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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박원순 前비서 “법정서 朴에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종합 2보)

    [전문] 박원순 前비서 “법정서 朴에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종합 2보)

    “법의 심판 받고 인간적 사과 받고 싶었다”“50만 호소해도 안 바뀌는 현실 숨 막혀”“진실의 왜곡…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다”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는 13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자신이 겪은 고통과 사과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시장에 대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이날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에서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A씨는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고 썼다. 이는 박 전 시장이 성범죄로 고소를 당했음에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의 장례식과 함께 시민분향소가 세워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란 제목으로 지난 10일 올라온 청원은 이틀 만에 53만명 넘게 청원했다. A씨는 “용서하고 싶었다”면서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적었다.“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저는 사람이다. 살아 있는 사람” A씨는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면서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저는 사람이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면서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A씨는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다”면서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신을 맺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피해를 호소하며 관련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인권위에 따르면 박 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 측은 이달 초 인권위에 박 시장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을 제기했다.온오프라인 2차 가해자에 추가 고소장 제출“朴비서 지원한 적 없어… 공무원 재직 중”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경과보고 자리에서 피해자 A씨를 상담하게 된 계기와 고소 과정 등을 전한 뒤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 내용에 대해 김 변호사는“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죄명을 적시해 7월 8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다음날 오전 2시 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A씨의 비서직 수행 경위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4년여간 비서로 근무했다”면서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가 사직한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발생 당시뿐만 아니라 2020년 7월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박원순, 침실로 불러 ‘안아 달라’‘호’ 해준다며 고소인 무릎에 입술 대” 김 변호사는 A씨가 당했던 피해사실들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면서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면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박 시장의 전직 비서이자 서울시 직원의 입장문 전문.[박원순 고소인 전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풀영상] 故박원순 고소인 기자회견 “위력에 의한 성추행 4년 간 지속”

    [풀영상] 故박원순 고소인 기자회견 “위력에 의한 성추행 4년 간 지속”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 서울시 전직 비서 A씨 측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인 입장문을 발표했다.[다음은 고소인 글 전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하는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보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장민주 인턴
  • [전문] 피해자의 글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전문] 피해자의 글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 측이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인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고소인 글 전문.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하는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보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박원순 고소인 측 “8일 고소 동시에 박 시장에 사실 전달돼”(종합)

    박원순 고소인 측 “8일 고소 동시에 박 시장에 사실 전달돼”(종합)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13일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소인이 사망했다고 해서 사건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고소인은 4년간 성적 괴롭힘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으며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며 “피해자가 고소를 한 직후 만나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직후 고소 사실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피고소인인 박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번 성추행이 고소인이 거부나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무시간뿐 아니라 업무후 시간에도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이 이뤄진, 전형적인 권력과 위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고소인이 그동안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은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비서의 업무는 시장의 심기 보좌” 등이란 말만 들어 피해가 있다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인이 부서 변경을 요청했으나 박 시장이 승인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으며, 박 시장은 속옷차림 사진을 전송하거나 음란한 문자를 발송하는 등 가해 수위가 심각해졌고, 부서 변동이 이루어진 뒤에도 개인적 연락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온·오프라인에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피해자 지원은 고소 직후에 시작했다”며 “피해자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피해자 지원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했고 청와대나 어디에서도 이 사건의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압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전혀 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수많은 사람이 2차 가해를 해도 시베리아 벌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없어야 된다는 신념으로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낭독한 피해자가 직접 쓴 글의 전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습니다.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사람입니다.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의 고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진 찍어줄게요”…스마트폰 얼굴 인식 후 돈 인출 범행

    [여기는 중국] “사진 찍어줄게요”…스마트폰 얼굴 인식 후 돈 인출 범행

    스마트폰 얼굴 인식 기능을 악용해 돈을 인출한 요양보호사가 붙잡혔다. 의뢰인 가정에 파견된 전문 요양보호사가 전신마비 환자의 모바일 계좌에서 무단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공안국은 40대 요양보호사 장 모 씨가 자신이 돌보던 60대 전신마비 환자의 돈을 몰래 인출한 뒤 도주하려던 것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의자 장 씨는 대형 요양보호원 소속의 전문 요양보호사로 지난 1월 우한시 거주의 60대 A씨 가정에 파견됐다. 중개 업체를 통해 파견된 장 씨는 A씨를 돌보는 대가로 월평균 기본급 4500위안(약 78만 원)을 지급받았다. 또, 야근 수당 및 휴일 근무 중에는 일평균 추가 100~200위안(약 1만7000원~3만4000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장 씨가 파견된 1월 이후 A씨의 사위 잉 모 씨는 자신의 장모 통장에서 수 만 위안의 돈이 차례로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전신 마비 상태의 장모가 큰돈을 인출했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잉 씨는 곧장 요양보호사 장 씨를 추궁, 무단으로 돈을 인출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잉 씨는 용의자 장 씨를 추궁하면서 “당신 집에 급전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돈을 빌려줄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주고 싶다. 하지만 몸이 아픈 장모를 내가 없는 사이에 타박하고 이용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잉 씨의 설득으로 용의자 장 씨는 자신이 A씨의 스마트폰 가상 계좌에서 5만 위안(약 870만 원)을 무단으로 갈취한 사실을 자백했다. 당시 용의자 장 씨가 A씨의 ‘위챗’(Wechat) 계좌 내의 5만 위안을 몰래 송금했던 것. 장 씨가 5만 위안을 몰래 갈취하는데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용의자 장 씨는 A씨의 휴대폰에 ‘알리페이’(Alipay) 애플리케이션을 몰래 다운로드 한 뒤 자신의 계좌에 연동, A씨의 돈 17만 위안(약 3000만원)을 추가로 무단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A씨의 요양보호사로 파견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총 22만 위안(약 3870만 원)의 돈을 무단 편취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집으로 배달된 각종 명세서 상에 기입된 A씨의 신분증 번호와 계좌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확인, 남용했다. 특히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요구되는 개인 신분 확인 과정에서 용의자 장 씨는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했다. 침상에 누워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A씨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접근한 뒤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신분 확인 과정을 통과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A씨에게 “아주머니 오늘 얼굴이 좋아 보인다”면서 촬영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겪은 후 피해자 A씨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가족 잉 씨는 “(A씨가) 비록 몸은 전신 마비 상태가 됐지만 평소 자존심이 센 성격인데, 이번 사건을 겪고 심각한 우울증과 무력감에 빠졌다”면서 “(A씨는) 사건 이후 누구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요양보호사 장 씨를 소재한 중개 업체에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월 A씨가 요양보호사를 전문으로 파견하는 대형 중개업소 소속의 장 씨를 소개받으면서 범죄경력 유무와 요양보호사 자격 및 경력 등을 보증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중대 책임은 중개 업소에 있다는 설명이다. 피해자의 사위 잉 씨는 “각 가정에 요양보호사를 추천하는 중개 업체를 믿고 가사도우미 겸 요양보호사를 고용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책임도 중개업체에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요양보호사 중개 업체 측은 향후 공안의 최종 사건 처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보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중개업체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면서도 “관할 공안 지구의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사건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2심 집유…김장수·김관진 또 무죄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2심 집유…김장수·김관진 또 무죄

    “국민적 비난 피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 세월호 사고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과 방식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국회와 전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 상황을 대통령이 시시각각 보고받고 제대로 파악했는지인데, 대통령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으면서 보고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김 전 실장)은 국회에 낸 서면 답변서에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해 대통령이 대면 보고를 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했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청와대에 대한 국민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1심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두 사람은 1심에서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거나 증거가 부족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상황을 실시간 보고 받았는지 여부, 첫 유선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관진 전 실장은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는 내용의 대통령 훈령(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공용서류손상)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던 관저에 서면 보고서가 도달한 시점은 오전 10시 19~20분쯤이었고, 김장수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첫 전화 보고를 한 시각은 오전 10시 22분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서면 보고서를 받은 뒤 오전 10시 15분쯤 김장수 전 실장과 통화하면서 ‘총력 구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대신 말로 풉시다…회복적 경찰활동 95개서→142개서 확대

    법대신 말로 풉시다…회복적 경찰활동 95개서→142개서 확대

    7월부터 ‘가해·피해자 대화모임’ 확대지난 6월 기준 148개 사건 중 84개 해결가해자 95%, 피해자 85%가 결과 만족김지훈(가명·중3·15)군은 올해 초 집 인근 놀이터에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형 박정수(가명·고1·16)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자기 뒤에서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맞은 것이다. 무엇보다 김군은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을 얘기했을 때 돌아올 보복과 사건이 계속 확대되는 게 무서웠다. 아들의 상태를 파악한 김군의 아버지는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연락해 가해자 처벌보단 재발 방지, 그리고 박군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SPO는 ‘회복적 대화모임’을 연계했다. 피해자인 김군은 사건이 확대될까 두려워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을 거라는 설득에 용기를 내 참가했고, 가해자 박군은 자신을 험담한 김군에 분이 안 풀려 참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SPO의 부단한 설득에 결국 참여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박군은 김군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는지에 대해 얘기를 듣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데 이르렀다. 두 학생 모두 서로 마음에 담아 뒀던 오해와 감정을 해소했고, 그간 마음고생을 했던 부모들에게도 박군과 김군 모두 반성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경찰이 이달 7월부터 ‘회복적 경찰활동’ 운영 관서를 전국 95개에서 14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가정·학교·지역 공동체 내에서 발생한 범죄를 단지 가해자 입건·수사·송치 등 기계적 법집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피해자간 회복적 대화모임을 통해 재발방지나 피해보상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피해자의 의사와 요구를 확인하고 서로 동의가 있을 때 가능하다.9일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경찰활동은 지난해 수도권 1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됐다. 이후 지난 4월 회복적 대화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95개 경찰서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지난 6월말 기준 148개 사건이 접수됐고, 이 중 84개 사건의 경우 가·피해자간 대화를 통해 사과, 피해회복, 재발방지 등 약속을 함으로써 문제해결에 이르렀다. 사건 유형별로 보면 학교폭력(50건) 사건이 가장 많았고, 가정내 갈등, 주차·흡연문제로 인한 이웃간 분쟁, 경미한 폭행 및 절도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이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해결됐다. 특히 가해자 95%, 피해자 85%가 결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사건을 의뢰한 경찰관도 대부분 피해회복(84%)과 재범방지(73%)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선진국에서 ‘사람 사는 사회에서 법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법치의 본질에 대한 성찰 끝에 회복적 사법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면서 “회복적 경찰활동이 가·피해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장에 새로운 경찰활동 패러다임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자친구 10살 딸까지 성폭행한 30대 징역 10년

    여자친구 10살 딸까지 성폭행한 30대 징역 10년

    만나던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10살 딸까지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는 9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강간)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10년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대전 서구에 있는 여자친구 B(37)씨의 집에서 B씨의 딸 C(10)양에게 술을 섞은 콜라를 마시게 한 뒤 흉기로 협박해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16일 여자친구 집에서 B씨를 강간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여자친구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C양을 강간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장소와 수법, 피해 아동의 연령과 피해자들의 관계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사회가 용납할 수 없을 만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전부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수년 전 탈북해 국내로 들어온 이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사실혼 배우자인 B씨와 불화를 겪던 중 충동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작 논란’ 송대익 방송정지 7일… 하태경 “징계 아닌 휴가” 반발

    ‘조작 논란’ 송대익 방송정지 7일… 하태경 “징계 아닌 휴가” 반발

    피자나라치킨공주 관련 영상을 조작해 물의를 일으킨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송대익이 아프리카TV로부터 ‘이용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을 모함해서 수익을 올린 악덕 조작 BJ에게 아프리카TV는 고작 1주일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방송 윤리를 내팽겨친 것으로 송대익을 당장 재심의해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소상공인 모함 방송이 아프리카TV BJ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질까 걱정이었고, 2차 피해를 막고자 사건 발생 즉시 아프리카TV 측에 조사 및 징계를 요청했다”면서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전날 받은 답변서를 공개했다. 아프리카TV 측은 답변서에서 해당 논란 이후 취한 대응과 관련 “지난 6일 당사자와 어렵게 통화가 됐다. 통화 내용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 가맹점 점주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했고 용서를 받았으며 본사에도 사과를 전했고 현재 본사와 원만한 처리를 위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노력 중이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징계와 관련해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용정지 7일, 자숙 권고로 결정했다”면서 “방송 중 해당 업체를 일부 언급하고, 시청자에게 검증 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해 해당 업체에 피해를 준 점’ 등을 징계 사유로 언급했다. 다만 아프리카TV 측은 “아프리카TV 플랫폼 내에서의 방송으로만 볼 때 당시 정황상 조작 방송 콘텐츠로 보기 어려웠고, 생방송 중 통화 내용은 모두 음소거 처리가 됐다”며 논란이 된 방송을 조작 방송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또 “당사자가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있고, 본사와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번 송대익 솜방망이 징계는 소상공인 모함 방송으로 왕창 수익을 올리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1주일 휴가를 주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면서 “소상공인 모함 방송을 마음껏 하라는 아프리카TV의 독려 인증서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숙이라는 이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악덕 BJ를 즉각 중징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상에서 그는 먹다 만 듯한 치킨과 2조각이 모자란 피자를 보여줬고, 매장에 환불 전화를 하는 모습까지 담았다. 그러나 방송 후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송대익은 조작을 인정하면서 사과 방송을 했다. 한편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송대익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국 가맹점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간호사 가장해 신생아 유괴…범죄 상당수 산부인과서 발생

    [여기는 중국] 간호사 가장해 신생아 유괴…범죄 상당수 산부인과서 발생

    간호사를 가장해 자고 있던 신생아를 유괴한 여성이 붙잡혔다. 관할 법원은 이 여성에게 1년 10개월의 징역을 판결했다. 중국 구이저우(贵州) 고등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 8일 후이수이현(惠水县) 련장병원(涟江医院)에서 간호사 복장을 한 채 병실로 진입, 신생아를 유괴한 20대 여성에게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아수이(가명) 씨는 당시 출생 24시간 미만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유괴를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가해자 아 씨는 최근 연인 관계였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를 유산하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여성 아 씨가 자신의 아이가 유산된 후 연인이었던 남성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을 것이 두려워 신생아 유괴를 계획했던 것. 이 여성은 간호사 복장을 한 채 여성전문병원에 진입, 생후 24시간 미만의 아이를 물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 씨는 공안 수사 과정에서 “간호사 옷은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대에 해당 병원에서 훔쳤다”면서 “병동 내의 사람들이 잠이 든 틈을 타서 범행을 저지르면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출생 후 24시간 미만의 신생아는 친부모를 기억할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 씨가 범행을 저지른 당일은 앞서 유산된 자신의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산 사실을 감춘 아 씨가 신생아 유괴를 통해 완벽 범죄를 계획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을 관할한 담당 판사는 “사건의 범죄 사실이 명백하고 증거가 확실하다”면서 “다만 아 씨가 범죄 사실을 순순히 자백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는 점과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 내 신생아 유괴 사건의 상당수가 산부인과 등 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중국 산시성(山西省) 웨이난(渭南) 중급인민법은 자신이 받아 낸 신생아를 인신매매조직에 팔아넘긴 중국 산부인과 여의사에게 사형을 판결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됐던 산부인과 의사는 신생아 출생 후 부모에게 아이가 사망했다는 거짓 통보 후 아이 한 명당 약 2만 위안(약 34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아 씨에게 내려진 판결에 대해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목소리다. 아 씨의 판결에 대해 누리꾼들은 “매년 비공식적인 집계로 알려진 수치만 해도 수 천명의 아이들이 유괴되는 상황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면서 “실제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 씨는 죽어 마땅하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유산됐다는 이유로 타인의 아이를 도둑질하려 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이후 신생아 유괴 사건 내역에 대한 내용을 비공개해오고 있다. 다만, 지난 2015년 기준 약 2만 4000명의 신생아가 유괴 후 구조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공개된 구조 어린이 수는 전체 유괴 아동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진중권 “文대통령 조화, 통합당 소속 대통령이 했다면?”

    진중권 “文대통령 조화, 통합당 소속 대통령이 했다면?”

    “제 식구가 아니라 국민을 챙겨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일부 지지자들의 옹호 여론에 대해 “‘인간적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로서 그 ‘인간적 예의’라는 것을 표시하는 방식의 적절성 문제”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또 말장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거 뭐, 친노친문이라면 N번방에 들어갔어도 용서해 줄 태세”라며 “정치에 환장하면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정치적 열정이 한 줌의 윤리마저 허용하지 않는 시대다. 기준에 따라 정치인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에 맞추어 기준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만약에 미래통합당 소속의 대통령이 같은 일을 했다면 어땠겠나. 그때도 ‘인간의 도리’ 운운하며 그를 옹호했겠나. 어차피 논리를 떠난 이들이라 이런 말 해봐야 아무 소용 없겠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국민의 공복이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이 정치인의 머슴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성폭력 안희정에 조화 보낸 文대통령 무책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그의 철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시 조국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무리 같은 패밀리라도, 대통령이라면 공과 사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냥 사적으로 조의를 전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성추행범에게 ‘대통령’이라는 공식직함을 적힌 조화를 보낼 수 있는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화를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굳이 보내야겠다면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직함은 빼고 보냈어야 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나. ‘마음의 빚이 있다’는 말로 비판을 받았다면, 이런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그게 왜 문제인지 아예 이해를 못 하신 것 같다. 결국 철학의 문제다. 대통령은 제 식구가 아니라 국민을 챙겨야 한다. 대통령이 위로할 사람은 안희정이 아니라,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다. 지켜야 할 사람도 도지사가 아니라, 그의 권력에 희생당한 비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마음은 가해자인 안희정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가 있다. 피해자가 ‘대통령 문재인’이라 적힌 그 조화를 보면, 그 마음이 어떻겠나”라며 “철학이 없는 것이야 그렇다 쳐도, 최소한 개념은 있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을 올리고 “정치권에서 성범죄자에게 공식적으로 ‘힘내라’고 굳건한 남성연대를 표한 격”이라며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성폭행범에게 직함 박아 조화를 보내는 나라. 과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 전 지사는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를 받고 6일 오전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앞서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뒤돌아서 ○○!” 英 관광지 인파 몰리자…일부 주민, 반대 시위

    “뒤돌아서 ○○!” 英 관광지 인파 몰리자…일부 주민, 반대 시위

    영국 정부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3개월 만에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이날 남서부 관광 명소인 데번과 콘웰에는 각각 몇만 명의 관광객이 캠핑카를 타고 몰려들었다. 그러자 일부 주민이 다소 격한 단어가 쓰인 팻말을 들고 이들 관광객의 유입을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콘월 라이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4일 콘월로 가는 주요 도로 중 한 곳인 보드민에 있는 A30의 한 육교 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세 사람이 나와 “뒤돌아서 ○○!”(Turn Around And F*** Off!)라고 쓴 팻말을 들고 서 관광객들의 유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 모습은 사진으로 찍혀 SNS에 게시돼 빠르게 확산했고, 이들 주민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시위자들의 발언을 비난하는 사람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체로 이들 주민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히라는 우려 속에 이런 행동을 벌였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공개적으로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악의적이고 용서할 수 없다”며 이들 주민을 맹비난했다. 이는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는 이 지역의 상인들에게 관광객의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떄문이라고 비짓 콘월의 최고경영자(CEO)인 맬컴 벨은 설명했다.인근 데번주에서도 일부 주민 사이 감정이 고조됐다. 지난 5일 돌리시(Dawlish)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른바 그림리퍼로 불리는 저승사자로 분장한 지역 주민에게 섬뜩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휴가객들을 환영한다”는 단순한 팻말을 들고 있었지만, 그가 착용한 복장과 연관해서 보면 코로나19에 걸려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또 다른 주민들에 의해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데번과 콘월 지역의 강찰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음주 관련 소동으로 1000통이 넘는 신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봉쇄령을 해제한 이날에도 신규 확진자는 624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8만 명, 사망자는 4만4000명을 넘어 코로나 확진국 세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송환 피한 손정우···여성계는 ‘#사법부도_공범’ 해시태그 운동

    미국 송환 피한 손정우···여성계는 ‘#사법부도_공범’ 해시태그 운동

    법원 “우리나라에서 재판 받는게 바람직”여성계 “1·2심 형량, 국민 법감정 못 미처”“강영수 판사 대법관 자격 박탈해야” 글도다크웹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하는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씨가 미국 송환을 피한 가운데, 여성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는 ‘#사법부도_공범’이라는 내용의 해시태그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을 맡은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는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의 3번째 심문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범죄인을 미국에 인도하지 아니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손씨 측 변호인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 들이지 않았지만,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여성계 ”솜방망이 처벌 한국 사법부, 신뢰 잃어“ 여성계는 크게 반발했다. 앞선 1·2심 역시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인 만큼 손씨를 보다 높은 형량을 받을 수 있는 곳인 미국으로 보내, 제대로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손씨는 아동 성착취물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고 지난 4월 형기를 마쳤다. 그러나 서울고검이 인도구속영장 집행을 완료해 다시 구속됐었다. 이에 대해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한국에서 처벌이 이뤄지는 것이 맞음에도 사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기에 미국 송환을 강력히 원해왔던 것”이라면서 “성폭력·여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법부가 어떤 국민적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인지 반성과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NS에는 ‘#사법부도_공범’ 해시태그도 사법부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도 이어졌다. SNS에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미국에서_100년_손정우_송환하라’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인도심사 청구 사건에서 재판장을 맡은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진심 여성의당 전략기획실장은 “손씨 측 변호인 주장을 다 기각했으면서도 손씨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는 것은 사법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분노했다”고 말했다. 손씨의 사건 하나로 그치지 않고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제대로 된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n번방’ 등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해 일어나는 이유는 형량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가볍게 용서되는 행위가 아니라 명확하게 처벌되는 범죄라는 사실을 제대로 반영해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양형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원순 “최숙현 선수 죽음 화 나고 참담…서울시도 살펴보겠다”

    박원순 “최숙현 선수 죽음 화 나고 참담…서울시도 살펴보겠다”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마지막 메시지 후 최 선수 극단적 선택 박원순 서울시장이 팀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에 “화가 나고 참담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너무 미안하다.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화가 난다. 참담하다”고 올렸다. 박 시장은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이들의 개인적 일탈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면서 “인권은 뒷전이고 승리와 성공만을 최고라고 환호하는 우리 인식과 관행이 아직도 강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반성하겠다”면서 “서울시 울타리 안에는 유사한 일이 없는지 살펴보겠다. 어떤 폭력과 인권 침해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경주시청 소속이던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세상을 등졌다.최 선수, 인권위 진정한 뒤 이튿날 생 마감팀닥터·감독, 술 마시면서 최 선수 폭행 복숭아 1개 먹었다고 수차례 뺨 폭행 학대팀닥터, 최 선수에 돈 요구…1500만원 건네 최 선수는 사망 하루 전 국가인권위원회에 사건을 진정을 내기도 했지만 이튿날 새벽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전날 인권위에 따르면 최 선수 가족의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5일 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진정을 인권위에 냈다. 최 선수는 생전에 “감독, 팀닥터, 선배 2명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경주시청에 공식적으로 입단하지도 않았던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부터 가해자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경주시청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시켜 밤새 토하면서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뺨을 맞는 등 폭행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행동,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이 공개된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감독과 팀닥터가 고인을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도 담겼다. 팀닥터는 최 선수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팀닥터는 2015,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을 갈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고소인에게 130만원을 요구하여 받아 간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영향력이 있는) 팀닥터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더는 물을 수 없었다”면서 “팀닥터가 요청하는 금액만큼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고인과 고인 가족 명의 통장에서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500여만원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고 있는 지인 여동생 성폭행…작곡가 단디 우발적 범행 주장

    자고 있는 지인 여동생 성폭행…작곡가 단디 우발적 범행 주장

    자고 있는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명 작곡가 단디(본명 안준민·33)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주철) 심리로 열린 단디의 첫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단디는 올해 4월 지인의 집을 방문해 술을 마시던 중 자고 있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그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디의 변호인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당시에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혐의를 부인했는데,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비겁했는지를 인정하고 있다”며 “주량을 넘는 많은 양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의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단디는 최후진술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실수를 저지른 저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단디의 선고 공판은 이달 24일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아들과 조카, 친한 친구를 무더기로 경찰에 넘긴 콜롬비아의 시장이 시민들로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州) 후안데아코스타의 시장 카를로스 이깅스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들과 조카, 가문의 친한 친구 등 3명을 경찰에 넘겼다. 비야누에바는 "(지방)경찰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규정을 어긴 사실을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직접 아들과 조카, 지인을 경찰서까지 데려가 신병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직접 경찰에 신병을 넘길 정도로 엄중하다는 세 사람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바로 코로나19 봉쇄규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사람은 콜롬비아의 아버지날을 맞아 지난 주말 모처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여느 때였더라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지만 지금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봉쇄가 시행 중이다. 자유로운 이동은 제한되고 각종 모임은 금지돼 있다. 여럿이 모여 먹고 마시는 파티는 금지 1호 모임이다. 세 사람이 코로나19 봉쇄규정을 어긴 사실은 29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시장은 벌컥 화를 내며 이튿날 오전 일찍 아들과 조카, 지인 등 파티를 벌인 세 사람을 잡아들여 경찰서로 데려갔다. 아틀란티코주는 수도 보고타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비야누에바 시장은 "세 명이 파티를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바람에 신병을 경찰에 넘긴 것"이라면서 "현행범으로 잡았더라면 (내가 직접) 검찰에 송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비야누에바 시장은 "시장은 공인이고, 공인의 가족은 누구보다 규정을 잘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도, 용서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를 (전염병)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람은 가족에게 한 것처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코로나10 방역수칙과 봉쇄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쇄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아들과 조카를 경찰에 넘긴 비야누에바 시장에게 시민들은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족에게 엄격한 시장이야말로 최고의 시장"이라면서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간만에 멋진 정치인을 보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2일 현재까지 콜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0만2000명, 사망자 3470명이 발생했다. 일간 확진자는 4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집행유예 받았던 구하라 前남친, 항소심서 실형·법정구속

    집행유예 받았던 구하라 前남친, 항소심서 실형·법정구속

    가수 고 구하라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폭행과 협박 등 혐의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은 양형이 가볍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2일 열린 최씨의 2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알면서도 내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징역 1년을 실형을 선고했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의 가족들이 엄벌을 원한다는 점도 불리한 정상으로 작용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 구하라 협박한 최종범 법정구속…‘불법촬영’은 무죄

    고 구하라 협박한 최종범 법정구속…‘불법촬영’은 무죄

    가수 고 구하라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폭행과 협박 등 혐의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은 양형이 가볍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2일 열린 최씨의 2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알면서도 내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징역 1년을 실형을 선고했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의 가족들이 엄벌을 원한다는 점도 불리한 정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씨의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검사가 2심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원심에서 제출된 증거만으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사진이 촬영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재판부도 “피해자로부터 명시적 동의를 받진 않았지만 구씨의 의사에 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무죄로 봤다. 최씨는 1심에서 상해, 협박 혐의 등이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심 판결에 대해 구씨의 오빠 구호인씨는 “늦게라도 실형이 나와 다행이라는 생각이지만, 형량이 낮고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가 나와 원통하다”면서 “죽은 동생을 대신해 최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고 검찰의 상고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민주 “윤석열 결단하라” 통합 “폭주의 추미애 해임하라”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민주 “윤석열 결단하라” 통합 “폭주의 추미애 해임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등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정점을 찍자 여야 반응도 극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개별 의원들은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추 장관의 해임은 물론 광기·폭주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언급 없이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말 것을 지시한 데다 수사지휘권 발동이 곧 윤 총장 ‘몰아내기’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논란을 더 확산시킬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은 그 직무 수행에 있어 특정 정파가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종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르면 3일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이 임명한 총장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것 또한 대통령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법치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추 장관이 열심히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짓을 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을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본인의 착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추 장관의 이번 조치는 형식적 정당성을 빌미로 한 검찰총장 길들이기이며 나아가 정권 최대의 눈엣가시인 윤석열 찍어내기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경태 “추미애, 文 정권에 맞추면 盧 탄핵 주도 용서된다 착각”

    조경태 “추미애, 文 정권에 맞추면 盧 탄핵 주도 용서된다 착각”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아마도 열심히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짓을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이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본인의 착각”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하면 가장 크게 생각나는 것이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 탄핵에 가장 앞장 섰던 추 장관이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이라니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어디있는가”라며 “친노(친노무현)는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정치인 추미애를 용서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용서할 일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한 조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으로 당적을 옮겼다.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자원봉사 한 일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한 조 의원은 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시절 친노 인사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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