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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경경자청, 혁신성장을 겨냥한 <현장밀착 경영> 박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혁신성장을 위한 현장밀착 경영에 나선다. 대경경자청 이인선 청장은 지난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19년은 혁신성장을 겨냥한 현장밀착 경영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대경경자청의 3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 청장은 이 날 “지난 해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른 혁신성장에 맞춰 경자구역의 패러다임 전환에 동참하자”면서 투자유치 가속화, 지구개발 안정화, 기업지원 구체화 등 3대 경영전략에 전 직원들이 역량을 쏟아 붓자”고 제안했다. 이 청장은 또 “혁신성장을 위해 바이오 신소재(포항), 스마트 팩토리(영천), 첨단메디컬소재 패션테크(경산), 로봇 지능형자동차(대구 테크노폴리스) 등 지구별 특화에 나서자”며 8개 지구에 대한 특성화를 주문했다. 특히 해외기업 유치 전략은 공장설립이나 인수합병보다 합작투자가 효과적인 만큼, 지역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투자유치의 가속도를 높이겠다“며 합작투자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대경경자청은 이를 위해 미래개발본부장이 인솔하는 싱가폴 투자 유치단, 기업지원과 주관의 동남아지역(호치민) 시장개척단을 보내는 한편, 대구시청·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러시아 CIS지역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지구개발과 관련해 기업수요를 반영한 개발계획·실시계획 수립?변경, 외투기업 유보용지의 탄력적 운영 등 지구계획의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내 기반시설의 경우, 계속사업인 경산?포항지구의 진입도로,용수시설, 폐수시설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영천지구의 보상과 착공 그리고 진입도로 등에 대한 내년 국비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청장은 입주한 460개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에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해 대경경자청은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기업지원 종합계획?지원시책을 펼치며 기업지원 서비스의 기초를 닦았다. 대경경자청은 지난 해에 이어 지구별·업종별 실태조사, 찾아가는 기업상담실 그리고 현장민원실 운영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더 구체화함으로써 현장밀착 경영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남시청 평화의 소녀상 건립 5년…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려

    성남시청 평화의 소녀상 건립 5년…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려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의 소녀상을 세워주신 성남시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 5주년 행사가 10일 오후 2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1)와 은수미 시장, 박문석 시의회의장, 보훈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묵념, 살풀이춤, ‘소녀와 꽃’ 헌정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 아픈 역사 속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렸다. 이용수 할머니는 “내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28년째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그리고 법적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인인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용수 할머니께서 우리 모두가 피해자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하는데 너희들에게 넘겨주고 갈까봐 걱정스럽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이러한 참혹한 이야기를 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은 2014년 4월 15일 설치돼 일본의 인권 침해와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슬픈 듯 의연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형상의 단발머리 소녀상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장 큰 피해자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강한 울림으로 전한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다. 219명이 세상을 떠났고, 21명만 생존해 있다. 시는 오는 8월 성남시청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조속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파격’ 주제로 시흥 물왕예술제 신선한 작품 선보인다

    ‘파격’ 주제로 시흥 물왕예술제 신선한 작품 선보인다

    경기 시흥시는 다음달 15일부터 닷새동안 시 전역에서 제26회 물왕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물왕예술제는 호조벌에 농업용수를 대는 물왕저수지 위상을 ‘시흥 생명의 젖줄’로 해석해 시흥예술제를 ‘물왕예술제’로 명명한 이래 줄곧 시흥예술의 발원지 역할을 해왔다. 예술제 주관하는 시흥 예총은 이번 물왕예술제는 예술가에게는 창작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피고 시민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뜨거운 축제 마당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제를 ‘파격’으로 정해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작품세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 주제는 축제 공간의 다양성으로도 표현해 ABC행복 학습타운과 목감도서관, 정왕동 3UP 플래너, 오이도 조가비공원 등 축제 공간도 다각화한다. 작품 내용과 형식·크기에 맞춰 특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밀집상가 골목이나 시장·공원 등을 활용한 버스킹과 게릴라공연으로 축제 공간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평소 예술·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과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예술 형식도 도입한다. 이밖에 시민 참여를 기다리는 작품 활동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4시간 릴레이 낭독회’와 ‘모두가 연주자’, ‘나도 시인’ 등 시민 스스로 예술 창조자로서 역량을 실험하고 즐길 수 있다.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아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국가가 나서야

    전북 임실군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 학계, 지자체가 머리를 맞댔다. 10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섬진강댐 건설 이후 주변지역 고립 및 낙후현상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임실군 이원섭 농촌산업국장, 광주·전남연구원 김종길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1965년 섬진강댐 준공 이후 교통두절로 인한 주민불편 및 이로 인한 낙후현상을 재조명하고 수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저수량 4억 5000만t)은 호남평야와 전북 주요 도시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 댐 중 유일하게 수변도로가 반쪽만 개설돼 주민들이 50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임실군 이원섭 국장은 “국가 주도로 섬진강댐이 건설됐으나 수변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수십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해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연결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50년 전에 국가가 필요해서 댐을 건설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임실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은 만큼 부속도로인 옥정호 수변도로 만큼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댐을 건설해놓고 주변 도로는 먼 훗날 지방도로 지정해 국비예산 지원에서 발을 빼는 것은 국민을 배려하고 책임지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어 심 군수는 “옥정호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국보급 호수로 옥정호 종합개발이 추진되면 전국적인 명소로 급부상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고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되는 만큼 국비예산 반영은 지역균형발전과 댐 주변지역 주민 보상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천시, 823억원 들여 낡은 하수관로 대대적 정비

    부천시, 823억원 들여 낡은 하수관로 대대적 정비

    경기 부천시는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공동현상)를 예방하기 위해 823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9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50%씩 투입된다. 2015년부터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2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 511km 중 397km를 정밀조사했다. 이 중 긴급보수가 필요한 58km에 대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당초 환경부의 ‘지반침하 대응 노후 하수관로 정비대책’에 따라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최근 지하매설물 안전사고 발생 등 정비 필요성이 높아지자 1년 앞당겨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1,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 4단계 사업은 현재 국비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원용수 하수과장은 “긴급보수가 필요한 58km 사업을 마치면 지반침하로 인한 위험요소가 사라질 것”이라며, “잔여 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수해 시설물 안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사실상 마이너스 퇴직연금 수익률, 수수료 합리화해야

    그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1.01%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낮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0.87%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퇴직연금의 실질수익률은 2년 연속 마이너스다. 최근 5년 연평균 수익률은 1.88%로 2014년 가입 기준 5년 만기예금 이자율 연 3.14%보다 수익률이 훨씬 낮다. 반면 운용 수수료는 전년에 비해 0.02% 포인트 오른 0.47%였다. 노후자금의 수익률이 사실상 마이너스인데, 금융권은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한 것 아닌가 싶다. 이처럼 수익률이 낮다면 운용수수료율도 낮게 책정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퇴직연금은 공격적 투자로 수익률을 좇을 수는 없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원금+α를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한다면 곤란하다. 퇴직연금 운용을 손해보험사나 증권사에 맡기면 다소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맡긴 돈의 90%를 원리금 보장 상품에 넣어 두는 은행의 수익률은 더 형편없다. 무엇보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17년 168조원에서 190조원으로 22조원 늘었다. 2022년이면 모든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로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그런데도 수익률이 계속 저하된다면 국민연금과 함께 노후를 책임지는 퇴직연금으로서 기능하기 어렵다. 퇴직자 중 연금으로 받는 비율은 2.1%에 불과하고, 98%가 일시불로 수령하는 이유다. 가입자도 과도하게 원금 보장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 젊은 나이에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면 주식 투자 비중 등을 높여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투자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자동 투자하는 디폴트옵션제 등도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근로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퇴직연금인 만큼 과한 운용 수수료는 현저히 낮추는 방안과 수익률에 따라 운용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이상원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성과관리과장 송금찬△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가공식품과장 최준열 ■EBS ◇부서장 승진 △학교교육본부장 황성환△융합기술본부장 김길호△콘텐츠사업본부장 정지은△콘텐츠기획센터장 정성욱△경영지원센터장 문교병△영상아트센터장 최진근△심의시청자실장 권윤혜 ◇부서장 전보 △방송제작본부장 추덕담△정책기획본부장 전용수△이사회 사무국장 김혜영 ■경인방송 △대외협력이사 이영철△경기총국장 변승희△방송본부장 김성민△보도국장 구대서△편성제작국장 유태희△편성제작팀장 안병진△보도국 정치행정팀장 안재균△보도국 사회경제팀장 최상철△경기총국 정치행정·사회경제팀장 홍성민 ■스포츠동아 ◇승진 △엔터테인먼트부장 겸 사업팀장 윤여수 ◇승급 △편집부 차장 고창일△스포츠부 차장 이경호△엔터테인먼트부 차장 이해리△경제부 차장 김명근△경영기획실 차장 신명근 ■하나금융투자 ◇임원 선임 △실물투자금융본부장(상무) 정정욱
  • [인사] EBS

    ■ 부서장 승진 △학교교육본부장 황성환 △융합기술본부장 김길호 △콘텐츠사업본부장 정지은 △콘텐츠기획센터장 정성욱 △경영지원센터장 문교병 △영상아트센터장 최진근 △심의시청자실장 권윤혜 ■ 부서장 전보 △방송제작본부장 추덕담 △정책기획본부장 전용수 △이사회사무국장 김혜영
  • 인권 대부 고 홍남순 변호사 39년만에 무죄판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인권운동 대부’ 고 홍남순(1912~2006) 변호사가 39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송각엽)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계엄법 위반 혐의로 1980년 10월 전교사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은 홍 변호사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 수습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모(1980년 당시 65세·사망)씨와 시위에 참여해 광주교도소를 향해 칼빈소총 2발을 발사해 유죄 판결을 받은 임모(64)씨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 변호사의 행위의 시기와 동기,사용수단, 결과 등을 볼 때 헌정 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라며 “헌법의 존립과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한 행위로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변호사는 1980년 5월 시민 수습위원과 함께 시민 희생을 막기 위한 소위 ‘죽음의 행진’에 나섰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복역한 뒤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홍 변호사는 1963년 호남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불리는 광주 동구 궁동 가옥에 사무실을 열고 양심수 변론을 맡아 ‘긴급조치 전문변호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권활동과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1965년 한일협정 반대 발언을 한 유옥우 전 국회의원 사건을 비롯해 문인, 정치인 등 양심수들을 위해 60건 이상의 무료 변론을 했다. 이후 5·18 광주구속자협회 회장, 5·18광주민중혁명기념사업 및 위령탑 건립추진위원장 등을 맡아 5·18 진상규명과 시민 명예회복 활동을 하다가 2006년 타계했다. 검찰은 5·18 사건으로 군법회의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재심을 받지 않은 111명(사망 36명)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 청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공연장에 퍼지는 일본 여가수의 노래는 도화지에 번지는 먹처럼 어두운 객석을 더욱 짙게 물들였다. 그에 이어 백인 여가수가 부른 고음의 아리아가 도화지를 덧칠했다. 두 사람은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의 가수 겸 무용수인 료코 아오키와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지난달 29~31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선보인 재독작곡가 고(故) 윤이상의 수제자 호소카와 도시오의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 아시아 초연은 동서양의 융합된 음악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무대였다.‘바다에서 온 여인’은 중동 출신 난민 여인 ‘헬렌’이 해변 모래사장에 불시착해 일본 헤이안 시대의 혼령 ‘시즈카 고젠’(시즈)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헬렌은 밀항 중 남동생을, 궁중무희였던 시즈는 사무라이 연인이 떠나고 어린 아들을 잃었다. 시즈의 비극적 이야기는 그의 혼령에 빙의된 동병상련의 여인 헬렌을 통해 객석에 전달된다. ‘헬렌’ 역의 베게너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시즈의 비극을 노래하며 작품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을 위촉받은 호소카와는 당시 유럽의 난민 문제를 보고 일본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곡을 만들었다. 일본 가무극을 차용한 형식은 관객에게 낯설 수 있지만, 비디오아트가 결합된 연출은 작품을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켰다. 250여석 규모 공연장에 나무 한 그루와 해변, 반투명 막 등으로 단출하게 마련된 세트에서 등장인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신호화해 무대 위 스크린으로 투사하는 비디오아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를 몽환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더불어 호소카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개로 현대의 비극을 위로하는 주제의식은 이 같은 감각적 연출과 함께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작품은 또 “내 음악의 뿌리는 스승”이라는 호소카와의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한국 관객에게는 생소한 ‘노’의 창법은 사실 우리 전통 판소리와 상당히 닮았음을 느낄 수 있었고, 노래가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여운은 윤이상 작품에 녹아 있는 도교의 정중동 사상을 연상하게 했다. 윤이상이 그의 음악은 “소리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 역시 ‘음악은 소리와 침묵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설명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근무하는 김원철 음악평론가는 “서양음악의 어법으로 동아시아 음악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의 작곡가가 윤이상이다보니 그 제자들의 음악도 비슷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베게너의 노래 역시 (윤이상의 주요 작곡 기법인) 중심음 기법이 조금 반영돼 있었고, 현대음악의 일반적 어법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오페라 공연에 앞서 선보인 같은 작곡가의 플루트 협연곡 ‘여정Ⅴ’도 윤이상의 영향을 느끼게 했다. 일본식 대금인 ‘샤쿠하치’의 주법이 활용된 이 작품은 바람소리를 내는 ‘윈드톤’ 주법과 느린 비브라토(떨림) 등이 쓰여 플루트 작품에서 대금의 기법을 구현한 윤이상의 작품세계와 궤를 같이했다. 협연자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일반 플루트뿐 아니라 피콜로, 알토, 베이스 플루트 등 4개의 악기를 번갈아 연주하는 작품은 처음이었고, 연주자로서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과거 연주했던 윤이상의 곡과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운명’을 주제로 개막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지휘자 미하일 잔데를링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5번과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시작으로 7일까지 진행된다. 음악제의 문을 연 베토벤 교향곡 5번은 1·2악장 사이 휴지부를 거의 두지 않아 1악장의 강한 에너지가 느린 빠르기의 2악장까지 이어지는 경쾌한 연주가 돋보였다. 특히 오보에 수석의 기량을 드러내는 1악장 오보에 솔로의 명징한 연주는 콘서트홀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에너지 넘치는 협연은 압두라이모프가 ‘젊은 비르투오소’ 같은 흔한 수식어로 설명할 수 없는 비범한 연주자임을 확인케 했다. 통영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궁민남편’ 최용수 출연, 안정환과 폭로전 ‘웃음 예고’

    ‘궁민남편’ 최용수 출연, 안정환과 폭로전 ‘웃음 예고’

    ‘궁민남편’ 안정환 잡는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떴다. 31일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나러 떠나기 전, 그와 깊은 인연을 가진 최용수 감독과 회동해 만반의 준비를 가한다. 베트남의 첫 아시안 게임 축구 4강 진출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이 제자 안정환과 ‘궁민남편’멤버들을 직접 베트남으로 초대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특별한 주인공을 한 명 더 만난다. 바로 그의 또 다른 제자이자 안정환의 선배인 FC서울 최용수 감독. 이날 안정환보다 먼저 대한민국 정상급 스트라이커 선수로 이름을 날리며 ‘독수리’라는 별명까지 가졌던 최용수 감독이 등장하자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특히 박항서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측근의 생생한 증언을 귀담아 듣던 멤버들은 이윽고 안정환에 대한 유도 질문을 던지며 두 선후배 사이의 폭로전에 밑밥 깔기에 나선다. 미끼를 덥석 문 최용수 감독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안정환을 공격, 예능 활동에 대한 일침을 던지며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멤버들에게 통쾌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축구 실력만큼이나 각축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폭로전이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 흥미진진한 입담 대결이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31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는 31일 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를 다음달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는 도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원고용노동지청, 경남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다. 도는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가 최근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을 회복하고 있고, 로봇을 주제로 한 산업 연계형 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오는 7월 개장되는 등 대규모 구인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마산로봇랜드와 삼성중공업 협력사 20개사를 비롯해 채용수요가 있는 도내 조선업체 등 모두 50여개 업체가 직접 참여한다. 해당 산업 취업 희망자와 도내 구직자 및 학생 등 누구나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 도는 참여업체와 구직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할 수 있도록 독립된 채용부스를 마련한다. 최근 대기업이 도입하는 AI 모의면접 체험을 비롯해 이력서작성 상담, 스피치 강의 등 실전 면접에 도움이 되는 취업컨설팅도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건강체험터, 취업가능성을 점쳐보는 취업타로, 내게 맞는 코디를 위한 퍼스널 컬러 알아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체험 할 수 있다. 도는 현장 면접 및 채용과 함께 조선산업과 로봇랜드에 대한 홍보도 실시해 조선산업 미래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는 지표와 영상을 전시한다. 7월 개장하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추가로 완공될 복합문화공간(관광숙박시설, 연구개발 시설, 컨벤션 센터 등)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최재원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유능한 인재들이 박람회에 많이 참여해 현장채용이 활발히 이뤄져 일자리 미스매치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재부 “‘유튜브 폭로’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취소 검토”

    기재부 “‘유튜브 폭로’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취소 검토”

    지난 연말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과 청와대 적자국채 발행 강요 의혹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직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 당한 신재민(33·행시 57회)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정부가 고발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고발취소 여부에 따라 기재부도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취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 전 사무관 고발취소 가능성을 묻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를 고발한 상황인데 (이를 취소하면 신 전 사무관 고발취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신 전 사무관 사건에 국민이 분노했다. 메시지를 공격하지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고, 신 전 사무관을 돈밖에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여당 의원이 일제히 공격했다”면서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나니 병원 입원을 이유로 세상과 격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의원은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는데 취하 안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해당 병원에서 신 전 사무관의 신상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격리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한 뒤 “신 전 사무관이 후배 공무원이라 (고발) 취소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김 전 부총리를 고발해 병합 심리 중이라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나 의원에게 “한국당은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가 기재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나 의원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하와 김 전 부총리 고발은 별개의 일”이라면서 “국가부채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인데 우리가 왜 취하를 하느냐”고 잘라 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한다고 해서 공세적으로 국회의원에게 질의가 아닌 질책을 하는 홍 부총리의 태도는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엄용수 의원은 “취하할 만한 것이면 홍 부총리가 생각해서 취하하는 거지 한국당이 취하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이라니 이 정부가 그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지적에 “적절치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조건부로 (취하를 검토)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도 있어 판단하는 데 같이 검토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신 전 사무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사무관이 뭘 아느냐고 했는데 김 전 부총리도, 홍 부총리도 사무관이었다”며 “대통령과 전·현 부총리가 나서서 사무관 하나를 매도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사람이 먼저다’라는 이 정권의 철학, 웃기지 말라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청와대가 기재부에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폭로하고 정부의 해명에 반박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기재부의 고발 조치 등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1조원 규모의 국채 조기 상환(바이백) 계획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신 전 사무관에 따르면 취소 당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적자국채 발행 가능 최대 규모를 8조 7000억원이 아닌 4조원으로 보고했다가 김 전 부총리에게 질책을 당했다. 그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부총리는 2017년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채무비율) 39.4%라는 숫자를 주며 적어도 그 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며 구체적인 국채 발행 액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권이 교체된 2017년에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줄면 향후 정권 내내 부담이 가서 국채 발행을 줄일 수 없다는 뜻이었다는 게 신 전 사무관의 설명이다. 이에 기재부는 기자회견을 한 당일인 지난 1월 2일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을 바탕으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행정] 수락·불암 21㎞ 힐링길 따라 ‘안전 점검 한 바퀴’

    [현장 행정] 수락·불암 21㎞ 힐링길 따라 ‘안전 점검 한 바퀴’

    수락산과 함께 서울 노원구를 대표하는 불암산 둘레길에는 경치 좋은 전망대가 여러 곳 있다. 북한산·도봉산은 물론이고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신선놀음엔 관심 없고 토론만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쪽에선 열성적으로 전망대에 의자나 조명 같은 시설물과 안내판을 어떻게 세우는 게 좋은지 강조하고, 다른 쪽에선 ‘둘레길은 손때가 덜 탈수록 좋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목소리만 들으면 전혀 다른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며 핏대를 올리는 것 같지만 막상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토론에 크게 끼어들지 않고 경청하던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결국 수락산·불암산 둘레길을 주민들이 더 이용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게 토론의 목적”이라면서 “오늘 토론이 둘레길이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지난 19일 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 생활체육·산림치유 전문가 등 10여명이 상계동 수락산광장에 모였다. 서울둘레길 1코스(수락불암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수락·불암코스를 직접 걸으며 고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오 구청장은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산 규모를 산정한 뒤 서울시와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서울둘레길 자체는 서울시 소관이지만 노원구에 속한 구간은 구가 먼저 나서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락·불암코스가 개장한 건 2012년이었다. 전체 거리가 약 21.2㎞(수락산 11.5㎞, 불암산 7.3㎞)에 이른다. 만든 지 7년이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 고쳐야 할 곳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망가지거나 낡은 나무계단과 울타리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광빈 노원구 힐링도시추진단장은 “오일스태닝을 3년에 한 번 정도 해 줘야 더 오래 쓸 수 있다”면서 “불필요한 지주캡, 너무 눈에 띄는 생뚱맞은 안내판도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용수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는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에서 둘레길로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길안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치유학을 전공한 김주연 박사는 “샛길이 너무 많다”며 “나무나 목책으로 무분별한 샛길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 구청장 역시 “둘레길 중간중간 나오는 계곡을 좀더 깨끗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오 구청장 일행은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점검행사를 마무리했다. 노원구는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전망대와 철쭉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현재까지 철쭉을 약 2만 6000그루 심었고 5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라면서 “5월이면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가 철쭉 꽃향기에 취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부국증권, 새 대표이사에 박현철씨 선임

    △ 부국증권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현철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박 대표는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점장, 영업총괄 상무 등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자회사 유리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성운 전무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전용수·박인빈 사내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 개성연락사무소 北소장대리 ‘부재’… 3주째 회의 불발

    남북 간 상시 연락 채널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소장대리가 최근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북측 소장대리 두 명이 서로 교대하며 상주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개성에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북측에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인 황충성·김광성 소장대리가 약 2주 단위로 개성과 평양을 오가며 교대 근무를 해 왔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두 소장대리 모두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금요일에 열리던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도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회의에는 남측에서 통일부 차관인 천해성 소장, 북측에서는 조평통 부위원장인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김광성 소장대리가 참석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2차 정상회담 이후 3월 1일과 3월 8일이 북측 공휴일이어서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지난주에는 전 소장이 내려올 수 없다고 통보했고 소장대리도 부재인 상황이어서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 남북 당국 간 회담과 민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고자 개소했으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대북 제재와 북측의 회담 준비 등으로 남북관계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남북 고위급 접촉이나 정식 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장회의를 제외하고 지난 1월 남측이 북측에 한강하구 남북공동이용수역 해도를 전달하기 위한 군사당국 간 대면접촉과 도로협력 실무접촉이 당국 간 접촉의 전부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연락관 접촉 등 연락사무소는 정상적으로 연락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정빈 의원, ‘2018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송정빈 의원, ‘2018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송정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 1선거구)이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주최 ‘2018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도권일보·시사뉴스(대표 강신한)에서는 한 해 동안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의원을 발굴, 매년 시상식을 주관하고 있다. 금번 시상에서는 주요현안에 대한 구체적 질의 및 제도개선,사회적 이슈 발굴 및 지적, 정책감사를 통한 대안제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21명의 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송정빈 의원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감사위원으로 참여, 서울시정에 대한 다양한 지적과 대안 제시를 통해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시민 불편사항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과 열성으로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임했다. 특히 환경수자원 분야 소관부서 감사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이용 및 충전인프라 확충 ▲공원 시설 위생 및 안전 대책 ▲서울대공원 내 친일파 동상 철거 및 사용수익허가 시설 계약기간 및 이행 보증금 부과 기준 수립 ▲어린이대공원 자산, 물품 관리실태 ▲학교 내 아리수 음수대 음용환경 개선 등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핵심 현안과 시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정책적 미비점을 지적하고 시 당국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언제나 현장에 임하며 시민의 삶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정, 온전한 조국 독립 꿈꿨는데… 통일이 진정한 광복 완성”

    “임정, 온전한 조국 독립 꿈꿨는데… 통일이 진정한 광복 완성”

    이런 삶을 살아온 이가 있다.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이하 임정) 청사 옆에서 도산 안창호(1878~1938) 등의 축하를 받으며 태어났다. 상하이~항저우~난징~창사~광저우~류저우~치장~충칭으로 이어지는 중국 대륙을 임정과 함께 풍찬노숙하며 횡단했다. 한국인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김(金)씨 대신 진(陳)씨로 성을 바꿔 학교를 다녔고, 백범 김구(1876~1949)와 김치에 거친 밥을 겸상했다. 석오 이동녕(1869~1940)과 성재 이시영(1869~1953)을 할아버지라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던 소년이었다. 1930년대 중국 영화 황제 미남배우 김염(1910~1983)이 드나든 집에서 자란 이 소년은 훙커우공원 폭탄의거의 윤봉길(1908~1932)이 “내 아들과 동갑”이라고 사탕 사주며 예뻐했다. 엄마 손잡고 약산 김원봉(1898~1958)의 부인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박차정(1910~1944)이 폐병으로 세상을 뜨기 전 병문안 다니곤 했다.이 소년은 열아홉 되던 해 광복을 맞았다. 올해로 91세인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의 이야기다.만주군 장교에서 일제 패망 직후 광복군으로 신분을 바꾼 박정희(1917~1979)와 거의 같은 시기 미군 수송선을 타고 임정 식솔과 함께 상하이에서 부산으로 왔다. 귀국 뒤 이승만(1875~1965)에게 세배를 갔고, 결혼식 주례는 해공 신익희(1894~1956)가 섰다. 의용군으로 끌려가다 겨우 도망쳤더니 아버지는 전날 납북돼 영원한 이별을 하고 말았다. 조선일보 수습 1기 기자로 일하며 모스크바 3상회의에 대한 역사적 오보를 바로잡는가 하면, 박정희 정권에 의해 ‘사법살인’을 당한 뒤 훗날 무죄로 판결난 조용수(1930~1961)와 함께 민족일보 창간멤버로서 진보언론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의 삶 곳곳에는 현대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숱한 인물들이 출몰한다. ●모스크바 3상회의 역사적 오보 바로잡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역사의 한복판에서 부침을 함께한 김 회장. 대한제국 법무대신 등을 지내다 가솔을 이끌고 임정으로 망명한 뒤 독립운동에 나섰던 동농 김가진(1846~1922)이 그의 할아버지고,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김의한(1900~1964)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정정화(1900~1991)가 그의 아버지, 어머니다. 2019년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은 감회는 누구와 비교할 바 아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충칭 임정 청사를 방문해 당시의 삶과 활동을 설명할 정도로 기력이 좋았지만, 지금은 거동이 좀더 불편해졌고, 청력도 많이 약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기억은 또렷했고, 또박또박 짚어내는 임정의 가치와 정신은 청춘처럼 빛났다. -올해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은 소회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임정은 조국의 독립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반쪽짜리 독립은 아니었습니다. 분단은 진짜 독립이 아닙니다. 분단이 있는 한 광복은 미완성입니다. 1946년 제가 귀국할 때만 해도 분단이 이렇게 오래가리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70년 동안 분단이 고착됐으니 짧은 시간 내에 통일은 어려울 듯합니다. 일단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이 필요하고,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모습 자체가 통일의 과정이지요.” -젊은 사람들은 물론 많은 사람이 임정 100주년의 의미나 혹은 독립운동 자체에 대해 별 감흥이 없는 듯합니다. 그런 반응을 접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감흥이 없는 게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젊은 세대를 탓할 것은 아닙니다. 국가와 정치가 하기에 달려 있는 부분이고 그만큼 잘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밝히고 있듯 임정의 법통을 이어 왔습니다. 광복 이후 그 부분을 좀더 정확히 밝히고 임시정부의 목표와 강령을 실천했다면 그렇지 않았겠죠. 정치를 통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을 통해 이를 후세와 공유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임정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다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한때 건국절 등 논란이 일기도 했던 만큼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대통령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시대인 만큼 어쩔 수 없죠. 교육기관 등을 통해 항일투쟁의 역사, 친일 인사들의 행적, 일제의 침략 역사 등을 정확히 배울 수 있게 하고 임정의 가치를 잘 공유하면 됩니다.” ●남북관계 복원 난관… 곧 좋은 소식 있을 것 기대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최근 북미 정상회담 흐름 등 한반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지만 지난달 베트남 회담에서 확인됐듯 여전히 뿌리 깊은 북미 상호 불신을 드러낸 부분 또한 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악화일로고요. “일단 남과 북이 서로를 통일의 주체로 인정해야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소년 시절 서구에서 유학하는 등 서구문화의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안목 또한 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완전히 망쳐 놓은 남북 관계를 복원하는 작업인 만큼 난관이 있더라도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야 우리의 통일에 관심이 없겠지만, 자신의 명망을 높이는 일이거나 미국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니 북미 관계 정상화 및 한반도 평화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일본이야 기대할 부분이 별로 없고, 당분간 집권당도 안 바뀔 것 같고…. 훼방하지 않도록만 우리가 잘 관리해야죠. 내 생전에 통일까지는 아니라도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남북의 모습은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 회장은 임정의 정신과 교훈을 얘기하며 평화와 통일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 임정은 공화주의를 지향한 좌우합작 정부였다. 좌익, 우익, 아나키스트, 유림까지 모두 모인 용광로 같은 곳이었다. 우익 인사인 백범이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평양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임정의 정신이 통일 지향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선포식’도 치러질 예정인데 이 기념관 건립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요.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그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는 아무개 선생, 아무개 선생 등 개별 후손 중심으로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후대로 넘어갈수록 먹고살기 바쁘고 관심도 시들해져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념관이 만들어지면 국가가 체계적으로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한데 모으고 개별 독립운동가들의 뜻과 업적을 기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2021년 완공 예정인데, 늠름히 서 있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요.” -꼭 그러셔야죠. 그런데 조심스럽습니다만, 말씀하신 임정의 진정한 독립 정신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한 채 과거 독재정권과 타협하는 일도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을 탓할 수만은 없어요. 시대가 그랬고, 교육이 그랬으니까요. 또 후손들이라고 아버지, 어머니와 똑같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물론 타협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광복회를 만들어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권력 주변으로 많이 포섭했습니다. 유공자 서훈도 원칙과 기준 없이 남발하다시피 했고요.” 실제 김 회장의 조부(동농 김가진)는 항일 비밀조직인 조선민족대동단을 결성해 활동했고 망명 뒤 임정 고문, 북로군정서 고문을 맡았으며, 그의 장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장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아직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약산 김원봉 또한 독립유공 서훈이 없다.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임병직 전 외무부 장관은 가장 높은 서훈인 대한민국장을 받아 원칙과 기준에 대한 의문을 낳게 했다. 지난 13일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포상 보류자 2만 4737명에 대해 재심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명하면서도 체계적인 서훈이 내려질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임정 건국강령 21세기 복지국가정책 닮은 꼴 임정이 1941년 발표한 건국강령은 21세기 복지국가들이 표방하는 정책과 다를 바 없다. 1948년 제헌의 내용적 기초가 됐으며 2019년 현재도 여전히 유효한 실천적 과제를 담고 있다. 의료비 면제, 학비 면제, 최저임금제, 노동자 대표 경영관리 참여권 보장, 실업보험, 사형제 폐지, 노동자와 이익을 나누는 이익균점제, 몰수 재산 무산자 이익 위한 국영기관 이전 등을 주 내용으로 삼았다. 김 회장과의 얘기가 깊어질수록 100년 전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를 우리가 잘 만들어 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youngtan@seoul.co.kr
  • 서대문구 ‘이색 조례’…공연으로 韓·美·獨 우정 다졌다

    서대문구 ‘이색 조례’…공연으로 韓·美·獨 우정 다졌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정례 조례 현장에서 외국인 무용수 6명이 역동적인 몸짓으로 무대 위를 뛰어오르자 객석에 앉은 구청 직원 700여명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백파이프, 샬마이, 드레라이어, 라우시프파이페 등 이국적인 중세 악기로 연주되는 아리랑 선율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색적인 공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무용단 ‘더 댄스 센터’팀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로렐라이의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이었다. 이날 ‘더 댄스 센터’팀은 ‘솔 보사노바’, ‘다크 사이드’, ‘마네킹’, ‘웨이브즈’, ‘굿 타임’을 선보였다. 단원 10명으로 구성된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도 악기 연주와 합창을 동시에 선보이며 ‘모렌탄츠’, ‘투르디온’, ‘브란렌’, ‘아리랑·로렐라이’를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제주시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제주시와 자매 결연 도시인 서대문구의 문석진 구청장이 지난 7~9일 열린 ‘2019 제주들불축제’에 참석했는데, ‘더 댄스 센터’팀과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이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이다. 마침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을 방문해야 했던 두 공연단에 문 구청장이 즉석에서 서대문구 초청 공연을 제안했고, 두 팀 모두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우테 그라스만 라넌큘러스 단장은 “관객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히 ‘아리랑·로렐라이’ 연주를 통해 두 지역이 음악으로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춤으로 하나되다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춤으로 하나되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가 양 단체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인 ‘스웨덴 커넥션Ⅱ’를 29~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현대무용을 통한 양국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스웨덴 커넥션’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양국에서 선정한 두 명의 안무가가 상대 단체 무용수와 함께 신작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스웨덴 커넥션Ⅰ’에서는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에서 파견한 페르난도 멜로가 국립현대무용단과 작업한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공연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 장혜림 안무가와 스웨덴 무용수들이 함께 만든 ‘제(祭)’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에는 한국 춤 ‘승무’의 북을 치는 움직임을 차용해 팔의 움직임과 호흡을 작품 안에 녹여냈다. 작품에서 상징적인 오브제로 안전모와 헤드램프, 목탄이 사용돼 ‘제의’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祭)’와 함께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도 함께 선보인다.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신규 레퍼토리인 ‘군중의 스냅샷’은 이번 한국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앞서 지난달 국립현대무용단은 주한 스웨덴대사 야콥 할그렌과 페르난도 멜로를 초청해 스웨덴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두 단체의 교류 프로젝트는 스웨덴에서도 진행 중이다. ‘코리아 커넥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 총 7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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