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갈망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92
  • 주호영 “문 대통령, ‘윤미향 횡령’은 말 안하고 동문서답”

    주호영 “문 대통령, ‘윤미향 횡령’은 말 안하고 동문서답”

    주호영 “국민은 위안부 운동 앞세워 이익 채운 부분 비판하는 것…文말씀 의아”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논란 관련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횡령이 있는지 개인적인 치부가 있는지 밝혀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선 제대로 된 언급이 없이 동문서답형의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미향 사건과 관련한 어제(8일) 대통령 말씀은 대단히 의아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위안부 운동을 앞세워 이익만 채우고 회계 불투명과 치부 의혹까지 나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과 대통령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대통령이 왜 저런 인식을 할까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 “위안부 운동의 가치에 대해 부정하는 국민은 전혀 없기에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文 “비온 뒤 땅 굳어…위안부 운동 시련, 발전적 승화되길”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윤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라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 기다리느냐”尹, 마포 쉼터 소장 죽음 ‘검찰과 언론’ 탓 한편, 전날 윤 의원은 국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정의연의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를 조문하고,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손모씨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일해 온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쯤 경기도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한 뒤 주위에 심적 고통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7일 A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면서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여권 일각 ‘진영논리’와는 시각차 드러내

    文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여권 일각 ‘진영논리’와는 시각차 드러내

    사태 방관 비판 속 사회적 갈등 우려 위안부 운동 ‘흠집’ 시도에도 경고“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고, 제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하며,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 지난달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공론화된 뒤 입장을 밝히지 않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 달여 만에 침묵을 깬 배경에는 이번 논란이 진영대결 구도로 빨려들면서 이 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의연) 양측을 향한 혐오·증오의 폭발로 이어지는 데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청와대는 사태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불필요하게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하지만 최근 정의연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목숨을 끊는 등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0년 위안부 운동의 진실은 다층적임에도 정치권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이 할머니와 정의연 중 일방을 옹호하는 프레임 속에 폭로와 음모가 난무하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면서도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라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민단체의 행태를 되돌아볼 계기’로 규정하고, 시민단체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을 친일세력과 등치시키며 방어에 나선 여권 일각의 진영논리와는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다. 그간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의 상징인 이 할머니가 ‘2차 가해’를 당하고 운동의 역사가 부정당하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운동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한 경고와 함께 시민단체의 변화를 촉구하고, 제도적으로도 강제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며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위안부 운동 부정 안 돼… 시민단체 행태 돌아볼 계기”

    文 “위안부 운동 부정 안 돼… 시민단체 행태 돌아볼 계기”

    “기부금 통합관리 투명성 강화해야”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30년간 줄기차게 피해자와 활동가들,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위안부 운동은 세계사적 인권운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라며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으며,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위안부 운동을 부정하려는 일각의 시도를 경계한 뒤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며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다”면서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촉발시킨 시민단체의 기부금·후원금 모금 및 운영 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시민단체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취재 일체 거부” 정의연 쉼터 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에

    “취재 일체 거부” 정의연 쉼터 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에

    ‘윤미향 의혹’ 檢 압수수색 후 극단 선택 추정檢 “손씨 직접 조사 안해…진상규명 더 노력”윤미향, ‘검찰과 언론 탓에 손씨 죽음’ 격앙통합당 “손씨 죽음, 윤미향 책임져라”지난 6일 숨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빈소가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장례는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사흘간 치러진다. 장례식장에는 “취재는 일체 거부하며 취재진의 출입을 일절 엄금합니다”는 노란색 안내문이 여러 장 나붙었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씨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검찰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손씨를 직접 조사한 적이 없으며 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후 3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10명가량이 단체로 오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이도 있었다. 빈소 앞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들도 있었다. 빈소 앞에는 장례식장 직원 2명이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 정의연 관계자들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 14명이 맡았다. 정의연은 장례위원을 오는 9일 낮 12시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름·연락처와 함께 고인에게 전하는 추모 메시지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이날과 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시민단체 ‘김복동의희망’과 시민사회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8시다.손씨 손목·복부서 극단적 선택 시도 흔적 발견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일해 온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쯤 경기도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한 뒤 주위에 심적 고통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손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손목과 복부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한 번에 치명상을 만들지 못할 때 나타나는 주저흔이 발견됐다. 약물 반응 등 정밀 검사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손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자택인 파주 시내 아파트로 들어간 뒤 외출하지 않았으며, 집 안에 다른 침입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손씨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될 만한 메모 등이 발견되지 않아,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찰은 손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자신의 의원실 앞에 있던 기자에 화내 손씨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 한 이후 주변에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씨의 죽음과 관련해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격앙된 어조로 불만을 터뜨렸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언론의 황당한 프레임에 검찰이 칼춤을 춘다”면서 “어느 누구도 떠도는 소문으로 사람을 죽일 권리를 언론에 주지 않았다”고 언론을 비난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과 정의연에 걸린 회계부정 같은 의혹은 차분하게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될 일”이라면서 “언론은 사회적 죽음을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되어 왔다. 제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언론 탓으로 돌렸다. 통합당 “쉼터 소장 죽음, 윤미향이 책임져라” 김용태 “검찰이 의혹 명명백백 밝혀야 운동도 제대로 평가받아”“언론이 취재하지 공격하느냐” 윤 의원이 손씨의 죽음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데 대해 미래통합당은 윤 의원의 태도를 질타하며 책임론을 거론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윤 의원은 각종 의혹에 더해 이번 죽음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나. 윤 의원이 나쁜 짓을 안 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김용태 전 의원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돌아가신 분이 심리적 고통을 당한 것과 검찰에게 괴롭힘당했다는 것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검찰이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혹했던 희생, 숨진 A씨를 비롯한 많은 운동가의 30여년에 걸친 헌신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언론도 취재하는 것이지, 공격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숱한 의혹은 단 한 꺼풀도 벗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의원을 향해 “검찰에 정정당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일”이라면서 “끝까지 버티는 윤 의원과 비호하기 바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법의 심판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 의원에 대해 의원들에 개인 의견을 발설하지 마라고 함구령을 내리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의혹에 대한 적극 조사에 나서지 않는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검찰 “고인 조사한 사실 없다…애도”“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할 것 시민단체 정의연 부실회계·후원금 유용 등‘윤미향 의혹’ 10여가지 검찰에 고발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안성 쉼터와 해당 쉼터를 시공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7일 A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면서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연 문제를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면서 윤 의원을 겨냥해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왜 우리를 팔아먹나”며 비판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안성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매각 의혹 등검찰, 정의연 사무실·마포 쉼터 등 압색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이던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한 10억원 중 7억5천만원으로 안성에 있는 주택을 2013년 매입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만들었다가 최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당시 지역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해당 거래에 정의연 전직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지인인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매매 과정에 모종의 수수료가 오가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미향 의원은 당초 호가가 9억원에 달하던 매물을 깎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이규민 의원에게 금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쉼터 조성 이후 ‘프로그램 진행 재료비’, ‘차량 구입비’, ‘부식비’ 등의 항목으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책정해 놓고 실제 집행률은 0%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에 대한 사업평가에서 회계 부문은 F등급, 운영 부문은 C등급으로 평가하고 정대협이 향후 2년간 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없는 위안부 운동 생각 못해”

    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없는 위안부 운동 생각 못해”

    최근 위안부 논란 첫 언급…이용수 할머니 직접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민운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의견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계속되는 위안부 논란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되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다”면서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침묵의 벽을 깨뜨리고 스스로 나서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세계 곳곳에 위안부 문제를 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덕분에 세계 곳곳의 전시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큰 용기를 줬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전 세계적인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이 됐다는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 향한 일각의 비난에 선 그어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스스로 운동의 주체가 돼 당당하고 용기 있게 행동했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미국 하원에서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생생하게 증언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담은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위안부 운동의 역사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의회에서의 최초 증언,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촉구 활동 등 이용수 할머니의 다른 활동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온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를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30년간 줄기차게 피해자와 활동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위안부 운동은 세계사적 인권 운동으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활동 되돌아보는 계기…위안부 피해 부정 안돼” 이어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러나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틈타 위안부 피해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시도가 피해자 할머니의 존엄과 명예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반인류적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여성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헌신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피해자들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 역사적 진실이 숨김없이 밝혀지고 기록되어 자라나는 세대와 후손들에게 역사적 기록으로 새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민단체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시민운동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 받은 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

    열 받은 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

    페북서 “마치 쉼터를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이용수 할머니 “尹,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들로 검찰에 고발된 전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정의연의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를 조문하고,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했다. 검은색 옷에 나비 모양 배지를 착용한 윤 의원은 이날 평소보다 약 40분 이른 오전 7시 30분쯤 출근했다. 이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2시간 30분가량 머물다 취재진과 만났다. 경찰에 따르면 마포 쉼터 소장 A씨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21일 쉼터를 압수수색했었다. 윤 의원 주소지가 마포 쉼터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져 위장전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 “고인 조사한 사실 없다…애도”“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할 것”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안성 쉼터와 해당 쉼터를 시공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7일 A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면서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연 문제를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면서 윤 의원을 겨냥해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왜 우리를 팔아먹나”며 비판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 안성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매각 의혹 등10여건 고발…윤 의원실 문에 응원메시지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이던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한 10억원 중 7억5천만원으로 안성에 있는 주택을 2013년 매입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만들었다가 최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당시 지역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해당 거래에 정의연 전직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지인인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매매 과정에 모종의 수수료가 오가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윤미향 의원은 당초 호가가 9억원에 달하던 매물을 깎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이규민 의원에게 금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쉼터 조성 이후 ‘프로그램 진행 재료비’, ‘차량 구입비’, ‘부식비’ 등의 항목으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책정해 놓고 실제 집행률은 0%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에 대한 사업평가에서 회계 부문은 F등급, 운영 부문은 C등급으로 평가하고 정대협이 향후 2년간 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윤 의원실 문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등 윤 의원을 응원하는 메모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이용수 ‘할머니’

    [이경우의 언파만파] 이용수 ‘할머니’

    “부모의 어머니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할머니’는 이렇게 형식적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먼저 ‘친근함, 편안함, 따듯함, 아늑함, 정겨움’ 같은 감정과 이미지들을 전해 준다. ‘할머니’는 누구보다 살갑고 끈끈한 가족으로 떠오른다. 무엇을 요구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 주려고만 한다. ‘할머니’의 어원이 ‘크다’는 뜻의 ‘한’과 결합한 ‘한+어머니’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할머니’의 마음은 친손주들에게로만 향하지 않는다. 손주뻘 되는 아이들에게도 같은 손길이 건네진다. 그리고 할머니와 같은 항렬에 있는 집안의 여성들은 모두 ‘할머니’가 된다. 가족 관계를 넘어 나이 든 여성들도 젊은 사람들에게 ‘할머니’로 불린다. 친족 관계는 아니더라도 할머니는 그만큼 친근함의 대상이다. 친족어의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할머니’는 따듯한 호칭이었다. 작은 공동체 혹은 개인 사이에선 관계를 도탑게 하는 말이 됐다. 나이 든 여성에게는 상대가 가족처럼 대한다는 안정감을 주었다. 하나의 대접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좀더 큰 공동체로 넘어가면 ‘할머니’는 이런 구실을 그대로 하지 못한다. 자칫 ‘늙은 여성’으로 전달될 수도 있다. 사적인 호칭으로 인식돼 특정인의 공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을 담지 못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호칭, 지칭이 된 ‘이용수 할머니’는 모두에게 만족스런 표현이 아니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온 이들에겐 ‘할머니’가 괜찮은 호칭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반드시 그런 건 아니었다. 사회적 인물에 대한 객관성이 확보된 호칭이어야 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이용수 할머니’란 표현을 받아들인 데는 역사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이용수 할머니’로 불려 온 역사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주는 기본적인 의미는 공적이기보다는 사적인 부분이 강했다. 이름 뒤에 ‘여성인권운동가’, ‘인권활동가’, ‘고문’을 붙이기도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씨’, ‘이용수님’이라고도 하는 표현도 보였다. 공적인 호칭, 지칭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들이다. ‘할머니’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을 보이려 한 것이다. 국가나 사회, 언론이 가리키는 ‘할머니’는 친근함만 전하지 않는다. 연약함, 동정심,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도 묻어난다. 감성적인 지칭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늙었다’라는 표시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선의에서 출발한 것일지라도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상황에서는 가림막이 될 수 있다. wlee@seoul.co.kr
  • 다시 울분 토한 할머니 “위안부 판 원수 갚겠다”

    다시 울분 토한 할머니 “위안부 판 원수 갚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향해 또다시 강도 높은 비난을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6일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서 고인이 된 할머니 25명에게 술잔을 올린 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언니들, 내가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이렇게 울고 있다. 나는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수요일 데모(수요집회를 지칭) 이거는 없애야 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도 없애고”라면서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저 하늘나라로 가야 먼저 간 우리 언니들한테 말을 할 수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언니들 내가 해결하겠다. 언니들 모든 사람, 세계의 사람들한테 복을 주고 행복을 주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흐느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 정의연에 이어 시민모임도 맹비난했다. 그는 “시민모임을 누가 만들었나. 최봉태(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 변호사가 만들었다. 이 사람이 시민모임을 26년이나 하면서 아무것도 도와준 것이 없다”고 했다. 안이정선 전 시민모임 대표를 겨냥해서도 “지난 6년 동안 대표를 유임하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하러) ‘미국에 같이 가자’고 해도 한 번도 따라가 주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격앙된 할머니를 달래며 마무리됐다. 이 할머니는 대구에 남은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로, 지난달 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 신분이던 윤 의원과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들이 수요집회 후원금 등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 대구 경북 일본군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해 세상을 등진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된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7명이며, 대구에는 이 할머니 1명만 생존해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팔아먹었다…언니들, 원수를 갚겠어요”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팔아먹었다…언니들, 원수를 갚겠어요”

    “위안부를 왜 팔아먹어요. 언니들, 나는 끝끝내 원수를 갚겠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을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했다. 6일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돌아가신 피해자들을 향해 술잔을 올린 뒤 “언니들, 여태까지 할 일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들, 나는 긑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면서 “위안부 역사관으로 떳떳한 교육관으로 만들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요일 데모(수요집회) 이거는 없애야 한다”면서 “언니들, 나는 이걸 해결하고 내가 저 하늘나라 가야 우리 먼저 간 언니들한테 말을 할 수 있지”라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언니들 내가 해결할게요. 언니들 모든 사람 세계의 사람들한테 복을 주고 행복을 주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기자들이 윤미향 의원에 대해 질의를 하자 이용수 할머니는 “어째서 대책협의회(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옛 정의기억연대)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며 “(위안부 피해 해결 활동을 위해)미국에 가자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울먹였다. 그리고선 “이거는 그냥 둘 수 없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희움역사관을 나서며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의원에 대해 재차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기자회견은 보지 않았다. 뭐 하려고 봅니까”라고 반문했다. 추모제는 격앙된 이용수 할머니를 측근들이 달래며 급하게 마무리됐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을 대구 경북 일본군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해 세상을 등진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대구·경북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7명이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했다. 대구에는 이용수 할머니가, 경북 포항에 피해자 할머니 1명이 생존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이용수 할머니 ‘하염없이 눈물만…’

    [포토] 이용수 할머니 ‘하염없이 눈물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세상 먼저 떠난 할머니들의 영정을 바라보다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2020.6.6 뉴스1
  • “너희들 무슨 초딩 축구하냐” 승부근성·카리스마 그대로

    “너희들 무슨 초딩 축구하냐” 승부근성·카리스마 그대로

    선배 최용수 감독 FC서울에 1-0 승 선수들에 돌직구 날려 분위기 전환프로축구 K리그1의 초보 사령탑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이 데뷔 첫 달 ‘감독상’의 영광을 안으며 2002년 월드컵 영웅 출신 감독들 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 감독을 K리그1 ‘5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 무패 행진(2승2무)으로 팀을 3위에 올려놨다. 특히 FC서울 최용수 감독과의 한일월드컵 영웅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성남의 상징색을 따라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인 그에게는 스페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흡사하다며 ‘남메오네’라는 별명도 생겼다. 김 감독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니다. 아직 선배 감독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우리 코치들에게도 배울 게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겸손은 여기까지다. 승부에 임할 때 그는 솔직하고 프로의식이 철철 넘치는 승부사로 변신한다. 선수 시절 상대팀과의 몸싸움에서 터프한 승부근성을 보였던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회견에서 “서울이 꼭 이겨 보고 싶은 팀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선배인 최 감독에게 거침없이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선수들에게도 압도적 카리스마로 ‘돌직구’를 날린다. 김 감독은 FC서울전 후반에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리한 것과 관련해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 룸에서 초등학생 축구 보는 것 같다고 한마디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메오네로 불릴 정도 아냐”…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 달 감독상

    “남메오네로 불릴 정도 아냐”…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 달 감독상

    ‘진공청소기’ 김남일, 사령탑 데뷔 첫달 감독상 빨아들여“모두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노력한 대가···더 잘하겠다”“서울전 전반 끝나고 초등 축구 하냐고 선수들에 한소리”“남메오네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에요. 갈 길이 멀죠.” 프로축구 K리그의 초보 사령탑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이 데뷔 첫 달 감독상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 감독을 K리그1 5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감독은 개막 무패 행진(2승2무)으로 성남을 3위에 올려놨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최용수 감독(FC서울)과의 한일월드컵 영웅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이게 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성남의 상징색을 따라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스페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흡사하다며 ‘남메오네’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니다. 아직 선배 감독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또 우리 코치들한테도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또 FC서울전 후반에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강조한 것은 없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초등학생 축구 보는 것 같다고 한마디 했다”며 현역 시절 못지 않은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다. 고졸 신인 홍시후의 활약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 때 나에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줘 준 기회를 본인이 잘 살렸다”면서 “언론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상대 선수들도 이제는 많이 경계할 것이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갑철 의원, 여월천 생태하천복원사업 현안 정담회

    최갑철 의원, 여월천 생태하천복원사업 현안 정담회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 의원(더민주, 부천8)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생태하천과 및 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월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관련하여 대장신도시 구간의 편입에 따른 제외 또는 추가구간이 발생함에 따라 사업구간의 조정 및 설계변경으로 금회 정비구간의 추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신도시 지구지정으로 사업구간의 조정 및 변경과 관련하여, 그간의 추진실적을 구간별로 설명하며 ▲신도시 편입구간(1.63km) 및 여월천 하류부는 기 수립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따라 신도시 조성 시 정비협의 계획 ▲금회 정비구간인 대명초교 구간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학교 앞 둑마루 정비와 보행로 신설, 유지용수를 활용한 벽천시설, 하천 내 탐방로 조성 등의 계획과 현안을 설명했다. 앞서 최갑철 의원은 정부의 대장신도시 지구지정에 따른 사업구간의 중복이 발생함에 따라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위해 그동안 환경부에 협의를 이끌어 낸 바가 있다. 금회 정비구간인 대명초교 구간은 2020년 5월 공사설계변경을 통하여 본 구간이 추가되었으며 2020년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갑철 의원은“생태하천복원사업은 환경부의 오염하천 정화사업의 시작이며, 체계적인 조성공사 과정을 통하여 하천의 이물질 등의 사후 관리에 필요한 청소관리시스템 등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사후관리에 필요한 준설 및 이끼 제거 등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에 포함하여 공사추진 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상오정로 교차로 (오정 자전거문화센터 앞) 부분의 지하연결 보행로 및 통행로의 확보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대명초교 후문지점(여월천 시작지점)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더불어 최 의원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훼손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건천화로 오염된 여월천의 수질을 크게 개선하여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성기 칼럼]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황성기 칼럼]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윤미향 사태’는 위안부 인권운동을 기로에 서게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 의혹은 검찰이 수사 중이니 머지않아 결과를 내놓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윤 의원이 거취를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윤미향 1인 체제에 의존해 온 정대협과 그 정대협을 품고 2018년 출범한 정의연이 윤미향 부재 속에 깊은 내상을 딛고 운동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11년 8월 헌법재판소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부작위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한국 정부에는 3가지 리액션이 있었다. 첫째는 2012년 8월 위안부 현안 해결에 소극적인 일본에 분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황당한 독도 방문. 둘째가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협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밀실 협의가 낳은 2015년 12월 28일의 ‘위안부 합의’. 마지막이 2017년 12월 위안부 합의 검토 TF의 검증 결과와 2018년 1월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정부 입장’ 발표다. 강 장관은 할머니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위안부 합의는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도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린다. 좋게 말해 고육(苦肉)의 선언, 나쁘게 말하면 면피다. 합의 파기에 가깝지만 파기는 아니어서 강 장관은 ‘일본에는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를 요구한다. 정부 스스로는 피해자 중심의 조치를 하겠다고도 약속한다. 하지만 강 장관의 입장 발표 이후 정부가 피해자 중심의 대일본 협상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섭섭할 테니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의 한국 정부 예산 편성(2018년 7월), 화해치유재단 해산(2018년 11월) 정도는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뿐이다. 엄밀히 말하면 헌재가 판단한 정부의 부작위는 2020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즉 위헌 상태다.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와 절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 듯싶다. 28년 전 윤미향 간사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 온 운동의 보람도 없이 10억엔을 국민 돈으로 채워 넣고, 재단을 해산하는 선에서 정부가 부작위의 함정을 피해 가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할머니에게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정의연이라도 정부의 부작위를 지적하고 사죄·배상을 받아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하지만, 정의연은 이미 세계적 여성 인권운동 단체로 덩치를 키웠다.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쓰는 돈은 전체 후원금의 18%에 불과하다는 게 그 방증이다. 그런 상황에서 ‘동지 윤미향’이 국회에 진출해 의원 배지를 다는 것은 끝나지도 않은 운동에 종지부를 찍는 배신행위라고 이용수 할머니가 욕해도 윤 의원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 의원 전에도 정대협 활동가 중에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금도 외교부 공공기관장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전직 장관까지 있다. 활동가뿐이랴. 위안부 합의를 검증한 TF의 위원장과 2명의 부위원장은 오사카 총영사로, 외교부 차관으로, 주폴란드 대사로 승승장구 중이다. 윤 의원도 위안부 운동에 얽힌 출세를 보고 국회의원을 꿈꾸고, 입법을 통해 운동을 돕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말이다. 부작위를 해소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정부를 여당의 일개 초선 의원이 움직인다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오히려 30년간 해 온 것처럼 정의연 울타리를 무기로 한일 정부를 상대로 활동하는 게 영향력과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시민단체 활동가가 입법이나 행정 활동을 하는 건 시대의 조류다. 하지만 윤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변신하면서 정의연 이사장직을 내려놓았을 때 운동마저 내던진 게 아닐까, 이용수 할머니의 솟구친 분노는 “재주는 곰이, 돈은 되사람이”라는 절규로 표현됐다. 살아 계신 할머니는 17명뿐이다.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긴 위안부 운동은 이제 ‘윤미향 사태’로 대전환기를 맞았다. 정의연은 윤 의원의 거취와는 관계없이 정의와 기억을 독점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열린 단체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할머니들이 지적한 소녀상, 성노예 표현, 수요집회에서부터 정부의 부작위까지 운동 방식과 목표에 걸린 명제는 많다. 운동을 살릴지, 조직 보신을 우선할지 고민할 때가 아니다.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정의연의 미래는 두 갈래밖에 없다. marry04@seoul.co.kr
  • 한반도 산림 복원 전진기지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

    한반도 산림 복원 전진기지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

    남북 산림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가 준공됐다. 산림청은 3일 경기 파주에서 남북산림협력센터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경기 파주에 조성된 최초 산림협력사업 시설로 5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양묘장과 전시·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관리동이 설치됐다. 산림청은 센터를 기반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비축과 남북 공동 기술개발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정보를 공유하며 산림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양묘장은 4040㎡ 규모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묘목 생산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산림 복원용 묘목 200만본을 생산할 계획으로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와 자작·산수유 등 활엽수 양묘에 나선다. 또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유실수·특용수에 대한 시범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병철 남북산림협력단장은 “산림협력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유일한 물자 협력 성과를 내는 분야”라며 “센터가 남북 관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험…한 달간 장기영향 분석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험…한 달간 장기영향 분석

    낙동강 하굿둑 개방 3차 실증실험이 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부산시와 환경부는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하구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4일부터 7월 2일까지 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 등 5개 기관은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단기개방 실증실험을 했다. 당시 실증실험에서는 하굿둑 수문을 개방했을 때 유입된 소금 성분(염분)이 하굿둑 상류로 얼마만큼 이동하는지 주변 영향을 살폈다. 5개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하굿둑 수문개방 수준에 따른 다양한 해수유입 방법을 검토해 이번 3차 실험 계획을 수립했다. 1·2차 실험에서 1시간 이내 1차례 개방했으나 3차 실험에서는 1~3시간 이내 12차례 개방하기로 했다. 장기간에 걸쳐 염분이 누적 유입되었을 때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굿둑은 상류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민물(담수)을 방류하기 위해 수문을 개방하며 바닷물(해수) 유입은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실험 기간에는 하굿둑 안쪽 하천 수위보다 바깥쪽 바다 조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수문을 개방해 여러 차례 해수를 유입시킨다. 첫 대조기인 4~8일 중에는 수문 1기를 단시간 개방해 간헐적(불연속)으로 해수를 유입시킨다. 9일과 7월 2일 사이에는 수문 1기를 위로 들어 올려 하천 아래쪽으로 상시(연속)개방 상태를 유지한다. 5개 기관은 실험 중 서낙동강 유역 농업과 농업용수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하굿둑 상류 15㎞에 위치한 대저 수문 이하로 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굿둑 수문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상류 15㎞ 이상 염분이 침투하는 것에 대비해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안동·임하·합천) 환경 대응 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수립했다. 기수생태계 복원 정도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장기간 개방상태로 유지할 때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생물이 하굿둑 상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어류포획,수중카메라,유전적 흔적(배설물,분비물,비늘,어란 등) 분석 등도 실시한다. 뱀장어 치어가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에 수문개방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관찰하고,재첩과 같은 저서생물 등의 이동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하굿둑 개방 시 주변 지하수 염분 확산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여부 관측지점을 지난해 52곳에서 올해는 207곳으로 늘리는 등 지하수 수질 관측도 한다. 지난해 1·2차 실험 조사 결과에서 단기간 유입된 해수가 주변 지하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양호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며 “장기간 개방하는 이번 실험이 낙동강 하구 생태계 영향을 관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미숙한 부분 과감히 개혁하겠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미숙한 부분 과감히 개혁하겠다”

    1442차 수요집회…“초기 정신 지킬 것” 의지 다져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의 “부족한 부분을 과감히 개혁하고 초기 정신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4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전문성을 위해 차분히 점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저에게 맡겨진 엄중하고 무한한 책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며 “초기 대응의 미숙함으로 인해 끼친 근심은 이사장이 지닌 무게에 못 미치는 제 개인의 부족하고 사려 깊지 못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그는 1992년 1월 첫 수요시위를 회상하면서 “아무도 관심 없던 추운 겨울날 일본 정부의 범죄 인정과 진상 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교과서 기록 등 일곱 가지 요구를 외치며 섰던 결연한 의지를 기억한다”며 “긴 시간 절규한 피해자들의 소망을 떠올린다”고 했다. “왜곡 보도 안타까워… 피해자 향한 비난 참담” 왜곡된 언론 보도와 위안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다. 이 이사장은 “지속되는 일부 언론의 부도덕한 취재 행태와 왜곡 보도가 안타깝다”며 “이용수 인권운동가와 다른 피해자들, 그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무차별적 접근과 비난 행위 또한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 칼날을 전시 성폭력 책임자를 추궁하는 에너지로 사용해달라.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아니라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묻는 데 사용해달라”며 “과거의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은 과감히 개혁하되 운동 초기의 정신을 굳건히 지키는 과정을 밟겠다. 이 자리의 무게를 잊지 않되 더 단단한 모습으로 쇄신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려 한다”고 말했다.이날 수요시위에는 80~100여명이 참여했다. 수요시위 양옆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30~50여명이 정의연 해체와 윤미향(전 정의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 시위를 방해하자 수요시위 참석자 일부는 부부젤라를 불어 대응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낙동강하굿둑 3차 개방…장기영향 분석

    낙동강하굿둑 3차 개방…장기영향 분석

    낙동강 하구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3차 하굿둑 개방이 이뤄진다. 단기 개방했던 1~2차와 달리 3차 개방은 한달간 이뤄지며 그 결과를 종합해 연내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환경부는 3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과 9월 1개 수문을 각각 38분, 51분 단기 개방했던 2차례 실험과 달리 3차 실험은 최대 3시간, 12회 개방해 누적 염분이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와 생태계 변화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하굿둑 외측 바다조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수문을 개방해 해수를 유입시키는가 하면 상시개방기간(6월 9~7월 2일)에는 수문 1기를 위로 올려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 생물들의 상류 지역 이동 여부 등을 관찰한다. 특히 먼바다에서 부화한 뱀장어 치어가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에 수문 개방이 어떻게 작용하고, 재첩 등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다. 다만 서낙동강 유역 농업과 농업용수 사용에 영향이 없도록 하굿둑 상류 15㎞ 지점에 위치한 ‘대저수문’까지 해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고정식 염분측정 장치 등을 활용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실시간 파악하고 염분 침투시 낙동강 유역 안동·임하·합천댐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5개 기관은 하굿둑 개방에 따른 지하수 염분 확산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관측지점을 207곳으로 확대한다.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지하수 관측정(35개) 외에 하굿둑 인근에 21곳을 추가하고 지하수 수질 관측지점도 145개로 늘렸다. 지난해 단기 개발에서는 해수가 주변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장시간 수문 개방을 통해 낙동강 하구 수생태계 영향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 결과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거쳐 합리적인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의연 “부족한 부분 과감히 개혁…조금만 기다려 달라”

    정의연 “부족한 부분 과감히 개혁…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용수·다른 피해자 대한 비난 참담”후원금 회계 누락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부족한 부분을 과감히 개혁하되 운동의 초기 정신은 지키겠다며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42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수요시위의 첫 마음을 기억하려 한다. 국민이 기대하는 조직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차분히 점검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과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뒤 일부에서 이 할머니를 향해 인신공격이 벌어진 데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그는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무차별 접근과 비난 행위가 참담하다”며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쌓은 탑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독일과 일본 등에 사는 교민들이 정의연을 지지한다며 보내온 메시지들이 상영됐다. 독일에 사는 한 교민은 “이 운동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피해자의 보상을 위한 문제인데 (정의연 전신인) 정대협 사업을 깎아내리는 건 반인권적”이라며 “수요시위가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수요시위 30여분 전에 인근에서 집회를 연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시민들이 나팔을 부는 등 잠시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의연 측이 “각자 집회신고를 했으니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대응하지 않아 충돌은 없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초당 374회…최강 회전 도약력 지닌 ‘톡토기’를 아시나요?

    [핵잼 사이언스] 초당 374회…최강 회전 도약력 지닌 ‘톡토기’를 아시나요?

    톡토기라는 이름의 좀처럼 들어본 적이 없는 벌레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전 도약 능력을 지녔다고 미국의 한 과학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산하 자연사박물관의 진화생물학·행동연구실 소속 에이드리언 스미스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앤트랩을 통해 톡토기의 회전 도약 능력을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절지동물 내구강에 속하는 톡토기는 몸길이 1.5㎜, 높이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은 몸집을 지니고 있는데 스미스 박사가 이쑤시개와 비교한 모습을 보면 그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다.특히 톡토기는 날개는 없지만 다른 동물에게 없는 도약기라는 기관이 배 부분에 있어 높이 도약할 수 있다. 두 개의 다리처럼 보이는 막대 모양의 이 기관은 평소 아랫배에 딱 붙어 있지만 위험을 감지하면 근육 수축을 이용해 약간 뒤쪽으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회전한다.스미스 박사는 이런 톡토기의 도약 모습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해 그 메커니즘(기전)을 자세히 조사했다.그는 톡토기 약 50마리를 촬영해 이들 동물은 몸길이가 1㎜ 정도밖에 안 되는 데도 수직으로 도약했을 때 도달하는 높이가 48㎜나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게다가 그 회전수는 최고 초당 374회를 기록했다. 이는 분당 회전수로 2만2440rpm에 해당한다. 헬리콥터의 회전 날개가 평균 250~660rpm, 레이싱카 엔진의 회전수가 7000~1만5000rpm 정도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것이다.또 이들 동물이 도약을 시작했을 때의 회전수는 평균적으로 초당 255회, 최고 도달점에서는 초당 150회에 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속도를 계산한 결과 700㎨(미터 매 초 제곱)에 달했다. 이는 1초에 700m씩 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고 도달점 이후에는 회전수가 떨어지면서 낙하해 지면으로 안전하게 착지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이들 톡토기의 도약에 마그누스 효과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마그누스 효과는 발사된 탄환이 커브를 도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한 마디로 회전하면서 직진하는 물체에는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의 힘(양력)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측 회전 탄환은 직진하면서 왼쪽 위쪽 후방을 향해 공기의 흐름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으로 하향의 힘이 작용해 총알이 조금씩 휘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미스 박사는 동물의 세계에서 마그누스 효과가 작용하는 종은 아직 없다고 알려졌지만 톡토기가 그 첫 번째를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톡토기는 전 세계적으로 3600여종이 보고됐으며 이 중 50여 종은 국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앤트랩/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