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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당 못 떠나…박근혜 출당 요구는 정치적 패륜”

    최경환 “당 못 떠나…박근혜 출당 요구는 정치적 패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탈당 권유’를 결정하자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했다.최경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미디 같은 윤리위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취소돼야 마땅하다.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규정을 완전히 무시한 독재적 행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리위가 이번 결정에 앞서 사전 통지나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고, 지난 1월 ‘당원권 3년 정지’ 징계를 했다가 복권을 결정한 만큼 또다시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은 특히 “이 같은 부당한 징계 결정에 대해 절대 승복할 수 없고, 더더욱 당을 떠날 수 없다. 정치적 신의를 짓밟고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당을 사당화해가는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앞으로 이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리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 권유를 결정한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배신행위”라며 “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최종 판단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한국당이 해야 할 정치적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보수의 분열을 몰고 온 인물들을 영웅시하며 입당시키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후일 공을 세우면 사형죄 면할 것”… 집행유예인가 선고유예인가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후일 공을 세우면 사형죄 면할 것”… 집행유예인가 선고유예인가

    동관에 도착한 조조는 기가 막힌다. 성을 지키기만 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도 조홍이 명령을 어기고 성을 나가 결국 동관을 잃었기 때문이다. 화가 난 조조는 조홍의 목을 치려고 한다. 깜짝 놀란 장수들이 조조를 극구 말린다. 지금까지의 공과 충성을 감안해 관대한 처분을 해 달라고 간청한다. 고민하던 조조는 목을 치라는 명을 거두는 대신 앞으로 뭔가 공을 세우면 죄를 용서하겠다고 한다. 그 후 마초와의 싸움에서 조조가 크게 패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그때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마초의 앞을 가로막고 나선다. 바로 조홍이다. 조조도 비로소 조홍의 공을 인정해 동관을 잃은 죄를 사면해 준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는 명령을 어긴 조홍에게 크게 화가 나 처음에는 그의 목숨을 앗으려 했다. 당연히 조홍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조조도 그동안의 공과 충성을 감안해 한 번 더 기회를 주라는 장수들의 간언을 외면할 수 없다.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조조의 용서는 그의 목숨을 구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잘못에 대해서는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하다 보면 나중에 더 큰 처벌이나 화(禍)로 이어진다. 하지만 처벌 대신 용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조의 용서가 증명한다. 우리 형법에 조조처럼 처벌을 유보해 주는 경우는 없을까. 처벌을 유보해 주었는데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공을 세울 것을 전제로 한 유예 판결 조조의 조홍에 대한 판결은 어떤 의미에서는 조건부로 이루어진 것이다. ‘조홍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다만 나중에 공을 세우는 조건으로 형의 집행을 면제해 준다’는 내용이다. 이 말을 뒤집어 살펴보면 나중에 공을 세우지 못할 경우 사형을 집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조홍이 그동안 세운 공을 감안하고, 앞으로 공을 세울 것을 조건으로 형의 집행을 잠시 미루어 둔 것이다. 이런 형식의 판결은 우리 법에도 있다. ‘피고인 조홍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와 같은 것이다. 바로 집행유예 판결이다. 집행유예 판결은 분명 유죄판결이다. 다만 유예된 기간인 2년 동안 조홍이 고의적으로 다른 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으면 법률적으로는 실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취급한다. ‘피고인 조홍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라는 판결도 있다. 집행유예와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선고유예 판결이다. 법원의 판결 중 가장 가벼운 유죄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 선고유예 기간은 일률적으로 1년이다. 조홍이 1년 동안 자격정지 이상의 판결을 받지 않으면 아예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것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잘못된 판결이지만 선고유예 근접 형법상 집행유예가 선고되기 위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할 경우라야 한다. 이에 반해 선고유예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가능하다. 그런데 조조는 ‘사형’을 선고하면서 이를 유예했다. 형식상으로는 옳은 판결이 아닌 것이다.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는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또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는 점도 유사하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무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조홍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조홍은 군인으로서 공무원 신분이다. 공무원에게 집행유예 판결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33조는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를 정하고 있는데, 이 중 유예 성격에 따라 일부는 당연퇴직 사유도 된다. 제4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5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에 그 선고유예 기간 중에 있는 자’라고 정하고 있다. 다만 선고유예는 뇌물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업무상 횡령과 배임으로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 즉 조홍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면 죄명과 관계없이 당연히 퇴직하게 된다.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면 죄명에 따라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조홍이 저지른 죄가 앞서 본 뇌물죄와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조홍은 이후에도 군인이라는 공무원 자격을 유지했다. 결국 조조가 조홍에게 내린 판결은 우리 법에 비추어 보면 선고유예 판결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보호관찰·수강명령·사회봉사명령 우리 형법은 형의 종류로 9가지를 정하고 있다. 사형,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형법 제41조)가 그것이다. 그런데 판결문에는 선고유예와 집행유예 이외에 다른 조건이 붙기도 한다. ‘피고인 조홍에게 사회봉사 80시간, 수강명령 40시간, 보호관찰 2년을 명한다’는 것이 그 예다. 이것도 형벌의 일종일까. 그렇지 않다. 판결에 붙여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뉘우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이다. 조조가 조홍에 대한 판결에 붙여 ‘서황의 간언을 듣지 않고 전투에서 졌으니 1주일에 한 번씩 서황과 면담하라’고 할 수 있다. 또 ‘마초에게 병법에서 졌으니 손자병법 강의를 들으라’고 할 수도 있다. ‘당신 때문에 저승으로 간 병사의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지어 주어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첫 번째는 보호관찰(保護觀察), 두 번째는 수강명령(受講命令), 세 번째는 사회봉사명령(社會奉仕命令)에 해당한다. 보호관찰은 교도소에 수용하지 않은 채 반성을 유도하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또 수강명령은 강의나 훈련, 상담 등을 통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잘못된 생각을 고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사회봉사명령은 무보수 봉사를 통해 땀을 흘리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이런 제도들은 모두 준법지원센터(복수 명칭 ‘보호관찰소’)에서 집행을 담당하고 있다. 조홍이 수강을 통해 병법을 다시 익히고, 봉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속죄할 기회를 얻는다면 교정시설에 수용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실제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 중 90% 이상이 평생 봉사를 해 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봉사명령을 다 이행한 후에도 봉사에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땀은 사람의 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씻어 주는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홍이 손자병법 강의를 듣고, 봉사를 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조홍에게 유예된 판결이 취소될 수 있다. 유예되었던 형기 동안 교도소에 수용될 수 있는 것이다.
  • [시진핑 2.0시대] 샤오캉 실현·中 굴기 완성… 세계 유일 ‘슈퍼 사회주의’ 야심

    [시진핑 2.0시대] 샤오캉 실현·中 굴기 완성… 세계 유일 ‘슈퍼 사회주의’ 야심

    1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을 32차례 언급했다. 69차례 사용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에 이어 두 번째였다.●‘중화 부흥의 꿈’ 32차례 언급 ‘두 개의 100년 목표’라고도 불리는 이 꿈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에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사회란 뜻의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하고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중국의 굴기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날 그가 발표한 집권 2기 로드맵이 21세기 중반에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유일의 ‘슈퍼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시 주석이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모든 분야에서의 당 지도(영도) 강화이다. 시 주석은 연설 첫머리에서 “아편전쟁 이후의 치욕스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중국은 공산당이 국가보다 앞서는 체제이지만, 시 주석은 “당 강화만이 중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며 당의 역할을 역설했다. 당의 영도 강화는 곧 당의 ‘핵심’인 시 주석의 권력 강화로 이어진다. 시 주석은 자신이 펼칠 향후 5년의 지도이념을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규정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개정될 당장(당헌)에 이 이념이 ‘시진핑 사상’으로 명기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강화된 당의 역할과 새로운 이념을 바탕으로 시 주석은 당과 군, 정부를 계속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면서 “당의 지도하에 인민해방군은 2049년에 세계 일류 군대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권을 더 강력하게 틀어쥘 뜻을 피력한 것이다. 홍콩 명보는 “덩샤오핑(鄧小平)이 1982년 제시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조용한 실리를 강조했다면 시진핑의 사회주의는 이념으로 무장한 채 외부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시 주석이 권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은 부패 척결이다. 시 주석은 “부패는 당과 인민의 적”이라면서 “호랑이(고위급), 파리(하위급)를 가리지 않고 단 한번의 용서도 없는 부패 척결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국가급, 성급, 시급, 현급 단위에 모두 감찰위원회를 신설해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 공직자도 집중 감찰 범위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권력을 공고하게 다진 시 주석은 집권 2기에는 경제개혁에 매진할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면서 “재산권 보호 확대, 시장의 자율적인 자본 분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가격변동의 탄력성, 국유경제의 전략적 재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를 혼합소유제 경제로 개혁하고, 세계 일류 민영기업 탄생을 지원하며, 서비스업의 시장 진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시 주석은 덧붙였다. 금리와 환율의 자율화도 중점 과제로 내세웠으며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자유무역 추진을 통한 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에 앞장설 것도 약속했다. 이 같은 경제개혁 조치는 “중국이 폐쇄적인 전제국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양안 문제 언급 땐 목소리 가장 높여 시 주석은 외교 정책과 관련해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국 이익의 희생을 대가로 중국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손해를 감수할 것이라는 헛꿈을 그 어떤 국가도 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남중국해 분쟁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와 같은 중국이 핵심 이익 침해라고 간주한 이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던 때는 양안 문제에 대한 방침을 밝히는 대목이었다. 시 주석은 “어떤 사람이나 어떤 조직, 어떤 정당이든지 대만 독립을 책동하고 중국 영토를 분열시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영토의 완결성을 위해 조국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 노선을 걷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겨냥한 것이다. 시 주석이 조국 통일을 말하자 박수가 10초 이상 이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희철, 11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 고백 “컴백 도저히 자신 없다”

    김희철, 11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 고백 “컴백 도저히 자신 없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과거 겪은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고백했다. 18일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의 컴백이라 들떠있었지만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며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다.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2006년 8월 멤버 동해 아버지의 빈소에 조문한 뒤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대퇴부가 골절됐고 다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김희철은 “간혹 주변에서 일부러 춤추기 싫어서 요령 부리는 것 아니냐고 해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지만, 몸이 안 따라주다 보니 더 아픔을 느끼게 된다”며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예능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홍보해 용서받을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고 힘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아무리 귀찮더라도 차에 탈 때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레이블SJ 관계자는 “김희철 씨가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에 쓴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픈 다리 때문에 춤을 다 추지는 못하지만, 정상적으로 무대에 서고 컴백 활동도 할 예정”이라며 “꾸준히 재활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1월 6일, 데뷔 12주년 기념일에 여덟 번째 정규 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올해 멤버 은혁, 동해, 시원이 전역하면서 지난 2015년 9월 스페셜 앨범 ‘매직(MAGIC)’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체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향자 “이명박·박근혜, 전두환과 일본처럼 적반하장”

    양향자 “이명박·박근혜, 전두환과 일본처럼 적반하장”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의 태도에 비유했다.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위안부 문제 역시 진실이 다 드러나지 않고 책임자는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역사적 사실이 주는 교훈은 죄에는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지도 않은 것은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만행”이라며 “전두환과 일본의 만행처럼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역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치 보복이라는 적반하장 태도로 잘못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광주도 위안부도 세월호도 진실을 드러낼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반민주적, 반인간적 태도를 보며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적반하장이라는 망발이 다시는 발을 못 붙이게 하려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정의가 승리하고 진실이 역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는 세상을 바꾼다… 北서 ‘공조’ 상영 어때요”

    “영화는 세상을 바꾼다… 北서 ‘공조’ 상영 어때요”

    “비행기에서 ‘공조’를 신나게 웃으며 봤어요. 남북 요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코미디더라고요. 영화가 엄중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고 사람들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공조’는 북한에서 상영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올리버 스톤(71)은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성향의 영화감독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신진 감독을 발굴하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아 방한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국내외 기자들과 만난 스톤은 이번에 심사한 아시아 영화에 대해 “한두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면서 “전반적인 주제는 좌절, 희망의 부재 등으로 세상의 종말로 흘러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시아 영화에 견주면 미국 영화는 안타까울 정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요즘 미국 영화는 판타지밖에 없다. 아시아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많이 다루는데 미국 스튜디오에서는 흥행성이 없다고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치관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슬프다”고 토로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스톤은 마약 밀매 혐의로 터키 감옥에 갇힌 미국 청년의 탈주극을 그린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전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플래툰’(1986), ‘7월4일생’(1989), ‘하늘과 땅’(1993) 등 3부작으로 유명하다. 특히 ‘플래툰’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고 ‘7월4일생’으로 감독상을 한 차례 더 거머쥐었다. 미국의 신자본주의를 폭로한 ‘월스트리트’(1987)도 대표작. ‘JFK’(1991)와 ‘닉슨’(1995), ‘W’(2008)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을 소재로 굵직한 정치 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의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을 그린 ‘스노든’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관계”라고 했지만 부인이 한국인인 스톤은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현실에도 직접 뛰어들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깝게는 2013년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이는 제주 강정마을을 찾았다. 지난달 사라예보영화제에서는 한국인 프로듀서의 요청을 받고 ‘사드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그는 “북한을 극한으로 모는 것에 대해 복잡한 심정”이라며 “북한 행동이 모두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핵 보유를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군사 옵션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곧 사드 반대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성리’를 볼 예정이라며 “실제 미국이 사드를 배치한 이유는 중국 견제를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이 본토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 한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한국은 미국의 의도에 인질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 기자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의 중국 개봉이 차단됐다고 하자 스톤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한 사고의 경직성은 궁극적으로 중국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표출돼야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한 사회가 성장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그런데 우선주의, 일방주의가 팽배한 미국도 그러는 것 같아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자리로 장애인 복지 답 찾는 강서

    일자리로 장애인 복지 답 찾는 강서

    ‘장애인 복지, 일자리가 답이다.’서울 강서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양 레포츠센터에서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제1회 강서구 장애인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소재 장애인 채용 업체 30곳과 관련 기관 17곳이 참여한다. 박람회는 채용기업과 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취업 희망 장애인이 구인 업체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구직 등록을 해 채용을 원하는 업체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 훈련과 창업 상담도 제공해 구직자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취업 박람회는 구직자와 채용업체를 연결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애인 구직자의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해 박람회 이후에도 관련 기관과 연계, 취업 지원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특수 장비 시연, 시각장애인 무료안마서비스, 채용 면접을 위한 무료미용서비스, 취업 이력서 작성에 필요한 무료사진 촬영 등도 진행한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뱅크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장애인 일자리뱅크는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자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하고 경험을 쌓게 되면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과 채용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5~8월 지역 내 등록 장애인 40여명이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데도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과 진입 장벽에 막혀 좌절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며 “일자리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복지도시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치인들 권력 잘못 쓰면 5000만이 촛불 들어 바꿔야”

    “정치인들 권력 잘못 쓰면 5000만이 촛불 들어 바꿔야”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 정치인들의 부정·불의를 용서해선 안 된다. 정치인들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잘못 행사했을 땐 거둬들여야 한다. 5000만이 촛불을 들어 바꿔야 한다.”한국 문단의 거목 조정래 작가가 ‘국민주권론’을 설파했다. 16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06회 성동명사특강’에서다. 강당을 가득 메운 500여 청중은 조 작가의 힘 있는 ‘연설’에 열렬히 환호했다. 조 작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다 대한민국이다. 주인의식을 잊으면 안 된다”며 “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자유롭게 드는 정권을 만들고 그 정권이 잘못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쓸 소설 주제가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다. 과연 우리는 주인인가, 법적으로 주인 권한을 보장받고 있는가, 주인 자격을 행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등으로 역사적 울림을 주었던 조 작가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의 운명은 역사를 기억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도는 대륙으로부터 끝없이 괴롭힘을 당한다. 우리는 섬나라 일본에도 괴롭힘을 당했다. 한반도 5000년 역사 동안 931번 침략당했다. 80%는 중국, 20%는 일본이고 병자호란, 임진왜란이 큰 사건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우리가 정신을 못 차리면 다시 5000년 동안 931번의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이 땅에 사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미래 과제다.” 조 작가는 통일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강대국은 민족주의를 시대착오적, 반인류적이라고 한다. 강대국이 식민통치가 아닌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약소국을 억압·핍박할 때 약소국은 민족주의로 뭉쳐야 한다. 약소국일수록 민족주의를 강화해야 한다. 유대인 600만명을 죽인 배타적이고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히틀러 민족주의’를 들어 민족주의를 나쁘다고 매도한다. 하지만 ‘약소국 민족주의’는 개방적, 타협적, 방어적 민족주의다. 이른바 신민족주의다. 줏대를 세우면서 가면 우리 민족의 앞날엔 과거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성동명사특강’은 2008년 9월 박동규 서울대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 누적 청중 6만명이 넘는 인기강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별 요구에 격분한 女, 내연남 가족에게 나체사진 보내

    이별 요구에 격분한 女, 내연남 가족에게 나체사진 보내

    영국의 30대 여성이 내연남의 나체 사진 여러 장을 그의 가족에게 보낸 뒤 협박을 일삼다가 재판을 받게 됐다. 런던에 사는 로라 아놀드(37)는 1년 넘게 교제한 내연남의 나체사진을 그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보낸 뒤, 해당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 공개하고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내연남의 가족들에게는 6000파운드(약 900만원)를 주지 않으면 해당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아놀드는 가족들에게 “평화에는 대가가 따르며, 그 비용은 매우 비싸다”며 돈을 요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놀드는 내연남이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분노해 나체사진을 SNS에 올리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아놀드와 내연남은 지난해 초 처음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당시 남편과 함께 네 아이를 키우고 있었으나 외도 사실이 알려진 뒤 결국 부부 관계는 파경에 이르렀다. 내연관계를 이어가던 내연남과는 서로에게 자주 선정적인 사진을 보내곤 했으며, 이번 사건에서는 내연남이 직접 보낸 사진과 아놀드가 찍은 사진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가 해당 사진을 SNS에 올린 뒤 내연남의 가족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은 재판에 넘겨졌으며, 재판을 맡은 판사는 “아놀드는 비열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는 아놀드 본인과 내연남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 고통을 초래했으며 이는 용서될 수 없다” 밝혔다. 이어 “아놀드는 동의없이 타인의 사적인 사진을 타인에게 공개했다”면서 징역 26주,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추행 의붓아버지 선처 탄원에도 징역형

    딸 추행 의붓아버지 선처 탄원에도 징역형

    중학생 딸을 성추행한 의붓아버지가 피해자의 처벌불원에도 불구하고 1심과 2심에도 모두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어머니와 2년간 동거한 의붓아버지 A(49)씨는 지난해 12월 11일 0시 30분 새벽 자택에서 중학생 B(15)을 성추행했다. 그는 흉기 2개를 꺼내 싱크대 위에 올려두며 “잘해라. 안 그러면 다 죽는다. 옆에 누우라”면서 B양을 방구석으로 몰아부쳤다. A씨는 무릎을 꿇고 비는 B양에게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성장이 빠르냐. 화장한 후부터 너희 엄마는 눈에도 안 보인다”며 성추행했다. B양은 A씨 잠깐 화장실에 간 틈을 이용해 하의가 벗겨진 상태에서 달아나 더 큰 봉변을 면했다. A씨는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B양은 2차례에 걸쳐 A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변호사가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탄원서를 작성하게 됐을 뿐 피고인에 대한 용서의 마음으로 이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머니는 지속해서 피고인의 선처만을 탄원하면서 임의로 피해자 명의의 합의서를 작성해 제출까지 했다”며 “이런 어머니의 태도를 볼 때 탄원서는 피해자의 자유롭고 진정한 의사에 기초한 것으로 볼 수 없어 양형 인자 중 감경요소로서 ‘처벌불원’을 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 선고에 비해 감형을 해주었지만 징역형을 유지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는 B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녀를 양육해야 할 위치에서 나이 어린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했고 추행 정도가 중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박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국민의 저항·분노 물결 시작”

    친박 조원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국민의 저항·분노 물결 시작”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과 관련해 “진실은폐를 위한 인면수심의 비열한 정치보복에 맞서 이제 국민의 거센 저항과 분노의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의 물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좌파독재의 말로에 용서는 없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연장으로 저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자명하다. 국민들이 진실을 보고 정의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제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란음모는 찬탈 정권의 실체를 감추기 위함”이라면서 “더 이상 어떤 증거도, 재판도 의미가 없으며 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음을 알기에 구속 연장을 통해 진실이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부끄럽고도 노골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말살, 가혹재판과 전 세계가 경악할 정치 탄압과 잔인한 정치보복이 자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외면하고 묵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지난 10일 사법부의 신뢰회복과 법치복원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 구속 연장 음모 중단을 촉구하며 저와 애국국민들은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러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비겁하고 무능한 정권과 이미 흐려진 판단으로 정권의 부당함을 맞설 의지마저도 상실한 사법부는 그나마 남아 있었던 회생의 길을 포기하고 대한민국과 애국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애국국민과 대한애국당은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분노한 나영희에 고개 떨궜다 ‘무슨 일?’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분노한 나영희에 고개 떨궜다 ‘무슨 일?’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나영희의 분노 앞에 고개를 숙인다. 두려움에 휩싸인 신혜선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블랙홀 몰입도와 LTE-A급 초고속 전개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방송 12회만에 시청률 30%를 재돌파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13일(금)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는 노명희(나영희 분)-서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2회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은 자신이 해성그룹 친딸 최은석이 아니라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고 오열해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이제 겨우 해성그룹에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현실’과 엄마 미정(김혜옥 분)의 용서받지 못할 악행을 목도한 ‘진실’ 사이에서 경악하는 지안의 모습이 다이나믹한 상황 변화 속에 후폭풍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지안은 고개를 떨군 채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에 오들오들 떨고 있다. 그의 커다란 눈망울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툭 떨어질 것 같다. 두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과 공포에 휩싸인 표정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 앞에는 냉기를 뿜어내는 해성그룹 안주인 명희가 앉아있다. 서늘한 조소를 날리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명희의 차가운 눈빛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자신의 딸 최은석의 존재를 사교계에 흘린 동생 진희(전수경 분)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살벌하게 경고했던 명희가 또다시 그녀의 강렬한 존재감을 거침없이 드러낼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미술관 모임 당시 진희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진 이사장(박소정 분)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명희의 모습으로 지안의 두 눈에 지금껏 본 적 없는 명희의 격노가 포착된 것. 특히 이 날 지안은 자신을 기만한 이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무자비한 명희에게 충격을 받고 혼란의 소용돌이를 일으킬 예정. 이에 지안은 자신을 짓누르는 해성그룹 가짜딸이라는 공포 속에 어떤 선택을 할지 향후 펼쳐질 후폭풍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은 “자신이 해성그룹 친딸 최은석이 아니라는 사실은 매 순간 지안의 숨통을 조여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자신을 욕보인 사람에게 가차없는 명희의 분노와 충격적 진실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지안의 모습이 심장 쫄깃하게 전개된다.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 주민을 살상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13일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기수된 이모(5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쯤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 위층에 사는 김모(60)씨를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김씨의 아버지(90)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 부자는 건물 2층에 마련한 신당에서 수개월 전 숨진 가족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다 변을 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용서도 받지 못한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최초 보고시점 조작’ 문건에 자유한국당만 반발

    ‘세월호 최초 보고시점 조작’ 문건에 자유한국당만 반발

    김성태 “쓰레기통이나 뒤지는 흥신소 정권이냐”바른정당 “충격적…진실 규명 바란다”국민의당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정의당 “참담…국민 기만한 패륜정권”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시점을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자유한국당 홀로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했다.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고를 최초 보고한 시점을 30분 늦게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초 보고 시점이 기존에 알려진 오전 10시가 아니라 오전 9시 30분이었다는 것이다. 첫 보고 시점과 박 전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어떻게든 줄여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청와대가 마치 전임 정권 뒤나 캐고 다니는 흥신소 정권 같다”고 비난했다. 김성태 의원은 “경제·안보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청와대 쓰레기통만 뒤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하필이면 국정감사 첫날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앞세워 마치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를 발표하듯 하면서 전임 정권을 범죄집단 취급하고 있다”면서 “지난 정권에 범죄집단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의도된 기획”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은 일제히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 집권여당이었던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대로라면 충격적”이라면서 “수사기관의 엄격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허물을 덮기 위해 보고 시점을 30분이나 늦추고 국가안전관리지침까지 변경해 가면서 국민을 고의로 속였다는 것인데 내용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사고 수습에 전념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떠넘기기에만 골몰한 청와대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 유족과 국민을 기만한 패륜 정권이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약물로 아내 살해 의사 징역 35년 선고

    법원, 약물로 아내 살해 의사 징역 35년 선고

    약물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의사에게 징역 35년이 선고됐다.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한경환)는 11일 아내에게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45)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충남 당진 자신의 집에서 아내(45)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해야 할 의사 본분을 망각한 피고인은 자신의 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고 가족을 잃고 고통에 잠긴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 성남시민 등 191만명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타지에 사는 가족 등 191만여명의 주민등록번호, 재산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쓴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를 보면 정보원은 2012년 3~5월 1억 760만원가량을 들여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 교육전용서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비식별 처리 안 한 채 교육자료 활용 정보원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업에 따라 정보원은 행복e음 개발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부양 의무자 등 294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교육시스템 DB 서버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DB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표(*) 처리해 화면에 출력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은 예산 부족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DB에 저장된 294만여명의 개인정보 중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91만여명(타지 거주 가족 포함)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4년간 전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 1000여명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갖고 교육받았다. ●감사원 ‘책임자 징계조치’마저 무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정보원장에게 주의 조치 등을 내렸지만 정보원은 시정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책임자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보원의 개인정보 보호 민감성이 부족하다”면서 “예산 부족 핑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4년간 성남시민 191만 명 개인정보 노출한 사회보장정보원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타지에 사는 가족 등 191만여 명의 주민등록번호, 재산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쓴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를 보면 정보원은 2012년 3~5월 1억 760만 원가량을 들여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 교육전용서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정보원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업에 따라 정보원은 행복e음 개발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부양 의무자 등 294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교육시스템 DB 서버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DB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표(*) 처리해 화면에 출력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은 예산 부족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DB에 저장된 294만여 명의 개인정보 중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91만여 명(타지 거주 가족 포함)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4년간 전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 1000여 명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갖고 교육받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정보원장에게 주의 조치 등을 내렸지만 정보원은 시정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책임자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보원의 개인정보보호 민감성이 부족하다”면서 “예산 부족 핑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보, 용서해줘’ 626대 택시 표시등에 사과글 올린 中남성

    최근 중국 쓰촨성 광위안(广元)에는 거리 곳곳의 택시 수백 대의 표시등에 '여보, 용서해줘!'라는 글귀가 불을 밝힌 채 거리를 누벼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성도상보(成都商报)는 최근 한 쌍의 부부가 말다툼한 뒤 아내가 집을 나가자, 아내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편이 이 같은 방식으로 용서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택시 표시등에는 '여보, 내가 잘못했어', '여보, 나를 용서해줘!' 등의 글귀가 반복해서 흐른다. 이 지역의 한 광고회사가 남편 왕 씨의 부탁을 받아 택시 표시등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광고 회사 관계자는 “9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내 택시 626대의 표시등에 5분마다 메시지가 뜨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왕 씨는 “아내에게 사과하고, 아내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전화는 받았지만, 아직 남편을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라도 아내를 찾고 싶다”면서 “앞으로 아내에게 잘하겠다”는 결심을 강조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무대로 부활한 20세기 명작들

    무대로 부활한 20세기 명작들

    20세기 국내외 명작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명작들이 끊임없이 무대에 불려 나오는 이유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메시지가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일 터다. 올 가을 한국 대표 연출가들의 손에 의해 재탄생한 원작의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연극 ‘서푼짜리 오페라-나는 깡패입니다’(5~15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동명 서사극을 196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고쳐 쓴 음악극이다. 원작은 브레히트가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이었던 존 게이 대본의 음악극 ‘거지 오페라’에서 큰 줄기를 가져와 1928년 재구성했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원작의 배경인 영국 런던의 암흑가를 1960년대 초 부산으로 바꿨다. 1960년 5월 군사혁명재판소에서 조직폭력배, 윤락녀, 부랑자 등 102명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모티브로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밑바닥 인생들의 꿈과 사랑, 배신과 용서를 그린다. 연희단거리패의 배우장 이승헌이 ‘아버지를 찾아서’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에 도전한다. 연희단거리패 젊은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부산·경남 지역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극단 가마골이 제작했다. 3만원. (02)766-9831.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유리동물원’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18일~11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문삼화 연출가가 재조명한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1959년 리처드 브룩스 감독,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1947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퓰리처상을 받은 윌리엄스에게 1955년 두 번째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65세를 맞이한 아버지 빅대디의 생일날 모인 아들 브릭, 브릭의 아내 마가렛 등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가족들을 중심으로 허위 안에 갇힌 인간 군상을 조명한다. 3만~6만원. (02)580-1300.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이 1949년 발표한 마지막 걸작을 원작으로 한 연극 ‘1984’(20일~11월 19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는 빅브라더의 감시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디스토피아를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영국의 차세대 극작가 겸 연출가인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이 각색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사상경찰과 텔레스크린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끊임없이 국민을 감시하는 당에 의심을 품는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를 중심으로 전체주의 체제에 반기를 든 개인의 심리와 그 최후를 냉철하게 그린다. 연출가 한태숙이 원작 속 통제 사회의 지배 시스템에 의해 일그러진 인간의 심연을 스산하게 그려낸다. 2만~5만원. 1644-2003.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차범석의 ‘산불’은 현대적인 창극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산불’을 공연한다. 원작은 1951년 지리산을 배경으로 전후 한국 사회의 현실을 담아낸 사실주의 희곡이다. 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 촌락에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다. 이성열 연출가는 “사실주의의 정수로 알려진 원작을 비사실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연출 방향을 밝힌 만큼 원작이 지닌 한국전쟁이라는 사실적인 상황을 거둬내고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의 내면과 보편성에 초점을 맞춰 원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음악극 형식에 맞게 풍성한 요소를 도입해 비극성을 강조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조,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 도입 등을 통해 서사의 입체감을 더하고 죽은 남자들, 까마귀들, 점례의 남편 종남 등 원작에 없는 캐릭터도 등장시킨다. 2만~7만원. (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꽃길 아닌 고생길 시작 ‘박시후와 살얼음판 신경전까지’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꽃길 아닌 고생길 시작 ‘박시후와 살얼음판 신경전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신혜선-서은수가 엇갈린 운명 속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끝없는 시련에 고군분투했다. 신혜선은 보는 이들의 숨통까지 조이는 해성그룹 재벌가에 적응하기 위해 서은수는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지난 30일(토)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9회에서는 명희(나영희 분)의 살벌한 강압과 도경(박시후 분)-서현(이다인 분) 남매의 냉대 속 해성그룹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지안(신혜선 분)과 혁(이태환 분)에 대한 실연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지수(서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은 도경의 경고 이후 해성그룹 가족들에게 정을 붙이고자 한걸음 더 다가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명희의 돈으로 구매한 태수(천호진 분) 가족 선물을 환불하고 서현에게 줬던 도경의 목걸이 선물을 되돌려 받는 등 그들의 마음을 언짢게 만들었던 자신의 행동을 하나하나 고쳤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지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성그룹 적응은 쉽지 않았다. 지안은 도경-서현 남매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자신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에게 소외감을 느꼈고 사사건건 집안 룰을 언급하며 “구제불능이구나”, “센스가 없구나”, “눈치라도 있어야지”라는 도경의 멸시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체기에 밤잠을 뒤척이던 지안은 애지중지하는 지수 조각상을 가슴에 품은 채 “보고 싶다. 여기 너무 외로워”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또한 태수 가족과의 인연을 끊으라는 명희의 강압은 점점 강해졌다. 지안은 남몰래 외출한 건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만 명희는 “넌 이제 우리 집안 사람이야. 해성그룹, 해성가 사람. 여기 돌아온 선택은 네가 했어. 그걸 잊지 마. 선택에는 책임이 같이 따르는 거야. 그럴 거면 돌아오지 말았어야지”라는 경고와 물건을 버리는 행동으로 지안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녹록하지 않은 지안의 해성그룹 적응기가 짠내를 자극한 가운데 9회 말미 자신을 죄어오는 갑갑한 생활에 은밀히 월담을 감행하다 도경에게 들키는 지안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휘몰아칠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수는 부모를 향한 연민과 혁의 단호함에 힘들어했다. 지수는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을 내보이며 “엄마 왜 얘를 지안이라고 해? 이거 난데”라고 추궁하지만 미정이 갱년기라는 말로 진실을 회피하자 금새 “거짓말. 지안이 생각나서 운 거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는 몰래 이렇게 울었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결국 미정의 거짓말에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지안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앓이 하는 엄마를 안아주는 지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태수에게 “촌스럽게 요즘 세상에 무슨 친부모를 따져? 어디서 봤는데 식구가 먹을 식, 입구!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 식구래. 근데 피 섞였다고 무조건 친부모한테 가?”라는 말로 아빠를 향한 딸의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에 과연 지금은 불발된 미정의 친딸 바꿔치기가 언제 밝혀질지 향후 펼쳐질 후폭풍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특히 혁의 고백 거절은 지수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을 선사했다. 지수는 희 카페 빵 납품을 계기로 혁에게 점점 다가갔지만 그는 여전히 단호했다. 결국 지수가 가슴 떨리는 고백을 하기도 전에 “그거 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하지 말고요. 나한테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그의 말에 지수는 뜨거운 눈물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수는 시련의 아픔을 털기 위해 술을 마시다 인사불성이 됐고 지안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지수의 위태로움이 걱정돼 그녀를 찾아왔다. 항상 그리워하던 지안의 등장에 울컥한 지수는 “나는 여기가 막 누가 바늘로 막 쪼아대는 거 같아. 진짜 바느질 바늘보다 10배쯤 가는 바늘 그런 걸로 콕콕콕 쑤시는 것처럼 따꼼따꼼 그래”라고 말하며 오열해 지안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처럼 지안-지수는 서로 엇갈린 운명과 함께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시련에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안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입은 서지안 옷을 벗고 최은석이 되기 위해 지수는 첫사랑에 대한 설렘 이후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이별에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이 과연 언제쯤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고 웃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뒤바뀐 운명이 언제 제자리를 찾을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9회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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