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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평씨 몫 20억…4억 현금으로 받아”

    “건평씨 몫 20억…4억 현금으로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가 세종증권을 농협이 인수하도록 힘써준 대가로 정화삼(61·구속)·광용(54·구속)씨 형제와 함께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공동으로 관리했고,이 가운데 현금 4억원을 챙긴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검찰은 당초 20억원 이상을 자신의 몫으로 약속받은 건평씨가 실제 손에 쥔 금품이 더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4일 건평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 수사가 외부로 공개된 지 보름 만이다.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검찰은 구속 기간(20일)을 최대한 활용한 보강 수사로 기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날 건평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김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건평씨는 서울구치소로 향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혐의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인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04년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그는,이번에는 구치소 수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앞서 검찰은 2005년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것을 도와달라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의 청탁을 받고 정씨 형제와 공모해 정대근(64·별건으로 구속중) 당시 농협 회장을 상대로 로비를 했고,매각이 성사되자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건평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건평씨가 로비를 주도했고,그와 정씨 형제 사이에 “매각을 도와주고 사례비를 받자.”는 공모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에 30억원을 어떤 비율로 나눴는지와는 무관하게 ‘포괄적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건평씨가 건설업체 정원토건을 운영하면서 돈을 빼돌려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인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탈세,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또 홍 사장이 정 전 회장에게 준 50억원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진 것은 아닌지,증권선물거래소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가 각각 세종증권과 농협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박 회장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여 세종증권 매각과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과정 전반에서 친분이 두터운 박 회장과 건평씨,정 전 회장의 ‘삼각 커넥션’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열 환경재단 대표 구속영장 기각

    법원이 3일 환경운동연합(환경련)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 대해 청구된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빌려준 돈을 변제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최 대표가 환경련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1993~2003년 사이 차명계좌 수십개를 이용해 기업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 등 공금 2억여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 자금,펀드 및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부모님 등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환경련에 돈을 빌려 줬다는 내용의 차용증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최 대표 쪽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표가 1995년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환경센터를 건립할 때 토지매입 자금의 일부인 3억원을 환경련 추진위에 빌려줬고,최근 환경련 창고를 뒤져 이 가운데 잔금 1억 3000만원에 대해 쓴 차용증을 찾아 제출했다.”면서 “환경련 회계 기록에도 96년 최 대표에게서 3억원을 차입했다고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보 △감사실장 박흥식△기획관리〃 이종대△심의기획〃 박행석△심의1국장 함상규△심의2〃 조광휘△정보이용 건전화 추진단장 조규상△기획관리실 대외협력팀장 겸 홍보팀장 최옥술△〃 정보전산〃 염상민△심의기획실 심의기획〃 박종현△〃 연구분석〃 성호선△〃 융합심의대책〃 서정배△심의1국 지상파방송심의〃 김종성△〃 광고심의1〃 김양하△〃 유료방송심의〃 박종훈△심의2국 권리침해정보심의〃 김철환△〃 불법정보심의〃 한명호△〃 유해정보심의〃 최은희△권익보호국 분쟁조정〃 이종민△〃 이용자지원〃 박순화△광주사무소장 강희영△강원〃 이은경△대구〃 직무대리 여현철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식물검역원장 林在岩 ◇과장급 전보△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李柾炯■법제처 ◇과장급 전보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안상현◇서기관 전보△법령해석정보국 수요자법령정보과 최성희△기획조정관실 창의혁신담당관실 김연신△사회문화법제국 박종일△행정법제국 김은영△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방미경△경제법제국 김진△법령해석정보국 수요자법령기획과 이정규■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敬洙△감사담당관 權奇龍△심사1과장 姜正武△소득세과장 昔浩榮△법인세과장 東均△종합부동산세과장 李柄烈△조사2과장 朴仁穆△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吳政均△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姜宗遠△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朴東烈△부산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成潤慶■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권혁중△특허심사지원과장 권종남■서울도시철도공사 ◇전보 △기획경영실장 김성호△7호선연장구간운영단장 이병일△7호선연장구간운영단 기술팀장 이장훈△5678교육단장 안병국△답십리승무관리소장 이종필△기술사업단장 강희돈△기획혁신팀장 김병선△예산〃 이철수△산업안전〃 김종국△회계〃 민경남△복지〃 이기선△운전관리〃 곽정호△기술2〃 신숙범△창의기술〃 송재찬△차량기술〃 이덕규△총괄〃 유재홍△운영〃 최순식△차량〃 하용만△경전철사업단 부장 서석철 강용길△5678고객센터장 이우상△교육운영팀장 심웅규△교수 정동조△교수(팀장급) 정해두 이영준 이언복△자재관리센터장 허성한△천왕기지관리팀장 홍기섭△모란기지관리〃 한기종△5678서비스단장 최환영△여의도역무관리소장 김일환△군자역무관리〃 임채근△성산역무관리〃 박용구△동묘역무관리〃 신성섭△태릉역무관리〃 김재관△이수역무관리〃 배명철△잠실역무관리〃 안영권△부지사업단장 김형수△물류사업〃 윤병준△종합관제센터장 이용만△도봉차량관리소장 김수명△천왕차량관리〃 박희섭△모란차량관리〃 김한복△기술관리단장 김영식△기술지원팀장 강봉완△외주관리〃 서종국△시설관리단장 최동수△시설관리단 토목기술팀장 홍철기△기술사업단 승강편의〃 오석근△〃 수탁공사〃 유상건△〃 수탁공사팀 부장 이용호 최원구 김수태 박석순 조상남 손인수◇직무대리(팀장)△전산개발팀 이은영△디자인파트리더 김재신△차량정비팀 하보윤△차량지원팀 임상주△7호선연장구간운영단 디자인팀 안병대△경전철사업단장 하성우△5678포털개발〃 노갑진△서비스개발〃 모천석△신사업지원〃 최대우△신풍승무관리소장 엄종은△고덕차량관리소 정비팀 윤화현△기술관리단 기술분석팀 이종계△〃 장애관리팀 김성춘△시설관리단 장비팀 곽희두△〃 구조안전팀 정규경△모란기술관리소장 김만화△기술사업단 PSD팀 기세희△〃 시설개량팀 이연관■대한지적공사 ◇1급 승진 △강원도본부장 신철화△제주특별자치도〃 직무대리 이민석◇1급 전보△지적연수원장 박원창△서울시본부장 김종혁△인천시〃 신동학△대전·충남〃 서평환■한국교직원공제회 △신공항하이웨이 대표이사 曺一峰■산림조합중앙회 △총무부장 채금석△유통지원부장 이동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朴和春◇부장·실장급△행정부장 咸澤龍△정책실장 朴秀億△대외협력〃 張英珍◇과장·센터장급△기획예산과장 閔庚宇△사업관리〃 李英鎭△경영분석〃 尹龍鎭△지식정보〃 安商奎△총무〃 徐成錫△회계〃 宋伯庸△자재〃 李鎔鐸△시설안전〃 李殷宰△제주기지운영센터장 南重鉉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암연구부장 嚴洪德△방사선종양형질연구팀장 黃相九△방사선분자암연구〃 李起虎△방사선병용치료연구〃 洪聖憙■문화일보 △편집부 부장 최중홍△AM7 〃 오승훈■아시아경제신문 △온라인뉴스부장 박인택△국제경제〃 김철진△인천·시흥·안산 취재〃 김인배■YTN △경영기획실 법무팀장 손재화■머니투데이방송(MTN) △마케팅본부장(이사) 임종혁△보도본부 부동산부장 직무대행 서성완■불교방송 △보도국장 박원식△경영기획실장 최찬기(총무국장 겸임)■삼성증권 ◇전보 △FH영등포 李炯馥△〃대치 余仁模△〃신사 朴鍾佑■대신증권 ◇신규채용 △동부법인사업부 부부장 金性範△장외파생팀장 李東勳■성균관대 △인사캠 관리팀장 이재영△학사처 〃 박희철■동국대 △법무대학원장 겸 법학대학장(서울캠퍼스) 정용상■남광토건 △기획담당 이사 황정하
  • 김민석 최고위원 구속

    김민석 최고위원 구속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거부하고 물리력까지 동원해 구속영장 집행을 막았던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와 제공자와의 관계,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수사기록과 심문 결과에 나타나는 모든 사정을 종합하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지인 박모씨에게 부탁해 2억원을 송금받는 등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16차례에 걸쳐 차명계좌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야당탄압이라고 반발, 민주당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두 차례에 걸쳐 실질심사에 출석하기를 거부했다. 이에 법원이 서류심리만으로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검찰은 수사관들을 당사에 보내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민주당원들이 물리력으로 이를 저지해 무산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영장이 발부된 뒤 “억울하다.”면서 “이제 시작인 만큼 재판 과정에서 인내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도중 눈물을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는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회안전망 개선’ 합동TF팀 구성

     사회안전망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다.  국무총리실은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안전망 점검 및 개선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TF는 정부의 대책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는지 등 부처의 대책 추진상황을 내년 2월까지 정례적으로 점검하고 정부의 대책을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TF는 동절기 서민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개선대책 추진 상황,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빈곤층 동향과 고용상황을 점검한 뒤 경기전망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중장기 사회안전망 정책과제와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TF는 조 총리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다.총리실은 원칙적으로 매달 한 차례 TF 회의를 열고,사안에 따라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이 필요할 경우 과제별로 공청회나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TF는 사회안전망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법원, 오세철 교수 구속영장 또 기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오세철(65) 연세대 명예교수 등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관계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림 부장판사와 조한창 부장판사는 17일 “일부 추가된 범죄사실을 포함한 재청구 이유를 살펴보더라도 사노련이 국가의 존립과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첫번째 구속영장 기각 때 홍승면 부장판사와 김용상 부장판사, 최철환 판사가 밝힌 이유와 같다.2개월간의 보강 수사를 거쳤는데도 법원이 사노련을 이적단체로 보기 어렵다고 명확히 밝힌 것이다. 검찰과 경찰이 ‘사상의 자유’에까지 국가보안법을 무리하게 적용,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리즌브레이크 시즌4로 끝… ‘스페셜’ 제작

    프리즌브레이크 시즌4로 끝… ‘스페셜’ 제작

    인기 미국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가 전체 내용을 마무리하는 두 편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폭스TV’는 최근 프리즌브레이크 시즌4 이후에 전체 시리즈의 끝을 장식할 두 편의 추가 에피소드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프리즌브레이크는 시즌4를 끝으로 새로운 시즌은 제작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만약 이번 시즌 안에 추가 에피소드가 방송되지 않을 경우 내년 봄에 2시간 특별편성으로 방영되거나 DVD판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에피소드에 대해 작가진과 폭스TV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연예매체들은 이미 캐스팅 목록까지 열거하고 있다. 언론들은 프리즌브레이크의 ‘쓸쓸한 퇴장’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시청률은 첫 시즌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려왔기 때문. 현지 시청자 집계에서 프리즌 브레이크는 지난해 평균 820만명에서 이번 시즌 평균 640만명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이번 폭스TV측의 스페셜 에피소드 결정에 앞서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연 웬트워스 밀러는 지난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즈의 내용상, 시즌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종영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시즌1이 방영된 프리즌 브레이크는 국내에서도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의 이름을 딴 ‘석호필 열풍’을 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현재 제작중인 시즌4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오는 12월 22일 미국 폭스TV를 통해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개 계좌로 4억대 수수” 김민석 최고 구속영장 발부

    법원이 14일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일단 김 최고위원에게 자진 출석을 종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 제공자와의 관계 및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 규칙 96조는 “판사는 피의자가 심문기일에 출석을 거부하거나…피의자를 심문 법정에 인치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때는 피의자 출석 없이 심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김 최고위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구인장을 발부했는데도 출석을 거부하자 이 규정에 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지인인 사업가 2명에게서 10여개의 본인 및 차명계좌 등으로 4억 5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을 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검찰 수사관 5명이 민주당사에 가 김 최고위원을 구인하려 했지만, 민주당쪽이 이를 완강히 막아 구인장 집행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감방해 신학림씨 영장 기각

    법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소동을 피운 혐의로 신학림(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13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은행이 돈 안 푸는 이유부터 살펴라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10월13일 라디오 첫 연설에서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밝힌 뒤 중소기업들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은행이 제때 돈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 금융 불안이 실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급보증과 은행채 매입 등을 통해 혈세를 쏟아부은 만큼 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국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라는 요구는 무리가 아니다. 또 기업이 부도나면 결국 은행도 손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요구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은행에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해도 기업의 신용상태가 일정 등급(6등급) 이상에 이르지 못하면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0년에 걸쳐 쌓아 올린 은행의 리스크 관리체계다. 부실여신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일선 지점장들이 요즘 대출을 하고 싶어도 기준에 맞는 기업이 없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논점은 은행의 돈이란 고객으로부터 빌린 ‘빚’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은행에 있는 것이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장탕산업’부터 돈을 죄는 것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은행이 응당 해야 할 일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금융불안을 계기로 그 동안 기여도가 낮았던 기업에 대해 이자율을 높이거나 대출을 줄이는 잔꾀를 부린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또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 도산하는 사태는 최대한 막아야 한다. 그럼에도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칠지도 모를 ‘관치 금융’을 이 대통령이 앞장서 독려하는 것은 잘못됐다. 아무리 화급하더라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는 접근법은 삼가기 바란다.
  • 촛불 수배자 5명 전원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박원석(38)·한용진(4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을 비롯한 ‘촛불 수배자’ 5명을 전원 구속했다. 구속된 이들은 두 공동상황실장과 백성균(30) 미친소닷넷 대표, 김동규(34) 진보연대 정책국장, 권혜진(35)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망 중 은신처에서 검거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도망 염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배임수재’ 남중수 KT사장 구속

    KT와 KTF의 납품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5일 납품업체와 전 KTF 사장 조영주(구속기소)씨 등에게 수억원을 받은 남중수 KT 사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남 사장은 KTF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수년 동안 조씨와 노모 전 KTF네트웍스 대표, 납품업체 L사 등에서 인사청탁과 납품권을 주는 대가 등으로 3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남 사장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매달 수백만원씩 입금 받았고, 현금을 직접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부인의 친구인 홍모씨를 KTF네트웍스의 하청업체 U사 직원으로 위장취업시킨 뒤 급여일인 10일 기준으로 매달 220여만원씩 41달치 월급 등 9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관련기사 20면
  • “홍천을 수도권 휴양도시로”

    “홍천을 수도권 휴양도시로”

    “맑은 홍천강과 사통팔달 교통의 여건을 살려 홍천을 수도권 휴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노승철(사진) 강원 홍천군수는 내년 중반 개통되는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와 지방도 확·포장 등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서고속도로가 뚫리면 지금까지 서울~홍천간 1시간20분 거리가 30분대로 대폭 단축되면서 생활권이 수도권으로 편입되는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노 군수는 “국도 44호선 등 서울로 이어지는 기존 도로가 있지만 주말과 피서철 지·정체현상이 빚어지면서 불편이 컸다.”면서 “서울까지의 고속도로 시대가 열리면 홍천이 서울과 30분대의 생활권에 놓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때를 대비해 청정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굴뚝 없는 기업들과 대학시설 건립, 연구소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당장 동서고속도로 동홍천IC와 불과 10㎞ 거리에 있는 화촌면 군업지역에 서울대 시스템 면역의학연구소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2010년까지 국비 등 697억원을 투입해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내년까지 진입로와 전용상수도 시설을 모두 끝내고 2010년까지 연구소 건물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면 개운·속초리 지역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위해 분주하다. 노 군수는 “전국 지자체 7곳과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홍천군이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1시간 거리에 놓이는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봉지역에는 연내에 메디컬허브연구소가 들어서 생명건강산업의 첨병 역할이 기대된다. 노 군수는 “전국 최고의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홍천강을 활용해 관광·레저·휴양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변에 이미 비발디스키장과 골프장이 들어서 있고 지금도 골프장 연수원 등이 속속 개장을 서두르고 있어 수도권의 휴양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특히 홍천강의 물 흐름이 느리고 수심이 얕은 점을 이용해 카약래프팅을 이용한 레저지역을 계획하고 있다. 노 군수는 “홍천이 서울, 춘천, 원주를 아우르는 교통요지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청정 이미지를 살린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베이징 金’ vs ‘살인미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살인 미소’가 충돌한다.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에서 막을 올려 3일까지 주니어대회를 마친 2008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시니어대회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베이징에서 금 바벨을 들어올린 장미란(25·고양시청)과 사재혁(23·강원도청),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끝까지 바벨을 놓치지 않는 부상 투혼으로 감동을 불러일으킨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모두 출전, 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미란이 숙적 무솽솽(중국)의 불참 때문에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최대 하이라이트는 5일 오후 2시 플랫폼에 나서는 사재혁과 이배영의 정면 충돌이 될 전망. 원래 69㎏급이었던 이배영이 77㎏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지난해 코리아컵 왕중왕대회에서 같은 체급으로 만나 사재혁이 합계 362㎏(인상 160㎏, 용상 202㎏)으로 1위, 이배영이 340㎏(인상 150㎏, 용상 1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내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5㎏이상급에서 4연패를 노리는 장미란은 6일 플랫폼에 나서는데 전국체전에서 들어올린 인상 120㎏. 용상 145㎏. 합계 265㎏ 정도를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훈민(24·고양시청)은 4일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시니어대회 첫날 남자부 62kg급 용상에서 161㎏을 들어올려 160㎏을 기록한 우차오(중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인상에서 131㎏에 그친 지훈민은 합계에서 292㎏에 그쳐 우차오(합계 300kg)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 혁신하고 비상고용대책 세워라/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금융 혁신하고 비상고용대책 세워라/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의 실물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200조원에 달하는 정부지원책이 발표되었다.10년 전의 130조원이 금융위기에 따른 사후조치였다면, 이번에는 예방을 위한 선제지원이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10년 만에 금융위기 극복이라는 같은 명목으로 국가 1년 예산에 맞먹는 금액을 또다시 투입해야 한다는 사실은, 금융시스템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 금융시스템의 혁신은 금번 위기가 금융의 탈규제와 글로벌화를 중심으로 하는 IMF의 긴급처방을 일말의 저항도 창조성도 없이 받아들여 집행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강제의 현재적 결과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두루 알고 있듯이 IMF긴급처방을 통해 금융자본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이 최소화되었고, 투자자의 국적과 돈의 성격은 물론 투자원금 및 이윤 회수에도 별다른 제약이 없어졌다. 게다가 금융자본의 이윤은 사유화되고 손실은 국민과 국가가 부담하는 형태로 사회화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따라서 막대한 지원자금 투입은 금융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모색과 병행되어야 한다. 금융선진화는 금융기관 임원의 급여를 몇% 삭감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별개다. 핵심은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의 최소화는 물론, 금융자본의 도덕적 해이 방지, 특히, 복잡성과 투기성으로 금번 국제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는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등 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이다. 이를 위해 금융자본의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함께 행정적인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에서 세계 1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는 수준으로 (공동)결정권 강화를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 공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과정에서 규제 강화가 불이익을 초래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는 실존사회주의 붕괴 이후 전 세계에 팽배해진 ‘대안이 없다’(TINA: There is no alternative)라는 패배주의적 신드롬을 극복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대안이 없으면, 위기가 깊어갈수록 원인 분석과 대안 모색보다는 원인제공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원인제공자인 금융시장의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름없는 일을 무작정 계속할 수는 없을 터다. 시스템 개선의 당위성과 함께 금번 국제금융위기가 야기한 국제적인 인식 변화도 대단한 수준이다. 세계를 호령하던 금융기관들의 맥없는 몰락을 보면서 온 세상 사람들은 국제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신뢰를 회수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기관 국유화´,‘미국식 사회주의´ 등 몇 달 전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독일에서는 ‘국제금융시장 개선을 위한 전문가그룹´이 10월 말 총리 자문조직으로 발족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혁신이 정치적 동력까지 받으며 진척되고 있다. 금융시스템 혁신은 이제 한국도 비켜갈 수 없는 글로벌 담론이며 국제적 공조의 핵심이다. 금융시스템 혁신과 함께 금융위기가 고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비상고용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금융위기의 일자리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국제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은 투자와 채용을 축소하고 있고,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임금과 정원 동결 및 조직 선진화도 천명되어 있다. 그러잖아도 어려운 고용상태가 보다 깊은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비상상황이다.10여 년 전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일자리에서 밀려난 수많은 노동자들의 아픔을 우리와 우리의 후세대가 반복하지 않도록 비상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바닥예측 무의미”…금융시장 붕괴 공포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다 이머징 국가들의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따라 금융시장은 붕괴 상황을 맞고 있다.23일 금융시장은 종일 ‘정말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지는 게 아닐까.’,‘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게 아닐까.’라는 두 가지 걱정에 휩싸여 있었다. 정말 피말린 하루였다. 이날 증시도 국민연금 덕분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전날 1821억원에 이어 이날도 18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 막판에 50포인트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1029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지수는 겨우 기운을 추슬렀다. 위태위태한 장세는 내용상으로는 더 위험해 보인다. 이날 투신권은 무려 2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가 유동성 지원대책을 내놨음에도 여전히 내다팔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날 최대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종으로 11.54%나 급락했다. 실물경기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업 지원대책이 나온 지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장 움직임은 정부 대책을 비웃는 듯한 수준이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개장과 함께 하락해 6.99% 떨어진 주당 47만 250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49만 4000원을 기록했던 2005년 6월30일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6.93%)나 SK텔레콤(-5.61%), 한국전력(-11.44%) 등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위주 소비기반 때문에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G도 5.42%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후 1시5분쯤 하락폭이 10% 이상 올라가면서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크까지 걸렸다. 정의석 굿모닝 신한증권 투자본부장은 “증시의 경우 하루 변동폭이 10%대에 이를 정도로 출렁임이 심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예측이라는 것은 아예 무의미하고 환율은 정부가 아무리 개입한다 해도 대세를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바닥이나 저점에 대한 감 자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환시장도 마찬가지다. 뉴욕 역외시장(NDF)에서 원화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함께 급등, 한때 1430원선을 넘기도 했다. 여기에다 주식·부동산 등에서 외국인들이 자산을 처분하고 나가는 흐름세가 유지되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가미돼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었다. 전효찬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단기과열 상황 때문에 환율이 1500원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대외 불안이 원인이기 때문에 1500원을 넘어도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도 경상수지 흑자전환 등을 전제로 했을 때 얘기다. 당분간은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정부도 미국 수준에 이를 정도로 금융기관들을 준국유화하고 있어서 더 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으로선 국제 공조의 진전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89회 전국체전] 21년만에 제일 멀리 점프

    21년간 요지부동이던 육상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이 깨졌다. 14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육상 마지막날 남자일반부 멀리뛰기에서 김덕현(23·광주시청)이 8m13을 뛰어 1987년 김원진이 세운 한국신기록(8m03)을 10㎝ 경신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이 7m96이었던 김덕현은 전국체전 멀리뛰기 4연패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사흘 전 열렸던 주종목 세단뛰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신기록(17m07)에 못 미치는 16m53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그친 김덕현이기에 멀리뛰기에서의 ‘깜짝 한국신’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김덕현은 이날 한 번씩 파울을 범하고 나면 더 힘을 냈다. 파울(1차시기)-7m68(2차〃)-파울(3차〃)-7m69(4차〃)-파울(5차〃) 등을 반복하면서 힘을 비축하더니 6차 시기에 8m13을 뛰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김덕현은 전남 벌교 출신으로 벌교 삼광중 시절 육상에 입문했다. 광주체고로 2학년 때 세단뛰기로 주종목을 바꾼 김덕현은 그 동안 각종 국내·외 육상 대회에선 세단뛰기에만 출전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멀리뛰기에도 함께 출전해왔다. ●박태환 계영 800m 역전 우승… 3관왕 물살 목포 실내수영장에선 박태환(19·단국대)이 계영 800m에서 서울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3관왕에 올랐다. 서울팀 마지막 영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대표에 0.6초 뒤진 채 출발했지만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팀은 7분31초48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3년 연속 5관왕을 노리는 박태환은 15일 자유형 100m,16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역도 사재혁·이배영도 나란히 3관왕 ‘번쩍´ 보성에서 벌어진 역도 경기에서는 사재혁(23·강원도청)과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은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154㎏, 용상 187㎏을 들어 합계 341㎏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배영도 69㎏급에서 인상 139㎏, 용상 176㎏을 들어 합계 315㎏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배영은 2002년이후 7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미란을 누가 말려… 3관왕 번쩍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또 국내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3일 전남 보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75㎏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45㎏을 들어 올려 합계 265㎏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다른 선수들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나고 나서 인상 1차 시기에 나선 장미란은 110㎏을 가볍게 들어 올려 일찌감치 인상 우승을 예약한 뒤 용상에서도 2차 시기 145㎏을 성공시켰다.3차 시기에는 나서지 않았다.‘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이틀째 금빛 물살을 가르며 3년 연속 5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 2조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서울 대표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박태환은 3분24초80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도 16개로 늘렸다. 여자수영의 간판 정슬기(20·연세대)도 여자 일반부 평영 200m에서 2분25초15로 우승,11일 평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고, 같은 국가대표인 정다래(18·부영여고)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에서 우승, 평영 100m와 함께 2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다이빙에서도 다관왕이 쏟아졌다. 한국 남자다이빙의 기대주 박지호(19·사직고)는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68.75점을 받아 2위 제주 대표 안혁주(327.30점·남녕고)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1일 1m 스프링보드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12일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플랫폼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낸 박지호는 이로써 다이빙 4관왕에 올랐다.‘미녀새’ 최윤희(22·원광대)는 여수 망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6을 넘어 자신의 종전 기록(4m15)을 1㎝ 높이며 통산 17번째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우리 시·도의 명예를 걸고!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거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여수를 비롯 순천, 보성 등 전남 17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유도, 육상 등 42개 종목에서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식전행사인 ‘녹색의 땅을 여는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화려한 매스게임으로 시작됐다.‘맑은 생명이 숨쉬는 바다’를 제목으로 남해의 다도해를 상징하는 군무가 여수시립국악단의 창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이순신 함대의 ‘학익진’을 형상화한 무용도 선보였다. 개회식은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삼성전기)와 김중수(48) 대표팀 감독이 전남 22개 시·군 820.9㎞의 대장정을 마친 성화를 성화대에 붙이면서 절정에 달했다. 화려한 개회식에 견줘 이번 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할 전망. 특히 유도 중량급 간판으로 베이징올림픽 기수를 맡았던 장성호(30·수원시청)가 부상으로 빠졌고, 첫 금메달의 주역인 최민호(28)와 은메달리스트 김재범(23·이상 한국마사회)도 각각 발가락 염증과 무릎 인대 파열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 자리에서 세계신기록을 줄줄이 엮어냈던 장미란(25·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는 새 기록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을 다소 섭섭하게 한 터.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일궈낸 박태환(19·단국대) 역시 자유형 50m를 비롯한 단거리와 계영 등에만 출전할 뿐 주종목인 중장거리에는 나서지 않는다. 올림픽 이후 풀어진 몸을 다듬는 등 내년 로마 세계선수권에 첫 발을 내딛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경기에선 소속팀 해체를 눈앞에 둔 정해랑(20·수자원공사)이 사이클 남자 일반부 스크래치 결승전에서 우승,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역도 남자고등부 69㎏급에 출전한 원정식(18. 원주고)은 첫 3관왕이 됐다.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원정식은 인상 130㎏, 용상 165㎏, 합계 295㎏을 들어 올려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방직 내년 公試 더 좁아진다

    지방직 내년 公試 더 좁아진다

    지방공무원의 임용대기자가 4000명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내년 공무원 채용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임용대기자 해소는 물론 연내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과 초과현원까지 소화해야 하는 탓에, 내년 채용 규모는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임용대기자 9급 22%,7급 35% 8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 무소속 이무영 의원에게 제출한 ‘7·9급 신규 지방공무원 채용대비 임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방직 7·9급 신규합격자 5184명 가운데 임용대기자는 3985명으로 임용인원은 23.1%(1199명)에 그쳤다. 9급은 4947명 중 임용대기자만 3832명으로 임용이 22.5%(1115명)에 불과했다. 시험이 진행 중인 서울시(1570명 예정)를 합치면 임용대기자수는 더욱 불어난다. 이 중 경북의 경우는 521명 가운데 8.4%(44명)만 임용됐고 대전·대구는 각 11.1%(45명 중 5명)와 12.1%(173명 중 21명)에 머물렀다.10명 중 9명은 대기임용상태로 있는 셈이다. 7급도 마찬가지다.237명 중 35.4%(84명)만 임용됐다. 경기가 23.1%, 충북·광주·전북 16.7%, 경북은 임용자가 아예 없었다. 이는 지난해 시험을 치른 임용대기자 잔류와 무관하지 않다. 원칙상 앞서 발생한 공채 대기자가 해소돼야 신규 대기자들의 자리가 나기 때문이다. 공무원임용령상 최장 3년까지 임용이 안되면 자격이 상실된다. 지난 1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장기 임용대기자는 7급 16명,9급 133명이었다.9급의 경우 대전(임용률 89.6%)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이 95% 이상의 임용률을 보였지만, 광주처럼 100% 임용을 완료하고도 올해 16.7%의 낮은 임용률을 보이는 곳도 많았다. 결국 지난해와 올해 등 임용대기자는 4134명으로 4000명선을 넘어섰다. ●임용대기 장기화 불가피 문제는 앞으로 임용대기 기간과 임용대기자 수가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신규 채용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행안부 관계자도 “대기기간이 평년보다 다소 길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올 연말 대부분 임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행안부는 245개 지방자치단체(제주 제외)의 총액인건비를 최대 10% 감축하는 내용의 지방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때문에 1만 360명의 자리(정원)가 줄어 자연 초과현원이 발생하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초과현원에 대한) 임의 퇴출은 없으며 승진·퇴직 등 자연 감소 쪽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며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임용대기자들은 당분간 길어질 대기기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교육·여행 등을 통한 자기계발이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미리 알아 둬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채를 포함해 별정·기능직 등 올해 선발한 지방직 공무원은 총 9636명이나 이런 현상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절반 이상 줄 가능성이 짙어졌다. 신규 채용의 숨통이 트이는 시기는 201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기준, 지방공무원 수는 28만 2476명. 참여정부 5년간 3만 4335명(13.8%)이 늘었다. 이 의원은 “정확하지 않은 인력수급계획과 갑작스러운 감축으로 임용대기 중인 합격자와 수험생, 가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국가에서도 장기 임용대기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나 최소한의 수당 지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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