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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한컴 회장 차남, 보석 석방

    9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한컴 회장 차남, 보석 석방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이 조건부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컴그룹 차남 김모(35) 씨와 한컴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7) 씨에 대해 전날 직권 보석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5일 구속된 김씨는 111일 만에 풀려났다. 재판부는 앞서 2차 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 측에 “재판부 직권으로 보석을 검토하겠다. 피고인들의 범행 인정 여부와 인정 금액, 도망 염려에 관한 의견서를 3월 20일까지 각각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타당한 보석 이유가 있다며 피고인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 결정을 하면서 보석 보증금 5억원 납부(보증보험으로 갈음 가능),주거지 제한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김씨와 정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3월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다음,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기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세계 물의 날 맞아 하천 감시 협력체계 구축

    세계 물의 날 맞아 하천 감시 협력체계 구축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라남도와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들이 하천 감시와 수질오염 사고 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라남도와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은 22일 공동으로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주제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물 관리 유공자 표창과 함께 하천 감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전남도, 곡성·구례·보성·장흥·영암·함평군 등 관계 기관들은 이번 협약으로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황룡강 장록습지로 이동해 환경 정화 활동과 습지 보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과 홍수 빈도가 잦고 그 강도는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물 재해로부터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련 기관 모두가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한정된 수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하·폐수 재이용과 해수담수화, 지하저류지 등 대체 수자원 개발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고 장흥댐~주암댐 도수관로 설치와 도서 지역 광역상수도 연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로 32번째를 맞는 세계 물의 날은 수자원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민간 등의 참여와 협조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유엔총회에서 3월 22일로 정했고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고품질 농산물만 군납”…강원도, 품질인증제 도입

    “고품질 농산물만 군납”…강원도, 품질인증제 도입

    강원도가 군부대 급식에 쓰일 농축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한다. 강원도는 오는 6월부터 고품질의 식재료를 군부대에 납품하기 위해 품질인증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품질인증제 대상은 접경지역인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내 7개 농협과 3개 축협, 10개 산란계 농장이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농축산물 49종이다. 농산물은 배추, 무, 양파 등 46종이고, 축산물은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이다. 강원도는 농협, 축협,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신청받은 뒤 1·2차 검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1차 검사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2차 검사는 강원도가 맡고, 검사 항목은 농축산물, 토양, 용수이다. 검사를 통과한 농축산물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품질인증마크는 최장 3년 동안 유효하고, 이후 다시 검사받아야 한다. 강원도는 품질인증제를 통해 군 장병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져 국방부가 현행 제도인 수의계약으로 군부대 식재료 조달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2021년 말 국방부는 군부대 급식 개선을 위해 2022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수의계약 비율을 100%에서 70%로 줄이고, 이후 전면 경쟁입찰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이러자 접경지역 농가들은 대기업이나 수입산에 밀려 군납 물량이 급감할 것을 우려하며 국방부에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가 인증한 고품질의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면 국방부가 접경지의 요구를 수용해 수의계약 70%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인생에도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

    [문화마당] 인생에도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

    26세의 엘리즈는 유명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풀면서 긴장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막이 오르기 직전 동료인 남자 친구의 외도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마음이 흐트러지니 집중력은 떨어지고 공중에서 두 발을 벌려 높이 뛰는 ‘그랑 주테’ 동작에서 그만 발목이 꺾이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만다. 공연은 중단되고 엘리즈는 구급차에 실려 나간다. 사랑도 잃고 무용수의 생명도 잃은 인생 최악의 날과 맞닥뜨린 것이다. 영화 ‘라이즈’의 도입부 이야기다. 2022년 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에 오른 데 이어 극장가에서도 선보였다. ‘페임’, ‘빌리 엘리어트’ 등 많은 무용영화들이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정상에 있는 무용수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무용수가 부상으로 인해 갑자기 무대를 떠나는 슬픈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눈여겨보게 되는데 대부분 천직이라고 믿었던 무용수의 삶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영화 속 엘리즈도 마찬가지다. 깁스한 다리로 아파트 계단이나 발코니 난간을 붙잡고 몸풀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끈기를 보여 주는데, 그런 노력 덕분일까. 우연한 기회에 다시 춤을 추게 된다. 그런데 이번엔 발끝으로 서는 토슈즈를 벗고 맨발로 춤을 춘다. ‘발레가 하늘이라면 현대무용은 땅이다’라는 대사처럼 새로운 춤의 매력에 빠진 엘리즈는 극적으로 재활에 성공하고 새로운 사랑도 찾는다. 주인공 역을 맡은 마리옹 바르보는 실제로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 다음으로 높은 ‘프르미에르 당쇠즈’ 등급의 주역 무용수다. 발레단에서도 고전발레보다는 현대적인 안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자유로운 움직임을 탐구하는 연기에서 빛을 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없는 틈에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발레와 현대무용을 모두 섭렵한 무용 실력은 물론이고 배우들 틈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까지 보여 줬다. 바르보 외에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작곡가인 호페시 셱터가 현대무용단 단장 역할과 영화 속 음악을 맡았다. 굉음에 가까운 강렬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일상복 차림의 무용수들이 격렬하게 숨을 몰아쉬며 흥겨운 동작을 반복하는 움직임은 쉑터의 대표적인 춤언어인데 영화가 말하려는 ‘자유’와 딱 맞아떨어진다. 대역 없이 직접 춤추고 연기하는 출연진 덕에 영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거듭남으로 새로운 삶을 찾는 엘리즈를 통해 희망을 보여 주려 했다는 세드리크 클라피슈 감독의 말처럼 한 편의 무용영화인 줄 알고 본 ‘라이즈’에는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춤이라는 울타리 안에도 여러 갈래의 다른 움직임이 있듯이 인생에도 여러 갈래의 길이 엉켜 있다. 아름답게 유영하던 백조의 추락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라이즈’하려는 그의 몸부림도 모두 춤이고 곧 삶이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北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엔진시험 성공”… 괌 타격력 과시

    北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엔진시험 성공”… 괌 타격력 과시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실시한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과 비교해 이번엔 화염의 길이가 더 길다. 연소 시간 연장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괌을 비롯한 미군 증원 전력 기지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공격하기 위해 사거리를 늘리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군사 전략적 가치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은 요격망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와 비행 특성 때문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속도로 비행한다. 평균 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해도 평양에서 일본 오키나와(1400㎞)까지 14분, 괌(3400㎞)까지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추적과 요격도 쉽지 않다. 거기다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기습 공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 북한은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채택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ICBM 개발, 핵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최우선 과업으로 제시했다. 그 뒤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했고 올해 1월 14일에는 이 엔진을 장착한 추진체에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에 시험한 엔진을 장착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조만간 시험 발사할 것이란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조만간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중국이 보유한 둥펑-27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사거리 5000~8000㎞)처럼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능력을 갖추고자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추진체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언젠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 있겠지만 우리도 넋 놓고 있지는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때쯤 우리도 대응 체계를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남편이 부모님 ‘파묘’ 했습니다”…어디로 옮겼나 보니

    “전남편이 부모님 ‘파묘’ 했습니다”…어디로 옮겼나 보니

    전처 몰래 부모 묘를 파헤치고 미리 준비한 관에 유골들을 담아 다른 곳에 숨긴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 전용수)은 분묘발굴유골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4시쯤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전처 B씨의 가족 묘지에서 B씨 몰래 부모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냈다. 범행 전 미리 관을 준비했던 A씨는 새로운 관에 유골을 옮겨 담은 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모처에 유골이 담긴 관을 묻었다. A씨는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지난달 10일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좋은 곳으로 이장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유골을 묻은 위치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했다. 이후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행적을 낱낱이 파악하자 그제야 B씨 부모 유골을 파묻은 곳을 실토했다. 다만 A씨는 파묘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유골을 숨긴 게 아니라 보관한 것’이라는 취지로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난 죄인”이라며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돌아가신 분께 큰 죄를 지어 전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 北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지상시험 성공”…합참 “분석중”

    北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지상시험 성공”…합참 “분석중”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실시한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과 비교해 이번엔 화염의 길이가 더 길다. 연소 시간 연장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괌을 비롯한 미군 증원 전력 기지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공격하기 위해 사거리를 늘리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군사 전략적 가치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은 요격망을 돌파할 수 있는 속도와 비행 특성 때문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속도로 비행한다. 평균 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해도 평양에서 일본 오키나와(1400㎞)까지 14분, 괌(3400㎞)까지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추적과 요격도 쉽지 않다. 거기다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기습 공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 북한은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채택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ICBM 개발, 핵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최우선 과업으로 제시했다. 그 뒤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했고, 올해 1월 14일에는 이 엔진을 장착한 추진체에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만간 이번에 시험한 엔진을 장착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조만간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중국이 보유한 둥펑-27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사거리 5000~8000㎞)처럼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능력을 갖추고자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추진체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언젠가 극초음속 미사일 실전 배치할 수 있겠지만 우리도 넋 놓고 있지는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때쯤 우리도 대응 체계를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적 수도 붕괴 완비”…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모의시험

    김정은 “적 수도 붕괴 완비”…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모의시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대형 방사포(KN-25)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북한이 언급한 “공중폭발 모의시험”에 대해선 전술핵을 공중에서 폭발시켜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훈련은 최대한 신속하게 600㎜ 방사포를 일제사격 하는 실전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은 초대형 방사포 6발을 동시에 발사해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목표에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말하는 초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 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파괴적인 공격 수단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사명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이 “사격 후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힌 것은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 탄두를 탑재해 목표물 상공에서 공중폭발시켜 살상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3년 3월 ‘화산-31’ 전술핵 탄두를 공개하면서 600㎜ 방사포에 탑재를 공언한 바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방사포는 신속하고 유연한 전술 운용이 장점”이라면서 “전술핵을 탑재해 대량 발사한다면 핵탄두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선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 중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언급한 부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 관계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남시, 위례·감일지역 ‘똑버스’ 22일 1~2대 증차

    하남시, 위례·감일지역 ‘똑버스’ 22일 1~2대 증차

    경기 하남시는 감일동·위례동에서 운행중인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오는 22일부터 증차하고 주요 거점역 집중배차 한다고 19일 밝혔다. 똑버스는 지역별 이용수요를 고려해 감일동은 3대에서 5대, 위례동은 3대에서 4대로 증차 운행한다. 또한 현대자동차 셔클사업실의 똑버스 운행 특성 분석결과를 감안하여 감일동은 올림픽공원역(약 90% 이용), 위례동은 마천역(약 73% 이용)으로 출퇴근시간대(06시~08시, 18시~20시) 집중배차할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증차는 감일동·위례동 주민들이 똑버스 이용이 어렵다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였다”며 “출퇴근 시간대 거점역 집중배차는 약 2개월간 시범운행을 통해 이용효과 및 민원을 고려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블링컨 방한이 불편한 北… 탄도미사일 도발

    블링컨 방한이 불편한 北…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방한에 맞춰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이날 오전 7시 44분쯤부터 8시 22분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소 3발 이상이며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7시 44분에 두 발, 오전 8시 21분에 한 발을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세 발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합참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비행 궤적 특성으로 볼 때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 비행 거리는 다분히 평양에서 계룡대(330㎞) 혹은 전북 군산시 주한미군기지(350㎞)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4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이후 33일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 결의한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의 도발은 전날 방한한 블링컨 장관을 향한 시위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그동안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러시아 대선이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감안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제하던 북한이 정치 행사 종료 후 곧바로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며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北, 한미연합연습 끝나자마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北, 한미연합연습 끝나자마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방한에 맞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44분쯤부터 8시 22분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소 3발 이상이며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7시 44분에 두 발, 오전 8시 21분에 한 발을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세 발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합참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비행 궤적 특성으로 볼 때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다분히 평양에서 계룡대(330㎞) 혹은 전북 군산시 주한미군기지(350㎞)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4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이후 33일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 결의한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의 도발은 전날 방한한 블링컨 국무장관을 향한 시위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그동안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러시아 대선이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감안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제하던 북한이 정치행사 종료 후 곧바로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북한이 앞으로 더 빈번하게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엔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등 북한이 국가적으로 중시하는 대형 기념일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 호리병처럼 생겼는데 파도의 힘을 전기로?…신개념 파력 발전 [고든 정의 TECH+]

    호리병처럼 생겼는데 파도의 힘을 전기로?…신개념 파력 발전 [고든 정의 TECH+]

    햇빛이나 바람처럼 파도 역시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고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기로 만드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풍력보다 파력 에너지가 상용화가 쉬울 것 같지만, 파도의 강한 힘에 부서지지 않으면서 바닷물의 부식에도 견딜 수 있는 파력 발전기를 만드는 일이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파력 발전기 자체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은데, 이렇게 만든 파력 발전기가 파도에 손상되지 않으면서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더 경제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많은 연구자와 스타트업이 저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나와 상업 파력 발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코파워(CorPower)도 그중 하나입니다. 코파워가 개발한 C4 파력 발전기는 외형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거대한 호리병처럼 생긴 외형에 물 위에 둥둥 떠 있기 때문에 발전기보다는 부표식 등대 같은 느낌입니다. 더구나 밖에서 봤을 때 움직이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하는지도 의문입니다. C4의 비밀은 부표 안에 숨어 있는 독특한 용수철 시스템인 웨이브 스프링(WaveSpring)에 있습니다. 긴 기둥에 연결된 스프링이 이동하면서 물 위에 떠 있는 파력 발전기를 아래위로 더 많이 움직이게 만들어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 덕분에 C4의 발전 효율은 비슷한 크기의 파력 발전기보다 300% 높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파력 발전기 상용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거친 파도와 폭풍 때문입니다. 파력 발전기를 설치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물살이 빠르고 파도가 높은 바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소에 설치된 파력 발전기는 태풍이나 바람이 강한 날 엄청난 힘을 받아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웨이브 스프링 시스템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이번에는 스프링 시스템이 고정되면서 마치 자동차 현가장치의 충격 흡수용 용수철처럼 작동해 흔들림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파도가 강한 바다에 설치해도 오랜 시간 손상되지 않고 발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로도 그런지 확인할 방법은 진짜 바다에서 테스트해 보는 것뿐입니다. 코파워는 높이 19m, 지름 9m인 C4 파력 발전기를 파도가 강한 포르투갈 인근 바다에서 실제로 테스트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인 2023년 11월에 높이 18.5m의 거대한 파도가 발생했습니다. C4 파력 발전기는 의도한 대로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C4 발전기는 최대 600kW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이론적인 최대 발전치는 850kW 정도이지만, 안전을 위해 제한한 것입니다. 코파워는 이보다 더 대용량 파력 발전기 2만 개를 설치해 20GW 정도의 대규모 파력 발전소를 건설하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발전 단가를 MWh 당 33-44달러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풍력이나 태양광이 현재처럼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경제성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걸음마 단계인 파력 발전이 이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할 기업이나 국가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풍력과 태양광 이외에 다른 방법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력 발전은 태양광처럼 많은 토지를 필요하지 않고 풍력 발전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드는 깊은 바다에서도 설치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파워처럼 참신한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가운데 실제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은 누가될지 궁금합니다.
  •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의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다음 달 17일과 19~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하로바와 볼쇼이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의 공연 ‘모댄스’를 취소했다. 인아츠프로덕션은 공지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측도도 “혹시 모를 안전 문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획사와 합의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안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측은 정치적 이유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이 정치적 게임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냈다. 대사관은 “러시아와의 문화교류 취소를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언론에 돌린 보도자료를 보면 그 직원들 역시 서울에서 예정된 러시아 발레 공연과 관련하여 이와 같은 비정상적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외교관들의 무례한 언행에 이미 익숙해질 만도 했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헛된 시도 속에서 러시아 문화를 취소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을 접할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의 의제를 강요하고 순전히 문화적인 행사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국민 사이에서 이해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예정된 러시아 예술가들의 공연이 눈부신 문화 행사로서 고급 예술 애호가들에게 러시아 문화의 걸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취소하려는 시도는 명백하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자하로바도 전날 현지 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주최자, 티켓을 구매한 관객, 우리에게도 모든 게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투어가 주최 측이 아닌 정부 차원, 즉 문화부 차원에서 취소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정상급 무용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면서 ‘푸틴의 발레리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지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의 공연 소식에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4일 “자하로바의 공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는 성명을 냈다. 공연계에서도 친푸틴 인사인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공연은 팬데믹 이전에 계획됐다가 미뤄졌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모댄스’의 내한 공연 취소 이후에도 올해 상반기 러시아 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파장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음 달 16~18일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의 진행 여부를 놓고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모댄스’ 국내 초연 무산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모댄스’ 국내 초연 무산

    러시아의 최정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15일 자하로바가 출연하는 ‘모댄스’ 국내 초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기획사 측은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자하로바는 다음 달 17~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모댄스’에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 20명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모댄스’는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삶을 조명한 발레이다. 볼쇼이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자하로바는 무용계 최고권위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 인사라는 정치색이 짙었다.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연방의원을 지냈고, 러시아 국가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푸틴과 친분이 두터운 발레리 게르기예프 볼쇼이 극장 총감독과 함께 2013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찬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은 예술과 정치를 별개의 사안으로 볼지 논란이 됐다. ‘모댄스’는 볼쇼이발레단의 공식 공연은 아니다. 자하로바를 위해 만들어진 별개의 작품이다. 개인의 예술 활동을 정치적 차원에서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속에서 친푸틴 예술인의 공연이 용인될 수 없다는 인식이 맞섰다. 자하로바 공연의 전격적인 취소가 국내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으로 불똥이 튈 지 주목된다. 다음 달 16~18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주축인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이 열린다. 5월에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등 6개 발레단 무용수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 청풍명월(淸風明月) 뒤에 남겨진 아쉬운 이야기들, 의병과 순교의 도시 제천 [한ZOOM]

    청풍명월(淸風明月) 뒤에 남겨진 아쉬운 이야기들, 의병과 순교의 도시 제천 [한ZOOM]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친일내각의 단발령 강행으로 전국적인 항일 의병운동이 일어났다. 을미의병로 불린 이 의병운동 당시 가장 규모가 컸던 의병부대는 제천을 중심으로 충주, 원주 등지에서 활동했던 유인석(柳麟錫·1842~1915)의 ‘호좌의진’(湖左義陣)이었다. 호좌의진은 의병 수가 약 4000명에 달할 정도로 위세와 명성이 대단했다. 한때 홍범도(洪範圖·1868~1943) 장군도 포수부대를 이끌고 호좌의진에 합류한 적도 있었다. 항일 의병운동의 본거지 안타깝게도 호좌의진은 의병부대를 이끌고 있는 양반과 유생, 그리고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평민과 천민 사이에 남아 있는 신분제도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좌의진은 재래식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해 일본군은 최신식 무기로 중무장한 정규군이었다는 사실이었다. 1896년 선봉장 김백선이 충주 수안보 점령을 앞두고 중군장 안승우에게 지원병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안승우는 지원병력을 보내지 않았고, 김백선의 수안보 점령은 실패로 돌아갔다. 전투가 끝나고 김백선은 안승우에게 지원병력을 보내자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안승우는 대장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보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화가 난 김백선은 안승우에게 칼을 겨누고 비겁한 태도를 비난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호좌의진 대장 유인석이 김백선을 향해 소리쳤다. “네 이놈, 한낱 포수에 불과한 네놈이 감히 양반에게 칼을 겨누다니, 항명죄로 엄히 다스리겠다.” 김백선은 평민이 양반에게 칼을 겨누었다는 이유로 의병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되었다. 이 사건으로 호좌의진을 이탈하는 병사들이 늘어났다. 호좌의진에서 실제 전투를 수행했던 병사들은 평민과 천민 출신들이었다. 이들은 신분의 귀천이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의병이 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김백선이 처형되는 것을 보며 그 희망이 꿈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의병부대를 떠나기 시작했다. 1896년 제천 남산(南山)에서 호좌의진은 일본군을 맞아 최후의 방어전을 맞이했다. 이 전투에서 수많은 의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남은 의병들은 유인석 대장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넘어갔다.역모와 순교의 가운데에서 1791년 전라북도 진산에서 윤지충(尹持忠), 권상연(權尙然) 두 사람이 유교적 제사방식을 거부하여 참형에 처해진 사건이 있었다. 신해박해로 불리는 이 사건 이후 천주교도들은 종교를 버리거나, 신앙의 자유를 찾아 산 속으로 숨어들었다. 봉양읍 주론산 골짜기에도 천주교도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옹기를 구워 팔면서 신앙공동체를 유지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을은 지형이 배의 오목한 밑창을 닮았다고 해서 주론(舟論), 다른 말로 ‘배론’이라고 불렸다.1800년 정조(正祖)가 세상을 떠나고 아들 순조(純祖)가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수렴청정을 시작한 정순왕후는 정조의 재위기간 동안 성장한 남인들을 뿌리뽑기 위해 천주교를 사교(邪敎)로 규정하고, 천주교도가 많은 남인들을 탄압하는 신유박해가 일어났다. 천주교도 황사영(黃嗣永·1775~1801)이 ‘배론마을’ 이야기를 듣고 이 곳으로 숨어 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천주교도들이 당한 억울한 학살과 죽음을 하얀 비단 위에 낱낱이 적어 나갔다. 그리고 중국 북경에 있는 구베아(Gouvea) 주교에게 전달하고자 했으나 얼마 후 체포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황사영의 편지가 공개되자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편지의 내용에 ‘서양의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조정을 협박해 천주교를 포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사회적 정서로 볼 때 이것은 매국이자 반역이었다. 황사영 편지사건으로 인해 ‘천주교도는 외세의 힘을 이용해 조선사회를 뒤집으려고 하는 매국노이자 반역자 세력’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매일 유생들로부터 천주교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상소가 올라왔고, 천주교 탄압의 불씨는 전국적으로 번져갔다. 그리고 천주교를 비롯한 서학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더 강해지면서 조선은 사회발전을 통한 자주적 근대화의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리게 되었다.청풍명월(淸風明月)의 도시 제천 모든 도시는 크건 작건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Identity)가 담겨 있는 브랜드가 있다. 제천의 브랜드는 ‘청풍’(淸風)이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이 이름의 시작이 너무 궁금해졌다. 맑은 바람, 청풍(淸風)이 불어오는 이 고장의 원래 이름도 바로 ‘청풍’이었다. 한때는 제천보다 큰 도시였지만 1914년 제천에 흡수되면서 사라졌다. 흡수될 당시 인근 읍내면, 근서면을 합쳐 ‘비봉면’이 되었다가 1917년 ‘청풍’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이름이 ‘청풍면’으로 바뀌었다. 1970년대 정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과 홍수를 방지하는 동시에 농업용수를 확보해 식량생산을 늘리기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했다. 1970년 정부가 4대강 유역개발 과정에서 남한강에 다목적 댐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충주댐 공사로 제천과 단양의 많은 마을들이 수몰되고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을 이주민이 되었다. 특히 제천의 피해가 가장 컸었는데, 61개 마을이 사라졌고 청풍면은 27개 마을 중에 25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그래서 정식명칭인 충주호가 제천에서는 ‘청풍호’(淸風湖)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충주댐이 지어지기 전 1982년부터 3년 동안 수몰지역에 흩어져 있던 보물과 문화재를 모아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모아 야외 박물관을 만들었다. 제천에 있는 ‘청풍문화재단지’는 이렇게 탄생했다.
  • 경기도, 화성 수질오염사고 이후 사후환경영향조사 추진

    경기도, 화성 수질오염사고 이후 사후환경영향조사 추진

    경기도가 화성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가 주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12일 시작한다. 조사는 3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되며, 대상은 사고지점 합류부 상류부터 9㎞의 관리천과 관리천 합류부 하류인 진위천 3.5㎞다. 조사 분야는 ▲수질 ▲수생태 ▲하천 퇴적물 ▲지하수 등 4개로 진행되며, 경기도수자원본부가 주관하고 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화성시, 평택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도는 관리천의 상태와 진위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오염 영향이 있을 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영향조사와 함께 도는 관리천 수질오염사고처럼 화학물질사고가 수질오염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사고를 대비해 실시간 사고전파체계 구축 매뉴얼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복합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 상황공유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권한을 수질오염 담당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수질오염사고 방제 훈련과 시군 담당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고 대비와 대응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화성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1월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 화학물질 보관시설 화재로 인해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이 소방용수와 함께 인근 하천인 관리천으로 유입돼 수질까지 오염된 사고다. 경기도는 환경부, 화성시, 평택시, 한국환경공단 등 8개 기관과 함께 방제작업, 오염수 회수작업 등을 진행했으며 관리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위한 논의 진행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위한 논의 진행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간담회장에서 문성호 시의원, 이효원 시의원과 서대문구청 이현 기획재정국장, 정종미 기획예산과장 및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서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서대문구에서 2024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요청하는 주요 사업은 ▲남가좌2동 외 7개 동의 ‘노후보도 정비공사’ ▲남가좌1동 외 6개 동의 ‘홍제천·불광천 유지용수 수질개선사업’ ▲연희동 외 5개 동의 ‘도로열선 설치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건이다. 서대문구청 예산 관련 담당자는 사업별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지역 내 노후화된 보도와 시설 등의 환경 개선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후보도 정비공사’와 하천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홍제천·불광천 수질개선사업’에 관심을 나타내며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살기 좋은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원하고 또 필요로 하는 사업 발굴에 더욱 힘써달라”고 서대문구청 관련 담당자들에게 당부하며 “오늘 논의한 사업들의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자치구 공공시설의 신설·복구·보수 등의 사유 또는 재해 등의 사유로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자치구에 내주는 예산으로, 서울시장이 심사를 통해 교부한다.
  • 발레, 피아노를 만나다…두 개의 시선이 된 스무 개의 시선

    발레, 피아노를 만나다…두 개의 시선이 된 스무 개의 시선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선율 위로 무용수가 신비로운 춤을 더했다. 발레와 음악, 같은 것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어우러져 음악이 발레로, 발레가 음악으로 형상화된 것 같은 매력을 뽐냈다. 지난 8~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현대음악과 현대무용이 만난 독특한 무대가 펼쳐졌다. 제목은 ‘메시앙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프랑스의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이 작곡한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에 컨템포러리 발레가 만난 시간이었다. 곡은 성부의 시선, 별의 시선, 성모의 시선, 성자의 시선 등 총 20개의 다양한 시선이 등장한다. 장장 2시간에 걸쳐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한 화성과 극을 달리는 악상과 템포를 포함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빠른 화음 변화를 요구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현란한 연주에 무용수 김주원과 김현웅, 김유식, 최낙권, 김소혜, 이창민이 움직임을 더했다. 남녀의 만남, 소통, 소외 등을 몸짓으로 표현했는데 곡의 분위기를 타고 동작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말 그대로 두 개의 시선(발레와 음악)이 메시앙의 음악을 새롭게 바라본 작품이었다. 이 공연에서 직접적으로 시선을 끄는 건 무용수들이었지만 은은히 더 빛난 건 조재혁의 연주였다. 조재혁은 무대 뒤편에서 지치지도 않은 채 마라톤 연주를 이어가며 곡이 품은 소리의 아름다움과 영적으로 충만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특히 마지막에 하얀 종이 꽃가루가 눈처럼 하염없이 내리는 환상적인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경건하고 숭고하게 만드는 특별한 감정을 선사했다.
  • ‘레옹’, ‘블랙스완’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 이혼

    ‘레옹’, ‘블랙스완’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 이혼

    영화 ‘레옹’(1995)과 ‘블랙스완’(2010)으로 유명한 배우 내털리 포트먼(42)이 프랑스 출신 안무가 뱅자맹 밀피에(46)와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고 NBC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트먼의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포트먼이 프랑스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뒤 프랑스에서 거주해 왔으며 슬하에 아들 알레프(12)와 딸 아말리아(7)를 두고 있다. 포트먼은 영화 ‘블랙스완’ 촬영 당시 밀피에에게 발레를 배우며 가까워졌다. 2012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관계는 밀피에의 불륜 관련 보도로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해 5월 프랑스 매체는 밀피에가 프랑스 환경운동가인 카밀 에티엔(26)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포트먼은 13세 때 출연한 ‘레옹’의 흥행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블랙스완’에서 정신분열적인 발레리나 역을 열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밀피에는 미 뉴욕시티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이름을 날리다 안무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2014년 프랑스로 귀국해 파리오페라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았다.
  • 세종시 ‘어울링’, 시민과 더 가까이

    세종시 ‘어울링’, 시민과 더 가까이

    현장·콜센터 인력 증원 등 이용 활성화2023년, 5년전 10배 증가한 245만건 넘어 세종시는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자전거 재배치 요원 증원과 상담 챗봇 도입 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울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를 재배치하는 현장 인력을 10명에서 20명으로 증원한다. 민원 통화 중 대기 등에 따른 불편 방지를 위해 고객 응대와 관제를 담당하는 콜센터 상담원도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한다. 회원가입과 요금안내 등 단순 상담민원은 24시간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상담챗봇을 도입한다. 전국 처음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한 시는 자전거와 대여소를 꾸준히 확충하고 어울링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반면, 관리인력 부족에 따른 민원 대응과 이용수요 충족 등에는 한계가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 세종시 공영자전거는 3422대로 2018년 (1475대)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2018년 21만 3205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245만 3124건을 기록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인력 증원과 반납오류 개선 등으로 이용자 편의가 높아질 것. 편리한 어울링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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