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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선 불공정·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즉각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의원의 성명서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소중하게 발전시켜 온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는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국민은 투표로 주권을 행사합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대전제입니다. 여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외압이 행사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과 관권선거 양상은 실로 놀랍습니다. 국정원 경찰은 물론 군과 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불법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도도, 기소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이후 찾아보기 어려웠던 군의 선거개입은 경악스럽습니다. 그마저도 다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입니다. 심지어는 대선이 끝나고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가 방해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당연한 목소리까지 대선불복이라며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습니다.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입니다. 박대통령은 직시해야 합니다.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대선의 불공정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즉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검찰 수사에 가해지는 부당한 외압은 중단돼야 합니다. 진실이 반드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해야 합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들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결코 과거 일이 아닙니다. 미래의 문제입니다. 다음 대선에서도 국가기관이 동원되는 선거가 되면 안 됩니다. 박대통령의 결단만이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진실을 덮으려하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박근혜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민심을 거역하는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드리는 권고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댓글 의혹] 與 “불복은 盧정부 특채인사와 연관 의혹”

    새누리당은 22일 민주당이 ‘대선 패배 한풀이’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고장난 시계는 여전히 작년 대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정쟁을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툭하면 장관 사퇴, 대통령 사과 요구 등 대선 패배 한풀이의 못된 습관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은 식상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못된 습관과 대선 패배 망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설훈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 선거’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대놓고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히 설 의원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유죄를 선고받은 대선 공작 범죄 전력자로, 얼마나 후안무치한가”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노무현 정부 당시 특채된 인사들과 연관성이 있어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댓글수사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검사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2003년 경찰 간부로, 통합진보당 경선 대리투표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한 송경근 판사는 2004년 대전고법 판사로 특채된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성 글로 지목된 5만 5689건에 대한 자체 분석을 시작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들 중요 부위 불태워 지진 엽기 엄마 30년형 선고

    아들 중요 부위 불태워 지진 엽기 엄마 30년형 선고

    자기 아들의 중요 부위를 라이터로 불태운 엽기적인 엄마가 징역 30년형에 처해졌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햄프셔주(州)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겔리뉴(53) 지난 4월 자신의 아들의 성기를 라이터로 지져 영구 신경 손상을 입혀 일급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그녀의 엽기적인 범행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 “자기 아들이 성관계를 요구해 그렇게 했다”고 거짓 진술하였으나 조사 결과, 자기 아들에게 인간 배설물을 먹으라고 강요한 후 아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중요 부위는 물론 가슴의 유두까지 완전히 불태우는 엽기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20살의 이웃 청년이 가담하여 피해자의 팔을 부러뜨린 혐의로, 또한 29살의 피해자 사촌도 오줌이나 벌레 등을 먹으라고 강요한 혐의로 함께 체포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애초 이 사건은 목격자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나 피해자 아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이마저도 엄마의 강요에 의한 거짓 진술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개최된 선고 공판에서 피해자는 “당신이 나에게 한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며 “당신은 거의 내가 죽기를 바랐다. 당신은 모든 것을 잃었다. 이제 안녕을 고하고자 한다”며 당시의 참혹한 범행에 대해 진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피해자는 현재 삼촌 집에서 거주하면서 다시 학교로 복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의 담당 변호사는 “그는 많은 것을 이겨내야 할 것이며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불황에 청년 이직 비율 ‘뚝’

    다니던 직장을 한 차례 이상 옮겨본 적이 있는 청년 인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마땅히 옮겨갈 곳도 없고 하다 보니 직장이 못마땅해도 그냥 숨죽이고 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인구 가운데 이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49.3%로 나타났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해 직장을 잡았다가 이후 다른 곳으로 한 번 이상 옮겨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48.1%와 50.1%로 역대 최저였다. 청년 인구의 이직 비율은 경제불안의 충격이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급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2003년의 대규모 카드 사태가 마무리되던 2005년에 56.4%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잦아들던 2010년에도 56.1%로 역대 두 번째였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비자발적 이직이 늘어나는 데다 스스로 현재 직장에 안정감을 못 느껴 옮기는 경우가 많아서다. 올해 청년 이직 비율의 하락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관련이 깊다. 이직할 자리도 적고, 이직한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보장도 낮다. 특히 옮겨서 임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양혁승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위기로 파생되는 구조조정 시기가 지나면 청년들은 임금 인상보다는 일자리의 안정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면서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청년들이 공무원, 공기업, 교사 등 안정적 일자리를 더 많이 선호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해고, 구조조정, 비정규직 계약해지 등 비자발적 이직이 줄어든 것도 청년 인구의 직장 이동이 줄어든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입사 시점에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인 경우 이직이 많아지는데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청년인턴제도, 2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정부 정책도 청년들의 이직을 줄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의 이직이 개인적으로 합리적 선택이라 해도 국가경제에는 실업에 따른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진로지도 강화, 청년 고용서비스 강화 등으로 업무 궁합이 맞는 직장을 찾아주는 한편 이직 위험성이 높은 업종에 대해 직장생활 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깔깔깔]

    ●여자에게 용서받지 못할 남자 ▶과거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하지만,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카락 없는 건 용서할 수 있지만, 머리에 든 것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밥 많이 먹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반찬투정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외박을 하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속옷을 뒤집어 입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눈이 단추만 해서 쌍꺼풀 수술을 한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노출이 심한 여자만 보면 눈이 당구공처럼 커지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난센스 퀴즈 ▶새 중에서 제일 빠른 새는? 눈 깜짝할 새.
  •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생후 11개월이 됐을 때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한 한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잭슨(22)은 생후 11개월 무렵 병원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강제로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사해, 현재까지 에이즈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잭슨의 아버지 브라이언 스튜는 자신과 합의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잭슨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아들을 살해해 양육비 의무를 피하고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의료진은 잭슨이 5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후 11개월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댓가로 1급 살인미수죄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현재는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KPLR-TV에 출현해 “날 죽이려 했던 아버지의 구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에이즈 혈액을 주사받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다양한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잭슨은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과 환자를 위한 여름 캠프 및 각종 오락행사를 주최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젊은 사회운동가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사빠’ 짝 여자 3호 “절대 용서 못해…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금사빠’ 짝 여자 3호 “절대 용서 못해…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금사빠 ‘짝’ 여자 3호가 남자의 거절에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돌싱특집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 3호가 호감을 표시하던 남자 5호에게 거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 5호가 “확신이 드는 게 98% 정도이고 2% 부족하다”고 말하자 여자 3호는 서로 호감이 있다고 여기며 “2%가 뭔지 생각해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 5호가 여자 3호를 조용히 차로 불러내 “할 이야기가 있다”며 “솔직히 확신이 그렇게 안 생긴다”고 진심을 털어놓자 여자 3호는 곧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여자 3호는 폭풍 오열을 하며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즉각적인 반응에 남자 5호는 “너무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면서 미안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여자 3호는 계속 눈물을 쏟으며 “솔직히 용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남자 5호의 고백이 있은 뒤부터 여자 3호는 ‘짝’에서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템페스트’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의 연출로 우리나라 무대를 찾는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템페스트’는 도넬란과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그에게는 2007년 ‘십이야’에 이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는 1611년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를 위해 ‘템페스트’를 썼다. 밀라노의 대공인 프로스퍼로가 학문 연구에 몰두하다 그의 권력을 노린 동생 안토니오로부터 축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진하게 길어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37편 중 절반이 넘는 16편을 무대에 올려 ‘셰익스피어 연출의 대가’로 불리는 도넬란은 원작에 급변하는 러시아의 현실을 새겨 넣었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몇몇 장면에 소비에트연방 해체 전후의 러시아 풍경을 삽입했다. 도넬란은 “프로스페로는 고립과 강박, 패배의식에 빠져 있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불쌍한 현대 남성”이라면서도 “셰익스피어는 이를 병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 앓고 있는 병으로 생각하고 그를 통한 치유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3만~7만원. (02)2005-011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고령화 시대 진입, 평균수명의 증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대규모 은퇴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우리은행이 ‘100세 시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은퇴자 시장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2008년 퇴직연금 시장 개척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세웠다. ‘해피 라이프 우리은행 퇴직연금’을 모토로 리서치 활동, 자산운용,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특히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계리전문 인력이 개별 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설계하고 자산운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에 국한하지 않고 세무, 회계, 노무 관련 기업운용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소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상품이 ‘해피라이프 IRP(개인형퇴직연금) 정기예금’이다. 기본 가입기간이 5년이지만 가입 1개월 후에 연금으로 받더라도 5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한다. 불입한 퇴직연금의 50% 범위에서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우리퇴직연금대출’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팀장급 888명으로 구성된 ‘100세 파트너’를 발족했다. 연구조직, 상품,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고객 접점에서 활동하는 은퇴설계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규태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부장은 “평소 근무 성적, 인성, 자격증 등 기본 자질을 갖추고 업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100세 파트너를 선발했다”면서 “영업점 직원 교육과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점에 1명 이상씩 배치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연구소에 더해 지난해 7월 ‘100세 연구팀’을 신설했다. 은퇴시장에 대한 조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세무, 부동산, 상품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지난 1월 ‘청춘 100세 금융패키지’를 시장에 내놨다. 입출식 상품, 은퇴자금 준비단계·운용단계 등에서 가입할 만한 상품을 정리한 금융 포트폴리오다. 기본 상품은 ‘우리평생파트너통장’으로 매월 수령하는 국민연금 등을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특히 주택연금대출과 연금수급권자대출도 별도로 구성해 노후에 긴급자금 걱정을 덜도록 했다. 노후 생활의 소비가 많은 업종에 최고 7%까지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신용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100세 연구팀은 영업 현장의 마케팅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퇴종합 매거진인 ‘더(THE) 100’을 격월로 공동 발간하고 8월부터는 ‘시니어고객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영업점에 제공했다. 이달에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은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감하지 못한 자, 용서받지 못할 자

    공감하지 못한 자, 용서받지 못할 자

    [공감 제로] 사이먼 배런코언/홍승효 옮김/사이언스 북스/288쪽/1만 6000원 “살인자는 왜 무고한 아이를 살해했을까.” “그가 악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는 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되었을까.” “그녀가 악하기 때문에.” ‘공감 제로’의 저자는 인간의 잔인한 행동을 ‘악’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실험 심리학 및 정신의학부 발달 정신 병리학 교수인 그는 과학자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지를 악의 개념을 빌리지 않고 다만 ‘공감’이라는 개념에 기대어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악’이라는 말 대신에 ‘공감의 침식’(empathy eros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공감의 침식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다. 2006년 저자가 케냐 나이로비를 여행하던 중 만난 젊은 여성에게서 들은 얘기 하나.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값을 지불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옆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어요. 뒤에 있던 남성이 그녀의 손가락을 잘랐던 거죠. 소란을 틈타 그 남자는 그녀의 잘린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낸 뒤 인파 속으로 달아났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 남성이 손가락을 자르기 직전 몇 초 동안 그 사람의 마음속을 상상해 보라. 바로 그 순간 도둑에게는 아마도 목표물(반지)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작은 물체는 그에게 몇 주 동안의 식량을 제공해 줄 수 있기에 그 여성의 손가락은 잘라내야만 하는 것일 뿐이다. 이 사례는 사람을 사물화한 것으로 도둑이 여성을 하나의 물체로 취급했을 때 그의 공감은 작동하지 않았다. 2002년 7월 24일 우간다의 파종 마을에 반란군들이 침입했다. 당시 어린 엄마였던 에스더 레천의 회상. “저는 아이와 같이 있었어요. 그때 여성 반군 사령관이 아이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에게 애들을 들어 올려 베란다 기둥에 내리치라고 명령했어요. 만약 애를 더디게 내리치면 그들은 우리를 때리며 기둥을 향해 더 세게 내리치라고 강요했어요. 모두 7명의 아이들이 자기 엄마 손에 그렇게 살해됐어요. 내 자식은 겨우 5살이었어요.” 저자는 이런 잔인한 행동들이 공감 능력이 부재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공감제로는 어떤 상태일까. 그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와 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법, 또 그들의 기분 혹은 반응을 예상하는 법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욕망하는 것을 무엇이든 자유롭게 추구하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책은 ‘악’이라는 도덕적·종교적 개념을 사회과학과 생물학의 영역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감의 침식’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결과들에 대해 뇌과학, 공감 유전자 등 생물학적 측면과 출생 후 성장 환경 등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조명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를 내려주소서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를 내려주소서

    최인호형! 많이 회복되고 있다던 소식을 들은 게 바로 얼마 전인데, 이게 웬말입니까. 그런 낭보는 낭설이 되어 흩어지고 이 사실만이 냉혹하게 우리 옆에 다가온 현실이란 말입니까. 그리하여 그 재기 넘치던 ‘반항아’의 모습도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단 말입니까. 그해 1965년 어느 봄날, 대학에 들어간 나는 강의실 밖에서 누군가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컴컴한 지하 강의실 복도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최인호라고 밝히는 한 청년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미리부터 이름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앞으로 잘해 나갑시다.” 그게 형이 나를 찾아온 용건의 전부였습니다. 물론 ‘잘해 나갑시다’의 목적어는 문학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음에도 목적어를 생략하고도 말이 전달된다는 이 사실이 앞으로의 우리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형이, 이제 어디론가 갔다는 최형이, 지금도 어두운 복도에서 나를 기다리고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 용건 없이 찾아와 뜬금없는 말을 던지고 뚜벅뚜벅 걸어간 그것이 전부였으나, 나는 50년 가까이 우리 사이에 가장 뚜렷한 만남으로 그 기억을 간직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잘해 나가자’는 평범한 말이 가슴에 맹약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머지않아 1967년에 형은 조선일보 신춘에 소설이, 나는 경향신문 신춘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옴으로써 그 맹약은 지켜지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70년대 중반에 ‘문학과 지성’이 중요한 기획으로 ‘재수록’이라는 형식을 내세우며 창간호를 선보였을 때, 우리 둘은 거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빛나는 동행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아주 오래전, 전화가 없었을 때 한번은 형이 내게 뜻밖에 엽서 한 장을 보내서 덕수궁 앞에서 만나자는 전갈을 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엽서는 약속 날짜를 넘어서야 배달되었습니다. 나중에 형을 만나서 그 얘기를 하려 했으나 웬일인지 나는 입을 닫고 말았습니다. 아예 엽서조차 못 받은 걸로 넘어가버려서 잊혀졌으면 했던 것입니다. 형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서였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을 만날 때마다 그날 나를 기다렸을 그 모습이 더욱 커다랗게 다가오며 알 수 없는 죄책감으로 변해 더욱 나를 괴롭혔습니다. 형이 가고 없는 그 뒷자리에나마 이 사실을 고하며 용서를 비는 마음입니다. 처음 만남의 그때부터 내가 형에게 느낀 것은 ‘외로움의 빛남’이라고 정의해 봅니다. 형이 왜 그렇게 외로움에 찌들었는지는, 나 역시 그러했기에, 동병상련의 치부였을 뿐 내가 나누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공군에 입대하여 제복 차림으로 학교를 찾아온 모습이나, 문명을 드날려 ‘장안의 지가’를 높이고 있었던 모습이나, 이어령 선생님과 종종 만나던 모임의 모습이나 웅크리고 삐딱해 보이긴 해도 언제든지 날아오를 태세의 맹금 같은 그것은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전과 응전, 응축과 확장을 함께한 긴장이 형의 본태인 것입니다. 요즘도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이건 최인호한테 배운 건데’ 하며 읊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언급했듯이 소설의 첫 시작에 ‘이상한 일이었다’를 쓰라는 것입니다. 직접 쓰지 않더라도 배치해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그 말을 나 스스로 가져다 쓸 수밖에 없습니다. 형은 어디론가 사라진 게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 옛적에 어두운 복도에서처럼 그저 저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형은 뒤돌아보며 50년 전의 그때처럼 말합니다. 우리 잘해 나갑시다! 형이여, 편히 쉬소서. 이토록 잘해온 형이여, 우리 손을 맞들고 헤어지는 이때, 앞으로 잘해 나갈 일이 무엇인지 목적어를 말해 주소서. 부디 평온 가운데 쉬시어,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祝禱)를 내려 주소서.
  • [지상파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진도항에서 뱃길로 2시간여를 달려야 나오는 외딴섬 대마도(大馬島)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명소다. 대마도 옆 조도에서 태어나, 대마도로 시집온 이병단 할머니. 가난한 집 장녀로 태어난 이병단 할머니는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깨치지 못했다는데….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와 결혼하려는 명호와 이를 반대하는 로라(김보미)는 갈등하고, 로라는 은희에게 명호 때문이라면 집을 나갈 필요가 없다고 설득한다. 한편 석구는 정옥에게 인천을 떠나 은희와 함께 살 것을 권유해보지만 정옥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석구는 양아치들을 사서 정옥이 살인자의 아내라고 장터에 소문을 낸다. ■도전 발명왕(MBC 오후 6시 20분) 성별 불문, 나이 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발명왕이 될 수 있다. 매고 걷기만 해도 몸짱이 된다고 하는 ‘워킹밴드’부터 칫솔 바닥의 위생 필름만 뜯어내면 순식간에 새 칫솔처럼 변신하는 신개념 ‘위생 필름 칫솔’, 그리고 여성들의 귀갓길 호신용 발명품 ‘후추힐’까지. 우리 동네 에디슨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하천에 방류되고 있는 붉은 물은 과연 흙탕물일까. 아니면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인 걸까. 한편 마을 잔치에 갈 때 입을 비단옷을 구하는 콩쥐는 누에에게 가면 비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그마한 누에가 어떻게 곱고 부드러운 비단을 만들어 내는지, 누에를 만나 누에가 비단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알아본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EBS 밤 9시 50분) 드라마 ‘해신’의 범선을 그렸던 국내 최고의 범선화가 어당 박문순. 영화배우 출신으로 트로트 가수가 된 박정희. 30년 전, 두 사람은 같은 해남 출신에 같은 성을 가졌다는 인연으로 서로 챙기고 아끼며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하지만 박문순은 당시 잘나가던 동생 박정희의 무시에 마음을 닫아버리고 만다.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신호빈씨는 무릎 아래와 손가락을 절단하고도 또 언제 몸 어딘가가 썩기 시작할지 모르는 희귀병 ‘전신 경화증’을 앓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질병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호빈씨는 오직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마지 못해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곁을 언제나 지키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살게 된다.
  • 美판사 “용서는 신이 하는 것” 발언한 흉악범에 사형 선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인간이고 용서해 주는 것은 신이다(To error is human, but to forgive is divine)’ 명언으로 통하는 미국 속담이다. 하지만 경찰관을 살해하고 복역 중에는 여간수와 성관계까지 가진 흉악범이 반성문에서 형식적으로 이런 말을 했다가 이에 열을 받은 미 연방 판사가 즉각 사형을 선고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넬 윌슨(31)은 지난 2003년 뉴욕시 스테이트아일랜드에서 무기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관 두 명을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2007년에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번복되고 말았다. 이후 복역 중이던 윌슨은 자신을 감독하던 여간수와 감방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이 발각되어 혐의가 추가되었다. 윌슨과 성관계를 한 여간수는 임신까지 한 상태였으며 그녀 또한 징역 15년형에 처할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윌슨은 배심원들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잘못은 인간이 저지르고 용서는 신이 한다’는 형식적인 반성문만 제출해 결국 배심원들은 그에게 약물 주사를 통한 사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윌슨은 뒤늦게 자신의 변호사에게 잘못을 돌렸지만, 이 또한 먹혀들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니콜라스 가로피스 미 연방 판사는 “윌슨은 가장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몇 달간 여간수와 성관계를 가지는 등 충격적인 범죄를 계속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니콜라스 판사는 또한 미 법무부에 어떤 연유로 이 같은 흉악범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감옥의 독방에 수감되었는지를 조사하라고 판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잡고 보니…가정 주부도”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잡고 보니…가정 주부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합성사진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이는 1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합성 노출사진 루머를 해명했다. 이날 유이는“데뷔도 하기 전에 내가 다른 남자와 엮어져 있는 합성사진이 있었다. 내가 남자랑 같이 있는 사진인데 누가 봐도 내가 아니었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 눈물이 나고 분해서 유포자들을 찾아냈다”고 토로했다. 또 “유포자들을 잡고 보니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부, 초등생, 중학생, 직장인들이었다”면서 “그 중에는 평범하게 가정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이는“그냥 재미를 위해 유포했다고 하는데 그들의 삶을 깨트릴 수는 없어서 용서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것 아냐?”, “너무하다 유이 사진을 합성하다니”, “유이씨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여성의 말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 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습니다.” 박인숙(65·서울 송파구 갑) 의원은 지역에 나갈 때마다 ‘아줌마’들의 말을 유심히 듣는다고 했다. “교육, 복지, 동산 문제와 관련해 피부로 직접 느끼는 그들이 쏟아내는 목소리에 해법이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박 의원은 자신의 생각에 의문이 들 때마다 아줌마들에게 묻고 해답을 찾는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도 ‘현실 정치’를 내세웠다. “모든 현안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은 ‘민생’이라는 전쟁터의 야전사령관”이라고 정의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몇 안 되는 지역구를 가진 여성의원이다. 김을동(재선), 김희정(재선)·권은희(초선) 의원과 함께 지역구 여성의원 4인방 중 하나다. 박 의원은 ‘남성일색’의 새누리당 의원 틈바구니 사이에서 여성과 의료계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애쓰고 있다. 물론 한계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다. 지역구 현안 해결 문제라면 ‘예산 확보’에서의 기술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 공원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5년 동안 서서히 망가지고 있어 올림픽 공원을 세계 제일 가는 스포츠 공원으로 바꿔 놓겠다”고 결심했으나, 예산이 문제였다. 박 의원은 “다선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때 초선 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내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공원 인근에 있는 스크린 경륜·경정장도 정리해 올림픽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되살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방이동 모텔촌 정비, 잠실관광특구 지정 등의 추진 계획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선 의원들이 갖는 정치적 ‘감’(感)도 박 의원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전문분야가 아닌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 부동산, 지역개발 등까지 모두 파악하고 이해하고 입장을 내기가 어려운데 어떤 다선 의원들은 척 보면 딱 하고 즉각 입장을 내더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후로 “국회의원은 슈퍼맨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다. 나아가 “병원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있다며 달려가면 모든 것이 용서되지만, 국회에서는 일정이 겹쳐 일정 하나를 빠트리면 변명할 수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박 의원은 울산의대 소아심장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심장병 센터장을 지냈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보건복지위를 택하지 않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로 갔다. 의료계의 문제를 근본부터 고치려면 전공 교육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랐다. 박 의원은 “커피전문점 내듯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부실·엉터리 의대의 신설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건 의료인 양성이 제대로 돼야 보건·복지도 잘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의혹 ‘국정원 배후설’ 제기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의혹 ‘국정원 배후설’ 제기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혼외자식 의혹 제기’와 관련해 “현재 국가정부원이 검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 등을 볼 때 국정원이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출입기록이나 가족관계등록부, 유학준비 서류 등 모든 일련의 서류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는 것으로 개인 신상에 관해 그러한 방대한 정보를 가질 수 있을 만한 기관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에도 보면 국정원이 그런 내용을 흘리고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에도 (국정원이) 그런 정보보고를 많이 하더라”면서 “국정원은 현재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처음 들은 얘기로 사실 여부를 모르겠다. 인사청문회 때 경쟁자 등 내부자 고발이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선 거론된 게 일절 없었고 만약 민주당이 제보를 받고 질문하지 않았다면 그 제보자가 그대로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여야가 ‘이석기 사태’를 둘러싸고 아전인수격 해석과 함께 서로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의원의 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한 것으로,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 의혹을 받는 진보당 인사들의 원내 진출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사무총장은 “진보당이 스스로 해산하지 못하면 정부는 헌재에 진보당 해산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신(新)매카시즘으로 몰아가는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8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두고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헌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면서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 헌정파괴 시도하려 한 게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이 예산을 동원해 헌정파괴를 자행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한다”면서 “이석기 사건을 신속히 처리했듯 국정원도 하루 속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사태로 인해 가려진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국정원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불씨를 다시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수사] RO 핵심근거지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상호(51)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센터장을 맡았던 수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활동에 주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2012년 감청영장 신청 대상에 RO(혁명조직) 핵심 3인방인 이 고문,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진보당 수원시위원장 외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과 소속 여직원까지 포함시킨 것은 센터를 RO의 ‘핵심 근거지’로 파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1년여간 이 고문이 센터장으로 있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무실 전화와 당시 소속 여직원의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감청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경기 지역 RO 조직원들 활동의 구심점으로 보고 사무실 통화 내용도 지속적으로 감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해당 여직원이 지난해 1년여간 이 고문의 지시를 받아 RO 모임과 관련해 조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리거나 자금을 관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여직원이 이 고문과 RO 활동에 대해 진술할 경우 이번 사건의 혐의를 밝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어 향후 조사에서 여직원의 입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고문은 2011년 9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당시 공모를 통해 입성해 초대 센터장을 맡아 근무해 왔다. 이 센터는 1년 예산만 시비 2억 1000만원, 도비 5000만원 등 2억 6000만원에 달하며 수원시가 위탁해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 고문이 내란 음모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뒤 수원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수원시장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수원시는 지난 2일 이 고문과의 센터장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지검은 현재 수원시로부터 이 고문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맡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채용서류 등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 전 돈을 훔친 가게에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낸 한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아시안마켓에 들어와 점원에게 한 봉투를 건냈다. 그 봉투 안에는 자신이 10년 전 저지른 강도 행각에 대한 사죄의 편지와 400불 (45만원)이 들어있었다. 그 편지 안의 내용은 “나는 약물 중독자이며 12년 전 이 마트에서 맥주 6캔을 구입한 뒤 점원이 거스름 돈을 주려는 사이 총을 겨눠 협박해 300불 (35만원)을 훔쳤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디 이 돈을 받아주기 바라며 저를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자신의 지난 과거에 용서를 빌었다. 이 마트 주인의 아들은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안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것이다. 나는 그를 용서할 것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유지해 호주 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커버스토리] 의전, 소리 없는 전쟁

    [커버스토리] 의전, 소리 없는 전쟁

    #사례1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경전이 뜨겁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 정상 가운데 가장 늦게 회의가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는데, 자리 배치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이 양국 간 앙금을 만든 탓이다. #사례2 지난 5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옆에는 권영세 주중 대사가 앉았다. 통상 주미 대사가 차지하던 자리였다. 대통령의 옆자리가 재외공관장 중 ‘서열 1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4강 외교의 순위가 바뀌어 박 대통령의 ‘중국 중시 외교’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의전은 관계를 규정하는 틀이다. 국가와 조직, 개인 사이의 역학 관계가 의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의전 전쟁터나 마찬가지였다. 의전을 통해 서열이 드러나고 그 서열에 따라 예우도 달라진다. 국내외 행사에서 의전을 중시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의전 서열 1위는 대통령이다. 국가 주요 인사들의 서열을 명문화한 단일 규정은 없지만, 국가원수라는 최고 지위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3부 요인’이 뒤를 잇는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가 그 대상이다. 적어도 이들 3명 사이에서는 입법, 사법, 행정부 순으로 의전 서열이 정착돼 있다. 3부 요인에 헌법에서 규정한 독립기관장인 헌법재판소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더해 ‘5부 요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법률에 맞지 않는 표현이며, 3부 요인에서 확장된 관용어다. 이들의 의전 서열은 2005년까지만 해도 국회의장, 대법원장, 총리, 헌재소장, 중앙선관위원장의 순이었다. 그러나 2006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 인사회에 윤영철 헌재소장이 이러한 의전 서열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불참했다. “헌재의 지위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게 이유였다. 석 달 후 5부 요인이 참석한 청와대 만찬에서는 총리와 헌재소장의 의전 서열이 바뀌었고, 이후 각종 국가행사에서 이 기준이 관례로 굳어졌다. 의전 서열 7위는 여당 대표, 그다음은 야당 대표 순이다. 기업 등에서도 의전은 중시된다. ‘영업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해도 의전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이른바 재벌 총수 ‘가방 모찌’(수행 비서) 출신의 성공 스토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러나 의전을 지나치게 중시할 경우 폐해도 적지 않다. 행사장 자리 배치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당시 여야 대선 후보들이 입장 순서라는 의전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면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기다리는 ‘결례’를 빚기도 했다. 이렇듯 감투가 엇비슷하거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 때 의전이 문제가 되기 일쑤다. 심지어 자리 배치에 불만을 품고 행사장에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의전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타인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담아야 할 의전이 정작 현실에서는 ‘폼생폼사’ 형태로 왜곡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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