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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신부, 15세 소녀 몰카 찍다 덜미

    프랑스 호트 르와(Haute-Loire) 지역의 한 신부가 휴대전화에 소녀들의 알몸 사진을 저장하고 있다 들켜 8개월 동안 감옥 살이를 하게 됐다. 올해 61살의 이 신부는 건설 현장에 일하는 젊은이들을 돕는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소녀가 부모와 통화하기 위해 그에게 휴대전화를 빌린 일이 발단이 됐다. 15살의 이 소녀는 휴대전화에서 샤워하는 자신의 알몸 사진을 발견한 것. 그의 휴대전화에는 총 5명의 알몸 사진이 저장되어 있었다. 소녀는 곧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신부는 여성 샤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6, 7년전부터 소녀들의 알몸을 관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르 몽타뉴(Le Montagne)신문에 의하면 법정은 그에게 8개월의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신부는 법정에서 “평생 처음으로 여성의 실제 알몸을 보고 싶은 마음에서 몰래 훔쳐봤다.”며 용서를 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프랑스통신원 최현아 dgy10@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발 투척’ 알 자이디 선처 호소

    ‘신발 영웅’이 급해졌다. 바그다드의 기자회견장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날려 아랍권의 영웅으로 떠오른 알바그다디야 TV 문타다르 알-자이디(29) 기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대변인을 인용한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알 자이디는 이날 말리키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신발 사건을 “추악한 행동(an ugly act)”이라고 표현하며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지난 2005년 말리키 총리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그때 보여준 호의를 다시 한번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고 AP는 보도했다. 한편 세계적 화제로 떠오른 문제의 신발은 이라크 조사당국에 의해 이미 폐기됐다고 18일 AFP 통신이 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법의 전당’

    ‘무법의 전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18일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이 과정에서 18대 국회 첫 질서유지권 발동,한나라당의 회의장 입구 봉쇄와 기습 상정,망치 등을 동원한 민주당의 회의장 출입문 파손,전기톱과 분말소화기의 등장,격렬한 몸싸움,막말과 고성 등 무법천지의 구태가 연출됐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단독 상정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급랭된 연말 정국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대립으로 내몰고 있다.국회는 이날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로 나흘째 공전을 거듭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비준 동의안의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계속 저지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일을 정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 개회를 선언,2~3초 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고,이를 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박 위원장과 정몽준·남경필·정진석·황진하·김충환·이춘식·정옥임·구상찬·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준 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정되자 야권은 “의회 민주주의의 유린”,“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민주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외통위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질서유지권 발동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불법 점거행위로 군사독재시절에도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의 시간으로 통보된 오후 2시 정각에는 이미 상정이 끝난 뒤였으며,이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로 무효”라고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책의총에서 “비준 동의안은 예정대로 연말까지 처리할 것”이라며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태에서 국회 전체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한미FTA 단독상정 …국회 아수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18일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이 과정에서 18대 국회 첫 질서유지권 발동,한나라당의 회의장 입구 봉쇄와 기습 상정,망치와 정을 동원한 민주당의 회의장 출입문 파손,전기톱과 분말소화기의 등장,격렬한 몸싸움,막말과 고성 등 무법천지의 구태가 연출됐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단독 상정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급랭된 연말 정국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대립으로 내몰고 있다.국회는 이날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로 나흘째 공전을 거듭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비준 동의안의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계속 저지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심사기일을 정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 개회를 선언,2~3초 만에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고,이를 법안심사소위에 넘겼다.박 위원장은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며 “유례없는 폭력으로 헌정이 유린됐고,폭력을 막고자 사전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는데도 이마저도 유린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임위 개최가 어려워 위원장으로서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안건을 상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박 위원장과 정몽준·남경필·정진석·황진하·김충환·이춘식·정옥임·구상찬·홍정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준 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정되자 야권은 “의회 민주주의의 유린”,“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민주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외통위원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질서유지권 발동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불법 점거행위로 군사독재시절에도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의회민주주의에 종말을 고하고자 하는 저의가 없었다면 바로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처음부터 다시 상정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회의 시간으로 통보된 오후 2시 정각에는 이미 상정이 끝난 뒤였으며,이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책의총에서 “비준 동의안은 예정대로 연말까지 처리할 것”이라며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태에서 국회 전체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그는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한마음이 돼 경제살리기 법안,세출예산부수법안,사회개혁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서울신문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취업알선료 자율화 추진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9일 취업알선료를 자율화하는 등 민간부문의 일자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경제난으로 불거지고 있는 실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08년 일자리찾아주기배가운동 촉진대회’에서 “그동안 민간 고용서비스 기관이 양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영세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민간부문 일자리 서비스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를 위해 이 장관은 직업안정법을 개정해 구인기업에 상한제(3개월 임금의 10% 이내)로 규제하고 있는 취업알선료를 자율화해주기로 하고 입법화 수순을 밟고 있다.
  • 화성 복원땐 1조4000억 생산효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복원 및 관광 상품화 사업이 완료되면 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 3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 수원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등에 의뢰한 ‘수원화성 관광자원화 프로그램 개발 용역’ 결과에서 “2020년까지 화성 복원이 마무리 되면 이같은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수원 화성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조 4178억원,소득 1186억원,부가가치 5970억원,고용 1만3842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화성에 대한 복원과 주변 관광여건 조성이 계획대로 완료됐을 때 관광객들의 관람비용,식사비용,기념품 구입비용과 더불어 관광 관련 유·무형 재화의 생산과 그에 따른 고용창출 등을 감안해 산출한 예상 수치라고 밝혔다. 시는 화성복원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편익이 비용 대비 1.2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관광,지역개발,사학,문화재 분야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분야별로 3.9~4.4점의 평점을 받아 사업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화성 복원사업은 지역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것”이라며 “국가의 문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문화재청,경기도,대학,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원화성 창조적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복원 사업과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화려한 테크토닉’ 송윤아 “이 나이에 민망하네요”

    ‘화려한 테크토닉’ 송윤아 “이 나이에 민망하네요”

    제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단독 진행을 맡은 송윤아가 멋진 테크토닉을 선보였다. 송윤아는 4일 오후 5시 50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의 2부의 첫 무대를 화려한 댄스로 장식했다. DJ KOO(구준엽)와 50여명의 댄서들, 그리고 송윤아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고 송윤아는 전문 댄서 못지않은 화려한 테크토닉을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송윤아는 “오늘도 헉헉대지만 용서해 주실꺼죠? 이 나이에 테크토닉이라니 민망하네요.”라고 쑥쓰러운 듯 말을 전했다. 이어 “저를 이 무대에 올려주기 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해준 구준엽 씨와 안무팀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단독 진행을 맡은 송윤아는 이번 무대를 위해 비밀리에 45일간의 피나는 연습을 거쳤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스타, 가족과의 불화…”남보다 못한 핏줄?”

    할리우드 스타, 가족과의 불화…”남보다 못한 핏줄?”

    할리우드 스타의 겉모습은 화려하다. 하지만 그 이면엔 외로움이 있다. 빡빡한 스케줄과 파파라치 때문에 개인시간이 부족해서다. 그래서 스타에게 가족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불화로 인해 남보다 못한 가족 관계를 드러낸 스타도 있다. 미국 연예 주간지 ‘인터치 위클리’는 최근호에서 가족과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의 순위를 선정했다. 그 결과 린제이 로한과 그의 아버지 마이클 로한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일로 최악의 가족관계를 겪고 있는 스타들을 알아봤다. ◆ 1위 린제이 로한 “아버지는 내 걸림돌” 린제이 로한은 아버지 마이클 로한과 오랜 앙숙관계다. 마이클은 매번 린제이를 곤란하게 하는 발언을 해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린제이가 사만다 론슨과 동성애 관계라는 사실을 폭로했었다. 7월에는 불륜관계로 낳은 린제이의 이복 여동생이 있다고 말해 미국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것도 모자라 린제이의 엄마인 디나를 공개 비난하는가 하면 린제이의 애인인 론슨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딸의 이미지보다는 폭로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데 급급했다. 이에 린제이는 “제발 할말이 있으면 (언론이 아닌) 나에게 하라”며 공개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 2위 제니퍼 애니스톤 “날 비난하는 엄마 못참아” 제니퍼 애니스톤은 엄마인 낸시 도우와 어린 시절부터 불화를 겪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에 대한 원망이 작은 불신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애니스톤이 유명세를 탄 후 도우가 한 TV쇼에 나와 애니스톤을 비난하면서 골이 깊어졌다. 도우는 딸에 대해 “눈도 작고 볼품도 없고, 얼굴은 너무 넓은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이 방송을 본 애니스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이후 브래드 피트와 결혼하면서도 엄마를 초대하지 않는 등 여전히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3위 어셔 “결혼 반대하는 엄마가 미워” 어셔는 결혼 과정에서 엄마인 조네타 패튼과의 관계과 악화됐다. 어셔는 지난 2007년 한 차례 이혼경력이 있는 세 아이의 엄마 티메카 포스터와 약혼하고 결혼식을 서둘렀다. 하지만 10년간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온 패튼은 어셔의 약혼녀를 인정하지 않았다. 패튼은 포스터의 이혼 경력과 나이를 문제 삼아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어셔는 결혼을 강행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의 맹렬한 반대로 결혼식이 한차례 미뤄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후 어셔는 패튼과 다소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4위 크리스찬 베일 “경찰신고? 엄마·누나도 아냐” ’배트맨’의 히어로 크리스찬 베일은 가족과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최악의 불화를 겪고 있다. 베일은 지난 7월 영국의 한 호텔에서 엄마인 제니와 누나 샤론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제니와 샤론의 신고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베일의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게 경찰의 조사 결과였다. 하지만 누나 샤론은 “분명 폭행이 있었고 경찰이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베일은 가족과 연을 거의 끊다시피 했다. ◆ 5위 마돈나 “내 사생활 이용하는 남동생 싫어” ’팝의 여왕’ 마돈나는 남동생인 크리스토퍼와 최근 원수지간이 됐다. 크리스토퍼가 마돈나의 일생을 담은 회고록 ‘’내 누나 마돈나와의 삶(Life With My Sister Madonna)’을 발간하면서부터다. 이 책 안에는 마돈나의 종교, 사랑, 개인생활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또한 크리스토퍼는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이혼 공방전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이혼의 원인이 모두 누나인 마돈나에게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 후 누구보다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던 남매는 관계가 급격히 소원해진 상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공못해 아쉽다” 가수 이서현 자살

    “성공못해 아쉽다” 가수 이서현 자살

    1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오피스텔 지하 녹음실에서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엠스트리트의 멤버 이서현(2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스튜디오 사장 박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하느님과 부모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용서를 비는 내용과 가수로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비관 등이 담긴 유서를 현장에서 발견,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이씨를 제외하고는 녹음실 출입의 흔적이 없는 데다 유서까지 발견됨에 따라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김현희 편지’ 의혹 낱낱이 파헤쳐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씨가 참여정부 초기 국정원으로부터 진실을 왜곡하는 증언을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편지가 공개돼 세간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김씨는 이 편지에서 2003년 11월 당시 국정원 담당관이 MBC ‘PD수첩’에 출연하거나 인터뷰에 응해 “KAL기 폭파를 북한 김정일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라고 여러 차례 강압했음을 밝혔다고 한다. 우리는 ‘김현희 편지’가 제기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정부 당국에 요구한다.1987년 12월 발생한 ‘KAL기 폭파’ 사건은 내외국인 115명을 희생시킨 악랄한 테러인 데다 그 며칠 뒤 치른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또 이 범죄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20년 넘게 북·미관계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이 일부의 주장대로 실제로 조작됐건,아니면 김씨가 밝혔다는 것처럼 왜곡 시도의 대상이 됐건 이는 명백히 진상을 가려야 할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당국이 관련 의혹을 낱낱이 풀기를 기대한다.먼저 ‘편지’ 자체가 사실인지를 확인해야 한다.일각에서는 필체가 예전과 다르다는 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어 편지가 진짜라면 국정원 측이 왜 김씨에게 왜곡된 고백을 강요했는지,방송3사가 그 시점에 잇따라 관련 특집물을 방영한 경위는 어떠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만에 하나 당시 집권층이 특정 의도를 갖고 왜곡을 시도했다면 이는 지금이라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 [최태환칼럼] 이근안, 밀양, 문근영

    [최태환칼럼] 이근안, 밀양, 문근영

    얼마전이다.신문 사회면에 나란히 실린 기사가 눈길을 잡았다.‘고문 기술자 이근안 목사됐다’,‘납북어부 24년만에 간첩 굴레 벗다’ 잠시 혼란스러웠다.고문,용공조작,신원,회개,하나님….아스팔트위의 뒤틀린 낙엽처럼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뒹군다.  이근안씨는 경찰 출신이다.대공수사 전문가였다.군사정권 시절 악명 높았다.물고문,전기고문은 기본이었다.숱한 민주인사가 그의 모진 잡도리에 무너졌다.무고한 시민이 간첩이 됐고,빨갱이가 됐다.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피해자였다.1985년,그는 민청학련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필자는 당시 법원·검찰 출입기자였다.김근태 법정을 드나들었다.그는 어느날 상처 딱지 한움큼을 챙겨 나왔다.구치소에서 몰래 모았다고 했다.고문·가혹행위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고문 혐의의 이씨는 1999년 자수했다.수배 10여년 만이었다.그는 7년 복역생활 중 하나님을 만났다고 했다.신앙인으로 거듭났다.이제 마음의 평화를 넘어,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납북어부 서창덕씨 사연은 가슴 아리다.그는 연평도 부근서 조기잡이를 하다 북한경비정에 피랍됐다.1967년이었다.124일만에 풀려났다.시련의 연속이었다.7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최근에야 간첩누명을 벗었다.24년 만의 무죄선고였다.그는 고문 후유증에 시달린다.‘간첩’이 된 뒤 옥중 이혼당했다.몸은 망가졌고,가족은 해체됐다.지금까지 자식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이제 60대 초반의 그다.만감의 표정이었다.법정을 나서는 그의 애달픈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고문 피해자들은 이씨를 용서했을까.많은 사람들은 그의 목회자 변신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인간적 잣대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떠오른다.살인자는 마음의 안식을 얻었다.교도소에서 만난 하나님께 세상과의 화해를 간구하고 있다.하지만 아들을 잃은 주인공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무너진 삶의 축을 견디지 못하며 방황한다.살인자는 교도소가 천국이고,피해자는 지금의 삶이 지옥인 현실.하나님이 만든 기막힌 상황에 피해자는 절망한다.하나님의 ‘밀양’(secret sunshine)은 누구에게 먼저 내리는 게 옳은 것일까.적어도 피해자를 통해 가해자에게 용서와 화해가 닿아야 한다는 인간적 절규가 가슴에 닿는다.  어떤 이들은 이근안씨 역시 ‘시대의 피해자’라고 안타까워한다.‘공권력의 또 다른 희생자’라고 주장한다.용서와 화해의 주문이다.인터넷에서 이씨를 향한 비난과 동정론이 각축하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문·가혹행위는 지난 시절의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것일까.국가권력이나 기관에 의한 폭력은 크게 줄었다.하지만 권력에 의한 폭력추방이 곧 삶의 질 향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또 다른 집단·개인으로부터의 유형·무형의 폭력이 유령처럼 우리사회를 떠돌고 있다.사이버에 의한 폭력도 그 하나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최근 배우 문근영의 기부행위가 빨치산 선전용으로 덧칠됐다.군사정권 시절을 회상케 하는 이념공세가 섬뜩하다.  인터넷을 통해 표출되는 내 안의 악마성 때문에 이웃이,타인이 인격살인을 당할 수 있다.고문이나 가혹행위에 의한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당신도 고문 기술자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신문 사회면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여자앵커의 이메일을 3000번이나 열어본 남자 앵커

     텔레비전 뉴스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후배 여자 앵커의 이메일을 해킹해 그의 사생활을 언론에 흘린 전직 앵커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2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 법원은 2004년부터 지난 1월까지 CBS 계열사인 필라델피아의 KYW-TV 이브닝 뉴스를 진행했던 래리 멘테(51)에게 6개월의 가택 구금을 포함해 3년의 보호관찰 및 250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벌금 5000달러를 선고했다.아울러 컴퓨터 모니터링과 심리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피해자인 앨리시아 레인(36)과 일절 접촉하지 말도록 명령했다고 이 방송이 25일 전했다.  멘테는 4년간 함께 이 이브닝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레인이 “난 떠오르는 스타예요.이제 당신은 50살이니 비켜 서시지요.”라고 말한 데 격분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법정에서 진술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당시 레인의 연봉은 78만달러인 데 견줘 멘테는 10만달러밖에 안 된 것도 멘테의 질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 나쁜 남자의 소행은 눈물겹기까지 했다.그는 레인의 이메일 계정에 지난 2년간 접근,3000통의 이메일을 열어본 것으로 드러났다.레인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지만 지난 1월 뉴욕 경찰관의 비리 혐의에 연루돼 결국 해고됐다.  멘테가 레인의 이메일을 열람해 법원의 출두 날짜를 조작한 사실을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 기자에게 전달하는 한편,수사 중인 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제보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또 레인이 직접 찍은 비키니 사진을 결혼한 전직 동료에게 보낸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레인의 이메일에 접근할 때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의 컴퓨터 계정을 이용해 손에 넣은 패스워드를 활용하는 등 치밀한 면모도 보였다.  멘테는 이날 선고공판에 나온 레인에게 용서를 빌었으며 그의 아내까지 나서 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문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중형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레인은 멘테의 추악한 행태가 드러나면서 사회봉사활동만 수행하면서 6개월 동안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명령받아 이를 준수,모든 혐의를 벗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캄보디아 ‘수원마을’ 눈에 띄네

    캄보디아 ‘수원마을’ 눈에 띄네

    경기 수원시와 시민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을 4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프놈크롬 마을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기헌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학교 준공식을 가졌다. ●장기간,집중 지원해야 효과적  ‘프놈크롬 수원 초·중학교’로 명명된 이 학교는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해 8개월 만에 완공됐다. 학생 1200여명이 오전과 오후 반으로 나눠 교육받을 수 있다.  학교가 들어선 프놈크롬 지역은 지난해 6월 ‘수원마을’로 지정된 곳으로,주민 대부분이 원시 오두막 형태의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와 통신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오지마을이다.시는 2004년 시엠립주와 자매결연한 뒤 컴퓨터와 프린터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했으나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한 지역을 장기간,집중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프놈크롬’을 지원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이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모두 7억 6000만원을 지원하는 세부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까지 4억여원을 들여 이번에 준공된 학교를 비롯해 마을회관 1곳, 공동우물 57곳, 화장실 14곳을 건립했다.또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쌀 9t,생활필수품 330박스,학용품,컴퓨터 등 1억 2000만원의 구호품도 전달했다. 수원지역 종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들도 이 사업에 동참해 그 동안 현지 주민 3000여명에게 의술을 펼쳤다.  시는 내년에도 3억 5000만원을 들여 소각장 3곳을 설치하고, 마을길 포장(1.3㎞)과 주택개·보수(50여가구)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100% 시민성금  또 농업기술센터와 수원농협으로 구성된 농업기술 전수단을 현지에 보내 국내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수원농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캄보디아 수원마을 조성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치단체 국제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 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110만 수원 시민 가운데 10%인 11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국내외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자원봉사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벽돌로 운전사의 뒤통수를 치고는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는 「택시」강도. 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양재동에서 일어난 여자「택시」강도 제 1호의 전말기. 소녀티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 이따금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도무지 「택시」강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수강도미수」라는 어마어마한 죄명으로 서울 노량진 경찰서에 구속된 이 아가씨의 이름은 이경숙(李京淑)양(19·가명). 범행동기를 묻는 취조형사에게 그녀가 말한 첫마디는 『그이한테만은 제발 연락하지 마세요. 너무나 착한 그이는 이 소식을 들으면 까무러칠 거예요』라는 것이었다고. 아니나 다를까, 기자에게도 「그이」걱정을 앞세우는 李양이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그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동거해온 사이라는 남상태(南相泰)씨(27·가명·성북구 불암동). 막벌이로 연로한 조모를 모시고 근근히 살아가는 남씨를 돕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이양이 남씨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에 있는 불암산에 놀러갔다가 불암사에서 잔심부름을 해주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할머니가 남씨의 조모. 이양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할머니가 『아가씨가 우리 손자며느리 되어 주었음 좋겠소』하고 말을 꺼낸 것이 동기가 되어 맞선을 보게 됐고, 두 남녀들 첫눈에 서로 좋아해 버렸다는 것.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남씨는 고등학교까지 다닌 이양을 지극히 사랑해 주었다. 그리고 이양은 이미 「과거가 있던 몸」인지라 남씨의 순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더욱 더 사랑을 쏟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 4남2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양은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국민학교와 여중을 졸업했다. 그러나 이양이 S여고에 입학하던 16살 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곧이어 어머니마저 홧병으로 숨을 거두어 이양은 이때부터 오빠와 시집간 언니집 등을 전전하는 고아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학교를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모부대 인사처에서 사환일을 했다. 이때 (여고1) 박모라는 청년을 알게 되었다. 환경의 탓인지 나이에 비해 조숙한 이양은 2학년이 되자 학교를 그만 두고 박씨와 서울 창신동에 「아파트」방 하나를 얻어 살림을 시작했다. 한 6개월을 살다가 박씨와 헤어지고 다시 오빠집에 얹혀 살았다. 이미 임신 6개월의 무거운 몸이었다. 얼마 후 사내아기를 낳은 이양은 박씨와 타협, 다시 면목동에 살림을 차렸으나 곧 박씨는 아들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오갈데 없는 이양은 또 언니집과 오빠집에서 신세를 지며 불량소녀들과 어울려 다녔다. 불암사에 놀러 간 것은 이때의 일. 『그분들(南씨와 할머니)은 정말이지 법이 필요없는 사람들이에요. 하루 품일을 못 가는 일이 있어도 남을 도우려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생활은 말이 아닐 정도로 가난한 것이 이들 남씨네의 집안형편이라는 것. 할머니는 너무 연로해서 이젠 절에서 잔일도 거들 수 없을 정도이며 남씨가 하루하루 막벌이를 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양은 다만 얼마의 돈이라도 마련해서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집에 가서 돈 만원쯤 얻어 오겠다』며 남씨집을 나선 것이 지난 1월 29일. 그러나 오빠집에서도 언니집에서도 돈을 얻지 못했다. 범행을 저지른 2일 아침 10시쯤 영등포구 양재동에 사는 언니집을 빈 손으로 나선 이양은 마포구 도화동으로 언니 친구 김(金)모양(23)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양은 얼마 전에 시집을 가버리고 집에 없었다. 『그 언니만 시집가지 않았어도 1~2만원쯤은 얻어 올 수 있었어요. 2만원 정도 빌려 친언니한테 1만원정도 주고 1만원 정도 갖고 가려했는데…』 김양집을 나선 것이 하오5시반쯤. 이젠 더 가볼데도 없어 철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가다 벽돌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무심코 그것을 집어든 이양은 마침 철길 옆을 지나는 「코로나·택시」를 세워 탔다. 싸지도 않고 그대로인 벽돌 한 장을 손에 든채. 『양재동으로 갑시다』언니집 3백m앞까지 「택시」가 왔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 「미터」기를 보니 요금이 8백여원이나 나와 있었다. 호주머니에는 단돈 2백원 밖에 없었다. 『길을 잘못 들었으니 돌아나가자』고 한뒤 운전사 바로 뒷자리로 옮겨앉아 눈을 딱감고 운전사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다. 운전사가 까무러치자 이양도 정신이 없었다.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졌다. 그 자리에 앉아 엉엉 울어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이양도 운전사도 몰랐다. 어쨌든 한참만에 깨어난 운전사는 이양을 쉽게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양은『내가 벽돌을 쥐고 타는걸 운전사가 보기만 했더라도 이런 어리석은 일은 안저질렀을텐데…』 하며 정말로 어리석은 후회를 했다. 『교도소에 가서 소설을 쓰겠읍니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특히 그이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학교 때 몇 번인가 소설을 써서 상을 타보기도 했다는 문학소녀 이양은 눈물을 닦으며 체념한 듯 이렇게 말 끝을 맺었다. [선데이서울 72년 2월 13일호 제5권 7호 통권 제 175호]
  • 교황청 40년만에 존 레넌 사면

    “비틀스가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고 발언해 기독교인들을 격분시켰던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 40년 만에 교황청의 용서를 받았다.2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을 대변하는 바티칸의 신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 22일자에 장문의 사설을 싣고 레넌의 발언은 갑작스럽고 과도한 성공에 취한 한 청년의 단순한 ‘자만심’에 불과했다며 그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레넌은 1966년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스는 이제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 로큰롤과 기독교, 어느 것이 먼저 사라질지 모르겠다.”고 말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Happy Time] 빅토르 위고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Happy Time] 빅토르 위고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나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속이 상할 때에는 와인 한 병을 갖다 옆에 놓고 고전소설을 읽는다. 솔직하게 말해서 읽는다기 보다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하는 게 옳다. 어떤 때는 술술 잘 읽히다가도, 또 어떤 때는 한 장도 안 넘어가고 종이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단골로 내 친구 역할을 하는 소설 중의 하나가 《레미제라블》이다. 내가 이 소설을 선호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소설이 풍기는 사람 냄새고, 또 하나는 작가인 빅토르 위고의 매력이다. 이 양반은 한마디로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재미있는 양반인가? 그는 매우 낭만적인 성품이었다.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자기 옷 벗어주고. 그는 나폴레옹이 보기 싫다고 한적한 시골로 가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레미제라블》이라는 대작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글을 쓰기 시작은 했는데 놀러 다니느라고 진도가 나가지를 않는 것이다. 몇 줄을 쓰다가 친구들이 찾아오면 밖으로 나가서 술 마시고 놀다 들어오는 게 일쑤였다. 자신에게는 큰 갈등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느 날 자기 하인을 불러서 “내가 잠이 든 사이에 내 옷하고 신발들을 몽땅 훔쳐가라”고 지시를 했다. 그리고 아무 친구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다. 옷과 신발이 없는 위고는 하는 수 없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잠옷만 걸친 채로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완성한 것이 《레미제라블》이다. 소설의 제목만 그대로 번역하면, ‘비참한 사람들’ 또는 ‘불쌍한 사람들’이 되는데 이 양반이야 말로 불쌍한(?) 상태에서 소설을 쓴 셈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인도주의적인 리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고 감옥살이를 하고, 자기를 도와주던 신부 몰래 은촛대를 훔치다가 발각되었지만 신부는 그를 용서하면서 그 촛대를 가져가라고 준다.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것을 숨기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큰 부자가 된다. 그 후 정치를 하게 되지만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자베르 형사한테 걸려들어서 다시 감옥으로 갔다가 탈옥을 한다. 또한 젊은 여인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기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목숨 걸고 도와준다. 장발장의 기구한 운명을 지루하지 않게 그려 나간 이 소설을 나는 좋아한다. 빤히 아는 스토리인데도 읽을 때마다 새롭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졌고 오페라, 애니메이션, 연극, 뮤지컬 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하다. 특히 뮤지컬은 대성공을 거두어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소설은 재미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소설 속의 한 문장(Sentence)에 무려 823단어가 계속 연결되어서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 문장 속에는 93개의 콤마(Comma)가 찍혀 있고, 51개의 세미콜론(Semicolon)과 4개의 대쉬(Dash) 등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한 문장이 소설의 3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장 긴 문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성품으로 봐서 일부러 그렇게 기록적인 문장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파리의 노트르담》을 비롯하여 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했지만 나는 그의 작품 중에서 역시 《레미제라블》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위고가 거의 발가벗은 채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는 그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글 정홍택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온나라가 영어열풍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영어에 목숨을 걸고 있다. 영어를 못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고,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이미 영어는 권력이자 이데올로기다. 영어 권력은 시도 때도 없이 젊은이들을 협박한다.“영어는 이제 잘하면 성공하는 특기가 아니라, 못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기본기(基本技)다.” 만약 이 명제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캄캄하다. 아무리 제 나라 말로 열심히 공부해도, 아무리 제 나라 글로 된 책을 열심히 읽어도, 아무리 애국심이 강해도, 아무리 성실하고 아무리 효성이 깊어도, 단지 영어 하나 잘 못한다는 이유로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 국가의 탈을 쓴 영어학원이다. 대학도 이미 영어 광풍에 추풍낙엽이다. 학문은 ‘나발’이고 지성은 ‘씻나락 까먹는 소리’다. 강의시간에 뒷자리에 앉아 강의는 안 듣고 토익(TOEIC) 토플(TOEFL)교재를 꺼내놓고 있다 한들 이 아이들을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 영어만 잘하면 만사형통이라는데 한국사가 무슨 소용이며, 거시경제학이 이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비판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이 엽기적인 세태와 싸우기는커녕, 이런 작태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 상관없이 영어강의를 필수로 하라, 교수 채용심사를 영어로 하라, 등등 호들갑을 떨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미 어학과 이공계 학문뿐 아니라 한국역사와 한국정치마저도 영어로 가르치는 희극이 개봉된 지 오래다.“한국에 있어도 미국 유학 가는 것과 다름없도록 모든 강의의 반을 영어로 진행합니다.”라는 어느 지방대학의 선전 문구는 희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극이다. 이 문구를 알기 쉽게 풀면 이렇다.“저희는 대학 간판을 걸고 있지만 사실은 영어학원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왜 이렇도록 영어에 몰입하는가? 영어강의를 해야 세계적인 명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 주장은 잘 모르고 말했다면 실수라고 용서할 수 있지만, 알고도 그랬다면 허위사실 유포다. 영국 신문 ‘더 타임스’가 발표한 2008년 세계대학 랭킹을 꺼내보자. 상위권에 드는 대학 중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미·호주권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들의 면면을 보면 이 주장의 허구성이 금방 드러난다. 일본의 도쿄대·교토대·오사카대, 프랑스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에르’, 스위스의 로잔과학기술대학, 핀란드의 헬싱키대, 이스라엘의 헤브루대. 이 모두 자기나라 말로 강의하고 연구하는 대학들이다. 영어로 강의하는 동남아의 몇몇 대학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지 않은가? 멀쩡한 우리 말 놔두고 다른 나라 말로 강의하는 일은 한국의 대학이 세계 일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길이다. 국가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어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잘 배워두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국제 교류가 점점 빈번해지는 이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점도 동의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의 영어 열풍은 그 도가 지나치다. 국가의 인력 자원을 잘못된 곳에 과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생각하고, 자기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토론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돈과 노력과 시간을 영어에 모두 쏟는 ‘정신 나간’ 일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지난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일본 나고야대학의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어를 못할 뿐 아니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노벨상 수상은커녕 교수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가상게임’ 외도로 이혼소송 휘말린 부부

    ‘가상게임’ 외도로 이혼소송 휘말린 부부

    가상 온라인 게임에서 저지른 불륜도 이혼사유가 될까? 가상게임에서 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영국의 한 여성이 이혼소송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이미 폴러드(28)라는 여성은 최근 자신의 남편인 데이비드 폴러드(40)이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콘월 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데이비드가 저지른 불륜은 가상게임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 소송을 제기한 에이미는 “내가 잠시 낮잠을 자고 있는 동안 남편이 가상게임 속 매춘부 역을 맡은 인물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게임 속 사설 형사까지 고용해 결국 둘의 밀회 장면을 포착한 이상 남편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이비드는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에서 이뤄진 일이며 에이미가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게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데이비드와 에이미는 가상 세계에서 먼저 커플로 이뤄진 뒤 현실에서 만나 결국 3년 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두 사람은 진짜 결혼식이 아닌 가상세계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책을 말한다] 100년전부터 ‘몸짱’ 권하는 사회

    요즘 내가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는 케이블 TV의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영애’는 성숙한 인격이나 직장에서의 유능함에도 불구하고, 아름답지 않은 외모, 날씬하지 않은 몸, 왕성한 식욕을 가졌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무시당하고 차별받는다. 볼 때마다 몇 번씩 ‘맞아 맞아!’하며 무릎을 치게 되는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에서 몸이 갖는 위상이 어떠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만큼 우리는 ‘못된 건 용서해도, 못생긴 건 용서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비단 ‘루키즘(lookism)’의 문제만은 아니다. 젊고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가져야만 이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누구나 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육체는 그저 우리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배웠거늘, 우리는 왜 이렇게도 몸의 도구처럼 살고 있을까. 한 번이라도 이러한 회의가 든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근대 이전까지는 조선 땅에서도 몸은 충, 효, 열과 같은 전통윤리를 실천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효심을 증명하기 위해 머리카락 한 올도 함부로 자르지 못했다. 열녀가 되기 위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지아비를 위해서도 평생 수절을 해야 했다. 몸의 건강은 마음을 다스리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양반들은 바깥출입조차 삼갔다. 그러던 조선인의 몸이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들이닥친 근대화의 회오리 속에서 순식간에 변신했다. 단발이 패션이 되고, 청상과부에게도 자신의 섹슈얼리티와 행복을 누릴 권리가 부여되었다. 감히 부모님이 물려주신 몸을 째거나 가르기도 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직접 몸을 움직여 운동해야 한다. ‘체력은 국력’이라며 ‘전 국민 건강 프로젝트’가 위생제도, 학교교육을 통해 시행되었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출산을 장려하였다. 뿐만 아니라 ‘몸짱’,‘얼짱’을 밝히는 풍조도 이미 그 시절부터 만연하기 시작했다.‘8등신’ 미인의 기준이 이때부터 제시되었고, 여성들의 얼굴이나 몸매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노골적인 품평회가 버젓이 신문,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백 년 전의 과거 속에서 마치 요즘 이야기인 듯한 이러한 장면들을 발견하는 일은 ‘육체의 탄생’(민음사 펴냄)을 읽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근대, 자본, 권력의 논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에도 귀기울여 주시길. 그것이 ‘몸속에 갇힌’ 우리를 ‘해방’시킬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영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 IP·케이블TV 가격파괴 무한도전

    IP·케이블TV 가격파괴 무한도전

    ‘인터넷TV, 케이블TV, 위성방송 어떤 것을 골라 볼까.’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KBS,SBS 등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가 다음주 시작된다. 이로써 TV가입자를 둘러싼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IPTV 사업자인 KT는 17일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KT는 이미 기본형 상품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과 IPTV를 묶은 결합상품에 대한 이용약관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KT는 14일 방통위 심의가 끝나고 17일부터 IPTV 상용서비스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KT가 방통위에 제출한 이용약관에 따르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기본형 모델은 1만 6000원대로 알려졌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빠진 현재의 메가TV가 1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지상파 방송이 들어가면서 6000원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상용서비스 초기에는 채널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존 메가TV 가격과 비슷으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유선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KT 관계자는 “기본상품은 1만 6000원대이지만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1만원대 초반으로 IPTV를 볼 수 있다.”면서 “결합상품은 4만원대로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SK브로드밴드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을 준비 중이다.SK브로드밴드의 IPTV 요금은 기본형 1만 5000원대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입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서 보고 채널 수에 따라 이용요금을 내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트)도 도입한다.SK브로드밴드도 결합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묶은 결합상품 ‘브로드앤올’을 3만 3000원에 선보였다. 실시간 방송이 포함되면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SK브로드밴드측은 이 경우에도 3만원대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IPTV업체의 가격공세에 맞서 케이블TV업계도 기존 아날로그 가격에 고화질(HD)콘텐츠와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케이블 업체 씨앤앰은 일부 지역에서 기존 아날로그 서비스 비용 그대로 디지털 케이블로 전환해주고 있다. 아날로그 서비스 가격이 9900원이고 디지털방송은 1만 6000원~2만 4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에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합친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케이블 업체 관계자는 “이미 실시간 방송과 수십여개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한 케이블TV는 가격대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다만 IPTV사업자들이 결합상품으로 공략하면 케이블 업계도 결합상품 혜택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TV와의 경쟁이 확대되면 아날로그 서비스 가격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 사업자 스카이라이프는 IPTV 등과의 경쟁을 위해 HD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신규가입자에게 HD방송을 볼 수 있는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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