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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낯선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아내를 목격한 남편.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폭행했다가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남편 A씨가 양육권 및 이혼 소송과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결혼 10년 차에 어린 두 아이가 있다고 밝힌 남편 A씨는 “아내는 직장생활을 하다 2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아이들을 맡기고 헬스클럽에 가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동만 가면 연락 두절이었다. 어딜 갔냐고 물으면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과 맥주 한 잔 했다’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불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A씨는 지인을 통해 ‘엉뚱한 곳에서 아내를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의 뒤를 밟았다가 외도를 목격했다. A씨는 “건장한 헬스 트레이너와 아내는 모텔로 들어갔고, 그때 나는 아내를 끌고 나와 뺨 석 대를 때리고 발로 찼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 일 이후 우리 부부는 매일매일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했다”며 “도저히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이혼을 하자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 그런데 아내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 아이들과 살겠다면서 저만 나가라는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는 A씨에게 “모텔 앞에서 때린 걸로 폭행 고소를 하겠다”, “전치 3주 진단서도 끊었다”고 주장하며 폭력 남편 취급을 했다.“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 있다”…양육권도 아내에게 김선영 변호사는 A씨가 아내에게 행사한 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의 부정행위가 민법 제840조 제1호가 정하는 재판상 이혼원인에 해당하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었을 때’에 해당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내의 3주 진단서 이후 A씨가 달리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형법 제258조는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A씨가 억울할 수는 있지만, 아내가 남편을 상해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벌금 정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권 및 양육권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성적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아이들 양육 자체를 방치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특별히 없다면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는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 배우자가 용서를 하거나, 그 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또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하면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를 하시려면 그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재산 분할도 내가 더?…“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 그렇다면 재산 분할은 어떨까. 상대 배우자에게 유책 사유가 있어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라면 위자료청구나 양육비 지정 등 민사소송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대 배우자가 유책 사유를 가진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재산도 A씨가 더 많이 분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부공동의 재산을 분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두 사람이 부부생활을 지속하며 축적해 온 부에 대한 분배 문제이므로 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하다 할 수 있다. 또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담보대출 받았거나 사업상 필요한 자금이라 판단해 생기게 된 채무 같은 경우에는 공동의 채무로 인식하여 이 또한 분할할 수 있다. A씨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법적 기준에 따라 재산을 나누고 위자료나 양육비를 상의해야한다. 그러나 재판에서도 부부공동의 재산을 나누는 문제는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부의 금전 관계나 금융기관과의 부채, 재산 명의, 특유재산 등 이혼소송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맞게 다루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법률상담을 통해 부부공동재산에 대한 각자의 기여도를 다퉈야 한다.
  • “野, 주술용 주문에 朴 해임건의안 졸속통과”… “사과 타이밍 놓치지 말고 尹 백배사죄해야”

    “野, 주술용 주문에 朴 해임건의안 졸속통과”… “사과 타이밍 놓치지 말고 尹 백배사죄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거부권 행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을 소환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사과 한마디만 하면 끝날 일을 거짓 해명으로 열흘 넘게 끌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도 “닉슨 대통령은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며 “윤 대통령과 여당은 그 ‘타이밍’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며 “사과와 용서를 구할 기회마저 연이어 내동댕이친 윤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못난이의 오기’로 자초한 외교 참사를 끝낼 기회를 걷어찼고,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며 ‘변종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외교 참사는 민주당과 MBC가 국민을 현혹하고 정부를 저주하기 위한 ‘주술용 주문(呪文)’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 주문에 취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졸속 통과시키고 말았는데, 그야말로 ‘의회 참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욕했지 않나”라고 비판한 이 대표를 향해 “전 국민이 다 아는 형수 욕설은 ‘구강(口腔) 참사’”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형과 형수에게 퍼붓고서도 부끄러움은커녕 도리어 큰소리 ‘뻥뻥’ 치고 다니는 이 대표의 가식이 참 어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 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 국힘 “형수 욕설 이재명, ‘구강참사’” vs 민주 “尹, ‘닉슨 대통령’ 거울삼아야”

    국힘 “형수 욕설 이재명, ‘구강참사’” vs 민주 “尹, ‘닉슨 대통령’ 거울삼아야”

    여야는 주말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거부권 행사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뉴욕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을 소환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윤 대통령이) 사과 한마디만 하면 끝날 일을 거짓 해명으로 열흘 넘게 끌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대통령은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윤 대통령과 여당은 그 ‘타이밍’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며 “사과와 용서를 구할 기회마저 연이어 내동댕이친 윤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못난이의 오기’로 자초한 외교 참사를 끝낼 기회를 걷어찼고,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며 ‘변종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비판했다.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외교 참사는 민주당과 MBC가 국민을 현혹하고 정부를 저주하기 위한 ‘주술용 주문(呪文)’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 주문에 취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졸속 통과시키고 말았는데, 그야말로 ‘의회 참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순방 중 윤 대통령이 “욕했지 않나”라고 비판한 이 대표를 향해 “전 국민이 다 아는 형수 욕설은 ‘구강(口腔) 참사’”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형과 형수에게 퍼붓고서도 부끄러움은커녕 도리어 큰소리 ‘뻥뻥’치고 다니는 이 대표의 가식이 참 어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박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 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는) ‘외교 논란 유발자’ 민주당과 박홍근 원내대표의 국론 분열 획책”이라며 “국격·국익 손상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쟁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 美 인프레이션감축법(IRA) 논란 속 외교부 주미 대사관 대처 놓고 야당과 정부 공방

    美 인프레이션감축법(IRA) 논란 속 외교부 주미 대사관 대처 놓고 야당과 정부 공방

    오는 4일 본격적인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외교부 간 격론이 예상된다. 우선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4일 외교통일위원회를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IRA 여파에 따른 관련 상임위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은 사과와 용서를 구할 기회마저 연이어 내동댕이 친 윤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다음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더 확실한 윤 대통령과 외교 라인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반면 외교부는 메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공세적 수비로 맞설 모양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발의 등 압박 속에도 입장문에서 “외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전날 외교부 국정감사는 대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감은 성의있게 준비해서 외교부 업무에 대해 감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달 초 방한했던 시점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 “당시 해외 출장을 가 있어서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주미 한국대사관은 펠로시 의장이 방한 중이던 당시 ‘3급 기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심층보고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대통령실과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IRA 대응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주미 한국대사가 이 기간에 만난 미 의회 인사는 3명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 등 야권에 따르면 주미 대사관이 국회에 제출한 공관장 공식 일정에서 골든타임인 17일 동안 대미 외교 책임자인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가 공식적으로 면담한 미 의원은 에이미 클로버처, 톰 코튼 상원의원과 대런 소튼 하원 의원까지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사귀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여성 계좌에 1원씩 수백차례 돈을 넣으며 입금자명에 공포심을 유발하는 말을 적은 40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스토킹 처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자를 지속해서 위협하며 괴롭히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죄질이 가볍지 않고, 상해 범행도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8개월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모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내용, 스토킹 범행 횟수와 기간, 상해 정도, 취급한 마약류 양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범죄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피해자에게 스토킹범죄를 용서받지 못한 점 등도 양형에 반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인 소개로 피해자인 B씨와 만남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그해 12월부터 한 달여 간 문자메시지 607통을 보냈다. B씨를 무서움에 떨게 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B씨 계좌에 1원씩 보내면서 입금자명에 ‘끝내자, 전화해라’, ‘두고봐라’, ‘밤에가서불확싸’ 같은 공포스러운 말을 적었다. 이런 수법으로 B씨를 협박한 횟수가 무려 681회에 달한다. A씨는 올해 1월 30일 자정쯤 서울의 한 공터에서 B씨를 자신에게 소개해준 C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도 입혔다. C씨가 B씨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했다고 오인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 투약 등 마약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열린세상] 구두와 가난/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구두와 가난/박산호 번역가

    “이런 싸구려 구두는 본드로 굽을 붙여서 아차 하면 부러져. 그러다가 아킬레스건 나가는 거지. 무게중심이 안 맞아서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플 거야. 걸으면서도 불안해. 도무지 신발을 믿을 수 없으니까. 우리가 주는 돈으로 괜찮은 구두를 사. 안 그러면 평생 발을 질질 끌면서 사게 돼.” 작가란 일상의 작은 사물을 통해 거대한 세계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서경 작가가 쓴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나온 구두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가난한 집의 장녀 인주는 이 말처럼 싸구려 구두를 신고 직장 동료가 모처럼 한턱 쏜다고 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길에 그만 구두굽이 똑 부러져 버린다. 그 장면을 보다 문득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는 내가 한참 모양을 내기 시작했던 20대부터 신발은 항상 좋은 걸 신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볍고 발이 편해야 어디든 마음 놓고 갈 수 있으니 신발만큼은 값을 따져선 안 된다고. 엄마가 없는 살림에도 가격표를 보지 않고 사줬던 건 책과 신발 두 가지였다. 엄마는 말했다.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의 많은 걸 알 수 있다고. 그때는 몰랐다. 젊었을 때 내가 데려온 남자친구들의 신발을 엄마가 유심히 살펴봤다는 걸. 오랜 세월이 흐른 후 그걸 알고 먹먹해졌다. 그래도 없는 돈은 어쩔 수 없어 젊은 날의 나는 모양만 그럴싸하지 통나무처럼 무겁고, 신다 보면 어느새 굽이 부러지거나 앞부리가 입을 쩍쩍 벌리는 구두나 샌들을 신고 힘겹게 거리를 쏘다녔다. 그래서 가난을 상징하는 구두에 대한 정서경 작가의 핍진한 대사에 새삼 몸서리가 쳐졌다. 가난은 아무리 감추고 또 감춰도 저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부자도 그렇지만 가난 또한 소리쳐 웅변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난은 퍼석퍼석하고 메마른 피부, 어딘가 빈티 나는 블라우스, 무겁고 불편한 구두, 무엇보다 항상 주눅 들어 굽은 어깨에서 나타난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이렇게 금방 굽이 부러지는 싸구려 구두와 국내에 단 세 켤레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명품 구두로 빈부 격차를 극명하게 대조시켰다면 그보다 훨씬 이전에 구두로 또 다른 가난을 묘사한 이야기도 있다. 작가 윤흥길이 쓴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라는 소설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권씨란 인물은 그 옛날(소설은 1977년 출간)에 무려 대학을 나오고,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다 재개발 바람에 휘말려 사력을 다해 지은 집 한 칸을 날리고 임신한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셋방살이를 한다. 툭하면 밥을 굶는 처지에도 시간 날 때마다 유일한 자부심의 상징인 구두 아홉 켤레를 정성스럽게 닦아 광을 내며 구두 한 켤레로 버티는 집주인을 슬쩍 비웃는 권씨. 그러나 가난은 고작 구두 아홉 켤레로 막을 수 있는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어느 날 그는 여덟 켤레의 구두만 남겨 놓은 채 사라지고 만다. 과거에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서 가난이 품어야 할 아픈 상처로 묘사됐다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의 가난은 용서 못할 범죄처럼, 일단 태어나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천형처럼, 절대 전염되면 안 될 몹쓸 전염병처럼 묘사된다. 이제 빈자와 부자는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란 말 한마디로 요란하게 격리된 것이다. 이 가난을 탈출하려면 그야말로 하늘에서 몇십억, 아니 몇백억 정도는 들어 있는 돈 가방이 뚝 떨어져야 가능할 것 같아 보인다. 그러니 도처에서 무기력이란 유령이 쉴 새 없이 출몰하는 건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 결국 대법도… ‘용서 안 하면 죽겠다’ 문자, 사과로 판단

    결국 대법도… ‘용서 안 하면 죽겠다’ 문자, 사과로 판단

    고 이예람 공군 중사를 강제추행하고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부대 선임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9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전 공군 중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장 전 중사는 지난해 3월 회식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차량 뒷좌석에서 후임 부사관인 이 중사를 강제로 추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장 전 중사는 이 중사가 고소하지 못하도록 ‘용서해 주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았다. 이 중사는 부대 내 회유와 협박,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피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1심에서 장 전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은 장 전 중사의 강제추행치상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 중사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 메시지 등이 ‘사과’의 의미였다는 장 전 중사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2심은 장 전 중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며 형을 더 낮췄다. 재판부는 “이 중사는 상급자에게 장 전 중사의 범행을 보고했지만 되레 은폐·합의를 종용받았고 군 내에서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극단적 선택의 결과를 오로지 장 전 중사의 책임으로만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고 직후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원심과 같이 보복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한 부대 선임, 징역 7년 확정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한 부대 선임, 징역 7년 확정

    강제추행치상 혐의, 징역 7년 확정고 이예람 공군 중사를 강제추행하고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부대 선임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9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전 공군 중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장 전 중사는 지난해 3월 회식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차량 뒷좌석에서 후임 부사관인 이 중사를 강제로 추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장 전 중사는 이 중사가 고소하지 못하도록 ‘용서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협박성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았다. 이 중사는 부대 내 회유와 협박,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피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1심에서 장 전 중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은 장 전 중사의 강제추행치상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 중사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 메시지 등이 ‘사과’의 의미였다는 장 전 중사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2심은 장 전 중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며 형을 더 낮췄다. 재판부는 “이 중사는 상급자에게 장 전 중사의 범행을 보고했지만 되레 은폐·합의를 종용받았고 군내에서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극단적 선택의 결과를 오로지 장 전 중사의 책임으로만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고 직후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원심과 같이 보복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 40대 여성 스토킹 60대 집행유예

    40대 여성 스토킹 60대 집행유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김재호 판사는 A(6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아파트에 무단으로 찾아가 주거침입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일정 기간 금전 거래가 있었고 그 금전 거래와 관련해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측면이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께 B(46·여)씨에게 일방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거나 지속해서 연락하고 같은 해 6월부터 9월까지 10차례에 걸쳐 B씨 아파트에 무단으로 찾아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2월 16일에는 B씨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주거침입죄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같은 해 12월에는 폭행죄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는데도 B씨 아파트 복도와 주변을 배회하거나 근처에서 B씨를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 10대 여아들에게 “신체 사진·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형’

    10대 여아들에게 “신체 사진·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형’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게임으로 알게 된 10대 여아들로부터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채팅 등 SNS로 전달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혐의로 구속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법원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관련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10대 아동·청소년들과 ‘라인’,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들로부터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는 취지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A씨는 지난해 12월경부터 10살의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8명의 피해자로부터 211개의 사진 및 동영상을 전송받았다”며 “성적 자기 결정권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을 A씨의 왜곡된 성욕을 채우기 위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일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영리를 목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서 피고인 징역 4년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서 피고인 징역 4년

    사망에 대한 고의성 여부가 쟁점인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인정되면서 법정구속됐다. 28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경훈)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5)씨의 원심을 파기한 뒤 징역 4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살인의 고의를 가진 점이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가 들어야 한다”며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위험운전치사 예비적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유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원심 음주운전 집행유예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해 법정 구속한다”고 판시했다.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은 여자친구 B씨와 제주에 여행 온 A씨가 2019년 11월10일 오전 1시2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에서 오픈카(머스탱 컨버터블)를 몰다가 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당초 경찰은 위험운전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지만, 검찰은 A씨가 이별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B씨에게 불만을 품어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다고 판단해 위험운전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한 바 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A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1심은 A씨 살인 혐의를 무죄로 보고 음주운전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언론노조 “XX가 대통령 입에서…왜 사과 않는가”

    언론노조 “XX가 대통령 입에서…왜 사과 않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말한 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사과가 먼저”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어떤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인 ‘XX’가 한국 대통령 입에서 나왔는데 왜 사과하지 않는가. 그 ‘XX들’이 미국 국회(의회)를 일컬었든 한국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켰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XX‘는 틀림없는 욕설이고, ‘쪽팔리다’는 비속어” “한국 대통령인 바에야 아무 날 아무 시에 허투루 쓰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욕설은 두말할 것 없겠고, 진실하고 솔직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한국 대통령과 나라 위상을 더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은 26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강변했는데, 이에 대해 언론노조는 “‘국익’ 운운하며 초점을 흐린 국민의힘 장단에 맞춘 것일 뿐이라면 매우 곤란하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말이 자신에게 납득될 만한 소리인지 곰곰이 짚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尹 비속어 보도 정언유착” 주장에 MBC “무자비한 언론탄압”

    “尹 비속어 보도 정언유착” 주장에 MBC “무자비한 언론탄압”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정언유착 주장이 제기되자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MBC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식 보도 이전에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달했다는 여당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의 발언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 온라인에 퍼졌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보도 이전에 충분히 관련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MBC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비판한 시각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3분, MBC가 유튜브에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시간은 오전 10시 7분이다. MBC는 “MBC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훨씬 전부터 SNS에는 관련 내용과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었다”며 “MBC는 대통령실의 엠바고(보도유예)가 해제된 이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속어 발언’으로 인한 비판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언론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언론 통제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영상 취재기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 일원으로 촬영하고 전체 방송사에 공유된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기자 개인에 대한 신상 털기와 인신공격까지 가해지는 사태까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며 “진실하고 솔직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한국 대통령과 나라 위상을 더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길”이라고 비판했다.
  • 올해 취약계층 20만명 취업지원제도 혜택

    올해 취약계층 20만명 취업지원제도 혜택

    올들어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 20만여명이 국민취업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 제도는 15~69세 저소득 구직자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활동 의무를 이행하면 한사람에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올 들어 지난 18일 기준으로 모두 24만 2000명이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해 이 가운데 20만 9000명이 지원을 받았다. 고용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더 많은 취업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날 전국 48개 지방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 운영사례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운영 우수사례로 부산 북부, 창원, 춘천, 원주, 서울, 전주센터가 꼽혔다. 창원센터는 공용자전거 무인터미널 282곳의 영상 홍보 시설을 활용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전년 대비 21.0% 증가시켰다. 전주고용센터는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834명에게 일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원주고용센터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년지원센터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자를 12.8% 늘렸다. 시범센터 우수사례로는 인천, 부산, 대전센터 등이 선정됐다. 인천고용센터는 수급자 가운데 중점관리 대상자를 선정해 취업알선을 전담하고 지원하는 취업알선전담팀을 꾸리고 취업알선 경력을 갖춘 직원을 배치했다. 그 결과 알선 취업 등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부산 고용센터에서는 일자리정보 연계·조정팀을 운영해 구직자 알선취업을 2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센터 24곳을 확대 운영해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최근에는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국제금리 인상 등으로 여전히 경제상황이 어렵다”며 “한국형 실업부조인 취업지원제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 일본 전 총리의 역사적 과오 사과 “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진도 ‘왜덕산 위령제’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추모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공식 사과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데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4일 왜덕산에서 진도문화원 왜덕산보존회와 교토평화회 공동주최로 열린 위령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본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며 “(임진?정유재란) 당시 진도 백성들이 숨진 일본 수군을 수습해 묻어준 역사적인 장소인 진도 왜덕산에서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는 이에 대해 즉각 환영 메시지를 통해 “하토야마 전 총리의 공식적인 사과를 계기로 일본은 과거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 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하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998년 한일 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양국이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 평화와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도는 한일 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 추진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도 왜덕산은 명량해전에서 목숨을 잃고 진도 고군면 오산으로 밀려온 왜군 시체를 주민들이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준 장소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 해 왜덕산으로 불린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교육청 채용신체검사 비용 구직자에 전가 중단 촉구

    최유희 서울시의원, 교육청 채용신체검사 비용 구직자에 전가 중단 촉구

    서울시교육청이 구직자에게 채용 신체검사 비용을 여전히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구2)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314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해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기간제·공무직 직원 채용 시 신체검사 비용을 구직자가 부담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용절차에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 9조는 “구인자는 채용심사를 목적으로 구직자에게 채용서류 제출에 드는 비용 이외의 어떠한 금전적 비용도 부담시키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2021년 4월, 채용신체검사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말하는 채용서류라고 보기는 곤란하므로 신체검사 비용을 구직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법령해석 의견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도 2021년 7월 구직자에게 자부담으로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채용신체검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전국 1690개 행정·공공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구인구직’ 게시판에 올라오는 기간제근로자 채용공고를 보면 아직까지도 교육청이 구직자에게 신체검사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9월 15일에 게시된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 업무보조원 추가채용 공고에는 합격자에 한해 채용 신체검사서를 제출하라고 적시된 것을 확인했다. 고용노동부와 국민권익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청은 구직자에게 채용 신체검사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정당한 지적이며 저희가 그동안 잘못한 것이 맞다. 8월 29일에 통과된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채용 신체검사 비용을 교육청이 지불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해놨으니 추후에는 구직자들이 부담하게 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 “지상낙원이네!” 마트에 잠입해 밤새 먹고 마신 아르헨 10대

    “지상낙원이네!” 마트에 잠입해 밤새 먹고 마신 아르헨 10대

    “마트처럼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터가 또 있을까?” 그럴 듯하면서도 황당하게 이런 생각을 한 아르헨티나의 10대들이 마트에서 밤을 지새우며 신나게 먹고 놀다 결국 처벌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불법침입 혐의로 미성년자 발렌틴 고메스와 시로를 입건했다. 경찰은 “미성년이지만 촉법소년은 아니라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법에 따라 처리하고, 마트에 입힌 피해도 모두 배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고메스와 시로는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킬메스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문제의 사건을 일으켰다. 두 소년은 오후 6시쯤 마트에 들어가 휴지를 쌓아놓은 진열대에 숨을 곳을 만든 후 폐점이 임박한 오후 8시30분쯤 다시 마트를 찾았다.  미리 만든 은신처에 몸을 숨긴 두 소년은 영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자 활동을 개시했다. 두 소년은 은신처에서 나와 매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먹기 시작했다. 초콜릿, 과자, 스낵, 감자튀김, 청량음료, 주스 등 입맛에 맞춰 상품을 마구 뜯었다.  배가 불러오자 이번엔 자전거와, 카트를 타면서 놀기 시작했다. 축구공을 꺼내 매장에서 공놀이를 하기도 했다.  오전 4시쯤 두 소년은 제한구역에 들어갔다가 순찰을 돌던 경비원에 발각됐다. 두 소년은 휴지 진열대에 만든 은신처로 돌아가 몸을 숨겼다. 경비원은 “나를 보자마자 두 소년이 도망치기 시작했다”며 “매장까지 추격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곳곳을 수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든 두 소년이 경찰의 출동을 눈치 챈 건 잠에서 깬 뒤였다. 더 이상 도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소년은 은신처에서 나와 경찰에 자수했다.  연행된 두 소년은 3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지만 경찰은 입건을 결정했다. 경찰은 “미성년이라도 처벌이 가능한 나이였다”면서 “불법침입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소년에게 반성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두 소년은 마트에서 밤새 난장판을 치며 촬영한 영상에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에 올렸다.  100만 개 넘는 ‘좋아요’가 붙은 동영상에는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두 소년은 댓글에 “인생은 한 번이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허비한 3시간은 누가 보상해주지?”라는 등 황당한 답을 달았다.  하지만 언론까지 취재에 나서자 두 소년은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두 소년은 “우리가 정말 미친 짓을 했다. 장난을 치려 한 것뿐인데 선을 넘어버렸다. 나쁜 행동이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마트 측에는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 인생 황혼녘에 슬퍼 않고 담담히 노래할 뿐

    인생 황혼녘에 슬퍼 않고 담담히 노래할 뿐

    정호승 시인 등단 50주년 신작집살아갈 날보다 죽어갈 날 많아도죽음을 통해 용서와 깨달음 읊어“하향 곡선을 이루는 삶을 슬퍼하거나 부정, 거부하지 않아요. 긍정과 감사의 곡선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정호승(72)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2년 만에 신작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를 냈다. 이번 시집에는 유독 ‘낙과’, ‘낙석’, ‘낙법’, ‘낙심’, ‘일몰’, ‘별똥별’ 등 하강하는 것들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담겼다. 기존 어떤 시집보다 죽음에 대한 시인의 고민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시집에서 유독 떨어질 낙(落) 자를 많이 생각했다”며 “곡선으로 이뤄져 있는 인생에서 지금 하향 곡선으로 전향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살아갈 날보다 죽어갈 날이 더 많은’(‘택배’) 인생의 황혼녘에 이르렀지만, 시인은 슬퍼하지 않는다. 담담히 노래할 뿐이다. ‘나는 이제 빈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사람도 빈집이 되어야 아름다우므로/ 아름다운 빈집이 되기 위하여/ 나를 기다리는 빈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빈집’), ‘일생에 단 한 번 일몰의 아름다움을 위해 두 팔을 벌린다’(‘일몰’), ‘죽고 싶을 때가 가장 살고 싶을 때이므로/ 꽃이 질 때 나는 가장 아름답다’(‘매화불’)라고까지 한다.그렇다고 죽음을 찬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죽음을 통해 용서와 깨달음을 얻는다. 특히 시집 4부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죽음에 대한 태도를 사유했음을 밝힌다. 시인은 “부모가 자식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치는 것이 ‘죽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모님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뒷모습을 ‘금이 가고 구멍이 나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뒷모습’) 낙서투성이 담벼락이라고 고백하는 시인에게 박새, 멧새, 참새와 같은 작은 새는 삶을 겸허히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시인은 “누군가는 새가 자유를 찾아서 난다고 하지만, 사실은 생존을 위해 그렇게 부지런히 나는 것”이라며 “작은 새를 볼 때마다 부지런하게 나도 살아야한다는 귀한 교훈을 얻는다”고 밝힌다. “문학은 결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50년간 시를 써 온 시인은 여전히 시를 통해 현실을 보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한다. 그는 “나에게 시는 삶을 깨달아 가는 과정의 표현”이라며 “50년 동안 시인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시를 향한 마음만은 등단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검찰 “계획 범죄, 혐의 부인, 반성하지 않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예쁘다’면서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84세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1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간음약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84)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전자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 미성년자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여자아이를 수차례 추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점 등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27일 오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자택으로 끌고 가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씨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또 치매 증상이 있어 전자장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을 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비아그라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사기관에서 “집사람이 병원에 있어서 우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 김씨는 2017년, 2018년 각각 13세 미만 아동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다. 당시 재판부는 초등학생의 신체를 만진 김씨에 대해 “80대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했다”면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나이와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안 될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2018년 김씨는 또 다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이 2회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으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를 받은 김씨는 4년 뒤인 지난달 또다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 청년들의 일자리 애로사항은

    청년들의 일자리 애로사항은

    “현장 실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데 관련 정보나 일경험 기회를 얻기 어렵다.”, “취업 후 예상과 다른 업무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가 잦다”,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왜 탈락했는지 기업이 피드백 해줬으면 좋겠다.”, “문과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훈련 등이 더 확대하길 바란다.”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주문들이다. 행사에는 청년들과 카카오, 코멘토 등의 기업 관계자, 세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최근 청년고용률 상승에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업과 채용 경향 변화를 고려해 사업주 지원 중심에서 청년수요 중심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를 통해 대학 저학년부터 졸업반까지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저학년에 대해서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통해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희망하는 취업경로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는 취업을 앞둔 청년이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일경험 프로그램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플랫폼을 마련해 청년과 기업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공정한 채용과 투명한 고용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공정채용법(가칭)으로 개정해 부정채용 금지 등으로 공정성을 강화하고 업무능력을 우선하는 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정채용 못지 않게 화두가 되고 있는 직무와 성과에 부합하는 공정한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공정채용법 추진과 병행해 기업들이 채용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할 수 있는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시간 선택권 추진 과정에서도 청년 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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