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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예산관리과 김대은△법사예산과 권기정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 최병구△예술정책관 우상일△대한민국예술원 예술원사무국장 김상욱△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김성일△주일본국대사관 공사참사관(문화원장 겸임) 김현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농촌 가뭄대응 종합대책 T/F 지원근무 김대근△대변인 민연태△유통소비정책관 허태웅△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이재욱△창조농식품정책관 남태헌 ■국토교통부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남상현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박경철△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전기정 ■금융위원회 ◇과장급△자본시장조사단장 김홍식△창조기획재정담당관 윤영은△금융소비자과장 성기철<금융정보분석원>△기획행정실장 박광△제도운영과장 김귀수<팀장>△정책홍보 이석란△투자금융연금 박주영△금융분쟁대응 진선영△의사운영 오화세 ■중소기업청 △정책분석과장 권수용△공공구매판로과장 장대교△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이윤상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기획조정실장 김용구△도의회 사무처장 오승익◇부이사관 승진△환경보전국장 문순영△경제산업국장 박홍배△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 김남근△문화예술재단 파견 문치화△제주시 부시장 김순홍◇부이사관급 전보△해양수산국장 현공호△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이필호△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파견 김영주◇서기관급 승진△세정담당관 정태성△4·3지원과장 김용철△국제자유도시계획과장 김영진△교통정책과장 강문수△기업지원과장 김정주△친환경농정과장 이우철△수산정책과장 양희범△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김동용△축산진흥원장 김경원△동물위생시험소장 김종철△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양술생△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임한준△코트라 파견 고오봉△도의회 사무처 박시영<직무대리>△스포츠산업과장 양성필△노인장애인복지과장 변영선△여성가족정책과장 김진선△산림휴양정책과장 이창호△미래전략산업과장 김형진△에너지산업과장 강영돈△통상정책과장 강상준△민속자연사박물관장 김영수△고용센터소장 고영호◇서기관급 전보△재난대응과장 이병철△디자인건축지적과장 강창석△투자정책과장 현성호△평화협력과장 박원하△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오무순△수자원본부 수자원경영부장 오창호△문화예술진흥원장 변태엽△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김창조△제주컨벤션뷰로 파견 이행수△제주여성가족연구원 현석교△제주의료원 강동호△제주국제평화재단 파견 현길호 ■한국연구재단 ◇실장△인문사회연구총괄 황준영△국책사업기획 이재방△교육기반지원 우정표△재정기금 김형구△글로벌협력사업 김기형△정책연구 최태진△기획조정 권기환◇해외주재원△중국 이경우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임용△부사장 김용수△농어촌개발본부이사 변용석◇1급 전보△전북지역본부장 김학원△기술안전품질원장 이명준△지하수지질처장 김철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사업본부장 유영화△교통사업본부장 박정순△창의혁신단장 조대연◇실장△기획조정 이은호△경영지원 이갑재△지식정보 박래상△성과관리 길아영△국토인프라 이종석△도시건축 박남회△플랜트 구영성△철도 김대환△교통물류 김성종△항공 백승훈◇센터장△창업사업화지원 송용석 ■사회보장정보원 ◇실장△전략기획 이어연△정보기획 배정민◇본부장△경영지원 이연배△바우처 최재항△보건의료 박규원△고객지원 허상성△정보기술 김진성△복지정보운영 최명경△복지정보관리 박영규△희망복지 박병환◇사회보장정보지역협력단△동부지역본부장 한범수△서부지역본부장 이철재 ■극지연구소 △부소장 윤호일△극지생명과학연구부장 김일찬△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장 이유경◇실장△고기후연구 이재일△대기연구 최태진△지구물리연구 이원상△지질·운석연구 이미정△생태과학연구 홍순규△융합생명과학연구 박현△해양환경연구 양은진△원격탐사연구 김현철△기술안전지원 이주한 ■한겨레신문 △편집국 선임기자 곽노필 김의겸 김재섭 김정화 박숙경 박정숙 오철우 윤영미 이수범 이찬영 허미경 홍용덕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겸임) 마인섭△성대방송국 주간(성균타임즈사 주간 겸임) 김재원 ■농협중앙회 ◇상무△농경지원본부장 신현관
  • 총 면적 ‘축구장 680개’ 부지에 공장 들어서… 텅 빈 산단은 해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에 토지수용권과 선(先)분양의 요건을 완화하면 산단개발이 한층 쉬워진다. 현재는 공공이 출자한 SPC는 사실상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면서도 민간 사업시행자로 분류돼 토지의 50% 이상을 확보해야 수용권이 주어진다. 또 30% 이상 토지를 확보해야 선분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공 출자비율이 50%를 넘거나 30% 이상 출자하고 사실상 지배력을 확보한 SPC는 공공사업자 지위를 부여받는다. 이렇게 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처럼 산단 지정과 동시에 토지 수용이 가능해지고,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바로 선분양을 할 수 있게 된다. 토지수용은 18개월, 선분양 시기는 12개월 앞당길 수 있어 민관 합동 산단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관심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률적으로 10m 이상 확보하도록 했던 산업단지 내 완충녹지 기준도 완화된다.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기간이 1~2개월 단축됨은 물론 산업단지 녹지율(7.5~13%)이 확보되고 완충녹지를 10m 미만(최소 5m 이상)만 확보해도 돼 사업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없는 산단은 지정을 해제하고, 준공 직후부터 할인판매가 허용된다. 준공 전이라도 전문업체에 분양 중개의뢰가 가능해져 판매 촉진과 장기간 미분양 산단의 다른 용도로의 사용이 쉬워진다. 산단 재생도 쉬워진다. 산단을 재생하기 위해 지구지정 시 토지이용계획을 생략하는 등 절차가 간소화돼 산단 재생기간이 2년 앞당겨진다. 행정구역이 같고 관리권자가 같으면 하나의 산업단지로 통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반시설을 공동 이용해 생긴 여유 부지에 기업 지원시설 및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지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산단 시행자가 실수요 목적으로 갖고 있는 토지·시설의 5년 내 처분 제한을 풀어 분할·합병, 현물출자, 구조조정 등을 허용해 기업의 경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시간대만 운행하는 산단 노선버스 신설, 전세버스를 활용한 통근버스 운행도 허용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6만 2000가구의 산단 내 아파트를 공급,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공장 신·증축 규제도 풀린다.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거나 성장관리방안을 세우면 공장 건폐율을 20~30%에서 40~50%로 완화해 준다. 저수지 상류에도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공장은 세울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30일 저수지 상류 공장입지제한 개선 방안 등 공장 신·증설과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개선할 규제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그동안 농어촌 용수 수질보전을 위해 저수지 상류 유하거리(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잰 거리) 500m 내에는 공장 설립이 금지됐다. 앞으로 저수지 상류로부터 500m 이내 지역에도 저수지로 오염물질을 흘려보내지 않는 공장은 설립할 수 있다. 다만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나 폐수를 내보낼 수 있는 공장은 원천적으로 설립이 안 된다. 규제 완화로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된 전국 공업지역 면적은 총 689㏊다. 또 비도시 지역 중 저수지 상류에서 2㎞ 바깥에는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공장만 지을 수 있었으나 저수지 수질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진흥지역 내 농산물 가공·처리 시설의 면적 제한을 완화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지성 AFC 사회공헌위원 활동… 축구행정가 변신

    박지성 AFC 사회공헌위원 활동… 축구행정가 변신

    ‘영원한 캡틴’ 박지성(34)이 축구행정가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날 4년 임기의 각 분과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해 통보해 왔다”며 “박지성 등 9명의 한국인이 분과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협회의 추천으로 AFC 사회공헌분과위원에 임명돼 축구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박지성이 축구 행정기구에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그동안 동남아에서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JS파운데이션을 통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쏟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 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주인공이었던 박지성은 2011년 1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지난해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AFC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김주성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은 AFC 심판위원회 위원에 각각 임명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법무부 보안정책단장 홍남식<교도소장>△대전 김정선△대구 김천수<구치소장>△수원 오홍균△성동 박병용△인천 이경식◇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교정정책단장 김학성△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권기훈△대구교정청장 유승만<구치소장>△서울 최강주△부산 신용해△서울남부 유병철<교도소장>△광주 장보익◇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윤재흥△전주 권민석△의정부 최제영◇부이사관 전보△창원교도소장 정병헌◇서기관 승진△법무부 분류심사과 최규철△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일환△대구교정청 의료분류과장 김철민△대전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이승철△광주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정병환△서울구치소 사회복귀과장 강도수△대전교도소 사회복귀과장 홍순철△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이동희△대구교도소 총무과장 정재열△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전용희△광주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정봉수△안양교도소 총무과장 강군오△성동구치소 사회복귀과장 서수원△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박진열△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강기천◇서기관 전보 <법무부>△교정기획과장 김종욱△직업훈련과장 우희경△복지과장 김진구△보안과장 김동현△의료과장 이언담<서울교정청>△총무과장 유태오△보안과장 정영진△직업훈련과장 박수연△의료분류과장 이현철△사회복귀과장 임선하<대구교정청>△총무과장 정운선△보안과장 노현태△직업훈련과장 윤종주△사회복귀과장 조광근<대전교정청>△총무과장 박광래△의료분류과장 김응분<광주교정청>△총무과장 박병일△보안과장 박삼재△직업훈련과장 최국진<교도소장>△여주 구지서△순천 김영준△서울남부 김승만△포항 문병일△진주 강위복△목포 강달성△천안 정충훈△춘천 박광식△원주 박희수△청주여자 이우용△공주 하영훈△경북북부제3 임형종△홍성 박광채△해남 김춘오<구치소장>△대구 한상호△충주 주점숙△통영 박민호<부소장>△대전교도소 김재익△대구교도소 김태수△광주교도소 황인배△수원구치소 박태원△성동구치소 임을화△인천구치소 민현기△서울남부구치소 최찬희<지소장>△평택 백홍기△서산 류재인 ■한국가스공사 ◇본부장△기획 김점수△영업 박인환△해외사업 임종국△생산 고수석△공급 장진석△기술 양영명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장 이회영(건양대 교수) ■한양대 ◇서울캠퍼스△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김경헌△공과대학원장(공과대학장 겸임) 김용수△공과대학 1학장 조용식△공과대학 2학장 조성호△공과대학 3학장 김영도△공과대학 4학장 한석영△생활과학대학장 남경숙△학생처장 유규창△산학협력단 2부단장 엄구호△양성평등센터장 탁선미◇에리카캠퍼스△문화산업대학원장(국제문화대학장 겸임) 이상호△과학기술대학장 강용한△언론정보대학장 한상필△창의융합교육원장 이재복△국제부처장 최인영◇의료원△서울병원장 이광현△구리병원장 김재민△국제병원장 윤호주△서울병원 부원장 김근호△구리병원 부원장 박훤겸△서울병원 기획관리실장 이오영△구리병원 기획관리실장 한동수 ■덕성여대 △홍보전략실장 김승민△부속유치원장 신동주 ■현대중공업 ◇부사장△조선사업본부 설계부본부장 한영석△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대표 주영걸◇전무△이윤식 최정호 배종철 신현대 하수 김종욱 강영석 최규명 이규식 김종석 윤중근 조만규 공기영 김성락 김대순◇상무△김영헌 박학준 박정식 여운학 윤성일 심화영 안광헌 김병주 주원호 송명준◇상무보△김형관 심왕보 김영원 강이성 김명석 민경태 정병학 서흥원 전재황 강정식 김태진 박진철 이종원 신학순 전익태 류창열 이헌준 김종길 백선식 최병한 김영기 양경신 문원식 허민수 김판영 이승원 김동혁 윤영철 임영호 이시국 ■현대미포조선 ◇전무△문우진◇상무보△김송학 고진영 홍승헌 제성운 ■현대삼호중공업 ◇전무△이상균◇상무보△전영수 조병식 김환규
  •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8주년 기념식…눈물 흘린 이용수 할머니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8주년 기념식…눈물 흘린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고개를 들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한인 풀뿌리 시민단체 시민참여센터와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이 워싱턴DC 레이번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채택 8주년 기념식에서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이 상영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혼다 의원은 결의안을 낭독한 뒤 연설에서 한국어로 ‘위안부’와 ‘성노예’를 말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아베 정권은 위안부를 부정하는 역사 교과서 왜곡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정당외교 활동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 정치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혼다 의원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빌 파스크렐(민주) 하원의원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보복이 아니라 진실을 인식하는 것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덤 쉬프(민주) 하원의원은 “위안부 문제가 일본에 의해 완전하게 인정 받고 미국인,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범죄 행위를 이해할 때까지 피해자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디 추(민주) 하원의원은 “아베 총리가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아베 총리가 사과할 때까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김제시

    [新국토기행] 전북 김제시

    전북 김제시는 농경문화의 산실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는 곡창지대다. 호남평야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맞닿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풍요롭고 시원한 눈 맛은 김제 들녘만의 자랑이다.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들판에 초록색 융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앞으로 두 달 남짓이면 김제 전역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김제는 면적 544.9㎢, 1읍·14면·4동의 행정구역을 가진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151개 이·통과 732개 마을로 이뤄졌다. 1976년까지만 해도 인구 26만명의 잘사는 지역이었다. 이후 농업환경 악화와 이농현상으로 2007년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현재는 인구 9만명의 전통 벼농사 중심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김제시는 첨단 과학영농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농업연구단지, 원예·화훼단지, 글로벌 첨단기업 등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으로 발돋움해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김제’를 만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 2호 방조제와 내륙 매립지도 김제시 관할로 결정 받아 20만 광역경제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볼거리] ●5000년 농경문화의 상징… 우리나라 最古 저수지 ‘벽골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5000년 농경문화 상징으로 1700년 전인 서기 330년(백제 비류왕 27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수리시설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국가사적 제111호로 지정됐다. 삼국사기에는 당시 벽골제 제방 크기를 1800보로 전한다. 높이 5m, 길이 3㎞의 제방을 쌓기 위해 연인원 32만명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김제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조선 세종 때 폭우로 유실됐고 임진왜란 이후 서서히 헐리게 됐다. 일제 강점기 농지개량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로 훼손됐다. 지금은 조선 태종 때 세워진 중수비와 수문자리에 있던 돌기둥만 남았다. 물을 가뒀던 제내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시는 벽골제 제방 북쪽에 박물관복합단지를 조성했다. 농경문화박물관은 벽골제의 역사적 의의와 발굴 과정, 수리와 치수 역사, 전래 농경도구와 농경문화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벽골제 테마 연못에서는 두레, 무자위, 투호 등 농경문화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쌍룡 설화를 배경으로 만든 웅장한 쌍룡 조형물도 볼거리다. 시는 벽골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발굴작업, 수문의 구조와 제방성토 공정을 확인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벽골제를 농경문화의 성지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 불교문화의 중심지 ‘금산사’ 금산사는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호남 미륵신앙의 도량이다. 백제 법왕 원년(599) 임금의 복을 비는 사찰로 지어졌다. 신라 혜공왕 2년(766) 진표 율사가 중창하면서 대가람의 면모를 갖췄다. 대적광전, 대장전, 명부전, 나한전, 일주문, 금강문, 보제루 등으로 구성됐다. 주변에 심원암, 용천암 등 부속 암자를 거느린다. 신라 오교의 하나인 법상종의 근본도량으로서 호남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이 때문에 대웅전이 없다. 미륵전 미륵불이 주불이고 석가불은 대장전에 따로 있다. 1598년 임진왜란 당시 미륵전, 대공전 등 40여개 암자가 소실됐으나 1601년 재건했다. 스스로 미륵임을 자처했던 후백제 왕 견훤이 자신의 복을 비는 원찰로 삼고 중수했다는 설도 전해내려 온다. 국보 제62호인 미륵전과 오층석탑, 석종, 노주, 당간지주 등 많은 보물과 문화재가 있다. ●소설 ‘아리랑’의 역사의식 공유한 문학관·문학마을 조정래의 장편 소설 ‘아리랑’ 주무대인 김제시가 역사의 고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문학관과 문학마을을 조성했다. 일제에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 항쟁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문학관은 2003년 부량면 용성리 벽골제 박물관 단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조정래 육필 원고지 2만장과 소설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작가가 집필 당시 사용했던 필기구 등 106종 370여가지 물품도 있다. 문학마을은 죽산면 내촌 외리 마을에 조성됐다. 일제 강점기 내촌 외리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책 속에서 꺼내 펼쳐놨다. 테마별로 스토리와 역사성을 가미해 시공간적으로 구성했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몸부림쳤던 민초들을 감시하는 주재소, 우체국 등을 재현했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 장소였던 하얼빈역도 고증을 거쳐 건립됐다. 이곳 사람들의 애국·항쟁 정신과 풍요로운 고향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자긍심을 살펴볼 수 있다. ●끝없는 절경의 황금 들판·농촌의 향수 느낄수 있는 지평선축제 김제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가을에 펼쳐지는 황금벌판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스라이 이어지는 누런 들판에 국내에서 가장 긴 100리 코스모스길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반도 곳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소슬한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 물결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룬 가을 풍광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김제시는 드넓은 평야와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농경문화, 농촌의 향수 등을 축제로 승화시켰다. 1999년부터 매년 10월 초에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벽골제 일원에서 펼쳐지며 농경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전통역사축제다. 자연 속 감동을 전달하면서 지역 이미지를 창출하고 농가소득 증대로 연계시켰다. 체험과 학습을 겸할 수 있는 농경문화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아 내외국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벼수확, 메뚜기 잡기, 대동연날리기, 농악한마당, 쌀밥체험, 줄다리기, 소달구지 여행 등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생생한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먹거리] ●왕우렁이 등 이용한 친환경 재배 ‘지평선 쌀’ 김제시에서 생산되는 쌀은 연간 12만 7000t에 이른다. 벼 생육에 최적 조건을 갖춰 밥맛이 좋고 품질이 빼어난 명품 쌀이다. 지평선쌀은 전국 쌀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받는 등 국내 쌀 대표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안전하고 우수한 고품질 쌀이란 이미지를 심어줘 선호도가 높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구수하면서 찰지고 식감이 좋다. 지평선쌀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 등록, 엄격하게 품질 관리한다. 논은 1년에 한 번 토양을 검정, 시비 처방서에 따라 관리한다. 밥맛이 좋은 품종만 골라 재배하고 다른 품종 혼입을 철저히 방지한다. 수확한 뒤 15도 이하의 저온장고에 보관, 햅쌀 같은 밥맛을 유지한다. 친환경 재배를 위해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이용하고 목초액으로 유기 미네랄을 공급한다. ●배·사과 섞어놓은 맛… 아시아 대표 ‘김제 파프리카’ 김제시는 아시아에서 으뜸가는 파프리카(왼쪽) 생산지다. 지역 농가들이 공동출자해 농장을 설립했다. 김제 파프리카는 전량 전자동 온실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채소다. 생산량의 70%가량은 품질 검사가 까다로운 일본에 수출한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와 국제품질인증(ISO) 모두 획득했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정확한 규격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확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피가 두껍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배와 사과를 섞어놓은 맛이다. 하품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상품만 출하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고온성 작물로 연중 낮에는 27도 밤에는 18~19도를 맞춰 줘야 해 냉난방비가 많이 들지만 오랜 노하우로 생산비를 낮췄다. ●유기질 비료로 키워 당도 높고 빛깔 선명한 ‘백구포도’ 백구면과 용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포도(오른쪽)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다. 이 지역은 경사 5도 안팎의 전형적인 구릉지이고 모래와 황토가 섞인 사양토로 포도 재배에 알맞다. 비옥하고 건조하지 않으며 배수성과 보비력이 우수한 토양이다. 게다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돼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포도가 생산된다. 일제 강점기부터 포도를 재배했을 만큼 역사가 깊다. 유기질 비료를 주로 사용하고 방수처리된 봉지를 씌워 친환경적이다. 재배품종은 머루 포도로 불리는 캠벨로 당도가 높다. 농협에서 생산지를 방문해 알 솎음 상태와 알 크기, 당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품질관리로 명성을 지킨다. 매년 8월 포도축제를 개최한다. ●밤·쌀이 섞인 듯 포근한 맛의 명품 ‘봄감자’ 광활 감자는 명품 감자로 통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난 뒤 3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수확하는 봄 감자다.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밤과 쌀이 섞인 듯한 포근포근한 맛이 일품이다. 씨알 굵은 광활 햇감자를 먹어본 소비자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구입한다. 오염되지 않은 간척지 토양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타지산과 차별화된 맛을 낸다. 연작으로 인한 병충해도 없어 무농약 재배를 한다. 서해 바람과 넉넉한 햇볕을 받고 자란 광활 감자는 특별한 맛만큼 가격도 우대를 받는다. 많게는 타지산의 두 배를 받는다. 매년 4월이면 햇감자 축제가 열린다. ●청정 사료로 키운 육즙 많고 풍미 좋은 ‘총체보리 한우’ 총체(總體)보리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청정 총체보리와 볏짚으로 만든 조사료를 먹여 키우기 때문이다. 김제 축산농가들은 늦가을에 파종한 보리를 봄에 수확해 사료로 만든다. 보리가 여물기 전에 부드러운 보릿대와 열매를 함께 베어 유산균, 쌀겨, 옥수수 등을 섞어 발효시킨다. 총체보리 사료는 소의 성장과 면역력 증강, 비육에 효과가 좋다. 이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잡내가 없으며 지방 빛깔이 희고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다. 88%가 1등급 이상 받는다. 총체보리한우 고기를 듬뿍 넣은 육회비빔밥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중) 이르쿠츠크 ~ 모스크바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중) 이르쿠츠크 ~ 모스크바

    25년 전 한·러 수교가 있기 전까지는 이념이 다른 나라라는 관계 때문에 감히 우리가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수교를 맺은 후에도 한동안은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였던 게 사실이다. 젊어서 열심히 벌어서 나이가 들면 정승처럼 쓰라는 평범한 인간 삶의 태도에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담이다. 나는 살면서 아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서로 내가 옳다고 가끔은 다툴 때도 있지만 친구는 물론 후배, 제자들에게 그리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면서 살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렇게 살아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행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열차를 타고 시베리아 대륙을 달리는 목적은 무엇일까. 통일과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하여 서울에서 유럽까지 수출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외교부와 코레일이 러시아 철도공사와 많은 협의를 거쳐 어려운 산고 끝에 실행하는 결과의 작품이다. 러시아는 대국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도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충족될 수 있는 철도 선로 공사의 많은 부분을 요청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경제도 경제려니와 북한과 동서 열강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단시간에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학적 관점이나 구조적 관점에서 보면 주변 열강과 북한 그리고 우리의 관계는 도면상에서 읽을 수 있는, 단순명료한 해답이 있는 기하학의 도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열심히 산업을 발전시키고 수익성 있는 제품을 팔아 경제 대국이 된다면 러시아 철도 선로를 표준화로 바꾸는 공사 비용도 도와 주고 북한에도 조건 없이 베풀기를 할 수 있을 때 통일과 유라시아 유통의 길이 열리는 시간이 조금씩 더 앞당겨진다고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경제가 튼튼해지면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들에 베풀 수 있을 테니까…. 우리 주변에서 경제 때문에 벌어지는 많은 현상을 바라보며 베풀면서 살라는 우리 조상들의 미담을 생각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바롭스크에 도착, 역 광장에서 환영식과 환송식을 하루에 치르는 바쁜 일정을 마친 뒤 이르쿠츠크를 향해 다시 밤 11시 열차를 탔다. 다음날 새벽부터 지칠 줄 모르고 펼쳐지는 적송(우리나라 적송과는 다른)이 적당히 섞인 자작나무 숲이 차창으로 도망이라도 치듯 사라지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리면 다시 자작나무 숲이 나타난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도 한다는 시베리아 대륙. 여름 계절인 지금은 녹색 지평선이 눈을 꽉 채워버리는 바람에 눈동자가 정지된 느낌이다. 바이칼 호수의 수평선이 스크린처럼 눈 안에서 잘려 나가는 아쉬움으로 가슴이 시릴 정도다. 바이칼 호수는 그 크기가 길이 1600㎞이고 폭이 80㎞, 깊이가 1.6㎞ 이상이나 되는 방대한 호수다. 그 넓이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영토의 3분의1에 해당된다고 한다. 대평원이 이어지다가 다시 바이칼 호수가 나타나기를 몇 번쯤 반복했을까! 하바롭스크를 떠나 40여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이르쿠츠크에 도착했다. 이르쿠츠크에서 1박을 하면서 바이칼 호수의 장관인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지루할 만큼 달려도 끝이 언제쯤 보일지 예측할 수 없는 시베리아 벌판, 그리고 자작나무 숲과 바이칼 호수 등 모두가 눈과 가슴, 그리고 뇌리에서 지워질 수 없는 환영 같은 또한 한편으로는 다큐 같은 소재들이다. 열차에서 내리자 이르쿠츠크 역 앞에 주 관계자들과 전통 옷을 입은 여자 등 많은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지사가 주재하는 환영 행사는 실로 러시아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매일 걸으면 삶의 철학이 보이고 스스로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열차를 타고 러시아 대평원을 달리면서 보이는 것이 내 것이고, 해야 할 일이 많겠다는 창작 의욕이 솟아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평원과 자작나무 숲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갖지 않을까! 시베리아 대륙은 창의적인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중 반이 겨울인 점을 감안해도 러시아는 미래의 친환경 동력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공간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 보인다. 다시 만 하루를 달려 도착한 곳이 노보시비르스크이다. 이곳 역시 도착하자 주 관계자들이 역 앞에 나와 화려한 환영행사를 해 주었는데 한복을 차려 입은 고려인들이 함께 나와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그들은 한국말도 못하는 고려인들이다. 노보시비르스크는 교통, 과학, 산업, 교육의 중심지로 국립철도대학이 있다. 여기서 유라시아 철도 사업의 필요성과 협력에 대한 심포지엄이 있었다. 하루를 지내면서 1945년에 레닌광장 앞에 건축되었다는 오페라 발레극장의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여름휴가 시즌만 제외하곤 공연을 계속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여행지에서 콘서트나 오페라, 발레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감동의 효과가 배가하는데 불행히도 여름휴가로 공연이 없다는 사실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인구 170만명의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오페라, 발레뿐 아니라 음악, 미술, 그리고 여러 장르의 대중문화 예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놀랐다. 러시아가 옛날부터 문화예술의 수준이 뛰어난 나라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철길 양쪽으로 늘어선 자작나무 사이로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열차를 타고 다음날 노보시비르스크를 뒤로 한 채 예카테린부르크에 도착했다. 예카테린부르크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인 곳이다.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 2대 황제인 예카테리나의 이름을 인용하여 지었다고 한다.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와 2대 여제 예카테리나는 사연이 많은 왕들이다. 예카테린부르크 역에도 역시 환영 인파들이 몰려 있었다. 주지사와 시민들 그리고 악대까지 동원되어 일행을 맞이하였다. 아시아와 유럽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는 기념비적인 모뉴먼트가 하늘을 찌른다. 이곳에서도 우리를 맞이하는 행사가 있었고 가수와 어린 무용수들이 모뉴먼트 앞에서 의기양양하게 춤 솜씨를 발휘하였다.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 브류소프 등은 하나같이 은유적으로 사랑하는 조국의 러시아를 시로 읊고 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가 넓은 시베리아 대륙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중심축에 던진 파장은 새로운 미래 창출의 시발점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주의 나라 러시아! 문화예술의 깊은 느낌이 눈으로 읽혀지는 동시에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내일은 또 모스크바를 향한 시작이 기다린다.
  • “다음 대회에서 만나요” 2015 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

    “다음 대회에서 만나요” 2015 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5 팬암게임(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무용수들이 모두 모여 춤을 추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두 신나게 흔들어 보세요~” 2015 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

    “모두 신나게 흔들어 보세요~” 2015 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5 팬암게임(팬 아메리칸 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무용수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의원 25명 ‘아베에 위안부 사과 촉구’ 모임 결성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이 통과된 지 오는 30일(현지시간)로 8주년이 되는 가운데 위안부 결의안을 이행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는 미 의원들의 모임이 결성된다. 22일 한인 풀뿌리단체인 시민참여센터(KACE)와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에 따르면 8년 전 만장일치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의원들의 모임인 ‘위안부 코커스’가 만들어진다. 위안부 결의안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121 코커스’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121 코커스에는 혼다 의원을 비롯,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 찰스 랭글(민주)·제리 코널리(민주)·스티브 이스라엘(민주)·피터 로스캄(공화)·마이크 켈리(공화) 의원 등 지난 4월 말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에 앞서 역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의 올바른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연명서한에 참여했던 민주·공화 의원 25명이 참여한다. 김동석 KACE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베 총리의 의회 합동연설 이후 미·일 관계 강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위안부 결의안의 의미가 잊혀지고 있다”며 “121 코커스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커스 의장으로 여성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CE와 혼다 의원실은 28일 미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가 참석하는 가운데 위안부 결의안 8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이 10분간 상영된다. 김 이사는 “의원 및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 상영은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여야가 2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11조 8278억원(세입경정 5조 6075억원, 세출증액 6조 2203억원) 중 세입경정은 2000억원 삭감되고 세출증액은 638억원 순감소한 액수다. 정부의 세출증액 6조 2000억원 중 4750억원이 깎인 반면, 4112억원이 증액돼 결과적으로 정부안보다 638억원 줄어들었다. 당초 전날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세출증액 부문에서 5000억원을 깎겠다고 했지만 이날 밤에 이어 24일 오전까지 진행된 예결특위 추경예산안조정소위에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세출 감액분 4750억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2500억원,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올라온 사업 1810억원, 기타 440억원이다. 여야의 의견이 맞섰던 SOC 사업 예산은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1조 5000억원에서 1조 2500억원으로 약 17% 줄어들었다. 감액 재원에서 4112억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및 가뭄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쓰인다.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손실 지원에는 1500억원이 순증액됐다.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950억원 증액됐다. 여기에 감염병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208억원),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 관리 증액(50억원) 등 총 2708억원이 메르스 분야에 추가 배정됐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 지원이 1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가뭄·장마 대책 예산도 지방하천 정비 1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60억원 등 160억원을 늘렸다.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선 어린이집 교사 충원에 168억원, 장애인 의료비 지원에 61억원, 시·도 가축방역에 29억원 등 258억원이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전투자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150억원, 도시철도 내진보강 100억원, 민자고속도로 토지매입비 50억원 등 300억원이 증액됐다. SOC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화성 남양 하수관거 정비에 20억원, 서해선 철도복원에 200억원, 보성~임성리 간 철도건설에 100억원 등이 증액돼 반영됐다. 그러나 야당의 주장으로 편성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본회의 문턱에서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메르스 추경’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했다는 반발도 나왔다. 복지위를 통과한 101억 3000만원의 예산이 막판 예결소위 논의 과정에서 날아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메르스 예산이라고 했는데도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플래카드를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주영 부활 알리는 멀티골…서울, 포항 꺾고 FA컵 4강

    박주영의 두 골을 앞세운 FC서울이 포항에 진 빚을 갚았다. 서울은 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5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박주영의 전반 25분 동점골과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차례 모두 고개를 숙였던 서울은 포항에 보란 듯이 설욕하며 지난 대회 16강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또다시 FA컵에서 포항에 강한 면모를 확인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이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해 기쁨이 곱절이 됐다. 이전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달에만 4골을 터뜨려 ‘여름사나이’의 부활도 알렸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대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서울은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김치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박주영이 두 수비수를 이겨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흘려주자 박주영이 무릎으로 떨군 뒤 그대로 오른발 슛한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방향이 꺾여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FC를 2-1로 눌렀다. 국내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크로아티아 용병 코바가 결승골로 얼굴을 알렸다. 인천도 연장 혈투 끝에 제주를 2-0으로 눌렀다. 전남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격파하고 5년 만에 4강에 들었다. 한편 오는 9월 23일 준결승과 10월 31일 결승 대진은 추첨으로 정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목동 아덴프라우드, 한 여름 냉방비 절약~ 관리비 down 프리미엄 up

    목동 아덴프라우드, 한 여름 냉방비 절약~ 관리비 down 프리미엄 up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로 관리비가 적게 드는 아파트가 꼽힌 가운데 에너지 효율을 높여 관리비 절감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이른바 ‘제로 에너지 아파트’가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은 43년만에 최고 평균 기온이 관측되었고 7월도 지난 30년 평균 기온보다 1.9도 더 높을 것으로 폭염주의보가 시도 때도 없이 내려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냉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어졌다.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발생되는 높은 관리비 걱정을 덜고 주변에 공원 녹지가 인접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여름에 특화된 아파트 단지 들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이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3동 324번지 일원에서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목동 아덴프라우드’가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비 절감에 동참했다. 대기 전력 차단스위치, 멀티온도조절기, 절수 패달 밸브, LED 조명, 태양광 에너지 사용 등 고효율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리비 부담을 덜었다. 또 빗물저류조 설치로 수자원을 절감하고 조경용수와 수경시설에 재활용하여 제로 에너지 아파트의 모습을 갖췄다. 쾌적한 친환경 입지조건도 자랑한다. 동쪽으로는 용왕산근린공원과 안양천이 서쪽엔 봉제산과 우장산공원, 남쪽엔 파리공원과 안양천, 북쪽엔 한강공원과 염창공원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목동 아덴프라우드는 연면적 30,137㎡에 지하3층~23층(근린생활시설 지하1층~지상1층) 6개동 6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요즘 인기가 많은 59㎡ 372세대, 84㎡ 278세대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탑상형 주동 4개동, 판상형 주동 2개동 설계로 남향세대가 80%에 달해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다. 단지 중앙에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일부 층에는 필로티 설계가 적용되며, 지하주차장은 자연지반을 최대 활용한 데크와 주차램프 폭 6.5~7.0m, 주동별 드롭오프 계획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지상1층~지하1층은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경로당, 휘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이 주 보행동선과 연결해 들어서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옥상 녹화 계획을 통해 그린환경을 조성하고, 로비형 주동현관과 방문자 대기실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서울 3대 학군으로 꼽히는 지역답게 정목초, 양화초, 신목중, 강서고등학교와 유명 학원가가 가까이 있어 빼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 도서관, 강서구청, 목동종합운동장 및 대형마트가 근접해 편리한 생활환경도 완비됐다. 지하철9호선 등촌역 신목동역을 이용해 강남지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5호선 목동역을 통해 여의도, 영등포, 마포 등 도심 및 업무중심지역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공항대로와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도심지는 물론 서남부권, 광역도로시설 이동이 수월한 교통인프라를 자랑한다. 조합설립인가신청일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m² 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조합원은 계약 시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며 사업승인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편 목동 아덴프라우드 홍보관은 6월 26일 오픈 이후 성황리 운영 중이다.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자세한 상담을 돕는다. 문의: 1600-488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프로축구] 또 붙었네, 황새와 독수리

    ‘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포항과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행을 다툰다. 포항은 지난해 서울을 상대로 네 차례 맞붙어 1승2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FA컵 16강전과 2014 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1승2무4패로 고개를 숙였다. 더욱 포항이 뼈아프게 여기는 것은 지난해 서울에 2015 AFC 챔스리그 진출권을 빼앗겼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과의 맞대결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 덕일까. 포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서울과 두 차례 만나 2연승을 거두면서 확실하게 복수했다. 자연스럽게 다음 목표는 지난해 FA컵 16강전에서 서울에 당했던 승부차기 패배를 올해 되갚아 주는 일이다. 이날 대결은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 외에 김승대(포항)와 박주영(서울)의 맞대결이다. 스트라이커 기근에다 고명진의 카타르 이적으로 중원까지 헐거워진 서울은 최근 컨디션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박주영만 바라본다. 올해 서울에 복귀한 박주영은 1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뽑아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농업, 물 논의가 필요하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농업, 물 논의가 필요하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4년 연속 가뭄에 미국이 벌이는 물과의 전쟁이 처절하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물 사용 25% 감축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공포했다.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물 사용 감축 강제 명령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 명령에 따라 캘리포니아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물 절약 실적에 근거해 지역별로 9가지 등급을 부여한 후 2013년 물 사용량 기준 최대 36%부터 최저 4%까지 감축을 요구하고 6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벌금이 따르는 강제 명령이다. 거기에 지난 6월 12일 예외 대상이었던 ‘시니어’ 물 권리자 100여명에게도 강과 지류의 물줄기 바꿈을 통한 물 공급 중지를 명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시니어’와 ‘주니어’ 물 권리자가 있다. 주정부가 공식적으로 물 소유권 제도를 도입한 1914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 수자원 개발에 따른 권리 보유자를 시니어, 그 이후 권리 보유자를 주니어로 구분한다. 시니어 권리자 대부분은 물을 직접 사용하는 농민이거나 농민들에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개 조직이다. 1세기 전 법적 제도 이전에 확보한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에 비판이 호되지만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 주정부의 이런 조치에 농민 일부가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7월 10일 캘리포니아 상급 법원은 일단 농민 손을 들었다. 법원은 물 권리를 재산권으로 보고, 주정부가 재산권을 제약하면서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하자를 범했다고 판단해 집행정지 가처분 판정을 내렸다. 물론 주정부의 대항도 계속된다. 4년 연속되는 이 가뭄을 두고 미네소타대와 매사추세츠 우즈 홀 해양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1200년 만의 최악 가뭄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캘리포니아 일부 단체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약 25만㏊에 이르는 농경지의 폐농을 전망하고 있다. 심각한 물 문제 앞에 당국과 농민은 분열되고 농업은 타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구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금 겪는 고통은 논의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구조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달 농업정책 조사차 방문한 남미의 칠레 역시 물 문제가 농정 중심이었다. 남북 4300㎞의 긴 나라, 기후대가 다양하고 농업 자원이 풍부한 세계적 농업 강국이다. 한국과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로서 농식품 수출 경쟁력은 잘 알고 있다. 농가 수입 가운데 정부 정책 기여율을 보여 주는 ‘생산자보조추정치’가 3%에 불과하다. 농가 수입 100 가운데 3 정도가 정부 정책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한국 5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9%에서 알 수 있듯이 농업 부문에 정부 개입이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한다. 이렇게 경쟁력이 높은 칠레도 물 부족이 심각하다. 특히 과수·원예 작물 주산지인 중부 지역은 잦은 가뭄으로 물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 예산 지출의 대부분은 소농 생계활동 지원에 집중된다. 나머지 예산은 수자원 개발과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관개시설 투자에 집중되는데 전체 예산의 22%를 차지한다. 물의 최종 소비 단계에서는 철저하게 시장원리를 적용한다. 지역별 경작 형태별 표준 물 사용량에 근거해 농가별로 물을 할당한다. 할당량 사용의 과부족은 물 시장을 통해 농가 간 거래를 허용한다. 농민들은 물 문제 해결 없이는 농업 경쟁력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부의 경쟁적 물 사용 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른다. 한국도 오랜 가뭄으로 많은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마른장마에 태풍도 고맙게 여기며 기다려야 할 지경이다. 수년째 반복되지만 물 문제는 농업에서 벗어나 있다. 한 예로 명백한 국제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쌀 통상 문제가 불확실성이 더해 가는 물 문제를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와 협상가의 역할이 커야 할 쌀 통상 문제가 일반 농업계를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면 우선순위가 바뀐 것 같다. 한국 농업의 궁극적 목적과 비전 정립을 위한,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적 농업용수 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물 절약과 효율적 활용을 강조하는 미국의 규제적 접근과 물의 희소가치 인정을 강조하는 칠레의 시장 경쟁적 접근을 모두 참고해 늦지 않게 한국식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분명한데 논의가 없는 것은 큰 위험이다.
  • 경기도 ‘모르쇠’ 도로 확장에 폐업 위기 맞은 주유소

    경기도 ‘모르쇠’ 도로 확장에 폐업 위기 맞은 주유소

    경기도 건설본부가 도로를 확장하면서 기존 도로변에 있던 주유소를 고려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2007년 12월부터 1100억원을 들여 국가 지원 지방도 78호선 덕양~용미 간 왕복 2차선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다. 2007년 착공했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토지수용보상을 못 해 2010년 10월 이후 시작됐다. 이 구간 고갯길(혜음령) 밑으로는 길이 750m짜리 터널을 만들고 있다. 문제는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서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방향 터널 초입에 있는 SK상일주유소다. 주인 배용수(56)씨는 1997년 문을 연 이 주유소를 2002년 인수해 영업하면서 잔금을 내고 건물은 2009년 12월, 토지는 2010년 4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배씨는 잔금을 지급하면서 4차선 확장 사실을 알았지만 터널이 생기는 바람에 새 도로와 주유소 진출입로가 끊어질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다. 배씨는 “터널과 새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도로 고갯마루에 있는 골프장 이용 차량들만 주유소를 이용하게 돼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건설본부는 “주유소 토지는 도로(확장)구역에 편입되지 않은 데다 터널 입구로부터 240m 거리 밖에 있어 안전상 진출입로를 연결해 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2005년 8월 파주 광탄면사무소에서 교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기 때문에 (배씨는) 도로 개설로 인한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 주유소를 매입 및 영업해 온 것으로 볼 수 있어 주유소 이전에 대한 보상을 해 달라는 등 배씨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준(새정치민주연합·고양2) 경기도의원은 “도로 설계 때 이해 당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 없이 우호적인 사람 일부만 데려다 놓는 주민설명회를 열고서는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하는 것은 민간 건설업자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터널과 가까워 새 도로에 연결해 줄 수 없다는 주장은 공무원들이 법규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면서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데도 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억울하면 소송하라’는 식의 공무원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증권, 자산 배분·짭짤 수익 두 토끼 잡기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증권, 자산 배분·짭짤 수익 두 토끼 잡기

    다양한 금융상품이 담긴 포트폴리오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랩(WRAP) 서비스인 삼성증권의 ‘POP UMA’가 판매 잔고 2조원을 돌파했다. POP UMA는 전문가들이 엄선한 펀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시장 변화에 맞춰 상품을 교체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리스 사태 등 급변하는 최근 시장에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셈이다. 지난 2일에는 판매 잔고가 2조원을 넘었다. 1조원을 고비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일반적인 히트상품들과 달리 POP UMA는 지난 4월 17일 잔고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오히려 고객 자금의 하루 평균 유입액이 5배 이상(37억원→196억원) 늘었다. 효율적인 자산 배분과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덕분이다. POP UMA의 6개월 이상 평균 수익률은 9.77% 수준이다. 특히 ‘본사 운용형’의 경우 초고위험형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운용 시작 이후 8개월간 운용수익률이 17.08%다. 또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성과 보수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개편한 것도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POP UMA를 중심으로 고객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영업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사후관리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축구]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진검 승부 속 숨은 재미 찾기

    [프로축구]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진검 승부 속 숨은 재미 찾기

    17일 2015 K리그 클래식 올스타전은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불꽃 튀는 진짜 승부로 주목받는다. 전·현직 국가대표 사령탑의 자존심 대결 외에 관전 포인트를 네 가지로 정리한다. 1. 역할 바꾸기… 주심으로 나선 감독 늘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던 감독들이 지난해에 이어 또 휘슬을 불고 깃발을 들어 올린다. 윤정환 울산 감독과 김도훈 인천 감독이 각각 전반과 후반 주심으로, 조성환 제주 감독과 최문식 대전 감독, 남기일 광주 감독이 부심으로 나선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전반 주심을 본 최용수 서울 감독과 후반 휘슬을 분 하석주 전 전남 감독은 자주 휘슬을 불어 웃음을 자아낸다. 윤 감독과 김 감독도 내심 ‘카드 남발’을 작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 ‘레전드’ 김병지·이동국 출전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45·전남)는 감독 특별추천으로, 1998년 K리그에 몸담은 이동국(36·전북)은 팬투표로 뽑혀 나란히 팀 최강희에서 뛴다. 김병지는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동국은 득점 때마다 K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살아 있는 레전드들이다. 김병지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을 기록하고 있고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2000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이 15번째 출전인 이동국은 2012년까지 4차례나 별 중의 별로 뽑혔다. 3. 캡틴 차두리 vs 캡틴 염기훈 서울의 주장 차두리가 팀 최강희, 수원의 주장 염기훈이 팀 슈틸리케의 주장을 맡아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팬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차두리는 1년 선배인 이동국을 따돌리고 주장 완장을 찼는데 “주장까지 시켜 주면 은퇴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읍소하자 최 감독이 곧바로 항복(?)했다고 한다. 4. 눈과 귀가 즐거운 ‘쿨링 브레이크’ 전반 20분이 지나면 쿨링 브레이크를 선언하도록 한 데 착안, 선수들은 목을 축이고 관중들은 대세 걸그룹 AOA의 그라운드 공연에 빠져들게 된다. 하프타임에는 지난해 올스타전을 통해 7년 만에 부활한 올스타 릴레이 경주가 이어지고, 경기 뒤 K리그 홍보대사 윤두준이 속한 비스트의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新 국토기행] 울산 남구

    [新 국토기행] 울산 남구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의 상징인 울산 석유화학공단. 365일 멈추지 않는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을 품은 울산 남구. 포경산업을 살아 있는 고래생태관광산업으로 도약시키며 전국적인 관심을 끈 고래도시. 계절마다 꽃 옷을 갈아입는 울산대공원과 축구·야구·양궁장 등을 갖춘 울산체육공원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남구는 산업, 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최대 도심 명품 공원 ‘울산대공원’ 산업도시 울산의 삶을 풍요롭게 바꾼 남구 울산대공원. 2002년 개장 이후 도심 명품 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이끌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3.69㎢)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3.4㎢)보다 넓다. 둘러보는 데만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된다. 풍부한 녹지와 쉼터,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춘 ‘도심 명품 공원’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도심 숲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서 울산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산림과 경관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수용된 임야 등을 활용해 ‘용의 형상’으로 시설물을 배치했다. 랜드마크인 풍차가 있는 풍요의 못과 호랑이발 테라스는 격동저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단장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비식물원과 노인들을 위한 파크골프장, 수영장, 어린이동물농장 등 89개의 다양한 시설물을 갖췄다. 국내 최고 수준인 장미원은 축제가 열리면 북새통이 된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을 타고 장생포 앞바다를 3시간여 동안 돌아보는 고래바다여행은 물살을 가르는 고래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래박물관도 있다. 12.4m 길이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등 고래 관련 유물 283점이 전시돼 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 4마리가 고래생태체험관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남구는 고아롱, 고다롱, 장꽃분, 장두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명예 구민으로 주민등록증까지 만들어 줬다. 고래생태체험관 옆에는 고래연구소도 있다. 지난 5월에는 고래문화마을(10만 2000㎡)도 문을 열었다. 19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되기 전 고래잡이로 번성했던 옛 장생포마을이 재현됐다. 고래 해체장, 고래고기를 삶아 팔던 고래막 등 23개 동의 건물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추억의 학교와 이발소 등도 마련됐다. 고래조각공원에는 실물 크기의 귀신고래, 혹등고래, 밍크고래, 향고래, 범고래 등을 만들어 놨다. ●월드컵·세계선수권 치른 ‘울산체육공원’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이 태양을 향해 비상하는 학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울산체육공원은 스포츠와 문화가 조화를 이뤘다. 문수산과 남암산을 배경으로 자연 호수와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호수의 대형 고사분수와 수생식물이 무성한 생태학습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도로, 2002m 호반산책로는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시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과 체력단련장으로 사랑받는다. 호수와 연접한 호반광장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열린 공간이다. 울산체육공원 맞은편에는 최신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문수국제양궁장이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개방한다. 옆에 바비큐장이 있어 주말과 휴일이면 바비큐를 즐기려는 주민들로 넘쳐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첨단 시설을 갖춘 문수야구장이 문을 열었다. 야구 불모지 울산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 홈경기(일부)가 열리지 않는 날은 동호회 등 시민들에게 빌려준다. 관중석은 내야 스탠드 8088석과 외야 잔디 4000석 등 모두 1만 2088석이 있다. 주 출입구 앞에 설치된 길이 18m, 너비 3m, 높이 6m의 청동 재질 조형물인 ‘베이스 패밀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관중석은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그라운드와 같아 눈높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상단 관중석에는 커플석을 마련했고, 일부 좌석에는 음료를 즐기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스탠딩 테이블을 설치했다. ●365일 꺼지지 않는 산업 불꽃 ‘석유화학단지’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밤이면 휘황찬란한 빛을 발한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광경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밤에 무룡산을 오른다. 석유화학공단에는 SK, 한화, 삼성, 효성 등 국내 화학업체들이 모여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물이다. 공장들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간다. 석유화학공단의 불꽃은 365일 꺼지지 않는다. ●초미니 종교시설 갖춘 쉼터 ‘선암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은 40여년간 공업용수원으로 시민들의 접근이 금지됐던 선암댐을 2005년 63억 4000여만원을 들여 공원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남구 주민들의 쉼터가 됐다. 1구간에 길이 849m, 폭 2.5m의 산책로와 지압보도, 야생화단지, 코스모스·유채단지 등을 조성했다. 2구간에는 길이 651m, 폭 2.5m의 산책로와 1만 5000㎡ 규모의 수생 생태원, 댐 정상 전망대, 2400㎡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만들었다. 연꽃 군락지는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도 활용된다. 3구간은 길이 1.4㎞, 폭 1.5~2m의 산책로 가운데 1㎞가 황토로 포장됐다. 이곳에는 폭 2m, 길이 130m의 수상 구름다리, 전망데크와 쉼터, 물레방아, 높이 4.5m의 인공 폭포가 있다. 특히 초미니 종교시설은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점하고 있다. 안민사(절), 호수교회, 성베드로기도방 등이 있으며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용객들이 남긴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안민사는 수험생들에게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 매년 입시철 수험생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끈다. ●도심 속 숲길을 걷는 산책로 ‘솔마루길’ ‘소나무가 많은 산등성이’이라는 뜻의 솔마루길은 울산 도심을 연결하는 산책로다. 선암호수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 십리대숲을 잇는 24㎞ 구간에 조성됐다.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집 주위 야산과 숲에서 흙길을 걸으며 자연 생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솔마루길은 산책로뿐 아니라 구름다리와 건강을 위한 108계단, 데크산책로, 육교, 야생화밭, 산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된 다목적 문화 공간이다. 울산 시가지와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신선산, 삼호산, 남산 위에 쉼터로 각각 정자를 지었다.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낮은 위치에 20~40m 간격으로 800여개의 돌고래 모양 가로등을 설치했다. ●미식가 입맛 유혹하는 활어와 고래고기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장생포 일대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활어와 고래고기를 즐긴다.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고래고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껍질, 혓바닥, 내장, 꼬리 등 부위에 따라 12가지 맛을 낸다. 그중 가슴살을 최고로 친다. 꼬들꼬들한 껍질과 껍질 안쪽에 붙은 기름의 녹는 맛이 일품이다. 붉은 살코기는 육회로 먹는 게 맛있다. 배를 썰어 넣고 참기름 등의 양념으로 무쳐 고소한 맛을 낸다. 목살과 가슴살을 얇게 썰어 초장이나 겨자 간장에 찍어 먹는 ‘우네’, 꼬리지느러미를 소금에 절였다가 뜨거운 물에 데쳐 내는 ‘오배기’, 고기를 썰어 막장·고추장에 바로 찍어 먹는 ‘막찍기’ 등도 인기다. 고래고기는 고단백 저지방에 저칼로리 음식으로 칼슘과 비타민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도 ‘쉽게 피로하고 활동성이 떨어지며 가벼운 운동만 해도 맥박이 빨라지는 사람에게 고래고기가 좋다’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고래스테이크 등 퓨전 요리도 나온다. 스테이크는 살코기에 칼집을 내고 하루 동안 올리브유에 재어 둔 뒤 버터를 둘러 구운 것이다. 구운 채소와 어린이 주먹밥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더위야 가라… 원기 회복엔 장어구이 더위와 스트레스로 지친 몸에는 바닷장어구이가 최고다. 바닷장어는 먹장어(곰장어),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로 구분된다. 울산에는 붕장어 요리가 많다. 회부터 구이, 탕까지 다양하다. 구이는 소금과 양념으로 나뉜다. 소금구이는 장어에 소금만 뿌려 구운 것으로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마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담백하면서 깔끔해 장어 본래의 맛을 볼 수 있다. 양념구이는 비릿함이 없고 새콤달콤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바닷장어는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 두뇌 건강, 혈액 순환, 시력 개선, 피부 노화 방지 등 여러 방면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를 품은 대게… 된장찌개로 마무리 대게는 겨울에서 3월까지가 가장 맛있을 때다. 대게 요리는 역시 ‘찜’이다. 대게라고 해서 맛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면 착각이다. 종류만큼 맛도 다양하다. 대게 살을 한입 먹는 순간 바다의 향기가 가득 퍼져 온다. 몸통 부분은 희고 뽀얀 살이 꽉 차 있어 수저로 퍼 먹을 정도다. 게살을 먹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대게를 이용한 음식들도 많다. 대게찜을 맛있게 먹었다면 대게 내장 볶음밥과 대게 된장찌개로 마무리한다. 게 맛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볶음밥과 대게를 넣고 푹 삶아 진국이 우러나온 된장찌개는 배불러도 식탐을 내게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쇼미더너미4’ 송민호 랩 가사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비판 이어져

    ‘쇼미더너미4’ 송민호 랩 가사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비판 이어져

    ‘쇼미더머니4 송민호’ ’쇼미더머니4’에 참가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원색적인 가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는 김용수와 1:1 배틀을 펼쳤다. 그는 압도적 호평으로 김용수를 꺾고 3차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민호의 원색적인 가사를 지적하는 의견들이 속출했다. 문제가 된 가사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구절이다. 시청자들은 “가사가 지나치게 비하적이다”, “청소년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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