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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계곡 분뇨 오염

    피서객들로 붐비는 국립공원 계곡물이 분뇨로 오염돼 일부는 물놀이조차 해서는 안될 정도로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내 화장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오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 배설물이 계곡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4∼5월 전국 국립공원 99개 측정지점의 계곡물을 떠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전 지점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먹는물 수질기준은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소백산 희방계곡(희방2지점)을 비롯한 7곳은 수영용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공업용으로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희방2지점의 경우 물 100㎖에서 1만 6000개의 분원성 대장균군(群)이 검출됐다.분원성 대장균군이 1000개 이상 검출된 곳은 ▲가야산 치인1·2지점 ▲주왕산 상의1·3지점 ▲소백산 희방1·2지점,삼가2지점 등이다. 김영주 의원실은 “국립공원내 개인이 관리하는 화장실 6824개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오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 계곡물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분원성 대장균뿐 아니라 일반 대장균군의 오염상황도 심각했다.가야산 치인1·2지점과 북한산 산성1지점,소백산 희방2지점 등 4곳은 100㎖당 대장균군이 5000개를 넘어 공업용수(3급수)로도 쓰지 못하는 수질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오늘의 눈] 조종사 파업과 수급체계/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버스가 멈추면 지하철을 이용하면 되고 지하철이 서면 버스를 타면 된다.그러나 비행기가 날개를 접으면 승객들은 발이 묶일 수밖에 없다. 항공산업은 대체운송수단이 없다는 특성이 있다.수송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대체운송수단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 약점이다.바로 이런 점 때문에 조종사들은 파업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보다 쉽게 관철시켜 왔다. 그러나 ‘억대 연봉자 파업’이라는 비난 속에 최근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연봉 4000만원에 불과한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지난 3일 파업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둘 다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파업 돌입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동종 사업장인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파업 돌입에 발목을 잡은 셈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총액 기준 11.3%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대한항공 기장의 평균 급여는 1억 1000만원이 넘는다.복리후생비를 뺀 금액이다. 만일 노조의 요구대로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기장 1인당 평균 1250만원을 더 받게 된다.임금인상액만도 웬만한 비정규직의 1년치 수입과 맞먹는다. 문제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시기다.요구를 보다 쉽게 관철시키려고 여름철 성수기를 택했다.승객들을 볼모로 삼겠다는 것이다.더욱이 항공업계는 치솟는 유가 때문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조종사들이 쉽게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희귀성’ 때문이다.한마디로 수급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사실 조종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사측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도 많다.외국은 사설 비행학원들이 많아 비행사 인력이 남아돌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정부는 이제라도 조종사 수급체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dragon@seoul.co.kr
  • 고속도로 사고 24%가 졸음운전

    고속도로 사고 24%가 졸음운전

    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23.6%를 차지했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633건으로 이 중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23.6%인 385건이나 됐다.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58건으로 치사율은 15.1%였다.특히 갓길 주정차로 인한 사고는 30건으로 전체의 1.8%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26.7%나 됐다. 도로공사는 “갓길 교통사고는 지난해의 경우 절반 정도가 0시부터 오전 7시사이 발생했다.”면서 새벽시간대 고속도로 갓길 주정차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번 여름휴가철에 고속도로 안전운전 요령을 담은 교통안내도 80여만부와 졸음방지용 티슈를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배포에 들어갔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79세노인 감기약 복용뒤 뇌졸중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79세 노인이 뇌졸중을 일으켰으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PPA가 25㎎ 함유된 콧물감기약을 먹은 박모(79·서울 거주)씨가 뇌졸중을 일으킨 사례가 지난 5월 말 보고됐다. 서울의 모병원 담당 의사와 이번 사건을 조사한 공중보건의는 약품복용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한 것인지 혹은 고령에 따른 고혈압으로 뇌졸중이 생긴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뇌졸중 발병 당시 콧물감기약 이외에 발병 전 1개월간 위염치료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해 과연 어떤 원인으로 뇌졸중이 발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소비자를 위한 설명자료’를 통해 “PPA 성분은 복용 후 몸에 축적되지 않고 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과거에 수시로 복용했다 하더라도 5일 정도가 지나면 사실상 영향이 없다.”면서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할 당시 문제가 없었다면 현재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제약업소에서 이미 4년 전부터 자체 판단에 따라 대체 성분을 이용한 코감기약을 제조·판매해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해 큰 혼란은 없다.”면서 “참고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국가에서는 아직도 PPA 성분을 감기약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PPA 함유 감기약 논란과 관련,식약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식약청이 서울대 의대팀의 최종 연구보고서를 받은 후부터 언론에 발표할 때까지 과정에서 직원들의 과오나 실수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특히 연구보고서가 제약업체에 사전 유출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약청이 감기약 판매금지 발표를 대부분의 언론사가 근무하지 않는 토요일에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파장 축소를 위해)의도적으로 발표 시점을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감기약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김근태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식약청 늑장대응에 애매한 결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사용이 전면 금지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이 뇌졸중을 유발하는가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2일 밝혔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월 하순 제출된 연구보고서는 PPA 함유 감기약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애매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과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연관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심 청장은 판금 조치를 내린 데 대해 “대체약물로 수도에페드린이 있는 상태에서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약품을 쓰도록 허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부작용의 위험성이 없는 약물은 거의 없으며 만일 대체 약물이 없었다면 미국이든 어디든 (판매금지)조치를 취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규제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필요했으며,연구결론도 단정적으로 나오지 않아 전문가들의 자문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식약청의 감기약 시판금지 논란과 관련,“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월례조회에서 “식약청이 늑장 대처한데다 보도시점이 좋지 않았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이런 사안은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식약청을 지휘감독하는 복지부도 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PPA함유 감기약의 판매 중지 이틀째인 이날 일선 약국에는 해당약품의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약국마다 환자들의 반품 문의가 급증했으며 해당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내는 등 정리작업을 벌였다. 서울 종로 J약국의 한 약사는 “기존에 구입했던 PPA성분 감기약의 반품을 문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면서 “소비자가 완제품 상태로 시판금지 감기약을 갖고 있으면 반품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세계 발레스타 대공연’ & ‘살사콩그레스’ 6일부터

    우아한 고전발레의 매력에 취할까,화끈한 라틴댄스의 열기에 빠질까.잠 못이루는 열대야를 시원하게 식혀줄 두편의 화려한 무용 축제가 펼쳐진다. 7·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2004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과 6∼8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선보이는 제2회 코리아 살사콩그레스(Korea Salsa Congress). ●한 무대에서 만나는 유명 발레스타들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호세 카레뇨,영국 로열발레단의 알리나 코조카루-조한 코보그 커플,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이고르 젤렌스키….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세계적인 발레 스타 14명이 꾸미는 환상적인 무대다.세계무용센터가 지난 2000년부터 2년마다 여는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쿠바 출생으로 영국 국립발레단,로열발레단을 거쳐 95년부터 ABT 수석 무용수로 활동중인 호세 카레뇨는 같은 발레단의 쇼마라 레예스와 함께 ‘해적’가운데 침실 장면과 ‘에스메랄다’중 ‘디아나와 악테온’을 선보인다.평론가들이 꼽는 로열발레단의 대표적 커플 코조카루-코보그는 ‘돈키호테’3막의 2인무와 프레드리 애쉬튼의 ‘봄의 소리’등 두 작품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이와 함께 지난해 쿠바 문화부에서 국가문화자산으로 선정된 쿠바 국립발레단의 주역 요엘 카레뇨와 부자지간인 드리트리 심킨-다닐 심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02)581-2963. ●정열의 춤 살사,이열치열의 무대 세계 각국 살사팀의 공연과 워크숍,아마추어 살사경연대회,프리댄스 파티 등이 망라된 대규모 살사축제.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푸에르토리코,로스앤젤레스,도쿄 등지에서 매년 열리는 살사 콩그레스의 한국판 행사로 탤런트 명로진 등이 주도하는 코리아살사닷컴에서 주최한다. 행사에는 프랭키와 로리,에디와 알 에스피노사,이스마엘 오테로의 커리비언 솔댄스 컴퍼니 등 정상급 살사팀이 내한한다.국내에선 라 푸에르타,살사 아바나,살사 인 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다.6일 오후 8시 웰컴파티를 시작으로,7·8일 이틀간 20여명의 강사가 참여하는 살사 워크숍과 메인 공연,밴드 콘서트가 함께 열린다.매일밤 자정 너머까지 흥겨운 살사파티가 이어진다.www.koreasalsa.com(02)338-642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나라 “오기·선동정치의 극치”

    한나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툭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가기관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가기관을 무시하고 기회만 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반체제 대통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면서 “검찰을 두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사법부·감사원·인권위를 두고 또 별도의 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고 공직자들을 불신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간첩이 군 장성을 조사하는 등 명백한 국기문란행위까지 용인하는 정부인데,어떻게 지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며 “제2기 의문사위가 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킨 것을 보면,정사(正史)를 뒤집어 야사(野史)를 정사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라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노 대통령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사위 확대·강화 방침’을 밝힌 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엄연한 대통령 직속기구를 극구 독립기구인 양 우긴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떳떳지 못한 태도”라며 “‘대통령을 공격하려 의문사위를 공격한다.’는 터무니없는 궤변으로 비판여론을 폄하하고 의문사위를 두둔한 것도 특유의 오기정치,선동정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동학란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하는데,이는 역사학자가 할 일이지 정부가 비싼 세금을 들여서 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문제 국가적 사업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과거사 문제를 단편적으로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으로부터 2기 의문사위의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서 이 부분에 대해 방향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바로 씀으로써 경계와 교훈으로 삼는 것은 수천년 인류사의 확고한 가치로 자리잡은 것”이라며 “반민특위 해체 이후 잘못된 역사의 규명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는데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혀 참여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포괄적’ 국가사업에 대해 “국회에서 삼청교육대 진상규명 등 여러 논의가 있는데 그렇게 하나씩 따로 위원회를 만들기보다는 과거사 전반을 포괄해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제 하에 가려진 역사,군사독재 시절,유신,5·6공 시대 등에서 밝혀지지 않은,공권력의 부당 행사 등을 통한 인권침해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지난 시절의 사건을 볼모로 과거에 매달려 대한민국이 좌초되어도 좋다는 식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비전향장기수 강제전향 거부에 대한 의문사위의 민주화 기여 인정 논란에 대해 “민주화운동만 조사대상으로 삼은 규정 때문에 생긴 혼란으로,원칙적으로 민주화운동이든,아니든 공권력의 불편부당한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과 국민침해 행위를 조사해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문사위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 활동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는데 이 점은 의문사위의 의미와 법적 성격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의문사위 활동과 관련된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해 합당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의문사위는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얻어 구성한 기관이지만 법적으로 활동이 독립돼 있어 대통령이 간섭하거나 지시하는 것은 법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가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국민에게 전달돼 여러 혼선이 있는 듯하고 나한테도 부담이 되지만 의문사위 활동도 대통령 때문에 부담이 되고 공격받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한편 의문사위는 “권위주의 통치 시절 인권침해의 실상이 의문사진상규명활동을 통해 일부 밝혀졌지만 아직도 진실규명이 미흡하다.”면서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실체적 진실 접근이 곤란했다.”고 보고했다. 박정현 김효섭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문제 국가적 사업으로”

    盧대통령 “과거사 문제 국가적 사업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과거사 문제를 단편적으로 다루는 방식이 아니라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으로부터 2기 의문사위의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서 이 부분에 대해 방향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바로 씀으로써 경계와 교훈으로 삼는 것은 수천년 인류사의 확고한 가치로 자리잡은 것”이라며 “반민특위 해체 이후 잘못된 역사의 규명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는데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혀 참여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포괄적’ 국가사업에 대해 “국회에서 삼청교육대 진상규명 등 여러 논의가 있는데 그렇게 하나씩 따로 위원회를 만들기보다는 과거사 전반을 포괄해 다루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제 하에 가려진 역사,군사독재 시절,유신,5·6공 시대 등에서 밝혀지지 않은,공권력의 부당 행사 등을 통한 인권침해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지난 시절의 사건을 볼모로 과거에 매달려 대한민국이 좌초되어도 좋다는 식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비전향장기수 강제전향 거부에 대한 의문사위의 민주화 기여 인정 논란에 대해 “민주화운동만 조사대상으로 삼은 규정 때문에 생긴 혼란으로,원칙적으로 민주화운동이든,아니든 공권력의 불편부당한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과 국민침해 행위를 조사해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문사위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 활동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는데 이 점은 의문사위의 의미와 법적 성격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의문사위 활동과 관련된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해 합당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의문사위는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얻어 구성한 기관이지만 법적으로 활동이 독립돼 있어 대통령이 간섭하거나 지시하는 것은 법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가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국민에게 전달돼 여러 혼선이 있는 듯하고 나한테도 부담이 되지만 의문사위 활동도 대통령 때문에 부담이 되고 공격받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한편 의문사위는 “권위주의 통치 시절 인권침해의 실상이 의문사진상규명활동을 통해 일부 밝혀졌지만 아직도 진실규명이 미흡하다.”면서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실체적 진실 접근이 곤란했다.”고 보고했다. 박정현 김효섭기자 jhpark@seoul.co.kr
  • 한나라 “오기·선동정치의 극치”

    한나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툭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가기관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가기관을 무시하고 기회만 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반체제 대통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면서 “검찰을 두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사법부·감사원·인권위를 두고 또 별도의 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고 공직자들을 불신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간첩이 군 장성을 조사하는 등 명백한 국기문란행위까지 용인하는 정부인데,어떻게 지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며 “제2기 의문사위가 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킨 것을 보면,정사(正史)를 뒤집어 야사(野史)를 정사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라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노 대통령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사위 확대·강화 방침’을 밝힌 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엄연한 대통령 직속기구를 극구 독립기구인 양 우긴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떳떳지 못한 태도”라며 “‘대통령을 공격하려 의문사위를 공격한다.’는 터무니없는 궤변으로 비판여론을 폄하하고 의문사위를 두둔한 것도 특유의 오기정치,선동정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동학란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하는데,이는 역사학자가 할 일이지 정부가 비싼 세금을 들여서 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월드이슈 음악저작권 논쟁] 한국, 불법복제 논쟁 가장 뜨거워

    인터넷 활용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인 우리나라는 음악파일 불법복제 논쟁이 가장 심각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리바다’와 ‘벅스’(옛 벅스뮤직) 등 음악 서비스업체들에는 줄소송이 걸려 있고,네티즌을 상대로 한 소송도 제기되고 있다.여기에 최근 ‘MP3폰’ 출시를 놓고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소송에 휩싸인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들 MP3파일 P2P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악을 제공하는 벅스는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로 성장해왔다.소리바다는 지난 200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검찰은 2001년 8월 소리바다 프로그램 개발자 양정환씨 형제를 저작권법 위반의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소리바다는 파일을 서버에 저장해놓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MP3파일을 가진 네티즌들이 서로 파일을 주고받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범(正犯)으로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지법은 ‘정범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없다.’며 양씨 형제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소리바다 이용자 6명을 정범으로 규정한 뒤 다시 양씨 형제를 기소했다.법원이 이를 인정,다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양씨 형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법원이 ‘피고는 원고에게 1960만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600만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벅스도 소송에 휩싸여 있다.2002년 13개 음반사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벅스를 상대로 “최신곡 1만여곡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지법이 이를 받아들였다.또 서울지검이 지난해 7월 벅스 대표 박성훈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실시간 음악제공업체인 ‘나우뮤직’의 대표에게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는 등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대한 법적 제재는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벅스는 지난 13일 유료화를 선언했고,소리바다도 P2P와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하지만 ‘인터넷 음악은 공짜’라는 네티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비슷한 사건이 재연될 소지는 남아 있다. ●MP3폰 출시로 논쟁 가열 지난 3월 휴대전화로 MP3파일을 다운받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MP3폰이 출시되자 음반업계는 바짝 긴장했다.음반업계는 2000년 4104억원에 달했던 음반매출액이 2001년 3733억원,2002년 2861억원,지난해 1833억원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주요한 이유가 음악파일 불법복제·유포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 3500만명에 달하는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휴대전화를 MP3플레이어처럼 사용한다면 음반시장은 완전히 붕괴된다는 것이다. 이에 음악저작권단체는 MP3파일 재생가능시한을 72시간으로 제한하고 음질을 낮출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인기가수들과 작사·작곡자들도 가세하고 있다.하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용자들이 ‘기능제한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전국 기간 철도망 새수도 중심 재구축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으로 국가적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기간철도망을 오는 2019년까지 신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재구축키로 하는 등 수도이전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 개통,신행정수도 건설,철도산업 구조개편 등을 계기로 국가기간철도망을 재구축,철도 수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철도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8일 외부 전문기관에 ‘21세기 국가 기간철도망 구축’ 용역을 의뢰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가기간철도망을 2019년까지 현재의 남북축 중심에서 동서축으로 재편할 계획”이라며 “신행정수도 주변에는 십(十)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고,철도 낙후지역인 강원도를 위해 춘천을 동북지역 철도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행정수도가 들어서는 연기·공주지역 철도망 확충을 위해 천안∼논산간 복선전철을 건설하고,조치원에서 서해안 보령을 잇는 단선 전철망을 구축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간철도망이 재구축되면 서울∼원주∼강릉노선이 신설돼 현재 6시간56분 소요되는 서울∼강릉 운행시간이 1시간59분으로 단축된다.서울∼안동도 현재 4시간35분에서 2시간13분으로 짧아진다.장기적으로는 강릉∼속초∼저진 노선을 신설,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군사분계선까지 갈 수 있는 동부축 간선 철도망을 구축하고,전주에서 김천을 거쳐 영덕을 잇는 노선도 검토 중이다.특히 춘천에서 속초와 철원을 각각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춘천을 북동지역 철도거점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서해안 시대를 위해 수원 인근 야목에서 예산까지,장항에서 군산까지 철도노선을 각각 신설,서울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부측 간선철도망도 건설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1600㏄ 승용차 구입비 내년부터 30만원 덜든다

    내년 7월부터 배기량 1500∼1600㏄ 승용차의 도시철도채권 매입기준이 등록세 과세표준액의 12%에서 9%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1600㏄급 승용차 구입자는 채권매입부담이 30만원 가량 줄어든다. 건설교통부는 내수용 승용차(1500㏄)와 수출용(1600㏄) 차량의 엔진 일원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령안을 마련,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1500㏄급 승용차의 등록세 과세표준액이 평균 970만원에 달해 1600㏄급 승용차도 가격이 이와 비슷하다고 볼 경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1600㏄급 승용차 구입자는 도시철도채권매입 부담이 30만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장애등급판정 고엽제 후유의증환자,상이등급 7급판정 국가유공자와 지원대상자에 대해서는 도시철도채권 매입 의무를 완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서울 23개 버스노선 부분조정

    서울시는 최근 버스정책시민위원회를 열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확정된 419개 노선 가운데 비교적 시민불편이 큰 23개 노선을 부분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2일 지선버스 7111번이 폐지되고 수색에서 정릉까지 운행하는 새 노선으로 지선버스 7025번을 추가했으며 지선버스 6631번의 배차간격을 좁혔다. 27일에는 간선버스 642번과 지선버스 1215번의 바뀐 노선이 적용됐다.강서구 방화동에서 고속터미널까지 운행되던 642번은 고속터미널에서 논현역까지로 구간을 확장하고 영등포시장을 경유하던 노선을 강변대로 옆 노들길로 변경했다.월계동에서 경동시장까지 운행하는 1215번은 두 번 건너던 기찻길을 한 번으로 줄였다.회차 지점도 환승편의를 위해 경동시장에서 지하철 1호선 제기역쪽으로 옮겼다. 29일에는 간선버스 7025번과 1222번의 일부 구간이 바뀌며 31일부터는 6625번,172번,402번의 노선이 일부 조정된다.1222번은 신설동 회차구간이 변경되며 6625번은 양천구 노인복지회관이 경유지로 추가된다.172번은 장위동 구간이 바뀌며 402번은 학여울역을 지나게 된다. 시는 버스운행관리개선팀을 통해 교통체계개편에 대한 버스운행실적과 시민이용수요,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불합리한 노선에는 경유지나 배차간격·횟수 등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된 한달동안 접수된 버스노선 관련 민원은 1만 1200여건으로 경유지가 바뀌거나 환승시 불편한 점,배차간격 등이 주류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승객의 버스 이용 패턴이 파악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 시행되는 오는 9월쯤 근본적인 버스노선의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문화단신]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8월15일까지 뉴욕과 LA,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유니버설발레단의 미국 공연은 네번째로 현지 기획사인 스노이 월드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공연작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강예나 황혜민 김세연 황재원 등 수석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 시민문화기업을 표방한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Tea pot)’(대표 전효관)이 지난 23일 출범했다.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문화환경 개선사업과 문화프로그램 개발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기용 기용건축대표,이정혜 메가스튜디오 대표 등 전문가 50명이 참여했고,조한혜정 연세대 교수,도정일 경희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을 맡는다.
  • 남양주, 건천화 방지사업 마련

    경기도 남양주시는 하수종말 처리장의 방류수와 한강물을 관내 하천의 건천화 방지에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내년말부터 왕숙천·묵현천 등의 순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진건읍 배양리 진건 하수종말 처리장의 하루평균 방류수 8만t 가운데 7만 3000t을 한강 지류인 왕숙천의 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내년말 84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가압장과 900㎜의 관로 13.9㎞(배양리∼부평리)를 설치한다.시는 또 화도읍 금남리에 있는 화도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4만 3000t을 인근에 있는 묵현천 상류로 끌어올리기 위한 공사비 34억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이슈 따라잡기]공무원노조법 입법 ‘잠잠’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이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노동부로 바통이 넘겨졌지만 1년이 넘도록 잠잠하다.현 상황대로라면 공무원노조는 일러야 2006년에야 합법화될 전망이다.노동부는 입법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부처간 협의 때문이라고 하지만,노동단체들은 정부의 입법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입법은 원래 행자부가 추진해왔다.행자부는 2002년 10월 공무원조합법을 입법,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 공무원단체가 “노조가 아니라 조합인데다 내용이 너무 구시대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행자위에 계류됐다가 결국 폐기됐다. 그후 참여정부 들어 “교원노조 수준으로 입법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4월 입법 업무가 노동부로 이관됐다.공무원노조 입법은 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노동부는 관련 법안을 만들어 지난해 10월 법제처 심의까지 마쳤지만 아직도 부처간 협의 중에 있다.부처협의를 마친 뒤 조만간 차관회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올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공무원 입장에서 최선의 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노동부 안은 행자부 안보다 내용면에서 진일보한 게 사실이다.노동부가 마련한 안은 노동3권 중 단결권과 협약체결권을 보장하고 있다.공무원의 특성상 단체행동권은 제한됐다.허용시기는 공포 후 3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켰다.전임자 5년 연임제한 규정을 없앴으며,분쟁조정기구도 중앙인사위에서 중앙노동위원회로 바꿨다. 그러나 공무원단체들은 “이 법안은 사용주인 정부가 단체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규정이 없어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한다.박광일 건설교통부 직장협의회 회장은 “정부안대로라면 단체협약 사항 중 예산·법령에 관한 사항은 효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예산·법률에 관한 사항은 국회제출·설명까지의 단계를 정부의 협약이행 조건으로 법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행동권도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정부가 무분별한 파업이 우려되면 단체행동권 행사 요건을 강화해 법으로 명시하면 될 것 아니냐는 것이다.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일본도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공무원의 임금이 법으로 규정되는 게 아니라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이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임진강댐 방류땐 사전통보를”

    경기도는 21일 임진강 홍수 예방을 위해 강 상류에 있는 ‘4월5일댐’과 ‘황강댐(건설 중)’ 등 북한쪽 댐 방류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1년 3월 북방한계선 북쪽 1㎞ 지점인 황해북도 토산군 임진강 지류 협곡을 막아 ‘4월5일댐’을 완공했다. 또 개성공단 용수공급을 목적으로 현재 휴전선 임진강 상류 42.3㎞ 지점에 황강댐을 건설 중이다. 도는 이들 댐이 대규모 방류를 실시할 경우 두일 등 연천군내 2곳,마정 등 파주시내 5곳에 있는 336가구 925명의 주민과 500여㏊의 농경지가 홍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북한측이 댐의 수문을 개방할 때 사전에 관련 정보가 하류지역에 통보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통일부에 건의했다. 도는 지난해 3월 임진강 수계내의 북한 댐 방류로 인한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진강 수위에 따른 단계별 주민대피 및 구호물품 지급,인명구조 계획 등을 마련해 둔 상태다. 도는 임진강의 68%인 173㎞가 북한에 위치해 있어 북한지역의 강우와 댐 운영 방향이 남한지역의 홍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빗물 재활용하면 수도료 65%↓

    올 하반기부터 빗물을 재활용하는 경기도내 공장이나 아파트 등에 대한 상수도 요금이 최고 65%까지 감면된다. 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같은 내용의 ‘빗물이용시설 설치 표준조례안’을 만들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이나 공동주택,연면적 3만㎡ 이상의 대형 건축물 등에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시설용도에 따라 빗물 사용량만큼 상수도 요금이 감면된다. 상가시설의 경우 최대 10%,공장 및 주택 등 가정용과 공업용수 사용시설은 65%까지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예컨대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빗물을 1t 사용했을 경우 상수도요금(t당 700원 기준)을 최대 455원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수도법은 운동장이나 체육관시설의 증·개축이나 신축 때에만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어 빗물 재활용이 활성화되지 못했다.현재 도내에는 17개 초·중·고교에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저장용량은 316t에 불과하다. 도는 “앞으로 다가올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 재활용이 생활화되어야 한다.”며 “빗물이용시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재활용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교신 보고누락 재조사] 여야 엇갈린 반응

    북한 경비정의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한 교신내용 보고누락 사건을 보는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하다. 19일 여당은 북한 측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우리 군 수뇌부를 비판하고 나섰다.반면 야당은 우리 군을 두둔하면서 북한 측에 화살을 돌렸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자청,“(지금)군대의 준장에서 소장에 있는 사람들은 중령에서 대령이 되는 과정에서 군부정권에서 지도력을 키워온 사람들이란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안보태세 등 여러 부처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결국은 대통령의 지도력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현 정부내 군장성급 인사에 대한 불신을 밑바탕에 깔고 제기한 ‘물갈이론’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해,당내 일각의 군 인사시스템 개혁주장과 맞물려 파문이 예상된다. 김현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 어떤 승리한 전투보다 평화가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교신에서 ‘허위보고’를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처를 요구했다.이와 관련,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권한대행은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북한은 NLL을 침범하고도 핫라인을 통해 거짓말을 했는데,이는 중대한 일로 외교적인 문제”라며 “정부는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우리 군은 교전 규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을 퇴치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송신했다.’는 주장에만 큰 의미를 부여한 채 우리 군을 허위보고로만 몰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회의결과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조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김배곤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저성을 기해야 하는 군내에서 허위보고가 횡행하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당국은 정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에 대한 엄중문책과 재발방지책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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