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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의연 회계 담당자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조사

    검찰, 정의연 회계 담당자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조사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28일 정의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26일에도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조사에는 변호인과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동행했으며 정의연·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 내역과 회계 관리 방식 등 기초적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과 2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윤 당선인과 이나영 현 이사장 등 관계자들을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 정의연과 정대협 사무실이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 중인 ‘쉼터’를 압수수색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정대협의 상임대표였으며 올 초까지는 정의연 이사장을 맡기도 해 관련된 여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윤 당선인의 신분이 국회의원으로 바뀌기 때문에 검찰은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의연 관련 수사를 독려하며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대구 수요집회 참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대구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28일 이 할머니 측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대구 중구 2·28민주화운동기념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이 할머니가 동참했다. 이 할머니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현장을 지나다 학생들이 촛불문화제를 연 것을 보고 집회를 함께 했다. 대경주권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구호와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이 할머니를 발견한 사회자가 “지금 이용수 할머니가 오셨다. 모두 인사를 건네면 좋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 할머니는 선창에 맞춰 “명예훼손, 인권훼손 당장 중단하라”고 제창하고 학생들에게 두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 할머니는 4~5분정도 머물다 현장을 떠났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 이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할 말 다 했다”며 “할 말 다 했으니 그 말만 믿으리라. 그 말만 믿으시고 같이 우리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 측근은 “우연히 지나다가 들렀다”라며 “할머니께서 학생들이 있는 걸 보고 가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배후수요 풍부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

    배후수요 풍부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창출하는 상업시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상업시설에 투자했다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즉,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업시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배후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업시설 중 한 곳은 바로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도심 내 위치하면서 매머드급 규모에 입지, 교통 등이 모두 잘 갖춰진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 확보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에 6월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감일지구의 첫번째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이자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 선점과 탁월한 가시성을 기반으로 입주기업 고정수요와 많은 유동인구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이 공급되는 감일지구는 낮은 상업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비율(3%대)을 갖춰 상업시설 투자 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한다. 이렇다 보니 감일지구의 배후수요 선점에 대한 기회 역시 우선적으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고정수요는 물론 사업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약 2,200여세대의 주거수요와 공원, 문화복합시설, 종교시설 이용수요 그리고 감일지구 전체 약 1만4천여세대 아파트 배후수요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의 소규모 사옥이 추가로 공급 예정인 약 1만9천여㎡ 규모의 오피스타운 예정 부지도 인접해 있다. 이에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주중에는 업무수요를, 주말에는 주거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는 주 7일 상권 최적의 입지에 위치한 상업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인 특성과 함께 다양한 특화설계 역시 반영돼 감일지구 내에서도 끊임없는 수요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감일지구 핵심 도로인 감일순환로, 신우실로와 연결되는 대로변에 위치해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의 눈에 잘 띄는 최적의 가시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오픈라운지(지상 1층), 선큰정원(지하 1층) 등 휴게시설까지 마련되는 등 유동인구를 고객으로 확보해 상업시설을 찾는 이들의 체류시간을 대거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감일역(예정)이 감일지구 내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잠실, 문정, 위례, 교산을 오가는 수요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하남IC), 중부고속도로(하남IC),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하남감일지구~위례신도시 연결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하는 많은 유동인구 확보도 기대된다. 감일지구 내 주민들과 또 업무 종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한정적인 만큼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지역 내에서 내로라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감일 상업시설’은 오는 6월 본격 분양될 예정이며,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 1164(올림픽공원사거리)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배신감에 죽을 생각까지…바보·치매 아냐”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배신감에 죽을 생각까지…바보·치매 아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막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진행자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할 말이 없는지”를 묻자 이 할머니는 “30년 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한다고 해 놓고 이렇게 엄청나게 해먹은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미향에게 기자회견에 오라고 했는데 안 왔다”며 “감히 어디 나서서 입을 움직이냐, 이런 사람을 어떻게 국회의원 시키냐, 이 나라에 법도 없느냐”고 한탄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 “사리사욕 때문에 하루아침에 저를, 국민을, 세계사람을 속였다”면서 “전심전력을 다해 도왔는데. 믿었던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니 참 사람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세상에 누굴 믿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내가 불쌍하고 가엽더라. 혼자 있었는데, 죽을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가 윤 당선인이 국회로 나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왜 배신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할머니는 “30년이나 한 일을 자기가 완성해야지. 누가 국회의원 하라고 해도 ‘아니다, 이것이 내 일이다’고 해야지”라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이렇게 당했는데”라고 배신감을 드러내며 “먼저 가신 할머니들에게 할 말이 없다. 이렇게라도 ‘제가 하고 왔다’는 말 하려고 나선 것이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할머니가 쓰는 단어가 아니다’, ‘7~8명이 기자회견문 작성을 도와줬다’며 배후설,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바보, 치매냐. 난 떳떳하고 내가 쓴 것이다”라며 “머리 아파 가면서 한 것으로 이건 내일인데 내가 해야지 누구한테 물을 일도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난 글씨를 잘 못 쓴다. 수양딸에게 ‘내가 썼는데 똑바로 써달라’, ‘꼬불꼬불하니 이것을 보고 그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직접 작성한 글임을 강조했다. 또 초안을 원하면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누락과 후원금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의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정의연과 윤 당선인 관련 피고발 사건은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집 냉장고는 내가 주치의”… 필터·코크 등 직접 교체 및 관리

    “우리 집 냉장고는 내가 주치의”… 필터·코크 등 직접 교체 및 관리

    ‘내 것은 내가 직접 만든다.’ 가구, 보험 등을 자신이 직접 만들고 설계하는 DIY 시대다. 삼성전자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집에서 스스로 정수기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셀프 케어’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정수기 필터·코크를 누구나 직접 간편하게 교체 및 관리할 수 있게끔 설계한 것.●필터 교체 혼자서도 쉽게… 코크는 분리돼 위생 관리 가능 위생에 대한 기준이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다양해졌다. 정수기 필터는 어떻게 관리하고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은 정수기의 필터에서 결정된다. 정수 관리 방문 서비스도 주기적인 필터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다.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누구나 전문가처럼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단순한 설계 구조를 갖췄다. 필터는 손잡이를 살짝 돌려주기만 하면 교체가 가능한 단순한 구조로 혼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냉장고는 관리 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알뜰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ℓ를 갖춰 번거로운 필터 교체 주기를 늘리고 방문 서비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용량이 넉넉한 만큼 필터는 1년에 한 번만 직접 교체해주면 되기 때문에 필터 비용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다가오는 무더운 여름은 가전 위생이 가장 걱정되는 계절이다. 특히 정수기는 물이 직접 나오는 부분인 코크(Cock)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의 코크는 부식과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청결한 위생을 책임진다. 습한 여름철에는 물이 맺히기 쉬운 코크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유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의 탈부착형 코크는 직접 떼서 세척하거나 삶아서 사용할 수 있어 세균 없이 깔끔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은 소비자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쓸 필요 없도록 똑똑하게 책임진다. 스마트싱스 앱의 ‘홈케어 매니저’는 필터 수명과 교체 시기, 냉장 기능 이상 유무 등을 알려준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4단계 정수 시스템, 국제위생재단에서 안전·성능 인증받아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위생 안전부터 식재료 보관까지 냉장고가 갖춰야 할 ‘정석’을 보여준다. 3개의 견고한 필터와 세디먼트(Sediment)·프리카본(Pre-carbon)·UF(Ultra Filtration)·카본(Carbon) 등 4단계 정수 시스템으로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 냄새, 중금속, 박테리아 등을 안전하게 없애준다. 특히 필터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용수와 정수기 실험기관으로 공식 지정한 국제위생재단(NSF)의 안전 및 성능 인증을 받았다. 국내 판매 정수기 냉장고 중 NSF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가 유일하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독보적인 노하우를 적용한 ‘미세정온’ 기술과 ‘메탈쿨링도어’가 있기 때문에 식재료 보관도 걱정 없다. 냉장고 내 온도변화를 최소화한 ±0.5℃ 미세정온으로 며칠이 지나도 갓 구매한 것처럼 식재료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지켜준다. 메탈 소재 도어는 차가운 냉기를 꽉 잡아줘 내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문을 자주 여닫아도 식재료를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 도어 저장 공간을 분리한 ‘푸드 쇼케이스’는 식재료 수납까지 깔끔하게 책임진다. 자주 꺼내 먹는 음료와 양념은 쇼케이스에, 오래 보관할 식재료는 인케이스에 넣어 식습관에 따라 여유롭게 보관할 수 있다. 쇼케이스만 열어서 사용할 경우 냉기 손실을 최대 55%까지 막아주기 때문에 전기료 부담도 낮췄다. 또한 냉장고가 집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가지는 만큼 공간 효율성과 세련된 디자인도 갖췄다. 문을 여닫지 않아도 물과 얼음을 이용할 수 있어 좁은 주방이지만 정수기와 냉장고가 모두 필요한 가정에 적합하다. 냉장고가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메탈 실버 색감의 ‘내추럴’과 트렌디한 매력이 돋보이는 메탈 블랙 색감의 ‘젠틀 블랙 매트’ 두 가지 색상은 주방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냉장고는 매일 마시는 물을 정화해주는 만큼 무엇보다 청결 관리가 우선순위”라면서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언택트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딱 맞는 간편한 셀프 케어로 소비자의 높아진 위생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민주당·윤미향이 적극 소명해야 ‘극우 준동’ 막는다

    ‘윤미향 논란’이 장기화하자 우려했던 대로 한국의 극우세력이 위안부 피해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능멸의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 한국 내 반민족적인 학자들이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기자회견 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위안부 인권운동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는 뚜렷하다. 세계적으로 실체가 인정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한다면 극우세력이 한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학당’과 반일동상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주최로 그제 열린 토론회에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위안부 피해는 일본군의 강제 납치·연행에 의한 게 아니라며 “식민지 시절 중개업자들이 가부장에게 1000엔씩 주면 딸을 보내곤 했다”고 얼빠진 주장을 했다. ‘위안부는 매춘’이라 발언해 징계받은 류석춘 연세대 교수도 “공창제 희생자 중 유독 일본군 위안부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지원하는 것은 일종의 특권”이라고 파렴치한 주장을 했다. 이런 저열한 발언들에 대해 ‘학문 연구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와중에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2차 기자회견을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일부 친여세력도 자신의 언행이 극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리얼미터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의연의 해명에 대해 71.9%는 ‘해명되지 않았다’고, 윤 당선자의 거취도 70.4%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늘 옳지는 않겠으나,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윤 당선자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찰의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버티는 것은 공당이나 공인의 자세로는 부적절하다.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윤 당선자도 칩거하지 말고 서너 개의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 등의 행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민주당에 밝힌 뒤 잘못이 있었다면 당과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과 은폐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던 30년 전 활동가의 초심으로 돌아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 [문화마당]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이양헌 미술평론가

    2019년 10월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이 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대중에게 공개됐다. 7번째 재개관에서 세잔의 ‘수욕도’(1890) 대신 폴 시냐크의 ‘박자와 각도, 음색, 색채의 운율감 있는 배경의 에나멜 앞에 있는 팰릭스 페네옹’(1890)을 배치해 모더니즘의 계보를 변주했던 모마는 이번 증축을 계기로 미술관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4층에 마련된 마리조제&헨리 크래비스 스튜디오는 라이브 프로그램과 퍼포먼스 같은 시간 기반 미디어를 선보이는 장소인데, 현재는 플라스틱 튜브와 하드 디스크, 드럼통 등 버려진 사물들로 구성된 ‘레인포리스트 V’(2019)가 전시돼 있다. 이 거대한 사운드 작품은 미술관의 하얀 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검은 방 한가운데 놓여 있다. 권위 있는 화이트 큐브이자 미술의 신전인 모마 내부에 신체와 춤, 그리고 연극으로부터 기원한 블랙박스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모마 이외에도 휘트니 미술관을 포함한 서구의 주요 미술관들이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퍼포먼스 전문 큐레이터를 고용했고 파블로 브론스타인이나 타냐 브루게라, 산티아고 시에라와 같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2017년 안네 임호프에 이어 2019년 리투아니아국가관이 내세운 기후에 대한 정치적인 퍼포먼스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미술관과 전시장이 이토록 퍼포먼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20세기 이후 미술의 역사에서 퍼포먼스가 그 자체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멀게는 미래주의와 다다이즘을 바탕으로 극장을 패러디한 공연부터 해프닝과 플럭서스의 익살스러운 행위 예술, 액션 페인팅처럼 운동성을 강조한 회화와 몸의 일부를 주제로 하는 신체 미술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좀더 가깝게는 전시장에서 호혜적인 관계를 생산하려는 관계 미술이나 사회적 소수자를 가시화하려는 사회적 미술 등이 시각예술 퍼포먼스로 최근까지 시도됐다. 그러나 지금 미술계를 주도하는 퍼포먼스는, 화이트 큐브(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의 맥락 안에서 생산된 작업이라기보다 연극이나 무용 같은 블랙박스에 기반한 공연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선도적으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국 테이트 모던은 티노 세갈과 함께 배우와 전문 무용수 100여명을 섭외해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를 구현한 바 있다. 이는 화이트 큐브가 더이상 고요한 사유지나 성스러운 제유의 공간이 아님을, 이제 일시적이고 이벤트화한 장소로 변화했음을 보여 준다. 오늘날 미술관은 영화관이나 테마파크와 경쟁하며 일종의 체험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가까워 보인다. 공적 자금의 축소와 대체 가능한 문화 공간의 출현, 특히 미술관 소장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미술관은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들어간 셈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술관은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생산하는 체험형 공장으로 변모 중이다. 기록으로 대체되지 않는 현장성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가진 공연 퍼포먼스는 미술관이 욕망할 매력적인 대상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미술관에서의 퍼포먼스가 불안정한 단기 계약과 아웃소싱, 감정노동이라는 신자유주의의 노동적 관행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티노 세갈의 퍼포먼스에서 퍼포머들은 하루 7시간씩 총 3개월 동안 반복해서 공연을 수행해야 했다. 어쩌면 이 작품에서 퍼포머는 미술관에 걸린 조각이나 회화처럼 단지 오브제였을 뿐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의 현란한 중첩 사이에서 무엇이 가려져 있는지 좀더 자세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 여론 악화되는데… 이해찬 “尹 문제는 과장되고 사사로운 일”

    여론 악화되는데… 이해찬 “尹 문제는 과장되고 사사로운 일”

    黨 최고위원회의서 尹논란 첫 공식 발언 “30여년 활동 정쟁 구실·악용될 수 없어… 신상털기식 의혹 아닌 사실 규명이 먼저” 김해영 “黨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 필요” 박용진 “尹, 침묵 아닌 직접 해명 나서야”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을 뗐다. 윤 당선자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지만 이 대표는 “본질하고 관계없는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과장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다. 30년 운동을 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렇다고 해도 30여년의 활동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와 극우파들의 악용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 규명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기존 방침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회계 부정 의혹과 별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에서 “30년간 이용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당내에서도 지도부의 방침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를 면전에 두고 “마냥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의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의해 제기됐고,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윤 당선자의 신속하고 성실한 소명이 필요하다”면서 “당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자) 본인이 해명해야 될 책임이 있고,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개원 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0.4%는 윤 당선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20.4%였다. 초반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던 윤 당선자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열린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미향, 8년 전 李할머니 총선 출마 막았다”

    “윤미향, 8년 전 李할머니 총선 출마 막았다”

    국회서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 밝혀 尹 “의원 안 해도 할 수 있는 일” 만류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8년 전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하려 한 이용수(92) 할머니를 만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당사자로서 국회에 들어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였던 윤 당선자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CBS노컷뉴스는 2012년 3월 8일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윤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이 할머니에게 “국회의원을 안 해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의 총선 출마를 싫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뭐하는데 기분 나빠하느냐”며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할머니가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그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죽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일왕의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 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같은 달 20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40명에 들지 못했다. 윤 당선자는 8년 전 이 할머니가 국회에 들어가려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21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는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 한다”며 윤 당선자를 말렸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윤 당선자)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다른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좋다고 하는데 이분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민주 공천 탈락 때 “배려할 여유 없었다”

    이용수 할머니 민주 공천 탈락 때 “배려할 여유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후보 명단 40명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 할머니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27일 “당시 이 할머니가 비례 신청서를 낸 것이 기억난다”면서 “당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특별한 사정만으로 비례대표 자리를 배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안 원장은 “국회의원은 국정 전반을 보고 운영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그때 신청자가 엄청 많았다. 이 할머니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이 할머니의 출마를 반대한 것이 공천 심사에서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 때 민주당 대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였다. 공천 사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지만 당시 검찰 수사로 촉발된 공천 갈등 끝에 3월9일 사퇴했고, 이용수 할머니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그 이후였다. 당시 임 총장의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된 민생당 박선숙 의원은 이 할머니 공천과 관련해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우상호 “윤미향이 할머니 정치 못하게 해 분노” 이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윤 당선인을 비판한 데 대해 “(윤 당선인이)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 동기”라면서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 이분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면서 “윤 당선인이 관두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다른 분들은 정치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용수 할머니에 호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BS노컷뉴스는 2012년 국회에 진출하려던 이 할머니를 윤 당선인이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는 이 할머니에게 윤 당선인은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출마를 다른 할머니들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국회의원이 되면 월급은 다 좋은 일에 쓸 것”이라면서 “(네가)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통화 엿새 뒤인 그해 3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 불참…“곧 입장 발표” 추측만 무성

    윤미향, 민주당 워크숍 불참…“곧 입장 발표” 추측만 무성

    18일 라디오 인터뷰 뒤 잠행 이어가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1대 민주당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 불참했다. 윤 당선인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0일 임기가 시작되는 의원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표명한 뒤 각종 의혹에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21대 국회 임기 개시(30일) 전후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내에서는 이를 위해 윤 당선인이 자료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춘숙 의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윤 당선인이 얘기하면 할머니에 누를 끼치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어서 바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동안 얘기되던 것을 쭉 정리하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가능한 21대 국회 전에 빨리 입장을 표명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러나 준비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도 “당사자가 소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상호 “이용수 할머니, 정치 못하는데 윤미향은 해서 화난 것”

    우상호 “이용수 할머니, 정치 못하는데 윤미향은 해서 화난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판하고 나선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 동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더니 네(윤 당선인)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 이 분(이용수 할머니)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면서 “윤 당선인이 관두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용수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안 나타나지 않나. 다른 분(할머니)들은 정치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우 의원은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에 부담은 되지만 같은 당 동지인데 시간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여론이 악화할 때마다 한명씩 다 잘라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명백하게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면 앞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내 문제가 돼도 이렇게 할 거냐’고 반발할 것”이라며 “털고 가자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윤 당선인이) 뭘 잘못했는지 분명히 드러날 때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게 압도적 다수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노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노여움이 가라앉고 언론도 차분히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따져보자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해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본인이 갖고 있는 금융계좌를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해명이 쉽지 않다”며 “검찰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했다가 증거인멸 및 범죄사실부인 증거로 채택돼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정치적 해법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8년 전 출마 말린 윤미향 “다른 할머니들 싫어해”

    이용수 할머니 8년 전 출마 말린 윤미향 “다른 할머니들 싫어해”

    이 할머니 “국회 가서 일본 사죄·배상 받아오겠다”윤 당선자 “국회 안 가도 해결 가능” 끝까지 말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8년 전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하려 한 이용수(92) 할머니를 만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당사자로서 국회에 들어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였던 윤 당선자는 국회에 가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 할머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CBS노컷뉴스는 지난 2012년 3월 8일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윤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이 할머니에게 “국회의원을 안 해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의 총선 출마를 싫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뭐하는 데 기분 나빠하느냐”며 “국회의원이 되면 월급은 다 좋은 일에 (기부)하겠다.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 할머니가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그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죽을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일왕의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오겠다”고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에는 일제피해자인권특위위원장인 최봉태 변호사, 최용상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30여명이 참여해 이 할머니의 출마 선언을 지지했다.이 할머니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도 출마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측에 아는 사람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지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아는 스님 추천도 있고 해서 민주통합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같은 달 20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40명에 들지 못했다. 윤 당선자는 8년 전 이 할머니가 국회에 들어가려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는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 한다”며 윤 당선자를 말렸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도 “그 사람(윤 당선자)은 자기 맘대로 했으니 (국회의원) 사퇴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제가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용수 의원, 남양주시 용암천 지방하천정비사업 점검

    윤용수 의원, 남양주시 용암천 지방하천정비사업 점검

    경기도의회 윤용수(더불어민주당·남양주3) 의원은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 생태하천과 하천시설팀과 용암천(번영교 일원) 지방하천정비사업에 대해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남양주시 담당자는 “용암천 지방하천정비사업은 총사업비 74억9500만원으로 별내면 광전리 번영교 일원에 대해 하천정비(0.61km, 축제 및 호안 900m·교량신설1개소·국도43호선 정비1식)를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면서 “6월말까지 주민에게 보상할 계획이지만 일부 민원도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의정부 국토건설사무소 및 남양주경찰서와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여름철에 하천이 범람해 번영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번영교가 신설되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주민들을 위해 민원을 적극 해결하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행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미향 안고 가는 민주…이해찬 “의혹 제기에 굴복 안돼”

    윤미향 안고 가는 민주…이해찬 “의혹 제기에 굴복 안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당선인을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두 차례 기자회견 이후 윤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의혹 공세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정의연의 30여년 활동이 정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간 비공개 석상에서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 정도만 밝혀온 이 대표가 공개 발언을 통해 대응 기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윤 당선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의 움직임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검찰은 오는 30일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전환돼 불체포특권이 생기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설열 검찰총장은 최근 주변에 정의연 관련 수사를 독려하며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앞서 20, 21일 이틀에 걸쳐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과 마포 ‘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 의지와는 달리 윤 당선인에 대한 당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의 면전에서 “마냥 검찰수사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지금이라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윤 당선인이 국회 개원 전 입장을 표명하도록 압박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1대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에 송구…검찰 수사는 충격”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에 송구…검찰 수사는 충격”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가 27일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에서 연 2차 기자회견 내용에는 “안타깝게 지켜봤고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30년간 투쟁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고 재점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에서는 “고통과 좌절, 절망과 슬픔의 시간”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의연은 “검찰은 20일 약 1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21일에는 몸이 편치 않으신 길원옥 할머니가 계신 마포 쉼터에 들이닥쳤다. 쉼터자료를 제출하기로 검찰에 합의한터라 슬픔과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은 검찰의 모든 수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에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했다”며 “공정한 수사와 신속한 의혹 해소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단독이라는 이름하에 왜곡과 짜깁기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상처가 아물길이 없다”며 “운동의 자성과 변화를 요구한 피해자의 목소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외면하고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짓밟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가공돼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 화살은 정의연 운동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연은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하고 유추할 시간이 필요하고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입을 열어 이번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며 “늘 그래왔듯 그 속에서 답을 찾을 것이며 그렇게 더욱 단단한 연대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의연 지지단체 100여명은 이날 소녀상 옆에 모여 ‘정의연을 응원한다’ 수요시위를 함께 지켜달라 ‘언론개혁’ 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소녀상 건너편 인도에는 자유대한호국단, 엄마부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위원회 등이 ‘소녀상을 철거하라’ ‘윤미향을 구속하라’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미향, 8년 전 이용수 할머니 비례대표 출마 말려…녹취록 공개

    윤미향, 8년 전 이용수 할머니 비례대표 출마 말려…녹취록 공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8년 전 이용수 할머니의 국회의원 출마는 만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이용수 할머니에게 윤미향 당선인이 “위안부 문제 해결은 국회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이다. 노컷뉴스가 녹취록을 입수해 27일 보도한 윤미향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의 통화는 2012년 3월 8일 이용수 할머니가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도저히 죽을 수 없다. 국회의원이 되면 일본 국왕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오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국회의원 안 해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 보도에 따르면 윤미향 당선인은 당시 이용수 할머니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은)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출마를 만류했다. 그 밖에도 ‘(이용수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다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싫어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뭐하는데 기분 나빠하느냐. 나는 그런 것 때미로(때문에) 할 것 안 하고 (하지 않는다)”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어야 한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안타깝다”고 반박했다.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월급은 다 좋은 일에 할(쓸) 것”이라며 “(내가)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며 윤미향 당선인을 나무라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러한 통화가 오가고 6일 뒤인 그 해 3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에 진출해 직접 정부와 일본을 압박하는 것이 살아 있는 동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노컷뉴스 측은 이와 관련해 윤미향 당선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김어준 킁킁, 냄새 좋아하니 마약탐지견해라”

    진중권 “김어준 킁킁, 냄새 좋아하니 마약탐지견해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냄새가 난다? 킁킁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이야 뭐 걸어 다니는 음모론이니까.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올렸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특정세력이 뒤에서 이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다. 그저 그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다”며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느냐.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콘텐츠라 보시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근데 그거 질리지도 않나?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데”라며 “나 참,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고 비난했다. 김어준씨의 배후설에 이용수 할머니는 26일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내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면서 “옆에 (수양)딸이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 달라고 했다”면서 기자회견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씨를 겨냥해 “당신도 내 나이 되어 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하지 말라”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정의연 “할머니 비판 30년 활동 재점검하란 뜻”

    [속보] 정의연 “할머니 비판 30년 활동 재점검하란 뜻”

    정의기억연대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의연이 27일 열린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지난 1주는 고통과 좌절, 절망과 슬픔의 시간이었다”며 울먹였다. 이 이사장은 “검찰은 20일 약 1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21일에는 몸이 편치 않으신 길원옥 할머니가 계신 마포 쉼터에 들이닥쳤다. 쉼터자료를 제출하기로 검찰에 합의한터라 슬픔과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대구에서 개최해 정의연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 지켜봤고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30년간 투쟁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고 재점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고프다는데 ‘돈 없다’던 정의연…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 3%

    배고프다는데 ‘돈 없다’던 정의연…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 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총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과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사업 항목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이다. 모두 2억 660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5500만원이 들어갔다. 이는 피해자 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다. 앞서 25일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 사달라고 하니까 (정의연 측이) ‘돈 없다’고 했다. 그런가 보다 했다. 교회에 가도 돈(후원금)을 줬는데 그런 걸 모르고 30년을 해왔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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