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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력이 아까우니 학교폭력 용서하자고요?” [이슈픽]

    “실력이 아까우니 학교폭력 용서하자고요?” [이슈픽]

    가수, 배우, 배구선수까지 연일 유명인들의 학교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사는 피해자들은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다.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받지 못한 사과였기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하나하나 열거해야 했다. 공론화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했지만 돌아온 건 2차 가해였다. 올해 신인으로 프로배구단에 입단한 모 선수로부터 3년간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는 소속구단으로부터 일주일간의 침묵 끝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대면을 해서 합의를 보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가해자 부모는 피해자에게 연락을 해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너의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라는 말을 덧붙이며 단순다툼으로 치부했다. 피해자는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지만 가해자는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 피해자는 “가족들도 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 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사과와 징계 그 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25) 선수는 10년 전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폭로돼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짧은 인스타 사과문과 하나마나한 징계에 여론은 분노했고 결국 쌍둥이자매는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두 선수의 팬카페 회원 중 일부는 2차 가해나 다름없는 말로 비뚤어진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 회원은 “학폭이 아닌 상대방이 먼저 시비 거는 둥 폭력을 휘둘러 자매의 힘으로 뭉쳐 ‘정당방위’한 건 아닐지”라고 추측성 댓글을 달았다. 보다 못한 다른 회원이 “정당방위 한 건 아니다. 다영씨 스스로 폭력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두 선수의 복귀를 응원하면서 학폭 행위를 두둔하는 댓글도 보였다. “처벌을 받더라도 능력 낭비로 국가의 배구 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해 다시 복귀해야 한다” “저희 세대 때 폭력은 다반사였고, 왕따는 물론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많다. 국대에 꼭 있어야 하는 선수다” “잘되는 꼴 보기 싫어 그러는 대한민국 세상 참 안타깝다. 꼭 언론에 제보를 했어야 했나”라며 자매를 옹호하기에 바빴다. 이 댓글에 분노한 다른 회원은 “피해자들은 건들지 마라”며 “당신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피눈물 흘린 사람들이다. 내가 힘이 없어 내 자식이 힘들다고 펑펑 우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해외이적설 돌았지만 “불가능” 배구인들 조차 “쌍둥이 중에 이재영의 기량이 이대로 파묻히기에는 아깝지 않냐. 이재영만이라도 선처를 해주면 안되는 것이냐”는 목소리도 낸다. 일부에서는 해외진출설도 나왔지만 협회의 선수 국제이적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협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였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 자는 해외진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폭력 가해자였던 배구 감독의 고백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17일 경기 시작 전 배구계 학폭 문제와 관련해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누가 나를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 인생이 남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다.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역시 한 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12년 전인 2009년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 시절 당시 주축 선수였던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 감독은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다. 금전적이든 명예든 뭔가는 빼앗아가지,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늘 사죄하는 느낌이다. 조금 더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북 남성에 또 뚫린 최전방, 軍은 눈 감고 경계 서나

    강원 고성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일대에서 그제 붙잡힌 북한 남성의 남하 경로가 일부 확인되면서 군 경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일반전초(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걸어서 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은 남성이 해안으로 올라온 뒤 군 감시 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 시설이 허술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5분 대기조 병력이 출동했는데도 최초 발견에서 신병 확보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결과적으로 또 한번 ‘눈 뜨고 당한’ 꼴이 됐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군의 경계태세 소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9년 6월에는 강원 삼척의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 5월에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중국인들이 소형 보트를 타고 세 차례나 밀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7월 인천 강화에서 탈북민이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 북으로 넘어간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유사한 경계 실패를 반복한 셈이 된다.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전방에 아무리 훌륭한 감시장비를 투입한다 해도 탐지·운용 능력이 떨어진다면 있으나 마나 다. 북한의 간첩이 이런 식으로 얼마나 드나들었는지 알 수도 없다. 일련의 경계 실패에 대해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군 전방 경계태세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원점에서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전방 경계 태세 확립은 전쟁 억지력 확보를 위한 군사 대비 태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 맞벌이 여성 94% 가사근로자법 찬성… 가사노동자 법 보호·권리보장 힘받나

    맞벌이 여성 94% 가사근로자법 찬성… 가사노동자 법 보호·권리보장 힘받나

    가사노동자를 법적 노동자로 인정하고 최저임금과 연차유급휴가 등 권리를 보장하는 가사근로자법 제정에 맞벌이 여성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3~22일 가사서비스 주요 수요자인 맞벌이 여성 노동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사근로자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94.6%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대는 5.4%에 불과했다. 그동안 가정 내 청소, 세탁,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노동자는 ‘비공식’의 영역에 있었다. 근로계약 체결 등이 체계화되지 않아 가사노동자가 구두로만 계약하고 비공식적으로 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근로기준법, 퇴직급여, 고용·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가사근로자법은 이런 가사서비스 시장을 공식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요건을 갖춘 알선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고, 인증기관이 가사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노동자는 노동관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현행법상 유급주휴·연차유급휴가·퇴직급여·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설문에 참여한 맞벌이 여성의 85.6%는 법이 제정될 경우 정부 인증기관의 가사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73.8%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서비스 제공’을 꼽았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 경제활동 활성화’(36.4%), ‘가사근로자 권익 보호’(30.6%)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기존 가사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점으로는 ‘종사자 신원 보증’(32.4%), ‘직업 소개기관의 책임 있는 서비스 부족’(26.7%), ‘종사자의 잦은 변경’(15.7%) 등을 꼽았다. 신뢰할 수 있는 종사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새로운 제도 정책을 위해서는 ‘가사 서비스 질 관리’(56.8%·중복응답), ‘세제 지원을 통한 요금 경감’(40.0%), ‘가사 근로자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향상’(36.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달 따면 용서되는 문화… 이젠 폭력에 용서 없다

    메달 따면 용서되는 문화… 이젠 폭력에 용서 없다

    “운동 올인 개선하고 인권교육 병행을”배구연맹, ‘학폭’ 선수 영구제명 신설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25) 자매의 학교폭력을 계기로 끊이지 않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제를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달 중심의 엘리트 선수 양성 시스템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성원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6일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을 결정했다. 쌍둥이 자매에 이어 이들에게도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한 것은 이들이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학폭’ 이력이 붙은 가해자는 지도자로 활동하기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이날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학폭 선수에 대해 영구 제명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관련 규정은 신설 후 효력을 가진다”며 “이미 가해 사실이 밝혀진 선수들에겐 관련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학폭과 연관된 선수가 더이상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학교운동부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기관에서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10위의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와 언어 폭력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외신조차 동료 및 코치에게 가혹행위를 받아 숨진 최숙현(철인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테니스) 코치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를 지적할 정도다. 쌍둥이 자매와 송명근 등은 어린 시절부터 상급생 선수와 합숙 생활을 하며 온갖 잔심부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도자와 선수, 선수와 선수 간 폭력을 지도자가 막지 못하면서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한 송명근은 고교 시절 ‘맞는 게 싫어서’ 합숙소를 떠나 사흘간 가출한 적이 있는 ‘피해자’이기도 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같은 학년 동료 선수라 해도 선수의 기량이나 인맥에 따라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셈”이라며 “운동을 잘하는 선수나 주전급 선수는 잘못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받고 이런 행위가 용인되는 문화 안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인권 감수성과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체육계도 이에 대한 분명한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메달을 따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구조가 폭력을 유발하는 만큼 폭력에는 용서가 없다는 단호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연구원은 “운동선수를 합숙소 등 한곳에 몰아넣고 운동만 시키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 교사와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와 인권 감수성 등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맞기 싫어 합숙소 떠났지만… ‘폭력의 대물림’ 끊지 못해

    쌍둥이 자매와 송명근 등은 어린 시절부터 상급생 선수와 합숙생활을 하며 온갖 잔심부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도자와 선수, 선수와 선수 간 폭력을 지도자가 막지 못하면서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한 송명근은 고교 시절 ‘맞는 게 싫어서’ 합숙소를 떠나 사흘간 가출한 적이 있는 ‘피해자’이기도 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같은 학년 동료 선수라 해도 선수의 기량이나 인맥에 따라서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셈”이라면서 “운동을 잘하거나 주전급 선수는 잘못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받고 이런 행위가 용인되는 문화 안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지도자가 성적지상주의를 용인하는 상황에서는 폭력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른 한편으로 인권감수성과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체육계도 이에 대한 분명한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 메달을 따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구조가 폭력을 유발하는 만큼 폭력에는 용서가 없다는 단호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연구원은 “운동선수를 합숙소 등 한곳에 몰아넣고 운동만 시키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면서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 교사와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와 인권감수성 등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재영·이다영에 관심 보인 일본 “폭력 가해자, 올림픽 출전 못해”

    이재영·이다영에 관심 보인 일본 “폭력 가해자, 올림픽 출전 못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학폭+퇴출’에 외신도 관심 국내 프로배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과거 학교 폭력에 외신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쌍둥이 자매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도 16일 집중 조명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중학교 시절 팀 동료를 괴롭힌 것이 드러나 도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인기가 많아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며 “하지만 최근 중학교 시절 팀 동료가 SNS를 통해 이들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두 선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상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사과했고,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은 15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흥국생명은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또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 롤모델 삼든, 계승하든 자유인데 서울시장 후보가 입에 담을 말은 아냐”우상호 후보직 사퇴와 정계 떠날 것 촉구“박영선 침묵은 2차 가해 방조하는 것”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16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향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우상호 망언 입장 밝혀라” 이들은 “박 전 시장을 롤모델로 삼든, 영원한 동지로 기억하든, 그를 계승하든, 그것은 우상호의 자유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의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박영선 민주당 경선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우 후보의 망언에 대해 즉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 즉각 사퇴해야”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우 후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 여당이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우 후보는 전날 ‘박원순 롤모델’ 논란이 커지자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렇게 말하며 “박 시장이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 내가 본받겠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 후보는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후보는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김근식 “유가족 위해? 변명 가증스러워”“친문 환심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우 후보를 향해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우 후보의 변명이 더 가증스럽다”면서 “말꼬리만으로 말장난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닌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성추행 비위가 최근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 자체가, 성추행도 혁신으로 간주하는 망발이자 2차 가해”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지, 어설픈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건 ‘2차’ 거짓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느냐. 박원순을 통째로 존경하고 따르겠다는 의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겨냥해서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과와 용서를 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학생과 “합의 하에 관계” 주장한 여교사 실형

    중학생과 “합의 하에 관계” 주장한 여교사 실형

    중학교 담임교사가 같은반 학생과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성관계 등을 하며 성적 학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는 16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전 중학교 교사 A씨(39)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아동관련기관에 각 7년간의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남편과 자녀가 있었음에도 피해아동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면서 성적 행위를 요구하다가, 거절하면 폭행을 했다. 담임교사로서 실질적으로 피해아동의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보호자의 지위에 있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 행위를 이어갔다”면서 “피해 아동은 피고인과의 비정상적 관계가 지속되면서 온몸을 떨거나 글씨를 쓰지 못할 정도로 손을 떠는 등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고, 병원에서 미분화 신체형 장애 등으로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오랜기간 악몽과 불면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아동을 성폭력 등으로 고소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해아동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회복하는 등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아동과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나, 이 사건 뒤로 학교를 그만둬 교사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모 중학교 교내 및 주거지 등에서 총 7차례에 걸쳐 B군(당시 만15세, 중학교 3학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술교사인 A씨는 B군의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B군을 미술실로 불러내 성적 학대를 하고, B군을 집에 데려다 준다는 이유로 차에 태워 성폭행 했으며, B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등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군의 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해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고, 학교를 퇴직했다. A씨는 재판에서 B군과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였고, B군이 요구했던 돈을 받지 못해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 등에 비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학생과 “합의 하에 관계” 주장한 여교사 실형

    중학생과 “합의 하에 관계” 주장한 여교사 실형

    중학교 담임교사가 같은반 학생과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성관계 등을 하며 성적 학대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는 16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전 중학교 교사 A씨(39)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아동관련기관에 각 7년간의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남편과 자녀가 있었음에도 피해아동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면서 성적 행위를 요구하다가, 거절하면 폭행을 했다. 담임교사로서 실질적으로 피해아동의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보호자의 지위에 있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 행위를 이어갔다”면서 “피해 아동은 피고인과의 비정상적 관계가 지속되면서 온몸을 떨거나 글씨를 쓰지 못할 정도로 손을 떠는 등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고, 병원에서 미분화 신체형 장애 등으로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오랜기간 악몽과 불면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아동을 성폭력 등으로 고소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해아동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를 회복하는 등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아동과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나, 이 사건 뒤로 학교를 그만둬 교사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모 중학교 교내 및 주거지 등에서 총 7차례에 걸쳐 B군(당시 만15세, 중학교 3학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술교사인 A씨는 B군의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B군을 미술실로 불러내 성적 학대를 하고, B군을 집에 데려다 준다는 이유로 차에 태워 성폭행 했으며, B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등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군의 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해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고, 학교를 퇴직했다. A씨는 재판에서 B군과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였고, B군이 요구했던 돈을 받지 못해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 등에 비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선인이 우물에 독탔다” 日 지진 피해에 한국 탓…트윗 논란 [이슈픽]

    “조선인이 우물에 독탔다” 日 지진 피해에 한국 탓…트윗 논란 [이슈픽]

    13일 후쿠시마 7.3 강진에 피해 속출하자트위터서 “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타”“최악 차별 선동” 지적에 “장난인데 과민”2016년 지진 때도…“간토대학살은 음모론”국내 네티즌 “지진 피해 온정 마음 사라져”“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타고 있는 것을 봤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18분 만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공포스러운 상황 속에서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유언비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돈 것이다. 13일 7.3 규모 강진에 일본 큰 피해혐한 감정 부추기는 글 SNS에 올라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목전에 두고 주말 밤인 오후 11시 8분쯤 후쿠시마 현 앞마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수십초 간 이어진 강진에 150여명이 다쳤고 300개 이상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71개교는 휴교했다.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과 단수로 5000가구 이상이 불편을 겪었다. 이 와중에 올라온 이 트윗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關東) 대지진의 혼란 속에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로 조선인 수천명이 자경단 등에 의해 집단 학살된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일본 내무성은 흉흉해진 민심을 돌리기 위해 “재난을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찰에 내려보냈다. 이후 일부 일본 언론이 “조선인들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하며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적개심을 유발하는 잘못된 유언비어를 보도하면서 무자비한 조선인에 대한 학살이 자행됐다.간토대지진 유언비어로 조선인 수천명 살해 “지진 편승해 증오범죄, 부끄러운 줄 알아야” 간토대지진 당시 숨진 조선인은 최소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상기시키는 트윗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재일 한국인들로서는 참을 수 없는 간토대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최저·최악의 차별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코로나의 만연으로 아시아계에 대한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증오 범죄)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다”면서 “지진에 편승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식의 트윗을 하는 사람은 부끄러운 줄 알라. 당신도 한 발 국외로 나가면 증오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문제의 트윗을 올린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2016년 구마모토(熊本) 지진 때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퍼트렸다’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에서 퍼져 재일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줬었다.“장난인데 차별 선동이랄 것까지야”“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음모론” 日우익 “대지진으로 日여성 강간한 이민족 결코 잊어선 안 돼” 한국 겨냥 이를 놓고 단순한 장난인데 조선인 차별 선동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일부 네티즌은 “농담이 악취미이고 재미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차별 선동’이라는 식으로 논의할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음모론이라며 당시 일본인 여성이 조선인으로 추정되는 이민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2017년 중의원 선거에 ‘희망의 당’ 후보로 입후보한 경력이 있는 하시모토 고토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간토대지진 후 조선인이 학살됐다는 음모론을 펴는 사람이 있다”면서 “대지진 후 일본 여성을 강간한 이민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는 일본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회원이라고 트위터 계정에 자신을 소개하며 차별을 조장하는 글들을 게재했다.韓누리꾼 “일본, 아직도 우물물 먹니?” “반성 없는 세계 최악의 범죄자 집단”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부 일본인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반성 없는 세계 최악의 범죄자 집단”이라고 분노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인성이 안됐다”면서 “독일 같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면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텐데 바보 같은 것들이 자신들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진국이라더니 아직도 우물물을 퍼다 먹느냐”, “지진 피해에 온정의 마음이 있었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마음이 싹 사라진다”, “정도가 지나친 장난”, “일본 국격의 추락이 무섭다”, “일본 망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등등의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그만하시죠”에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그만하시죠”에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종합)

    안철수 “與, 우상호 즉각 사퇴 시켜야”국힘 “정상인 발언 넘어선 2차 가해”“박원순 지지자 규합해 성범죄 없는듯 현혹”다급한 우상호 “유가족 위로한 것이고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은 아냐” 해명김근식 “말장난 마라, 성추행도 혁신 망발”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자 동지’라고 말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야당이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나섰다. 야권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신 나간 후보”라며 민주당에 우 예비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우 예비후보가 ‘맹목적 박원순 지지자’들에게 호소해 마치 성추행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안철수 “성범죄로 시장선거 치르는데피의자를 롤모델? 뻔뻔하게 후보라니” 안철수 후보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상호 예비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무리 당내 극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고 싶어도 정상인이라면 넘을 수 없는 금단의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부대변인은 “우상호 후보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우상호 후보의 발언은 법원도 인정한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범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 예비후보의 발언이 “박원순 전 시장의 맹목적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성폭력 범죄가 없었던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한다”면서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즉시 우상호 후보의 발언을 사과하고 그를 후보에서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박원순 롤모델’ 논란이 커지자 우 예비후보는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렇게 말하 며 “박 시장이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 내가 본받겠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예비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예비후보는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김근식 “유가족 위해? 변명 가증스러워”“친문 환심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우 예비후보를 향해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우 후보의 변명이 더 가증스럽다”면서 “말꼬리만으로 말장난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 예비후보가 박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닌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성추행 비위가 최근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 자체가, 성추행도 혁신으로 간주하는 망발이자 2차 가해”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지, 어설픈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건 ‘2차’ 거짓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느냐. 박원순을 통째로 존경하고 따르겠다는 의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겨냥해서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과와 용서를 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우 예비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예비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저녁 우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엘리베이터 왜 고장나?”…아파트 관리소장 폭행한 ‘갑질’ 입주민

    “엘리베이터 왜 고장나?”…아파트 관리소장 폭행한 ‘갑질’ 입주민

    폭행·폭언·협박 등 제기된 혐의만 7가지법원 “피해자 정신적 고통 매우 컸을 것” 부산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을 상대로 살해 협박과 폭행을 저지른 입주민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문춘언 판사는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관리소장 B씨를 찾아가 욕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협박을 하거나 폭력을 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고장 등을 이유로 B씨에게 불만을 품고 주기적으로 관리사무소 안내문을 찢거나 난동을 부렸다. A씨는 B씨가 고소장을 제출해 약식기소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또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이 A씨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만 해도 협박, 폭행, 업무방해, 무고, 재물손괴, 모욕, 문서손괴 등 7가지에 달했다.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겪은 B씨는 최근 관리소장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판사는 “피고인은 같은 이유로 앞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고 무고 범행까지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특별한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가 제기한 민사소송 1심 판결 원리금 모두를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80㎝ 이재영·이다영, 154㎝ 남현희에 했던 말[이슈픽]

    180㎝ 이재영·이다영, 154㎝ 남현희에 했던 말[이슈픽]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처음 본 남현희에…“키가 되게 작으시네”과거 의미심장한 발언들 재조명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과거 발언들이 15일 재조명되고 있다. “키가 되게 작으시네”…처음 본 남현희에 했던 말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해 8월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해 처음 만난 남현희에게 “키가 되게 작으시네…”라며 웃으며 속삭였다. 이어 이다영은 “키가 몇이세요?”라고 물었고, 남현희는“154㎝요”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이재영은 “키가 작아서 좋겠다. 나는 170㎝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현희는 “저는 160㎝만 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은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장면이 담긴 1, 2회차 방송분은 삭제됐다.김연경과 불화설 터졌던 이다영, 의미심장한 발언들 이다영은 같은 팀 소속 김연경과 불화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사실상 불화가 있었다며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려한 꽃다발 사진과 함께 “정말 끝까지 이 악물고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전부터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종종 올린 바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사람도 권력도”, “갑질과 괴롭힘은 절대 하지말아야 하는 일”, “본인은 모르지, 당한 사람만 알지”, “나잇살 좀 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등 발언이다.‘학폭’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 정지 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사과한 이재영·이다영은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은 15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또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피해자의 주장이 나와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담뱃재 먹어”… 軍 후임에 가혹행위 20대 징역형 집유

    군 생활을 하면서 후임병을 담배 재떨이처럼 취급하는 등 폭행과 협박, 가혹행위 등을 일삼은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강요·강요미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경기도 부천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 담배를 피우면서 담뱃재를 후임병 B씨가 손바닥으로 받도록 했다. A씨는 또 B씨에게 담뱃재를 먹도록 강요하기도 했고, B씨가 이를 거절하자 계속해 협박했다. A씨는 이 밖에 여러 후임병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안 판사는 “피고인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끝내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는 점, 폭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나름대로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송명근 “저는 학폭 가해자가 맞습니다” 경기 불출장 선언(전문)

    송명근 “저는 학폭 가해자가 맞습니다” 경기 불출장 선언(전문)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된 프로배구 선수 송명근(28·OK금융그룹)이 폭로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사과했다. 송명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과거 송명근, 심경섭(30) 선수에게 폭행 당해 급소 부위 수술을 받았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두 선수가 소속된 OK금융그룹 측은 13일 폭력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두 선수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는 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송명근이 직접 SNS를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선 것. 송명근은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 악행을 시인한다고 밝혔다. 송명근은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가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어린시절에 저지른 무책임한 저의 행동에 의해 스포츠계와 배구계, 그리고 OK 배구단, 감독님, 소중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명근은 “선배로서 무책임한 일이겠지만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하 송명근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명근입니다. 청소년 시절 저의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피해자께서 쓴 글을 보았습니다. 네, 모두 사실입니다. 전부 시인합니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습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습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해명도 할 것이 없습니다.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피해자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진정 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그런다고 해서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결코 아닐 것입니다. 10년이 흐른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에는 저 스스로도 제가 가한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 느끼는 만큼의 죄송한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도 당연히 피해자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사과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기에 다시 한번 연락드려 진심 어린 사죄를 전달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와 대화하는 것조차 불편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과거 폭력 가해자를 다시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으로도 저의 악행을 시인하고 피해자님께 다시 한 번 더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들이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제가 가한 가해 행위, 그로 인한 피해 사실은 결코 지워지고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로 인해 피해자님은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시겠지만 저 또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하고 후회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저지른 무책임한 저의 행동에 의해 스포츠계와 배구계 그리고 OK 배구단, 감독님, 소중한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그 중이라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아울러 선배로서 무책임한 일이겠지만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송명근 올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담뱃재 먹어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담뱃재 먹어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군 생활 기간 동안 후임병에 폭행을 일삼은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강요·강요미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함께 명령했다. 검찰 기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경기도 부천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 담배를 피우면서 담뱃재를 후임병 B씨가 손바닥으로 받도록 했다. A씨는 B씨에게 담뱃재를 먹도록 강요하기도 했으며,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계속해서 협박했다. 이 외에도 A씨는 다른 후임병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끝내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는 점, 폭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나름대로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방송·광고에서도 퇴출 수순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방송·광고에서도 퇴출 수순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과한 쌍둥이 자매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25·흥국생명)이 방송가에서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들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쉬 가라앉질 않고 있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두 선수가 출연했던 E채널 ‘노는 언니’,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채널A ‘아이콘택드’ 등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영상이 중단되거나 삭제됐다. 또 이들 자매가 출연한 한 자동차 광고는 해당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도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그러나 이 사과문을 본 피해자가 “허무하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하면서 비판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심지어 두 선수가 사과문을 올리는 와중에 평소 불화설이 있던 소속 팀 주장 김연경 선수의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들 자매는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10일에는 두 선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장례식장 내 화장시설에서 지난 8일 이모 부부로부터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숨진 A(10) 양의 장례식이 치뤄졌다. 아버지와 13살 오빠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A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A양의 관은 화장로로 향했고 남은 유족과 친지들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고별실에 모였다. 유족과 친지들은 A양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울었다. A양은 이모 B씨 부부가 사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B씨 부부는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동생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정도 A양을 맡아 키웠다. 지난 8일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폭행과 학대로 숨지게 했다. 이날 장례식장에 모인 A양의 유족과 친지는 B씨 부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유족은 “그들은 악마”라며 “사회에 아무리 나쁜 사람들이 존재한다지만 그들이 아이에게 한 짓은 악 그 이상”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진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라고 흐느꼈다. 다른 유족도 “이모 부부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다”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흐느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A양을 언제부터 학대했는지, 다른 학대 행위는 없었는지, B씨 부부의 친자녀 3명도 학대를 당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영구퇴출” 청원→인스타 언팔…식지 않는 논란(종합)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일파만파“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국민청원“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 아냐” 지적이재영·이다영 인스타 자필 사과문에피해자 “허무…반성하며 살아가길”이다영, 김연경 언팔…불화설 불지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흥국생명 배구단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배구계 영구퇴출을 청원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청원글도 “이들은 사과할 생각도 없다가 피해자가 폭로를 해 이슈화가 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보여주기식 사과를 통해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두 청원글은 모두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흥국생명 구단은 피해자들을 접촉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흥국생명 구단은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는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유퀴즈, 이재영·이다영 출연분 다시보기 삭제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다영은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김연경 저격’ 논란이 일었다. 이다영은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라는 글도 올렸고, 이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폭로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하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서 자매의 출연분이 삭제됐다. 유퀴즈 측은 11일 VOD 서비스 채널 ‘티빙’에서 이재영·이다영이 출연했던 51화 ‘업글 인간’ 편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유퀴즈 방송에 출연해 ‘롤모델’로 김연경을 꼽으며 “운동선수로서 갖춰야할 멘탈이 너무 좋고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PC방 다니며 여성 커피에 몰래 소변 넣은 30대

    PC방 다니며 여성 커피에 몰래 소변 넣은 30대

    PC방에서 여성 손님이 마시던 음료수에 몰래 자신의 소변을 넣은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유정우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울산 한 PC방에서 근처에 있던 다른 20대 여성 손님이 마시던 아이스커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소변을 아이스커피에 넣었다. A씨는 10여 일 뒤에도 같은 PC방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50대 여성이 마시던 커피에 소변을 넣었다. 재판부는 “A씨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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