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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관리비 부담을 줄인 이코노믹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공공관리비 부담을 줄인 이코노믹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관리비는 제2의 월세라고 불릴 정도로 주거생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난방비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해마다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는 실태다. 올해, 공동주택의 관리비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3일에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공공주택 관리비는 5.7% 올라 소비자 평균 물가보다 약 4배가량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또한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노후된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기로 하면서 전기요금 상승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리비 부담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지난 1월에 최저임금을 상향하면서 경비원 등 관리비 부담도 커져 관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코노미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태양열이나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거나 엘리베이터 운행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재활용하기도 한다. 또, 평면이나 건축자재 등을 특화시켜 난방비나 전기요금을 절감하기도 한다. 경남 양산시에서 두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인 대단지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도 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도록 특화 시켜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두산건설은 이 아파트에 공공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단지 내에 에너지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 엘리베이터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전력회생형 인터버 승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옥상의 빗물을 저장하고 여과 처리해 조경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빗물 이용시스템’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외출 시 세대 내 전등을 일괄 소등제어 하는 ‘일괄소등제어 스위치’와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홈 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 입주민들은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체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 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세대 내 전체 조명은 물론 지하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 등에도 에너지효율성이 우수한 LED 전구를 사용해 전력 사용을 최소화 시켰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가구 대단지 아파트로써 관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아파트도 규모가 클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구수가 많을수록 인건비, 공공전기요금, 수선유지비 등의 공용관리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가구수와 지분별로 공공관리비를 분할해 납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총 10개 동, 지하 2층~최고 30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1368가구(전용 59㎡, 84㎡)가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마련됐으며 지난 7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년까지 510조 투자 ‘K반도체 벨트’ 연다

    2030년까지 510조 투자 ‘K반도체 벨트’ 연다

    삼성 등 올해 41조 8000억… 단계적 투자R&D·시설 투자 땐 최대 50% 세액공제“차질 없이 추진 땐 수출 2000억달러 달성”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2030년까지 51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 최대 50%, 시설투자의 경우 최대 20%까지 세액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또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 구축에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았다. 정부는 1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이런 내용의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평택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전문) 증설, SK하이닉스는 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네패스는 첨단 패키징(반도체 칩 탑재 기술) 플랫폼 구축, 리벨리온은 판교 팹리스밸리 투자 계획 등을 각각 발표했다. 기업들은 올해 41조 80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년간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41조 8000억원의 투자 계획은 단일 산업 중 최대 규모다. K반도체 벨트는 경기 성남 판교와 기흥~화성~평택~충남 온양을 잇는 서쪽 라인, 경기 이천~충북 청주를 잇는 동쪽 라인이 경기 용인에서 연결돼 ‘K자형’ 모양을 띤다. 판교 부근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개발만 전담하는 ‘한국형 팹리스밸리’가 새로 조성된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 시대로 옮겨 갔다”며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돼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범위를 R&D의 경우 40∼50%, 시설투자는 10~20%로 올리기로 했다. 또 1조원 이상의 ‘반도체 등 설비투자 특별자금’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용인·평택 등의 반도체 단지에서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해 주고, 한전과 함께 최대 50% 범위에서 전력 인프라도 깔아 주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992억 달러에서 2030년 2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서울 임일영 기자 chani@seoul.co.kr
  •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브릿어워즈 깜짝 등장…BTS는 수상 불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브릿어워즈 깜짝 등장…BTS는 수상 불발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오프닝 무대에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11일(현지시간) 전 세계로 중계된 브릿 어워즈에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무대를 함께 꾸몄다. 콜드플레이는 런던 템스강에 설치된 수상 무대에서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무용수들의 댄스 영상은 홀로그램을 통해 합성돼 동시에 무대를 펼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1977년 시작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며 영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측은 “영국에 건너가 콜드플레이와 같이 무대에 서는 것을 협의했으나 코로나19로 홀로그램으로 실연을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 맞춘 독창적 안무로 세계적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지난 7일 공개된 ‘하이어 파워’ 퍼포먼스 영상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앞으로도 콜드플레이의 신곡과 관련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 가수론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이 올랐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트로피는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돌아갔다. 올해 시상식은 관객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개최된 대규모 실내 공연으로, 영국 정부가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이벤트 연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스트 5·18세대, 글과 영상으로 다시 본 그날의 진실

    포스트 5·18세대, 글과 영상으로 다시 본 그날의 진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당시의 아픔을 알아보고 이를 현재에 되새기는 책과 영상물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하지 않고 일각에선 본질을 왜곡하며 조롱하는 상황 속에서, 비극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함께 생각해 보자고 손을 건넨다.출판사 리틀씨앤톡은 정복현 작가의 동화 ‘오월의 편지’를 최근 출간했다. 동화 속 주인공인 무진이가 할머니 댁에서 큰 아버지가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이를 대신 보냈더니, 시간을 초월해 1980년을 사는 용주라는 아이에게 답장이 온다는 줄거리다. 편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이 편지를 부치지 못했는지 궁금했던 무진이는 용주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동안 몰랐던 5·18의 진실과 마주한다. 백성동 5·18민주화운동선도교사단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잊지 못할 어제의 일이 오늘과 내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로 5·18의 장면을 선명한 이야기로 그려 냈다”고 평했다.고래가숨쉬는도서관은 임지형 작가의 동화 ‘영화 속 그 아이’를 오는 18일 낸다. 지난해 5·18을 다룬 영화 ‘낙화잔향’ 제작 과정에 참여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주인공 찬들이의 엄마가 영화에 출연하고, 찬들이도 엑스트라를 맡으면서 5·18의 진실에 대해 알아 간다. 찬들이가 이유 없이 계엄군에게 맞는 역할을 하면서 경험하는 심리 묘사로 당시 실상을 생생히 전하려 애썼다.한겨레출판은 청소년들이 5·18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수산나 작가의 역사서 ‘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을 출간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사건에서부터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더 알아봅시다’, ‘더 생각해 봅시다’ 항목을 추가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광주의 피해뿐 아니라 광주 시민만큼 힘들었던 계엄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 유튜브 채널에서 5·18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전을 연다. 1980년 이후 태어났거나 성장한 젊은 감독들의 중단편 5편으로 구성했다. ‘포스트 5·18세대’가 당시 광주의 기억을 소환하고, 이를 현재에 연결하려는 과정이 눈에 띈다. 박영이 감독의 ‘우리가 살던 오월은’은 5·18 역사기행에 참가한 재일동포 4세 청년, 광주 지역 대학생들, 민주화 운동 참가자 등을 기록했다. 5·18과 식민, 분단, 냉전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함께 엮었다. 보 왕 감독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 없이 떨어지는 잎들’은 고문과 폭행으로 다친 시민들이 치료받던 국군광주병원을 찾아 먼지와 들풀, 부스러기를 응시하며 당시를 돌이키도록 한다. ‘쉬스토리’는 텅 빈 들판에서 펼치는 무용수의 공연과 1980년 광주를 산 여성들의 증언을 겹쳐 표현했다. 황준하 감독 작품으로, 지난해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개인의 일상을 통해 5·18을 마주하는 작품도 상영한다. 박은선 감독 ‘손, 기억, 모자이크’는 그림 작가 은선의 자기 고백을, 정경희 감독의 ‘징허게 이삐네’는 서울에 사는 수현을 통해 5·18 광주민화운동의 의미를 묻는다. 하종훈·김기중 기자 artg@seoul.co.kr
  • 금강 하류 백제보 수문 오늘부터 완전 개방

    금강의 3개 보 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백제보가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10일 지역농민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지난달 1일 백제보 개방을 시작해 11일 완전 개방(1.5m)한다고 밝혔다. 백제보 개방 첫해(2017년 11월)부터 지역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 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 왔다. 다만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 대체관정 등을 개발해 지난해는 동절기 처음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 개방(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2018년 이후 금강 수계 3개 보 완전 개방이 이뤄짐에 따라 금강의 물흐름 개선으로 녹조 완화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 보 중 세종보는 2018년 1월 24일, 공주보는 같은 해 3월 15일부터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백제보 상시 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지하수위와 물 이용 문제 등을 관찰해 상시 개방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댐홍수관리소통회의에서 제시된 댐 수문 방류 시 발송문자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소통회의는 전국의 다목적댐 20곳의 정보 공유 확대 등을 위해 상·하류 지자체와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프로그램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댐 운영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자체·주민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논의된 내용은 정책에 반영하는 등 홍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행안부 공공데이터포털 이용해 보니 ‘안내데스크 수준’

    창업을 위해 서울시 연령별, 동별, 성별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은 나시민씨.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 관련 데이터를 검색해 보니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으로 연결해 준다. 동별·성별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를 문의한다.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을 통해 신청해 주기 바란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나씨로서는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을 해도 ‘비공개 결정’을 할 것으로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공개할 자료였다면 처음부터 사전 공개를 했을 테니까. 행안부가 공공기관에서 공개한 데이터 중 창업 희망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찾아주는 ‘공공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관련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를 돕기 위해 1대1 상담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사업 구상에 적합한 데이터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행안부는 데이터 해석 방법과 데이터 활용 사례도 안내하며, 일부 기업에는 공공데이터 활용 고급 단계인 데이터 활용수준 진단과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의 취재 내용은 행안부 발표와는 거리가 있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올라있는 데이터 대부분이 각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생산한 것들이기 때문에 행안부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이란 결국 ‘어느 기관에 데이터가 있다’거나 ‘어느 어느 기관에 문의하라’는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 행안부 관계자도 “원하는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관을 알려주는, 길을 알려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씨가 행안부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 주민등록인구 데이터를 신청해도 결국 같은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데이터 제공을 신청해 받을 수 있는 자료면 굳이 신청하라고 하기 전 개방을 하는 것이 데이터 개방 취지에 맞다. 공개를 할 수 없는 정보라면 신청을 하지 말라고 미리 공지하는 게 개방 취지에 부합한다”고 꼬집었다. 정 소장은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정도라면 사이트맵을 충실히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다. 도서관으로 치면 안내데스크가 아니라 사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 결혼 피로연서 ‘폴댄스’ 축하공연… “부적절” 비난 쏟아져

    中 결혼 피로연서 ‘폴댄스’ 축하공연… “부적절” 비난 쏟아져

    결혼식 피로연에서 폴댄스(봉춤)를 추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중국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남녀노소가 모인 결혼식 피로연 장소에서 폴댄스 공연이 펼쳐진 것은 두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동영상 SNS인 더우인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주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상체와 하체에 노출이 있는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은 여성이 폴댄스를 추고 있는 영상이다. 피로연장 한가운데서 폴댄스를 추는 댄서 주위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더우인 사용자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폴댄스 공연을 하는 것이) 적절한가? 노인과 어린이들도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런 춤을 춘다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자커우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하는 리밍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피로연에서 폴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 아니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피로연에서의 폴댄스 공연이) 매우 저속하다고 생각하며, 이런 결혼식을 기획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동차 쇼와 같은 행사가 열리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더 많은 사람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폴댄스 공연을 활용해 왔지만, 결혼식에서 폴댄스 공연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상하이에서 폴댄스 학원을 운영하는 대표 천 씨는 SCMP와 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결혼식에서 공연해 달라는 요청은 매우 드물다. 그나마 신부가 무용수였거나 폴댄스에 관심이 많은 경우에나 가능하다”면서도 “폴댄스는 라틴댄스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댄스 공연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현지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모인 결혼식에서의 폴댄스 공연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엉뚱한 곳에서 펼쳐진 폴댄스 축하 공연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광둥성 선전시의 한 유치원이 입학식 및 개학식에서 폴댄스 공연을 선보여 빈축을 샀었다. 당시 영상에서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유치원생과 학부모 앞에서 춤을 추고 있고, 일부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춤을 보지 못하도록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해당 유치원이 속한 교육국 측은 “유치원 입학식에서 폴댄스 공연을 준비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해당 유치원 원장을 해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18 41주년 동화로, 영상으로…민주주의·인권 가치 일깨운다

    5·18 41주년 동화로, 영상으로…민주주의·인권 가치 일깨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당시의 아픔을 알아보고 이를 현재에 되새기는 책과 영상물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하지 않고 일각에선 본질을 왜곡하며 조롱하는 상황 속에서, 비극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함께 생각해보자고 손을 건넨다. 출판사 리틀씨앤톡은 정복현 작가의 동화 ‘오월의 편지’를 최근 출간했다. 동화 속 주인공인 무진이가 할머니 댁에서 큰 아버지가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이를 대신 보냈더니, 시간을 초월해 1980년을 사는 용주라는 아이에게 답장이 온다는 줄거리다. 편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이 편지를 부치지 못했는지 궁금했던 무진이는 용주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동안 몰랐던 5·18의 진실과 마주한다. 백성동 5·18민주화운동선도교사단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잊지 못할 어제의 일이 오늘과 내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로 5·18의 장면을 선명한 이야기로 그려냈다”고 평했다.고래가숨쉬는도서관은 임지형 작가의 동화 ‘영화 속 그 아이’를 오는 18일 낸다. 지난해 5·18을 다룬 영화 ‘낙화잔향’ 제작 과정에 참여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주인공 찬들이의 엄마가 영화에 출연하고, 찬들이도 엑스트라를 맡으면서 5·18의 진실에 대해 알아간다. 찬들이가 이유없이 계엄군에게 맞는 역할을 하면서 경험하는 심리 묘사로 당시 실상을 생생히 전하려 애썼다.한겨레출판은 청소년들이 5·18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수산나 작가의 역사서 ‘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을 출간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에서부터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더 알아봅시다’, ‘더 생각해 봅시다’ 항목을 추가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광주의 피해뿐 아니라 광주 시민만큼 힘들었던 계엄군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이밖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 유튜브 채널에서 5·18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전을 연다. 1980년 이후 태어났거나 성장한 젊은 감독들의 중·단편 5편으로 구성했다. ‘포스트 5·18세대’가 당시 광주의 기억을 소환하고, 이를 현재에 연결하려는 과정이 눈에 띈다. 박영이 감독의 ‘우리가 살던 오월은’은 5·18 역사기행에 참가한 재일동포 4세 청년, 광주 지역 대학생들, 민주화 운동 참가자 등을 기록했다. 5·18과 식민, 분단, 냉전이라는 역사적 맥락을 함께 엮었다. 보 왕 감독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없이 떨어지는 잎들’은 고문과 폭행으로 다친 시민들이 치료받던 국군광주병원을 찾아 먼지와 들풀, 부스러기를 응시하며 당시를 돌이키도록 한다. ‘쉬스토리’는 텅 빈 들판에서 펼치는 무용수의 공연과 1980년 광주를 산 여성들의 증언을 겹쳐 표현했다. 황준하 감독 작품으로, 지난해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개인의 일상을 통해 5·18을 마주하는 작품도 상영한다. 박은선 감독 ‘손, 기억, 모자이크’는 그림 작가 은선의 자기 고백을, 정경희 감독의 ‘징허게 이삐네’는 서울에 사는 수현을 통해 5·18 광주민화운동의 의미를 묻는다. 하종훈·김기중 기자 artg@seoul.co.kr
  • 조각가·도예가… ‘피카소의 부캐’들과 만나다

    조각가·도예가… ‘피카소의 부캐’들과 만나다

    ‘편지읽기’ ‘피에로 복장…’ 등 회화 ‘기타와 배스병’ 등 조각·도자기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점 전시한 남자가 손으로 턱을 괸 채 편지를 읽고 있다. 옆에 앉은 남자는 위로하듯 동료의 등에 팔을 두르고 편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중이다. 수심이 깃든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21년에 그린 ‘편지읽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 입체주의에서 신고전주의로 관심을 돌렸던 시기에 제작한 대표작이다. 같은 공간에 걸린 ‘피에로 복장의 폴’(1925)은 피카소의 첫 아들 폴을 모델로 한 사실주의 작품이다. 피카소 팬이 아니라면 “이런 그림도 그렸나” 놀랄 만하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소재로 한 ‘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로 관심을 모은 ‘피카소 140주년 특별전’이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하루 1000명 이상 관객을 불러모으며 순항 중이다. 전시를 주관한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러 왔다가 신고전주의 화풍의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피카소의 작품들에 놀라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여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피카소의 시기별 작품들을 망라했다. 독특한 화법과 표현방식으로 20세기 거장으로 추앙받는 피카소의 예술 여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조각은 회화와 함께 피카소가 초기부터 병행해 온 작업이다. 기타를 해체해 평면에 붙인 ‘기타와 배스병’(1913)은 현대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추정가 800억원으로 이번 전시 출품작 중 최고가다. 1948년 지중해 연안 도자기마을 빌로리스에 정착한 후 새롭게 도전한 도자기 작품들과 1930년에서 1937년까지 제작한 판화 ‘볼라르 연작’ 등은 피카소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준다.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입체파시대를 함께했던 페르낭드 올리비에, 젊은 나이에 병사한 에바 구엘, 첫 부인인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 올가 코클로바, 마흔다섯 살에 만난 열일곱 살의 뮤즈 마리 테레즈 발테르, 피카소의 두 자녀를 낳은 프랑수와즈 질로 등 많은 여성들과의 인연이 시기마다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편 ‘한국에서의 학살’(1951)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 예술 작품 중 하나다. 프란시스코 고야와 에두아르 마네의 역사화 구도를 본떠 보편적인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신고전주의 회화, 조각, 도자기…피카소의 다채로운 예술을 만나다

    신고전주의 회화, 조각, 도자기…피카소의 다채로운 예술을 만나다

    한 남자가 손으로 턱을 괸 채 편지를 읽고 있다. 옆에 앉은 남자는 위로하듯 동료의 등에 팔을 두르고 편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중이다. 수심이 깃든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21년에 그린 ‘편지읽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 입체주의에서 신고전주의로 관심을 돌렸던 시기에 제작한 대표작이다. 같은 공간에 걸린 ‘피에로 복장의 폴’(1925)은 피카소의 첫 아들 폴을 모델로 한 사실주의 작품이다. 피카소 팬이 아니라면 “이런 그림도 그렸나” 놀랄 만하다.한국전쟁의 참상을 소재로 한 ‘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로 관심을 모은 ‘피카소 140주년 특별전’이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하루 1000명 이상 관객을 불러모으며 순항 중이다. 전시를 주관한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러 왔다가 신고전주의 화풍의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피카소의 작품들에 놀라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여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피카소의 시기별 작품들을 망라했다. 독특한 화법과 표현방식으로 20세기 거장으로 추앙받는 피카소의 예술 여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조각은 회화와 함께 피카소가 초기부터 병행해 온 작업이다. 기타를 해체해 평면에 붙인 ‘기타와 배스병’(1913)은 현대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추정가 800억원으로 이번 전시 출품작 중 최고가다. 1948년 지중해 연안 도자기마을 빌로리스에 정착한 후 새롭게 도전한 도자기 작품들과 1930년에서 1937년까지 제작한 판화 ‘볼라르 연작’ 등은 피카소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준다. 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입체파시대를 함께했던 페르낭드 올리비에, 젊은 나이에 병사한 에바 구엘, 첫 부인인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 올가 코클로바, 마흔다섯 살에 만난 열일곱 살의 뮤즈 마리 테레즈 발테르, 피카소의 두 자녀를 낳은 프랑수와즈 질로 등 많은 여성들과의 인연이 시기마다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한편 ‘한국에서의 학살‘(1951)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 예술 작품 중 하나다. 프란시스코 고야와 에두아르 마네의 역사화 구도를 본떠 보편적인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남양주지역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45억 5000만원 확보

    남양주지역 경기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45억 5000만원 확보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문경희 부의장과 김경근 도의원, 김미리 도의원, 박성훈 도의원, 윤용수 도의원, 이창균 도의원은 남양주 지역 발전을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5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수동면 내방1리 복지회관 증개축 ▲별내 축구복합문화센터 조성 ▲진접 장현 도시계획도로 개설 ▲남양주시 노인복지관 리모델링 ▲월문리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등 5개 사업이다. 도의원들은 이번에 교부금이 확보된 사업 모두 도민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도민, 단체, 관계기관 담당자 등이 모여 지역 발전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지역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논의해 도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경청하고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에 지역상담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의 힙’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콜드플레이 신곡 협업

    ‘조선의 힙’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콜드플레이 신곡 협업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영상 속 독창적 안무로 잘 알려진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 신곡 영상에 참여했다. 콜드플레이는 7일 새 싱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퍼포먼스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연주를 펼치는 콜드플레이 멤버들과 함께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색의 홀로그램 댄서들이 등장해 안무를 펼친다. 워너뮤직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해외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이 영상은 무용수의 댄스 영상을 홀로그램으로 제작해 콜드플레이의 연주 영상과 합성해 만들었다. 이번 영상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콜드플레이 간 협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후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다. 신곡 ‘하이어 파워’는 콜드플레이와 팝 음악계 최고의 히트 프로듀서 맥스 마틴이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2011년 창단한 현대무용단이다. 이날치와 협업한 영상 및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로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작 ‘애매모호한 갈라쇼’, ‘얼이 섞다’를 통해서 관객을 만난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퍼포먼스 영상을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있는 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 토마 페스케에게 처음으로 전송했다. 페스케와 멤버들의 화상 연결에서 우주 정거장에서 지내는 삶과 공연 투어를 하는 삶의 유사점, 지구라는 행성의 취약성, 외계인을 목격한 적이 있을지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지금 지구상에서는 누구를 위해서도 연주할 수가 없으니 당신을 위해 연주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며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길원옥 할머니 측 “위안부 손배소 항소 불참…정의연 때문”

    길원옥 할머니 측 “위안부 손배소 항소 불참…정의연 때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도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7일 길 할머니 측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의 각하 결정에 불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진행할 항소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법원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 16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지난달 21일 주권국가인 일본의 경우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되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피해자 16명 중 12명은 항소하기로 했다.길 할머니 가족은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어머니(길 할머니)가 정의연에 이용당했다고 말씀하시고 있고, 학대 정황이 보이는 상황에서 정의연이 주도하는 항소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길 할머니 가족은 “일본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크게 관심 없다”며 “무엇보다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으로부터 어머니를 이용한 점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본군 위안부 문제대응TF와 정의연이 포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전날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을 강하게 비판해온 이용수 할머니는 길 할머니와 달리 이번 항소심에 참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입가경이다. 급기야는 해외 위인까지 소환됐다. 지금까지 여권 인사들은 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국내 위인을 끌어다 붙여서 자기 주장을 폈다. 외국 사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다. 지난 화요일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여당의 한 초선 의원이 말을 꺼냈다. “마리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 마리 퀴리 부인이 살아 계셔서 우리나라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다.” 제자 논문에 남편을 공동저자로 열여덟 차례나 올려 ‘논문 내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관 후보자를 ‘쉴드’쳐 주면서 펼친 주장이다. 무덤에 들어가 있는 마리 퀴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날 만한 소리다.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견강부회다. 우리 속담에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는 말이 꼭 이런 경우다. 채반이나 용수나 모두 싸리나 댓가지로 만든다. 하지만 둥글넓적해서 국수 사리를 담는 채반과 길쭉하고 아가리가 길어서 술을 거르는 데 쓰는 용수는 애당초 쓰임새가 다르다. 그런데도 채반이 용수라고 강변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게 제 말만 맞다고 우겨댄다는 소리다. 엄호는 해 줘야겠는데 누가 봐도 잘못한 게 명백한 걸 잘못이 아니라고 포장해 주려다 보니 너무 나갔다.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을 보면 장관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싶다.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사하고 장삼이사만도 못한 도덕성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중국적,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음주운전 등 이전 인사청문회 때 문제가 됐던 사안들은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꼼수와 편법이 낱낱이 드러났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청와대의 책임이 크다. 매번 인사 때마다 검증 문제가 터지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7대 기준으로 강화한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민정수석실은 인사검증에 실패했다. 후보자들의 일탈행위를 사전에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이 정도는 넘어갈 만한 사안이라고 그냥 넘어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억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주영국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1000점이 넘는 찻잔과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관세를 물지 않고 몰래 들여왔고 국내에서 판매까지 했다. 외교관 특권을 악용한 밀수로, 관세법 위반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당원이었던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도덕성은 더 심각하다. 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은 해외 출장을 가면서는 두 딸을 비롯해 가족을 동반했고 호텔방도 같이 썼다. 가족들 항공료는 사비로 냈다고 해명했지만 애당초 나랏돈으로 일하러 가면서 가족을 동반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관행이라고 감싸줄 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 아는 교수 중 업무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데려갔다는 사람은 여태 본 적이 없다. 공과 사를 못 가리는 인사가 장관이 되면 그 부처에서 영이 제대로 설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여자 조국’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안타까운 건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망신은 이미 다 당했지만 장관직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 왔다. 이 정부 들어서는 더 심했다. 여론이 아무리 나빠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벌써 29명이나 된다. 노무현(3명), 이명박(17명), 박근혜(10명) 정부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다. 여론을 무시하고 부적격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민심을 헤아린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거나 해당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했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는 길이기도 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 새 지도부가 이번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동안은 청와대의 강한 그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지만 민심을 정확히 읽었다면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미래 권력은 당에서 나온다. 당에 힘이 실리는 시간이다. 내년 3월 대선이 열 달밖에 안 남았다. ss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예술의 ‘서울 탈출’을 기대하며/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예술의 ‘서울 탈출’을 기대하며/최여경 문화부장

    2014년 9월 어느 날 오후 그때 그 느낌을 똑똑히 기억한다. 프랑스 파리 프티팔레에 전시된 그림을 보다가 어느 모퉁이를 돌고는 숨이 턱 막혔다. 30㎡ 정도 되는 공간에 커다란 유화 세 점이 각각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선한 사마리아인’(Le Bon Samaritainㆍ1880)과 ‘비탄의 계곡’(La Vallee de Larmesㆍ1883)을 거쳐 가로 세로 4~6m에 이르는 ‘승천’(L’Ascensionㆍ1832)에 다다르면서 그 웅장함에 압도됐다. 화가들이 영혼을 갈아 넣어 그렸을 이 대작들에 둘러싸여 있는 이 순간이 새삼 감격스러웠다. ‘선한 사마리아인’을 프랑스 국립고등미술학교 교수였던 아이메 니콜라 모로가 그렸든, ‘승천’이 발자크와 단테가 사랑한 삽화가 귀스타프 도레의 작품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온전히 느낌으로 명작을 받아들이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 건 아주 좋은 기회로 파리 연수를 간 덕이다. 틈만 나면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찾아 미술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봤던 작품들을 그야말로 입체적으로 직관했다. 유화의 질감은 빛을 받아 반짝이고, 조각상은 상상할 수 없는 크기로 눈앞에 서 있다. 평면으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루브르가 소장한 밀로의 비너스상 앞에 옹기종기 앉아 있던 프랑스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수백년 된 명작을 보고 따라 그리는 게 수업인, 예술의 일상을 살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그런 기회가 왔다. 삼성가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기부한 작품이 2만 3000여점에 이른다.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60건이나 되고, 상상조차 못했던 세계 명작들도 수두룩하게 나왔다. 세간은 고 이건희 회장이 마지막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해석한다. 14년 전 삼성의 미술품 투자 논란이 불거졌을 때 반응을 떠올리면 인식의 온도차가 살짝 당황스럽다. 아마도 그 사이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한층 커졌고, 즐기고픈 사람들이 많아진 게 아닐까 싶다. 이제 남은 일은 이 수많은 작품을 전국 곳곳에 퍼뜨려 더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정부와 미술계는 수장고와 전시관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몇몇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유치 의지를 보인다. 어디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라도 서울은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망과 수요가 크다. 지난달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본 광주시립발레단의 창작 발레 ‘오월, 바람’에서 그 모습을 확인했다. 공연장에선 거리두기를 하려고 남긴 자리를 빼고는 빈 좌석을 찾을 수 없었다. 무용수들의 기량도 기대 이상이었다. 국립발레단을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린 최태지 단장의 리더십이 한몫한 듯했다. 광주 양림동에는 해외에서 다양한 전시를 보여 준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와 윤회매도자화를 탐구하는 김창덕 작가가 자리한 예술 골목이 있다. 이곳을 즐기는 10~20대 청년들도 많았다.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오는 20일 개막하는 뮤지컬 ‘위키드’는 벌써 주요 자리가 매진됐다고 한다. 티켓 판매를 분석해 보면 서울 관객 비율도 크단다. 명작을 찾아 먼길 마다않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프랑스에 있는 1240개 미술관·박물관 중 파리에 있는 건 0.05% 정도인 60여개다. 서북쪽 끝 르아브르 앙드레 말로 모던아트미술관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 다음으로 근현대 미술 명작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북쪽 끝 팔레 데 보자르 드 릴에는 도나텔로, 고야, 루벤스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7만여점 있다. 동쪽 콜마르 운털린덴 미술관엔 매년 20만명이 방문한다. 지역 곳곳에서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도 예술문화기관을 분산시켜야 한다.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으로도 추진할 일이다. cyk@seoul.co.kr
  • 굴하지 않는다…“일본 상대로 2차 위안부 손배소 항소 12명 참여”

    굴하지 않는다…“일본 상대로 2차 위안부 손배소 항소 12명 참여”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명 중 12명이 법원의 각하 결정에 불복해 6일 항소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대응 TF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반인도적 범죄 피해자들의 재판 청구권을 원천 봉쇄하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피해자들의 뜻을 왜곡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며 “1심 소송을 제기한 16명의 피해자 중 상속인 확인 불가 등으로 12명의 피해자가 항소 제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등 16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이는 고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1차 소송에서 “원고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과 정반대의 결과여서 큰 논란이 됐다. 단체들은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가해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이 회복되고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 위안부 2차 소송 각하 비판...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

    北, 위안부 2차 소송 각하 비판...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2차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들이 “투항이자 굴종”이라며 앞다퉈 비난했다. 4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황해북도 재판소 백우진 판사 명의의 글에서 지난달 21일 나온 중앙지방법원 판결에 대해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이고 사회 역사적, 민족적 책임에 대한 회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죄악이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데 비해 남조선당국의 입장은 너무도 애매하고 형식적”이라며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따른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의 성노예 범죄는 천추만대를 두고 끝까지 청산해야 할 특대형 반인륜죄악”이라면서 “피해자들이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소송을 건 것은 적법적이며 그들은 응당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 또한 법원 결정에 대해 “천년 숙적 일본의 치 떨리는 과거 죄행을 비호 두둔하는 반민족적이며 매국배족적인 망동”, “친일 굴종 행위” 등 표현을 사용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피해자들의 투쟁과 일본의 책임을 무시하는 퇴행적인 판결로써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법원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실현되지 않은 정의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상응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한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국가면제’(주권면제)를 일본 정부에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이같이 판결했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선고를 직접 듣기 위해 대리인들과 함께 법원에 참석했다. 이 할머니는 취재진을 향해 “너무 황당하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 공개…유준상·정성화·신영숙 등 매력만점 캐릭터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 공개…유준상·정성화·신영숙 등 매력만점 캐릭터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비틀쥬스’ 전체 캐스팅이 공개됐다. 제작사 CJ ENM은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에 유준상과 정성화 등이 출연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유령 비틀쥬스 역에 유준상과 정성화가 캐스팅돼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유준상은 “처음 대본을 받아본 순간, 제가 아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아마도 제 뮤지컬 인생에서 제일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성화도 “브로드웨이에서 큰 열풍을 몰고 왔던 화제작의 한국 초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저만의 ‘비틀쥬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관객 분들께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유령이 보이는 겁없는 10대 소녀 리디아 역에는 신예 홍나현과 장민제가 쟁쟁한 오디션을 뚫고 이름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체불명의 악동 비틀쥬스를 만나 유령 특훈을 받게 되는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 부부 바바라와 아담에는 김지우와 유리아, 이율과 이창용이 각각 호흡을 맞춘다.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는 김용수가 맡아 따뜻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흥이 넘치는 긍정 아이콘이자 리디아의 라이프코치 델리아에는 신영숙과 전수미가 캐스팅돼 다채로운 색깔과 뚜렷한 존재감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사와 무희 치명적 사랑… 160분 춤의 향연

    전사와 무희 치명적 사랑… 160분 춤의 향연

    고대 인도 세 남녀 얽히고설킨 드라마무용수 120여명·의상 200여벌 ‘대작’불의 제단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연인도 권력 앞에선 저버리는 남자. 그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두 여인과 결국 죽음을 맞는 연인. 국립발레단이 5년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전막 발레 ‘라 바야데르’는 이야기로만 보면 막장 드라마에 가깝다. 이토록 치명적인 사랑과 욕망, 그리고 죽음이 얽히고설킨 드라마를 120여명의 무용수가 200여벌의 의상을 입고 화려한 블록버스터로 꾸며 낸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에서 3막에 걸쳐 쉴 새 없는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무려 160분이나 되는 공연이지만 환상적인 무대에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다. 1막에선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그의 연인이면서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세상 모든 권력을 가진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을 중심으로 복잡한 감정선이 다양한 마임과 함께 그려진다.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식이 펼쳐지는 2막에선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황금신상부터 무희들의 앵무새춤, 전사들의 북춤, 물동이춤, 부채춤 등 형형색색의 디베르티스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을 빼앗긴 니키아의 독무는 그의 옷 색깔처럼 피를 흘리듯 처절하다. ‘라 바야데르’의 하이라이트는 3막이다. 니키아를 그리워한 솔로르가 ‘망령의 왕국’에 빠져드는 장면은 백색 발레(발레 블랑)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준다. 어둡고 푸른 조명에서 흰색 튜튜를 입은 32명의 발레리나들이 망령이 돼 차례차례 나오는 장면은 그저 황홀하다. 경사진 무대로 한 명씩 걸어 나오며 온몸을 쭉 뻗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아라베스크 팡세 동작과 두 다리를 쭉 뻗은 탕듀, 팔을 높이 펴 든 앙오를 반복하며 대열을 잇는 시간은 아름다움을 넘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46차례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되는 첫 셰이드를 비롯해 가장 마지막 무용수까지 어느 누구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함께 숨죽이게 된다.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망령 세계에서 재회한 니키아와 솔로르의 애절한 파드되(2인무)와 독무도 마음을 울린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무용수들의 의상도 볼만하다. 특히 다른 작품들과 달리 발레리나들은 배가 노출되는 의상을 입는다. 섬세한 춤선 아래 단단하게 새겨진 복근이 드러나면서 그 노력의 시간들을 가늠케 한다. 공연은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5년 만에 돌아온 ‘라 바야데르’…아름답고 황홀한 160분의 치정극

    5년 만에 돌아온 ‘라 바야데르’…아름답고 황홀한 160분의 치정극

    불의 제단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연인도 권력 앞에선 저버리는 남자. 그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두 여인과 결국 죽음을 맞는 연인. 국립발레단이 5년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전막 발레 ‘라 바야데르’는 이야기로만 보면 막장 드라마에 가깝다. 이토록 치명적인 사랑과 욕망, 그리고 죽음이 얽히고설킨 드라마를 120여명의 무용수가 200여벌의 의상을 입고 화려한 블록버스터로 꾸며 낸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에서 3막에 걸쳐 쉴 새 없는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무려 160분이나 되는 공연이지만 환상적인 무대에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다.1막에선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그의 연인이면서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세상 모든 권력을 가진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을 중심으로 복잡한 감정선이 다양한 마임과 함께 그려진다. 27일 첫 무대를 연 김기완(솔로르)과 박슬기(니키아)는 등장할 때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연인에게 뜨거운 사랑을 약속했다 돌연 권력을 좇아 공주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나쁜 남자’를 김기완은 하늘을 날듯 펄펄 움직였다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기도 하며 매력적으로 그렸다.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식이 펼쳐지는 2막에선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황금신상부터 무희들의 앵무새춤, 전사들의 북춤, 물동이춤, 부채춤 등 형형색색의 디베르티스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을 빼앗긴 니키아의 독무는 그의 옷 색깔처럼 피를 흘리듯 처절하다.‘라 바야데르’의 하이라이트는 3막이다. 니키아를 그리워한 솔로르가 ‘망령의 왕국’에 빠져드는 장면은 백색 발레(발레 블랑)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준다. 어둡고 푸른 조명에서 흰색 튜튜를 입은 32명의 발레리나들이 망령이 돼 차례차례 나오는 장면은 그저 황홀하다. 경사진 무대로 한 명씩 걸어 나오며 온몸을 쭉 뻗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아라베스크 팡세 동작과 두 다리를 쭉 뻗은 탕듀, 팔을 높이 펴 든 앙오를 반복하며 대열을 잇는 시간은 아름다움을 넘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46차례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되는 첫 셰이드를 비롯해 가장 마지막 무용수까지 어느 누구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함께 숨죽이게 된다.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망령 세계에서 재회한 니키아와 솔로르의 애절한 파드되(2인무)와 독무도 마음을 울린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무용수들의 의상도 볼만하다. 특히 다른 작품들과 달리 발레리나들은 배가 노출되는 의상을 입는다. 섬세한 춤선 아래 단단하게 새겨진 복근이 드러나면서 그 노력의 시간들을 가늠케 한다. 공연은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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