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다승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철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91
  •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원 A(왼쪽)씨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A씨는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접견실에서 희생자 박병현씨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유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고인의 형 박종수씨는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A씨를 안아 줬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 박영선 “모든 것 짊어지고 가겠다”…국민의힘 “남인순 기용, 2차 가해”

    박영선 “모든 것 짊어지고 가겠다”…국민의힘 “남인순 기용, 2차 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17일 공식 석상에서 처음 심경을 밝히자 정치권도 크게 술렁였다. 특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피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강하게 따져 묻자 여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자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거듭 요구했으나 모두 이날 저녁 늦게 공식 입장을 냈다. 공식 입장을 내기 전 민주당은 하루 종일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련 질문에 “(회견 전이라)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답을 미뤘다. 박 후보는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며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 주십시오.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불렀던 의원들이나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받는 남인순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신영대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후 7시 30분쯤 서면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도부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에 동의했던 데 사과하고 “우리 당 선출직 공직자부터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 달라”며 피해자의 남 의원 징계 요구에 공감을 표했다. 박성민 청년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 정치적 해석이 가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 캠프 구성원 문제를 부각시켰다. 김정재 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피해자가 버젓이 있음에도 피해 호소인이라고 주장한 남인순, 고민정, 진선미 의원에게 선거대책본부 주요 직책을 맡긴 것은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권력이 있으면 성폭력을 해도 괜찮고, 당한 사람은 계속 2차 가해를 받는 것이 현 실정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기나긴 고통을 끝내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던 (피해자) 친구분의 말씀을 새겨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힘없는 약자들이 외롭게 눈물 흘리거나 애써 웃으며 넘어가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선관위에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 신고한 與지지자들

    선관위에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 신고한 與지지자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둔 17일 공식 석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를 요구하자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법선거운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지지자는 공무원 신분인 피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A씨는 “사실을 왜곡하고 저에게 상처를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이날 오후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A씨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특정 정당을 선거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불법선거운동, 공무원 특정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낙선 운동을 목적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사과를 받은 후 용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인 만큼 선거법 위반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A씨도 현행법을 의식한 듯 “제 신분상 선거 기간에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의 기자가 박 전 시장 성추행의 사실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이 많다는 취지의 책 ‘비극의 탄생’을 최근 출간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정한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주장을 한 책이라고 들었다”며 “분별력 있는 분들이 제대로 그 책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성추행 때문에 선거하는데… 제대로 사과받아 용서하고 싶어”

    “성추행 때문에 선거하는데… 제대로 사과받아 용서하고 싶어”

    입장문서 ‘위력에 의한 성추행’ 재강조“피해 회복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피해호소인’ 명칭·당헌 개정 모두 잘못박前시장 지지자 2차 가해 가장 힘들어”신상유출 우려해 사진·영상 촬영 안 해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동안 변호인단이나 편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혀 왔던 것과 달리 스스로 언론 앞에 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 격인 더불어민주당이 피해 사실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인정 없이 후보자를 내는 모습에 크게 반발한 의도로 풀이된다. 피해자 A씨는 17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사람들’이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민주당에 피해 사실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신상 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감수하고 언론 앞에 나선 이유에 대해 “본래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가 성추행 사건에서 촉발됐음에도 민주당에서 제대로 된 대처 없이 유야무야 선거를 치르려는 모습을 비판한 셈이다. A씨는 ‘그분의 위력은’으로 시작하는 일곱 문장의 입장문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박 전 시장의 위력이 박 전 시장을 향해 잘못이라 말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 위력이 (지지자들의) 이념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고, 나를 괴롭히는 일에 동조하도록 했다”면서 박 전 시장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성추행 사건의 출발이 ‘위력’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A씨는 “용서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피해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면서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지은 죄’와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 게 먼저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연이어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A씨의 피해 사실을 직접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겨냥한 것이다. A씨는 “이 일로 인해 우리 사회는 한 명의 존엄한 생명을 잃었고, 제가 용서할 수 있는 ‘사실의 인정’ 절차를 잃었다”면서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모두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불쌍하고 가여운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존엄한 인간이다. 사실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반성과 용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사회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의 2차 가해와 신상 유출을 꼽았다. 그런 A씨의 심경을 반영해 기자회견은 A씨의 신분을 철저히 보호하는 선에서 진행됐다. 현장 사진과 영상 촬영은 하지 않고, 기자회견 유튜브 생중계 영상에서도 A씨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소리가 송출되지 않고 자막으로만 처리됐다. 기자회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소장과 공동변호인단인 서혜진 변호사,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 모임 공동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에 “모든 것 짊어지고 가겠다”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에 “모든 것 짊어지고 가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오늘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참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를 ‘피해호소자’라고 해 2차 가해 논란을 낳은 등의 민주당 다른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모두 박 후보 본인에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자는 고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지금까지 사과는 진정성도, 현실성도 없는 사과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는 소속 정치인들의 중대한 잘못이라는 책임만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제 피해사실을 축소, 왜곡하려 했고 ‘님의 뜻을 기억하겠다’는 말로 저를 압도했고, 투표율 23%의 당원투표로 서울시장 후보를 냈고, 지금 (박영선 후보) 선거캠프에는 저를 상처줬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남 의원은 반드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민주당 차원의 징계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가 언급한 남인순 의원은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박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을 알려 박 시장의 극단선택을 낳았다. 하지만 남 의원은 당시 피소 사실을 몰랐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고만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재차 사과에 나섰다.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브리핑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피해자께서 오늘 직접 기자회견장을 통해 입장을 내셨다”며 “공개석상에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그간 피해자께서 겪었을 고통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위력 앞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피해자 분의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겁고 숙연해진다”며 “그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말조차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 與 입장 자제... 양향자 “진심으로 사과”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 與 입장 자제... 양향자 “진심으로 사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17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부산 엘시티 현장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입장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그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보고 이야기를 드리겠다.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양향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사건 초기 ‘피해호소인’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에 동의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자에 죄송하고 스스로에게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2차 가해에 대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우리 당 선출직 공직자부터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달라. 저도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죄송한 일이 서울시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첫 여성시장으로서 두 배로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서울시민을 모시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는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사람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씨가 취재진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은 이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언론 앞에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어 후회가 덜한 쪽을 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준비해 온 발언문에서 “나의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지은 죄’와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 게 먼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겪은 사실을 사실로 인정받는 것, 그 기본적인 일을 이루는 과정은 굉장히 험난했다”고 말했다. 비교적 담담하게 글을 읽던 A씨는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다”는 대목에서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방어권을 포기한 건 상대방이다. 고인이 살아서 사법 절차를 밟고 스스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면 조금 더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방어권 포기에 따른 피해는 온전히 내 몫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실과 고통에 공감하지만 그 화살을 제게 돌리는 행위는 이제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동안 고소하기로 한 결정이 너무도 끔찍한 오늘을 만든 것은 아닐까 견딜 수 없는 자책감에 시달렸다”면서도 “그러나 이 고통의 시작은 제가 아닌 누군가의 짧은 생각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A씨는 “이 일로 인해 우리 사회는 한 명의 존엄한 생명을 잃었고 용서할 수 있는 ‘사실의 인정’ 절차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붓딸 10년 성폭행한 60대 “사랑스러워 안아줬다” 거짓말까지

    의붓딸 10년 성폭행한 60대 “사랑스러워 안아줬다” 거짓말까지

    초등학생 의붓딸을 10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노재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성폭행·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집과 차량 등지에서 의붓딸 B양을 5차례 성폭행 하거나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 중 3차례는 B양이 초등학생 일때 저지른 것이었다. A씨는 B양의 친모가 출산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이 B양에게 몹쓸 짓을 했으며,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친모의 추궁에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안아줬다’는 등의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B양의 피해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들어 성범죄 고의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어린 의붓딸을 보호·양육할 책임을 저버린 채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며 “A씨는 의붓딸과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듯하다 이를 번복해 다시 한번 상처를 줬다. 죄질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회복 위해 이제는 용서하고 싶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회복 위해 이제는 용서하고 싶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저의 피해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며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된 지 250여 일만이다. 피해자 A씨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티마크 그랜드 호텔에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사람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긴 시간 고민한 결과, 저의 회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하기 위해서는 지은 죄와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A씨가 직접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리가 바뀌었고,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우리 사회에 제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속에서 저의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저를 비난하는 2차 가해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께서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사실에 관한 소모적 논쟁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반성과 용서로 한 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A씨는 “방어권을 포기한 것은 상대방(박 전 시장)이다. 고인이 살아서 사법 절차를 밟고 스스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면 조금 더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고인의 방어권 포기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제 몫이 됐다”고 말했다. 또 “상실과 고통에 공감하지만 그 화살을 저에게 돌리는 행위는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A씨는 자신의 피해가 국가 기관을 통해 인정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서울북부지검 수사 결과와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을 통해 제 피해 실체를 인정 받았다. 지난주에는 비로소 60쪽에 달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을 받아봤다”면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고 일부 참고인들의 진술과 정황에 비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3주 남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사건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를 정쟁 도구로 삼으며, 사건을 퇴색시키는 발언에 상처를 받았다”며 “‘이것이 아니다’라는 생각 들 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소속 정치인의 중대한 잘못이라는 책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왜곡하려 했고, 서울시장에 결국 후보도 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하기 전에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씨 외에 A씨의 지원단체 중 하나였던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김혜정 소장, 공동변호인단에 소속된 서혜진 변호사, ‘2차 가해’ 중단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이대호 전 서울시 미디어비서관과 함께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가 참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언론 앞에 처음 나선 박원순 피해자 “소모적 논쟁 멈춰 달라”

    언론 앞에 처음 나선 박원순 피해자 “소모적 논쟁 멈춰 달라”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 참석언론 촬영은 하지 않기로…자막만 처리 “고인의 방어권 포기로 용서할 절차 잃어…잘못한 일들 인정하면 용서하고 싶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17일 직접 나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A씨는 이날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나와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은 이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가 직접 언론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여전히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영상에서도 A씨가 자리에 나왔을 때에는 자막으로만 처리됐다.A씨의 인사말은 사회를 본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가 대독했다. A씨는 인사말에서 “더 늦기 전에 말하고 싶다. 그 분의 위력은 그 분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한테 말할 때 그 내용을 다듬고 다듬으며 수백 번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그 분의 위력은 그의 잘못이 점점 심각한 수준이 되더라도 그 무게를 온전히 제가 감내하게 만들었다. 그 분의 위력은 그의 잘못으로 인해 제가 겪는 피해보다 그 사람이 받은 것을 잃었을 때 제가 증명하게 될 어마어마한 상황을 두려워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2차 가해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A씨는 “그분의 위력은 자신들만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괴롭힐 때 그들의 이념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저를 괴롭히는 일에 동조하도록 만들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A씨는 마련된 자리에 직접 나와 그간의 심경을 이야기했다. 유튜브 생중계에서 A씨는 카메라 앵글 밖에서 발언했다. A씨는 “고인이 살아서 사법 절차를 밟고 스스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면 조금 더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방어권 포기에 따른 피해는 온전히 내 몫이 됐다”고 했다. 그는 “상실과 고통에 공감하지만 그 화살을 제게 돌리는 행위는 이제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A씨는 “그동안 ‘고소하기로 한 결정이 너무도 끔찍한 오늘을 만든 것은 아닐까’ 견딜 수 없는 자책감에 시달렸다”면서도 “그러나 이 고통의 시작은 제가 아닌 누군가의 짧은 생각 때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인해 우리 사회는 1명의 존엄한 생명을 잃었고 용서할 수 있는 사실의 인정 절차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제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피해자와 함께 서울시에서 일했던 동료 이대호 전 서울시 미디어비서관,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과) 등이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기자 폭행에 실명…피해자 아내 “욕설 문자까지 보내” [이슈픽]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가 해당 기자의 출입을 취소했고, 가해자의 아내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의 아내 역시 다시 한번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의 아내는 17일 서울신문에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들이 올린 청원글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버지, 오른쪽 눈 실명” 아들의 청원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현재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아들은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A씨 출입 등록취소 처분 온라인상에는 대구지역의 한 신문사 이름과 해당 기자의 실명이 함께 공개됐고, 해당 기자는 3월 현재 정치권 기사를 쓰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출입기자단과 논의 끝에 대구지역 B신문사 기자의 출입 등록을 취소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전체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운영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년 동안 청와대 춘추관 출입을 할 수 없다. B신문사는 A씨를 대신할 다른 기자 파견도 할 수 없다. 대통령 행사의 근접 취재권 역시 제한된다.가해자 아내 “피해자가 싸우자했다” A씨의 아내는 이날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도 “술값을 제대로 내지 않아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아내는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다가와 먼저 싸움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동네에 있는 피해자의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피해자가 남편이 앉아 있는 자리로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없이 1대1로 싸우자고 했다. 남편은 싸움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싸우자고 하여 주차장으로 나가 싸우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피해자의 눈 실명 피해는 너무 죄송하다.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놓았다”고 덧붙였다.피해자 아내 재반박…가게 CCTV 공개 피해자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피해자 아내는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 아내가 쓴 글에 제 신랑이 싸우자고 했다는 것도 피해자인 제 신랑 잘못으로 덮어 씌우려는 것이라 참 억울하다”며 “외부 영상으로도 보셨겠지만 제 신랑은 싸우려는 의지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서울신문에 “치료비와 보상 문제로 가해자 처를 만나 이야기를 한 다음날 가해자는 전화를 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하고 문자를 보냈다”라며 “앞으로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신랑과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국민 조롱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민 조롱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사람은 모두 외모나 피부색뿐만 아니라 인성과 능력, 말투와 습관 등이 천차만별이다. 부모 형제 사이라도 다른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나를 비롯해 특정한 사람을 구별해 낼 수가 있다. 그 ‘차이’가 개성이고 특징이다. 그 사람을 존중한다면 차이 또한 존중하는 게 도리다. 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멸시·조롱하거나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차별적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플라톤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욕망”이라고 했다. 정당하고 올바른 욕망은 불후의 명곡이나 명화 등 위대한 예술품을 낳게도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욕망은 자칫 비극을 초래한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이는 욕망이 아니라 욕심인 것이다. 과도한 소유욕으로 인한 욕심은 비극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많은 선각자들이 무소유의 삶을 설파한 것도 욕심으로 인한 비극적인 삶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투기 의혹에 휩싸인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국민을 멸시·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익명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너희가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을 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며 투기 의혹을 꾸짖는 국민을 조롱했다. 또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들어와 놓고…”라는 글들이 SNS 등으로 급속히 확산, 국민의 분노지수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 자신들을 비난하는 국민보다 능력이 우수하니 더 많은 부를 챙겨도 된다고 믿는 듯하다. 안하무인을 넘어 국민을 차별하고 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급기야 정세균 총리는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시키고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몇 해 전 온 국민을 화나게 했던 일이 떠오른다. 2016년 여름 교육부의 한 고위 간부가 술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발언한 게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공무원은 국민적인 비난과 함께 파면 처분을 받았다가 소송 후 복직, 징계 처분 등 응분의 대가를 치렀지만, 사법적 처벌은 없었다. 공직자가 국민을 비하하는 말실수를 했다고 해서 ‘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였다. LH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조롱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 총리가 이들에게 묻겠다는 책임이 국민을 한 번 더 조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74%가 ‘금품수수’…중징계 9명 그쳐 내부 정보 악용 부동산 투기 한 건도 없어“내부 감시 시스템 전혀 작동 안 해” 지적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엔 국민 조롱글 잔뜩땅 개발 전문 공기업인 한국투지주택공사(LH)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3기 신도시 대규모 땅투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최근 2년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직원들의 부정부패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16일 파악됐다. 文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외쳤는데조직 만연 부동산 투기 ‘모르쇠’ 의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현황’에 따르면 2019~2020년 사이 적발된 사례는 총 23건이다. 이 가운데 74%인 17건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였다. 이조차도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이루어진 경우는 절반가량이 9명에 그쳤다. 위반 사례 가운데 내부정보를 악용한 부동산 투자 관련은 단 한 건도 없었다. LH 내부에서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알면서도 넘어갔거나 조직 내부에 암암리에 퍼져 있어 제보가 있었어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알고도 넘어갔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도 LH는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감사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규정 및 관리가 여론 질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무보조원 계약 관련 부정지시, 출장비 부당수령 등도 적시돼 있었다. 최근 2년간 행동강령 위반으로 적발된 직급은 3급(9명)이 가장 많았고, 4급(8명), 2급(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등은 LH 임직원 13명은 최근 경기도 광흥·시흥 3기 신도시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개발부지 7000평(2만 3100㎡)을 시세차익을 노리고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껴 100억원대에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서는 7명이 추가로 적발해 총 20명이 불법 부동산 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에 만연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행위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을 때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내부 감시 시스템 역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LH 조직을 근본부터 해체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3개월간 출장비 부당수령 2900명정작 LH 윤리경영지수는 해마다 상승 앞서 LH 임직원 2900여명이 허위로 청구해 받아낸 출장비는 3개월 동안에만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변창흠 당시 LH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조사에서 그해 3∼5월 출장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임직원이 2898명, 부정 수급 출장비는 4억 9228만원에 달했다. LH는 임직원들이 부정으로 받은 출장비를 환수했으나 이들에 대한 별다른 인사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임직원들의 내부 기강과 윤리 의식이 이런 수준이지만, LH가 자체 평가한 윤리경영지수는 2017년 72.4점, 2018년 77.8점, 2019년 79.2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꼬우면 이직하든가” 국민 조롱글까지“공부 못해 못 와놓고 조리돌림, 극혐”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기억서 잊혀져”“니들이 열폭해도 난 꿀 빨면서 다니련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사명으로 인증한 작성자가 LH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꼬우면 이직해” 등의 조롱성 글을 잇따라 올려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익명의 작성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에서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망발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도 했다. 해당 앱은 가입 시 재직 중인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LH는 논란이 된 초기에는 글쓴이가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LH는 이 글로 인해 LH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LH는 “이 글은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시위?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려, 개꿀”“LH 직원은 부동산 투자 말란 법 있나” 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정총리, LH발 조롱성 글에 “용서해선 안 돼, 조사해 책임 묻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를 발표하면서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역 야구선수 학폭 피해자 “진심 어린 사과에 용서”

    현역 야구선수 학폭 피해자 “진심 어린 사과에 용서”

    프로야구 현역 선수 A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B씨가 A선수의 사과를 받고 용서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B씨는 서울시 서초구의 한 모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A선수가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저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과거 일에 대해 더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A선수의 중학교 후배라고 밝힌 B씨는 광주 소재 중학교 재학 시절 A선수에게 물고문 등 각종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고 폭로했다. B씨의 폭로 이후 A선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고, 이에 B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B씨는 “처음 학교폭력을 발표했을 때 A선수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기에 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억을 되살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 A선수가 찾아와 제 주장 일부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A선수가 내가 기억하는 것만큼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봤다”며 “나도 이제 팬이 되어서 A선수를 응원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분노해주셨는데 이제 분노를 가라앉히고 해당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시는 이 땅에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A선수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손을 잡고 앞장서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B씨는 앞으로 A선수와 함께 스포츠계의 폭력 근절을 위한 시민활동에 함께 하기로 했다. B씨는 “어린 시절 학교폭력의 트라우마는 꿈나무의 꿈을 망가트리고 부정적인 가치관을 갖게 해 세상을 등지게 한다. 학교폭력은 어린 청소년을 불행한 삶으로 이어지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깨닫고 바로잡아야 한다. 이번 일이 학교폭력 근절에 기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꼬우면 이직하든가” LH발 국민 조롱글, 경찰 오늘 칼 뽑았다 [이슈픽]

    “꼬우면 이직하든가” LH발 국민 조롱글, 경찰 오늘 칼 뽑았다 [이슈픽]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에 국민 조롱글 올려“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기억서 잊혀져”“니들이 열폭해도 난 꿀 빨면서 다니련다”LH,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로 고발정총리 “용서 못해, 조사해 책임 묻겠다”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땅 투기 의혹와 관련해 비난 여론이 일자 “꼬우면 이직해”라며 조롱성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LH 땅투기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발본색원을 지시하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작성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사를 직접 언급한 만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에서 LH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시위자들을 조소하고 내부 정보를 활용하는 단체대화방이 공개되는 등 부적절한 행동들이 잇따라 국민적 공분을 샀다. 경찰 “국민 관심도 고려 수사 신속 진행”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LH는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전날 고발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진주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안에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고발인 조사를 포함한 수사 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을 올렸다.“공부 못해 못 와놓고 조리돌림, 극혐” 익명의 작성자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망발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도 했다. 해당 앱은 가입 시 재직 중인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LH는 논란이 된 초기에는 글쓴이가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LH는 이 글로 인해 LH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LH는 전날 “허위사실 기반의 자극적인 글이 게시된 뒤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사의 명예가 현저히 실추됐고, 이로 인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저해됐다”면서 “이 글은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LH는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유사 사례가 발생할 땐 추가 확인을 통해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하버드대 이준석 “내부 정보로 한탕 당기는 걸 미리 알았으면 넌 떨어졌어”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조롱성 글에 대해 “재미있는 소리”라고 조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 바탕으로 거액 당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 받았으면 지금 공부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부 정보로 한탕 당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 정보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2020년 LH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5·6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5급 일반행정직은 147.12 대 1 수준이다.정총리, 조롱성 글에 “용서 받아선 안돼”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를 발표하면서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그 다음날 기자들과 만나 “(글 게시자) 죄명과 법적 신분 확인을 고민해야 한다”며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었다.“시위?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려, 개꿀”“LH 직원은 부동산 투자 말란 법 있나” 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LH 직원 2명 극단적 선택 참여연대 등은 앞서 LH 임직원 14명이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사전 투기를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신도시 개발부지에 7000평(2만 3100㎡)의 땅을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껴 1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정부의 1차 조사에서 7명이 추가 확인됐고 이후로도 투기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강도 수사가 예고되자 현재까지 50대 임직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정 총리 “LH 임직원,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 의혹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LH 임직원은 실제 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 취득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LH 후속 조치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이틀 동안 LH 직원 두 분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부는 특단의 주택정책을 추진해왔으나 공공기관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악용한 불법 투기 정황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짓밟고 공장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투기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고 불법 범죄수익은 법령에 따라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사 결과로 확인된 투기 의심자 20명은 수사결과에 따라 신속히 농지강제처분조치를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속전속결의 의지로 실행할 수 있는 사안부터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LH 임직원 등이 내부 개발정보와 투기방법을 공유하고 불법투기를 자행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방안 전면쇄신하겠다”면서 “LH 임직원은 실제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취득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상시적으로 투기를 예방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신설 사업지구를 지정하기 이전부터 임직원 토지를 전수조사하고 불법투기와 의심행위가 적발되면 직권면직 등 강력한 인사조치는 물론이며 수사의뢰 등을 통해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준법윤리감시단을 설치해 불법에 대한 감시 감독 체계가 상시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3세 뉴욕 교민 할머니 “주먹 날리고 침 뱉은 그 남자 용서해야지”

    83세 뉴욕 교민 할머니 “주먹 날리고 침 뱉은 그 남자 용서해야지”

    미국 뉴욕주의 83세 교민 할머니가 쇼핑몰 앞에서 갑자기 40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그 남자는 할머니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범인을 검거했는데 할머니는 용서하겠다고 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 화이트 플레인스 시의 웨스트체스터 몰에 있는 노르드스트롬 백화점 앞에서 벌어진 일인데 용의자가 도모 할머니와 코를 맞댈 정도로 가깝게 접근하며 위협한 뒤 침을 뱉었다. 할머니가 눈을 감은 순간 주먹이 날아와 코에 맞았다. 할머니는 충격에 뒤로 넘어져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르고 한때 의식을 잃었다. 12일 abc7뉴욕 방송이 전한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 할머니는 우리말로도 답하고 서투른 영어도 섞어 답한다. 다행히 한 행인이 쓰러져 있는 도 할머니를 도와줘서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는데 얼굴에 피가 흘러내렸고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뉴욕이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긴 하지만 딸 도모 씨는 이렇게 혐오 범죄가 자신의 가까이에서 일어날줄은 몰랐다고 몸서리를 쳤다. 할머니가 경찰에 하루가 지나서야 신고한 것은 아시아인들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할머니는 병원을 찾지 않았는데 값비싼 의료비가 부담돼서였다고 했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 곧바로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글렌모어 넴버드란 이름의 노숙자였다. 넴버드는 65세 이상에게 부상을 입힐 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가 적용돼 구치소에 수감됐는데 오랜 폭력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안전하다고 여겨진 곳에서 이런 심각한 범죄가 발생했다며 그를 무관용 원칙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뉴욕 시는 인종차별 범죄가 급증한 데 따라 폐쇄회로 카메라를 200대나 더 달았다. 그러나 도 모녀는 “기독교인이라 평화를 원한다며 검거된 남성을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다. #StopAsianHate #asianhate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꼬우면 이직해” 조롱한 LH 직원 밝혀지나…특수본 “죄명·수사 가능성 검토”

    “꼬우면 이직해” 조롱한 LH 직원 밝혀지나…특수본 “죄명·수사 가능성 검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블라인드 앱에 현 사태에 대한 조롱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수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직자에게 맞는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경찰이 검토에 나선 것이다. 특수본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 중 블라인드 앱에 조롱하는 글을 쓴 사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죄명과 신분 등을 고민해야 하는데, (경찰청 내) 사이버범죄수사과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LH 직원으로 보이는 이의 조롱 발언에 대해서 불쾌함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공기업 직원은) 공직자에 준하는 신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윤리 강령상 문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작성자가 누군지 조사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고 말했다.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며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내부에서는 신경도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이용자 본인이 직장의 이메일을 통해 인증을 받아야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이 작성자는 “어차피 한 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 물 흐르듯이 지나갈 거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이라며 “털어봐야 다 차명으로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 너희가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을 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너희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 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 돌림하는 건 극혐”이라고 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면서 작성자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지가 이미 캡처돼 온라인과 SNS 등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문제는 이 글을 쓴 사람을 실제로 처벌할 수 있는지 여부다. 명예훼손 등 법 적용을 검토해 보더라도 법적 처벌을 할 만큼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법조계 평가다. 다만 법적 처벌과는 별개로 LH 내부에서 해당 글을 쓴 직원을 색출해 징계를 논의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절에서 공무원 준비” 친아들 2000대 때려 살해한 어머니

    “절에서 공무원 준비” 친아들 2000대 때려 살해한 어머니

    “사찰 내부 문제 알리겠다” 하자체벌 명목으로 막대기 등으로 때려 친아들을 2000여대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 이주영)는 친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63·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사찰에서 아들(당시 35)을 2시간 30분가량 대나무 막대기와 발로 머리 등을 200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찰에 머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아들이 사찰 내부 문제를 밖에 알리겠다고 말하자 체벌을 명목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당한 아들이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는데도 폭행을 계속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에 아들이 폭행을 당하는 동안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며 A씨에게 비는 모습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A씨 아들은 평소 별다른 질병을 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넘긴 사건을 다시 수사해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검찰은 사건이 일어난 사찰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사찰 관계자가 숨져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투기 의심 총 20명 전원 LH 직원…변창흠 재직시 11건”(종합2보)

    “투기 의심 총 20명 전원 LH 직원…변창흠 재직시 11건”(종합2보)

    3기 신도시 인접지역에 144명 주택 보유 배우자·직계 조사는 특별수사본부가 진행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전 직원(1만 4348명) 중 제때 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한 1만 4319명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6곳,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2곳의 토지거래를 조사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광명·시흥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과천시 과천, 하남시 교산 각 1명이었다. 투기 의심 사례 20명은 모두 LH 직원들이며, 이 중 11건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1명이 8개 필지를 매입하거나, LH 직원과 지인이 공동으로 매입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LH 직원 4명을 포함한 22명이 시흥시 과림동의 1개 필지를 공동매입하기도 했다. 투기 의심 사례는 대부분 3기 신도시 지구 지정 공고일(2018년 12월) 기준으로 2년 전부터의 기간에 집중됐다. 직급별로 보면 2급 3명, 3급 9명, 4급 6명, 기타 2명이었다. 합동조사단은 이들 20명에 대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인천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업무 담당자, 지방 공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조사는 특별수사본부가 담당하도록 했다. 이들로부터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고 불필요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합동조사단은 이번 1차 조사를 통해 3기 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에 144명(국토부 25명, LH 119명)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대부분은 고양시 행신동, 하남시 덕풍동,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에 아파트, 빌라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합동조사단은 투기 여부 판단을 위해 관련 자료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20건 중 11건은 변창흠 LH 사장 재직시 발생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투기 의심 사례 20명은 모두 LH 직원들이며, 이 중 11건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