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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휴대폰 상용화 ‘이전투구’

    동영상 휴대폰업계에 이전투구가 심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1일부터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하는 cdma2000-1x를 본격화하자 경쟁사들은 즉각 흠집내기를 시도했다.전용 단말기 개발을 놓고 서비스업체와 제조업체간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SK텔레콤 ‘세계 최초’에 KTF ‘설익은 감’=SK텔레콤은 1일부터 cdma2000-1x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지난해 10월 역시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 이후 8개월만에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KTF는 보도자료를 통해 “cdma2000-1x 서비스는 움직임이 있는 영상의 경우 화상이 매우 심하게 일그러지고,소리를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품질이 떨어져 상용서비스에는 부적절한 단계”라고 깍아내렸다. KTF측은 또 “서버와의 연동 기술이 개발중이어서 안정적인 품질은 고성능 칩이 등장하는 내년 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전화 회사들의 cdma2000-1x망이 고화질의 VOD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비스 연기 서로가 ‘네탓’=3개 이동전화 회사들은 “단말기 개발이 늦다”고 휴대폰 제조회사들을 원망한다.반면 제조회사들은 “무리하게 성능을 요구한다”고 불만이다. SK텔레콤은 올 초 VOD 서비스에 나서려고 했으나 지난 3월로 연기했다가 1일에 개시했다.단말기 출시가 늦어져 두차례나 동영상 서비스가 늦어졌다는 주장이다. LG텔레콤도 지난달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VOD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두차례 연기했다.한 관계자는 “단말기 개발이 늦어 이달 말로 연기했다가 떨림현상 등 요구사항에 아직 못미쳐 7월이나 8월로 또다시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7월부터 전자지갑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불과 한두달 전에 휴대폰에 이기능을 탑재할 것을 요구해 일정을 맞추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KTF도 일부 무선 인터넷 기능을 요구,졸속적”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장성도 변수=SK텔레콤이 납품받은 VOD폰은 2,000여대에 불과하다.삼성전자의 SCH-X200이라는 단일모델이다. SK텔레콤은준(準)VOD폰격인 웨이블렛 방식의 휴대폰 서비스도 함께 상용화했다.32Kbps 전송속도로 144Kbps 속도의 VOD폰에는 못미치지만 값이 기존 단말기 수준이다.흑백 동영상을 구현함으로써 초기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자들이 이처럼 소극적이다보니 제조업체들도 적극적인 자세가 아니다.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새 모델 1∼2종류를출시할 계획이지만 월 1,000개 정도로 그칠 전망이다.LG전자는 “VOD폰 출시는 시장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유동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SKT 이동전화 동영상 상용서비스

    ‘휴대폰으로 영화도 보고,뉴스도 보고…’ SK텔레콤이 1일부터 세계 최초로 컬러 동영상의 이동전화상용서비스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서비스 대상지역은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23개 시.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망이 깔린 지역들이다.AOD(Audio on Demand)는 물론,VOD(Video on Demand)서비스를 받을 수있다.7월 중 전국 79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전날 일본 NTT도코모가 도쿄(東京)지역에서만 VOD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것보다 앞섰다. 동영상 콘텐츠는 방송·연예,만화,영화,학습,종교,뉴스,음악,오디오북 등 7개 분야에서 서비스된다.기존 n.TOP의 서비스 가운데 100여개를 컬러 콘텐츠로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다.무엇보다 이용요금이 대중화하기에는 다소 비싼 편이다.동영상 서비스의 정보이용료는 건당 300∼400원이다.통화료는 1패킷(512바이트)당 2.5원이다. 2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제공받으면 6,000원이 든다. SK텔레콤은 이를 감안,6월 한달간 정보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기존 패킷요금제보다 30∼70%정도 싼 정액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그러나 단말기 1대에 70만원인 점이 대중화에 걸림돌이다.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남은 과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세계 CDMA시장 장악하라”

    ‘CDMA 시장을 제패한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CDMA기술종주국으로서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미국 퀄컴이 CDMA 기술 로열티를 내릴 뜻을밝힌 것도 청신호다. ●이동통신 최강국 구현=정통부는 29일 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Mobile Vision 2005)을 발표했다.2005년 단말기 시장의 50%,시스템 시장의 30%를 차지해 350억달러의 수출규모를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올해는 100억달러 수출이 목표다. 우선 중국·몽골·일본을 중심으로 동북아 CDMA벨트를 구축하고 중동,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중국에서는 4년간 12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주중 대사관에 정보통신담당 주재관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베이징(北京)에 한·중 이동통신협력지원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진출지원팀을 정통부내에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정통부와 관련기업들이 공동 출연,이동통신투자조합을 결성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다음달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회가 예정돼 있다.연도별 수출목표를 책정하고 전반적 추진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중국을 전진기지로=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CDMA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지난달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1차 입찰에서 113만회선 규모(1억5,000만달러)의 CDMA 시스템 장비공급권을 땄다.이에 따라 연산 300만대 규모의 휴대폰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대당 300달러로 계산하면 9억달러로 중국 IT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99년 12월 중국 허베이서지이통(河北世紀移通)과 중국 최초로 CDMA망을 개통,지난해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LG전자,공략지역 다양화=중국진출에 실패하자 방향을 바꿨다.29일 cdma2000-1X 시스템 5,000만달러 어치를 3년간 수출하는 계약을 미국 Monet Mobile Networks와 맺었다. 지난 1월엔 8,000만달러규모의 CDMA WLL(무선가입자망) 10만 회선을 인도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0만 회선 수출계약을 추가했다.같은달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가 실시한 CDMA WLL 입찰에서 향후 5년간 2억달러규모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또 이달 초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CDMA 무선가입자망(5,000회선) 개통식을 가졌다.2004년까지 6만회선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다. CDMA 단말기는 올 1·4분기 미국,브라질,호주,홍콩,중국 등에 15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올 한해동안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0만대(10억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3세대 이동통신’ 거품인가

    닷컴에 이은 ‘또다른 인터넷 거품경제’가 유럽을 강타했다.이번 거품경제의 주범은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제3세대이동통신사업인 ‘3G’.3G는 기존의 휴대폰에 PC,TV 기능을결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이다. 닷컴이 미 캘리포니아 등에서 소규모 자본의 벤처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3G는 유럽의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와 정부가 주도했다.하지만 엄청난 투자비에 비해 사업전망이 밝지 않고 상용서비스 시기마저 연기된데다 과당 경쟁으로 유럽의 이동통신업체들이 위기에 몰렸다.전문가들은 3G사업의 손실 여파는 닷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대하다고지적했다. 지난해 유럽은 전대륙에 걸쳐 3G사업에 필요한 라디오 광역망을 구축하기 위해 무려 3,000억유로(한화 약 200조원)을투자했다.1990년대 말까지 2세대 이동통신사업이 전례없는성공을 거두며 유럽인의 3분의 2이상이 휴대폰을 보유하는쾌거를 이루자 유럽은 ‘드디어 미국을 능가할 수 있는 하이테크 기술 분야를 찾았다’며 들떠있었다. 유럽 3G사업을 주도했던 영국과 독일 기업들이과도한 투자에 따른 후유증도 가장 먼저 앓고 있다.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은 지난해 3G사업에 350억파운드라는 막대한 자금을쏟아부었다.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약 280억파운드,한화 50여조원)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자산 해외매각을 시작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독일의 도이체텔레콤과 보다폰 만네스만사도 경쟁적인 3G 투자로 막대한 부채만 떠안고 휘청거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김삼웅 칼럼] 김지하씨 용기와 왜곡언론

    김지하씨가 10년 전 잘못 쓴 글에 속죄하고 1980년 광주학살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양심선언을 했다.반가운 일이다.과오는 인간 실존의 한계이기도 하다.문제는 참회하지 않거나 숨기고 계속 자행하는 데 있다.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에 김지하씨는 저항과 고난의 상징이었다.그런 김씨가 어둠의 두께에 눌렸던지 어느 날 독재를 비호하는 글을 써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군사독재가 마지막 발악으로 치닫던 1991년 5월,명지대 강경대군 사건 이후 대학생의 분신 자살이 잇따르고 민주세력과 독재정권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그 무렵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는 김씨의 칼럼은 학생과 민주인사들에게는 심장을 찌르는 비수였다.이어서 박홍 서강대총장이 “최근 발생하는 죽음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있다”고 가세해 민주진영을 위협했다. 김씨의 변신은 양심적 지식인들에게도 큰 타격이었다.그래서 긴급 소집된 민족문학작가회의는 46대1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김씨를 제명했다.이 단체는 김씨를 비롯,투옥 중인 작가들의 석방운동을펴면서 자유문인실천협의회로 출발했다. 이렇게 구성된 단체가 김씨를 제명할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이다. 연세대의 ‘연세춘추’는 “수십만의 민중들에게 지하는 이제 의식화 아닌 세뇌를 하려 한다”고 비난했고 홍익대 ‘홍대신문’은 “아! 당신은 당신이 쓴 시 속의 오적”이라고분노했다. 김지하씨는 ‘죽음의 굿판…’ 외에도 ‘다수의 침묵 그 의미를 알라’는 또 다른 칼럼을 썼다.앞의 글과 크게 다르지않은 내용이었다. 우리의 오적(五賊) 시인은 이렇게 변신해 갔다.그리고 생명사상이니 율려사상이니 하며 거창한 담론을 생산해도 ‘동지’로서 김씨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마치 육당 최남선이 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하면서 ‘불함문화론(不咸文化論)’ 따위를 쓴대서 별로 인정해 주지 않았던 분위기와 흡사했다고 하겠다.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났던 김씨가 마침내 참회하고 해명했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고 젊은이들 가슴에 아픈 상처를 준 것 같아 할 말이 없다”는 김씨는 △‘말썽많은’ 조선일보에 칼럼을쓴 것 △흥분해 있는 학생들에게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 점 △정권에 이용당할 만한 빌미를 준 사실은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자신의 칼럼 제목이 ‘젊은 벗들,역사에게 무엇을배우는가’에서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로 바뀌었다고 공개했다. 편집자가 제목을 고칠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엉뚱하게 변조한 의도는 무엇 때문이었을까.그런 언론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필자는 김 시인과 ‘작은 인연’을 갖고 있기에 남달리 그의 행적을 지켜봐 왔다.사상계에 실렸다가 판금된 담시(譚詩)‘오적’을 ‘민주전선’에 게재해 신문이 압수되고,유신정변 때는 중앙정보부에 잡혀가서 다른 문제와 함께 이 시를싣게 된 과정과 김씨와의 관계를 추궁받고 당할 만큼 당했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김 시인의 굴절에 안타까워했던것은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었다.70,80년대를 거치면서 그의 존재는 많은 국민에게 큰 자랑이고 긍지였다.담시 ‘오적’에서 시작된 그의 길고 긴 고행(苦行)은 당대 민족양심의 고행,바로 그것이었다.이 때문에 그에 대한 애정과 증오가 겹쳤다. 김지하씨는 용기 있는 지식인이다.보통사람들은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 한다.벌써 10년 세월이 흘렀고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생명사상가로서 새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양심과 역사에 충실하고자 10년 묵은 응어리를 스스로 풀었다.참용기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참에 80년 5월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았던 언론인들도 참회하고 용서를빌면 어떨까.공수부대원도 하는 일을 못한단 말인가. 그리고 지금 IPI 등 국제 언론기관에 ‘주문생산’까지 하면서 제 나라 얼굴에 먹칠하는 일부 족벌언론 사주,여기에부화뇌동하는 젊은 기자들도 자성해야 하지 않을까.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광주 양심선언 이어져야

    광주 민주항쟁 현장에 진압군으로 투입됐던 한 공수부대원이 21년동안 묻어왔던 민간인 암매장 사실을 털어 놨다.광주를 비롯해 1960년대 이후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자행됐던민주화운동에 대한 역대 독재정권의 탄압 진상이 묻혀가고있는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밝혀 내려는 기폭제가 될것으로기대된다. 이번 ‘양심 선언’만 하더라도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조사 결과,사실로 확인됐지만 1988년 국회 청문회에서 바로양심 선언자의 소속 대대장은 ‘암매장은 없었다’고 딱잡아 뗐고 1996년 검찰의 현장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자랑스런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돼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실린광주 민주항쟁의 진실 규명이 당시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밝히려는 것은 관련자의 책임을 묻자는 게아니다.잘못된 과거의 진실을 밝혀내 청산함으로써 사회적통합을 견고하게 하자는 것이다.피해자는 용서하면서 화해의 마음을 다잡고 가해측이었다면 반성하고 참회함으로써하나로 융화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했던 권력이 저지른 탄압의 진실은밝히기가 쉽지 않다.비밀리에 극소수가 관여했기 때문에 관련자의 증언이나 양심 선언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민주화운동과정에서 희생된 의문사의 경우도 그렇다.지난해 10월이후 75건의 의문사를 대상으로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단 한건을 밝히는 데 그쳤다. 어떤 사례에는 1억원의 포상금까지내걸었지만 ‘양심선언’은 아직도 없다. 민주화운동이 올바른 역사발전의 방향이었다면 이에 대한평가와 함께 이를 역류시키려 했던 반도덕적 행위는 반성하는 과정이 마련되어야 한다.자의든 타의든 ‘역사의 외도’를 경험했던 나라들은 예외없이 이같은 절차가 있었음은 물론이다.비단 광주 민주항쟁뿐만 아니라 과거 민주화운동과관련해 제2,제3의 ‘광주 양심선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 55년만에 부르는 “아! 스승님”

    “선생님,반세기가 지나도록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칠순을 앞둔 충북 제천시 백운초등학교 28회 졸업생 10여명은 14일 55년 동안 소식을 알지 못했던 담임선생님 민홍기(閔弘基·76·서울 종로구 삼청동)옹과 만난다는 생각에 악동(惡童) 시절로 돌아가 얘기꽃을 피웠다. 이들은 98년 초부터 동기생 정연성(鄭然聖·68·서울 동작구 흑석동)씨의 제의로 백방으로 선생님을 수소문했다. 다음 부임지인 인근 동명보통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의 회고와 선생님이 살았던 거주지를 샅샅이 쫓은 끝에 13일 옛스승의 근황을 확인했다. 당시 4년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광복을 눈앞에 둔 45년 봄 백운보통학교에 부임한 민옹은 46년까지 2년간 근무하다가 동명보통학교로 옮겨가 교감,교장 등을 거쳐 서울에서 노년을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제자들은 민옹이 해방 무렵 제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위해 애썼던 모습들을 빼놓지 않고 기억했다.민옹은 붓글씨 쓰기나 음악 시간이면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주눅들어있던 학생들에게 “창의력이 엿보인다”며 높은 점수를주었다. 점심으로 보리밥을 싸온 민옹이 찐 고구마나 감자를 싸온 가난한 학생들과 돌아가며 “고구마,감자를 먹고 싶으니도시락을 바꾸자”며 웃음짓던 속뜻도 훨씬 후에야 알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씨는 학생들이 교사들을 외면하는 요즘 세태에 대해 “당시에는 사제(師弟)간의 나이 차가 열살 안팎이었지만 하늘처럼 생각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15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은사(恩師)에게 만수무강을 비는 황금 열쇠를 증정하고 뒤늦게나마 용서를 빌며 회포를 풀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22일밤 클래식 팬들 행복한 고민

    오는 22일 밤,클래식 팬들은 적잖이 고민스럽겠다.세계 3대흑인 소프라노로 추앙받는 바바라 헨드릭스가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현란한 기교와 기발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내한 연주회를 갖기 때문.두사람 다 4년만의 내한 공연이어서 세월과 함께 한결 무르익었을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바바라 헨드릭스 내한 독창회. 얼마전 내한한 제시 노먼, 캐슬린 배틀과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헨드릭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모두 모차르트 아리아.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반주로 연주회용 아리아 ‘그만두게나,그대는 벌써 이겼다’‘가엾은 나여,여기가 어디인가’,오페라‘코지 판 투테’중 ‘내 님이여 용서해 주오’등을 부른다.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전공한 헨드릭스는 뒤늦게 진로를수정,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해 수석으로 졸업한 늦깎이.지난 72년 파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78년베를린 도이체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출연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현재 EMI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02)2005-0114. ●기돈 크레머 ‘8계(八季)’. 특유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동원해,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가 두세기를 뛰어넘어 만나는 무대를 마련한다.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의 크레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할아버지와 양친 밑에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20세 되던 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고 3년 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당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겸 작곡가였던 ‘파가니니’가 환생했다는 극찬을받기도 했다. 80년 서독으로 망명한 뒤 기발한 발상으로 미지의 음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100여종이 넘는 음반 중 특히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피아졸라 예찬’은요요마 등 클래식 연주자들의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97년 발틱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현악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와의협연으로 슈트니케 ‘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현악을 위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사계’등을 들려준다.(02)580-1300. 허윤주기자 rara@
  • [씨줄날줄] ‘좌·우익 타령’

    종교간 화해를 위한 순례여정에 나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두번째 방문지였던 시리아 일정을 마쳤다.교황의 시리아 방문은 이슬람권을 찾는 첫 가톨릭 수장이라는 점에서처음부터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교황이 보내는 메시지는 화해와 용서였다.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수도 다마스쿠스 공항에 내려서 시리아 깃발로 장식된 상자에 담긴 흙에 입맞춤함으로써 그것을 실천했다.다음날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슬람 최고(最古)의 우마야드 사원을 찾으며 교황의 성심은 절정에 달했다. 4,750여평의 우마야드 사원은 갈등과 반목의 교차점이요한편으론 화해의 현장이기도 하다.로마시대에는 주피터신전이 자리했다가 기독교의 비잔틴시대에는 세례자 요한의 교회가 대신했다.이슬람교가 융성하면서 705년에는 지금의 사원이 들어섰다.10년이나 걸려 지은 사원은 1401년 티무르의 침략으로 파괴되는 재난을 겪기도 했다.8각형의 사원에는유물과 함께 세례자 요한의 머리가 안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묘지가 보존되어 있다. 교황은 우마야드 사원으로 들어가 세례자 요한의 묘 앞에서 기도를 올렸다.신발을 벗고 사원에 들어가는 이슬람교의 관습을 존중함으로써 안내를 맡았던 이슬람교 최고 성직자에 화답했다.기도를 마친 뒤에도 이슬람교를 의식해 성호를 긋지 않았다.1,400년 가까이 계속돼온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반목과 갈등을 화해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가자는 성심이었던 셈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시장경제와 그 적들’이라는 민병균 자유기업원 원장의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소액주주운동이나 사외이사제도마저 색깔을 입혀서 보려는 입장이야 논외로 치자.논지를 펴면서 기껏 동원한 구성이 ‘좌·우익타령’이었다.거창하게 지식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벌써 극복했어야 할 생각의 틀이라는 지적이다.우익과 좌익으로 편갈라서 어쩌자는 것인가.광복 이후 과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험하게 됐던 시대적 대결구도를 지금도 원용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를 묻는 목소리가 많다. 1,400년을 빼앗고 빼앗기는 다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이질적인 문명마저 용서와 화해 그리고 함께 사는 덕목을강조하며 실천해 보이고 있다.요리조리 따져서 헤쳐나가야할 사안이 있고 긁기보다는 녹여서 없애야 할 과제가 있다. 집단간·계층간 불화와 갈등을 조장하는 ‘좌·우익 타령’을 이제는 가슴으로 녹여 없애야 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교황, 골란고원 ‘역사적 방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리아 방문 사흘째인 7일 지난 67년 이스라엘에 점령됐다가 74년 반환된 골란 고원의 퀴네이트라시를 방문,특별기도회를 여는 등 가톨릭과 이스람교간의 화해를 위한 여정을 계속했다. 교황은 아랍·이스라엘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퀴네이트라시에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를 심은 뒤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앞서 6일 로마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의 우마야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교황은 시리아의 이슬람 지도자들과 함께 사원에 머물며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유대교가 상호 협력해 평화와 상호 이해를 이루어 달라고호소했다. 오마야드 사원은 구약 세례자 성요한의 묘지 위에 세워진이슬람 사원으로 양 종교 모두의 성지라는 점에서 의미가깊은 곳이다.이슬람 교도 수천명의 환영을 받으며 우마야드사원에 들어간 교황은 이슬람 의식을 존중,신발을 벗은 채사원에 입장했으며 가톨릭 성호도 긋지 않았다. 교황은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상대방을 공격했으나 이제우리는 전능하신 신의 용서를 청하고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이크 아메드 카프타로 최고성직자는 “오늘 얼마나 행복한지상상치 못할 것”이라며 교황의 역사적인 이슬람 사원 방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나흘간의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8일 지중해의 가톨릭 국가인 몰타를 방문,이번 순례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마스쿠스 AFP AP 외신종합
  • SW·솔루션 임대서비스 뜬다

    ‘정품 소프트웨어(SW)와 솔루션을 비싸게 쓰는 시대는 지났다’ PC용 SW나 전자상거래 솔루션,채용대행 솔루션 등을 인터넷상에서 빌려서 사용하는 ASP(응용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가 인기다.SW나 솔루션의 비싼 가격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있는 소비자나 업체들을 상대로 ASP 전문업체들이 앞다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분야도 확대될 전망이다. ■SW 저렴하게 불법SW 단속 이후 저렴한 사용료만 내고 온라인으로 SW를 내려받는 ASP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SW개발 및 ASP업체 씽크프리(www.thinkfree.co.kr)는 올들어 회원수가 급증,지난해 말보다 3배에 가까운 1만7,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회사측은 ‘MS 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한 ‘씽크프리 오피스’를 연 이용료 2만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한글과컴퓨터의 ASP 서비스 넷피스(www.netffic.com)도 지난 2개월간 회원이 6만명 이상 늘었다.한컴 관계자는 “서비스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오피스 제품의 사용 빈도수도 2∼3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와우프리(www.wowfree.net)는 SW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올소닷컴(www.allsw.com)은 월 5,000원을 받고 ‘나모 웹에디터’ ASP 서비스에 나섰다. ■e메일 마케팅 ASP 봇물 전자상거래의 붐과 함께 e메일 마케팅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관련 솔루션 ASP서비스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타웨이브시스템(www.datawave.co.kr)은 ‘모닝세븐맞춤메일 ASP’(www.morning7.net)을 통해 제일은행 등 27개 회원사의 e메일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이 10%도 들지 않아최근들어 업체들의 ASP 문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e메일 마케팅 업체 아이마스는 자회사 메크로폴리스(www.mecropolis.com)를 통해 ASP사업에 진출했으며,버추얼텍도 e메일 ASP센터(www.mycrm.co.kr)를 개설,사이버 이마트 대행을 맡았다. ■채용대행 솔루션도 각광 인터넷 채용이 늘면서 값비싼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보다 모집공고에서 원서접수·서류심사·합격자 발표까지 대행해 주는 ASP서비스를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인터넷 채용 ASP시장이 전체 인력채용시장(1조874억원)의 8.3%인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휴먼피아(www.humanpia.com)는 온라인 채용대행 솔루션 ‘H―ROS’를 개발,제일화재·신용보증기금 등에 제공했다.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온라인 채용서비스 ‘RASP’를최근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신입사원 채용에 제공했다. 휴먼피아 관계자는 “비용과 인력,시간이 50% 이상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0여만 치매환자 자녀들 ‘눈물의 어버이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기뻐해야 할 주인공은 바로 당신인데….단 한번만이라도 기억을 되살려 제 이름을 불러주세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한국치매가족회(www.alzza.or. kr)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치매 환자를 부모로 둔 자녀 40여명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랐다. 글을 올린 이들은 자신들도 자녀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아야 할 초로(初老)의 부모이지만 자식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하루하루를 고통과 회한 속에 살고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사이버공간에서나마 치매 부모를 모시면서 겪었던 고통과 경험을 함께 하면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정을나누었다. ‘대소변을 처리할 때 방안에 말린 쑥을 태우면 냄새가안 납니다.욕창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1시간에 한번씩 환자가 누운 방향을 바꿔드려야 합니다’(H씨) J씨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처럼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가운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수년간 치매에 걸린 시부모를 병수발한 끝에 임종을 맞아야 했던 P씨는 “생전에24시간 내내 당신 곁을 지켜왔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내 정성이 모자랐던 탓이라는 생각이든다”면서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치매환자들을 돕는자원봉사에 나서면서 뒤늦게나마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고백했다. Y씨는 ‘아기처럼 천진한 모습의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고 해서 힘들어 하기만 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안된다”면서 “부모님께서 살아계신 것만으로 하늘에 감사하며 틈나는대로 컴퓨터 공부도 하고 있다”고 적었다. A씨는 치매에 걸린 부모로 인해 형제간에 심한 불화를 겪은 탓인지 “형제끼리 불신하고 돈 문제로 다투는 것이 환자를 돌보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치매는 암,뇌졸중,심장병과 함께 세계 4대 질병으로 꼽힌다.우리나라에는 환자가 3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정확한 환자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의 노령층이 전체 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치매전문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5곳에 불과하다.요양원 221곳,주간보호시설 57곳으로 관련시설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치매가족회 이성희(李成姬·51) 회장은 “치매환자는 장기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다 가정봉사원 양성,주간·단기보호 등 재가(在家)사업 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다수의 환자들이 가정에 방치되고 있다”면서“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매우 크긴 하지만 가족 구성원 간에 유대를 강화시킨 계기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치매가족회는 창립 10돌을 맞아 7일부터 13일까지를 ‘치매주간’으로 설정하고 예방 프로그램 홍보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돋보기/ 휘슬이 가른 4강

    올시즌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4강이 어이 없는 휘슬 하나로 갈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의 발단은 2일 수원에서 열린 홈팀 수원 삼성과 안양LG의 경기 막판에 터진 L모 주심의 휘슬.이 경기는 해당 팀은 물론 다른 팀의 4강 진출 여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 경기후반 로스타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휘슬이 울림으로써 관중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시 상황은 안양이 0-1로 뒤지던 후반 로스타임 3분 무렵.안양 드라간이 코너킥을 찼고 볼은 혼전중 수원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앞에 버티고 서 있던 안양 쿠벡에게 날아들었다.쿠벡은 기다렸다는 듯이 텅빈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슛,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는가 싶었다. 그러나 주심이 무효골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180도로 돌변했다.슛하기 직전 게임종료 휘슬이 울렸기 때문.안양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되돌려질 수 없었다. 이에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주심들이 게임 종료를 알릴 때 통상 호각음을 2∼3번으로 나누어 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쿠벡에게 볼이 날아드는 순간 첫 호각음이 울렸고슛을 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마지막 호각음이 울린 것으로보고받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규정상 하자는없더라도 경기 운영상 미숙한 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라며 징계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조광래 감독은 “이날 주심의 휘슬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단언했다.한골이라도 더 들어가게 유도해야할 주심이 슛을 하는 것과 동시에 종료휘슬을 울리는 것은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는 또 쿠벡에게 볼이 날아갈때 호각음이 울렸다는 주장에 대해 “경험에 비춰볼 때 그게 사실이라면 수원 수비수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 게임종료 사인을 쿠벡에게 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수원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했고 안양이 연장전 승부에서수원을 꺾었을 경우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이 휘슬 하나로 4강 꿈을 날렸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안양과 포항 모두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이날 판정이 과연 팬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 [오늘의 눈] ‘세계최초’ 놓친 정통부

    일본의 NTT도코모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고 줄곧 떠들어왔다.그러더니이달 말 일부만 시작하고 10월부터 본격 상용화하겠다며사실상 연기를 최근 발표했다. 2일에는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이 이달 중순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역시 일부 지역에제한된 서비스에 불과하다. IMT-2000은 동영상 이동전화를가능케 해 3세대 서비스로 분류된다. 이를 놓고 선진국들은 앞다퉈 ‘세계 최초’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세계 최초는 우리나라다.SK텔레콤은 지난해10월 cdma2000-1x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이 서비스는지난해 5월 국제통신연합(ITU)으로부터 IMT-2000의 5개 기술표준 중 하나로 공식 채택됐다.차세대 이동통신인 3세대서비스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정리하면 한국은 일본 영국보다 7개월 먼저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한 나라가 된다.그런데도 국내에서는 단 한차례도세계 최초임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정보통신부가 2.5세대로 규정해버렸기 때문이다.2.5세대론은 한국에만 있는‘유령논리’다.세계 통신업계에서 같은 사례를 찾아볼 수없다. 세대논쟁은 지난 3월 26일 양승택(梁承澤) 정통부장관이취임하면서 헷갈리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양 장관은 ITU와 마찬가지로 cdma2000-1x를 3세대로 규정했다.기존 2세대보다 5∼10배 빠른 144K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므로 3세대라는 논리도 곁들였다. 그렇지만 양 장관의 얘기는 대세를 얻지 못하고 있다.정통부가 1년전부터 2.5세대로 규정한 뒤 2.5세대론은 국내에서 기정사실로 굳어진 지 오래다.양 장관의 논리는 일개전문가의 주장으로 격하되고마는 분위기다. 정통부가 당초 2.5세대론을 제기한 이유는 다름 아니다. 내년부터 상용화될 IMT-2000 때문이었다.장미빛을 너무 강조하려다보니 cdma2000-1x를 한단계 깎아내린 것이다.뒤늦게 3세대론으로 바꿔봐야 군색할 뿐이다.연이은 IMT-2000정책실패를 덮기 위한 몸부림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는 지경이 돼버렸다. 정통부가 놓친 ‘세계 최초’는 꿈의 이동통신이다.한두푼짜리가 아니다.세계시장을 공략할 ‘달러박스’다.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동영상 이동전화시장 잡아라

    동영상 이동전화전쟁이 불붙었다. SK텔레콤에 이어 LG텔레콤이 1일,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법인인 KTF가 2일 cdma2000-1x 상용서비스에 나섰다.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시장에 이어 2.5세대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한차원 높은 이동전화시대=cdma2000-1x는 IS-95C라고도불린다.3세대인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도입에 앞서추진되는 2.5세대 서비스다.한글 10만자를 7∼8초에 전송하는 최고 144kbps의 속도로 기존 서비스보다 5∼10배 빠르다. 현재 7개 종류로 시판되는 단말기(4-Gray)로는 캐릭터,만화 콘텐츠,게임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이달중순 컬러 LCD(액정표시장치)단말기와 컬러 주문형비디오(VOD)단말기가 나오면 서비스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컬러LCD단말기는 애니메이션카드,노래방 서비스 등 컬러화면과 그래픽을 지원한다.VOD 단말기는 영화,뮤직비디오,뉴스등의 컬러그래픽과 화상전송을 제공한다. ◇LG텔레콤=‘전국 서비스’ 1일 상용서비스에 나선 LG텔레콤은 전국 97개 주요 도시가 상용 서비스 지역임을 내세우고 있다.올 하반기 읍·면단위의 중소도시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남용(南鏞)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국 상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실시,연말까지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시도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반면 5분의 1에 불과한 2,000억원으로 최적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기존 IS-95A/B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혁신적인 방식을썼다는 설명이다. ◇KTF 첫 상품으로=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 법인으로 2일 새 출발하는 KTF는 통합에 맞춰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KTF는 지난 3월 관련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1x용 단말기 공급이 뒤늦게 이뤄져 상용화도 늦었다고 밝혔다.서울,인천과 수도권 위성도시,대전시 지역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전국 광역시와 지하철 구간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표현명 차세대사업담당 이사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화된 전용 단말기,다양한요금제도 및 전용 과금시스템을 통해 2.5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3세대 성공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내가 원조’=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인천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재 6대 광역시 등 23개 시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미 가입자 7만명을확보했다.7월부터 81개 시로 확대해 2.5세대에서도 확고부동한 ‘제1사업자’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7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7,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차별화되고 다양한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컬러화,대액정화,멀티미디어 지원 단말기의 개발과적기 확보를 통해 경쟁력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발신전화 서비스 연기…정부·업계 준비 부족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가 정부와 업계의 준비 부족으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2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CID 서비스는 4월한달간 시범서비스에 이어 5월1일부터 유료 상용서비스를할 계획이었으나 제때 시행이 불가능해졌다.정부가 신규서비스에 대한 고시를 하지 못한데다 업체들도 요금을 확정하지 못한 탓이다.정통부는 CID 서비스에 관한 고시를다음주에나 관보에 게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사업자들은이를 근거로 약관변경 등 과정을 거친 뒤에야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최소 1주일 이상 연기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여의도 리스트 비상

    정치권은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朴魯恒) 원사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박노항 리스트’의 실체여부와 진위파악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정치권 긴장 ‘박노항 리스트’의 일부를 확인하고,정치인 70명 이상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벌써부터 야당 중진 J모의원 보좌관, 구 여권 J모의원의보좌관과 박 원사가 가깝게 지냈다는 등 구체적인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당사자들은 “나는 무관하다”면서 펄쩍뛰고 있지만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특히 군대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않은 아들을 둔 정치권인사들은 “나는 병역비리와 상관없다”면서도 ‘박노항리스트’내용에 관심을 갖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반된 시각 한나라당은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를 통한 물타기를 시도했고,민주당과 자민련은 철저한수사를 촉구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시민단체들도‘성역없는 수사’에 가세했다. 자칫 병역비리가 정치공방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3년여동안 도피생활을 한 박 원사가 수사관이 집에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있다 검거됐다는 것에 주목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수사에 반대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병역비리는 용서해서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지난해 검찰에 병역비리 연루의혹 인사 명단을 전달한반부패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번만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韓通, IMT2000 서비스 연기

    일부 유럽연합(EU)국가와 일본 NTT도코모에 이어 한국통신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 사장은 2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열린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비전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IMT-2000의 초기 상용서비스 규모를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그러나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상징적인 차원에서 일부 제한적으로 서비스는 개시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서비스는 연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언급은 전날 일본 NTT도코모가 다음달 31일부터로예정된 상용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연기방침을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한국통신은 3,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던 초기투자 규모를 1,000억원 정도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에 맞서 3세대인 IMT-2000 서비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정대로 내년 5월 상용서비스 준비를 강행해 왔다. SK텔레콤도 공식적으로는 내년 5월 서비스 실시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기술 및 부품개발 완성도가 낮으면 서비스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연기쪽으로 기울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초점 인물/ 민주당 김영진의원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재수정을 요구하며 일본 중의원의원회관 앞에서 6일간 단식농성을 벌여온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이 17일 오후 귀국했다. 김 의원은 “일제시대 36년간 잔학한 행위를 저지른 일본이 21세기에도 역사를 왜곡한 가짜 교과서를 만들어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일본의 반성과 회개를 거듭촉구했다.그는 이어 “많은 일본 시민들이 농성장을 방문해‘우리 일본의 죄를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특히 “일본 교회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모포나 물등을 가져와 조를 짜서 금식에 동참했으며,중의원과 참의원의원 50여명도 찾아와 1시간씩 동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며 일본 각계 인사와 단체들의 호응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감기와 탈수 증상을 보이면서도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16일 오후까지 홀로 단식농성을벌였다. 한편 일본내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김 의원의 단식농성을 계기로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연대기구를 결성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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