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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에 20대 두 딸 살해 시도한 친모, 징역 8년

    생활고에 20대 두 딸 살해 시도한 친모, 징역 8년

    생활고를 이유로 자살에 앞서 20대 두 딸을 살해하려 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허경호)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장모(48·여)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 3월 3일 경기 남양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큰 딸(29·회사원)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틀 뒤인 5일 작은딸(23·대학생)까지 살해하려고 작은딸이 잠든 사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작은딸이 잠에서 깨어나 목숨을 건졌지만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장씨는 수사기관 등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자살하려고 마음먹은 뒤 세상에 남을 두 딸이 힘들 것 같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과 피해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매우 중한 사건”이라며 “피고인이 살해할 당시 피해자들은 성인이었는데 아무리 부모라도 자녀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해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해자인 둘째 딸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범행 당시 우울증 등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현청 교육산책] 어머니의 눈물

    [이현청 교육산책] 어머니의 눈물

    자식 사랑의 형태는 국가마다 민족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하다. 교육을 위해 힘쓰는 어머니들은 세계 교육 강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자녀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는 그리 흔치 않다. 수능이 있을 때 수능이 있기 100일 전부터 기도를 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볼 수 있고 수능 당일 잠긴 교문에서 흐느끼며 기도하는 어머니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형태로든 값진 교육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동안 크게 확산됐던 조기 유학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을 것이다. 유치원 보내면 유치원에서 잘하기를 기도하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고 대학원을 나와 최고 학위를 받는다 해도 어머니의 눈물은 있었으며 결혼을 하고 취업해도 어머니의 눈물이 늘 있었다. 그것이 기쁨의 눈물이든 한탄의 눈물이든 슬픔의 눈물이었든 간에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더구나 수능 점수 때문에, 성적 때문에, 학교폭력 때문에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는 요즘 사회에서 자녀를 먼저 보낸 어머니들의 눈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눈물이라 볼 수 있다. 도리스 페이버가 쓴 ‘대통령의 어머니들’(First mothers)이라는 책을 보면 대통령을 만든 어머니들의 눈물은 그 어떤 어머니들의 눈물보다 더 엄격한 눈물이었고 더 헌신적인 눈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세 가지를 분명히 가르쳤다고 한다. 첫째는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둘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르쳤다. 셋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섬김과 겸손을 가르쳤다고 한다. 링컨 대통령 어머니가, 케네디 대통령 어머니가, 카터 대통령의 어머니가 그리 했다고 한다. 이들 어머니의 눈물은 우리 어머니들의 수능 시험날 흘리는 눈물들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이들은 꼭 필요한 때 진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였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어머니들은 자녀가 참사람이 되고, 참리더가 되고, 봉사하는 리더가 되기를 소망하는 눈물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링컨 대통령의 경우 비록 친어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에게 그 어머니의 사랑과 눈물이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을 늘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카터 대통령 어머니의 경우 기자들이 ‘훌륭한 아들을 두셔서 자랑스러우시겠다’라고 말했을 때 ‘나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는데 어느 아들을 이야기하는 겁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자녀에게 공평하면서도 속으로 흘리는 어머니의 사랑의 눈물을 통해 담대하고 겸손한 대통령 아들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엄할 때 엄하고 유할 때 유하며 자유를 줄 때 자유를 주되 책임을 함께 느끼게 하는 눈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과 미국의 교육을 비교해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에서 배워야 할 점을 다룬 ‘미국 교육의 반성’이라는 책을 보면 아시아 국가들의 교육이 미국 교육보다 나은 이유 중 하나로 어머니들의 교육열과 자녀 교육에 대한 헌신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어머니들의 자녀 사랑에 대한 눈물은 미국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어머니들은 어렸을 때는 믿음의 기본을 가르쳤고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을 가르치며 성장한 후에는 자기가 일생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도록 가르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잘못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수용하는 눈물이라는 것이다. 어머니는 없고 학부모는 있으며 어머니의 사랑은 있되 함께하는 사랑이 없을 때 진정한 교육적 눈물이 아닌 것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사람 만드는 눈물이어야 하고 섬김을 가르치는 눈물이어야 하고 용서를 가르치는 눈물이어야 하며 꿈과 비전을 가르치는 눈물이 돼야 한다. 그때 어머니의 눈물은 진정으로 값진 교육적 눈물이 될 것이다.
  •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이혼, 네티즌 “책읽고 감동받았었는데..”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이혼, 네티즌 “책읽고 감동받았었는데..”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불륜에 이어 이혼소식을 전했다. 지난 3월 오토다케는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이지만 아내는 나를 용서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가족과 마주 보고 갈 생각이다”고 했지만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9일 이혼을 결정했다. 오토다케는 “저희 부부는 논의 끝에 이번 결정이 가족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아이들의 아버지인 것은 변함이 없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을 통해 “오체불만족.. but 하체는 만족(hanj****)”, “좋은 책 쓴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더러워보인다(msle****)”, “세상에... 말이 안 나오네;;(skco****)”, “성욕따위 하나 못다스린놈이 누굴 가르치려하니 웃긴다(ga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설 돌더니 결국 이혼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설 돌더니 결국 이혼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결국 이혼을 발표했다. 15일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오토다케는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오토다케는 “저희 부부는 논의 끝에 이번 결정이 가족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아이들의 아버지인 것은 변함이 없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오토다케는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간신조는 “오토다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다.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그가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다케는 의혹에 대해 인정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에게 다 털어놓았다.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이지만 아내는 나를 용서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가족과 마주 보고 갈 생각이다. 아내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1998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저서 ‘오체불만족’을 출판했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지난해 셋째 아이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에 청개구리 고백 “날 똑바로 봐… 그 눈빛 미치게 싫어”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에 청개구리 고백 “날 똑바로 봐… 그 눈빛 미치게 싫어”

    ‘달의 연인’ 이준기-이지은-강하늘의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 시작됐다. 자신의 치부인 얼굴의 흉터를 많은 형제들 앞에서 보이게 된 이준기가 이지은에게 “미치도록 싫다”는 청개구리 고백으로 결국 이지은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강하늘은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인연의 징표를 건넸다. 말 그대로 두근거리고 설레는 장면들의 향연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7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황궁에서의 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다미원 궁녀로 일을 배워 나가며,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자주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왕소는 황제로부터 송악에 거주하며 황궁에서 사는 것을 허락 받았고, 해수는 황제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결국 다미원 궁녀가 된 상황. 두 사람의 본격적인 황궁 생활이 시작됨과 동시에 왕소와 해수는 인연인 듯 계속 마주쳤다. 왕소는 큰 사건 뒤 처음으로 마주한 해수의 손목을 잡아채며 “죽을 수도 있었어. 조금만 더 깊었으면 너 죽었어. 흉을 지니고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짐작이나 하고 이랬어?”라고 화가난 듯 말했다. 이에 해수는 “나 말곤 아무도 나를 구할 수 없겠다 생각해서 그런 건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왕소는 “이 바보 같은 게. 다신 이러지마. 절대 용서 안 해”라며 으름장을 놨다. 무엇보다 상처, 믿을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는 등 닮아 있는 두 사람은 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동지라는 이름의 호숫가에서 자주 마주치게 됐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휩싸여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이후 황궁에서 마주할 때마다 툴툴거리면서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됐고 그렇게 서로의 속마음과 상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들도 마련됐다. 막 황궁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꿀밤을 선사하는 ‘벗’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법 했지만, 큰 사건을 통해 결국 왕소의 마음이 드러났다. 왕소가 10황자 왕은(백현 분)의 생일날 노래를 부르는 해수를 보던 왕소는 자신도 모르게 활짝 웃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의 간사함에 결국 형제들 앞에서 가면을 벗으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게 됐는데, 옆에 있던 해수가 이를 부추겼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결국 왕소는 이를 해명하러 뒤 따라 온 해수를 붙잡곤 “날 봐. 날 똑바로 봐. 니 눈. 그 눈빛이 미치게 싫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거꾸로 표현했다. 거친 짐승처럼 해수를 몰아붙이며 ‘그 눈빛이 미치게 싫어’라고 말하는 왕소의 모습은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해수에 대한 마음을 폭발시킨 청개구리 고백으로, 시청자들에게 무한 설렘을 선사했다. 반면 8황자 왕욱은 사가에서 지내 황궁에 있는 해수를 자주 볼 수 없음에 기회를 틈타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욱은 글자를 익히는 해수 옆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글자를 가르쳐주면서 자신의 이름인 ‘욱’을 써줬고, “내 이름 욱. 아침에 뜨는 해를 뜻한다. 붉은색은 화를 막아주고 또 깊은 인연을 뜻하기도 한다”며 상처가 있는 손목에 인연의 표시인 팔찌를 묶었다. 그리곤 “약속해 줄래. 평생 빼지 않겠다고. 널 예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뭐든 할거야. 그러니 기다려다오”라며 이마에 뽀뽀를 해 여심을 초토화시켰다. 이 같은 세 사람의 색깔이 다른 인연의 이야기가 전개됨과 동시에, 왕소가 해수에 대한 마음을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달의 연인’의 삼국 러브라인이 활활 불타올랐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저마다 각각의 커플을 응원하며 무한 설렘을 느꼈다는 평을 쏟아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달의 연인’은 오는 19일 월요일 밤 10시 8회가 방송 된다. 사진제공=‘달의 연인’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 향한 마음 드러냈다 “이 바보 같은 게… 절대 용서 안 해”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 향한 마음 드러냈다 “이 바보 같은 게… 절대 용서 안 해”

    ‘달의 연인’ 이준기가 이지은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해수(이지은 분)의 자해 일에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해수는 태조 왕건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결국 다미원 궁녀가 됐다. 왕소는 궁인이 된 해수를 찾았고 그의 손목을 잡아채며 “죽을 수도 있었어. 조금만 더 깊었으면 너 죽었어. 흉을 지니고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짐작이나 하고 이랬어?”라고 화를 냈다. 이에 해수는 “나 말곤 아무도 나를 구할 수 없겠다 생각해서 그런 건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렇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왕소는 “이 바보 같은 게. 다신 이러지마. 절대 용서 안 해”라며 해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달의 연인’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중국 공산당이 톈진(天津)시 당 서기에 리훙중(李鴻忠·60)을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 당 서기를 맡아온 리훙중은 갑작스럽게 낙마한 황싱궈(黃興國·62)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 후임이다.  리훙중 신임 서기는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선전시 당서기를 거쳐 2010년부터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해왔다.  톈진시 당서기는 2014년 12월 쑨춘란(孫春蘭) 당서기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으로 옮긴 이래 황싱궈 대리서기 체제가 유지돼왔다.  톈진시 당 서기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 당서기와 함께 25명인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점에서 리훙중 신임 서기가 내년 치러질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의 승진이 유력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3∼1997년 톈진시 당 서기를 역임한 가오더잔(高德占)을 제외하면 1984년 니즈푸(倪志福) 이래 톈진 당 서기는 모두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황싱궈는 이날 자로 톈진시 당 대리서기와 시장직에서 공식 해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싱궈는 지난 10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함으로써 부패 혐의가 공론화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황싱궈는 2002년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적 있으며 올해 초 ‘시진핑 총서기 핵심을 확고하게 유지 호위하자’는 주제의 내부 강연으로 시진핑 띄우기를 주도해 시 주석 측근 파벌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인식됐으나 갑작스럽게 낙마하지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반(反) 시진핑 세력이 황싱궈를 겨냥해 비리조사를 벌여 부정축재 혐의를 확인해 당국에 제공했고,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끝에 공산당이 긴급 정치국 회의를 거쳐 황싱궈 제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는 결국 ‘1인 체제’로 나아가는 시 주석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그동안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작업에 큰 영향을 줄 ‘반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훙중 신임 톈진 서기 역시 시 주석 세력으로 알려져, 황싱궈 낙마가 정치투쟁이라기보다는 시 주석이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읍참마속’의 조처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MP는 리훙중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올해 초 시 주석을 ‘당의 핵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방 당 서기 가운데 하나”로 시 주석의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리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2010년 후베이 성장 시절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후베이 지역 내 스서우시 관리의 여성강간 사건을 비판하는 현지 언론매체 여기자에게 답변은커녕 디지털 리코더를 빼앗은 사건이 있었으나, 리 당 서기는 그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패터슨, 2심서도 징역 20년 “반성 안해”

    ‘이태원 살인사건’ 항소심 선고…패터슨, 2심서도 징역 20년 “반성 안해”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1심에서 사실상 법정최고형을 받았던 아더 존 패터슨이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그대로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패터슨을 진범으로 확신하며 단, 1심처럼 패터슨과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가 공범이라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13일 “범행 당시와 범행 이후의 정황에 비춰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 없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다”며 패터슨의 항소를 기각했다. 패터슨은 1심에서부터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범행 장소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시간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 5분에 영원히 멈췄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누리지 못한 19년의 삶을 고스란히 살아 본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히려 피고인은 자신의 억울함만을 강변했다”며 “범행 현장에 자신과 공범인 리만 있었다는 이유로 범행의 책임을 리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책임을 모면하고자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 증거인멸죄 등으로 1년 이상 복역하고 송환과정에서 4년간 구금됐던 점을 감안해도 원심이 형을 완화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패터슨이 범행 당시 만 18세 미만인 점을 감안해 소년범에게 선고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살인죄에 대해 무기징역을 택할 때 소년범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와 이후 정황에 비춰 패터슨이 조씨를 직접 찌른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세면대 오른쪽과 벽 사이에 서 있다가 칼에 찔린 피해자를 밀쳤다면 세면대 위와 안에 그렇게 많은 피가 묻기 어렵다”며 “피고인 몸이 가리고 있던 벽에도 피가 묻지 않은 부분이 있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후 피고인은 곧바로 건물 4층 화장실에 가서 손과 얼굴, 머리에 묻은 피를 씻어내고 피 묻은 셔츠도 갈아입고 친구 모자까지 빌려 쓰고 밖으로 나갔다”며 “이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최대한 범행 현장에서 달아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도랑에 버린 것도 패터슨의 범행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리는 친구에게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여자친구에게 가서 피고인이 찔렀다고 말했지만, 피고인은 여자친구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면 억울한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리가 범인이라고 변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다만 1심처럼 패터슨과 리가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리는 피고인에게 ‘아무나 흉기로 찔러봐’라고 말한 뒤 피고인과 함께 피해자를 따라 화장실로 갔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걸 보면서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는 이미 살인 혐의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만큼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선고 직후 조씨의 어머니 이복수씨는 “패터슨이 진범으로 밝혀졌으니 이제 죽어서 하늘에서 중필이를 만나도 좀 떳떳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패터슨을 변호한 오병주 변호사는 “즉시 상고해서 억울한 사람이 대신 처벌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이지은, 강하늘 보며 눈물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달의 연인’ 이지은, 강하늘 보며 눈물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달의 연인’ 이지은이 강하늘과 애틋하게 재회했다. 지난 12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에서는 이지은이 혼인 문제로 한바탕을 치른 후 강하늘과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강하늘(8황자 왕욱)은 이지은(해수)의 다친 팔목을 어루만졌다. 앞서 태조 왕건(조민기 분)과 혼인할 뻔했던 해수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으로 혼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왕욱은 해수의 상처를 보듬으며 “이제 다 괜찮다. 폐하께서 니 몸에 생긴 흉을 이유로 혼인을 취소하셨어”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는 “지난밤만큼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없었다”며 해수가 위기에 처한 것이 자신의 탓이었다고 말했다. 왕욱은 이어 “난 정말 나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도 죽은 부인에게 빌었다. 널 돌려 보내주면 부인께 못다한 정을 너에게 갚으며 살 테니, 날 용서하고 널 보내달라고 빌었다”고 말하며 그만큼 해수를 생각했음을 말했다. 왕욱은 “니가 폐하의 여인이 되었다면 난 평생 나를 용서치 못했을 것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해수는 이에 답하듯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했는데 그렇게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왕욱은 그런 해수를 안으며 “이제는 그럴 일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 괜찮을 거야, 수야”라고 말하며 토닥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지은 강하늘 두 사람 응원합니다”, “해수 손목만 보는 왕욱 좀 봐ㅠㅠ”, “둘이 울 때 같이 울었다. 해씨부인 자꾸 생각나지만 욱이랑 해수가 우니까 마음이 아프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허재 감독 “´귀화 태극마크´ 생각해볼 때가 됐지 않나”

    허재 감독 “´귀화 태극마크´ 생각해볼 때가 됐지 않나”

     “대표팀에도 귀화 선수를 활용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허재(51)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에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2008년 이후 프로농구연맹(KBL) 리그 우승 팀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지난 7월 전임감독으로 취임한 뒤 3개월째 접어든 시점이다. 허 감독은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아시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면서 ‘귀화 태극마크’에 대한 갈급을 느낀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의 일원으로 녹아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란 점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더불어 내년 아시아컵을 마친 시점인 1년 뒤에 이 문제가 본격 공론화했으면 하는 단계별 구상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중책을 맡았다. 취임 후 70여일이 흘렀는데 어떤 느낌인지.  -앞서 두 번은 협회와 KBL 사이 일종의 불문율에 근거해 맡았고, 이번에는 전임감독으로 맡게 됐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과 부담은 마찬가지인데 프로 팀 감독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며 한 차례 실수도 용서받을 수 있고, 특정 팀에게 1차전은 지고 2차전은 이기고 하는 것이 가능하고, 감독들의 성향이나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이라든지 패턴이 거의 비슷해 상대적으로 전력 대비를 잘 할 수 있다. 패를 보여주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표팀 감독은 훨씬 더 어렵다.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고 하지만 상대 전력이 제대로 파악 안되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일이 많고, 한 번 실패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고, 1년 뒤 상대가 어떻게 또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팬들도 알겠지만 귀화 선수와 같은 요소가 돌출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프로 팀에서보다) 스릴이 있는 것 같다. 짧은 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니까 경기마다 챔피언 결정 7차전 마지막 경기 치르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 대진운도 따라야 하고, 모험적이라고 할까, 승부를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대표팀으로선 소홀히 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이번 대회에 여러 팀들이 1.5군, 2군을 내보낸다고 언론 등에서 지적했지만 막상 나와보면 워낙 신장과 웨이트가 좋아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8경기를 치른다면 그 중 한 경기 정도만 마음 편히 할 수 있다고 본다.    → 전임의 무게감 실로 어떤 건지 궁금하다. 그 전과 무엇이 다른가?  -잠을 잘 자고 못 자고는 큰 차이 없다. 다만 경기 생각 외에는 많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10~12일 만에 결정나기 때문에 어느 경기 할 것 없이 이 경기 잘못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래서 어느 해보다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방열 회장이 다시 회장 직을 맡고 조직 개편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아야 한다.    → 임기가 2019년 2월까지인데 단계별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갖고 있는데 현실에 맞느냐가 문제다. 귀화 선수를 활용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보고, 현재 국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희망적인 선수가 있다면, 1년이 힘들다면, 그 다음을 보는 게 맞다고 본다. 돌파구가 없다면 팀웍으로 가야 할 것 같고, 짜임새 있는 농구를 해야 한다.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돈 주고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신장이 안되면 다른 것으로 다른 팀과 겨룰 수 있게 팀 구성을 잘해야 할 것 같다.    →1년 뒤 공론화한다고 보면 되는지.  - 여러 가지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 한국선수보다 못한 선수를 선발할 수는 없다. 하다못해 일본에서도 귀화선수를 쓰니까 우리도 그런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선수를 뽑을 바에는 그냥 국내 선수끼리 짜임새 있는 농구를 하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을 현실로 옮기려면 여러 문제들이 생긴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매번 경기를 치르면서 배워가면서 선수들의 경험을 쌓으면서 팀이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런 방향에서 고민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엔트리 갖고 말들이 많아 마음고생을 했다. 어떤 점을 느꼈고, 앞으로 대표팀 운영하는 데 원칙이 있다면.  -선수들이 대표로 선발됐을 때 자부심,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는 태도를 심어줄 것이고, 우리가 잘해야 한국농구의 인기가 올라가고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하고 싶다.    → 대표팀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연령 차가 지난해보다 많이 적어졌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의 경험이 달려 부족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자기가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기술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아 희망적으로 본다.   → 대회 주최측을 겨냥해 외교적으로 위험한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  -(웃으며) 화가 나서 그런 거고, 초청했으면 축제에 걸맞은 대우를 참가국에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다. 텃세라고 하기도 그렇고, 일방적으로 자기네 생각대로 하니까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이란은 개최국으로 준비가 안되어 있다. 선수단 미팅을 위해 미팅룸 빌리자니까 시간당 100달러를 달라고 했다. 오후 2시 경기 끝내고 4시 넘어 돌아오면 음식 치워버리고 저녁 때 먹으라고 한다. 햄버거 배달을 주문했더니 2시간이나 걸렸다.  선수단 환영 만찬 때도 12개 팀이 뷔페를 한 줄로 서서 먹었다. 체육관도 마찬가지고 중계도 마찬가지다. 이런 아시아 대회를 자기네 경기만 중계하고 경기 동영상은 24시간이 훨씬 지난 뒤 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내 팬 중에는 왜 이렇게 한국농구의 힘이 없어졌느냐고 개탄하는 이들이 있다.  -힘이 없으면 힘을 키우면 된다.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번 죽는다, 죽는다, 그러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조그만 불씨라도 있다면 불꽃을 태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될 때까지 하는 게 스포츠다.    →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감독의 카리스마에 기가 눌려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식 코치가 중간 역할을 잘 한다. 최고참 주장 조성민도 플레잉 코치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내 카리스마를) 인정하고 열심히 뛰어준다고 볼 수도 있어 좋은 것 같다.    → 전임감독으로서 프로 팀이나 대학 팀 감독들과의 의사 소통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  -편안하게 만나는 선후배 관계로 접촉하고 얘기를 나누겠다.    → 이와 관련해 고교나 대학 신입생을 테스트해 볼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하는 이도 있다.  -1군과 2군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FIBA에 제출하는 24명의) 예비엔트리 말고 (대표팀 내부적으로 30여명을 뽑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건 대학 신입생과 2학년 정도이고, 고교생은 국내 정서나 여건 상 불가능한 것 같다.    →14일 이란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존스컵에서는 이겼는데 그때는 하메드 하다디가 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하다디가 뛰게 돼 팀 컬러가 많이 달라졌다. 신장에 밀리고 안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미리 붙어보게 됐으니 한 번 해보고 안되는 것 보강해 결승까지 간다면 다시 해보면 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볼 생각이다.   → 내년 아시아컵은 염두에 두고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전임 감독 맡은 첫 해의 마지막인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그 뒤 국내 농구 자주 보고 보완할 점 찾아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 자신이 되고자 하는 지도자 상이 있다면.  -내 생각대로 되면 정말로 대단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현실에 맞는 지도자, 상황에 따라 선수들과 팀워크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 허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듣지 못한 것 같다.  -모두다. 힘든 여건을 이겨낸 지도자들이라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존경스럽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죽 배워온 스승들도 존경스럽다.    → 담배를 꽤 자주 태우는 것 같던데? 인터넷 댓글 많이 안 보는지.  -끊는 게 시대 흐름인데(웃음) 여전히 못 끊고 있다. (영어는 잘 모르지만) 농구 전술에 대한 책도 보려고 하고 동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댓글도 가끔 본다.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면 욕먹는 거니까 보고 안 보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 매달리고 집착하면 내 중심이 흔들린다. 칭찬받는다고 우쭐댈 일도 아니고 욕 먹는다고 위축될 일도 아니다. 내 생각은 안 바뀌고, 주위에서 코치나 단장님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으면서 내가 판단한다.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폴 리쾨르의 철학(정기철 지음, 시와진실 펴냄) 생존 당시 자크 데리다(1930~2004), 위르겐 하버마스(1929~)와 더불어 ‘살아 있는 3대 철학자’로 불렸던 폴 리쾨르(1913~2005)의 방대한 사상을 인간·해석·윤리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 맞춰 체계적으로 해석했다. 리쾨르는 서양 고대 철학, 독일 관념론, 실존주의, 현상학, 해석학, 구조주의, 정신분석학, 기독교 신학 등 현대의 모든 사상의 흐름을 소화하면서도 독특한 변증법으로 융합해 왔다. 이 책의 장점은 리쾨르 사상의 배경과 동기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준다. 특히 리쾨르가 어떻게 그의 철학적 사색의 출발점인 ‘악 문제’를 종말론적 용서 윤리로 극복했는지 보여 주는 4부가 흥미롭다. 624쪽. 3만 8000원. 마르지 않는 붓(자유칼럼그룹 지음, 두리반 펴냄) 언론인, 문필가, 외교관, 의사, 화가 등 각 영역에서 활동 중인 글쟁이들이 힘을 모아 쓴 대한민국의 지난 10년 이야기다. 자본, 권력, 인연 등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게 글을 쓴다는 취지로 2006년 시작된 ‘자유칼럼그룹’이 쓴 3000여편의 글 중 74편을 추렸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았고, 2부는 각각의 저자가 경험한 ‘나와 내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3부는 ‘대한민국의 초상과 우리의 위치’, 4부는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5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읽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340쪽. 1만 4000원. 제1세계 중산층의 몰락(폴 크레이그 로버츠 지음, 남호정 옮김, 책공방초록비 펴냄)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독립 언론인인 저자가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제1세계로 불리는 선진 경제권의 빈곤 문제가 왜 번져 가고 있는지, 유럽 국가의 정치·경제적 혼란을 실증적 방식으로 진단한다. 로버츠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떠받드는 글로벌리즘이라는 ‘신경제’의 동력인 ‘규제 철폐’와 ‘역외 이전’이 제1세계에는 중산층의 몰락을, 제3세계에는 환경파괴와 빈부격차를 가져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저자는 주류 경제학의 실패한 이론들이 막대한 규모의 정책 실패를 불러일으켰으며, 오늘날의 경제학은 제1세계와 제3세계를 막론하고 전 세계를 파탄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 308쪽. 1만 5000원. 책을 읽을 때 우리가 보는 것들(피터 멘델선드 지음, 김진원 옮김, 글항아리 펴냄)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눈이 하는 가장 정신 나간 짓이 ‘독서’라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서삼매에 빠진 우리가 어떻게 책 읽는 행위를 하는지 그 최대한의 상상치를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는 책을 읽을 때 일어나는 과정을 낱낱이 해부한다. 책 읽는 사람은 각자 고유의 방식으로 책을 연구하지만 저자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세부 과정을 이미지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으로 구현해 설명한다. 독서를 풍부한 방식으로 분해하면서 우리의 독서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비법을 터득할 수 있다. 책을 읽듯 세상도 읽어 내는 능력을 키우면 어떨까. 444쪽. 1만 9000원.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이광훈 지음, 포북 펴냄) 2018년은 일본에서 메이지유신이 일어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은 일본 근대화의 중심이 된 고장인 야마구치현과 가고시마현의 사무라이들을 분석한다. 저자는 현지 유적 탐방과 자료 조사를 통해 상투를 자르고 미래를 위해 투신한 사무라이 정신이 근대화의 뿌리가 됐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요시다 쇼인을 주목한다. 그를 사사한 인물 중 한 명이 이토 히로부미였다. 저자는 “초야의 이름 없는 사무라이들이 근대화를 향한 열정으로 목숨을 던졌고, 그 죽음으로 나라는 살았다”며 “조선은 일본과 같은 치열한 내부적 갈등과 혁신의 몸부림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했다”고 말한다. 500쪽. 1만 8000원.
  •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어머니…“우리 딸 한 풀어달라” 눈물

    서울 강남역 근처 공용화장실에서 ‘묻지마’ 살인범 김모(34)씨에게 희생된 A씨(23·여)의 어머지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렸다. A씨의 어머니 B씨는 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이렇게 보낼 줄은 몰랐습니다.혼자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지…”라고 말했다.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김씨를 보며 힘겹게 증언대에 선 B씨의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증인 선서를 읽어내려가는 목소리엔 울음이 섞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시작하며 검사는 사건 이후 B씨의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 평소 냉정함을 유지하던 검사의 목소리도 떨렸다. B씨는 “사건 이후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것도 무섭고, 집에서 칼을 만지는 것도 무섭다”고 말했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기도 어렵고, 방에 누워 있으면 자꾸만 천장에 딸의 처참한 모습이 그려진다고 했다. B씨는 “우리는 바늘 한 번만 찔려도 아프다고 하는데…”라며 딸이 느꼈을 고통이 손으로, 온몸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했다. B씨는 A씨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성장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갔다. “너무 빨리 철들지 말라”고 했지만, A씨는 일찍부터 철이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했다고 한다. 그런 딸에게 B씨는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홀로 떠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B씨는 “우리 딸이 자기한테 뭐라고 말도 안 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느냐”라며 김씨에 대한 원망도 쏟아냈다. B씨는 “우리 딸을 저 세상에 보낸 가해자, 절대 용서해줄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햇빛을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는 배려가 되겠지요”라며 “저 사람을 엄벌에 처해 불쌍한 우리 딸의 한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B씨가 한 시간 가까이 증언대에 앉아있는 동안 김씨는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버릇처럼 안경테를 만지던 손놀림은 더 잦아졌다. 다만 표정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김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A씨의 오빠는 어머니의 증인신문이 끝나자마자 김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법정 내 소란을 수습하고 심리를 재개한 재판부는 이달 30일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이무영 감독이 8년 만에 새 영화 ‘한강블루스’를 내놨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했다. 2008년 개봉한 ‘저스트 키딩’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무영 감독은 “세상에 너무 슬픈일이 많이 있다. 국가적인 슬픔도 상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이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모든 인물이 상처가 있지만 서로에게 회복이 되는 위로가 된다. 각자 위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가 취임 열흘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벽에 부딪혔다. 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으며 대표가 됐고 안정적인 장 당악력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들의 반대를 사며 한 발 물러나는 태세가 됐다. 그동안 추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보여왔다. 지지자들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추 대표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당내 반응은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텃밭민심 회복이 지상과제인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명분없는 10억엔 지급은 치욕적이며,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 최고위원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커지는 반발에 결국 추 대표는 일정을 취소했다. 추 대표의 지지층인 친문 진영은 반응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친문진영 인사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연설은 참 좋았으나, 전두환 예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는 예의를 표시할 수 있지만,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은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 반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며 “보수세력이나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는 있지만,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예방도 덕담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과 논의과정이 생략됐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의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상의를 안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표에게는 개인일정이란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추 대표가 조기에 철회 결정을 내려 무난하게 수습을 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추 대표의 소통 부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도 리더십에 상처를 내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와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최고위원들과 메시지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당직인선 등에서 우 원내대표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 등 소통 부족에 대한 항의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인용 이상 정화조 악취 저감시설 의무화

    1000인용서 설치대상 대폭 확대 어길땐 1년 징역·1000만원 벌금 10년 이상 복무군인 취업 지원도 하수도 악취의 주요 원인인 정화조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하수도법 시행령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잇는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4건, 대통령령 10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건물 정화조에서 생성된 황화수소 등의 물질은 하수도로 배출될 때 공기 중으로 확산돼 악취를 유발한다. 건물 정화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이다. 이로 인한 민원도 2010년 6269건에서 2014년 1만 154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수도법 시행령은 현행 1000인용 이상 정화조에만 설치를 의무화한 공기공급장치 등 악취 저감시설을 3~5층 건물 규모인 200인용 이상에서도 설치토록 강화했다. 이미 설치된 200인용 이상 정화조도 2년 이내에 보완하도록 했다. 어기면 개선명령에 이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정화조 등 개인 하수 처리 시설의 뚜껑이 보행자 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곳에 노출된 경우 추락사고 위험을 고려해 별도 색을 칠하거나 뚜껑 상부에 접근 주의를 알리는 안내문을 새겨야 한다. 정부는 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공공기관 직원의 경우 군 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모든 제대군인에 대해 전역 이후의 기간이나 생활수준과 무관하게 취업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전역 후 3년 내 취업을 지원하되 이후론 생활수준을 고려해 지원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동화로 낙후한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도시사업구역 면적 기준을 330만㎡에서 30만㎡로 완화하고, 평택시 통북동 등 8개 읍·면·동을 공여구역 주변 지역으로 추가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매년 5월 7~21일을 식품안전주간(14일은 식품안전의 날)으로 한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제2의 임창용’ 박현준,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뒤 근황 보니?

    ‘제2의 임창용’ 박현준,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뒤 근황 보니?

    5년 전 승부조작에 가담해 프로야구에서 영구제명된 박현준(30)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새 삶을 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현준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많이 반성했고, 이제는 남들 사는 것처럼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제2의 임창용’이라고 기대를 받을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진 투수였지만, 한순간의 잘못으로 프로 선수로서 야구 인생을 마감했다. 박현준은 2011년 팀 후배 김성현(이상 전 LG 트윈스)의 소개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2012년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리됐다. 이후 박현준은 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원을 선고받았고, 사회봉사 120시간까지 소화했다. KBO로부터 영구제명된 박현준은 협정을 맺은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뛸 수 없다. 이후 박현준은 고향 전주에 내려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사는 게 아니었다. 매일 술만 마시고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프로야구리그에서 뛰는 건 문제가 없었고, 지난해 박현준은 에스트랄레스 오리엔탈레스라는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박현준은 “다시 야구장에 설 수도 없고, 서서도 안 되는 사람이지만 딱 한 번만 유니폼을 입고 던져보고 싶었다. 팀에 소속해 훈련하고 너무 꿈만 같았다. (레다메스) 리즈의 팀이었고, (펠릭스) 피에와도 함께 뛰고 좋았다”면서 “더 이상은 욕심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밖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지냈던 박현준이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린 이유는 “남들처럼만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박현준에게 학교 선배는 “이제 벌 받을 만큼 받았으니 그만 숨어지내라. 야구 못하는 것 자체로 벌을 받은 거다”라고 말해줬고, 이 말로 그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현준은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지만 살아야 하기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됐다. 용서해달라고 하지도 않겠다”면서 “야구장 가서 야구도 보고 싶고, 이제는 밖에 다닐 때도 자신감 있게 다니고 싶다”며 글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딸 야산 암매장’ 친모 징역 15년·집주인 20년 선고…法 “용서못할 범죄”

    ‘큰딸 야산 암매장’ 친모 징역 15년·집주인 20년 선고…法 “용서못할 범죄”

    7살 난 큰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 박모(42)씨에게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집에서 같이 살던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더 무거운 형인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김성원)는 1일 살인, 사체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두 사람에게 위와 같은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이 두 사람과 함께 범죄에 가담한 이씨의 언니(50)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박씨의 친구인 백모(42)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와 이씨에게 중형을 선고한 이유로 재판부는 “불과 7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어린이를 어른들이 잘 돌보지 않은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피고인 이씨가 큰딸 사망 당일 친모인 박씨에게 폭행을 지시했고, 피해자를 베란다에 감금한 채 하루에 한 끼만 제공하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 큰딸 사망 후 시신을 자신의 시아버지 소유 야산에 은닉하기까지 범죄 경위를 종합해 볼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는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진술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고,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부인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친모 박씨에 대해서는 “정신적으로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며 정상을 참작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박씨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박씨의 큰딸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 이유로 실로폰 채 등으로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같은 해 10월 26일 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여러차례 때렸다. 이씨는 이날 박 씨가 출근한 후 다시 큰딸을 때리고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했다. 이들은 큰딸이 숨지자 경기도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앞서 검찰은 반인륜적 범죄의 폐해를 감안해 집주인 이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친모 박씨에 대해서는 징역 20년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범죄에 가담한 이씨의 언니에게는 징역 4년, 백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직업훈련 5731억 늘려 산휴 급여 150만원으로 확대

    창업·직업훈련 5731억 늘려 산휴 급여 150만원으로 확대

    창업 全단계 패키지 지원에 600억 185개 사업 성과 평가해 예산 반영 정부가 고용률 둔화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용성과가 높은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에 일자리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또 성과평가를 강화하고 중복 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사업효율성을 높인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중소기업청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일자리 예산안’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도 일자리사업 예산 규모는 17조 5229억원으로, 올해 15조 8245억원보다 10.7% 늘어난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자리 분야 심층평가에서 중장기 고용효과가 높다고 평가된 고용서비스(21.5%), 창업지원(16.8%), 직업훈련(12.3%)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우선 직업훈련 예산은 올해보다 2500억원가량 늘어난 2조 3565억원으로 책정했다. 과거 직업훈련은 지원분야와 규모를 정부가 주도해 결정하는 공급자 중심 구조였다. 내년부터는 모든 훈련기관이 ‘직업훈련전산망’(HRD-net)에 훈련과정과 교사·강사별 취업률 등 훈련 성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사업주 지원을 위한 ‘고용장려금’ 제도도 대폭 개선했다. 경영 악화 기업들의 사업유지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16개 고용장려금 제도를 6개로 통합한다. 사업마다 상이했던 인건비 지원 수준도 중소기업 60만원, 대기업 30만원으로 일원화한다. 고용장려금 예산은 4000억원 늘린 3조 2455억원으로 정했다. 고용·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올해 70곳에서 내년 100곳으로 늘린다. 실업급여 창구를 없애 취업상담 창구로 일원화하고 인력을 보강해 5분가량인 상담시간을 15분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출산휴가급여는 월 13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아빠의 달’ 육아휴직급여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해 일·가정양립을 돕는다. 창업지원 예산은 3000억원 늘린 2조 1964억원으로 책정했다. 중기청은 내년에 600억원을 투입해 창업을 원하는 청년과 재도전 기업인을 창업 전단계에 걸쳐 패키지로 지원한다. 일자리사업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통합성과관리체계’도 도입한다. 취업률, 고용유지율 등 핵심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185개 전체 일자리사업을 평가, 공개해 예산에 반영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프로야구 승부 조작, 뭘 그리 놀라세요?/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In&Out] 프로야구 승부 조작, 뭘 그리 놀라세요?/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역사적으로 스포츠는 늘 사회상을 반영했다. 스포츠는 별개의 세상, 별개의 인간이 아니다. 사회적 가치와 이념, 시대정신과 체제의 지배를 받는다. 치열한 경쟁, 성과주의, 승자독식, 약육강식. 우리 사회와 무엇이 다르랴? 스포츠계 성폭력, 비리, 승부 조작에 그리 크게 놀랄 이유는 없다. 조금만 생각해 보자. 판사님도 지하철에서 성추행으로 붙잡혔다. 최고 학벌 엘리트들의 횡령, 배임, 몰양심 사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난다. 돈 자랑하는 배짱 하나 빼곤 별거 없어 보이는 사장님들도 천박한 갑질에 이골이 났다. 공부시켜 서울대 보내겠다는 옆집 엄마나 운동시켜 프로선수 시키겠다는 앞집 엄마가 무엇이 다르랴? 공부만 잘하면 뭐든지 용서된다는 옆집 부모나 운동만 잘하면 뭐든지 다 해 줄 수 있다는 뒷집 부모나 다 똑같이 우리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고 키우고 있는 셈이다.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수영 대표선수 몰카에 크게 놀라셨나요?’ 물어보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스포츠는 그래도 페어플레이인데’라고 답한다. 이해한다. 스포츠 하면 연상되는 게 페어플레이니까. 우리는 아직도 스포츠를 상상하는 수준이다. 기껏해야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 다니고 어쩌다 주말에 산에 올라갈 뿐이다. 승부 조작, 수영선수 몰카 등에 크게 놀라셨는가? 그건 당신이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 보자고 아이에게 운동을 시킨다. 재능이 보이면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 땅엔 취미로 하는 운동은 없다.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고등학생쯤 되면 서서히 탈락자가 나온다. 자신이 어느 수준인지 자각하거나 대학 진학이 힘들다는 벽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을 그만둘 수가 없다. 현실에선 교실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학업을 전폐했는데 어떻게 뒤늦게 고등학교에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는 갈라파고스와 같은 외딴섬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사회에서 고립된다. 초등학교부터 합숙훈련, 동계훈련, 전지훈련이다. 운동하는 선수들끼리만 어울리며 그들만의 가치와 규범을 습득할 수밖에 없다. 서열, 복종, 집단의식이 내재화되니 또래 친구들 수준의 지적 능력은 물론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들도 고교를 졸업하거나 프로세계에 입문하면 필연적으로 사회와 맞닥뜨려진다는 점이다. 뒤늦은 사회화 경험에선 혼돈과 좌절, 불안을 피할 수 없고 때론 일탈도 벌어진다. 무엇을 어찌해야 되는가? 초중고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된다. 아니 공부는 하지 않아도 좋다. 정해진 시간만 운동에 전념하고 나머지 시간은 또래 친구들과 맘껏 놀 수 있어야 한다. 운동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라나야 한다. 그래서 학교 운동부가 아닌 클럽이 강조되고 주말에만 경기하는 주말리그가 시행되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학교 운동부 선수 중에서도 수능 성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고교 선수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학교에서 클럽에서 부모들도 코치들도 ‘우리 아이 프로에 가야 하니 수업 안 받고 운동만 하게 해 달라’는 불만이 여전하다. 스포츠 폭력, 성폭력, 반인권, 승부 조작 등의 일탈에 관한 진단과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현장에서의 불만과 반대가 있더라도 학습권 보장, 클럽 위주의 방향 설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 기조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체육계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의지다.
  • 이혼 호란, SNS에 심경 고백 “구체적 감정 표현할수 없음을 용서해줘”

    이혼 호란, SNS에 심경 고백 “구체적 감정 표현할수 없음을 용서해줘”

    가수 호란이 직접 SNS를 통해 이혼 심경을 전했다. 30일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호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호란은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얘기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호란은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란은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해달라”고 전했다. 호란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가수 호란으로서 정진하고 치열해지겠다”며 “제게 주신 사랑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를 다스리고 갈고 닦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란의 소속사에 따르면 2013년 3월 3살 연상의 일반인 남편과 결혼한 호란은 한달 전인 7월 합의 하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1집 ‘인스턴트 피그’(Instant Pig)로 가요계에 데뷔해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어쿠스틱 그룹 이바디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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