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50대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박민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3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나홀로 회견’ 왜

    5년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7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총재의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나 유력 정치인, 그 흔한 국회의원 한 명 없었다. 이 전 총재의 정계은퇴 이후 줄곧 곁에서 그를 보좌해 온 이흥주 특보와 이채관 수행부장, 지상욱 박사, 최형철 교수 등 한 손에 꼽힐 정도의 인사만이 출마회견장을 지켰다. 가급적 세 과시를 자제함으로써 정계은퇴 번복에 따른 거부감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취재진만은 200여명이 몰려들어 대선정국에 불어닥친 ‘창풍(昌風)’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정각 오후 2시에 맞춰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이 전 총재의 표정은 담담했다.5년전 대선 패배 직후 정계은퇴 선언을 할 때의 상기된 표정과 대비됐다. 대선출마가 역사적 사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이 전 총재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갔다. 끊김없이 연설문을 낭독하던 이 전 총재는 탈당을 언급할 때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제 출마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당원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목소리가 다소 흔들렸다. 이 전 총재는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다.“정권교체만 되면 나라가 잘된다는 생각은 환상”이라고 했다.“천민 자본주의는 안 된다.”,“기본을 경시하거나 원칙없이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자세로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수 없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느 날엔가 서로가 뜻이 통하는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박심(朴心)’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이제 과거 1997년과 2002년과 달리 처음 정치에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혈혈단신 홀몸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선대위도 크게 구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을 가지고 아주 필요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8일 종교계 인사 예방과 같은 ‘형식적인 일정’은 생략하고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가정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신감은 이 후보에 대한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이 후보가 이 전 총재 출마를 두고 “역사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는 “이 후보는 장점이 많은, 좋은 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서로 좋게 잘지낼 것이다. 기회가 되면 만나야지.”라고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닷새간의 장고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저녁 6시쯤 집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입 안이 다 헐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밤 9시가 넘어서는 병역면제 의혹을 받았던 아들 정연씨가 이 전 총재를 찾아왔다. 이날 이 전 총재는 측근들에게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하니 신경 많이 쓰고 애를 써라.”고 말했다고 이흥주 특보가 전했다. 실제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 특보는 “무소속으로 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선거를)치르고, 그런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살(煞),혹은 신의 저주

    [한승원 토굴살이] 살(煞),혹은 신의 저주

    전쟁터에 내보내 잃었거나, 역병, 자동차 사고, 물놀이 사고로 잃었거나, 자식 두셋을 거듭 잃은 부모는 남의 자식을 향해 귀여우니, 어쩌니 하고 말하지 않는 법이다. 남의 자식의 버르장머리나 심성에 대한 말은 더더욱 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말에 살(煞)이 끼어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살이란 사람이나 물건 등을 해치는 독살스럽고 모진 기운, 악귀의 저주이다. 그런 부모는, 누군가가 원할지라도, 혼례식 주례를 해서는 안 되고, 중매를 서서도 안 된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아무런 표정 없이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한다. 혼례식을 앞둔 부모나 혼례 당사자들은 팔자좋은 어른을 주례로 삼는다. 이혼한 경력이 없어야 하고, 자식 잃은 슬픔을 맛보지 않았어야 하고, 무병해야 하고, 심성이 고와야 하고, 부정한 일에 연루되지 않았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너그럽고 자비로워야 하고, 떳떳한 자식들을 슬하에 둔 사람이어야 하고…. 팔자 좋지 않은 어른, 부정한 일을 저지른 어른을 주례로 선택할 경우, 그가 뱉은 축복의 말에 신의 저주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우려한다. 우리는 미다스왕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자기가 만지는 것마다 모두 황금이 되었으면 하는 탐욕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어느 날 아침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황금이 되어버리는 환희를 맛보았다. 그러나 포크도 빵도 물도 황금이 되어버리자 그는 배가 고플 수밖에 없었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슬퍼하는 아버지를 위로하는, 사랑하는 공주를 만지자 공주마저도 황금으로 변해버렸다. 그는 탐욕 가득 찬 스스로를 참회하고 나서 신으로부터, 손으로 만지면 무엇이든지 황금이 되는 저주, 살을 용서받을 수 있었다. 미운 며느리의 발뒤꿈치가 빨래를 밟느라고 희어져 있으면 시어머니가 왜 그것이 달걀같이 생겼느냐고 시비하며 미워한다는 속담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은 자기들이 내세우려 한 대선 예비후보 세 사람이 낙마하는 절망을 맛본 바 있다. 더구나 애초에, 그 세 사람이 눈에 뻔히 보이는 시나리오에 의하여 단일화시킨 한 예비후보마저 노 대통령이 저주한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맨 꼴찌로 패배하고 말았다. 노 대통령이 낙마시키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저주의 말을 퍼부은 바 있는 한 야당 후보의 지지율은 50%대에 이를 정도이고, 그것은 사상 유래 없는 지지율이라고 여러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어댄 바 있다. 그 후보는 대통령이 다 된 듯 으스대며 유세를 거듭하고 다니다가 야릇한 변수를 만나 시방 당혹해 하고 있다. 노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은 자기들이 낙마하기를 바란 사람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로 선출되자, 어찌할 수 없이 지지의사를 밝혔는데, 그 후보는 지지율이 간신히 20% 대를 턱걸이했다가, 그 야릇한 변수가 생긴 직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위로 떨어지고 있다. 자기가 밀었던 사람들이 모두 낙마하고, 낙마하기를 바랐던 사람들이 오히려 득세하는 현실 앞에서 노 대통령과 그의 추종 세력은 자기들의 말에 살이 끼어 있음을 얼른 알아채야 한다. 이젠 누구를 지지한다느니, 누구는 반드시 낙마해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가 누군가를 비난하면 할수록 그 비난받은 자의 지지율은 높아지고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하면 그 지지받은 자의 지지율은 더욱 추락하게 되므로. 자기를 개혁진보 세력이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위기가 닥쳐 있다. 개혁진보는 분명히 좋은 것이지만, 무슨 까닭으로인지 이제 그것의 약발은 떨어져 버렸다. 대선을 앞둔 지금, 누구의 어떤 잘못으로인가, 진보개혁의 기치를 내세우는 사람, 머리에 붉은 띠 두른 채 주먹 하늘로 치켜들며 외치는 사람들을 곱게 보지 않는 시각이 만연(蔓延)되어 있다. 한승원 소설가
  • 이회창 ‘한나라당 탈당·대선출마’ 공식선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7일 오후 2시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탈당과 대선출마 의지를 담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 전 총재는 회견문 낭독을 통해 “그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5년전 대선 패배후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면서 정계에서 은퇴했던 사실을 상기하는 동시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사죄 드리고 용서를 빈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전 총재는 5년전 자신의 대선 패배 원인과 관련,“초심을 지키지 못한 채 거대한 당 체제에 안주하고 자만에 빠졌던 점”을 지적한 뒤 “선거에 지고 당에 오명을 씌웠다.”고 스스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곧바로 현 정부와 한나라당,그리고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자신의 재출마를 합리화했다. 이 전 총재는 우선 “지난 10년 동안 무능과 독선으로 나라 근간이 흔들렸다.”는 말로 참여정부의 ‘실정’을 비판한 뒤 “시장경제 가치가 흔들렸고 원칙 없는 대북정책으로 북한은 핵보유국이 됐다.”고 공격수위를 높였다. 그는 곧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 뒤 “우리는 이번에 좌파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전 총재는 화살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게로 돌렸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가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랐다.그러나 이후 상황을 보면서 기대를 접었다.”고 포문을 연 뒤 “정직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만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훈계하듯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단언하며 “국민 신뢰를 못얻으면 정권교체 자체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지금의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국가 기반이 흔들리면 경제가 제대로 될리 없다.잃어버린 십년을 되찾을 수 없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의 경제중심 정책을 비판한 뒤 “국가 정체성에 대한 신념과 철학 없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또 “한나라당과 후보의 태도는 매우 불분명했다.”고 공격하면서 특히 이 후보의 ‘햇볕정책 고수’ 방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끝으로 “이것이 바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근본 배경”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힌 뒤 “기회를 준다면 잃어버린 십년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외교정책을 재정립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세우는 법치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구체적으로 “군인을 공격하거나 전경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사람은 공공의 적으로 규정,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 온라인뉴스부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김용철 변호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으며 (증거조작에) 나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JY(이재용)의 재산 형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으나 분실 우려가 있고 삼성 그룹의 반응도 없어 문건 공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탈법은. -에버랜드 건은 1996년 말의 일인데, 나는 1997년 8월 입사했다. 법무팀장으로 일하면서 법무팀을 지휘해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등 업무를 분담하는 역할을 했다. 법률적·기술적 문제도 있고 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상세하게 밝히겠다.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다는 건 분명하다. 나도 관여했다. ▶이재용 전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내부 문건을 통해 적절한 기회에 발표하겠다. 누가 언제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그 문건은 내가 보관하고 있다. ▶고소·고발 안 할건가. -나는 (고발이 아니라) 자수해야 한다.(김 신부)사제는 고소하는 존재가 아니라 용서하는 존재다. ▶떡값 리스트에 검찰 최고위층도 있다고 했는데. -(김 신부)내가 김 변호사의 답변을 차단하겠다. 언론의 관심을 사건의 핵심에 맞춰 달라. ▶김 변호사 명의 외에 또다른 차명계좌가 있나. -삼성그룹 사장단과 고위임원, 구조본부, 핵심보직 등 상당수가 가지고 있다. 차명으로 비자금을 가진 임원 명단도 내가 현재 일부 가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문건은 왜 공개하지 않나. -(김 신부)기자회견에 기자 여러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도 오신 걸로 알고 있다. 김 변호사가 문건 자체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약속한 부분이니까 조만간 공개하도록 하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EO칼럼] 솔직함의 효력에는 한계가 없다/유용종 워커힐 사장

    [CEO칼럼] 솔직함의 효력에는 한계가 없다/유용종 워커힐 사장

    10여년 전 내가 상사맨으로 중남미의 멕시코 지사에서 근무할 당시의 이야기다. 본사에서 출장을 오신 사장님을 모시고 휴일날 잠시 짬을 내어 시내에 있는 인류 박물관을 찾았다. 사장님께서 자꾸 멕시코의 역사에 대해 물으셔서 곤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좀 다르겠지만, 당시에는 매월 실적을 챙기기 바쁜 탓에 정작 그 나라의 문화에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충 상식으로 대답해드리다가 어느 순간 ‘잘못하면 내 신용에 문제가 생기겠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결국 “일상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이곳은 처음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도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면서도, 솔직함은 항상 용서가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단지 솔직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매우 소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상사의 생각이 부하 직원들의 해석 차이로 잘못 전달된 탓에 기업의 경쟁력까지 저하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상사의 말이 이해가 안 되었을 때 솔직하게 다시 물어보는 용기와 지혜를 가진 직원이 의외로 적은 탓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대신 눈치만 보면서 에둘러 말하거나 자기 나름대로 추측해서 일하는 것을 조직 내 가장 파괴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잭 웰치 GE 전 회장이다. 그는 저서 ‘승자의 조건’에서 “비즈니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거짓과의 싸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솔직하면 대화는 훨씬 더 생산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고경영자가 된 후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실행했다. 워커힐 역시 구성원들이 자신이나 조직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색다른 시도를 해오고 있다. 과거 경영실적 관련 회의는 통상 엄숙하게 진행됐고, 특히 실적이 부진한 달에는 무거운 침묵마저 감돌기 마련이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솔직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 몇 해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솔직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솔선수범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가 먼저 솔직해져야만 구성원들도 솔직해지고, 그 결과 투명한 조직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가 애매모호한 말들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대신 의도하는 바를 솔직하게 전달한다면 구성원들의 업무실행력은 더욱 높아지고 조직의 경쟁력도 그만큼 향상될 것이다. 또한 솔직함은 조직뿐 아니라 개인을 행복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베스트셀러 ‘배려’의 저자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위해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솔직해야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편안해지고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의미일 게다. 단 솔직함을 삶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 노력과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두 달 남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혹시 솔직하지 못했던 일들,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있다면 속시원히 이야기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틀림없이 좀 더 행복한 새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유용종 워커힐 사장
  •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넬슨 만델라 평전/자크 랑 지음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의 흑인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아프리카 민중의 인권을 위해 살아온 만델라는 정의감에 넘쳐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순수한 열혈청년인가? 프랑스 좌파정권에서 12년 동안 문화부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에서 친숙함 자크 랑에 따르면 만델라는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섭정의 도움으로 궁정에서 유년생활을 보내고 대학 교육까지 받는 등 보통의 아프리카 흑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특혜를 누렸다. 게다가 만델라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를 감안해 행동의 수위를 조절하는 노련한 정치인이다.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마치 연극인처럼 ‘무대의상’과 ‘무대장치’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 무엇보다 젊은 날의 만델라는 뭇 여성들과 댄스파티를 즐기며, 여성의 시선을 즐기는 평범한 젊은이이기도 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에 쉽게 우쭐해지는 보통 사람으로, 오랜 죄수 생활 끝에 양복을 걸치면서 “수상 같다.”는 주변 사람들의 아부에 만족해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크 랑의 ‘넬슨 만델라 평전’(윤은주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은 만델라라는 인물에 진솔하게 접근한다.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는 결코 성인(聖人)이 아니며, 그의 말과 행동은 종종 기존 영웅의 풍모와는 거리가 멀다. 만델라는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때로는 숨기기도 한다. 하지만 자크 랑이 그려내는 만델라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주저주저하고 어수룩한 모습의 만델라에게서 인간적인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크 랑은 만델라 구명운동을 벌이는 예술가들의 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랑은 흑인차별정책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실을 누구보다 직시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가 보여준 예외적인 모습은 어떠한 분석도 불가능하다. 그것은 고전적인 독재정치가 아니라 전례없이 짐승 같은 짓거리였기 때문”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연극배우 출신인 랑은 이 책에서 서양 고전 연극의 형식을 빌려 아프리카라는 무대에 선 배우로 만델라를 묘사한다. 제1막에서 만델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 가운데 가장 고상한 성격의 소유자인 안티고네의 아프리카인 형제로 등장한다. 이상주의적이고 열정적인 젊은이는 도시의 법에 복종해 왔지만, 어느날 숭고한 책무를 위해 그것을 위반해야 함을 깨닫는다. 제2막에서 만델라는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된다. 비참한 처지에 있는 동료들의 선두에 서서 로마에 대항해 양날 검을 휘두른다. 제3막에서 그는 인간에게 해방의 불을 가져다준 죄로 바위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다. 제4막에서 그의 조국은 혼란이 극심해지지만, 만델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프로스페로가 되어 치밀한 계획으로 모든 이를 화합과 용서의 세계로 이끈다. 제5막에서 그는 ‘넬슨왕’이 되는데, 마침내 자유로워진 조국의 창조자이자, 비극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침몰하기 직전의 아프리카 대륙을 미몽에서 깨나도록 한 선지자가 된다. ●흑인뿐 아니라 백인도 해방시켜야 한다는 사명 느껴 만델라는 27년 동안 수감 생활을 겪으면서 억압 받는 자뿐 아니라 탄압하는 자의 영혼도 마찬가지로 파괴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긴 영어의 생활을 끝내고 자유를 만났을 때 그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 또한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도 “커다란 언덕을 올라갔지만 아직 더 많은 언덕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가야 할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꾸물거릴 틈이 없다.”며 전 지구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힘쓰고 있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영옥과 판수는 수련에게 보배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말한다. 호텔을 찾아간 윤주는 동혁 몰래 보배를 집으로 데려와 버린다. 윤주는 보배에게 친엄마가 수련이라는 사실을 말해버리겠다고 동혁을 거칠게 몰아붙인다. 한편, 수련은 최부장을 만나 한번 설득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광남의 말에….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동남아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합법비자로 한국 관광에 나섰지만 불법체류가 우려된다며 입국이 거절된 사례도 있다. 한국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즐거운 여행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다른 가구회사로 찾아가 인수합병을 부탁하던 준만은 결국 거리에서 쓰러진다. 한편, 공방을 들른 승표는 가구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자 일홍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일홍도 주문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던 중 일홍은 준만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로비스트(SBS 밤 9시55분) 기니스탄 대통령궁 앞에서 마리아를 발견한 태혁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태혁은 마리아가 외면하고 돌아서자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 마리아는 혼자 힘으로 복수하고 말겠다며 태혁을 뿌리친다. 한편, 안대를 한 채 빅토르반군 막사로 끌려간 해리는 빅토르가 여권과 가방을 빼앗자 거칠게 항의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태주가 명지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태주와 심하게 다툰다. 명지는 태주에게 효은이 한강제화의 정보를 가지고 복수하기 위해 누리제화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모함한다. 한편, 효은은 누리제화에 입사하기 위해 석우를 만나지만 이미 채용을 했기 때문에 빈 자리가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명의(EBS 밤 10시50분) 세상에 태어나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생사의 기로에서 힘겹게 싸우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소아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와 소아과 이형두 교수.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그래서 가슴으로 기억되는 이들을 만난다.
  • “이인제 경선불복 이젠 용서할 때”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이인제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박 대표는 26일 여의도 모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며 “이 후보가 과거 경선불복 전력으로 10년 동안 고통을 받았는데 이제는 용서해 줘야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이 후보가 결과적으로 전력 문제 때문에 낙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후보의 97년 경선불복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본인도 여러 차례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무기징역을 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옹호했다. 그는 “이 후보가 2002년 민주당을 탈당할 때는 당시 대선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노선을 따를 수 없어 그런 것이다. 당시 내가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이 후보를 만났을 때도 그는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 후보가 이후 민주당에 복당한 것은 민주당이 확실한 중도노선을 걷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호남표심은 얻겠지만 충청표심은 얻기 어려운 반면, 이 후보는 호남과 충청에서 함께 지지를 얻어 이른바 ‘호충연합’을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깔깔깔]

    ●막내 아들 일곱명의 아들을 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막내 아들을 유난히 구박했다. 다른 아들들과 성격이나 인상이 다르고, 심지어 머리 색깔까지 다르다는 것이 이유였다. 남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막내는 내 자식이 아니라 마누라가 바람피워서 얻은 자식이 분명해.” 나이들어 하늘의 부름을 받은 그가 이제 아내와 막내를 용서해주리라 생각하고 아내에게 조용히 물었다. “여보, 내가 죽을 때가 되니 20년 동안 막내녀석을 구박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려. 모든 것을 용서해줄 테니 진실을 말해주오. 막내의 애비는 대체 누구요?” 아내가 체념한 듯 말했다. “사실 그 애만 당신 자식이에요.”
  • [14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지난 9월, 미얀마와 인접한 태국을 찾은 취재진. 태국 주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학생들과 승려들의 시위가 펼쳐졌다. 취재진은 태국에서 미얀마 출신 망명자들이 만든 ‘이와라디 신문사’와 ‘DVB(라디오·인터넷 뉴스)’를 찾아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전 세계로 전하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30분) 하이파이브 멤버들을 맞이하고자 특별히 준비한 바텐더들의 현란한 칵테일 쇼. 하이파이브 멤버들과 함께할 바텐더들의 개성만점 자기소개가 펼쳐진다. 본격적으로 바텐더가 되어보고자 직업 바텐더들의 화려한 저글링, 셰이킹, 불쇼를 함께 배워 본다. 매번 망신살이 뻗쳤던 지석진이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준다는데….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두 사람의 가정부를 차례로 내보낸 경우모. 집안 일을 혼자 도맡아서 처리해야 하는 영은을 위해 경우는 어머니에게 임시로라도 사람을 부르자고 한다. 경우모는 경우의 따귀를 때리면서, 벌써부터 영은 편을 든다며 크게 꾸짖는다. 한편, 경우모는 다시 한 번 정 회장을 찾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고, 정 회장은 또 다시 거절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길억은 진료를 받던 중 나미가 기적에게 전화를 하자 애인이냐고 물으며 상식있는 의사라면 지저분한 짓은 안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나미는 인표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자 인표만이라도 미국으로 보내라고 기적을 볶아댄다. 나미의 말에 길억은 미국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 당신이 안가겠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특별생방송)2008 대수능 D-30(EBS 오후 6시50분) 6월,9월 모의평가의 출제 특징을 정리해 2008 대입수능의 출제방향을 전망하고 D데이가 30일 남은 수험생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언어영역, 수리영역의 EBS 대표 강사들이 2008 대입수능 출제 방향을 예측하고 단원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한 출제 예상 문제를 공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1950년대식 스키 경주를 복원한 슈거볼 리조트의 ‘실버 벨트 스키 경주’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등 환경 보존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덴마크의 어민들은 고기를 잡을 때 돌고래들이 그물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는 환경운동가들을 만나본다. ●황금신부(SBS 오후 8시45분) 지영모는 한숙을 만나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용서해 달라고 사정한다.“이따위 쇼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한숙의 답변에 지영모는 “지영이 뱃속에 아기가 있다.”면서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애 짓밟지 말고 잊어 달라.”고 부탁한다. 옥경은 세미와 같이 있는 영수의 뺨을 때리고 인연이 아니니 헤어지라고 악을 쓴다. ●옥션하우스(MBC 오후 11시40분) 연수가 위작 작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 서린은 윌옥션의 신뢰도 추락을 염려해 연수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한다. 서린이 손철만 회장이 가진 그림을 경매물품으로 받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윤재는 연수에게 맡기자고 제의한다.
  • [Seoul In] 13일 자원봉사 박람회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13일 오후 1시부터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지역 자원봉사단체,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자, 일반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자원봉사 박람회’를 연다. 풍선아트 봉사단의 풍선 나눠주기, 건강한 발사랑 봉사단의 발마사지, 이미용봉사단의 이미용서비스 등이 준비돼 있다. 가정복지과 330-2647.
  • 강도에 눈물작전 아가씨 운전사

    「택시」강도의 서슬 시퍼런 칼날앞에서 눈물의 호소작전을 전개, 액운을 면한 여자운전사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일밤, 대전(大田)국제 「택시」소속 충남 영 1-1-49호 운전사 신경자(辛京子)양(24)은 10시 40분께 시내 오미정입구에서 조석근(趙錫根)군(19·가명)이 승차, 보문산 입구까지 갈 것을 요구하자, 나이가 어리고 순진하게 보여 보문산까지 모셔(?)드렸는데 다시 보문산에서 유성온천까지 되돌리라는 요구를 받고도 잠자코 되돌아 나오던중 석교동 「버스」종점에서 강도로 돌변, 과도를 들이대며 돈을 강요. 신양은 차를 세우고 눈물을 흘리며 오죽해야 연약한 여성이 이짓을 하겠느냐고 싹싹 빌었다는 것. 여성의 눈물작전에 마음약한 강도씨가 수그러지며 되레 용서를 빌어 신양은 경찰에 인계, 서장의 표창을 받았다니. <대전(大田)> [선데이서울 71년 2월 14일호 제4권 6호 통권 제 123호]
  • 신당 경선 9일 정상화 될듯

    파행을 거듭해온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갈등 봉합 과정에 들어서면서 9일부터 토론회 등 경선 일정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8일 대구 합동연설회는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불참으로 정동영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파행적으로 열렸다. 정동영·이해찬 후보측은 극한 대치를 계속하면서 당 일각에서 ‘영남신당설’ 등 분당론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경선추진위 지병문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중복 논란 등을 빚은 선거인단과 관련, 제한된 전수조사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당원 명부 유출은 관계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고 모바일 선거인단 명부 유출은 심도있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캠프가 조사를 요구하는 사안은 ▲중앙선관위와 당 자체 관리 선거인단 중복 문제 ▲무더기 인터넷 접수 ▲휴대전화 한대로 복수의 선거인단 등록 ▲당원 및 모바일 선거인단 명부 유출 등이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당이 적극적으로 문제 개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진행 사항을 체크하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된 대구합동연설회는 당 지도부에 명확한 문제해결 요구 차원에서, 또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하지만 9일 열리는 토론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손 후보도 이날 합동연설회에 불참했지만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후 경선 일정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정 후보를 겨냥,“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로 자괴감 느낀다.”면서 “이런 풍토는 처음 본다. 옛날 전당대회에서도 이렇게까지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4일 경선 결과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경선 승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 혼자 참석,“압수수색에 경악했다. 캠프 전체를 뒤져서 자료를 뒤지겠다고 한 경찰국가적 발상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이 후보측은 녹취록 및 불법선거운동 백서 등을 각각 공개하면서 공방을 벌인 데 이어 검찰 고발 조치까지 동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기남부協 초대회장 김용서 수원시장 선출

    김용서 수원시장이 경기남부권 시장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수원, 용인, 평택, 오산, 화성, 안성, 의왕시 등 경기남부권 7개 지방자치단체장은 5일 수원시청에서 ‘경기남부권 시장협의회’ 창립 및 협약식을 갖고 김 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에 소속된 지자체들은 앞으로 광역교통망 구축, 지역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에 있어 자치단체 간 수평적 협력을 통해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추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듀얼폰’ 서비스를 주목하라

    ‘인터넷전화+휴대전화’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네트웍스가 SK텔레콤과 함께 ‘삼성와이즈 원폰’의 시범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상용서비스는 연말부터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블랙잭’(SCH-M620)으로 무선랜(Wi-Fi)이 되는 곳에서는 인터넷망을 통해, 무선랜이 없는 곳에선 이동통신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서비스다. 두 가지 접속 방식이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듀얼모드폰’이라고 불리기도한다. 국내에선 처음 도입되는 서비스다. 와이즈 원폰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전화 번호와 일반 휴대전화 번호가 각각 필요 하다. ●이동통신 편리성+저렴한 인터넷전화 결합 듀얼모드폰의 최대 장점은 이동통신의 편리성과 저렴한 인터넷전화 비용이 결합됐다는 점이다. 무선랜이 되는 곳에서 거는 전화는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인터넷전화는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다. 와이즈 원폰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회사 내나 본사와 지사간의 통화가 무료다. 유선전화는 시내·시외전화 구분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는 구분 없이 3분에 39원인 시내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3분에 261원인 유선전화의 시외전화와 비교하면 매우 싸다. 국제전화도 인터넷전화가 일반 유선전화보다 나라에 따라 90% 이상 저렴하다. 또 종전의 무선인터넷전화와 달리 회사 밖에서도 업무용 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듀얼모드폰은 인터넷전화의 진화형이다. 초창기 인터넷전화는 컴퓨터를 이용해야만 했다. 상대방도 동시에 컴퓨터 앞에 있어야만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무선랜을 이용한 와이파이폰은 인터넷전화를 컴퓨터 책상에서 거실로 끌어냈다. 와이파이폰을 사용한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my070’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서비스를 선보인지 두 달만인 8월 말 현재 5만 30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듀얼모드폰은 이런 와이파이폰보다 한 걸음 더 나갔다. 인터넷전화를 집 밖으로까지 확장시킨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국내에도 듀얼모드폰과 같은 유무선통합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KT는 집에서는 유선전화로, 집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쓸 수 있는 ‘원폰서비스 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듀의 경우 인터넷전화가 아닌 유선전화를 바탕으로 했다. 또 유·무선 모드 변환도 수동으로 해야 하는 등 초기 방식이었다. 듀얼폰이 우리에겐 낯설지만 이미 해외에선 보편화된 서비스다. 영국의 통신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BT)은 유무선 통합서비스인 ‘퓨전(Fusion)’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동통신 사업자인 T-모바일이 지난해 말부터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도 최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가 이미 2004년부터 기업용 듀얼폰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2005년부터는 개인 가입자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보편화… 성장 가능성 높아 듀얼모드폰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시장 조사기관인 인포네틱스 리서치는 무선인터넷전화 단말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억 3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듀얼모드폰은 71%인 3억 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 2010년에는 지난해의 13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LG데이콤도 듀얼모드폰 출시를 검토 중이다.KT도 이미 듀얼모드폰인 ‘원폰2’의 개발에 들어갔지만 유선전화의 수익 악화 때문에 서비스 출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로 죄송하다” 사과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로 죄송하다” 사과

    “팬들께 용서를 구한다.” 인기스타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21)가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사와지리는 1일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가수 와다 아키코(和田アキ子·57)가 자신의 성의없는 영화홍보와 무례한 태도를 거침없이 지적 한 것에 대해 “앞으로 생각하며 처신하겠다. 정말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와지리는 “여배우로서, 앞에 나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는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었다.”며 “아직 미숙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사와지리는 오는 6일 예정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도 참석을 취소했다. 다음은 사와지리가 올린 사과문 전문. 영화무대인사에서 있었던 저의 발언이 관계자 여러분께 많은 폐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드립니다. 모든 잘못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또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일로 많은 팬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은 분명히 팬들에 대한 ‘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배우로서, 앞에 나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는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었습니다. 아직 미숙한 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제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잃은 것도 있지만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도 있습니다. 사죄한다고 끝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지금부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무엇인가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사와지리 에리카 사진=스포츠호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새달 초 새로운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공모했다. 여기서 선정된 3편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알아보는 인터넷 설문조사도 거쳤다. 성균관대 출판부는 공모에 앞서 ‘일반 대중교양서 발간에 적합한 브랜드여야 한다.’고 성격을 제시했다. 전문 학술 서적과 교재 발간에 머물지 않고 일반독자를 겨냥한 상업출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딱딱한 학술분야 벗어나 경희대 출판국은 올해 들어 ‘룩스 문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 대학 출신 한의사 신광호의 ‘CQ를 알면 자녀교육이 즐겁다’를 펴냈다. 경희대의 강점인 한의학을 응용한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기존의 ‘경희대학교 출판국’이라는 브랜드라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였을 것이다. 건국대 출판부는 지난해 ‘쿠북’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6가지 이야기’와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 등을 펴냈다. 조만간 ‘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쿠북’은 최근 이범직 사학과 명예교수가 에세이풍으로 쓴 ‘이상과 열정, 조선역사’를 출간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구하고, 학술 분야도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풀어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대 출판부는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한 ‘知&智’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킨 뒤 감각적인 표지디자인과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딱딱한 학술서적의 대명사였던 대학 출판부가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콘텐츠에 새로운 브랜드로 포장하면서 상업출판사와 경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출판부의 김종우 마케팅담당은 “대학 출판부에 독립채산제가 도입된 상황에서는 외부 출판사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은 불가피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출판부는 2002년 기획과 마케팅, 편집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한 뒤 일반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문학 분야에만 ‘글빛’이라는 브랜드를 붙인다. 김미현의 ‘연애소설’과 조윤경이 엮은 ‘스물한 편의 연애 편지’, 정끝별의 ‘사랑아, 나를 몰아 어디로 가느냐’, 정순희가 엮은 ‘연애의 기술’ 등 감성에 호소하는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일반 출판사와 경쟁체제 갖춰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부는 2004년 대학 출판부로는 처음으로 ‘지식의 날개’라는 종합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동안 ‘비즈니스 리더와 성공-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한 30여종의 실용교양서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을 냈다.2006년에는 ‘에피스테메’라는 브랜드로 ‘지식의 날개’보다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 방송대 출판부 김정규 기획팀장은 “브랜드의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출판부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기획력이 생기고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등 일반 출판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재고가 30만권에 이른다는 서울대 출판부도 최근 노년기 건강 및 여가 관리법을 다룬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로 실용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출판부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함께 기획한 이 시리즈는 앞으로 20권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나는 세상을 떠도는 집/조병준

    사는 게 억울한 사람은 어떤 시를 쓸까? 그렇게 쓴 시가 그에게 혹은 이 시대에 해원(解寃)의 칼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화해의 손짓이나 용서의 포옹이 될 수 있을까. 자유기고가로, 따뜻한 산문 쓰기와 번역 일에 몰두해 온 조병준의 처녀시집 ‘나는 세상을 떠도는 집’(샨티 펴냄)은 이런 물음에 정직하게 답한다. 그는 “억울한데, 억울하니까 뭔가 세상에 대해 궁시렁궁시렁이라도 해야 살 수 있는데, 생각해 보니, 그 궁시렁궁시렁이 시가 되었나보다.”라고 말한다. 적어도 그의 삶에 있어 시는 유의미한 자기고백인 셈이다.‘아들의 머리,5월’에서 그는 아버지에게서 나에게로, 내게서 다시 아들로 이어지는 민초의 나약한 존재성을 엄혹한 시대상과 대비시켜 명징한 자기고발의 언어를 빚어내고 있다. “아버지께선 내 머리를 자르셨다/어머니와 할머니께선 마루에서 숨죽여 우셨다/아버지께선 내 귀밑머리를 남김없이 잘라내셨다/밖으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넌 내 아들이 아니다/어머니와 할머니께선 마루에서 소리내어 우셨다/머리 긴 젊은 것들은 다 잡아다 죽였다는구나” 이렇듯 그해 5월의 광주, 그 살벌한 척살의 두려움 속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무력한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당대의 정체성을 함축한 머리카락를 깡그리 자르는 ‘부끄러운 부정(父情)’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아버지, 제 친구들을 찾으러 가야 해요/그 애가 죽었으면 머리카락이라도 찾아와야 해요/아버지께서 가위를 놓고 나가신 뒤/어머니께서 비를 들고 들어오셨을 때/나는 가위를 들어 내 앞머리를 잘랐다/아버지, 언젠가 이런 봄날이 또 다시 온다면/그때 저도 제 아들의 머리를 잘라주게 될까요” 시인은 이제 아버지의 ‘부끄러운 부정’이 자신의 몫이 될 것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 슬프고 억울한 대물림은 기실 우리 역사를 엮어온, 나약하면서도 결코 고사하지 않는 민족성의 근원적 동력의 유전자이기도 하다. 모든 세상의 일들을 오로지 ‘나’의 관점에서 풀어내려는 시인의 자의식은 그래서 더욱 회고적이고 쓸쓸한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나’는 근원적으로 고독하고, 그 모든 나는 어차피 회억(回憶)을 통해 미래를 읽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처럼 모든 현상의 중심에 ‘나’를 세우는 시도를 ‘자신과의 부단한 소통’이라고 설명한다.“확실히 제 시는 개인적이며, 그 때문에 비난도 많이 들었고, 어쩌면 그 주눅 때문에 이제야 시집이 나오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제 시에 투영된)슬픔이 아무리 개인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 슬픔의 원형은 보편적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스스로를 주변인으로 규정하는 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없음’의 확신으로 현실을 말한다. 이를 테면 “누군가 내게 충고했다/나처럼 살아서는 희망이 없다고/절망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대꾸하지 못했다/혼자 또 걸으며 중얼거리기만 했다”(‘가볍고 낭만적으로’ 중). 그러나 그 ‘희망없음’이 아주 특별한 상황이라기보다 이 시대를 관류하는 가장 보편적인 의식의 집약이며, 그래서 “전동차가 서울역 지하를 빠져 나왔을 때/언제나처럼 실내등의 절반이 꺼졌을 때/한 사내가 울기 시작했다/소리 내지 않고”(‘물이 되어 흐른 사내’ 중)라는 그의 시 혹은 발언이 곧 우리들의 이야기로 들릴 밖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각캠프 초반 이후 전략

    정동영·손학규·이해찬 3자 구도로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전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세 후보측의 남은 경선 전략을 들어본다. ●정동영, 내친 김에 본선까지 주말 4연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측은 초반 승리의 여세를 레이스 내내 몰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16일 “경선과정에서 아웅다웅 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올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경선 최대 승부처를 29일 광주·전남과 30일 부산·경남으로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와 모든 캠프 인력은 30일까지 서울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며 “추석연휴 내내 현장에서 선거인단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비를 넘으면 본선까지 순조롭게 직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학규 대세론’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밀리는 정체성을 이런저런 말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일 것”이라며 “손 후보는 첫날 패배로 이미 깊은 내상을 입었다.”고 단언했다. ●손학규, 호남표심 공략에 승부 대통합민주신당 첫 대선 경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의 전략은 ‘호남 민심잡기’와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에서 박빙의 1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정동영 후보에게 그 자리를 내준 손 후보는 15일 제주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 곧바로 3차 선거지인 광주로 발길을 돌렸다. 우상호 대변인은 “경선 중반 분수령은 광주·전남지역”이라며 호남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절실함은 한나라당 전력 사과로까지 이어졌다. 손 후보는 이날 무등산에 올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고 억압받는 민중의 편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광주를 훼손하는 정치세력과 함께 했던 사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광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마음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 손학규가 광주의 아들이 되겠다.”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또 단일화를 이뤄낸 이해찬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지금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만이 민주 평화세력의 꺼져가는 등불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참여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손학규만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이명박 대항마와 정통성으로 승부 이해찬 후보측은 남은 경선 레이스의 화두를 ‘정통성’과 ‘이명박 대항마’로 내세웠다. ‘정통성’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유일한 후보임을 주장하는 슬로건이다. 양승조 대변인은 “후보단일화를 완성해 전국적 지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친노 동맹’ 위력도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이명박 대항마’ 주장도 있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범여권 지지자 결집이 가장 중요하다. 손학규 후보는 한계가 있고 정동영 후보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 후보”라고 비교했다. 하지만 당 경선이 끝나더라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남아 있다. 때문에 ‘친노 VS 비노’ 구도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가장 승산있는 후보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NHN·엔씨소프트, 美 공략 가속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 인근 마운틴뷰 NHN USA 본사. 회사 관계자들이 자사 게임포털 이지닷컴(ijji.com)을 통해 서비스 중인 건바운드의 모니터링에 열중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각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엔씨소프트의 개발스튜디오 엔씨오스틴. 다음달 19일부터 북미와 유럽에 정식으로 서비스될 타뷸라 라사의 시험 및 점검이 한창이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 신천지’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게임시장은 해마다 4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13억달러인 미국 온라인게임시장 규모가 2009년엔 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아시아 국가 전체의 온라인게임 방문자수는 6500만명이었다. 반면 미국은 6100만명이 온라인게임을 즐겼다. 물론 미국시장은 한국시장과 다르다. 그 차이점을 현지공략에 한창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NHN USA 남궁훈 대표,‘울티마’ 시리즈로 유명한 리처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에게 들어봤다. 게리엇 형제는 6년 전 엔씨소프트에 영입됐다. 김 사장은 “게임마다 성공하는 지역이 다르다.”면서 “리니지는 아시아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북미·유럽에서는 실패했고, 길드워는 반대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과 관련, 로버트 게리엇 엔씨소프트 북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게임 이용자들은 레벨 상승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지만 미국 이용자들은 어려운 미션을 잇따라 만나면 하던 게임을 그만두고 다른 게임을 찾는다.”고 말했다. 미국 이용자들은 X박스 등의 콘솔게임에 익숙하다. 온라인 게임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에 눈높이가 맞춰져 있다. 또 줄거리를 강조하는 싱글플레이를 즐긴다. 남궁 대표는 “미국 게임의 기준은 콘솔게임”이라며 “온라인 격투게임이 나와도 콘솔게임인 철권이랑 비교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온라인게임이 성공하려면 콘솔게임이 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게리엇 엔씨오스틴 수석 프로듀서는 “타뷸라 라사를 콘솔 기반의 북미 게임시장 특성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시아시장 특성을 조화시킨 것도 이런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진출의 어려움도 있다. 남궁 대표는 “미국시장 공략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게임 아이템 구매 등에 사용되는 결제시스템 부재”라며 “현재의 신용카드 결제에서 휴대전화 결제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망도 있다. 김 사장은 “온라인게임에 필수적인 서버운영 기술은 한국이 최고”라면서 “우리의 강점인 캐릭터와 미국의 장점인 게임 줄거리, 세계관 등을 결합시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NHN의 공략방법은 다르다.NHN USA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의 역할을 강조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현지 게임개발사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둘다 성과도 있다.NHN USA의 이지닷컴은 현재 동시접속자 2만 6000명, 가입자 390만명에 이른다. 지난 5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4개월여만에 일궈낸 성과다. 지난 2000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에 진출한 엔씨소프트는 엔씨오스틴, 아레나넷, 로스앤젤레스 비주얼스튜디오, 엔씨오렌지카운티 등 4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갖고 있다.‘길드워’,‘시티오브히어로’ 등은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차기작인 타뷸라 라사도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