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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절규하는 아이 머리채 잡고 동영상까지”…순천 초등생 집단폭행 논란

    “절규하는 아이 머리채 잡고 동영상까지”…순천 초등생 집단폭행 논란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인 A(10)양을 몇 달에 걸쳐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전남 순천경찰서와 순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논란은 지난 23일 한 포털사이트에 A양의 부모가 ‘전남 순천 초등학생 폭행 사건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양의 부모는 “학기 초부터 딸이 이상했다. 여름에는 느낌이 안 좋아 담임에게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하지만 아이는 곧잘 옆구리와 정강이, 팔뚝 등에 멍이 들어 왔다”고 전했다. 글에 따르면 A양의 담임교사는 지난 15일 A양을 괴롭히던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A양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폭행 사실을 알게 됐다. 담임교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본 뒤 반 아이들 12명이 A양을 괴롭혀온 것을 확인했고 지난 18일 가해학생 부모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며 폭행 사실을 알렸다. 문제의 동영상에 대해 A양의 부모는 “주먹질이 아닌 고문 동영상이었다. 찍지 말라는 절규에도 가해 학생들은 딸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폰을 들이대고 물을 뿌렸으며 등에 주먹질을 하고 무릎을 꿇리고 온갖 욕설에 괴성에 고함을 질렀다”면서 “교실 모퉁이에서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사물함을 잡고 있는 딸을 팔이 빠져라 당겨 괴롭혔고 그림을 그리던 아이의 손가락을 선생님 회초리로 찍었다. 찍지 말라는 아이의 외침이 살려달라는 절규로 머릿속에 맴돈다”고 원통해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A양의 부모에게 공개된 과정도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학교 측이 동영상을 공개하려고 하지 않는 등 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양의 부모는 “담임교사는 혼자 수습하려고 동영상을 요청한 우리에게 걱정된다며 보여주지 않은 채 자신은 법적 처벌 대상이 아니라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면서 “19일에 우리가 직접 학교폭력센터에 신고한 뒤 21일이 돼서야 학교에 찾아가 학생부장과 교장, 교감을 통해서야 폭행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양의 부모는 가해학생 부모들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가해학생 대부분 사과는커녕 비상식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양의 부모는 “한 가해학생 부모는 자신이 정신과 상담의사라면서 아는 의사를 소개해주겠다는 말을 했다. 이게 가해자 부모가 할 소리인가”라면서 “딱 한분만 울면서 자식을 잘못 키웠다고 잘못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한 가해학생의 아버지는 A양의 부모를 찾아와 용서를 빌다가 “용서 안하면요? 서로 애들을 위하자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학생들이 만 13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이 안되지만 A양의 부모는 “그 어떤 것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격분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글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 가해학생은 물론 아이를 잘못 키운 학부모와 사건을 덮으려고 한 학교 관계자들 모두 처벌받길 바란다”는 등의 비난글이 넘쳐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박 대통령은 대선 불공정 수혜자…결단 촉구”

    문재인 “박 대통령은 대선 불공정 수혜자…결단 촉구”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선 불공정·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그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오긴 했지만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강도높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의원은 23일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대전제”라면서 “여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외압이 행사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과 관권선거 양상은 실로 놀랍다”며 국정원과 경찰, 군, 보훈처 등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그마저도 다 밝혀진 것이 아니고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이라면서 “심지어는 대선이 끝나고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의 수사방해를 언급했다. 문 의원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 미리 알았던 몰랐던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직시해야 한다.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대선의 불공정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문제 해결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 가해지는 부당한 외압은 중단돼야 한다. 진실이 반드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결단 만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진실을 덮으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박근혜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댓글 의혹] 與 “불복은 盧정부 특채인사와 연관 의혹”

    새누리당은 22일 민주당이 ‘대선 패배 한풀이’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고장난 시계는 여전히 작년 대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무책임한 정쟁을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툭하면 장관 사퇴, 대통령 사과 요구 등 대선 패배 한풀이의 못된 습관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은 식상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못된 습관과 대선 패배 망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설훈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 선거’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대놓고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히 설 의원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유죄를 선고받은 대선 공작 범죄 전력자로, 얼마나 후안무치한가”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노무현 정부 당시 특채된 인사들과 연관성이 있어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댓글수사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검사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2003년 경찰 간부로, 통합진보당 경선 대리투표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한 송경근 판사는 2004년 대전고법 판사로 특채된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성 글로 지목된 5만 5689건에 대한 자체 분석을 시작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전문] 문재인 “대선 불공정 수혜자 박 대통령, 직접 나서야만 해결 가능”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선 불공정·민주주의 위기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즉각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의원의 성명서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소중하게 발전시켜 온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는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국민은 투표로 주권을 행사합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대전제입니다. 여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더구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외압이 행사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과 관권선거 양상은 실로 놀랍습니다. 국정원 경찰은 물론 군과 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불법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도도, 기소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이후 찾아보기 어려웠던 군의 선거개입은 경악스럽습니다. 그마저도 다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입니다. 심지어는 대선이 끝나고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가 방해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당연한 목소리까지 대선불복이라며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습니다.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수혜자입니다. 박대통령은 직시해야 합니다.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대선의 불공정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이 엄중한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즉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검찰 수사에 가해지는 부당한 외압은 중단돼야 합니다. 진실이 반드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문책해야 합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들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결코 과거 일이 아닙니다. 미래의 문제입니다. 다음 대선에서도 국가기관이 동원되는 선거가 되면 안 됩니다. 박대통령의 결단만이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진실을 덮으려하면 할수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박근혜 정부가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민심을 거역하는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드리는 권고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중요 부위 불태워 지진 엽기 엄마 30년형 선고

    아들 중요 부위 불태워 지진 엽기 엄마 30년형 선고

    자기 아들의 중요 부위를 라이터로 불태운 엽기적인 엄마가 징역 30년형에 처해졌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햄프셔주(州)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겔리뉴(53) 지난 4월 자신의 아들의 성기를 라이터로 지져 영구 신경 손상을 입혀 일급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그녀의 엽기적인 범행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 “자기 아들이 성관계를 요구해 그렇게 했다”고 거짓 진술하였으나 조사 결과, 자기 아들에게 인간 배설물을 먹으라고 강요한 후 아들이 이를 따르지 않자, 중요 부위는 물론 가슴의 유두까지 완전히 불태우는 엽기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20살의 이웃 청년이 가담하여 피해자의 팔을 부러뜨린 혐의로, 또한 29살의 피해자 사촌도 오줌이나 벌레 등을 먹으라고 강요한 혐의로 함께 체포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애초 이 사건은 목격자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나 피해자 아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이마저도 엄마의 강요에 의한 거짓 진술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개최된 선고 공판에서 피해자는 “당신이 나에게 한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며 “당신은 거의 내가 죽기를 바랐다. 당신은 모든 것을 잃었다. 이제 안녕을 고하고자 한다”며 당시의 참혹한 범행에 대해 진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피해자는 현재 삼촌 집에서 거주하면서 다시 학교로 복학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의 담당 변호사는 “그는 많은 것을 이겨내야 할 것이며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불황에 청년 이직 비율 ‘뚝’

    다니던 직장을 한 차례 이상 옮겨본 적이 있는 청년 인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마땅히 옮겨갈 곳도 없고 하다 보니 직장이 못마땅해도 그냥 숨죽이고 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인구 가운데 이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49.3%로 나타났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해 직장을 잡았다가 이후 다른 곳으로 한 번 이상 옮겨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48.1%와 50.1%로 역대 최저였다. 청년 인구의 이직 비율은 경제불안의 충격이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급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2003년의 대규모 카드 사태가 마무리되던 2005년에 56.4%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잦아들던 2010년에도 56.1%로 역대 두 번째였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비자발적 이직이 늘어나는 데다 스스로 현재 직장에 안정감을 못 느껴 옮기는 경우가 많아서다. 올해 청년 이직 비율의 하락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관련이 깊다. 이직할 자리도 적고, 이직한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보장도 낮다. 특히 옮겨서 임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양혁승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위기로 파생되는 구조조정 시기가 지나면 청년들은 임금 인상보다는 일자리의 안정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면서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청년들이 공무원, 공기업, 교사 등 안정적 일자리를 더 많이 선호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해고, 구조조정, 비정규직 계약해지 등 비자발적 이직이 줄어든 것도 청년 인구의 직장 이동이 줄어든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입사 시점에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인 경우 이직이 많아지는데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청년인턴제도, 2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정부 정책도 청년들의 이직을 줄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의 이직이 개인적으로 합리적 선택이라 해도 국가경제에는 실업에 따른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진로지도 강화, 청년 고용서비스 강화 등으로 업무 궁합이 맞는 직장을 찾아주는 한편 이직 위험성이 높은 업종에 대해 직장생활 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깔깔깔]

    ●여자에게 용서받지 못할 남자 ▶과거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하지만,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카락 없는 건 용서할 수 있지만, 머리에 든 것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밥 많이 먹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반찬투정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외박을 하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속옷을 뒤집어 입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눈이 단추만 해서 쌍꺼풀 수술을 한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노출이 심한 여자만 보면 눈이 당구공처럼 커지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난센스 퀴즈 ▶새 중에서 제일 빠른 새는? 눈 깜짝할 새.
  •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생후 11개월이 됐을 때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한 한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잭슨(22)은 생후 11개월 무렵 병원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강제로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사해, 현재까지 에이즈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잭슨의 아버지 브라이언 스튜는 자신과 합의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잭슨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아들을 살해해 양육비 의무를 피하고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의료진은 잭슨이 5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후 11개월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댓가로 1급 살인미수죄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현재는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KPLR-TV에 출현해 “날 죽이려 했던 아버지의 구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에이즈 혈액을 주사받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다양한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잭슨은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과 환자를 위한 여름 캠프 및 각종 오락행사를 주최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젊은 사회운동가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사빠’ 짝 여자 3호 “절대 용서 못해…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금사빠’ 짝 여자 3호 “절대 용서 못해…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금사빠 ‘짝’ 여자 3호가 남자의 거절에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돌싱특집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 3호가 호감을 표시하던 남자 5호에게 거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 5호가 “확신이 드는 게 98% 정도이고 2% 부족하다”고 말하자 여자 3호는 서로 호감이 있다고 여기며 “2%가 뭔지 생각해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 5호가 여자 3호를 조용히 차로 불러내 “할 이야기가 있다”며 “솔직히 확신이 그렇게 안 생긴다”고 진심을 털어놓자 여자 3호는 곧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여자 3호는 폭풍 오열을 하며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즉각적인 반응에 남자 5호는 “너무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면서 미안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여자 3호는 계속 눈물을 쏟으며 “솔직히 용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남자 5호의 고백이 있은 뒤부터 여자 3호는 ‘짝’에서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템페스트’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의 연출로 우리나라 무대를 찾는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템페스트’는 도넬란과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그에게는 2007년 ‘십이야’에 이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는 1611년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를 위해 ‘템페스트’를 썼다. 밀라노의 대공인 프로스퍼로가 학문 연구에 몰두하다 그의 권력을 노린 동생 안토니오로부터 축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진하게 길어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37편 중 절반이 넘는 16편을 무대에 올려 ‘셰익스피어 연출의 대가’로 불리는 도넬란은 원작에 급변하는 러시아의 현실을 새겨 넣었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몇몇 장면에 소비에트연방 해체 전후의 러시아 풍경을 삽입했다. 도넬란은 “프로스페로는 고립과 강박, 패배의식에 빠져 있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불쌍한 현대 남성”이라면서도 “셰익스피어는 이를 병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 앓고 있는 병으로 생각하고 그를 통한 치유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3만~7만원. (02)2005-011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우리은행 ‘100세 마케팅’

    고령화 시대 진입, 평균수명의 증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대규모 은퇴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우리은행이 ‘100세 시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은퇴자 시장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금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2008년 퇴직연금 시장 개척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세웠다. ‘해피 라이프 우리은행 퇴직연금’을 모토로 리서치 활동, 자산운용,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해 왔다. 특히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계리전문 인력이 개별 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설계하고 자산운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에 국한하지 않고 세무, 회계, 노무 관련 기업운용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소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상품이 ‘해피라이프 IRP(개인형퇴직연금) 정기예금’이다. 기본 가입기간이 5년이지만 가입 1개월 후에 연금으로 받더라도 5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한다. 불입한 퇴직연금의 50% 범위에서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우리퇴직연금대출’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팀장급 888명으로 구성된 ‘100세 파트너’를 발족했다. 연구조직, 상품,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고객 접점에서 활동하는 은퇴설계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규태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부장은 “평소 근무 성적, 인성, 자격증 등 기본 자질을 갖추고 업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100세 파트너를 선발했다”면서 “영업점 직원 교육과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점에 1명 이상씩 배치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퇴직연금연구소에 더해 지난해 7월 ‘100세 연구팀’을 신설했다. 은퇴시장에 대한 조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세무, 부동산, 상품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지난 1월 ‘청춘 100세 금융패키지’를 시장에 내놨다. 입출식 상품, 은퇴자금 준비단계·운용단계 등에서 가입할 만한 상품을 정리한 금융 포트폴리오다. 기본 상품은 ‘우리평생파트너통장’으로 매월 수령하는 국민연금 등을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특히 주택연금대출과 연금수급권자대출도 별도로 구성해 노후에 긴급자금 걱정을 덜도록 했다. 노후 생활의 소비가 많은 업종에 최고 7%까지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신용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100세 연구팀은 영업 현장의 마케팅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퇴종합 매거진인 ‘더(THE) 100’을 격월로 공동 발간하고 8월부터는 ‘시니어고객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영업점에 제공했다. 이달에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은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감하지 못한 자, 용서받지 못할 자

    공감하지 못한 자, 용서받지 못할 자

    [공감 제로] 사이먼 배런코언/홍승효 옮김/사이언스 북스/288쪽/1만 6000원 “살인자는 왜 무고한 아이를 살해했을까.” “그가 악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는 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되었을까.” “그녀가 악하기 때문에.” ‘공감 제로’의 저자는 인간의 잔인한 행동을 ‘악’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실험 심리학 및 정신의학부 발달 정신 병리학 교수인 그는 과학자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지를 악의 개념을 빌리지 않고 다만 ‘공감’이라는 개념에 기대어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악’이라는 말 대신에 ‘공감의 침식’(empathy eros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공감의 침식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다. 2006년 저자가 케냐 나이로비를 여행하던 중 만난 젊은 여성에게서 들은 얘기 하나.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값을 지불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옆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어요. 뒤에 있던 남성이 그녀의 손가락을 잘랐던 거죠. 소란을 틈타 그 남자는 그녀의 잘린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낸 뒤 인파 속으로 달아났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 남성이 손가락을 자르기 직전 몇 초 동안 그 사람의 마음속을 상상해 보라. 바로 그 순간 도둑에게는 아마도 목표물(반지)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작은 물체는 그에게 몇 주 동안의 식량을 제공해 줄 수 있기에 그 여성의 손가락은 잘라내야만 하는 것일 뿐이다. 이 사례는 사람을 사물화한 것으로 도둑이 여성을 하나의 물체로 취급했을 때 그의 공감은 작동하지 않았다. 2002년 7월 24일 우간다의 파종 마을에 반란군들이 침입했다. 당시 어린 엄마였던 에스더 레천의 회상. “저는 아이와 같이 있었어요. 그때 여성 반군 사령관이 아이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에게 애들을 들어 올려 베란다 기둥에 내리치라고 명령했어요. 만약 애를 더디게 내리치면 그들은 우리를 때리며 기둥을 향해 더 세게 내리치라고 강요했어요. 모두 7명의 아이들이 자기 엄마 손에 그렇게 살해됐어요. 내 자식은 겨우 5살이었어요.” 저자는 이런 잔인한 행동들이 공감 능력이 부재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공감제로는 어떤 상태일까. 그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와 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법, 또 그들의 기분 혹은 반응을 예상하는 법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욕망하는 것을 무엇이든 자유롭게 추구하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책은 ‘악’이라는 도덕적·종교적 개념을 사회과학과 생물학의 영역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감의 침식’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결과들에 대해 뇌과학, 공감 유전자 등 생물학적 측면과 출생 후 성장 환경 등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조명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를 내려주소서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를 내려주소서

    최인호형! 많이 회복되고 있다던 소식을 들은 게 바로 얼마 전인데, 이게 웬말입니까. 그런 낭보는 낭설이 되어 흩어지고 이 사실만이 냉혹하게 우리 옆에 다가온 현실이란 말입니까. 그리하여 그 재기 넘치던 ‘반항아’의 모습도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단 말입니까. 그해 1965년 어느 봄날, 대학에 들어간 나는 강의실 밖에서 누군가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컴컴한 지하 강의실 복도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최인호라고 밝히는 한 청년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미리부터 이름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앞으로 잘해 나갑시다.” 그게 형이 나를 찾아온 용건의 전부였습니다. 물론 ‘잘해 나갑시다’의 목적어는 문학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음에도 목적어를 생략하고도 말이 전달된다는 이 사실이 앞으로의 우리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형이, 이제 어디론가 갔다는 최형이, 지금도 어두운 복도에서 나를 기다리고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 용건 없이 찾아와 뜬금없는 말을 던지고 뚜벅뚜벅 걸어간 그것이 전부였으나, 나는 50년 가까이 우리 사이에 가장 뚜렷한 만남으로 그 기억을 간직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잘해 나가자’는 평범한 말이 가슴에 맹약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머지않아 1967년에 형은 조선일보 신춘에 소설이, 나는 경향신문 신춘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옴으로써 그 맹약은 지켜지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70년대 중반에 ‘문학과 지성’이 중요한 기획으로 ‘재수록’이라는 형식을 내세우며 창간호를 선보였을 때, 우리 둘은 거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빛나는 동행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아주 오래전, 전화가 없었을 때 한번은 형이 내게 뜻밖에 엽서 한 장을 보내서 덕수궁 앞에서 만나자는 전갈을 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엽서는 약속 날짜를 넘어서야 배달되었습니다. 나중에 형을 만나서 그 얘기를 하려 했으나 웬일인지 나는 입을 닫고 말았습니다. 아예 엽서조차 못 받은 걸로 넘어가버려서 잊혀졌으면 했던 것입니다. 형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서였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을 만날 때마다 그날 나를 기다렸을 그 모습이 더욱 커다랗게 다가오며 알 수 없는 죄책감으로 변해 더욱 나를 괴롭혔습니다. 형이 가고 없는 그 뒷자리에나마 이 사실을 고하며 용서를 비는 마음입니다. 처음 만남의 그때부터 내가 형에게 느낀 것은 ‘외로움의 빛남’이라고 정의해 봅니다. 형이 왜 그렇게 외로움에 찌들었는지는, 나 역시 그러했기에, 동병상련의 치부였을 뿐 내가 나누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공군에 입대하여 제복 차림으로 학교를 찾아온 모습이나, 문명을 드날려 ‘장안의 지가’를 높이고 있었던 모습이나, 이어령 선생님과 종종 만나던 모임의 모습이나 웅크리고 삐딱해 보이긴 해도 언제든지 날아오를 태세의 맹금 같은 그것은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도전과 응전, 응축과 확장을 함께한 긴장이 형의 본태인 것입니다. 요즘도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이건 최인호한테 배운 건데’ 하며 읊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언급했듯이 소설의 첫 시작에 ‘이상한 일이었다’를 쓰라는 것입니다. 직접 쓰지 않더라도 배치해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그 말을 나 스스로 가져다 쓸 수밖에 없습니다. 형은 어디론가 사라진 게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 옛적에 어두운 복도에서처럼 그저 저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형은 뒤돌아보며 50년 전의 그때처럼 말합니다. 우리 잘해 나갑시다! 형이여, 편히 쉬소서. 이토록 잘해온 형이여, 우리 손을 맞들고 헤어지는 이때, 앞으로 잘해 나갈 일이 무엇인지 목적어를 말해 주소서. 부디 평온 가운데 쉬시어, 삶의 가시밭길에 축도(祝禱)를 내려 주소서.
  • [지상파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진도항에서 뱃길로 2시간여를 달려야 나오는 외딴섬 대마도(大馬島)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명소다. 대마도 옆 조도에서 태어나, 대마도로 시집온 이병단 할머니. 가난한 집 장녀로 태어난 이병단 할머니는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깨치지 못했다는데….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와 결혼하려는 명호와 이를 반대하는 로라(김보미)는 갈등하고, 로라는 은희에게 명호 때문이라면 집을 나갈 필요가 없다고 설득한다. 한편 석구는 정옥에게 인천을 떠나 은희와 함께 살 것을 권유해보지만 정옥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석구는 양아치들을 사서 정옥이 살인자의 아내라고 장터에 소문을 낸다. ■도전 발명왕(MBC 오후 6시 20분) 성별 불문, 나이 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발명왕이 될 수 있다. 매고 걷기만 해도 몸짱이 된다고 하는 ‘워킹밴드’부터 칫솔 바닥의 위생 필름만 뜯어내면 순식간에 새 칫솔처럼 변신하는 신개념 ‘위생 필름 칫솔’, 그리고 여성들의 귀갓길 호신용 발명품 ‘후추힐’까지. 우리 동네 에디슨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하천에 방류되고 있는 붉은 물은 과연 흙탕물일까. 아니면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인 걸까. 한편 마을 잔치에 갈 때 입을 비단옷을 구하는 콩쥐는 누에에게 가면 비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그마한 누에가 어떻게 곱고 부드러운 비단을 만들어 내는지, 누에를 만나 누에가 비단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알아본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EBS 밤 9시 50분) 드라마 ‘해신’의 범선을 그렸던 국내 최고의 범선화가 어당 박문순. 영화배우 출신으로 트로트 가수가 된 박정희. 30년 전, 두 사람은 같은 해남 출신에 같은 성을 가졌다는 인연으로 서로 챙기고 아끼며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하지만 박문순은 당시 잘나가던 동생 박정희의 무시에 마음을 닫아버리고 만다.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신호빈씨는 무릎 아래와 손가락을 절단하고도 또 언제 몸 어딘가가 썩기 시작할지 모르는 희귀병 ‘전신 경화증’을 앓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질병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호빈씨는 오직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마지 못해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곁을 언제나 지키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살게 된다.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7) 새누리 박인숙

    “여성의 말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 속에 모든 답이 들어 있습니다.” 박인숙(65·서울 송파구 갑) 의원은 지역에 나갈 때마다 ‘아줌마’들의 말을 유심히 듣는다고 했다. “교육, 복지, 동산 문제와 관련해 피부로 직접 느끼는 그들이 쏟아내는 목소리에 해법이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박 의원은 자신의 생각에 의문이 들 때마다 아줌마들에게 묻고 해답을 찾는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도 ‘현실 정치’를 내세웠다. “모든 현안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은 ‘민생’이라는 전쟁터의 야전사령관”이라고 정의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몇 안 되는 지역구를 가진 여성의원이다. 김을동(재선), 김희정(재선)·권은희(초선) 의원과 함께 지역구 여성의원 4인방 중 하나다. 박 의원은 ‘남성일색’의 새누리당 의원 틈바구니 사이에서 여성과 의료계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데 애쓰고 있다. 물론 한계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다. 지역구 현안 해결 문제라면 ‘예산 확보’에서의 기술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 공원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5년 동안 서서히 망가지고 있어 올림픽 공원을 세계 제일 가는 스포츠 공원으로 바꿔 놓겠다”고 결심했으나, 예산이 문제였다. 박 의원은 “다선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때 초선 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내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공원 인근에 있는 스크린 경륜·경정장도 정리해 올림픽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되살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방이동 모텔촌 정비, 잠실관광특구 지정 등의 추진 계획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선 의원들이 갖는 정치적 ‘감’(感)도 박 의원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전문분야가 아닌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 부동산, 지역개발 등까지 모두 파악하고 이해하고 입장을 내기가 어려운데 어떤 다선 의원들은 척 보면 딱 하고 즉각 입장을 내더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후로 “국회의원은 슈퍼맨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다. 나아가 “병원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있다며 달려가면 모든 것이 용서되지만, 국회에서는 일정이 겹쳐 일정 하나를 빠트리면 변명할 수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박 의원은 울산의대 소아심장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심장병 센터장을 지냈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보건복지위를 택하지 않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로 갔다. 의료계의 문제를 근본부터 고치려면 전공 교육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랐다. 박 의원은 “커피전문점 내듯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부실·엉터리 의대의 신설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건 의료인 양성이 제대로 돼야 보건·복지도 잘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잡고 보니…가정 주부도”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잡고 보니…가정 주부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합성사진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이는 1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합성 노출사진 루머를 해명했다. 이날 유이는“데뷔도 하기 전에 내가 다른 남자와 엮어져 있는 합성사진이 있었다. 내가 남자랑 같이 있는 사진인데 누가 봐도 내가 아니었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 눈물이 나고 분해서 유포자들을 찾아냈다”고 토로했다. 또 “유포자들을 잡고 보니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주부, 초등생, 중학생, 직장인들이었다”면서 “그 중에는 평범하게 가정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이는“그냥 재미를 위해 유포했다고 하는데 그들의 삶을 깨트릴 수는 없어서 용서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이 합성사진 유포범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것 아냐?”, “너무하다 유이 사진을 합성하다니”, “유이씨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판사 “용서는 신이 하는 것” 발언한 흉악범에 사형 선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인간이고 용서해 주는 것은 신이다(To error is human, but to forgive is divine)’ 명언으로 통하는 미국 속담이다. 하지만 경찰관을 살해하고 복역 중에는 여간수와 성관계까지 가진 흉악범이 반성문에서 형식적으로 이런 말을 했다가 이에 열을 받은 미 연방 판사가 즉각 사형을 선고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넬 윌슨(31)은 지난 2003년 뉴욕시 스테이트아일랜드에서 무기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관 두 명을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2007년에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번복되고 말았다. 이후 복역 중이던 윌슨은 자신을 감독하던 여간수와 감방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이 발각되어 혐의가 추가되었다. 윌슨과 성관계를 한 여간수는 임신까지 한 상태였으며 그녀 또한 징역 15년형에 처할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윌슨은 배심원들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잘못은 인간이 저지르고 용서는 신이 한다’는 형식적인 반성문만 제출해 결국 배심원들은 그에게 약물 주사를 통한 사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윌슨은 뒤늦게 자신의 변호사에게 잘못을 돌렸지만, 이 또한 먹혀들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니콜라스 가로피스 미 연방 판사는 “윌슨은 가장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몇 달간 여간수와 성관계를 가지는 등 충격적인 범죄를 계속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니콜라스 판사는 또한 미 법무부에 어떤 연유로 이 같은 흉악범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감옥의 독방에 수감되었는지를 조사하라고 판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의혹 ‘국정원 배후설’ 제기

    박지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의혹 ‘국정원 배후설’ 제기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혼외자식 의혹 제기’와 관련해 “현재 국가정부원이 검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 등을 볼 때 국정원이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출입기록이나 가족관계등록부, 유학준비 서류 등 모든 일련의 서류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는 것으로 개인 신상에 관해 그러한 방대한 정보를 가질 수 있을 만한 기관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에도 보면 국정원이 그런 내용을 흘리고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할 때에도 (국정원이) 그런 정보보고를 많이 하더라”면서 “국정원은 현재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처음 들은 얘기로 사실 여부를 모르겠다. 인사청문회 때 경쟁자 등 내부자 고발이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선 거론된 게 일절 없었고 만약 민주당이 제보를 받고 질문하지 않았다면 그 제보자가 그대로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여야가 ‘이석기 사태’를 둘러싸고 아전인수격 해석과 함께 서로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의원의 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한 것으로,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 의혹을 받는 진보당 인사들의 원내 진출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사무총장은 “진보당이 스스로 해산하지 못하면 정부는 헌재에 진보당 해산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신(新)매카시즘으로 몰아가는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8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두고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헌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면서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 헌정파괴 시도하려 한 게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이 예산을 동원해 헌정파괴를 자행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한다”면서 “이석기 사건을 신속히 처리했듯 국정원도 하루 속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사태로 인해 가려진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국정원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불씨를 다시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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