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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손 씻는 시간은 최소 20초 필요…英학자 물리학적 이유 밝혀내

    [핵잼 사이언스] 손 씻는 시간은 최소 20초 필요…英학자 물리학적 이유 밝혀내

    손은 최소 20초 이상 씻어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응용수학자 폴 해먼드 박사는 손 씻는 동안 손에 물리학적으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2차원 모델을 만들었다. 물론 손 씻기는 얼마나 힘차게 문지르느냐에 따라 효과가 있지만, 아무리 열심히 씻는다고 해도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린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것이다. 손 씻는 시간이 충분한지를 확인하는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손 씻는 동안 마음속으로 자기 자신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연속으로 불러주면 된다. 손 씻기는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각종 질병과 감염의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질 것이지만, 그에 관한 기초 물리학은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해먼드 박사는 이번 모델에서 양손의 거친 피부를 얇은 액막으로 분리된 한 쌍의 물결 모양 표면으로 표현했다. 양손을 문지르면 두 표면이 서로의 위를 지나 움직인다. 결국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세한 입자는 이런 표면의 계곡 사이에 갇혀 있는 것인데 이런 입자가 손에서 떨어져 나가려면 흘러내리는 물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입자를 밀어낼 만큼 커야 한다. 이번 모델은 이런 물살의 세기가 손 씻는 속도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밝혀냈다. 특히 더욱더 강한 동작을 할수록 입자를 더욱더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해먼드 박사는 “기본적으로 그 흐름은 입자에 작용하는 힘에 대해 알려준다”면서 “그러면 입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있어 제거가 제대로 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먼드 박사는 “양손을 문지를 때 부드럽거나 느리게 움직이면 흐르는 물에 의해 생성되는 힘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입자를 고정하는 힘을 극복할 만큼 커지지 않게 된다”면서 “그렇지만 강하게 문지른다고 해서 입자가 빨리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먼드 박사에 따르면, 손 씻는 데 최소 20초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NHS(영국국민건강보험공단)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일반적인 화장실 사용 지침과 일치한다. 다만 이번 유체역학 모델은 비누로 손을 씻을 때 발생하는 생물학적, 화학적 과정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더러운 손에서 입자를 제거하는 물리적 메커니즘을 알고 있으면 앞으로 연구자들이 더욱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비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세척 화학물질이 배수구를 통해 환경에 유입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협회(AIP)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 △홍보담당관실 김미숙 △기획재정담당관실 류종하 △기획재정담당관실 황민아 △청렴정책총괄과 민경선 △심사기획과 천찬기 △국방보훈민원과 박재천 △행정심판총괄과 오애숙 △제도개선총괄과 김영준 △특별민원심사과 홍진명 ◇과장급 전보 △사회제도개선과장 안정륜 ■관세청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인천세관장 최능하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관세청 통관국장 서재용 △인천세관 항만통관감시국장 주시경 △서울세관장 성태곤 △대구세관장 김용식 △광주세관장 정승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부원장 조민수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 최광남 △디지털큐레이션센터장 이혜진 △오픈액세스센터장 김혜선 △KESLI사무국장 김환민 △연구데이터공유센터장 서동민 △융합서비스센터장 이석형 △NTIS센터장 신동구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이식 △초고성능컴퓨팅정책센터장 함재균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 홍태영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장 윤희준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 정민중 △지능형시뮬레이션센터장 김명일 △HPC융합플랫폼연구단장 이종숙 △슈퍼컴퓨팅기술개발센터장 오광진 △데이터분석본부장 김은선 △대구경북지원장 이동원 △ 부산울산경남지원장 서성호 △수도권지원장 이준우 △충청지원장 이윤석 △호남지원장 박형욱 △기술사업화연구센터장 최윤정 △R&D투자전략연구센터장 원동규 △미래기술분석센터장 고병열 △글로벌R&D분석센터장 박진서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장 이혁로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 조부승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장 송중석 △데이터기반문제해결연구단장 양명석 △기계학습데이터연구단장 최명석 △인공지능기술연구단장 성원경 △과학데이터교육센터장 안부영 △정보화전략실장 박진형 △개방형데이터융합연구단장 최기석 △정책부장 최희석 △연구전략센터장 최장원 △정책연구실장 이준 △기획부장 김민기 △디지털경영기획실장 문태경 △예산실장 최영진 △사업관리실장 이정원 △성과확산실장 주용하 △경영지원부장 송장헌 △윤리경영실장 이종설 △인재개발실장 김정훈 △총무구매실장 한만호 △재무관리실장 송주환 △시설안전실장 임길빈 △분원운영실장 함태식 △감사부장 최공하 △대외협력실장 이종성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안동환 △관악학생생활관장 송재준 ■덕성여대 △글로벌융합대학장 김종길 △교무처장 이용수 △평생교육원장 김상만 ■JTBC △홍보팀장 한정은(콘텐트마케팅팀장)
  • “공주보 대체 관정, 물 부족·전기료 급증과 무관”

    금강 공주보 상류에 설치한 지하수 대체 관정 때문에 물 부족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금강 공주보 상류에 설치한 지하수 대체 관정 27공에 대한 현장 및 전기료 부과 내역을 조사한 결과 대체 관정으로 인한 전기료 급증과 물 부족 사례는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19년 5월 공주보 개방에 따른 물 이용 대책으로 지하수 이용 장애가 우려되는 충남 공주시 쌍신동과 신관동 일부 지역에 기존 관정을 대체한 관정 27공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체 관정 설치 후 전기료가 10배 급증하고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 등 농사용 물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일부 지역주민들이 내놓으면서 논란이 됐다. 환경부는 공주시와 공동으로 대체 관정 27공을 대상으로 양수량 측정과 이용자 면담 등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개인정보이용 동의를 얻은 25공(명의·계량기 일련번호 불일치한 3공 제외)의 전기료 부과 내역을 한국전력한테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체 관정 설치 전후인 2018∼2020년 전기료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관정 이용 방식이 개별사용에서 공동사용으로 바뀌고 지하수 이용량 차이 등을 감안해도 22공의 연간 전기료는 500만원 전후로 나타났다. 대체 관정 설치 전인 2018년 연간 전기료(490만 7000원)와 비교해 2019년(508만 4000원) 3.6% 증가했지만 지난해(452만 8000원)는 오히려 7.7% 감소했다. 다만 1공(A관정)에서 2019년 전기료가 약 2배 이상 급증했는데 비슷한 양을 사용하는 2공(B·C관정)과 비교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높아 대체 관정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고 환경부는 판단했다. 관정별 양수량도 하루 평균 172㎥ 수준으로 지하수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 관정 설치 후 현재 접수된 지하수 물 부족 민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공주보 주변지역의 농업용수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지하수 대체 관정과 양수장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하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힙, 거리 댄스… 合, 무용·국악… Yo, 3색 춤꾼

    힙, 거리 댄스… 合, 무용·국악… Yo, 3색 춤꾼

    국립현대무용단이 오는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갖는 ‘HIP合’(힙합)은 공연 제목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춤으로 대중적 인기가 있는 ‘힙’한 안무가들의 신작이 한 무대에 오르고,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국악을 버무려 다채롭게 합을 맞춘다.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안무가가 차례로 30분씩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각각의 단독 공연으로도 모자랄 뜨거운 춤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관객과의 소통으로 한데 어우러진다. 무대를 여는 김설진 안무가의 ‘등장인물’은 모두의 삶에서 끊임없이 만나고 바뀌며 사라지기도 하는 이들을 조명한다. 김설진과 그가 이끄는 그룹 무버(MOVER) 무용수 3명이 함께 몸으로 얽히고설키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관계를 잇는다. 김설진 안무가는 통화에서 “연습실에서 노는 것처럼 많은 걸 시도하는 움직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안에서 관계들이 형성되어 가고 나의 자아를 비롯해 나와 만나는 2인칭, 그걸 목격하는 3인칭, 그리고 관객들까지 움직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때론 오해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의 다면성을 전통음악부터 대중음악까지 절묘하게 믹싱한 음악이 받치고 사운드 디자이너 최혜원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제잉도 선보인다. 그간 여러 소품과 무대 미술을 활용해 재치 넘치는 춤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무대에서 나오는 쓰레기에 죄책감이 들었는데 다른 안무가들과 함께하니 덜어 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춤 외의 장치들은 최소화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로 요즘 가장 핫한 안무가 김보람은 ‘춤이나 춤이나’로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속 수백 가지 소리를 듣고 엄선한 ‘목도소리’, ‘베틀노래’, ‘멸치잡이소리’ 등에 맞춰 리듬을 탄다. 지난 13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나를 돌아보고 춤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고 결국 원초적인 메시지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꽤 열심히 춤을 춰 왔고 운 좋게 코로나19 시기에 잘됐는데 이런 성공이 내가 춤을 추는 데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계속 춤을 출 거고, 잘되든 안 되든 내가 정말 좋아서 춤을 추고 싶은 거라는 원시적 의미를 찾았다”고 했다. 원초적인 리듬과 몸짓에 집중한 김보람과 무용수들은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우리의 소리’처럼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지켜 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힙합’의 마무리는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BreAking)이 장식한다. ‘B급들이 만들어 낸 A급 세상’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은 수많은 경계들을 지우는 작업을 보여 준다. 지난 11일 만난 이 안무가는 “일상에서 매 순간 맞닥뜨리는 현실적 한계부터 젠더, 세대 같은 인간 간의 경계, 장르 사이 경계, 무대와 관객과의 경계 등 모든 경계를 지워 소통으로 가는 걸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힙하고 멋있는 사람은 사회에서 나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누가 가르쳐 주거나 강요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게 경계를 지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무용수들을 가로막던 투명한 벽이 어느 순간 휘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기도 하면서 객석에 희열을 준다. “고유한 재료들이 잘 살아 있어야 제대로 합쳐질 수 있다”는 그의 의도에 맞춰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피아노와 국악 등은 각자의 천연색을 살리면서도 적절하게 어울린다.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만든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몸짓들은 곧 객석과의 경계도 허문다.
  • 경계를 깨고 나아가는 모두의 세계…이경은 안무가가 꾸민 B급들의 ‘브레이킹’

    경계를 깨고 나아가는 모두의 세계…이경은 안무가가 꾸민 B급들의 ‘브레이킹’

    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등 요즘 매우 핫한 안무가들의 신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마무리는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BreAking)’이 장식한다. ‘B급들이 만들어 낸 A급 세상’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은 수많은 경계들을 지우는 작업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만난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 안무가는 “일상에서 매 순간 맞닥뜨리는 현실적 한계부터 젠더, 세대 같은 인간 간의 경계, 장르 사이 경계, 무대와 관객과의 경계 등 모든 경계를 지워 소통으로 가는 걸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힙하고 멋있는 사람은 사회에서 나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누가 가르쳐주거나 강요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경계를 지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무대 위 춤들은 그야말로 다채롭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 위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신화 속 시지프스처럼 무용수들이 서로 무거운 몸을 들어올렸다 내려놓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힘겹게 벽을 타고 오르는 무용수를 다른 이들이 받쳐주며 공존하기도 한다. 비말차단용 투명 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벽들이 무용수를 가로막기도 했다가 한 순간에 휘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작은 생각을 바꿨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며 객석에 희열을 준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점점 옅어진다. 다만 “‘합’으로 잘 가려면 이 주머니 안에 들어가야 할 재료들이 살아있어야 한다. 서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부딪히면서도 서로 접합점이 생기고 그걸 잘 직조하는 게 안무가의 역할”이라는 생각에 따라 무대 위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재료들은 각각의 천연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국악 타악기와 꽹과리에 맞춰 촘촘하게 움직이는 스트리트 댄스, 피아노와 함께 이어지는 현의 선율 등 여러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지만 본연의 맛은 분명하다.현대무용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수 5명과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서 DROP(고준영), Babysleek(김지영), G1(박지원)이 각각의 춤의 매력을 제대로 펼친다.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만든 박진감 넘치는 음악도 일품이다. 경계를 허문다는, 모두가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 주제를 풀어내기 위해 무용수들은 무대의상이 아닌 “관객들이 공연장에 입고 올 만한” 일상적인 옷들을 입고 춤을 춘다. “하루하루 한계와 장애물에 부딪히는 우리의 모습이고 특별한 누군가만 겪는 게 아닌 이야기”인 만큼 긴장을 주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 안무가의 의도가 담겼다. 음악도 춤도, 악기 소리도 모두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무수한 벽은 다채로운 흥이 공존한 무대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 원초적 소리와 움직임으로 의미 짚는 김보람의 ‘춤이나 춤이나’

    원초적 소리와 움직임으로 의미 짚는 김보람의 ‘춤이나 춤이나’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에서는 김보람 안무가의 신작 ‘춤이나 춤이나’를 만날 수 있다. 현대무용과 브레이크 댄스, 국악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에서 김보람은 더욱 원초적인 소리와 몸짓에 집중한다. 독특하고 개성 뚜렷한 춤으로 이날치, 콜드플레이 등과 협업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이 2년 남짓 만에 내보이는 신작인데 이번에는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 맞춰 리듬을 탄다. 수백가지 소리를 듣고 엄선한 ‘목도소리’, ‘베틀노래‘, 멸치잡이소리’·, ‘모찌는소리’ 등 별 뜻 없이 흥얼거린 듯하지만 나름의 의미를 지닌 귀한 소리들에 맞춰 그 자체가 표현이 되는 몸짓을 선보인다. 지난 13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나를 돌아보고 춤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원초적인 메시지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제목부터 사연이 있다. 그의 스승인 고 김기인 서울예대 교수가 한 선사에서 만난 스님에게 자신을 소개했더니 스님이 “춤이나 춤이나”라고 했다고 한다. 그 말을 주고받은 두 춤꾼들에겐 스님의 “춤이나 춤이나”에서 저마다의 깨달음이 스쳤을 것이다. 김보람 안무가는 “제가 스승님꼐 너무 많은 걸 배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공연해 온 것도 있었고, 저도 꽤 열심히 해 온 사람인데 최근에 잘 됐죠. 운 좋게 코로나19 시기에 잘 돼서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게 제가 춤을 추는 데 정말 의미가 있나? 질문하는 거예요. 앞으로 계속 춤을 출 거고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겠지만 그런 의미 말고 내가 정말 좋아서 춤을 추고 싶어요. 그게 겉에서 보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결국 ‘춤이나 춤이나’는 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에 대한 이야기예요.”“좋아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 의미 없게 비쳐질 수도 있지만 사실 무엇보다 중요해서 사라지지 말았으면 한다”는 게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된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좋았던 이유도 그가 춤을 대하는 마음과 비슷하다. “이 음악으로 성공하거나 노래를 잘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부른 거잖아요. 그래서 사라져버린 걸 수도 있는데, 저는 그런 게 사라지면 안 된다 생각하고 그게 작품 의도와 잘 맞았어요.” 원초적인 리듬과 몸짓에 집중한 김보람과 무용수들은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우리의 소리’처럼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지켜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국립현대무용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무용수 3명과 앰비규어스 멤버들이 김보람과 함께 한다.방송댄스로 시작해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좋아하는 춤을 추고 싶어 더욱 자유로운 무대로 나온 김보람에게 춤은 그만큼 의미가 큰 존재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많은 인기를 얻은 지금도 매일 오전 11시에 연습실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연습하고, 이렇게 무대가 있을 때엔 다시 오후 9시까지 연습하는 삶은 여전하다. 그는 “저희가 잘 된 단체처럼 보이겠지만 저한테는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든 연습을 제일 많이 해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만 하자는 생각에 늘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유명세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 알아보시는 것은 같다”면서도 “당연히 감사하고 좋지만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대신 관객이 꽉 찬 무대에서 춤추고 싶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듯 무용 공연을 보러 찾아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번 무대에서 원초적인 춤과 사운드로 채운 감각적인 공연이 끝나면 ‘아, 저 소리를 어떻게 하면 다시 들을 수 있지?’ 생각이 들면 성공한 작업이 될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도 전했다.
  • 우리 삶 속 많은 관계들…신작 ‘등장인물’로 다양한 의미와 오해 표현하는 김설진

    우리 삶 속 많은 관계들…신작 ‘등장인물’로 다양한 의미와 오해 표현하는 김설진

    국립현대무용단이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HIP合(힙합)’을 선보인다. 사흘간 다섯 차례 여는 무대에서는 현대무용과 브레이크 댄스가 어우러지고 국악과 다채로운 음악이 버무려진다. 관객들은 물론 여러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안무가 세 명의 신작이 차례로 오른다. 단독 공연으로도 모자랄 텐데 한 자리에 모이게 된 핫한 안무가들을 각각 만나 작품 소개와 함께 춤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힙합’ 무대에는 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안무가가 차례로 30분씩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첫 번째 이야기는 김설진의 ‘등장인물’. 내가 만나는 모두가 내 삶의 등장인물이 되고 나 또한 누군가의 등장인물이 되듯 모두의 삶에서 끊임없이 만나고 바뀌며 사라지기도 하는 이들을 조명한다. 김설진과 그가 이끄는 그룹 무버(MOVER) 무용수 3명이 함께 몸으로 얽히고설키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관계를 잇는다. 김설진 안무가는 지난 12일 통화에서 “연습실에서 노는 것처럼 많은 걸 시도하는 움직임 안에서 관계들이 형성되어 가고 나의 자아를 비롯해 나와 만나는 2인칭, 그걸 목격하는 3인칭, 그리고 관객들까지 움직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때론 오해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목을 ‘실소’로 할까 생각할 만큼 보다가 헛웃음 나오는 장면들도 있어요. ‘참나, 허이구, 어쭈’ 이런 말들이 나올 법한 여러가지를 시도해요. 뜨거운 걸 먹으면 차가운 걸 먹고 싶고, 심각하면 밝아지고 싶고 밝아지면 심각해지고 싶도록 왔다갔다 하듯이 온통과 냉탕을 오가는 무대도 될 것 같아요. 관객들은 ‘이게 맞나, 틀린가?‘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오해하며 보시면 좋겠어요.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 권리는 누구나 누려도 되지 않을까 해요.” 관계의 다면성을 전통음악부터 대중음악까지 절묘하게 믹싱한 음악이 받치고 사운드 디자이너 최혜원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제잉도 선보인다. 그간 여러 소품과 무대 미술을 활용해 재치 넘치는 춤을 선보인 그였지만 이번에는 춤 외의 장치들은 최소화했다. “소품에 너무 의지하나 싶기도 해서 한 번 (소품 없는) 도전을 해보기로 했고요. 또 하나는 공연 끝나고 나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에 죄책감이 들었어요. 다른 데서 쓰레기 안 버리고 공연만 해도 이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면 어떡하지? 싶더라고요. 게다가 다른 안무가들도 함께하는 무대이니 어지럽힐 수도 없고 덜어내도 좋지 않을까, 심플하게 가보자 했죠.” 그는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춤에 대해 언급했다. “작업에 들어갈 때 ‘어떤 걸 해야겠다’는 사명감 보다는 ‘재미있게 뭘 할 수 있을까?’를 거의 생각해요. 어떤 의미를 담아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게 약간 부대끼고 꼭 거창한 주제가 있어야만 하나? 중요한 이야기만 무대에 올라야 하나? 그런 이야기만 무대에 올라오니 오히려 더 관객들이 어렵게 바라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부딪히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공연 보는 것을 시험보듯 생각하고 ‘내가 지금 의도대로 잘 보고 있나?’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공연은 그런 게 아니다”라며 “관객들마다 각자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고 공연이 끝나고 ‘아까 그거 뭐였을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댔다. 그는 최근 tvN 드라마 ’빈센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연극 ’완벽한 타인‘ 등 다양한 캐릭터로도 대중과 만나며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설진은 “연기와 춤이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한데 화학작용이 일어나듯 연기도 아주 재미있다. 춤과 마찬가지로 사람 공부도 더 할 수 있어 좋다”고도 말했다.
  • 가뭄 심각한 충남 서부지역에 금강 하천수 공급

    가뭄 심각한 충남 서부지역에 금강 하천수 공급

    최근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부지역에 금강 하천수를 공급한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다목적댐인 보렴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하천수를 공급하기 위한 도수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28%로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 보령댐은 지난달 25일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서 하천유지용수를 50% 감량했다. 댐의 적정 용수공급능력 확보를 위한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관리하는데, 주의에서는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 감량할 수 있다. 경계에서는 농업용수 20~30% 추가 감량, 심각단계는 생활·공업용수 20% 추가 감량이 이뤄진다. 이날부터 금강에서 도수로를 통해 공급하는 하천수 11만 5000t은 보령댐의 생활·공업용수 공급량(24만 4000t)의 47%에 달한다.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재난 극복을 위해 설치된 보령댐 도수로는 21.9㎞로 금강 백제보 하류에서 취수해 보령댐 상류 반교천에 방류한다. 가뭄 경계에 가동하고 관심 단계 기준 저수량에 도달하면 가동을 종료한다. 12일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34개 댐(다목적댐 20개·용수전용댐 14개) 중에서 ‘주의’ 단계 이상은 보령댐과 경북 청도군 운문댐 2곳이다. 운문댐은 6월 28일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유지용수 54%, 농업용수를 19% 감량해 공급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 평균을 유지하면서 대부분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보렴댐 등 저수율이 낮은 댐의 용수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들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3년 한 길’ 안은미컴퍼니 대표작 4편 차례로 만난다

    ‘33년 한 길’ 안은미컴퍼니 대표작 4편 차례로 만난다

    현대무용단체 안은미컴퍼니가 지난 33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대표작 4편을 차례로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안은미컴퍼니 페스티벌’을 표방한 ‘4괘’를 통해 하루에 한 작품씩 대표작을 공연한다고 13일 알렸다. 지난 1988년 ‘종이계단’을 시작한 안은미컴퍼니는 관습과 틀을 깨는 파격적인 춤으로 뚜렷한 개성과 매력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한 페이지를 써오고 있다. 오는 28일 첫 작품이자 가장 최근작인 ‘드래곤즈’가 관객들을 만난다. 아시아 5개 지역 Z세대 무용수 5명과 3D작업을 통해 디지털 실험작을 거쳐 만든 작품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29일에는 지난 200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태평양주간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Let Me Change Your Name!’이 공연된다. 안은미컴퍼니가 가장 많이 공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다음달 4일은 안은미컴퍼니가 영등포문화재단과 2019년 발표한 작품 ‘거시기모놀로그’를 무대에서 펼친다. 60~90대에 이르는 여성 10명의 첫경험이 담긴 소리를 담아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풀어낸 초생경극이다. 그동안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성 이야기를 안은미 식 안무로 보여준다. 다음달 5일 마지막 작품으로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두산아트센터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50회 가까이 공연했다. 전국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춤을 직접 기록하고 그 몸짓을 담아낸 방식으로 ‘춤추는 할머니들’의 영상이 공연 중 상영되고 영상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라 무용수들과 함께 춤추기도 한다. 지난 2014년 프랑스 파리여름축제에 공식 초청된 것을 비롯해 유럽 투어를 통해 ‘한국 할머니들’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안은미 무용가는 “지나온 세찬 흐름 속에서 한 숨 쉬어가려고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 준비했다”면서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책 읽는 것이 휴식이듯 춤 좋아하는 사람 역시 춤추는 것이 휴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연한 150여편 중에 4편은 매우 적지만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 그 다름과 같음을 음미하며 놀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유례없이 전세계를 찾아온 팬데믹 시대에 발맞춰 모든 작업은 공연 전에 피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을 위해 미리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준비성이 철저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전형적인 슬기”라고 덧붙였다.
  • 6년반 동안 335명 만났는데 30명을 더 데이트해야 하는 인도 남성

    6년반 동안 335명 만났는데 30명을 더 데이트해야 하는 인도 남성

    인도 타밀족 출신 배우이자 직업 무용수이며 사진작가인 순더 라무의 별명은 ‘데이트 킹’ ‘연쇄 데이트남(男)’ ‘365번 데이트족’이다. 일생의 목표가 365명의 여성과 데이트하는 것인데 2015년 새해 첫날 시작해 지금까지 335명 밖에 못 만나 30명을 채워야 한다고 너스레를 떤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로맨스와 완전히 상반되지 않는 이유로” 이혼한 전력이 있는 그는 남부 첸나이의 자택에서 BBC 기자와 만나 “난 진짜로 로맨틱한 남자지만 매일 사랑을 찾아다닌다. 모든 데이트가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365번 데이트를 목표로 한다고 해서 짝을 찾으려는 이유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하려는 일은 인도 여성의 권리를 각성시키는 일이라고 다소 생뚱맞은 얘기를 늘어놓았다. 라무는 사실 10년 전부터 타밀과 말레이어로 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여성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필름에 담고 있다. 자신의 할머니와 선글래스를 나란히 쓴 채 만났고, 집안에 쓰레기를 잔뜩 쌓아놓고 사는 105세 할머니와 90대 아일랜드인 수녀, 배우, 모델, 요가 강사, 사회운동가, 정치인 등등을 만났다. 처음에는 매일 한 명을 만나 한 해에 모두 끝내려 했는데 마침 홍수가 나 그럴 수 없었고, 그 뒤로는 느긋하게 평생의 일로 여긴다고 했다. 그가 왜 이런 영화를 찍는지 이유를 들어보자. “나야 여성이 존중받고 잘 대우받는 가정에서 자라났다. 학교에 다닐 때 젠더 차별도 없었고 사내든 여자아이든 달리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에 발을 들여놓자 얼마나 젠더 차별이 뿌리깊은지 깨닫게 돼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2012년 12월 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불태워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여러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사람들이 ‘왜 인도인들은 여성을 그렇게 가혹하게 다루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 다른 이, 정부나 비정부기구(NGO)가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해서 나온 것이 365번 데이트 아이디어다. 남자들도 해법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데이트를 할 때부터 많은 잘못된 생각을 한다. 여자는 말랐거나 뚱뚱한(legs and curves) 부류로 구분되는 것만이 아니라 각자가 다른 사람과 각별하다. 데이트를 하며 나눈 대화를 글로 적는데 난 ‘다른 젠더의 입장에 서보고 많이 체험해보라고, 그러면 다른 젠더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문한다.”그는 2014년의 마지막 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계획을 알리며 아주 뻔뻔한 주문을 했다. 바로 여성들이 만날 곳과 무엇을 할지 정하고, 심지어 요리를 해먹이거나 밥을 사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신 그는 아낀 돈을 월말에 모아 이름이 덜 알려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인도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베트남, 스페인, 프랑스, 미국, 태국, 스리랑카 등에까지 발을 뻗쳤다. 데이트 상대 중 가장 인상적인 사람을 꼽자면 자신의 할머니라고 했다. 2년 전 109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평생 소원이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타보는 것이라고 들었다. 해서 한 대를 쫙 뽑아 할머니가 사는 마을에 몰고 갔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22년 전에 돌아가신 뒤 집밖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고 기뻐하셨다. 우리는 사원에도 가고 호수에 가 일몰도 함께 구경했다. 할머니는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조금만 젊었으면 내 데이트 비용을 다 댔을 것이라고 했다.” BBC 기자는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젠더 평등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느냐고 마지막으로 물었다. “난 아주 나은 공간에서 살아왔다. 이렇게 가부장제가 단단히 뿌리내린 나라와 사회를 내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신소리일 것이다. 자다 일어나면 다 해결되는, 쉬운 해법이란 없으며 어디선가 시작하면 된다고 믿는다. 몇 세대에 걸쳐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일생에 시작하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순직 독도의용수비대원 추모

    순직 독도의용수비대원 추모

    광복 76주년을 앞둔 12일 서예가 김동욱(오른쪽)씨와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 이희숙 회장이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앞에서 광복을 축하하고 독도를 지키다가 순직한 독도의용수비대원의 넋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포항 뉴스1
  • 순직 독도의용수비대원 추모

    순직 독도의용수비대원 추모

    광복 76주년을 앞둔 12일 서예가 김동욱(오른쪽)씨와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 이희숙 회장이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앞에서 광복을 축하하고 독도를 지키다가 순직한 독도의용수비대원의 넋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포항 뉴스1
  •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시청 본관에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대구시장은 우선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그동안 대구시민은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다. 반면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역 발전에도 장애가 있었다. 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따라 대구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미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최근 정부안 확정에 따라 구미지역에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찬성 입장과 정부 방안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 반대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에 따라 구미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첫째 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며,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둘째,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기 의결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에 이미 명시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다시 한 번 명문화하여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번만큼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ㆍ경북 시ㆍ도민,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21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21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오는 21일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전국 성당에서는 그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가 일제히 봉헌된다. 이날 전국 1750여개 성당에서는 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에 따라 기념 미사가 거행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미사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기념 공연으로 가회동 성당에서 인형극 ‘가회동 성당 이야기’를 연다.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는 명동대성당에서 연극 ‘마흔 번째 밤’이 예정됐다. 10월 29~31일에는 서소문역사박물관에서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도 계획하고 있다. 또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종로구 우포도청 터에서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는 12.7㎞ 거리의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을 소개한다. 대전교구는 김 신부의 출생지인 당진시와 함께 남북 평화를 위한 미사(16일), 기후위기·감염병 종식을 위한 미사(20일),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22일), 김대건 토크 콘서트(14일), 학술제(17∼19일), 기념뮤지컬 ‘마지막 편지’(22일) 등을 준비했다. 전주교구는 21일 기념 미사와 라파엘호 축복식을 나바위성지 성당과 김대건 신부 착지처에서 각각 연다. 나바위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할 때 조선 본토에선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곳이다. 제주교구는 2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 용수 표착 재현 미사’를 올린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 축도(현 차귀도)에 표착했고, 이후 나바위에 도착했다.
  • 도쿄올림픽 2020, 국민들 ‘노메달’에도 박수 보내며 찬사… ”응원문화 바뀌어”

    도쿄올림픽 2020, 국민들 ‘노메달’에도 박수 보내며 찬사… ”응원문화 바뀌어”

    2020 도쿄올림픽이 8일 ‘마지막 축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여부보다는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전개되면서 이전 올림픽과는 다른 ‘응원 문화’를 보여줬다. 그 배경이 된 이유는 무엇일지, 주요 키워드로 요약해 봤다. 첫 올림픽 출전한 ‘갓기’들의 맹활약 도쿄올림픽에서 대중들이 탄생시킨 신조어 중 단연 이목을 모았던 것은 ‘갓기’였다. 신(god)과 ‘아기’를 합성한 말인 갓기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Z세대 막내들의 반란을 상징하는 용어다. 주요 인물들은 “완주해서 후련하다”던 수영의 황선우, “코리아 파이팅” 세리머니로 남다른 패기를 보여준 양궁막내 김제덕, “후회없다”며 방긋 웃은 탁구 막내 신유빈, 도마 공주 여서정 등이다. 승패를 떠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후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당당히 “후회는 없어요”라고 발랄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 이러한 자신감이 바로 갓기들의 특징이었고, 그 당당함에서 미래의 희망을 봤다는 국민들이 많았다. 국민들이 환호한 이유는 명확했다. 발랄함 속에 숨겨진 이러한 갓기들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수영의 황선우는 “완주해서 후련하다”고 했지만 SBS 정유인 해설위원은 연 이은 신기록 경신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궁 막내 김제덕에 대해 SBS 박성현 해설위원은 ‘영재발굴단’에서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며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밝히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선수도 국민도 “즐겼으면 만족”…메달보다 노력에 집중 도쿄올림픽 17일간의 여정 중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히는 것은 단연 ‘달라진 선수’와 ‘바뀐 응원문화’다. “메달을 못 따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이기 보다는 메달 유무를 떠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에 기뻐할 줄 아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당당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안겨주며 큰 관심과 진정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여자배구에 쏟아진 응원은 이미 승패를 뛰어 넘었다. 5세트 막판 일본에 극적으로 승리를 통해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거함’ 터키까지 무너뜨리자 국민들은 ‘갓연경’ 신드롬을 일으키며 환호했다. SBS 김사니 해설위원 역시 “정말 대단하다, 너무 잘했다”며 연신 감탄사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최종 4위로 마쳤을 때도 김사니 위원은 ‘각본 없는 감동’을 선사한 여자 배구팀에 대해 ”메달 이상의 감동이다.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배구를 다 보여줘 뭉클하다“며 선수들을 앞장서서 격려했고, 성대결절이 될 정도의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국민들의 감동을 그대로 대변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 올림픽으로 위로 받고 관심도 높아져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 정신과 연일 들려준 승전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국민들의 관심 경기는 여자 배구 준결승이었다. 실제로 해당 경기 중계에서는 높은 시청률(SBS 16.2%, KBS 13.3%, MBC 10.2% / 서울수도권 가구시청률, 닐슨 기준)이 기록됐다. 또한 방송사의 클립 VOD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영상 클립 조회 수 역시 5,289만 회를 넘어서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2000만 회, KBS가 1,835만 회, MBC가 1,382만 회 기록됐다. ‘빛나는 조연’ 해설위원 해설위원들의 개성 넘치는 중계도 국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해설위원들이 쏟아내는 어록들에 환호하며 별명까지 짓는 등의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포털 커뮤니티에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마음까지 꿰뚫어보는 ‘찐친 해설진’ 군단을 통해 경기가 거듭될수록 신뢰감을 느꼈다며 후기를 전하는 시청자들도 존재했다. 그 중에서도 여자배구 김연경과 막역한 사이인 김사니 해설위원, 여자 골프 박인비 선수의 단짝인 이보미 해설위원은 어느 곳에도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의 뒷얘기까지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선수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린 원우영 펜싱 해설위원은 ‘원또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활약한 축구의 욘쓰트리오(최용수, 장지현, 배성재)는 황의조의 골을 경기 전부터 예상하는 등 명실상부 ‘입담 콤비’임을 뽐냈다. 또한 각 방송사 측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됐다는 점 역시 올림픽을 향한 관심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도쿄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 당시 SBS는 아시아 국가 지도를 보여줄 때 독도에서부터 ‘줌아웃’을 해 해당 나라의 위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더욱이 도쿄 현지를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버추얼 스튜디오는 생생한 현장감을 안겨주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올림픽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감정 몰입을 도우며 올림픽에 대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1인 인터뷰와 ‘단독 직캠’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순 경기 결과에 주목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에게 애정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희망…2022년 스포츠 빅이벤트 기대감 높여 달라진 선수들과 국민들의 바뀐 응원문화 그리고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 해설위원들의 활약까지, 2020도쿄올림픽에서 빛난 3박자의 환상의 호흡은 앞으로 펼쳐질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설렘을 더욱 키워주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022년에는 더 많은 스포츠 빅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폐쇄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안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폐쇄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안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경남 고성군 지역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에 신규 천연가스(LNG)발전소가 건립된다. 고성군은 정부의 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에서 추진하는 신규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장소로 고성지역이 최종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백두현 고성군수와 김회천 한국남동발전(주) 사장은 이날 한국남동발전(주) 진주 본사에서 삼천포 3·4호기 대체 천연가스발전소 건설부지 확정에 따른 ‘천연가스발전 건설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고성군은 천연가스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행정 및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고성군 화이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폐쇄로 인력 유출과 지역지원사업 축소, 일자리 감소 등 지역 공동화 현상이 우려돼 천연가스발전소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고성군 등에 따르면 삼천포화력발전소는 1·2호기가 지난 4월 폐쇄된데 이어 단계적으로 2024년에는 3~4호기, 2027년 5호기, 2028년 6호기가 폐쇄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지난 6월 지역 주민과 고성군의회 등의 동의를 얻어 남동발전에 천연가스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남동발전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설입지 선정위원회에서 지역수용성과 건설 여건 평가를 통해 고성을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지역으로 확정했다.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희망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고성 지역은 기존 삼천포화력발전소 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어 경제성이 좋고 공업용수와 송전계통 설비 등도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등 다른 지자체 보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남동발전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23년 10월 발전소 건설공사를 착공해 2026년 10월 완공 계획이다. 고성군은 천연가스발전소가 건설되면 30년 기준으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모두 1607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소 건립 기간에 27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발전소 운영으로 8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30년 기준 기본지원금 202억원과 특별지원금 210억원 등 모두 41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두현 군수는 “인근 사천시와 환경단체와도 의논하고 지역민을 중심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남동발전과 상호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발전소 건설사업의 전국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안녕? 자연] 지구온난화의 재앙…사라진 볼리비아 거대 호수의 비극

    [안녕? 자연] 지구온난화의 재앙…사라진 볼리비아 거대 호수의 비극

    약 5년 전 볼리비아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가 '사라진 호수'로 공식 선언됐다. 불과 수십 년 전 만해도 우기 절정기에는 길이가 약 70㎞에 달할만큼 거대했던 이 호수는 지금은 부서진 고기잡이 배 만 덩그러니 남아 한 때 이곳이 호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발 약 3700m 안데스 고원 위에 자리잡은 이 호수의 이름은 푸포 호수다.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푸포 호수에 다시 물이 찰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져 사실상 호수로서는 '생명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수십 년 전 만해도 푸포 호수는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지이지 이를 근거로 살아가는 주민들의 자원 공급원이었다. 안데스 고원에 자리잡아 증발 만으로 유실되는 특징 때문에 이 호수의 수심은 얕지만 비와 인근 데사과데로 강에서 물이 흘러와 다시 채워지곤 했다. 이렇게 거대한 호수가 사라지면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왔던 포유류, 파충류, 어류, 조류 등 약 200종의 동물 종도 함께 사라졌다.한때 푸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했던 마을 주민 발레리오 로하스는 "마을 장로들은 50년 마다 호수가 마르고 다시 물이 채워진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다시 호수에 물이 가득찰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의 의견도 주민의 생각과 일치한다. 볼리비아 국립대학 호르헤 몰리나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이라면서 "더이상 호수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그렇다면 오랜 세월 명맥을 이어 온 푸포 호수는 왜 사라진 것일까? 이는 지구온난화가 낳은 재앙이다. 화석 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안데스 산맥의 빙하를 사라지게 했고 호수 인근의 광산과 농업 용수 사용이 늘어나면서 인근 데사과데로 강물도 줄어들었다. 몰리나 연구원은 "안데스 산맥에서의 기온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면서 "점점 더 따뜻해지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호수의 회복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 [부고] 이석우씨 모친상, 윤인하씨 모친상, 김현수씨 부친상

    ■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씨 모친상 △ 성호용씨 별세,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7일 정오. 02-2072-2020 ■ 윤인하(매일경제신문 차장)씨 모친상 △ 김순례씨 별세, 윤용수(전 빛고을고 교사)·윤혁순(자영업)·윤영소(홍천 노천초 교장)·윤은미(명진고 교사)·윤인하(매일경제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임청심(영광 중앙초 교장)·고민영씨 시모상, 윤상일(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씨 조모상, 4일 오후 11시, 광주 천지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 062-713-5050~5052 ■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과장)씨 부친상 △ 김구태 씨 별세,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기획운영팀 과장) 씨 부친상,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창원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5-291-2002
  • [부고]

    ●성호용씨 별세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전 서울신문 국제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2)2072-2020 ●김구태씨 별세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기획운영팀 과장)씨 부친상 4일 경남 동창원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5)291-2002 ●김순례씨 별세 윤용수(전 빛고을고 교사)·혁순(자영업)·영소(홍천 노천초 교장)·은미(명진여고 교사)·인하(매일경제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임청심(영광 중앙초 교장)·고민영씨 시모상 윤상일(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씨 조모상 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2)713-5050~5052
  • 평촌역∼백운밸리 안양 33번 시내버스 26일 개통

    평촌역∼백운밸리 안양 33번 시내버스 26일 개통

    경기 안양시는 오는 26일 평촌역과 백운밸리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33번 신설 노선을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개통을 앞둔 33번 버스는 평촌차고지를 기점으로 평촌역∼안양시청∼범계역∼범계중학교∼귀인초등학교∼롯데마 ∼백운밸리(해링턴플레이스단지)를 거쳐 종점인 롯데몰 의왕점(9월 개장예정)을 연결하는 왕복 23.8km구간이다. 오전 5시 1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0시 50분까지 4대의 차량이 20∼30분 간격으로 하루 48회 운영될 예정이다. 의왕 백운밸리 입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평촌지역에 다다를 수 있고, 안양시민들 또한 상가의 급격한 신장이 이뤄지는 백운밸리를 버스로 편리하게 오가게 된다. 201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백운밸리는 외부로 통하는 마땅한 버스노선이 없어 입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특히 평촌 학원가를 이용하는 입주민 자녀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단위 쇼핑단지가 들어서는 백운밸리 일대를 안양시민들이 이용하고, 평촌학원가와 상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는 신규입주민들 편의 등 생활권 확대에 따른 대중교통 신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버스노선 신설로 의왕시민의 범계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평촌일대 상가 이용수요를 충족시키고, 안양시민 역시 대형쇼핑몰 이용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양 지역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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