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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최용수 2경기연속 해트트릭

    일본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또다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최용수는 29일 홈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J리그 전기리그 6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26일에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득점 1위로 치고 나간 최용수는 이로써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진기록으로 단숨에 시즌 8골을 기록,득점왕 타이틀을 향한 거침없는 진군을 계속했다. 최용수가 일본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지난 2001년 81회 일왕배를 포함,이번이 3번째다.
  • 민노총 단병호 위원장 “노사정위 참여 부정적”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28일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참여정부에서의 노정(勞政)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출소해 최근 업무에 복귀한 단 위원장은 이날 노동부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때의 이유가 해소됐는지 검토해 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용주인 사업장의 경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서고,기업별·산업별 교섭 등의 중층적 교섭구조가 보장돼야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위원장은 “노사정위가 노정문제와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별 효과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 정부도 노사정위를 어떻게 끌어나갈지 아직 입장이 정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단 위원장은 이와 함께 현 정부의 노사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그는 “최근 두산중공업·철도노조등의 경우 정부가 상식으로 돌아오려는 노력과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다.”며 “그러나 과거 정권 시절에 워낙 비상식적인 노동정책이 많았기 때문에 현 정부의 노사정책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전에 변호인과 피의자로서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인간 노무현씨와 대통령 노무현은 다르며 권력 자체의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노무현을 과거의 노무현씨와 동일시하는 것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 “기업들이 철저히 비용절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법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주5일 근무제와 기업연금 등의 협상에서는 최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열·능력 동시에 고려 / 정통부 과장급 인사

    29일자로 단행된 정보통신부 과장급 인사는 서열과 함께 추진력,문제 해결능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리를 옮긴 18명 중 13명이 수평이동했는데 경험이 많은 김대희(행정고시 26회) 통신기획과장은 국장승진 1순위인 총무과장으로 앉았다.고참인 김기권(〃 27회),서홍석(〃 28회),김치동(기시 21회) 과장은 보직이 바꼈다. 소신과 능력있는 인사의 전진배치도 눈길을 끈다.송유종(행정고시 28회) 기술정책과장은 정보통신정책국 주무과인 정책총괄과장으로 발탁됐다.진 장관의 정책이 ‘신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실려 IT쪽에 밝은 송 과장을 앉힌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31회) 법무담당관은 통신업계의 이해관계가 많이 걸려있는 통신경쟁정책과장으로 전진 배치됐다.김 과장은 일처리가 명확해 예측가능한 통신정책이 예상된다.백기훈(〃 32회) 장관 비서관은 인터넷정책과장으로 옮겼다.이들의 기용에 대해 정통부에서는 ‘통신정책분야에는 업계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을 쓰겠다.’는 진 장관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해석한다. 일선 우체국장 4명의 본부 입성도 “본부 간부들이 체신청과 우체국에서 실무경험(경영 노하우)을 쌓아야 한다.”는 진 장관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것이다.연배가 낮은 오남석(〃 33회) 제천우체국장을 산업기술과장에 배치한 것은 ‘위기의 벤처’를 구하는 정책에 비중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소신과 능력을 갖춘 민원기(〃 31회) 전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부모의 병수발을 위해 분당우체국장을 자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일련의 국장급 인사에서의 외부 입김 소문에 대해 고광섭 공보관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하프타임 / 최용수 해트트릭… 득점왕 선두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해트트릭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안정환(시미즈 S-펄스)도 고종수(교토 퍼플상가)와의 일본프로축구(J리그)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용수는 26일 홈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시작 1분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최용수는 전반 28분과 후반 28분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트트릭을 완성했다.최용수는 이로써 시즌 5골로 득점 랭킹 1위에 나서며 본격적인 득점왕 사냥에 돌입했다. 안정환도 이날 교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산토스의 추가골을 도운 뒤 43분엔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낚아 개막전 이후 정규리그 2호골을 장식했다.시미즈는 안정환의 활약으로 고종수가 출장한 교토에 3-0으로 승리,1무3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 공공부문 非정규직 남용 막는다

    노동부는 27일 비정규직 근로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실태를 파악해 불합리한 차별이나 남용 등에 대한 정상화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최근 기획예산처와 공동으로 정부 부처와 산하 단체 등 200여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규모,근로조건,임금 등의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결과가 나오는 5월 중순쯤부터 부처별로 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정부개혁실 주도로 직접 실태조사를 벌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부처 중 대표적인 비정규직으로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직업상담원,우정사업본부 집배원,교육부 기간제 교사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직업상담원의 경우 노동부가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다른 부처들도 각각의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비정규직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마임계의 살아있는 전설 / 마르셀 마르소 25·26일 내한공연

    마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칭송받는 프랑스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80)가 25·26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통해 마임에 매료된 그는 자신만의 캐릭터 빕(Bip)을 창조하는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현대마임의 정통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같은 마임연기자 뿐만 아니라 무용수,배우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국내 대표적인 마임배우인 남긍호,이태건 등도 ‘마르셀 마르소 마임컴퍼니’출신이다. 한국 방문은 1978,94,96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팔순의 고령인 만큼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작과 신작을 골고루 선사한다.1부에선 ‘사계’‘천사’등 사물의 특징적 속성을 몸으로 표현한 스타일 팬터마임을,2부에선 ‘빕’이라는 상징적 인물로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빕 마임을 보여준다.(02)548-4480 이순녀기자 coral@
  • “기간제근로자 고용사유 제한해야”민노총 ‘비정규직’ 토론회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임시·계약직 등 기간제 근로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용사유를 법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변호사)은 24일 민주노총 주최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비정규직 토론회’에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간제 근로자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면서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사유를 법적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기간제 근로자 문제를 법원의 해석과 판례에 맡기는 것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며 더욱이 현재의 대법원 입장이나 대법관들의 성향에 비추어볼 때 경제논리에 의해 기간제 노동을 더욱 확대시키는 방향의 해석론을 전개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기간제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률을 개정하여 해석기준을 달리 세워주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체적 방안으로 ▲출산·육아 또는 질병·부상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대체할 경우 ▲계절적 사업의 경우 객관적·합리적 사유가있는 경우에만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단분열 방관은 親전교조 성향 탓? / 한나라 “이창동 다음은 윤덕홍”

    한나라당이 윤덕홍 교육부총리에게 공세의 포문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일각에선 언론정책과 관련,국회 해임안 논란까지 낳으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이창동 문화부 장관 다음 ‘표적’이라는 말도 나돈다. ●윤 부총리 문책 촉구 배용수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교단이 갈기갈기 분열되는 등 교육현장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상황에서 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이 전교조의 반미교육에 대한 대책을 지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 부총리와 교육부는 도대체 지금껏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윤 부총리가 뒤늦게 교원단체를 만나느니 교단안정대책을 내놓겠다느니 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높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윤 부총리와 교육부 책임자들의 직무유기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전교조의 고자세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은 윤 부총리와 전교조의 모호한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며 “심각한 교단 분열사태에도 불구하고 윤 부총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만 할 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한나라당은 윤 부총리 취임 이후 교육부와 교육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 이후 극한으로 치닫는 교단내 갈등과 분열,이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교육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리고 이는 윤 부총리의 지나친 친(親) 전교조 성향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해임안 제출까지 검토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최근 “이창동 장관 다음은 윤덕홍 부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내의 국회 교육위원들 의견으로는 윤 부총리가 (이념적으로) 아주 문제가 많다.”며 “전교조 문제 등 교단의 상황과 윤 부총리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우에 따라서는 윤 부총리 해임안도 제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교육부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윤 부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박용수 활약 미네소타 NHL PO 2회전 진출

    재미교포 박용수(27·미국명 리처드 박)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미네소타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NHL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8강전(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콜로라도 에벌란치를 연장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미네소타는 4승3패로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상대는 밴쿠버 캐넉스로 두 팀은 26일 1차전을 갖는다.6차전까지 3승3패를 기록한 두팀은 3피어리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박용수의 골든골로 벼랑에서 탈출한 미네소타의 막판 집중력이 콜로라도를 앞섰다.연장 3분25초만에 앤드루 브루네트가 골든골을 뽑아낸 것. 6차전의 영웅 박용수는 이날 4개의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兩노총 ‘노동절’ 갈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맞붙었다.‘노동절’ 이름 되찾기와 관련,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상대방을 ‘어용노조’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연대활동 거부 검토’ 등으로 맞받아치고 있다.양 노총은 오는 30일부터 3일 동안 ‘노동절’을 맞아 평양에서 ‘남북노동자 공동행사’를 치러야 하는 판에 껄끄러운 입장이 돼버렸다.한국노총은 이미 23일 열릴 예정이던 국민연금 관련 토론회에 불참하기도 했다.뜻있는 노동계 인사들은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양 노총이 산적한 현안은 제쳐둔 채 주도권 싸움만 한다.”며 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포문은 민주노총이 먼저 열었다.민주노총은 지난 21일 ‘빼앗긴 노동절 돌려주길’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노총을 ‘어용’으로 표현했다. 민주노총은 보도자료에서 노동절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독재정권이 노동절의 이름과 날짜를 빼앗은 이유는 ‘정권의 하수인인 어용노총 생일날’에 ‘주면 주는 대로,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근로자’로 살 것을 다짐시키기 위해서였다.”라며 “87년 노동자 대투쟁으로 일어선 노동자들은 어용노조에 반대하는 민주노조를 건설했다.”고 주장했다.현 한국노총을 어용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벌집을 쑤신 듯한 분위기다.한국노총은 23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을 반격했다. 한국노총은 “한국노총을 자극하고 노노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며 노동절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데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또 “민주노총은 각종 연대활동을 하면서도 틈만 나면 한국노총에 비수를 들이대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홍보국장은 “민주노총이 노동절을 되찾기 위한 한국노총의 노력을 도외시한 채 과거를 왜곡했다.”면서 “앞으로 민주노총과 연대활동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미교포 박용수 NHL ‘원맨쇼’

    재미교포 박용수(27·미국명 리처드 박)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미네소타 와일드의 오른쪽 공격수 박용수는 22일 열린 콜로라도 에벌란치와의 NHL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8강전(7전4선승제) 6차전 홈경기에서 골든골을 포함해 혼자 2골을 몰아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5차전까지 2승3패로 뒤져 탈락 위기에 내몰린 미네소타는 박용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컨퍼런스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마지막 7차전은 23일 덴버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첫 어시스트를 올린 박용수는 이날 접전을 벌이던 3피리어드 1분45초에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2-2로 맞선 연장 4분22초 골든골까지 성공시켜 1만9000여명의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국인 선수가 NHL에 진출한 사례는 박용수가 두번째로,지난 90년대 재미교포 백지선이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90·91년 NHL 우승팀에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품에 안은 적이 있다. 지난 76년 서울에서 태어나 7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박용수는 84년 아이스하키에 입문했고,92∼94년 유학중이던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니어리그에서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이어 지난 94년 드래프트를 통해 NHL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이후 NHL과 2부리그를 오가며 2부리그에서 98∼99시즌 41골·42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99∼00시즌에 28골·32도움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2001년 6월 신생 미네소타와 2년간 약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10골·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특히 지난해엔 스웨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때 미국대표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챔피언 반지를 두차례나 낀 백지선이 미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포함된 적이 있지만 한국출신 선수가 미국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박용수가 처음이다. 더욱 힘을 받은 박용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1경기에 출장해 14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플레이오프에서도 6차전까지 모두 출장했다. 180㎝·86㎏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순간 스피드가 좋고 골결정력과 투지도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동구권과 북미출신 백인선수들의 독무대인 NHL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석기자 pjs@
  • 백조의 호수 / 근육질 남성백조 우아한 여성백조

    ●댄스뮤지컬 VS 정통클래식 올 상반기 한국 무용계의 화두는 ‘백조의 호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얼마전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유쾌하고,도발적인 ‘백조의 호수’에 이어 이번엔 정통 클래식 발레와 화려한 댄스뮤지컬로 각색된 ‘백조의 호수’가 5월 무대에 오른다. 오랫동안 발레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고전 원작과,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고전의 향기는 영원하다 3∼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정통 클래식 무대.볼쇼이의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69년 안무한 것으로,지난 2001년 국립발레단이 같은 장소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 87%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김긍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클래식발레 가운데 관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고전 발레를 선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향후 해외공연 레퍼토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 대신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4막 구성을 2막4장으로 바꿔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방식 등이 기존 안무와 차별화된다.특히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광대의 32회전 춤,궁정의 군무 왈츠 등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장면들이다. 국립발레단의 스타 무용수인 김주원과 이원국이 각각 신예 이원철·윤혜진과 짝을 이루고,객원 무용수인 볼쇼이발레단의 주역 마리아나 리시키나가 장원국과 호흡을 맞춘다.2만∼6만원.1588-7890. ●고전의 혁신,그 파격의 즐거움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공연은 새달 20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되지만,벌써 일본 관객들의 예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공연 한달을 앞둔 지난주까지 팔린 티켓만 415장.지난 2월 일본에서 6주간 공연된 이 작품에 대한 일본 팬들의 열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199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댄스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의 실험으로,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인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매혹시켰다.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1996년)과 미국의 토니상(1999년)을 휩쓸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만 남기고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 백조들의 등장이다.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깃털 장식을 한 의상으로 힘차게 도약하던 남성백조들의 군무는 이 공연에서 그대로 옮겨간 것이다. 스토리 역시 원작과는 판이하다.1950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엄격한 어머니 슬하에서 사랑에 굶주린 채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나약한 왕자가 주인공이다.원작에서 왕자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여성 백조는,왕자가 가지지 못한 힘과 자유를 소유한 이상적 남성상의 화신으로 그려진다.때문에 종종 동성애 코드로 읽혀지기도 한다. 남성 백조와 왕자의 관능적인 2인무,화려한 왕실 무도회,자유분방한 유흥가 파티장면 등 발레 기법에서부터 현대 무용의 테크닉까지 다양한 춤을 한 작품에 적절히 배합시킨 안무가의 역량이 돋보인다.6월1일까지,4만∼10만원.(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
  • 盧·3당대표 만찬 대화록/ “北核회담서 국익지키기 최선”

    17일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청남대 회동은 시종 농담이 오가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북핵 관련 3자회담 등 현안에 대한 시각차도 적지 않게 노출됐다.송경희 청와대 대변인과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다른 참석자들이 전한 회동 내용을 대화록으로 정리한다.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 ▲정대철 민주당 대표 특검법의 명칭과 수사기간은 확정하지 못했다.(남북정상회담이 명시된) 법 명칭은 특검방향을 예단하고 있다. ▲노 대통령 기간은 좋다.(명칭에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박희태 대행이 하해(河海)와 같은 마음으로 결단해 달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 명칭은 재론하지 않겠다.당초 약속도 되지 않았다.과거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때도 그렇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옷로비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은 대상이 결정된 사건이지만 대북송금 사건은 대상이 결정안된 것 아니냐.수사를 한정시키는 것이 돼 문제가 많다. ●북핵 3자회담 ▲박 대행 3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돼 깊은 유감이다. ▲노 대통령 한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인데 양자,다자 절충을 찾아서 회담을 시작했다.박 대행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아주 시급한 문제다.경제적 부담이 되는 문제가 있지만 국익을 지켜내도록 당사자로서 가능한 한 노력하겠다. ▲박 대행 우리는 북한을 생각하는데 북한은 우리를 왜 생각하지 않느냐.우리는 인권문제 투표에도 불참했는데 왜 불참시키느냐.일방적으로…. ▲김 총재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그 문제를 더 이상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김원기 민주당 고문 서로 국내 여론에 대해 체면을 세우는 선에서 출발한 것이고 우리가 앞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언론정책 ▲박 대행 취재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 ▲노 대통령 정권과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리자는 것이다.취재의 자유를 제한할 뜻은 전혀 없다.앞으로도 취재의 자유는 확실히 보장하겠다. ▲박 대행 역대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전두환 대통령 때 언론 통폐합,김대중 대통령 때 세무조사를 실시했다.용수철은 당기면 늘어진다. ▲노 대통령 상황인식은 같다.언론이 정권 탄생을 좌우하려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다.언론이 정권을 길들이려는 시도도 있었다.불신은 있지만 각자 길을 가면 된다. ▲박 대행 언론이 정권을 길들이려는 것인지,정권이 언론을 길들이려는 것인지,이런 인식의 차이는 있다. ▲김 고문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약속이행을 믿고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안한 다음 김 고문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오늘에야 처음 만났다.이원종 지사도 청남대를 개방한다고 하니 여야가 언제든지 만나 대화하자. 문소영기자 symun@
  • “버스안 강의 힘들지만 농촌정보화에 자부심”/ 컴퓨터 강사 원희수씨

    “농촌의 정보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인력개발센터 컴퓨터강사 원희수(元熙琇·30·여)씨.원씨는 컴퓨터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산간오지를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원씨의 강의실은 버스 안이다.이 버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컴퓨터 교육을 위해 특수제작했다.내부는 컴퓨터 교육에 알맞게 개조됐다.의자 등받이에 30대의 노트북 컴퓨터가 비치돼 있다.초고속 인터넷망,대형 프로젝터 등 장비만도 3억원어치를 갖추고 있다.첨단 화장실,에어컨,휴식공간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워낙 고가의 장비가 실려 있어 강의가 끝난 밤에는 인근 군부대에 보관해 놓는다. 원씨는 산업인력공단과 농협중앙회의 협약에 따라 전국 오지를 돌며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다.요즘에는 20일 과정으로 경기 광주시 초월농협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집에서 아침 6시30분에 나와서 밤 11시에 들어갑니다.하루 일과가 끝나면 몸은 파김치가 되지만 정보화에 소외된 농민들을 깨우친다는 생각에 피로를 모릅니다.” 원씨는 서울 상계동 집에서 교육장인 경기 광주시까지 2시간30분 걸려 찾아간다.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비만도 하루에 6000원 정도나 든다. 강의는 하루에 세번 있다.오전 3시간,오후 3시간,저녁 2시간 등 꼬박 8시간을 서 있어야 한다.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강의자료를 정리하고 컴퓨터를 닦고 버스 내부를 청소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원씨는 강의를 재밌게 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교육생들이 주로 주부와 농민들이기 때문에 농촌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찾게 하는 등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원씨는 대화식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또 시종 코믹한 강의로 버스 안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1남1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시간당 2만 7000원을 받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강의가 없기 때문에 연봉은 15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4월 경상흑자 가능성 / 사스효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이어져온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이달에는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이라크전쟁의 조기 종료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걷힌데다,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인 서비스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역에서 2억∼3억 흑자 가능” 16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수출 실적은 66억 3000만달러로,지난달 이맘때보다 22.2% 늘었다.무역수지 적자도 8억 9000달러에 그쳤다.6억 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에도 15일까지는 8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것이다.정부는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이달 전체로는 2억∼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 되면 실제 흑자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관세청 고위 관계자는 “수출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사스 영향으로 해외여행도 줄고 있어 4월에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모두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유를 수입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나라 공업구조도 유가 하락의 이점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면서 “유가의 등락 속도는 빠르지만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는 쉽게 변하지 않아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현재의 높은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국 관광객 급감 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달중 관광·유학·운수 등 서비스수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지난달 하순 사스의 위험성이 처음 알려지면서 관광목적의 출국자 수가 전월대비 20% 가량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74.6억달러의 절반인 37.7억달러를 차지할 만큼 경상수지를 갉아먹는 주범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 수는 50여만명으로 전월(62만 2000여명)보다 19.5%,1년전(54만 7000명)보다는 8.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10월 25.5%(전년동기 대비)가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이어져 온 관광목적 출국자 증가세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도 40여만명으로 전월대비 2%,전년동기대비 11% 줄었지만,입국자에 비해 출국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전체 출국자수 800만명을 기준으로,30억달러로 잡았던 올해 관광수지 적자폭을 20억달러 초반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관계자는 “이달들어 입국·출국자 수가 지난달보다도 더욱 크게 줄고 있어 관광수지는 지난달보다 더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수는 아직 많아 전문가들은 3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며,이달에는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역+서비스’에서는 소폭 적자가 예상되지만 대외자산 운용수익 등의 소득수지에서지속적으로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와 같은 무역마찰이 심해지고,사스 공포가 확산될 경우,경상수지 흑자 목표달성은 5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자료에서 에너지수입액의 급증과 세계경제 회복의 불투명한 상황 등으로 당초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 규모를 8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
  • “승리 축포 내가 쏜다”/ 안정환·핫토리 오늘 한·일전 골사냥 출격

    “이번엔 승리의 골을 넣겠다.” 16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 스타들이 마음 속에 품은 생각은 단 한가지.바로 승리다.비록 친선경기지만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 승리는 양국 스타들에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목표다. 승리는 골을 넣어야만 완결될 수 있는 것.이런 점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최근 한·일전인 지난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안정환(시미즈 S펄스)과 핫토리 도시히로(주빌로 이와타)다.당시 한 골씩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끈 뒤 다시 마주치는 두 선수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의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나란히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두 선수의 재격돌을 바라보는 눈길은 뜨겁기만 하다.물론 주어진 임무는 다르다.안정환은 언제든 골문을 노릴 수 있는 공격수지만 핫토리는 수비수다.그런 점에서 안정환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수비에서 단숨에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의 명수 핫토리도 기회 포착 능력에선 안정환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미 2년4개월 전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한국은 공격진이 강한 반면 일본은 수비라인이 견고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들을 중심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얻어진 결론이다.“이번에도 골은 내 몫”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안정환도 “일본에는 나카야마 마사시(이와타)라는 골게터가 있지만 강력한 수비라인을 이끌다가도 순간적으로 역습에 가담해 골문을 노리는 핫토리의 동물적인 골감각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양팀 감독도 이들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한국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지난 14일 이번 경기를 위해 대표팀을 소집하자마자 가진 첫 훈련에서 최용수(이치하라)의 결장으로 생긴 최전방의 구멍을 안정환에게 맡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우성용(포항)이나 이동국(광주) 또는 유상철(울산)도 쓸 수 있는 카드 가운데 하나지만 아무래도 득점 감각이 뛰어난 안정환에게 더 쏠리고 있다.일본의 경계대상 1호도 안정환이다. 주전 공격수인 구로베 데루아키(교토)와 구보 다쓰히코(요코하마)의 부재로 고민 중인 일본의 안투네스 지코 감독도 노장 나카야마의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핫토리에게 보다 많은 공격 가담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마주친 안정환과 핫토리.리턴 매치에선 승부를 낼 수 있을까. 곽영완기자 kwyoung@
  • 황선홍 한·일 국가대표 친선축구 해설 맡아

    ‘황새’ 황선홍(사진·34)이 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 한·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에 해설자로 나선다. 현역에서 은퇴한 황선홍은 KBS 1TV 생중계 방송에서 캐스터 서기철 아나운서,이용수 해설위원과 함께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스포츠국은 “한·일전에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해설자로 나서달라는 제의를 황 선수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 “외국서도 고장난 시계 고치러 와요”‘93세 현역’ 이원삼옹

    “젊은이들에게 참다운 장인정신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제가 기능대회에 참가하면 젊은이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16일부터 22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시계수리 분야에 참가하는 이원삼(李源三·93) 할아버지.그는 백수(白壽·99세)를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손자뻘의 젊은이들과 시계수리 기능 경연에서 어깨를 겨룬다.시계수리 업계에서는 ‘박사님’으로 불리는 이 할아버지는 75년의 세월을 시계수리에 바쳤다. 1910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막노동을 시작했다.만 18세 때 시계 고치는 일이 ‘막노동보다 쉬워 보여’ 무작정 일본 시계수리책을 사다가 독학을 시작했다.6개월만에 자신감을 얻은 할아버지는 시계수리점을 열었고 시계수리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24살 때 공업도시인 청진으로,6년 뒤 개업을 위해 다시 중국 만주로 갔다.광복 후 49년 서울 충무로에서 개업을 했으나 전쟁통에 부산으로 잠시 피란 갔다가 58년 서울 남대문시장에 시계수리점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옛날에는 하루에 시계부품을 40여개씩 만들기도 했지.지금은 디지털 시계 때문에 일감이 별로 없어요.” 이 할아버지는 현재 ‘중증 시계’만 고치고 있다.따라서 개인보다는 시계수리업체들을 상대하고 있다.일반 시계수리업체들이 고치지 못하는 시계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곧바로 돌아간다.그의 실력은 소문이 퍼져 외국에서도 시계수리를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 이 할아버지는 늑막염으로 팔을 잘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시계수리를 위한 일념으로 병마를 이겨내기도 했다. “시계수리를 위한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쯤 팔이 하나밖에 없고,앞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한가지 일에 취미를 붙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지요.” 김용수기자 dragon@
  • 축구 한일전 / 감독 출사표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 한·일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면 문제없다.이번 경기가 라이벌전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최용수가 출장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차피 22명의 엔트리를 갖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기존의 포백시스템(4-2-3-1)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좋은 경기를 선사하겠다. ●안투네스 지코 일본대표팀 감독 유럽파뿐만 아니라 공격수인 구로베 등이 빠졌지만 전력 공백은 없다.나카야마와 야마시타를 투톱으로 내세워 골문을 노릴 생각이며 산토스를 포워드로 끌어올리는 등 전술의 변화를 꾀할 수도 있다.반드시 이기겠다.한국은 2006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대결 가능한 상대이므로 양팀의 실력을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한국선수들은 모두 빠르기 때문에 대인마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안정환은 경계대상 1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한국 사브르 단체 사상 첫 금

    한국이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은석 손석환(이상 동의대) 김용수(인천대)로 구성된 한국 사브르 남자단체팀은 14일 이탈리아 트라파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45-38로 꺾고 우승했다.한국 펜싱이 세계청소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전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또 오은석이 지난 11일 개인전에서 세계적 강호들을 연파하며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추가하면서 한국 사브르 청소년팀은 세계 최강의 전력임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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