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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2만여명 시한부 파업/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철회

    금속노조 120개 사업장의 노조원 2만 4000명은 11일 사용주의 무성의한 산별교섭에 항의,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서울지부의 400명 등 전국 7개 지부 3000여명은 이날 집회를 가졌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금속노조는 12일과 13일에도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과 15일에는 4시간 파업을,16일부터는 6시간 파업을 각각 벌이는 등 파업수위를 점차 높여 나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산별교섭 용의를 밝힌 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금속노조 파업 사업장은 70개 사업장,1만 3000여명으로 집계했다.파업돌입 사업장 가운데 조합원 500명 이상 사업장은 만도 2000명,KEC 980명,통일중공업 900명,위니아만도 900명,발레오만도 600명,세종공업 500명 등이다. 한편 이날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새벽 ▲임금 5% 인상 ▲성과급 200% 정기 수당으로의 환원 등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을 받아들여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김용수 이영표기자 dragon@
  • 면전서 비판당한 崔대표

    10일 열린 한나라당 운영위원회에서 몇몇 위원들이 최병렬 대표를 정면 비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 대표 주재로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원외위원장인 김용수(경기 고양덕양을)위원이 최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붓고 나섰다. 김 위원은 “최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와 당 행사 등에서 제왕적 대표처럼 개인 의견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다.”며 “이는 분권형 지도체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최 대표의 ‘실정’으로 최 대표의 상향식 공천방식 언급,탈당파에게 ‘성공을 바란다.’고 한 발언,강금실 법무장관 극찬 등을 열거했다. 김 위원은 최근 최 대표가 ‘개인적 심정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쟁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최수영·김도현 위원 등도 운영위 안건을 사전에 통보해 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운영위원들을 무력화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최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 임명직 운영위원들을 선출하려던운영위는 이들의 ‘기습’으로 한차례 정회됐다가 오후에 속개되는 진통을 겪었다.김용수 위원은 별명이 ‘좌용수’일 정도로 당내 대표적인 서청원 의원 측근이다. 지난달 대표경선에서도 서 의원 선거캠프에서 핵심역을 맡아 선거를 치렀다.최선영 의원도 서 의원 계보로 분류되는 인물이고,김도현 위원은 김덕룡 의원과 말을 트고 지내는 대학동창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대표경선으로 당권을 민정계에 내주고 비주류로 전락한 민주계다.민정계에 대한 민주계의 ‘반란’,나아가 최 대표에 대한 서청원 의원의 견제가 시작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
  • 변호사가 가장 많이 번다

    우리나라에서 월 평균 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전국의 15세 이상 취업자 5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직업지도’에 따르면 변호사의 월평균 수입은 621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의 4배에 이르는 것이다. 변호사에 이어 병·의원장 등 보건의료관련 관리자가 621만 2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항공기 조종사 514만원,한의사 473만원,통역가 445만원,영화·연극 및 방송기술감독 444만원 등의 순이었다. 고위공무원·공공단체 임원·기업 고위임원(436만원)과 치과의사(419만원),회계사(414만원) 등도 월 평균소득 상위 직업에 올랐다. 평균 수입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보건의료관련 관리자,변호사,항공기 조종사 순이었으며 여자는 통역가,변호사,보건의료관련 관리자 순이었다.월 평균 수입을 취업형태별로 보면 고용주가 25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금근로자는 160만원이었다.그러나 자영업자는 139만원에 그쳤다. 여자 취업자의 월 평균 수입은 114만원으로 남자 187만원의 61%에 불과했다.취업자중 여자의 비율은 40.9%였으며 임금근로자의 59.8%를 차지했다. 총 취업자수는 2238만 8000명이었으며 취업자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 및 관리인 137만 5000명,상점판매원 81만 9000명,일반 영업원 59만명이었다. 취업자의 평균 학력은 11.7년으로 고졸에 가까웠으며 평균연령은 43.1세,평균 근속은 8.5년,평균 경력은 10.8년,주당 작업시간은 55.7시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업자의 9%가 종사하는 농림업의 경우 평균 연령은 59.9세,경력은 32.5년으로 나타나 고령화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령별 월평균 수입은 노동시장 최초 진입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42세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금속·보건의료 노조 오늘부터 파업 돌입

    11일부터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산하 사업장 160곳 3만 6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최대 쟁점사항인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전혀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며 파업 돌입계획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11일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이고 12,13일 이틀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형식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산하 26개 지방공사의료원 지부 노조가 1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100여곳의 사업장 노조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실직 중장년·여성가장이 사장님으로 4630명‘인생역전’/ 근로복지공단, 최대 1억 창업지원

    IMF 한파가 온 나라를 휩쓸던 지난 1997년.지현옥(여·44·경기 안양)씨는 커다란 절망에 빠졌다.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남편의 건강도 문제였지만 두 아이와 가족들의 입에 풀칠조차 할 수 없었다.지씨는 공공근로사업에 나갔지만 남편의 재활치료비도 감당하기 힘들었다.할 수 없이 집을 팔기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찾아갔다가 신문에서 ‘실직여성가장 창업지원’ 안내광고를 보았다.그 광고는 지씨에게 행운이었다. 지씨는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공단으로부터 전세금 5000만원짜리 사무실을 연리 7.5%의 조건으로 6년 동안 임대받았다.당시 대출이자가 연리 20%에 육박할 때였기 때문에 ‘공짜’나 다름없었다.온열 매트 등 의료기를 판매하는 회사를 차렸고 무료체험방식을 통해 창업 첫해인 지난 2001년에 총매출 2억원,순이익 3000만원을 올릴 수 있었다.현재는 직원을 7명이나 두고 있으며 야간대학까지 다니고 있다. 전주시에서 비디오와 편의점을 합친 형태인 ‘비디오포스’을 운영중인 최지석(33)씨는 지난봄까지만 해도 실직자였다.모 회사 영업사원이었던 최씨는 회사를 그만둬야 했고 15개월 동안 실직자 생활을 했다.최씨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6000만원을 지원받고,6000만원을 더 투자해 점포를 냈다.최씨는 하루 매출 40만원을 올리고 있다. 김태진(44)씨는 생명보험회사에서 8년 동안 영업소장을 해왔으나 97년 일자리를 잃었다.회사를 그만둘 때 받은 퇴직금으로 빚잔치도 부족했다.오히려 보증섰던 빚만 남았다.새 직장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반겨주는 곳은 없었다.아내와 함께 식당에서 일을 했다.그러다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장기실직자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대출받아 식당을 차리는 데 성공했다. 김씨가 준비한 메뉴는 전통 쌈밥.개업 첫날 147만원의 매상을 올렸고 대성공을 거두었다.지난해 10월에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빌린 돈도 다 갚았다. 광주시에서 특공무술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용희(29)씨는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생산주임으로 일하다 98년에 실직했다.3년 동안 실직자 생활을 하다 2001년 4월 근로복지공단을 찾아 창업지원신청서를 냈다. 김씨는 합기도 4단,킥복싱 4단,특공무술 4단의 무술실력자였기 때문에 일반업종 창업이 아닌 전공분야를 택했다.김씨는 이제 막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99년 2월부터 실업자 창업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다.실직후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실업자와 실직여성가장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갖고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청년실업자에게는 점포를 직접 임대해서 빌려주고 있다.지원 규모는 7000만원. 서울시 및 광역시의 경우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6월말까지 이 사업을 통해 4630명의 실직자들이 창업에 성공했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4.3%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었다.월 평균 소득은 209만원이며 64.2%가 1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근로복지공단 정규환 실업대책부장은 “창업 전에 현장 실습을 시켜주고 있으며 교육 기간에는 5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5일 근무 내년7월 시행할 듯

    한나라당의 홍사덕 원내총무가 지난 6일 “주5일 근무제를 중심으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7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혀 내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주5일 근무제 관련 정부안이 확정된 이후 한나라당의 반대로 표류해온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되면 노동계 투쟁에 일대 방향전환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노동계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노동계의 가장 큰 이슈로 삼고 투쟁해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10월 정부안을 확정할 때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고 올해 7월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국회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져 왔고 7월 임시국회까지 밀려 왔다.법안 통과과정에서 시행일정이 어떻게 고쳐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당초 정부안에서 1년씩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5일 근무제의 핵심은 토요일을 휴무로 하는 대신 월차 휴가를 없애는 것이다.1주일 법정근로시간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된다. 현재 1개월 만근시 발생하는 1일의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를 15∼25일 부여하게 된다.1년 근무하면 15일의 휴가가 발생하고 2년마다 1일씩 가산된다.연차휴가 최대일수는 25일이다.특히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의 휴가수당지급 의무가 면제된다.또 여성의 생리휴가는 현재의 유급에서 무급으로 바뀐다. 노동계는 정부안이 ▲700여만명의 영세사업장 근로자는 혜택이 늦어지고 ▲월차 폐지·생리휴가 무급화 등 휴일휴가 대폭 축소 ▲임금보전 기간 1년으로 제한 등 노동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내년 4월 총선에서 심판하고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 빛낸 춤꾼 다시 뭉쳤다 / 김용걸등 해외스타 8명 초청 16~18일 호암아트홀서 공연

    지난해 말 세계적 명문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드미 솔리스트(준 솔로 무용수)로 승격된 김용걸,스웨덴 왕립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무용수인 전은선 등 해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고국을 찾는다. 오는 16∼18일 사흘간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그 무대.2001년 LG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진 데 이어 2년 만에 여는 행사이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무용수들의 기량을 선보이고,외국 무용의 최신 조류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김용걸,전은선을 비롯해 김남진 이용인 남소연 안은영 이은영 서희 등 미국과 유럽 5개국에서 활약하는 8명의 무용수가 초청된다. 이들은 동반 무용수와 함께 2인무를 선보이거나 솔로 작품을 공연한다. 고전보다는 현대 발레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하고,유명 안무가의 작품 5개를 세계 초연하는 등 여느 갈라공연과는 차별성을 두려 애쓴 점이 돋보인다. 초청 무용수 모두 한국 무용계의 미래를 밝게 할 주역들이지만,아무래도 무용팬의 가장 큰 관심은 김용걸에 쏠릴 듯하다.그는 드미 솔리스트 승격후 처음 갖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솔로 작품 ‘AREPO’를 선보일 예정이다.안무가가 1980년 파리오페라발레단을 위해 만든 이 작품은 클래식과 네오 클래식,현대무용의 기교가 고루 혼합돼 있어 김용걸의 향상된 춤솜씨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은선은 스웨덴왕립발레단 진출 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이미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드라고스 미할차와 함께 2인무를 공연한다.프랑크푸르트 발레단 출신의 신예안무가 마우리스 카우시가 이들을 위해 특별히 안무한 ‘화려한 프로코피에프’로 고난도 테크닉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직업무용수로 진출한 김남진(세드라베 발레단)은 국제무대 진출 7년 만에 처음 서는 고국 무대에서 댄스시어터적 특성이 강한 독무 ‘절반’을 선보이고,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독일 자르브뤼켄 주립 발레단의 이용인은 자작 솔로 ‘표면 아래’를 공연한다. 미국 발레 인터내셔널의 남소연은 파트너인 오굴칸 보로바와 함께 그리스비극 ‘페드라’를 컨템퍼러리 발레로 재해석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국립발레단의 안은영은 퓨전음악을 배경으로 한 ‘밤으로의 꿈’을 공연한다. 불문학도에서 현대무용수로 변신한 프랑스 조엘 부비에 국립무용단의 이은영도 조엘 부비에가 그녀를 위해 안무한 ‘꿈꾸는 아이’로 유럽 진출 7년 만에 처음 서울 무대에 서고,올해 로잔 콩쿠르에 입상한 서희는 솔로 ‘카르멘’과 2인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프라하 국제 발레콩쿠르와 룩셈부르크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김현웅과 이시연이 현대무용 ‘교감’과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무대 공연 외에 무대 밖 행사도 다양하다.초청 스타들이 유망 중고생들의 발레 실기를 지도하는 발레 클래스(15일)와 국제 무대에서의 한국 춤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14일),초청 스타 팬 사인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16·18일 오후 8시,17일 오후 4시·8시 2만∼5만원.(02)766-5210. 이순녀기자 coral@
  • 화물연대 운송거부 투표 유보

    화물연대는 7일로 예정됐던 운송거부 찬반투표를 유보하고 화주협회,선주협회 등 관련 단체 및 운송업체들과 운임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무역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운송업체의 임금 협상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기 때문에 운송거부 찬반투표를 잠정 유보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시멘트 생산업체 및 운송업체들에 대해서는 8일까지 확답이 없으면 실력행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 이번엔 의료대란 오나

    보건의료노조가 직권중재 철폐,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현재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국립·사립대 병원 지부가 쟁의조정 절차를 밟는 등 임단협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병원의 무더기 파업 여부가 올 여름 노동계 투쟁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진주 한일병원과 울산 동강병원,전남대병원 하청지부 등 3개 노조가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고 병원노련 산하 산재의료관리원 노조도 2일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서울대와 전북대 등 국립대병원 4개 지부와 한양대,고려대,이화여대 등 6개 사립대병원지부는 이미 지난달 3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전남대병원이 지난달 25일과 26일에 각각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지방공사의료원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가운데 11일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41개 병원지부의 조합원 규모는 모두 1만 7000여명으로 전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45%에 해당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직권중재와 산별교섭,공공의료 강화 문제는 노사정이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면서 “병원파업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고 지난해 경희의료원과 성모병원의 장기파업을 이끌었던 노조측도 파업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어 노정간 막판 타결 가능성도 높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임은주의 킥오프] 심판 판정 존중을

    필자는 한때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장의 추천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진출하려고 했다.그러나 자국심판 보호를 위해 더 이상 외국인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규약을 만드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다. 필자가 J리그로 가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지만 무엇보다도 선수와 심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맘에 들었고,심판을 위한 교육이나 모든 시스템이 완벽했기 때문이다.일본 심판들이 오심이 없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그들을 신뢰하는 것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만의 말씀이다.가끔 TV로 J리그를 보면 심판들이 결정적인 득점 장면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경기 도중 어떤 억울한 상황이 있었더라도 모두 웃으면서 경기장을 떠난다. 지난 겨울 안양의 연습경기에서 만난 최용수 선수와 J리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가 대뜸 “일본에서 보니 한국 심판들이 잘 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그러나 경기중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했다가는 바로 경고나 퇴장 등 다음 경기에 대한 제재로 이어져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심판들이 J리그를 한번쯤은 동경하며 부러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얼마 전 필자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 대기심으로 배정받았다.전문적인 소견으로 그날 경기에선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중 부심이 서포터스의 물통에 맞아 팔에 멍이 들고 경기 후에도 밖에서 막고 있는 서포터스들로 인해 라커룸에서 한시간이 넘게 빠져나오지 못했다.뒤늦게 운동장을 빠져나와 서울로 오는 길에 그날 부심을 본 심판들의 차량이 밖에서 기다리던 서포터스들에 의해 파손돼 경찰서에서 조서까지 쓴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같은 날 울산과 안양의 경기에서 독일 심판이 경고 8개에 퇴장 3개를 주었지만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독일심판이 카드를 많이 주면 ‘포청천’이고 한국심판이 카드를 많이 주면 ‘경기운영 미숙’이라는 현실이 정말 씁쓸하다.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경쟁을 유발시키면서도 선수들이 상호 존중하지 않으면 경쟁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올시즌 300만 관중 돌파를 꿈꾸는 K-리그가 이제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하지만 상대 선수는 물론,심판의 판정까지 모든 것을 존중하려는 서포터스들의 노력 없이는 300만 돌파는 꿈에 불과할 것이다.우리는 축구를 사랑해 모였고,모두가 적이 아닌 한가족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평창탈락 ‘김운용씨 탓’ 논란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직후 김운용(민주당 의원 겸직) IOC 위원이 IOC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김 위원이 부위원장에 당선되기 위해 평창의 탈락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평창 올림픽 유치단 일원으로 체코 IOC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김용학(강원 영월·평창) 의원은 4일 “평창이 1차 투표에서 밴쿠버에 이기고도 2차에서 진 것은 유치단 내부 인사의 방해 때문이었다.”며 김 위원을 비난했다.그는 김 위원이 외신기자들에게 “시작도 늦었고 준비도 덜 돼 있다.평창은 2014년에 유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함께 체코에 간 한나라당 최돈웅·엄호성,민주당 함승희 의원도 김 위원의 애매모호했던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김 위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표도 안 나오는 것 갖고 수백명이 돈 쓰고 돌아다니는데,대사까지 판공비 타서 돌아다니는 것을 스톱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유치활동에 부정적이었다.”고 몰아세웠다. 당초 IOC 부위원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은 “평창이 밴쿠버,잘츠부르크와 겨루는 상황에서 부위원장 출마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유치위원회의 우려를 받아들여 불출마 뜻을 밝혔으나,4일 IOC총회 부위원장 선거에 전격 출마해 당선됐다.엄 의원은 “IOC 위원들이 1개국에 2개(올림픽 유치와 부위원장직)를 모두 주겠느냐는 볼멘 소리가 현지에서 팽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운용 위원은 이날 저녁 언론사에 반박 성명을 보내 “김용학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의식,사리사욕으로 유치 실패 책임을 본인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의 언동은 2014년 유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IOC 위원들의 법적 대응에도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IOC 부위원장 출마와 관련,“한번도 출마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사마란치 명예위원장 등 IOC 수뇌부가 평창 재도전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부위원장으로 힘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권유,부득이 출마하게 됐다.”고밝혔다. 전광삼기자 kwyoung@
  • 노사모델 선진국 수준으로 바뀐다

    우리나라의 노사모델이 선진국 수준으로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노사정위원회는 오는 14∼15일 청와대에 ‘참여정부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보고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노사정위는 ▲노조의 경영참가 가능성 및 확대여부 ▲노사분쟁조정 체계 재정립 ▲노동계를 바라보는 국민의 의식변화 유도 ▲노사관계 전문가 양성 등의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상당부분 ‘글로벌 스탠더드화’할 전망이다. 노사정위는 우선 불법파업을 막기 위해 불법파업의 범위를 축소하고 합법파업을 확대키로 했다.이에 따라 직권중재와 쟁의 대상을 폭넓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현재 재계에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노조를 경영에 일부 참여시켜 노사관계를 대립과 적대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체제로 전환해나가는 방안도 제시된다.노조를 경영에 직접 관여하게끔 하기보다는 노사협의회를 확대,기업의 경영정보 제공의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당해고에 대한 처벌을 현재의 형사 문제에서 선진국 형태인 민사 문제로 전환하는방안도 논의된다.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리해고 사전예고기간도 현재의 60일에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사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동교육원에 교육과정을 신설,조정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2년여 동안 지지부진했던 퇴직연금제 등 노동관련 대책마련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해 노동관련 법안 입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한편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노사모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노동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영미식 노사관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방문시 “유럽식 노사관계는 이미 (실패로) 결론이 나서 영미식으로 가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노총 9만명 시한부파업 / 금속·섬유 104개 사업장

    민주노총은 2일 오후 1시부터 산하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 104개 사업장에서 노조원 9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한부 연대파업에 들어갔다.또 ▲주5일제 근무제 도입 ▲근골격계 질환 대책 마련 ▲비정규직 차별철폐▲임금인상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등 전국 12곳에서 가두집회를 가졌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주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3만 8000명,쌍용자동차 5300명,만도 2100명,한국델파이 1000명,통일중공업 960명,한라공조 900명,OB맥주 860명,대우정밀 800명,케피코 600명 등이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열린 서울지역 집회에는 노조원 1500명이 참가,전경련 등 경제단체 화형식을 갖고 국회 앞까지 가두행진에 나섰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경찰은 42개 중대,4200명의 병력을 투입해 국회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이밖에 대전,대구,구미,울산,부산,창원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와 별도로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 규탄대회에서 “철도파업 무력진압사태는 노무현 정부가 개혁을 포기하고 과거 정권의 강경한 노동정책으로 후퇴한 것을 증명한다.”면서 “따라서 임단협 쟁의와 대정부 투쟁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산재예방 유공자 113명 포상 / 제36회 산업안전보건대회 열려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7월 1∼7일)을 맞아 산업안전보건인들의 축제인 ‘제36회 산업안전보건대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렸다.대회에는 권기홍 노동부장관,김용달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조남홍 경총 부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성암산업 윤관종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훈·포장 5명,대통령 표창 8명,국무총리 표창 11명,노동부장관 표창 89명 등 총 113명의 산업재해예방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4일까지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등 10개 주제를 놓고 안전보건 세미나가 열린다.특히 3일에는 ILO(국제노동기구) 후원으로 ‘중대산업사고 예방정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안전분야 전문가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워크숍이 열린다. 또 첨단 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 설비,소방·방범장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설비·소방산업 전시회’가 5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이 전시회에는 영국·미국·독일 등 13개국에서 150여개 업체가 참가,1만여점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철도파업 철회 / 무엇을 남겼나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철도파업이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올 여름 노동계 투쟁도 한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철도파업 철회는 노동계 풍토에서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그동안의 고질적 관행이었던 ‘선 파업,후 타협’이 깨졌다는 것이다.정부는 이번 철도파업에 대해 파업 돌입 전에는 물론이고 파업 후에도 협상 테이블에 전혀 앉지 않았다.불법파업 엄단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무조건 파업에 돌입하고 보자.”는 ‘막가파’식의 불법파업은 발붙이기 힘들게 됐다. ●왜 파업철회로 돌아섰나 철도노조는 파업 직후 공권력이 투입되자 산개(散開) 투쟁으로 전환,장기화를 예고했다.그러나 불법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외로 커지고 교통대란이 발생하자 큰 부담을 느끼게 됐다.더욱이 정부가 ‘불법파업 엄단’을 주장하며 지도부 121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징계에 착수하자 평조합원의 불이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파업철회 쪽으로 선회했다.특히 철도산업발전기본법 등 철도개혁법이 30일 국회에서 통과하자 노조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한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에다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정부측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법파업 엄단 방침’으로 압박을 가해왔다.철도노조는 결국 백기투항을 한 셈이다. ●하투,시들해질 전망 철도노조 파업으로 올 여름 노동계 투쟁 열기는 시들해질 전망이다.철도노조 파업 열기를 2일 총파업까지 이어가려 했던 민주노총으로서는 동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파업은 철회했지만 2일부터 시작될 임단협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단위 사업장 노조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더욱이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 찬성투표율이 예년보다 저조하게 나왔고 금속산업연맹의 산별노조 전환도 실패하면서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철도파업 마무리로 사실상 올 여름 노동계 투쟁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이달초 또 한차례 운송거부에 나설 계획이고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에 노정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특히 올해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경제특구법 폐기 ▲주5일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차별 철폐 ▲고용허가제 도입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냉탕 온탕 비난 마땅 재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정부의 이번 철도파업 대처방식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불법파업 엄단’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조흥은행 파업시에는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도 대화에 나서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백기투항’이라는 비난을 들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 일변도로 치달아 “노동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정부의 이번 대처는 철도노조 지도부조차 어리둥절하게 만들 만큼 초강경이었기 때문이다.결국 정부도 이번 파업수습을 통해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노총 오늘 연대파업

    철도파업에 이어 민주노총은 2일 오후 1시부터 현대자동차 등 금속산업연맹 산하 100여개 사업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연대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번 연대파업을 통해 ▲주 40시간제 즉각 실시 ▲근골격계 질환 대책 마련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또 연대파업 첫날 오후 1시 서울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모두 15개 도시에서 ‘연대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연대파업에는 현대자동차 3만 8000명,쌍용자동차 5030명,로템 창원 공장 1800명,한라공조 860명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파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수출 등 경제활동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당초 민주노총이 2일 파업을 철도파업과 연계,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철도노조 파업철회로 동력이 약화됐다.”면서 “연대 투쟁 형식보다는 사업장별로 임단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능올림픽 입상자 창업 지원”김유배 기능올림픽전략위 부의장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3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회 운영에는 전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이번에 부의장 국가가 된 것은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위상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스위스 상갈렌에서 열린 ‘제3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전략위원회 부의장에 피선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김유배(60) 회장.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장직을 맡아 39명 참가 선수들의 온갖 뒷바라지를 해 금메달 11개,은메달 6개,동메달 8개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특히 대회 통산 14회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전략위원회 부의장 피선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더욱이 일본과 이란을 누르고 피선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능 선진국들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참가 선수들에게 정신력 강화 훈련은 물론이고 마인드 컨트롤 훈련을 병행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1970∼80년대에는 선수들이 귀국할 때 카퍼레이드가 벌어졌고 화려한 종이꽃 환영식이 벌어지곤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이공계 기피현상 때문이지요.” 김 회장은 3D 및 이공계 기피현상을 막고 기능인들을 우대하기 위해서는 예산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뒷받침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대회 입상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창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끊임없이 변하는 지식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철도파업 / ‘몰라요’ 노동부 / 파업사업장·노조원 숫자조차 파악못해

    노동부는 과연 무엇하는 정부 조직인가? 철도파업으로 온 나라가 물류대란과 수도권전철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0일 한국노총이 올들어 첫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노동부는 파업 당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파업 참가 사업장 및 참가 노조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오전에 파업예상 사업장 현황을 조사해 봤지만 한국노총 발표와 차이가 너무 나서 망신당할지 몰라 발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 부처가 스스로 조사한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니 ‘소도 웃을 일’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을 부분파업이냐,일일파업이냐 분류하려면 오후 6시가 넘어야 한다.”며 “장관 보고도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파업 주무 장관도 총파업의 정확한 현황을 당일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보고받는 셈이다. 노동부는 정부과천청사에 자리한 본부 외에도 ▲지방노동청 6개 ▲지방노동사무소 40개 등 지방에 46개의 막대한 조직을 갖고 있다.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만도 2090명이나 된다.물론 이는 직업상담원을 뺀 숫자다. 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친(親)노조’ 성향을 대내외에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렸고,경제단체들은 “기업할 의욕이 안난다.”며 잇따라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노동부는 노사문제에 있어서 ‘법대로’의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불법이라도 그들의 주장에 귀기울이겠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왔다.따라서 일단 불법이라도 일을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심리를 자극해 왔다.노동계의 기대치를 한껏 부풀려 놓은 셈이다. 지난 4월 물류를 멈추게 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노동부는 ‘노조원이 아니기 때문에 건교부 소관 사항’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었다.사실 할 일도 없었다.더욱이 이때를 전후해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잭나이프 발언’ ‘강력한 노조가 낫다’는 등의 발언으로 노동계 및 재계를 자극했다. 노동부는 또 파업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조치를 취해 파업발생을 막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예방조치는커녕 사후조치 중의 가장 기본인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한심한 일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노총 5만명 연대파업

    전국이 끝모를 파업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철도파업에 따른 수송물류대란에 이어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거나 연대파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30일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민주노총은 여의도에서 노조원 약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도파업 무력진압 및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체결 규탄 집회를 가졌다. 특히 민주노총은 2일로 예정된 금속산업연맹 파업을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총파업 한국노총은 이날 전국 488개 조직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돌입 사업장은 ▲화학노련 3개 조직 500명 ▲금속노련 4개 조직 1500명 ▲택시노련 470개 조직 5만 5000명 ▲공공서비스노련 1개 조직 3500명 ▲특수고용직노조 10개 조직 200명 등이다.그러나 노동부는 파업 참가자수가 840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5000명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무현정권 개혁후퇴 규탄 및 총파업투쟁 진군대회’를 가졌다.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종로2가 YMCA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경찰은 한국노총 집회와 관련,서울 종묘공원 주변에 23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부산·광주·제주 등 14개 시도에 66개 중대 7000여명을 배치해 노조원들의 상경 시위와 차량 동원을 막았다. ●민주노총은 2일 파업돌입 철도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철도파업 무력진압과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경찰은 여의도 집회 현장에 21개 중대 2000여명을 투입했다.민주노총은 1일에는 산하 1500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에 일제히 철도파업 무력진압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용수 장택동기자 dragon@
  • 철도파업 /중징계… 여론악화… ‘강철대오’ 약화

    전국적인 수송물류대란과 교통대란을 야기하며 장기화 전망을 보여온 철도파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노정간에도 파업참여 조합원 징계수위를 놓고 물밑접촉이 시도되는 등 타결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노조,“조합원 징계 최소화돼야”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 강경투쟁을 선언했던 철도노조가 파업철회 쪽으로 기운 것은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지만 정부는 파업 전에는 물론이고 파업 직후에도 대화 창구를 전혀 열어놓지 않았다.불법파업에는 ‘대화와 타협’ 대신에 ‘법대로 엄단’이라는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철도노조는 조합원 8200여명에 대한 중징계가 불을 보듯 뻔하고 30일 국회에서 철도공사법마저 통과된 상황에서 더 이상 파업으로는 얻어낼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더욱이 ‘강철같은 대오’를 유지했던 노조원들이 하나둘 업무에 복귀하고 시민들의 불편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 국민여론이 철도노조에 불리하게 돌아갔다.철도노조는 30일 오후부터 일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파업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업철회 여부를 파업참가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성과없는 파업철회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철도노조는 이날 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파업철회 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강철같은 대오를 유지하라.’고 투쟁지침을 내리고 있다.결국 노조에 유리한 상황에 따라 파업철회와 파업지속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파업장기화 원치 않아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 전에는 물론이고 파업 직후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에도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불법파업이기 때문에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물류대란이 심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특히 화물연대까지 동조파업에 나설 경우 폭발력이 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정부는 ‘선복귀 후대화’와 징계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노조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조측도 현업복귀 찬반투표로 사태 해결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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