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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공항 주차료 50%할인 5일부터 하루 5000원으로

    울산공항이 다음 달 KTX울산역 개통을 앞두고 공항 이용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5일부터 공항 주차장 하루 이용요금을 현재 1만원에서 5000원으로 50% 할인한다고 밝혔다. 또 하루 주차 시간도 기존 4시간15분 이상에서 6시간15분 이상에서 24시간 미만으로 크게 늘렸다. 이와 함께 기존의 30분 단위 주차요금도 800원에서 6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공항공사 측은 “주차요금 인하가 공항 이용객의 주차요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울산공항 이용 수요나 만족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인천시 행정부시장 윤석윤△지방분권지원단장 배용태◇과장급 전보 및 파견△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 정책기획과장 박용수△승강기사고조사판정위원회 사무국장 김병옥△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김영수△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 〃 윤병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강형신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차장 임창수◇치안감 승진△기획조정관 김석균△경비안전국장 김수현◇경무관 승진△남해지방청장 김충규◇경무관 전보△정보수사국장 이정근△국제협력관 김상철△동해지방청장 이원일△서해〃 이주성 ■한국인삼공사 △스포츠단장 전장호△스포츠1부장 김호겸△스포츠2〃 정익화△인재개발〃 서성은 ■한국천문연구원 △정책부장 김경호△기획〃 서규열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장 임정빈 ■프레시안 △편집국장 임경구 ■디지털타임스 △광고국장 조창형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장 김웅철△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장 임종인 ■동양종합금융증권 ◇승진 <지점장>△금융센터부평 오철성△대전영업부 박재용△금융센터상인 김성훈△중경단 박용근◇전보 <지점장>△금융센터종로 민준기△광양포스코 오상경△금융센터여수 박현수 ■미래에셋증권 ◇전보 △경기사업본부장 김대환△퇴직연금추진〃 맹민재△퇴직연금제도컨설팅실장 김현욱 ■현대증권 ◇지점장 △영등포 김승희△동탄 박승규△연수 박용길 ■현대해상 ◇임원 전보 △기업보험2본부장 조용일△일반보험업무〃 박인수△직할영업담당 이종수△장기업무본부장 양승옥△기업영업1담당 유정동△장기업무담당 신대순△기업영업2담당 이문복◇상무 승진△현대재산보험(중국)총재 오승찬◇부서장 전보△인사부 이경식△장기손사지원부 신두철△중앙보상센터 윤영천△대구보상센터 이강문△화재특종손해사정부 조관영△포항사업부 김광우△자동차송무부 장인수△직할영업1부 이춘호△북부사업부 고승현△해상업무부 한창완△목포사업부 김형규△강원사업부 심기보△부평사업부 박성주△홍보팀 전남수◇부장 승진△의정부사업부 박대수
  • 알루미늄패널 외벽 타고 20분만에 4층서 38층으로

    알루미늄패널 외벽 타고 20분만에 4층서 38층으로

    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소방당국 등은 처음 불이 난 곳이 4층 미화원 작업실인 점으로 미뤄 이곳에 있던 가연물질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소방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4층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하고 있어 수거한 종이 등 가연물질 작업 과정에서 불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38층짜리 우신골든스위트 4층에서 발생한 불길이 황금색 알루미늄 마감재를 타고 20여분 만에 옥상까지 번지는 바람에 미래 주거단지임을 자랑하던 마린시티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불이 나자 주민 4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긴급 출동한 헬기 등과 비상계단 등을 통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그러나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한 명과 연기를 마신 입주민 나경민(22)씨 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해운대 백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고층 주거시설로 건설되고 있는 80층짜리 아파트 등 3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사이로 치솟은 검붉은 불길이 몇 시간 동안 화마의 위력을 과시하는 동안 긴급출동한 수십대의 고가 소방장비는 사다리가 화재지점까지 도달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됐다. 부산소방본부는 무인용수탑차, 고가사다리차, 굴절사다리차 등 고층건물 화재 대비용 소방장비 60여대와 소방관 110명, 경찰관 30명 등 250여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그러나 무인방수탑차와 고가사다리차, 굴절사다리차 등은 사다리를 최대한 뽑았지만 13~14층 이상의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 아파트는 외관을 살리려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알루미늄 패널과 단열재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12㎜ 두께의 패널을 가로 세로 1m 이하의 크기로 잘라 벽면에 붙인 ‘알루미늄 패널’은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건물에 많이 사용된다. 지진에는 강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게 이 공법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화재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또 이런 방식의 건축에서 실내 온도를 보호하기 위해 단열재로 사용하는 스티로폼도 화재에 극히 취약하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루미늄 패널은 바깥 부분을 특수 페인트로 칠해 색을 내는데 이 페인트가 불길을 옮기는 작용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2개동 중 한 개동(동 구분 없음) 4층에서 38층까지 외부가 상당부분 타버려 피해액이 최소한 수억원에서 많으면 수십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우신골든스위트는 그린화재보험에 6억4000만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PC 내부 먼지 주기적으로 청소하세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한낮 온도를 생각해 가볍게 옷차림을 하고 나서면 자칫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인체뿐 아니라 PC 역시 환절기 관리가 중요하다. 삼보컴퓨터 기술연구소에서는 사용자와 PC 모두의 건강을 위한 사용수칙을 발표했다. 1일 삼보컴퓨터에 따르면 환절기 PC 관리의 첫번째 수칙은 주기적인 청소. 대부분의 PC는 냉각팬을 돌려 내부의 열을 식혀준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숨을 쉬는 셈이다. 공기가 순환하다 보면 PC와 냉각팬 사이에 먼지가 쌓이기 마련. 이를 방치하면 소음을 유발하거나 PC 부품의 수명이 단축된다. 더구나 사용자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에 PC방 등에서 오랫동안 게임 등을 즐기면 유독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공PC 사용 전·후 손 씻어 전염병 예방 데스크톱의 경우 최소한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케이스를 열고 내부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비해 먼지가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분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서비스센터 등을 찾아 청소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수인성 전염병이나 신종 인플루엔자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를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PC는 손으로 자판이나 마우스를 조작하기 때문에 감염의 경로가 되기 쉽다. 특히 소독을 잘 하지 않는 공공 PC를 사용할 때는 얼굴에 손을 대지 말고 사용 전후로 꼭 손을 씻어야 한다. 또 PC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목이나 허리, 손목 등의 관절은 물론 시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PC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척추 관절 질환 ▲가만히 있어도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증후군 ▲목덜미 근육이 뭉쳐 통증이 유발되는 근막통증 증후군 ▲요통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PC를 쓸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1시간에 5분 이상은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시간에 5분 이상 스트레칭 꼭! 이 밖에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PC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에게 적합한 PC 사용 기준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PC 게임에 매달리다 보면 시력 저하와 운동량 부족, 유아기 인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들이 자기 통제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는 어린이들에게 PC 사용 시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미시민 ‘대구취수원 상류 이전’ 반발

    대구권 취수원의 경북 구미 이전 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구미시민들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구미시는 오는 4일 구미시청에서 시민 5만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지역 250개 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대구권 취수원 구미 이전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구미 반추위)’를 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로 결성되는 반추위는 이날 국회의원이 포함된 고문단 4명, 상임위원장 2명, 공동위원장 18명, 집행위원 70명, 실무위원 8명도 선출할 계획이다. 반추위는 앞으로 대구권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관계 기관 항의 방문, 10만명 반대 서명운동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앞서 구미지역에서는 지난달 20일 선산읍민들로 반추위가 처음 결성된 이후 23일에는 도개·옥성면에서 반추위가 결성됐고, 지난달 1일에는 구미시의회가 대구권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구미지역의 이 같은 반발은 1991년 이후 낙동강 페놀, 1·4다이옥신, 페클로레이트, 벤젠 등 각종 수질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자 대구시가 오는 2014년까지 6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권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인 구미시 도개면 낙동강 일선교 부근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고,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최근까지 관련 조사를 벌여 왔다. 또 취수원 구미 이전 예정지 인근 행위 제한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 지원 대책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추위 결성에 관련된 한 인사는 “대구시의 취수원이 낙동강 상류로 이전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에 따른 각종 행위 제한 등으로 주민의 재산상 피해가 예상되고 하루 95만t을 취수하면 하천 유지용수 부족이 불가피하다.”면서 “대구시는 말도 안 되는 상수원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난해 신종플루로 연기… 2년만에 열리는 지역축제 둘] 17개국 52개팀 ‘음악의 대향연’

    [지난해 신종플루로 연기… 2년만에 열리는 지역축제 둘] 17개국 52개팀 ‘음악의 대향연’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취소돼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던 ‘소리 축제’가 올해 다시 찾아온다.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과 구례 동편제 한마당이다. 오는 7~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리는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17개국 52개팀이 참여한다. 2006년 출발해 아직은 역사가 짧지만, 영국의 월드음악 전문지가 꼽은 ‘세계 베스트 25 월드뮤직 축제’에 포함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놓쳐서는 안 될 무대를 이정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의 추천으로 추려 봤다. 모두 한국 초연이다. 파키스탄 출신의 파이즈 알리 파이즈는 카왈리 음악의 거장으로 꼽힌다. 카왈리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의 음악. 신을 맞아들이기 위한 음악이지만 마냥 엄숙한 것만은 아니다. 흥겹고 신나는 부분은 무척 매력적이다. 처음 듣는 관객들도 연주자와 함께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개막 무대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남 플라멩코 댄서 호아킨 그릴로가 연다. 춤, 노래, 기타가 하나 되는 정통 플라멩코의 진수와 스페인 무용수의 정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의 싱어송라이터 빅터 데메는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약 30년 만에 2008년 첫 앨범을 냈다. 우수에 찬 목소리와 서정적인 기타 연주를 통해 아프리칸 블루스의 맛을 진하게 음미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영혼이 가슴 깊은 곳을 비집고 들어와 흔드는 느낌이다. 아프리카 만딩고 부족의 전통 의상 마르카 제작이 그의 생업이다. 이스라엘 가수 야스민 레비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살았던 유대인의 음악인 세파르딕·라디노의 맥을 잇는다.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꺾고 떠는 창법이 인상적. 카리스마 넘치지만 구슬픈 느낌도 묻어난다. 폐막 무대를 책임진다. (052)260-754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 전시팀장 민병찬△〃 춘천박물관장 이내옥△〃 교육문화교류단 교육팀장 정성희△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실 문화여가정책과장 용호성△국무총리실 파견 박형동 ■환경부 ◇국장급 전보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안연순◇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이가희△미래기획위원회(파견) 성지원 ■한국남동발전 ◇승진 △신성장동력실 신사업기술팀장 양대근△관리처 연료〃 이용재△발전처 발전운영〃 노선만△영흥화력본부 건설처장 황상연△〃 처장요원 부문철 이용수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지역본부장 김영조△영남〃 이종득△토양지하수처장 신재철△폐기물관리〃 염상욱△수생태시설〃 김경식△수도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임기성△호남지역본부 환경시설처장 신동석△서울지사장 이삼우 ■매일신문 △서울지사장 이상훈△북부지역본부장 조향래 ■한국방송통신대 △평생대학원장 이선옥△교무처장 이동국△학생〃 김영인△기획〃(산학협력단장 겸임) 이선우△교무부처장 고성환△학생〃 라선아△기획〃 장호찬△중앙도서관장(역사기록관장 겸임) 이경수△정보전산원장(정보화책임관 〃) 이병래△디지털미디어센터장 손진곤△평생교육원장(종합교육연수원장·교양교육원장 겸임) 윤여각△원격교육연구소장 이태림△통합인문학연구〃 정진성△학보사주간 박종성△출판부장 김무홍
  • 학교운동장 지하에 저류조 첫 설치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의 주택과 건물이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장마철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학교 운동장에 저류조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지하 저류조는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모아 침수피해를 막고, 갈수기에는 모아둔 빗물을 인근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울주군 청량초교는 29일 새롭게 단장한 인조잔디 운동장(저류조 및 배수펌프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 운동장은 울주군이 35억 6000만원을 들여 지상에 인조잔디를 깔고, 지하에는 28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를 갖추고 있다. 또 저류조의 빗물이 넘칠 것에 대비해 인근에 배수펌프장(240㎥/mim)도 설치했다. 이 학교는 인근 청량천 하천 바닥과 높이가 거의 같아 하루 50㎜가량의 비만 내려도 운동장이 물에 잠기곤 했다. 2008년 8월에는 청량천이 범람해 학교 건물 1층 전체 교실이 침수되는 등 최근 들어서만 세 차례나 피해를 입었다. 학교 측은 매년 비만 내리면 운동장이 물에 잠기자 울주군과 협의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지상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저수지둑 높이기’ 곳곳 반발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발로 곳곳에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2570만t의 농촌용수 추가 확보를 위해 2012년까지 3492억원을 들여 충북지역 16개 저수지의 둑 높이기가 추진된다. 대상저수지는 추평·용당(이상 충주), 비룡담(제천), 맹동(음성), 송면·소수(괴산), 용곡(청원) 등 한강수계 7곳과 쌍암·상궁·보청(이상 보은), 추풍령(영동), 광혜·백곡(이상 진천), 장찬(옥천), 한계(청원), 삼기(증평) 등 금강수계 9곳이다. 이 가운데 추평·장찬·추풍령·광혜·한계 등 7곳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나머지 9곳은 실시설계 중이다. 하지만 공사가 예정된 저수지 인근 주민들과 해당 기초단체의 반발로 일부에서는 착공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보은군 회인면 쌍암저수지 인근 주민들과 청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공사가 실효성 없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에 농어촌공사의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보은군 회인면 주민 반대 회견 강태만 쌍암리 이장은 “1984년에 저수지가 생겨 20여년간 과수가 냉해피해를 봤는데 또다시 둑을 높여 물의 양을 늘리면 농민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경석 실장은 “둑 높이기 사업 목적이 농업용수 부족 대비라고 하는데 이제껏 쌍암 저수지 일대에서 농업용수 부족과 관련된 민원은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며 “모내기철처럼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에도 물부족을 겪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에 걸쳐 있는 비룡담 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저수지 둑을 높여 저수량을 늘리면 조상들이 가꿔 온 솔밭공원이 침수되고 의림지와 연계한 관광명소화 계획이 물거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비룡담선 서명·실력저지 계획 최명현 제천시장도 최근 농림부에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비룡담 저수지는 국가지정 명승지인 의림지와 500여m 떨어져 있어 제천시민들 사이에선 ‘제2의 의림지’로 불린다. 시는 비룡담 저수지 바로 위쪽에서 소나무숲 명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사업을 강행하면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농기계를 동원해 실력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증평 삼기저수지의 경우 생활터전 수몰 등을 우려해 주민들이 반발했지만 농어촌공사가 이주단지 조성을 약속해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김규전 차장은 “둑 높이기는 수자원 추가 확보와 자연재해 대비, 오래된 저수지의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 “현재 충북 지역에서 공사 취소가 결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4) 동역학계 거장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 교수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4) 동역학계 거장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 교수

    동역학계의 거장인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교수는 해석수학의 1인자로 꼽힌다. 동역학계는 우주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모형화할 때 변화가 생기는 궁극적인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스티븐 호킹이 주도하는 이론물리학과 비슷하며, 이공계와 사회과학에까지 넓게 활용된다. 요코즈 교수는 어린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자 영재 교육 시스템인 에콜 노르말에 입학했고, 1985년 에콜 폴리테크닉에서 동역학의 창시자인 미셸 에르만 교수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11대학(오르셰)에서 수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수학과 이론물리학계의 주요 난제로 꼽혔던 정형화된 동역학계(호모클리닉 역학계)의 현상을 완벽하게 해석해냈다. 이 공로로 199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필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파스칼과 데카르트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매년 20~30%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순수학문을 외면하고 의대, 경영대에 가고 싶어 합니다. 무엇보다 어렸을 때부터 한정된 목표가 정해지면서 수학 등 기초과학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접해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해석수학자로 꼽히는 장크리스토프 요코즈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 만큼 한국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과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와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공식이나 숫자 대신 새로운 교재와 접근법을 개발해 진정 알아가는 즐거움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코즈 교수는 19세기 이후 수많은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매달려온 동역학계(우주 천체의 정형·비정형적인 움직임을 계산하는 수학)의 난제를 풀어내 37살이던 1994년 필즈메달을 받았다. 그의 이론은 인공위성의 궤도 계산과 핵융합발전소의 플라스마 운영에 적용되고 있다. 필즈메달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뚜렷한 학문적 업적이 있는 40세 이전의 수학자에게만 수여된다. 4년마다 한번씩 시상하며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만 수상자를 배출했다. 요코즈 교수는 “시대가 변한 만큼 수학자를 비롯한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950년대만 해도 수학자 한 사람이 논문을 혼자 쓰고 발표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구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좀더 사고의 폭을 넓히면 대중과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다’와 ‘틀리다’로 구분하는 학자의 틀에 갇혀 있는 한 수학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요코즈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학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럽이나 미국 쪽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열정적인 연구분위기를 경험했다.”면서 “정보기술(IT) 등 응용과학에서 한국이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균형의 문제일 뿐 기초과학에서도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코즈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오는 11월 방한해 한국 수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칠판과 컴퓨터로 가득 찬 그의 연구실 책장 한가운데에는 포스텍에서 선물받은 고려청자가 놓여 있었다. →광범위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수학은 어떤 학문인가. -수학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활동적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문제에 접근해 도전하고 그것을 결국 풀어냈을 때마다 ‘아름답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삼 깨닫는다. 무엇보다 수학은 과학이라는 학문을 표현하는 기본단위다. 예를 들어 컴퓨터 언어를 생각해 보라. 컴퓨터는 수많은 언어와 프로그램,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결국 모든 것의 기본은 수학이 만들어낸 언어들이다. →기초과학의 위기는 수학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 프랑스 수학계는 어떤가. -매년 20~30%의 학생이 줄어들고 있다. 의대, 치대, 경영대가 학생들의 입학희망 1순위가 된 지 오래다. 영국, 독일, 브라질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들 마찬가지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상당수가 금융수학과 응용수학에 매달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일자리와 미래가 아닐까. 수학의 전망이라는 것은 결국 그것을 해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느냐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응용과학이나 경제학이나 모두 수학이 기초가 되는 것 아닌가. 기본이 흔들리면 결국 위에 쌓은 것들도 곧 무너질 텐데. -물론이다.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금융수학은 대부분 1950년대에 수학에서 기본이 만들어진 것들이다(경매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시의 게임이론도 이때 발표됐다). 지금 기초수학의 영역에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50년 뒤에는 새로운 분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당신은 왜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됐나. 스승의 역할이 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버지가 물리학자였기 때문에 수학이나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무엇보다 에콜 노르말(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사립대학) 시절에 만난 미셸 에르만 교수의 역할이 컸다. 난 도형이나 계산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 어떤 현상을 해석하는 쪽에 적성이 맞다는 것을 에흐만 교수를 통해 깨닫게 됐다. 에르만 교수는 세계적인 수학자였지만 열린 사람이었다.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한때 내가 체스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니까 집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학을 관두고 체스대회에 나가려고 하니 말려 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선 적도 있다. 프랑스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능력 있는 선생님이 인간적이기까지 하니 어떻게 신뢰하고 따르지 않을 수 있었겠나. →37살에 필즈메달을 받았다. -19세기에 우주 행성의 법칙이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도 실제로 천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알기가 어려웠다. 우주에는 행성처럼 정형적인 움직임을 하는 부분이 있고, 지구온난화처럼 비정형적인 돌발변수들도 있다. 난 이 정형적인 부분에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더라도 긴 시간 동안 맞아떨어지는 해석법을 만들어냈다. 현재 인공위성의 궤도를 예측하는 데 실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핵융합발전소의 플라스마 움직임을 예측하고 조정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노벨상은 나이 제한이 없는데 필즈메달은 왜 40세 이전이라는 단서가 붙나. 필즈메달을 받은 뒤에 주변이나 사회적인 시선은 어떻게 변했나. -음악과 문학을 생각해 보자. 음악은 모차르트나 슈베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집중적인 에너지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업적들이 많다. 반면 문학은 경험이 중요하고 실제로 수많은 대작들이 노년기에 나온다. 수학은 음악과 같은 학문이다. 가끔 오일러나 가우스처럼 나이가 들어서 업적을 세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수학자들의 성과는 대부분 젊은 나이에 나온다. 필즈메달 이전과 이후라…. 연구비도 많이 늘었고, 초청도 많이 받았고 대우도 달라졌다. 콜레주 드 프랑스 석좌교수가 되는 영광도 얻었다. 대신 연구할 시간은 줄었다. 그래서 2006년 프랑스인 벤더린 베르너가 필즈메달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이제 그 쪽으로 관심이 몰릴 테니 난 공부할 시간이 늘어났다. 베르너도 다음 수상자가 나올 때까지 좀 피곤할 거다. →긴 시간을 한 가지 문제에 매달리는 것이 수학자들이다. 공들여 풀다가 잘못된 길이라는 점을 알면 절망하게 될 텐데, 어떻게 극복하나. -인생이라는 것이 다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서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늘어놓는다. 하나가 막히면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려서 풀어보다가 다시 돌아온다. 잠시 떠나 있으면 무엇이 잘못됐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학은 완벽하게 자유로운 학문이다. 예를 들어 의학, 생물학자들은 어떤 질병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만 파야 하지 않나. 수학은 자기가 풀고 싶은 문제까지도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훌륭한 선생님은 학생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렸을 때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식이 아니라, 수학·물리학·화학 등 기초과학을 하면 무엇이 될 수 있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답안지를 보지도 못한 채 무조건 끌려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수학자들도 바뀌어야 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논문의 저자는 한 사람이었다. 수학자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도 살아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논문은 여러 명의 공동연구로 만들어진다.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대중과 얘기할 때는 ‘맞다’ ‘틀리다’ 두가지로 이분화된 수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자가 갇혀 있고 매일 숫자와 씨름하는 독특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아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일본만 3명의 필즈메달 수상자를 배출했을 뿐이다(1982년 수상자 야우 싱퉁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계 미국인). 한국과 아시아 수학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006년 포스텍을 방문해 김강태 석좌교수와 대담도 하고, 강의도 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수학계에서는 볼 수 없는 학생들의 열의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응용과학쪽에서 한국이 얻은 성과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수학이 홀대받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약간 의아했다. 기초와 응용이 연결돼 있는 만큼 균형을 잘 잡았으면 지금 한국 수학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발전 속도를 볼 때 최근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11월에 한국에 가면 좀 더 많은 것들을 심도있게 보고 조언할 생각이다.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인 만큼 거는 기대도 크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입주기업·주민 함께 명품마을 만든다

    입주기업·주민 함께 명품마을 만든다

    기업은 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주민은 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상생의 현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충남 아산 탕정면 명암리 ‘블루 크리스탈’(조감도) 주민 재정착 마을.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조 대학자 채제공 선생 후손들이 사는 전통의 명문가 마을로 삼성전자 탕정 LCD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대부분의 대규모 개발지역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보상·이주 반발과 달리 기업과 주민이 껴앉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탕정LCD단지를 ‘삼성 디스플레이 시티’로 선포했다. 내년에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삼성 가족 3만여명이 거주한다. 블루 크리스탈 주민들도 이들과 한 가족처럼 살아가게 된 것이다. ●주민, 국토부 방문해 조속진행 요구 주민들은 삼성이 탕정단지를 개발할 때 보상과 토지수용 등에 적극 협조했다. 주민들은 이례적으로 국토해양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수차례 찾아가 “삼성이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할 수 있도록 수용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삼성이 하루빨리 LCD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토지보상 8개월 만에 이주작업을 모두 끝냈다. 양쪽이 애초부터 상생했던 것은 아니다. 2004년 3월 이곳에 산업단지 지구지정 요청이 있자 원주민들은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반대운동에 나섰다. 삼성에 대한 특혜시비를 제기하며 충남도청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고, 산업단지 지정취소를 요구하는 소송도 냈다. 하지만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상생의 길로 접어들자 소송 등을 모두 취소하고 손을 맞잡았다. 단체 이름도 2005년 2월 ‘반투위’에서 지금의 ‘재정착발전위’로 바꾸었다. 마을 조성이 끝나면 삼성전자 가족을 상대로 음식점과 원룸임대업 등을 운영할 수 있다. 탕정산업단지 주민재정착발전위원회 김환일(46) 총무이사는 “주민들이 동시 공동 건축과 패션·음식점거리 등 통일된 컨셉트로 마을조성에 나서 개발 초기에 나타나는 슬럼화를 막을 수 있다.”며 “기업이 단순 보상에 그치지 않고 주민 재정착을 돕는 것은 우리 마을이 처음일 것”이라고 반겼다. ●준공 후 음식점 등 운영권도 주민들의 협조에 삼성은 이주정착 마을 조성으로 화답했다. 탕정LCD단지 바로 앞에 원주민 이주마을 ‘블루 크리스탈’을 조성키로 한 것. 마을 이름은 탕정LCD단지가 이른바 ‘크리스탈밸리’로 불리는 데서 따왔다. 삼성은 마을에 도로와 조경 등에 쓰일 40억원어치의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마을이 완공될 때까지 주민들이 거주할 아파트도 인근 천안·아산에 얻어주었다. 주민들은 집 걱정 없이 관리비 등만 내고 무료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고 있다. 삼성은 주민들에게 함바(공사장 식당) 운영권도 내주었다. 이주단지 분양가도 다른 곳보다 싸다. 김용수 삼성물산 탕정 보상사업소장은 “다음달 원주민들에게 이주단지 토지를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삼성전자 직원들도 주민들을 적극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민 10명중 4명 전자정부 이용

    국민 10명중 4명 전자정부 이용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최근 3개월 내 행정기관 웹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 등 일부 북유럽 국가를 제외하고 최상위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서비스의 실질적인 활용수준 분석과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2010년 상반기 전자정부서비스 활용수준 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EU 기준 전자정부 이용률(16∼74세 인구 중 최근 3개월간 행정기관 웹 서비스 이용 경험자 비율)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는 2009년 말 기준 39%로 EU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7위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전자정부 이용률이 높은 EU 회원국은 덴마크(67%), 스웨덴(57%), 네덜란드(55%),룩셈부르크(54%), 핀란드(53%), 에스토니아(44%) 등으로 조사됐다. EU 회원국 평균은 29%로 우리나라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EU 회원국 중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위 6개국은 추운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을 가진 북유럽 국가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전자정부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률은 61.8%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만족도는 1.9점 상승한 63.3점이었다. 전자정부 인지도는 93.3%로 10명 중 9명 이상이 알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35.9%는 한 달에 한 번가량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간의 영혼 표현하는게 바로 예술”

    “인간의 영혼 표현하는게 바로 예술”

    “한국 발레 무용수들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기대 이상입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꼽히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장에 오른 발레 안무가. 무려 33년간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발레계의 살아 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83)가 한국을 찾았다. 25일부터 6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몬다’의 안무 지도를 위해서다. ‘라이몬다’는 국립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의 합동 무대다. ●25일 막 오르는 ‘라이몬다’ 안무 지도 그리가로비치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콩쿠르에서 한국 등 아시아 무용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에도 함께한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의 실력은 특히 대단하다.”며 “세계 어느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치켜세웠다. 아시아 무용수들이 발레를 하기에는 신체 조건이 열악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체적인 조건과 국가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부모의 영향이 더 크다.”면서 “아름다운 육체도 중요하지만 내면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합동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한국 발레단과 작업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볼쇼이 무용수와 국립발레단의 합동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작품 내용은 단순하지만 여자 주인공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다. 한국 무용수들이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무용수들이 정확한 그림을 그려 내는가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직도 성에 차지 않으면 소리 질러” 열정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않다고 자부하는 노장(老將)은 “아직도 성에 차지 않으면 무대를 향해 화 내고 소리 지른다.”면서 “열정은 유전적으로 타고났다. 일에 대한 애착 때문 아니겠느냐.”며 미소 지었다. 그리가로비치는 “예술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 주는 일련의 과정”이라면서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표현하는 게 바로 예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개그맨 김정렬, 외국인 아내 때문에 성격개조 ‘성공’

    개그맨 김정렬, 외국인 아내 때문에 성격개조 ‘성공’

    개그맨 김정렬이 “중국인 아내를 만나 권위적인 성격을 버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정렬은 9월 1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동료 개그맨 양희성 김보화 이수나 엄용수 서승만과 함께 출연했다. ‘부부 리얼토크, 우리 왜 결혼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분에서 김정렬은 “과거에는 성격이 권위적이고 보수적이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외국 사람이다 보니 지금은 권위적인게 다 없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렬은 직접적으로 ‘성격개조’를 마음먹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신혼생활 초 아내가 동창회에 가고 싶다고 부탁을 했지만 “남녀 간에 친구는 없다”며 5년간 동창회를 못 나가게 했다는 것. 김정렬은 아내의 속마음을 모르고 ‘동창회 참석’ 금지를 통보했지만, 후에 아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개그맨 서승만은 “김정렬, 정말 성격이 굉장히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다”고 거들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강은경 작가 “윤시윤 진심이 김탁구 성공 시켰다” ▶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 양수정 민족일보 前편집국장 사후 20년만에 재심서 무죄

    1960년대 초 민족·자주·통일 등 진보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다 북한에 동조한 혐의로 몰려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故) 양수정 민족일보 전 편집국장이 사후 20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안영진)는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던 양씨에 대한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민족일보가 지지한 중화통일론은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절차나 방법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남북교류 활성화 주장도 4·19 이후 자연스럽게 등장해 여러 신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일보가 정부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의해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고, 북한에 비판적인 논설을 싣기도 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조건 북한을 찬양·고무·동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61년 2월 창간한 민족일보는 약 3개월 동안 남북협상과 학생회담 개최, 중립화 통일 등 당시 진보세력의 주장을 주로 다뤘다. 그러나 5·16쿠데타로 들어선 계엄사령부는 민족일보가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며 강제 폐간하고, 조용수 당시 사장과 양씨 등을 ‘혁명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조용수 전 사장은 처형됐고, 양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공연리뷰]태국서 본 러시아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오페라 하면 흔히 이탈리아와 독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러시아 오페라도 있다. 한국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을 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합창, 발레, 무대장치 등 무엇이든 거대한 ‘대륙성 오페라’의 매력이 은근히 강하다. ●태국 공주도 함께 관람 지난 11일 태국 방콕 ‘태국컬처럴센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가 연주됐다. 새달 24일까지 계속되는 ‘제12회 방콕 국제 댄스·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이었다. 공연은 볼쇼이, 마린스키 극장과 더불어 러시아 3대 국립극장으로 꼽히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이 맡았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볼쇼이 극장과 함께 러시아 대표로 출연했던 극장이다. 루스란 에프레모프 극장장은 “세계적으로 볼쇼이와 마린스키가 유명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은 다른 극장들에 비해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가 아닌 지방에 있기 때문에 시베리아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극장”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노르고로도 지방의 공작이자 영웅인 이고르가 남방 초원지대의 유목민족을 정벌하려다 포로로 잡힌 뒤 탈출하기까지의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동양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보로딘답게 동양적인 분위기와 러시아 민속음악이 잘 배합돼 있다. 특히 2막 ‘폴로베츠인들의 춤’은 압권. 2500석의 대형 공연장이라 집중력이 분산될 수도 있었지만 합창단과 무용수들의 열정적이고 웅장한 모습에 관객들도 넋이 나간 듯했다. 합창과 발레의 경계를 허무는 러시아의 진정한 종합예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내용상 극적 긴장감이 이탈리아나 독일 오페라보다 덜해 다소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감정선이 절제된 오페라를 좋아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상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예프게니 블린스키는 “프린스 이고르에는 다른 오페라와 큰 차별성을 부여하는 3가지 매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째, 서곡이 길다는 것. 둘째, 2막에서 대규모 발레단과 합창단이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셋째, 러시아 민족이 승리했다는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국에서 국왕과 더불어 존경받는 쏨 텍 프라텝 공주가 극장을 찾아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주가 공연장에 들어서고 나갈 때마다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경의를 표해야 했고, 공주 주변엔 아무도 앉을 수 없었다. ‘외국인 관람객’들에겐 다소 번거롭기도 했지만 공주의 참관으로 페스티벌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새달 7일부터 16년 만에 내한공연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극장의 프린스 이고르는 한국에서도 펼쳐진다.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다. 극장 소속 가수와 발레 무용수 등 160여명이 내한할 예정이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방한이다. 규모 때문에 좀체 공연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다시 소개된다. 제작비만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4시다. 5만~25만원. (02)2650-7481~2. 방콕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동부증권-매월 투자원금의 0.5% 분배금

    동부증권-매월 투자원금의 0.5% 분배금

    ●동부 머스트해브 월(月)분배식 펀드 동부증권이 올 초 출시한 주식혼합형 펀드로, 연금 생활자들의 지속적인 현금흐름과 자산 증식을 동시에 추구한다. 매월 투자원금의 0.5%에 해당하는 분배금을 지급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원금의 6%를 지급하는 것으로 최근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4%)보다 높다. 최저 가입한도가 없고,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월 분배식펀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에서는 2000년 초 대중화됐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월 분배식펀드는 운용수익이 월 분배금보다 부족하거나 펀드가 손실을 본 경우에도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 경우, 펀드 원금에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투자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고 손실이 발생해도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시장이 정상화되면 회복하기도 쉽다고 설명한다. 문의 동부증권 고객센터 1588-4200.
  • 우리투자증권-수수료의 일부 대출지원금으로

    우리투자증권-수수료의 일부 대출지원금으로

    ●우리 보금자리펀드 상반기 금융권 히트상품은 장기 고정금리로 이자를 갚으면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론’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동 개발한 이 상품은 펀드 가입자가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의 일부를 대출 지원금으로 주는 공익적 성격을 띤다. 투자와 주택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게 한 업계 최초의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투자해 주식의 성장성과 주택저당증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펀드 보수는 연 1.465%로 업계 주식혼합형 상품 평균인 연 1.58%보다 저렴하다. 운용수수료 0.82%의 60%인 연 0.5%를 보금자리론 대출 지원금으로 기금을 적립해 펀드 가입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965%이다. 5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문의 우리투자증권 고객지원부 1544-0000.
  • 대청호 인근 지자체 3곳 ‘유람선 운항 재개’ 손잡다

    대청호의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해 인접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충북 청원군과 보은군, 옥천군은 13일 오후 보은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대청호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력 약정서’를 교환하고 대청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이 머리를 맞댄 것은 대청호 일대가 규제로 묶이면서 각종 개발행위가 불가능해져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청호는 1975년 청원군 문의면에서 대청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인근 지자체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저수면적 72.8㎢, 최대 저수량 15억t, 호수 길이 80㎞를 자랑하며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다.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가 인근에 들어설 정도로 이 일대의 주변 경관이 뛰어나지만 대청호 주변지역이 1980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1990년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행위가 차단됐다. 이 때문에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대청호에서 운항되던 유람선을 띄울 수 없게 됐다. 청남대가 2003년 민간에 개방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편의시설 확충이 제한되고, 청남대 안에서 조리된 음식조차 판매할 수 없어 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우선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환경부를 방문해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11월쯤 유람선 운항 재개 등 대청호 주변 규제 완화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타당성 용역을 통해 유람선 노선을 개발하고 주민소득 연계사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개 군이 각각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청남대가 충북도로 관리권이 이관되고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건전한 여가 선용 등을 위해 내륙지역 대체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면서 “3군이 힘을 모아 유람선 운항을 금지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도 지난달에 청원군, 옥천군과 함께 국회 등을 방문해 유람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처장은 “대청호는 중부권의 중요한 식수원”이라며 “개발보다는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빠 출산휴가 5일까지 가능…다자녀 추가공제 두배로 확대

    아빠 출산휴가 5일까지 가능…다자녀 추가공제 두배로 확대

    정부가 10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1~2015년)은 보육과 직업이 양립할 수 있는 대책이 중심을 이룬다. 정부는 2차 계획을 준비하며 정책 수요가 어떤 계층에서 증가했는지를 고심했다. 이런 관점에서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법제화 등은 직장여성의 출산 장려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직장여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이 중장기적인 저출산 해소로 이어진다는 판단인 셈이다. ●중산층 초점 대책 눈길 현재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해당 기업에 근로시간을 단축해 줄 것을 요청해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용 여부가 사업주에게 맡겨졌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일종의 ‘파트타임제’인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법제화해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을 빼줄 것을 요구하는 근로자의 요구를 기업이 외면할 수 없도록 강제력을 부여했다.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하면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가 근로시간 단축 비율에 따라 지급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제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체인력 공급체계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 야간, 휴일 근로를 하게 되면 임금 대신 나중에 육아기에 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 저출산정책과장은 “현재에도 대체인력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한 장려금(월 20만원)이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은퇴 예정자를 활용하는 등 대체인력 공급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급여 임금의 40% 지급 월 50만원으로 정액제인 육아휴직 급여가 임금의 40% 한도 내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바뀐다. 육아휴직에 따른 임금 손실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중산층을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정책은 중산층 가구가 출산율도 높다는 공식이 지난해부터 깨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월소득 300만~400만원인 중산층 가구의 출산율은 1.95명으로 1.97명인 월소득 200만~300만원 가구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상영 인구아동정책관은 “보수가 높은 국민에 대한 박탈감을 고려했다.”면서 “정률제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일과 보육이 양립 가능한 사회 준비 정부는 여성배우자가 임신중일때는 남편의 산전 후 휴가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휴가를 무급 3일에서 유급 3일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5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다자녀가구 우대책도 눈길을 끈다. 정부는 둘째 자녀부터는 연 120만원 수준인 고교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둘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 대한 국가장학금도 우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 자녀 이상인 공무원은 정년퇴임 후에도 자녀 1인당 1년, 최대 3년까지 재고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다자녀 추가공제도 자녀 2인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인 이상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하는 등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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