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호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가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73
  • 전공노 수석부위원장 파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이틀째인 16일 정부는 파업 주도자나 적극 가담자는 파면하고 단순 가담자는 해임한다는 중징계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공노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26일까지 파업을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번 전공노 파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형사처벌을 병행할 것”이라며 “특히 파업에 동조한 지방자치단체장 2명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전교조 때와 다르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히 파업에 참가한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징계 결정을 내려 지방공무원 처리에 단초를 제공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파업에 참가했던 공무원 3042명 중 2753명이 업무에 복귀했고,289명은 여전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339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16일에도 행자부의 지침대로 징계절차를 밟아 오후 4시 현재 징계요구 1062명, 직위해제 69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광주시는 반명자(45·여·전공노 수석부위원장·동구 환경위생과 7급)씨를 파면, 강기수(52·전공노 광주지역본부장·서구 건설과 6급)씨를 해임했다. 허 장관은 “이번 사태는 파업이 아니며 불법 집단행동”이라면서 “전교조와 같이 나중에 복직시켜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했다가 바로 복귀한 사람이나 전남 강진군과 같이 단체장이 설득해 복귀한 경우라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해 ‘해임’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이 지나치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다 지방소청심사위원장이 민간인 출신이어서 정부의 방침대로 대규모 징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6일까지 파업 계속 간다” 이날 파업에 참가했던 전공노 조합원들은 속속 업무에 복귀했다. 전공노 집행부는 오전 “문자 메시지 지침에 따라 각 거점에서 흔들림 없이 산개투쟁 및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하라.”는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속속 발걸음을 돌렸다. 전공노는 “위원장의 종료선언이 있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26일의 민주노총 파업 때까지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본부장등 지도부 15명 검거 한편 경찰은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총 18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했으며 136명을 조사 중이다.11명은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전공노 회계감사 담당인 박모(44)씨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모(45)씨 등을 검거, 조사 중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 48명 가운데 모두 1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용수 조덕현 유영규기자 dragon@seoul.co.kr
  • 안양 관양동 기름오염 심각

    한국종단송유관(TKP)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토양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대한송유관공사가 안양시에 제출한 관양동 일대 토양 및 지하수오염 복원공사 실시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관양동 일대 1만 6131㎡가 송유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된 토양의 총 부피는 8만 5803㎥로, 지하 14∼15m 깊이까지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수 역시 벤젠은 0.14∼4.14으로 생활용수수질기준 0.015을 크게 초과했다. 송유관공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4년간 토양굴착, 관정설치, 공기공급, 유해가스 처리시설운영, 미생물 및 영양분 주입 등의 방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백억원이 소요되고 공기 역시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약수터물 30% 식수로 부적합

    경기도내 약수터 가운데 30%가량이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연구원에 의뢰된 약수터 물 1156건을 검사한 결과 28.8%인 33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약수터들은 대부분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소이온농도, 질산성질소 등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단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시켰다가 다음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용을 재개토록했다.”며 “따라서 각 약수터 이용객들은 약수터에 게시되는 수질검사 결과를 보고 부적합 판정이 나왔을 경우 당분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정명 선생 애국지사 정명 선생이 지난 13일 오후 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콧 노인병원에 숙환으로 별세했다.83세. 평안남도 안주 태생인 정 선생은 일제 강점기 학도병으로 일본군에 끌려간 후 탈출, 중국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으며 중국 중앙군관학교 한광반(韓光班·한국 광복군 간부훈련반)을 수료했다. 한광반 수료 후엔 중국 충칭(重慶)으로 이동,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처에서 근무했다.1963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으며,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미국 LA 로즈 힐 공원묘지.(02)780-0916. ●이성희(전 한불종합금융 감사)씨 별세 허상열(MMC 이사)김태훈(리치씨티캐피탈 대표)씨 빙부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92-3499 ●이용주(서울북부지방검찰청 계장)씨 모친상 15일 을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970-8747 ●이상석(현대엔지니어링 부장)상목(인천 백석고 교감)씨 부친상 이종창(자영업)김진환(현대증권 상무)씨 빙부상 15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32)327-4002 ●조지현(한국노인복지선교협의회 대표회장)정혜(블루버드입시미술학원 대표)씨 모친상 이중채(자영업)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 ●곽옥섭(로뎀연구소 실장)씨 모친상 15일 안양메트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31)465-3100 ●정기수(사업)갑수(인천해양경찰 함장)용수(사업)씨 모친상 14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63)636-4013 ●장기용(자영업)세윤(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세준(육군 소령)씨 부친상 최준호(단성목장 대표)씨 빙부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590-2579 ●천명훈·명국(자영업)명규(한국일보 대구지사 과장)씨 모친상 손계홍(자영업)씨 빙모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420-6146 ●손기락(전 LG산전 부회장)동락(맥스웰상사 대표)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410-6908
  • 전공노 파업 3000명 참가…무더기 해직 우려

    전공노 파업 3000명 참가…무더기 해직 우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총파업 첫날인 15일 정부의 중징계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 사상 초유의 대규모 공무원 파면·해임 사태가 우려된다. 전공노는 이날 4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행정자치부 집계 결과 파업 참가자는 지방 공무원 3036명, 국가 공무원 6명 등 3042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행정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공무원도 속속 늘어나 파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행자부는 당초 예고한 대로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적으로 479명이 징계 요구됐으며, 이 중 339명이 직위 해제됐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이번 총파업으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 공무원 수가 3000여명에 이르러 전교조 사태 이후 사상 최대의 공무원 해직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 참가에 따른 징계 대상자를 시·도별로 보면 ▲울산 1151명 ▲강원 928명 ▲인천 290명 ▲전남 188명 ▲충북 168명 ▲경기 93명 ▲서울 62명 ▲경남 57명 ▲대구 19명 ▲전북 33명 ▲충남 16명 ▲부산 16명 ▲제주 5명 ▲광주 2명 등이다. 전공노를 비롯,5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대학사회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양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노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민노당 김혜경 대표와 전공노 안병순 사무총장·강수동 교육선전실장·정용해 대변인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 불편을 야기해 죄송하지만 우리의 총파업은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힘으로 강요하는 태도를 바꾸고 대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원 500여명은 오전 9시 총파업 돌입을 기해 한양대에서 기습 집회를 가진 뒤 경찰을 피해 삼삼오오 학교를 빠져 나갔다. 경찰은 이날 전국 15곳에서 150명의 공무원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 47명 가운데 12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으며,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5명은 조사 중이고 4명은 일단 귀가조치시켰다. 김용수 유지혜기자 dragon@seoul.co.kr
  • [쪽지 통신]

    ●강남구청 원격교육원(epgy.gangnam.go.kr) 미국 스탠퍼드대학 영재교육원과 함께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논술 캠프를 연다. 회화 중심의 영어캠프가 아닌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가 수업의 주를 이룬다. 캠프는 내년 1월9일(일)∼22일(토) 경기도 오산 한신대에서 열린다. 강남구청 원격교육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A4용지 2장 분량의 영작문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주제는 자유다. 제출한 서류는 스탠퍼드대학 영재교육원에서 직접 심사하며 최종 80명을 선발한다. 접수 마감은 12월4일(토)이며 참가비는 220만원이다.(02)545-2077. ●한국STS연구소(www.koreasts.com) 성균관대 생명과학과와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 환경’이란 주제로 초·중생 대상 과학캠프를 연다. 내년 1월 4일(화)∼6일(목) 2박3일 동안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농업과학관 탐방, 수소 로켓 대회와 물체 운동 속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 찾기, 환경 정화 시설인 환경 플랜트를 통한 생활 용수 수질 상태 점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희망자는 전화(02-744-0944)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선착순. 참가비 15만원. ●온라인 입시 전문사이트 메가스터디(megastudy.net) 수능시험이 끝나는 17일 오후 5시부터 ‘정시 지원 풀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수능의 정답을 맞춰보고 전국 대학의 입시요강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또 대학별 점수 반영방식에 따라 내신성적을 산출해 주는 ‘내신성적 산출서비스’와 희망대학 합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원가능대학 서비스’도 제공한다.2005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과 논·구술 대비책을 제시해 주는 ‘포스트 수능 전략 설명회’도 열린다.‘2005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과 입시 판도 예상’,‘최종 합격을 위한 정시 지원 기초전략’이라는 주제로 손주은 강사가 강연에 나선다. 이만기 강사는 ‘수능을 뒤집는 논·구술 만점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설명회는 30일(화)오후 2시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온라인 전문교육업체 이투스(www.etoos.com) 17일 오후부터 수능 사후 서비스인 ‘2005 수능 완벽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능 채점 결과를 입력하면 전국 회원 중 본인의 석차와 전체 성적분포를 알 수 있다. 입시전문업체 유웨이와 함께 ‘합격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희망 대학과 학과를 입력하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을 알려준다. 또 28일(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05학년도 대입설명회’를 개최한다. 희망자는 이투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 수능 시험이 끝난 17일부터 ‘2005학년도 수능 채점 서비스 및 해설강의’와 ‘논·구술 가이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전국 200여개 대학의 입시요강과 대학별 내신성적 평가방법,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 보는 ‘내신산출 서비스’도 실시한다.
  •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5일 오전 9시를 기해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연대 투쟁에 나서고 철도노조도 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동계의 본격적인 동투(冬鬪)가 시작됐다.화물연대도 운송거부를 결의했다. 전공노는 14일 밤 8시쯤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 집결해 총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오후 10시35분쯤 일단 해산했다.전야제에는 전공노 소속 지도부와 조합원 1000여명을 비롯,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전공노 관계자는 “총파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10∼100명씩 무리를 지어 산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공노 지도부는 15일 이후의 행동 방침을 상황에 따라 다시 정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대에 모이려던 전공노는 경찰이 서울대 진입을 막자 집결지를 연세대로 바꿨다.경찰은 이날 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경비 대책회의를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9명은 반드시 검거하기로 했다.전공노는 이미 지난 13일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침을 하달했다. 정부는 14일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사회·노동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파업 연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금속연맹과 공공연맹 등 11개 연맹 조합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공무원 노동3권 보장,비정규직 법안 철폐,한·일 FTA협상 중단,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광화문우체국 앞과 종로1가 주변 8차선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집회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과 정용해 대변인 등 핵심 간부 34명이 조합원 1000여명과 함께 경찰의 검문을 뚫고 참석했다.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모 정치위원장과 남모 서울강서지부장 등 지도부 2명이 경찰에 검거됐으며,전주지부장은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전공노가 파업에 돌입하는 15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에 들어간다.철도노조는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위한 특별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화물연대 역시 정부의 경유가 인상에 항의,지난 13일 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김용수 유영규 유지혜기자 dragon@seoul.co.kr
  • 전공노 집행부 전원 체포영장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1일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 정부와 여당은 총파업뿐만 아니라 준법투쟁도 불법으로 간주, 참가자를 엄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파업 가담 공무원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당정은 총파업과 관련한 찬반투표 등 일체의 집단행동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파업 주동자는 물론 가담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엄중 문책하고 형사처벌도 병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이같은 정부방침에 소극적인 지방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 지원 중단, 정부시책사업 선정시 배제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강충식 검사장)는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체포영장 청구대상을 전공노 중앙집행부 간부와 지역본부장 전원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 등 전공노 간부 5명 외에 정용천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집행부 간부 19명과 지역본부장 13명 등 모두 32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파업찬반 투표를 적극 주도하고 군수 부속실을 점거한 혐의로 경북 고령군 지부장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전공노는 오는 15일 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3일간 정시에 출퇴근하고 점심시간 1시간에 업무를 보지 않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동참하지 않아 일선 구청과 동사무소는 평온한 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 경찰 봉쇄로 무산

    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 경찰 봉쇄로 무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정부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됐다. 전공노는 총파업 찬반투표 첫날인 9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07개 지부에서 투표에 들어갔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합원, 투표참관단의 마찰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전공노는 “투표가 무산되어도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공노 각 지부에 경찰력을 배치해 투표 진행을 막았고 일부 지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투표용지 1만 4000여장과 투표 관련 용품 1만 6200점을 압수하고 189명의 현행범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유선희·김종철 최고위원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투표용지 압수… 189명 연행 전공노측은 11만 4000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총 투표자는 1942명에 그쳤다. 경찰 집계 결과 투표불참을 선언한 지부는 48곳, 투표가 원천봉쇄된 지부 55곳, 특별한 방침없이 수수방관한 지부 104곳으로 나타나 10일에도 투표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경찰은 전국 85개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했으며, 이날 중 서울 마포ㆍ구로, 경남 고성ㆍ양산, 강원 춘천ㆍ태백ㆍ속초 등 5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69곳의 전공노 지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구, 경기 군포, 충남 연기 등 전자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곳은 IP 추적을 통해 투표자를 검거키로 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과 안병순 사무총장은 체포 전담반을 구성,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4개 지역에서 247명의 전공노 간부가 사퇴하는 등 찬반투표가 전반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동부경찰서는 이날 한대수 청주시장을 ‘개’에 비유한 혐의(명예훼손)로 전공노 청주시지부 간부 김모(38)씨를 구속했다. ●‘시장을 개비유’ 전공노간부 구속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 찬반투표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파업이 진행될 경우 관련자 대량 구속 등 무더기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도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못박았다. 전공노는 “총파업 투표가 10일까지 예정돼 있어 아직 무산됐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총파업 투표가 정부의 방해로 무산된다 하더라도 15일 예정된 총파업 투쟁은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seoul.co.kr
  • ‘무보험車’ 급증… 올 74만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 차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등록차량 1463만 7463대 중 5.1%인 74만 3526대가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책임보험 미가입률 3.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통계에는 보험사를 교체하거나 재가입하는 과정에서 며칠 동안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단순 무보험차량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장기간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습적인 무보험차량은 20% 정도인 15만대 정도로 추정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여객편 주9회씩

    인천∼타이베이 정기 항공 여객노선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주 9편씩 배분됐다. 또 화물노선은 양 항공사에 주 1편씩 배분됐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으로 인천∼타이베이 항공노선 배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운항체계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2월1일부터 기존의 전세여객편을 정기편으로 전환해 운항하게 된다. 한국∼타이완 정기노선은 지난 1992년 9월 운항이 중단됐으며, 이번 노선배분에 따라 약 12년3개월만에 운항이 재개되게 됐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모두 건교부의 노선 배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추후 행정소송 제기 여부 등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한국∼타이완 항공노선 재개는 복항으로 봐야 한다.”며 단항 당시의 운항현황에 따라 주 14편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막상 9편을 배정받자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후발사 밀어주기식 노선 배분은 인정할 수 없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여객노선 11편과 항공노선 2편을 요구했던 아시아나도 “단거리 노선은 후발업체에 우선배분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도롱뇽과 ‘당랑거철’/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겠다고 나섰으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레를 막겠다고 나선 그 용기만큼은 가상하다고 하겠다. 중국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춘추시대 때 제(齊) 나라 장공(莊公)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고 있었다. 도중에 갑자기 사마귀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를 쳐부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장공은 “저 사마귀가 사람이라면 천하의 영웅이 될 것이다.”라며 수레를 돌려 피해갔다고 한다. 21세기인 요즘 당랑거철보다 더 용기있고 가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롱뇽이 시속 300㎞로 질주하는 경부고속철을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경부고속철은 이 도롱뇽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돼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경부고속철은 지난 4월 1차 개통에 이어 2010년 완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2단계 구간인 동대구∼부산 구간은 착공조차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바로 ‘도롱뇽 소송’ 때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도롱뇽의 서식처인 천성산에 터널을 뚫겠다고 하자 천성산 내원사의 비구니인 지율스님을 비롯한 ‘도롱뇽의 친구들’은 지난해 10월15일 도롱뇽을 원고로 ‘천성산 고속철 터널 착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올봄 1심에서 기각되자 곧바로 항고했다. 현재 부산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지율스님은 지난 6월30일부터 57일간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속에 8월25일 당시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중재에 나섰다. 중재 결과 지율스님은 단식을 중단하고 법원재판 결과에 승복할 것과 철도시설공단은 판결 때까지 천성산구간 공사를 중단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 항고심 판결이 이달 말 나온다. 지율스님이 목숨까지 내건 천성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층 늪지대이다. 지율스님측은 해발 922m의 천성산에 터널을 뚫을 경우 늪지의 물이 빠지게 되고, 도롱뇽의 서식지인 늪지의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한다. 사실 환경단체가 없으면 우리 국토의 난개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 지자체, 개발사업자 등 모두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승냥이처럼 온 나라를 뜯어먹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번 건은 여느 개발사업과 다르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다. 특히 고속철은 그 특성상 노선의 곡선화나 기울기에 있어서 한계치를 넘으면 안 된다. 시속 300㎞를 내기 위해서는 곡선 노선의 지름이 7㎞를 넘어야 하고, 상하 기울기도 길이 1000m당 높이 25m 이하여야 한다. 철도시설공단측이 천성산 노선 외엔 대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어쨌든 이번 논란은 이달 말쯤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법원 판결이 ‘공사금지’로 나오면 천성산 도롱뇽은 고사에 나오는 사마귀보다 “더 용기 있었노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도롱뇽이 1편성에 400억원이나 하는 고속철을 멈춰세웠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사허용’으로 판결이 난다 해도 ‘도롱뇽의 친구들’은 후손들에게 “천성산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노라.”고 자랑할 수 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철도시설공단이나 ‘도롱뇽의 친구들’ 모두 법원의 판결에 따라야 한다. 이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사회적인 합의이다. 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dragon@seoul.co.kr
  • 2006년 경인선에 2층 전동열차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2층짜리 좌석형 급행 전동열차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은 2층 급행 전동열차 운행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설계기준에 관한 연구용역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2층 전동열차 도입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건교부는 2층 급행 전동열차 도입계획이 확정되면 외국업체에 차량제작을 의뢰해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청은 2006년부터 1차로 2층 급행 전동열차 20량을 도입해 경인선·경춘선·중앙선 등에서 시범운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가격이 1량당 12억∼15억원으로 일반 전동열차(8억∼10억원)보다 1.5배가량 비싼 단점이 있다.2층 급행 전동열차는 30∼40분대의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며 평일에는 통근·통학 위주로, 주말에는 레저·관광 위주로 각각 운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한탄강댐 규모 줄여 건설”

    1999년부터 6년째 논란을 거듭해온 한탄강댐 건설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줄여 댐을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통령 자문 지속발전가능위원회의 한탄강댐 갈등조정소위원회(조정소위)는 2일 한탄강댐 건설 논란과 관련, 천변저류지 2곳과 용수기능을 제외한 순수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위원회 관계자는 “연천·포천 등 지역에 저수용량 3억t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당초 계획은 백지화하는 대신 규모를 줄여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수도권 전철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이 본격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6.6㎞ 복선전철 노반공사 계약이 지난 달말 체결됨에 따라 전구간에 걸쳐 공사가 착공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구간은 왕십리∼오리역을 잇는 총 31.7㎞의 마지막 구간으로, 모두 69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8년 완공된다.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역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왕십리∼선릉구간을 전철로 12분에 이동할 수 있어 현재 지하철 2호선을 통해 우회할 때보다 15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왕십리역(지하철 2,5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삼릉역(9호선)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국민연금 내년 61조원 신규조성

    국민연금의 내년 신규조성 자금이 61조 1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상당액이 사회간접시설(SOC)이나 공공시설 투자에 사용될 전망이다. 27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년의 보험료 수입과 운용수익, 투자원금 회수 등을 합한 신규자금 조성액은 61조 1000억원으로 올해의 60조 347억원에 비해 1조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보험료 수입이 20조 7000억원, 기금운용수익이 8조 3000억원, 투자원금 회수가 32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연금운용 잔액은 내년말 158조원(중복 제외)으로 올 연말의 134조원보다 24조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공단은 내년 신규조성액 가운데 급여액 4조 3000억원을 제외한 56조 8000억원 가운데 채권에 50조 2000억원, 주식에 5조원,SOC와 사모펀드 등에 1조 6000억원 등으로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신규 자금조성액 가운데 연금급여 지급액 3조 5000억원을 뺀 56조 4000억원을 채권(51조 4000억원)과 주식(4조원),SOC·사모펀드(1조원) 등에 투자했다. 한편 정부는 내수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연기금이 7조∼8조원을 투자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토슈즈 신은 ‘심청’ 3년만에 무대에

    토슈즈 신은 ‘심청’ 3년만에 무대에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UBC·단장 문훈숙)이 대표 레퍼토리인 창작발레 ‘심청’을 공연한다. 고전 ‘심청전’을 원작으로 한 발레 ‘심청’은, 원로 무용평론가 박용구의 대본에 케빈 바버 피카드의 음악, 에드리언 델라스의 안무로 86년 초연된 작품. 초연 이후 현재 공연되는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버전에 이르기까지 매번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발레단을 상징하는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한국 고전 무용의 정통미와 서양 발레의 조형미를 결합시킨 안무와 무대세트, 의상 등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문훈숙 단장 이후 새로운 심청이 탄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올초까지만 해도 문 단장이 직접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발레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끝내 고사했다는 후문. 문 단장은 2001년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났다. 심청역을 맡은 무용수는 황혜민, 강예나, 유난희, 안지은 등 4명. 발레리나로 관객 앞에 서는 대신 무대 뒤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일일이 연습시킨 문 단장은 “내가 춤추는 것 이상의 보람을 느낀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15년전 아역 ‘심청’을 연기했던 강예나는 “UBC를 떠나 아메리칸발레시어터로 갈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이 ‘심청’을 못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레단은 공연에 맞춰 2001년 문 단장이 출연했던 ‘심청’의 DVD를 출시할 예정이다.29일 오후 7시30분(유난희),30일 오후 4시(황혜민)·7시30분(강예나),31일 오후 4시(안지은),11월2일 오후 7시30분(유난희),3일 오후 7시30분(강예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만∼10만원.1588-789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년만에 ‘오네긴’으로 고국찾은 발레리나 강수진

    2년만에 ‘오네긴’으로 고국찾은 발레리나 강수진

    “고국 무대는 언제나 설레요. 다른 어느 나라에서 할 때보다 더 좋은 공연을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앞서기도 하고요. 이번엔 가장 사랑하는 작품 ‘오네긴’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더 기쁩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수진(37)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오네긴’의 주역 타티아나로 고국 팬들을 만난다. 빠듯한 일정 탓에 공연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에서야 기자들을 만난 그는 “순진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타티아나는 내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네긴’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푸슈킨의 동명 시극을 바탕으로 1965년 초연한 작품. 강수진은 95년 발레단 시즌 개막작으로 타티아나를 처음 연기한 이래 지난 10년간 타티아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무용가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카멜리아의 여인’ 등 비극성이 강한 드라마틱 발레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그지만 의외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같은 코믹한 역할에도 매력을 느낀단다. 그는 “97년 레이드 앤더슨 예술감독이 주인공 ‘카탈리나’를 맡겼을 때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까 나도 몰랐던 코믹한 모습들이 나오더라.”면서 “다음 한국 공연 때는 또다른 면모를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나이에서 오는 부담은 없을까. 그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무용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아직도 무대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닌다.”는 그는 “발레리나로서 이해력이나 유연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육체적으로 한계가 오는 시기가 되면 후회없이 은퇴하고 싶다.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강수진’하면 일그러진 발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는 “남편이 장난삼아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못생겨졌다. 갈수록 기형이 돼간다.”며 활짝 웃었다.2년 전 동료 무용수이자 매니저인 툰치 쇼크만과 결혼한 그는 집안 일 잘 도와주고, 요리 잘하는 남편 덕에 아주 행복하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과 같은 발레리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테크닉보다는 인내심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은퇴 이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위헌 상상도 못해” 넋나간 정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21일 오후 TV 생중계로 발표되자 이 문제에 비교적 깊이 관여해 왔던 국무총리실·국정홍보처·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의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해찬 총리는 한덕수 국무조정실장과 총리집무실에서 TV를 지켜본 뒤 이강진 공보수석을 기자실로 보내 “향후 대책은 당정협의와 헌법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 판결내용에 대한 분석, 법리적 타당성, 국민여론 등을 충분히 검토 후 신중히 결정해서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 만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앞으로 법률적 효력이 미치는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통령 직속의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와 함께 사실상 신행정수도 건설을 주도해왔던 건교부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세호 차관은 “앞으로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된 사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회·경제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신도시 예정지에 몰렸던 투기세력의 반응과 충청권 민심의 변화를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정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공공청사의 이전을 심도있게 검토해온 행자부의 허성관 장관은 “매우 충격적이며,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조용히 추진하겠다. 그렇다고 우왕좌왕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앞으로의 혼란을 걱정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는 이날 오후 부랴부랴 정부성명을 발표,“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의 위헌 결정에 따라 정부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 등의 법률적 효력이 미치는 행위를 중단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정 처장은 기자들로부터 대체입법 추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에 발표한 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서둘러 발표장을 떠났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수도이전과 관련한 예산안 등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우선 신행정수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등 총 122억원으로 짜여진 내년 예산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된 상태여서 추후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삭감이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확정한 중기재정운용계획(2004∼2008년)도 손질을 해야 할 형편이다.2008년까지 투입되는 신행정수도 관련 재정 투입 규모는 총 9600억원에 달한다. 예산처 균형발전지원2과 장정진 서기관은 “위헌결정에 따른 내년 예산안 수정 폭은 큰 편이 아니며, 국가재정운용계획도 애초부터 매년 경기변화 등에 연동해서 짤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용수 조현석기자 dragon@seoul.co.kr
  • [길섶에서] 베트남 오토바이/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장강(양쯔강)의 물은 뒷물에 밀려 앞으로 간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북부 하노이나 남부 호치민 시내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은 도도한 장강의 물과도 같습니다. 마치 뒤에 따라오는 오토바이에 밀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얀 아오자이 차림의 여학생들이 생머리를 휘날리며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오토바이 물결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이 서로 먼저 가려고 아우성입니다.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자동차를 헤치고 앞으로 가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영락없이 접촉사고가 나고 맙니다. 그러나 무질서의 극치처럼 보이는 이 오토바이 행렬도 딱 한가지는 ‘칼 같이’ 지킵니다. 바로 정지선입니다. 교차로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오면 자로 잰 듯이 정지선에 나란히 섭니다. 출발선상에 선 100m 육상선수 같은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정지선 지키기가 자리잡나 싶더니 다시 흐지부지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행렬이 부럽습니다. 베트남에서 김용수 공공정책부 차장 drag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