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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 테러방지 대책 비상

    미국의 아프칸 공격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이 항공기 추가 테러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및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테러에 대비,조종실 출입문에 이중 안전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객실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조종실에서 객실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94년 폐지됐던 보안승무원을 의무적으로탑승시키는 한편 국제선 항공편 화물검색을 강화,수하물의20%를 무작위 추출,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항공기 자살 테러 공격을 받은 바 있는 미국 항공사들은여느 국가 못지 않게 테러 대비책에 부산하다. 지난달 11일 뉴욕 월드무역센터 빌딩에 대한 항공기 자살공격이 자행된 직후 미 교통부 항공안전신속대응팀은 자국항공사들에 대해 ‘90일 이내에 모든 항공기내 조종실 출입문을 외부로부터 접근을 금지시킬 수 있도록 개조하라’는 권고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각 항공사는 출입구에 쇠창살을 달거나 외부에서 조종석을 원격통신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번 항공기 테러에 직접 피해를 입었던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종실 출입구에 쇠창살을 달아 출입을 원천 봉쇄했으며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지상에서 원격통신을 통해 출입을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조종실 보호를 위해 조종실과 승객실 사이 출입문에 특수 철창을 설치키로 했으며 알래스카항공도 이와비슷한 십자형 창살을 달기로 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최근 자체 개발한 ‘최신형 항공기 출입구 안전장치’를 전기종에 설치키로 했다. 노스웨스트는 미 연방항공청(FAA) 등과 협의, 이를 다른항공사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자칫 이같은 문제는 조종실 내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조종사의 탈출이 어렵고 외부에서도 접근이 불가능해 오히려 항공기 안전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와함께 각 항공사들이 객석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도 승객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습불구 국적항공사 정상 운항

    미국의 아프간 보복 공격에도 불구하고 국적 항공사들은별 타격이 없다.지난달 11일 미국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대한 항공기 자살테러 이후 발이 묶이는 바람에 4일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70억,54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은 것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쟁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노선만 지장을 받을 뿐 다른 노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오가거나 경유하는 주3회의 화물기 노선을 러시아영공으로 변경했다. 또 중동의 유일한 노선인 인천∼카이로간은 전쟁 가능성에 대비,이미 지난달 20일부터 운항중단에 들어갔다.유럽노선도 러시아 영공을 경유,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프가니스탄 인근 타슈겐트에 여객편과화물편을 각각 주 1회씩 운항하고 있다. 9일 타슈켄트행 여객기가 결항됐으나 앞으로 정상 운항을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오가는 여객편은 이미 지난달 5일부터 운항을 중단시켰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들이 이번 아프간 공격으로 영향을 받는 노선은 인천∼타슈켄트밖에 없지만 아직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리뷰/ 서울발레시어터 ‘WAREHOUSE‘

    발레 무대에 사물이 놀고,대형 스크린엔 서정적인 영상이 넘실댄다.무용수들이 신들린 듯한 타악을 연주하는가 하면 출연진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르락내리락한다.모두 상식적인 발레무대에선 보기 힘든 장면들이다. 지난 6일부터 서울발레시어터가 한전아츠풀센터 무대에 올리고 있는 현대발레 ‘WAREHOUSE’(창고·제임스 전 안무).1시간40분간 객석을 지키고 있다보면 ‘여기가 발레 공연장인가,라이브 공연장인가’ 판단이 안 설 정도로 헷갈리는 장면들이 줄곧 이어진다. 어둠 속에서 큰 북과 사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가 하면느닷없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군무(群舞)가 펼쳐지는 등 이 발레단 상임안무가인 제임스 전 특유의 파격적인 쇼(엔터테인먼트) 색채가 강하다.그러면서도 말하려는 메시지가 입체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는,흥미있는 작품이다. 발레는 지난 80년대의 격동기를 헤쳐온 40대 초반의 남자,이른바 386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답답하고 힘겹던 시절 기억의 편린들을,마치 창고 속에 파묻혀있는 잊혀진 물건들을하나둘씩 끄집어내듯 한거풀씩 벗겨내는 묘미가 솔솔하다. 검은색 교복 속에 감춘 고교생들의 젊음이 버스 안내양과 여학생들과의 장난기어린 몸짓으로 유쾌하게 발산된다.대학생이 된 뒤 찾은 디스코텍,그곳에서 발견한 첫 사랑,불안한 시대의 갈등과 시위,군복무후 대학졸업,취직,그러면서 멀어져가는 순수와 열정들이 갖은 볼거리와 함께 이어진다.결국 몇번의 맞선과 의례적인 데이트를 마치고 청춘에 이별을 고한다. 얼핏 보면 아주 평범한 내용이지만 장면마다 추임새처럼 삽입되는 애드립과 몸짓들이 그냥 보아넘길 수 없게 한다.공연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자유롭게 몸을 풀던 출연진들은 막도 없이 시작되는 공연에서 줄곧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가정통 고전발레나 현대 발레의 정형적인 동작선이나 우아함을 기대한 관객들에겐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바로 이 비정형의 자유로움에서 찾아진다.무대 정면과 양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투사되는 사진 첩과 과거의 모습들은 단순한 배경설명을 넘어,그대로가 영상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안무자가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한 탓인지 마지막 맞선과 결혼 장면이다소 지리했지만 공연내내 보여지는 파격을 안정적으로 매듭짓는 또하나의 볼거리로 쳐도 괜찮을 것 같다. 김성호기자
  • 에이즈환자 급증…올 235명 감염

    에이즈를 유발시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수는 1,515명이며 올들어 1∼9월 추가발생 환자수는 235명이라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4명에 비해 43%가 급증한 것이다.또 98년 97명과 99년 138명에 비해 각각 142%와 70%가 늘어난 수치다. 보건원은 또 감염경로가 확인된 1,275명중 97%인 1,233명이 성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수혈 또는 혈액제제에의한 감염은 38명,수직감염 및 약물주사 감염은 각각 2명이었다. 특히 올해들어 60대 이상 감염자는 21명으로 지난해 1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13명은 모두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HIV 감염자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보건원 관계자는“전체 감염자수의 64%를 차지하는 20∼30대 연령층에서 동성·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처방전2매 교부 위반 의사 15일~1개월 자격정지

    의사가 처방전을 2매 교부하지 않으면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보건복지부는 의사가 처방전을 2매 교부하지 않을 경우 1차 위반시 자격정지 15일,2차 위반시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마련,8일 입법예고했다.또 처방전의 기재사항을 누락했을경우에도 해당 의사에게 경고를 주도록 했다.복지부는 법제처 심의를 거치는 대로 빠르면 11월말 쯤 시행할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 북한산 장뇌삼 농약 다량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북한산 장뇌삼(인삼씨를 산에뿌려 기른 것) 195㎏을 검사한 결과 농약 성분인 ‘퀸토젠'이 잔류허용 기준치의 30배인 7.456ppm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수입업체에 장뇌삼을 반품하거나 폐기토록 통보했다.그동안 북한산으로 속여 수입된 중국산장뇌삼에서 퀸토젠 성분이 잔류 허용치의 3∼5배 검출된적은 있지만 북한산에서 퀸토젠이 다량으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통주 이야기] (22)경기 남양주 계명주

    여름철 황혼녘에 술을 빚어 새벽닭이 울면 마신다는 계명주(鷄鳴酒). 고구려시대부터 평안남도 지방에서 애용되던 약주이다.동의보감을 비롯해 옛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명주였으나 10여년전까지 존재여부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6년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고(故) 이성우(李盛雨)교수에 의해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결성(結城) 장(張)씨 집안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이 밝혀져 세상에알려졌다.결성 장씨 11대손인 장기항(張基恒·64)씨의 부인 최옥근(崔玉根·59)씨는 명절과 제사때마다 돌아가신시어머니께서 정성스레 담그던 술을 눈여겨 배워오다 이술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계명주임이 확인되면서 87년 3월에 경기도로부터 무형문화재 제1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계명주는 고구려인들이 즐겼던 술인 만큼 주 재료 또한옥수수·수수 등의 잡곡과 조청으로 만들어지고 일반 곡주가 고두밥으로 밑술을 만드는 것과는 달리 죽을 쑤어 빚는것이 독특하다. 우선 누룩을 조청에 담가 골고루 스며들도록 6∼7일간 묵혀두고 옥수수와 수수는 80%, 20%의비율로섞어 10∼12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불린 옥수수와 수수는 맷돌에 간 다음 3배 가량의 물을 붓고 엿기름을 넣은뒤 가마솥에서 은근히 끓이고 걸러낸다. 여기에 조청이 스며든 누룩과 솔잎을 잘 배합시켜 항아리에 넣은 다음 25∼28℃의 실내에서 8일간 발효시켜 걸러내면 11도의 맛있는 계명주가 된다. 기능보유자 최씨는 “계명주가 남양주의 맑고 깨끗한 물로 빚어져 연한 담홍색 빛깔에 솔잎향이 나며 마신후 혀끝에 감칠맛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며 계명주의 애용을 바랐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원융희 교수 “소국주·법주도 약주”. 약주(藥酒)란 탁주(막걸리)의 숙성이 끝날때쯤 술독에 용수(싸리나 대나무로 만든 둥글고 긴 통)를 박아 떠낸 술이다.양조방식은 같으나 탁하게 빚으면 탁주가 되고 맑게 빚으면 약주,즉 청주가 된다. 중국에서는 약으로 쓰이는 술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탁주보다 맑은 술’의 의미로 여겨진다. 조선시대 학자 서유거(徐有渠)가 좋은 술을 빚었는데 그의 호가 약봉(藥峰)이고,약현동(藥峴洞)에서 살았다고 하여 ‘약봉이 만든 술’,‘약현에서 만든 술’이라는 의미에서 약주라 불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약주에 속하는 술로는 이미 소개한 소국주,법주,향은주,삼해주 등과 하향주,부의주,백하주,호산춘,약산춘,백일주 등이 있다.
  • 운수업체 경영자 교통안전교육

    건설교통부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버스·택시·화물 등전국 운수업체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사업용차량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8일 버스업체,9일 택시업체,15일 화물업체,16일 전세버스업체 순으로 이뤄진다. 김용수기자 dragon@
  • 버스-수출용화물차 전용 공익교통차로 내년 도입

    편도 2차선 이상인 국도와 지방도로의 한개 차선을 공익용도로만 사용하는 공익교통차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7일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공공사업으로서의 기능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버스와 수출용화물차 등 공익성 있는 운송수단의 통행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익교통차로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등을 통해 공익교통차로제 도입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연말까지 도입여부를 최종 확정한 뒤 내년중 교통정체가 심각한 도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공익교통차로제가 적용되는 도로는 국도와 지방도로 중 편도 2차선 이상인 도로이며 편도 2차로의 경우 1차로는 버스,수출용 화물차 등 전용도로로,2차로는 승용차 등 일반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다. 이와함께 주말 버스전용차로제의 운영시간을 현행 토요일오후 3시까지에서 일요일 오후 12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과 수도권,대도시 인근 고속도로의 출·퇴근 시간대 전용차로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콜레라 엉터리조사 파문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이 생활하수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을 바닷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해당지역 양식 어민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통영시 해수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은 통영 동호항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콜레라 균이 발견됐다는 보건원의지난달 24일 발표와 관련,“잘못된 검사 결과로 양식업계가 괴멸상태에 빠졌으며 어·패류 수출시기를 맞아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며 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국립보건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수수협은 “잘못된 발표로 인해 굴 양식어민들은 지난달 25일 첫 출하식을 갖고 경매에 들어갔으나 전혀 판매가 되지 않고 있으며 내수와 수출이 막혀 1,7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원은 산하 국립 통영검역소가 지난달 20일 통영 동호항에서 채취한 바닷물 1ℓ를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발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지역 어민들은 “바닷물 채취장소가 유흥가와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유동 인구가 가장 빈번한 동호항의오폐물이 최초로 유입하는 침사지로서 육지에서 불과 1m떨어진 곳”이라며 “항구로 유입된 생활하수에서 발견된콜레라균을 바닷물에서 발견된 것처럼 발표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료의 적정성이 문제가 되자 보건원은 뒤늦게 현지의 굴양식장과 어류 양식장에 시찰단을 보내고 동호항 등지에서 바닷물을 채취,검사 결과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이에 앞서 통영시 보건소도 지난달 28일 한산도 앞바다 등 9개 지점에서 바닷물을채취해 검사했으나 콜레라균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하는등 오락가락하는 보건당국의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어민들은 시료 채취 장소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콜레라균 검출을 발표한 당국에 책임이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장관이 사과문을 담화문 형식으로 공식발표하고 각 일간신문에 게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원 관계자는 “통영검역소가 시료를 채취한 장소는 육지에서 1m밖에 되지 않지만,그래도 어민들이주장하는 장소와는 상당히떨어져 있다”고 해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1,700억 피해” 통영 어민들 울상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잘못된 검사결과로 지역 양식업계를 괴멸상태에 빠지게 하다니….”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 통영검역소가 생활하수에서검출된 콜레라 균이 바닷물에서 발견된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해당 지역 어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지역에서 채취한 시료 때문에 문제가 생기자 보건 당국은 뒤늦게 발표 결과를 번복했지만 양식업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수가 바닷물로 둔갑(?)’. 통영시 해수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임원과 조합원 등 40여명을 지난달 26일 통영검역소를 방문, “보건원이 하수를 바닷물로 둔갑시켰다”고 항의했다. 시료를 채취한 장소(동호항에서 1m 떨어진 곳)는 유흥가와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유동인구가 많은 동호항 육지와인접해 바닷물보다는 생활하수에 가깝다는 것이 어민들의주장이다. 이 때문에 해수수협 조합원 335명은 물론 이 일대 어민 3만여명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일대 굴양식 어민들은 9월부터 굴을 채취,일본 등에 수출해야 하나 보건원의발표로 수출이 막혀 파산위기에 처해 있다.피해규모만도 1,70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손발 안맞는 보건당국.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통영시 보건소는 지난달 28일 통영 앞바다 바닷물에서는 콜레라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국립보건원의 발표를 불과 4일만에 자치단체 보건소가 뒤집은 것이다. 통영시 보건소는 “굴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한 한산도 앞바다를 비롯,산양읍 욕지면 사량면 등 9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에 대해 콜레라 및 장염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만균(丁萬均)통영보건소장은 “국립보건원의 발표는 마치 통영 앞바다 전체가 콜레라에 오염됐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일부러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국립 통영검역소 최송림(崔松林)소장도 “보건원이 통영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내용을 인용보도한 일부 언론보도는 과장됐다고 볼 수 있다”며 “동호항에서는 콜레라균이 확인됐으나 어패류 양식장은 콜레라균에 감염됐다고볼 수 없다”고 말했다.최 소장은 또 “보건원에 최초 시료 채취 장소를 동호항으로 보고했으나 발표문에는 ‘통영 바닷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지난달 26일 오전 보건원 역학조사과장과 세균검사원 등이 굴양식장과 어류양식장 등 현지를 시찰하고 동호항 등지에서 바닷물을 채취한 뒤 콜레라균이 검출되지않았다고 10월4일 뒤늦게 발표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미 어패류로 인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발생했다는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어민들이 이를 문제삼는 것이적당치 않다고 해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항공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요구

    정부가 항공업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5일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누적적자를 감당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구조조정 강도를 한층 높여 계획안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연말까지 9,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1,000억원 ▲인력·조직 구조조정 130억원 등 1,295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매각 185억원 ▲투자 비용과 소모성 비용 절감 114억원 등 575억원의 자구계획을 마련했지만예상 적자액 3,7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채무상환 연장 등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라며 “업계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재정적·금융적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요양기관 보험급여 가감지급

    일선 요양기관의 보험급여비 청구내역을 평가,급여비를 가감 지급하는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제도가 시행된다.복지부는 5일 요양기관별 보험급여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거쳐 전년도 보험급여 지급액의 10% 범위 안에서 가감 지급하도록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및 요양급여비 가감지급 기준’ 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평가 대상은 진찰·검사,약제 및 치료재료,처치·수술 등의 항목이며 일정 범위의 상·하위 요양기관들에 대해 보험급여가 가감 지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의·약학적으로 부적절한 진료 행위의 예방과 보험급여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보험적용 年 365일로 제한

    내년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간 365일로제한된다.또 일반의약품 중 내년 상반기부터 총 1,400여개품목이 비급여로 전환돼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추가대책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번 추가대책 시행으로 연간 4,256억원의 추가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전망했다. 대책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남용을 억제,보험재정 누수를막기 위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 365일로 제한된다.대신 고혈압·당뇨병 등 연중 투약이 필요한 환자는 30일간이 추가로 인정된다.또 진료일수가 초과되기 3개월 전에 건강보험공단이 수진자에게 사전에 통보한다.지난해 진료일수 365일을 초과한 수급자는 99만5,000명에 달했다. 또 정상분만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정상분만율 제고를 유도하고 현재 36만2,000원에 불과한 정상분만 수가를 인상,86만3,000원인 제왕절개수가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비급여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오는 11월 변비약·여드름치료제·칼슘제 등 100여개 품목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400여개품목을 비급여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과잉진찰을 막기 위해 93년 이전에 제조·설치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 321대를 대상으로 장비조사를 실시,불합격품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험급여를 인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본인부담금 인상 등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시행했으나 7∼8월 2개월 동안 월평균 절감액이 당초 목표인 817억원의 69%인 560억원에 불과,올해 적자액(예상액 1조1,252억원)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립공원 입장객 20%가 ‘공짜’

    국립공원 방문객 5명 가운데 1명은 ‘공짜 손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전국의 18개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1,093만5,000명이었으며 이중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사람은 80.6%인 881만5,000명이었다고밝혔다.지난해에는 전체 탐방객 2,432만8,000명 가운데 1,991만5,000명(81.4%)이 입장료를 냈다. 유료입장객 비율은 지난 96년 78.2%,97년 78.3%로 80%를밑돌다가 98년 86.0%,99년 87.8%로 높아졌으며 지난해부터다시 80% 선으로 낮아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내 거주민이나 사찰의 승려 또는신도,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공무수행중인 공무원,국가유공자나 학술조사자,국빈과 그 수행자,외교사절과 수행자 등에 대해 공원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를 기준으로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북한산으로 403만7,000명이었으며 다음으로 지리산(335만7,000명),설악산(309만4,000명),한려해상(181만명),다도해해상(163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계 은행 상반기 영업 ‘굿‘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을 잘했다.특히 이들 외은지점은 비(非)이자부문에 역량을 집중,수익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이자부문의 영업에 치우친 국내은행들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35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올 상반기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32개 은행에서 3,057억원의 흑자를내고 3개 은행에서 7억원의 손실을 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3,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흑자가 난 것은 유가증권 운용수익 및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씨티은행이 6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으며 이어 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424억원),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은행(205억원),미국계 뱅크오브아메리카(181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싱가포르 화련은행,호주 뉴질랜드은행,파키스탄국립은행 등 3개 은행은 1억∼3억원의 손실을 봤다.부실여신에대한 충당금 적립과 경비증가 등의 이유때문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에 판매 및 관리비용 등을 합친 외은지점의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7,177억원으로 이 가운데 비이자부문이익이 3,6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지난해의 경우 35.5%선이었다. 반면 국내 일반은행은 비이자부문이익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각각 21%,39%선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최태욱 히딩크호 ‘희망봉’

    ●대구에서 소집훈련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올림픽 상비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2로승리했다.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최태욱을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로 번갈아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최태욱은 4-2-3-1 포메이션으로 무장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후 “최태욱은 스피드가 좋으며 냉정한 플레이어”라고칭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은 전술운용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6일 경기에서는 3백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모의경기 위주로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4일 세부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에게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플레이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고 이동국 최용수에게는 발리킥 연습 등으로 골결정력 강화훈련을 하도록 했다.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족구와 피구를 즐기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몸을 풀었다. ●히딩크 사단에 처음으로 합류해 기대를모았던 수비수 박충균(성남)이 왼쪽발 부상 때문에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훈련 첫날인 지난 2일 왼쪽 발 뒤꿈치와 발바닥에 심한통증을 느껴 이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충균은 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서울로 떠났다.이날 공격수 김도훈(전북)도 오른쪽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오전 훈련에서 제외됐다. 박해옥기자 hop@
  • 외환보유액 1천억 8,400만弗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000억8,400만달러로 전달보다 10억5,900만달러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금융기관의 외화예탁금 상환과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사상 최대 규모로 일본·중국·홍콩·대만에 이어 세계 5위다. 안미현기자
  • 추석 고속도 이용차 1,338만대

    이번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1,338만대로 집계됐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338만대로 지난해 1,204만대에 비해 134만대가 늘어났다. 또 각 대중교통수단별 수송실적은 철도 222만명,고속버스92만명,항공 42만명,해운 26만명 등 모두 382만명이었다. 특히 철도의 경우 하루 평균 635개 정기열차와 95개의 임시열차를 운행,44만명을 수송했다.또 추석전인 지난달 30일 경의선 남북철도연결구간인 임진강역까지 철도를 개통시켜 2만2,500여명이 열차를 타고 임진각을 찾아 망향의 한을달랬다. 이와 함께 교통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5개 구간(160㎞)과 국도 30개 구간(210㎞)의 임시개통 등으로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소통상황을보였다. 경부선의 경우 지난해 하루 61만1,517대에서 56만5,076대로 차량 통행이 감소,부산∼서울이 7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항생제 내성지닌 ‘슈퍼세균’ 감염 비상

    항생제에 대한 강력한 내성을 지닌 세균이 병원환자를 통해 일반인에게 전파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는 3일 ‘세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이라는 논문을 통해 대부분 입원환자 사이에서 발견되는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일반인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MRSA는 ‘병원내 감염 세균’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각종항생제 처방을 많이 받는 입원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세균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의 3∼71세 어린이 및성인 남녀 498명으로부터 분리한 황색포도상구균 130균주의치료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측정한 결과,2균주(1.5%)가 옥사실린에 대한 내성을 보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는 MRSA가 의료진이나 병원방문객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번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보균자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염증과 구토,설사 등을 일으키며,심하면 폐렴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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