해는 적어도 재산 손실이 클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화재 대비책은 소화기와 용역업체에서 파견 나온 직원 1명 이하가 근무하는 게 전부다. 경보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나 스프링클러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관광객에게 외면받은 채 매년 수천만원의 관리비만 들어가는 세트장을 스스로 철거하는 지자체도 있다. 충북 제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14억여원의 시비를 들여 만든 세트장을 철거하기로 했다. 임대료와 건물 보수비로 매년 4000만원 이상이 들어가던 곳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제대로 수익을 올리는 드라마 세트장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라면서 “인기 영화나 드라마가 종영되면 수십억원짜리 세트장도 함께 수명을 다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건 Inside](1)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사건 Inside](1)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아파트 단지 지하실에서 남자 3명이 죽은 채 발견됐다. 2명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리고, 다른 1명은 목을 맨 상태였다. 단지 주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한달 전 일어난 ‘울산 아파트 지하실 살인사건’은 폐쇄된 근무환경과 동료간 불신이 만들어낸 허무한 참사였다.    ●밀폐된 공간에서 나온 3구의 시신, 이들의 관계는?  지난달 20일 오전 8시 40분.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비상발전실에 이곳 설비기사 A(46)씨가 출근했다. 3인 3교대로 24시간씩 돌아가는 순환근무에서 이날은 A씨의 근무 차례였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일을 하러 나온 게 아니었다. 앞서 근무를 마치고 맞교대자인 A씨를 기다리고 있던 B(65)씨를 보자 그는 다짜고짜 칼을 꺼내들었다. 이어 B씨의 목과 배 등을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의 시신이 있는 비상발전실 문을 걸어잠근 뒤 태연히 근무를 했다.  A씨는 다음날 아침에도 전날과 같은 방법으로 출근한 C(56)씨를 살해했다. 이틀에 걸쳐 동료 2명의 목숨을 빼앗은 A씨는 발전실 천장 배관에 목을 매 자살했다.  3명의 시신은 22일 아침조회에 C씨가 안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일단 겉으로만 보면 누가 누구를 살해하고 자살을 했는지가 분명했다. 직장 내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의 흔적들. 하지만 제3자 개입에 의한 살인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되는 게 수사의 기본이다. 또한 그들끼리의 칼부림이었다고 해도 왜 그랬는지 원인은 캐내야 할 터.  숨진 3명이 근무한 아파트는 700여 세대가 사는 중급 규모의 단지였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21~22일은 주말이어서 이들 외에 다른 용역업체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 또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도 이들과는 다른 업체여서 서로 관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3명이 같이 일을 한 기간이 거의 4년이나 되는데도 그들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범행장소인 비상발전실은 단지 안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지하실이었다. 경찰은 “지하 계단이 상당히 높은 데다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사망자 3명 외에 다른 사람은 드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도 난항을 겪었다. 2명을 살해한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었다. 가족이래야 1년에 1, 2차례 만나는 정도였다. 그의 형은 동생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B씨와 C씨의 가족들 역시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정적인 증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피살자들이 갖고 있던 수첩이었다.    ●책상에서 발견된 2개의 수첩…“나한테 감정 있나?”  숨진 3명은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자기가 다른 2명으로부터 심하게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B씨와 C씨는 그런 상황들을 꼼꼼하게 수첩에 기록해 놓고 있었다. 정황을 정리하면 A씨와 C씨는 심각한 갈등관계에 있었다. 3명 가운데 가장 직급이 높은 C씨에 대한 불만을 A씨는 B씨에게 털어 놓았고, 마찬가지로 C씨도 나이가 가장 어린 A씨에 대한 비난을 B씨에게 얘기했다.  다음은 B씨의 수첩에 적힌 내용.  “C가 토요일 당직근무 때 내가 잠을 자는지 확인하러 온다고 하더라.”(A씨)/ “나는 기억이 안나는데.”(B씨) / “A는 자기가 부소장인 것처럼 굴어. 지난번에 소화전 점검하고서 과장한테 고자질한 것 같더라. 나한테 감정 있나봐.” (A씨)  또 다른 메모에는 A씨에 대한 C씨의 불만이 적혀 있었다. “(A는)관리소장과 상담하면서 자기한테 불리한 얘기는 안하고 남들 험담만 한다.”, “근무 교대시간이 너무 늦는다.”, “(젊은 사람이)예의가 없다.” 등 내용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에서도 다른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B씨와 C씨의 사망시점도 그들의 아침 출근시간과 거의 일치했다. 경찰은 A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계획된 범죄?  혼자 생활하던 A씨는 모든 것을 계획했던 듯 자기집을 깨끗이 정리한 상태였다. 사건을 담당한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을 받을 수 없지만 A씨가 범행 전 살의를 가졌을 수 있다는 추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세 사람의 갈등은 3구의 시신과 1개의 흉기, 2개의 수첩만을 남긴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C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새만금·고군산군도 관광지개발 면적 축소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관광단지 개발 전략이 전면 수정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련 용역업체들과 ‘새만금 관광·레저 특화 벨트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 용역 발주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현재 사업시행자를 교체하고 개발면적을 축소해 중화권 관광객과 자본 유치를 위한 것이다. 용역을 맡은 삼덕회계법인과 시엔디 21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내년 초부터 5개월 동안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관광지구에 대한 투자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헉’ 포도 한 알 몰래 먹었다가 벌금 84만원?!

    중국의 한 마트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남성이 우연히 포도 한 알을 집어 먹었다가 수 십 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 대형마트에서 야채과일코너 청소를 담당하는 친(秦·53)씨는 지난 달 29일 판매대 위에 흐트러진 포도들을 본 뒤 정리를 시작했다. 포도송이에서 떨어져 나와 판매대를 어지럽히던 포도 알을 정리하던 중, 다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 친씨는 별 다른 생각 없이 포도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하지만 우연히 이를 본 마트의 매니저가 상부에 보고했고, 대형마트는 친씨와 친씨의 고용을 담당하는 용역업체에 5000위안, 우리 돈으로 84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요구했다. 친씨와 용역업체 측은 “허가 없이 포도 한 알을 먹은 것은 잘못이지만, 왜 벌금이 5000위안이나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마트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벌금을 내야만 했다. 용역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청소담당 직원이 마트의 문을 살짝 고장냈다는 이유로 500위안의 벌금을 물게 했다.”면서 “지나치게 부당한 요구를 해 온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두 업체 간에 이와 관련한 계약 조건이 있지 않은 이상, 마트가 용역회사와 친씨 개인에게 벌금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면서 “게다가 위약금도 아닌 벌금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위약금은 해당 상품 가격의 30%를 정도이기 때문에, 포도 한 알을 먹은 잘못으로 5000위안을 요구한 것은 지나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대형마트는 이와 관련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이라크-아프간 전쟁비용 600억 달러 샜다

    미국이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출한 전쟁 비용의 약 30%인 600억 달러(약 64조원)가 용역업체 부실 관리, 졸속 계획, 부정부패 등으로 낭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31일 미 의회 산하 ‘이라크·아프간 전쟁수행사업 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240쪽 분량의 보고서를 미리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퍼부은 미국의 전쟁 비용이 올해 말까지 20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낭비와 부정부패의 대부분은 철저한 사전 계획과 감시망이 작동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쟁 지역에서 용역업체와의 계약과 관리에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의회 산하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20여 차례의 청문회와 이라크·아프간 현지 방문 등을 통해 군사지원 용역업체, 재건 프로그램, 사설경호회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는 2009년 실시된 아프간 농업개발계획 프로그램을 대표적인 부실 계획으로 꼽았다. 당초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6000만 달러 규모로 계획됐으나 남부와 동부로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3억 6000만 달러로 6배 급증했다. 위원회는 “마을 사람들은 무료로 나눠준 밀 종자를 파키스탄에 돈을 받고 팔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셰이스와 마이클 티볼트 공동위원장은 보고서 발표에 앞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부실한 전비 집행은 미국 정부와 용역업체 모두의 책임”이라며 “세금 낭비와 함께 해당국의 부패를 유발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입지와 영향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남구·포이동 주민, 판자촌 재건 마찰

    지난 6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남구 개포동 판자촌 재건마을 주민들이 무허가 건물 25개 동을 재건축하면서 구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23일 “포이동 재건마을 주민들이 불법건축물 25개 동을 재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법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재건마을은 무허가 건물지역으로 주민들의 근본적인 주거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했으나 주민들은 구의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이동 주거복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잔재물을 방치하고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임대주택 이주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화재의 잔재를 치우고 복구에 나서야 할 구에서 용역을 투입해 철거 조치하겠다며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는 지난 12일 새벽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재건마을에 들어가 임시 건물 일부를 기습 철거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 12일 발생한 화재로 96가구 중 74가구가 불에 타 임시 주택을 짓는 등 주거 복구에 나섰으나 구청이 이들에게 자진 철거 명령을 통보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 만든다

    정부가 사이버공간을 영토·영공·영해에 이어 제4의 주권 수호 공간으로 규정하고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국가정보원이 총괄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민간 기업의 해킹 사고 발생 시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문책하고 외부 용역업체에 의한 사고 시 민형사 처벌을 하는 등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우리나라의 사이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4개 부처가 새로 참여해 총 15개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관문국·인터넷연동망->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기업·개인 등의 3선 방어 체계를 도입한다. 국정원이 평시와 위기 시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고, 방통위(민간), 금융위(금융), 국방부(국방), 행정안전부(전자정부 및 정부전산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아울러 전력·금융·의료 등 기반 시스템 운영기관 및 기업의 중요 정보는 모두 암호화하고 보안 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기업들이 서비스 제공과 관계없이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보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이용자 동의 시 가능했던 기업의 주민번호 수집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부 또 폭우] 역시 ‘강남 부자’! 호텔 장기투숙 예약 빗발…‘강남 서민’은 친척집 전전

    [중부 또 폭우] 역시 ‘강남 부자’! 호텔 장기투숙 예약 빗발…‘강남 서민’은 친척집 전전

    이번 주중에 또다시 폭우가 예고된 31일 서울 강남지역의 유명 호텔들에는 장기투숙 문의가 빗발쳤다. 서초구 반포동의 M호텔에는 20일 이상 숙박을 희망하는 손님이 몰렸다. 앞서 물폭탄이 휩쓸고 간 2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의 I호텔에는 평소의 4배에 이르는 50여건의 예약이 한꺼번에 몰려 호텔 관계자들이 놀랐다.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졸지에 ‘홈리스’가 된 강남 주민들의 대피법은 엇갈렸다. ‘강남 서민’들은 대피소나 친척집을 전전했지만 ‘강남 부자’들은 고급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강남 수해 복구현장도 여느 현장과는 달랐다. 31일 오후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집 안까지 파고든 흙을 퍼날랐지만 집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방배동에 사는 정모(38)씨는 “부자 동네로 알려진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온데간데없고 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나와 정리를 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호텔로 갔거나 휴가철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흥 조폭’ 용산 재개발 이권개입 덜미

    ‘신흥 조폭’ 용산 재개발 이권개입 덜미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 이권에 개입하거나 성매매 업소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 두목과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직을 배신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대원에게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충성’맹세를 받고, 다른 폭력조직과는 세력확장과정에서 충돌하는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1일 폭력조직 ‘용산역전 식구파’ 두목 김모(34)씨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폭력단체를 만들어 용산역 주변 재개발 이권에 개입해 세입자들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 업소 등으로부터 모두 6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한 용산역전 식구파 부두목 정모(44)씨를 지명수배하는 등 나머지 18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용산 성매매업소 일대의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 2007년 7월 강원 화천군의 한 식당에서 조직원을 모아 용산역전 식구파를 결성했다. 김씨 등은 성매매업소와 노점상, 주차장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를 확대했다. 조직원 외에 다른 업주가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 대해 보호비 명목으로 업소당 하루 1만원씩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점상과 주차장 등을 상대로도 보호비와 자릿세를 빼앗는 등 48회에 걸쳐 6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당시 용산 일대에 추진된 재개발사업과 관련, ‘세입자 대책위원회’를 이끌면서 성매매업소 모임의 지부장으로 활동했지만 뒤로는 철거 용역업체를 만들었다. 이후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이주 용역계약을 따낸 뒤 폭력과 협박으로 세입자를 쫓아내는 등 이권에 적극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강로3가 소재 1층 주택과 여관 등 3곳을 임대해 지방에서 올라온 조직원의 합숙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조직은 오락실 운영에 손해를 끼친 행동대원 김모(38)씨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는 이른바 단지 충성맹세를 받는 등 방법으로 이탈을 막았다. 또 활동지역내 업소 유리문을 부수거나(속칭 ‘깔창’) 조직원 20여명이 흉기를 갖고 ‘청량리파’ 등 인근 폭력조직과 세 겨루기(속칭 ‘전쟁’)를 하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학교 돈으로 가사도우미 월급 준 대학총장 부부

    광주의 한 대학총장 부부가 집안의 가사도우미 급여를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아울러 사립대학 교직원들의 예산 빼먹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광주 모 대학의 총장 A(50)씨와 부인 B씨를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총장 부부는 2007년 3월부터 4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급여 5430만원을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장 부인 B씨는 같은 학교 이사장 집에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것처럼 속인 뒤 차명계좌에 2500만원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청소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이 학교 간부급 직원 등 7명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이 대학 교직원 오모(45)씨는 2007∼2008년 교내 주차면적을 부풀려 학교예산 2400만원을 챙겼고, 다른 직원 하모(42)씨는 비품구입 명목으로 400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玄통일 “北이 먼저 비공개접촉 제안”

    玄통일 “北이 먼저 비공개접촉 제안”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의 ‘남북 비공개 접촉’ 폭로와 관련, “비공개 접촉을 먼저 제안한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의 폭로는 우리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비공개 접촉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받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이런 폭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의 질문에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 5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 중국 정부가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을 요청했으나 북한의 복잡한 내부 사정 때문에 김 위원장 혼자 방문했다.”면서 “중국 최고위층에게서 직접 들은 정보”라고 주장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양건 감사원장은 “정치인 출신은 일정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감사위원 후보로서 부적합하지 않으냐는 방향에서 법률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감사위원 자격 제한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뒤 감사원이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정치인 출신 감사위원 제한” 양 원장은 또 대학 등록금 감사에 대해 “감사가 등록금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토록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직원 ‘술자리 접대’ 질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토해양부 하천 분야 공무원들이 수자원공사 및 용역업체 직원과 어울려 술자리 등 접대를 받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된 것을 집중 질타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천인공노할 일”이라면서 “국토부가 정권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일을 했다.”고 질타했다. ●황우여 “이달말 사법개혁 재검토” 사법개혁 핵심 쟁점들이 대부분 무산된 가운데 사법제도개혁특위는 영장항고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영장항고제란 법원이 검찰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을 때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새로운 사실이나 증거와 함께 상급법원에 항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KBS1라디오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달 말 여야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문제를) 다시 검토하려고 한다. 그냥 둔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역·청계천변 노후건물 정비

    노후건물이 밀집한 서울역 건너편 연세 세브란스빌딩 뒤쪽과 청계천 인근 수표동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중구는 봉래동과 남대문로5가, 수표동 등 일대 14만 5300㎡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사업 용역을 발주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사업을 통해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청계천 주변 도심권 노후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용역비 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사업은 지난해 3월 확정된 ‘2020년 목표 서울시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노후 요인만을 없애고 대부분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는 수복 재개발 대신 다수의 필지를 모아 한꺼번에 개발하는 철거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된다. 구는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주민설명회와 구의회 의견청취회를 개최하는 한편 블록 단위의 맞춤형 개발 방안과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 방안, 도심 공동화 억제 및 주거인구 유입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7월 초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00억대 부도 빌딩을 2000만원에 ‘꿀꺽’하려던 조폭

    400억대 부도 빌딩을 2000만원에 ‘꿀꺽’하려던 조폭

     400억원대의 부도난 빌딩을 싼값에 ‘꿀꺽’하려던 조직폭력배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도난 빌딩을 점유하고 있던 유치권자들을 강제로 건물 밖으로 끌어내 유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건설업자 이모(45)씨와 이씨에게 고용돼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 이모(4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유치권자를 건물 밖으로 끌어낸 김모(47)씨 등 조직폭력배 5명과 용역업체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건설업자 이씨는 2008년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빌딩(시가 400억원)이 시공·시행사의 부도로 하청시공업체로부터 유치권이 행사되자 건물주에게 접근해 “빌딩 관리를 대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면 채무 등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주겠다.”며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일부 위임받은 뒤 조직폭력배 이씨를 2000만원을 주고 빌딩 관리자로 고용했다.  조직폭력배 이씨는 김씨 등 용역직원을 동원해 빌딩의 사무실을 점유 중이던 유치권자들에게 유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폭력을 사용해 건물 밖으로 강제로 끌어냈다. 이들은 건물주에게 받은 위임장을 위조한 뒤 빌딩 세입자들로부터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받을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고, 경비용역을 가장한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임대료 등을 내지 않는 세입자들의 전기를 강제로 끊고, 빌딩지하 전기실 출입을 차단하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00억 빌딩 꿀꺽하려던 조폭

    수백억원대의 부도난 빌딩을 싼값에 ‘꿀꺽’하려던 조직폭력배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도난 빌딩을 점유하고 있던 유치권자들을 강제로 건물 밖으로 끌어내 유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건설업자 이모(45)씨와 이씨에게 고용돼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 이모(4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유치권자를 건물 밖으로 끌어낸 김모(47)씨 등 조직폭력배 5명과 용역업체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건설업자 이씨는 2008년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빌딩(시가 400억원)이 시공·시행사의 부도로 하청시공업체로부터 유치권이 행사되자 건물주에게 접근해 “빌딩 관리를 대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면 채무 등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주겠다.”며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일부 위임받은 뒤 조직폭력배 이씨를 2000만원을 주고 빌딩 관리자로 고용했다.  조직폭력배 이씨는 김씨 등 용역직원을 동원해 빌딩의 사무실을 점유 중이던 유치권자들에게 유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폭력을 사용해 건물 밖으로 강제로 끌어냈다. 이들은 건물주에게 받은 위임장을 위조한 뒤 빌딩 세입자들로부터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받을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고, 경비용역을 가장한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임대료 등을 내지 않는 세입자들의 전기를 강제로 끊고, 빌딩지하 전기실 출입을 차단하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성남시, 청소용역 시민주주기업 위탁

    경기 성남시가 기존에 외부 용역업체가 맡고 있던 청소용역을 전국 처음으로 ‘시민주주기업’에 맡겨 관심을 모은다. 시민주주기업은 주주 구성원이 20명 이상이면서 성남에 1년 이상 거주한 직원의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하며, 매년 기업 이윤의 3분의2를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조건의 지역 기업이다. 일정 기간 내에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해야 하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지 못하면 대행 계약이 중지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성남시 청소업무 시민주주기업 사례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나눔환경, 두레, 우리환경개발 등 3개 시민주주업체를 청소 대행 업체로 선정해 조건을 이행하도록 했다. 또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 청소를 전담하는 환경관리원도 소외 계층이 아닌 주주로서 청소 업무에 종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성남시는 공공도서관 3곳의 청소용역을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 맡기면서 용역 업무를 맡은 장애인복지단체에 성남시민을 20% 이상 고용하고, 인원이 빠진 자리에는 장애인 본인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을 30% 이상 의무 고용하도록 했다. 성남시는 계약에서 환경관리원 임금 기준(건물위생관리청소용역도급비 기준)을 적용해 환경관리원들의 실질적인 급여를 높일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망명 티베트인’에서 ‘명동 철거민’ 기구한 운명

    ‘망명 티베트인’에서 ‘명동 철거민’ 기구한 운명

    국내 유일의 티베트 레스토랑인 서울 명동 ‘포탈라 레스토랑’이 재개발 계획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사장인 텐진 델렉(34)은 망명 티베트인 2세로, 박범신의 소설 ‘나마스테’의 주인공 ‘카밀’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국에서 쫓겨난 델렉은 재개발 시행사에서 보내온 통보문 한 장에 이국에서 일군 삶의 터전을 잃을 상황에 처했다. ●박범신 소설 ‘나마스테’의 실제 인물 델렉은 티베트에서 네팔로 망명한 아버지를 둔 네팔 국적의 티베트인. 1998년 한국에 들어와 청바지 공장과 공사판 등을 전전했다. 2008년부터는 국내에서 티베트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그해 3월 중국이 티베트 민중 봉기를 유혈 진압하자 그는 국내에서 ‘프리 티베트’ 시위의 선봉에 섰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티베트 국기를 펼쳐 들었다가 중국 유학생들에게 얻어맞기도 했다. 델렉은 그해 6월 명동성당 앞에 ‘포탈라 레스토랑’을 열었다. 티베트의 현실을 한국인들에게 더 잘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동기였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TV와 잡지 등에 ‘이색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런 포탈라도 재개발의 굉음을 비켜가지 못했다. 2008년 8월 포탈라가 세들어 있는 건물이 재개발 시행사에 매각되고 말았다. 그는 “그냥 건물주가 바뀌는 줄만 알았지 그 회사가 재개발 시행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4월 초 명동 제3구역이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던 날, 상인들이 철거에 반대해 자해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뭔가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불길한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26일 그에게 한 장의 통고서가 전달됐다. 재개발 시행사가 보내온 통보문은 ‘5월 31일까지 명도를 하지 않으면 강제 명도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주비나 보상비에 관한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답변조차 없었다. 구청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답변만 들었다. ●조국 현실 알리려 티베트 레스토랑 오픈 포탈라가 위치한 저동1가 일대 명동 제4구역의 가게 19곳은 같은 날 똑같은 통보를 받았다. 급기야 상인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 구청에 생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철거 기한인 5월 31일을 넘겼지만 델렉 부부는 어떻게든 포탈라를 지킬 생각이다. 델렉은 “국회의원들은 선거철이면 가장 먼저 서민을 찾지만, 금배지를 달고 나면 서민들을 잊어버린다.”면서 철거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위정자들을 비판했다. 그의 얼굴에 얼핏 티베트의 수난이 어리는 듯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유성기업 7일 파업이 남긴 것

    유성기업 7일 파업이 남긴 것

    국내 완성차 업체의 가동중단 사태를 불러왔던 충남 아산 유성기업 파업이 7일 만인 24일 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마무리됐다.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계는 이번 유성기업 파업으로 1000억원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가동은 주말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유성기업은 25일부터 조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대차가 부품을 공급받아 엔진을 조립하고, 이를 조립라인에 투입하기까지는 3~4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9일부터나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25일 유성기업 노조가 소속된 충남지부와 대전충북지부에서 1만 1000명이 참여하는 전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7일에는 전체 노조 간부를 아산으로 집결시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 파업은 ‘글로벌 톱3’를 지향하는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의 부품조달 시스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조달시스템 선진화가 과제로 남게 됐다. 유성기업은 이번 파업으로 지명도는 높아졌지만 완성차업체들이 부품 공급원을 다변화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타격이 예상된다. 노조 역시 일부 조합원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가 주장했던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가 공론화된 것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유시영(64) 유성기업 사장은 “공장 가동을 위해 오늘 밤부터 기계점검에 나서는 등 최대한 이른 시간내에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기업이 파업을 하는 동안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조립라인 가동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유성기업은 지난 18일 노조의 파업 개시에 이어 아산과 영동공장에 대한 사측의 직장폐쇄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라인 점거로 부품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은 이틀 만인 지난 20일 야간근무조가 작업을 중단했다. 피스톤링 재고 바닥으로 엔진조립부에서 R디젤엔진을 생산라인으로 보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어 24일에는 포터와 스타렉스에 공급되는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디젤엔진공장의 A엔진은 오전 8시부터, 싼타페와 투산ix에 공급되는 R엔진은 오전 3시부터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췄다. 만약 공권력 투입이 며칠만 늦었어도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될 뻔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부품조달 시스템을 손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손해를 봤지만 얻은 것도 있다.”면서 “이제부터 2만여개에 이르는 부품의 공급별 수급량을 파악하고 재고량 기준을 정하는 등 부품 조달체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이번 현대기아차 사태처럼 하나의 협력업체에서 70%가량의 물량을 공급받다가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 거래처를 다양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사정상 워낙 영세한 협력업체들이 많아서 선진 자동차 기업처럼 공급처를 다양화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이번 사태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부품 조달처 다변화와 적정 재고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을 두고 자동차공업협회와 국내 완성차업체 등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신속한 결정으로 국내 자동차업계와 5000여개 하청업체를 살렸다.”면서 “유성기업 정상화가 조금만 늦었어도 4만 8000여대의 생산 차질과 협력사 매출 손실 포함 총 2조 30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쟁의과정을 폭력으로 짓밟은 정부 당국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금속노조와 함께 ‘주간 연속 2교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준규·황비웅기자 hihi@seoul.co.kr [유성기업 파업 일지] ▲2011년 1월 18일~5월 12일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 안건 노사 12차례 교섭 ▲5월 13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 ▲18일 오전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74.6% 찬성 가결 ▲18일 오후 8시 유성기업 아산공장 직장폐쇄 및 생산 중단 ▲19일 오전 1시 아산공장 앞 도로에서 용역업체 직원 승용차가 덮쳐 노조원 13명 부상 ▲20일 오전 노조원 600여명 아산공장 내 점거농 ▲20일 오전 노사간 대치 중 몸싸움으로 양측 6명 부상 ▲22일 유성기업 영동공장 직장폐쇄 ▲23일 오후 노사 직장폐쇄 이후 첫 대면… 협상 결렬 ▲24일 새벽 집행부 노조원 2명 체포영장 및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24일 오후 4시 아산공장에 공권력 투입
  • 부산저축銀 수사칼날 정·관계 겨누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8일 부산저축은행그룹과 정·관계 로비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윤모씨를 붙잡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금융감독원의 부실검사와 특혜인출에서 정·관계로 타깃이 급선회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이 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이 차명 대출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과 숨긴 재산을 추적, 환수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윤씨가 특수목적법인(SPC)과 관련해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라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를 전날 체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저축은행에 대해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힐 ‘마스터키’를 쥔 인물로 보고 추적해 왔다. 윤씨는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SPC의 불법 대출과 분식회계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의 계좌를 추적 조사한 결과 수십억원의 몽칫돈이 입출금된 정황을 포착, 이 돈의 일부가 정관계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책임재산 환수팀’을 구성해 범인들의 은닉재산을 찾아내고 피해자들의 손실을 회복시키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환수팀은 중수부 검사 1명, 수사관 1명, 예금보험공사 파견직원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이미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들이 수년 전 전산시스템 용역업체 D사의 주식 79%를 매입해 보유 중인 사실을 확인, 예보에 환수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외에도 은닉 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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